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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1 00:29:36

수면 가스

1. 개요2. 사례
2.1. 러시아 테러진압 수면가스 살포 사건2.2. 쌍용차 노조 수면가스 진압 의혹
3. 창작물에서

1. 개요

sleeping gas, knockout gas, KO gas

말 그대로 들이마시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수면 혹은 마취 상태에 이르는 기체를 뜻한다. 수면제같은 약 형태의 향정신성의약품과는 다르게 기체 상태이며 휘발성이 있다. 큰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할때 호흡기를 통해 흘려보내는 것도 수면 가스의 일종이다.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게 대부분이다.

범죄 용도로 사용되는 빈도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영화 등에서는 은행 털이나 테러에 사용되는 물건으로 자주 나오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쓰인 사례는 전무하며 오히려 아래 사례처럼 테러 진압을 위해 경찰이 사용한 적은 있다.

만약 대중 창작물에 나오는 것처럼 즉시 잠들 정도의 강력한 수면가스를 순간적으로 흡입하게 된다면 보통 영원히 잠들게 될 것이다.

2. 사례

2.1. 러시아 테러진압 수면가스 살포 사건

Moscow hostage crisis chemical agent

2002년 10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에서 체첸 출신 테러범들이 들이닥쳐 850명을 인질로 잡은 뒤 러시아 정부에서 체첸의 독립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850명의 인질을 모두 죽이겠다고 공표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인 FSB는 진통제인 펜타닐과 가스마취제인 할로타닌의 혼합물 형태의 수면 가스(정확히는 신경 안정 효과가 있는 '바리움' 가스라고 한다.)를 극장 환기구를 통해 흘려보냈고, 30분 뒤 범인들이 무력해진 틈을 타 최정예 특수부대를 극장 내부로 진입시켜 1시간 반 동안 총격전 끝에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 600여 명을 구출했다.

하지만 나머지 128여 명에 달하는 인질들은 수면 가스 중독으로 인해 사망하였고, 러시아 당국은 그에 대한 책임을 모두 테러범들에게 전가하고 유가족들에게도 고작 10만 루블(한화 약 220만원)의 보상금만 주는 등 보상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큰 비판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2. 쌍용차 노조 수면가스 진압 의혹

2009년 쌍용자동차 노조원 평택공장 점거 농성 사건에서 경찰과 쌍용차측이 노조원들을 진압하기 위해 수면가스를 사용할 계획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었다.

3. 창작물에서

창작물에서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요소중 하나이다. 주로 경찰이나 특수요원 혹은 주인공이 적들을 제압하는 용도로 쓰이거나, 반대로 범죄자가 시민이나 경찰들을 잠재울 때 쓰이며 납치 전에 살포하거나 슈퍼히어로나 인간 흉기급 전투력을 가진 주인공을 사로잡기 위해 쓰기도 한다.

[1] DC 확장 유니버스원더우먼은 독가스가 퍼진 현장도 잘만 돌아다니므로 수면가스도 먹히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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