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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17:55:12

스타크래프트: 레트리뷰션

스타크래프트 비공식 확장팩
인서렉션 레트리뷰션 스텔라 포스 스트라토스페이스 헌크래프트
블리자드 인증 블리자드 비인증

스타크래프트: 레트리뷰션
StarCraft: Retribution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Retribution_Cover.jpg
개발 스타독 시스템즈
유통 위저드웍스 소프트웨어
발매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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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1. 개요2. 설명3. 스토리4. 주요 세력, 인물5. 배경6. 캠페인 대화집7. 문제점
7.1. 낮은 수준의 레벨 디자인7.2. 잘못된 색상 배치7.3. 성우 기용의 문제7.4. 설정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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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두 번째 파생 작품. 1998년 말에 발매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라이선스 인정만 하였으며 개발은 스타독 시스템즈(Stardock Systems)가, 유통은 위저드웍스 소프트웨어(WizardWorks Software)가 담당하였다. 이름인 '레트리뷰션(Retribution)'의 뜻은 '보복' 또는 '응보'.[1]

2. 설명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즉, 확장팩 브루드 워에 추가된 유닛들은 존재하지 않는데, 브루드 워가 나오기 전에 만들었으니 캠페인은 모두 오리지널 기반으로 만들었다. 오리지널 맵(*.scm)이니 확장팩으로도 진행할 수는 있지만 그러면 게임 난이도가 매우 하락한다.

확장팩이라 하지만 앞서 등장한 아즈텍 뉴 미디어의 인서렉션과 같은 맵 팩으로 보면 된다. 정식 확장팩과 달리 새로운 유닛이나 목표를 추가하거나 새로운 개선사항을 제공하거나 시스템을 수정하는 것들이 전혀 없다.

이 확장팩 역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독 시스템즈에 허가를 내주었지만 말이 '공식 인증'일 뿐, 라이선스와 무관하게 이 작품을 정사(Canon)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개런티만 챙기고 아무런 지원을 안 했다.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라는 상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 준 것을 말한다.[2] 레트리뷰션은 인서렉션과 달리 어디서 구하는지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데다가 진행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아무 기대를 안 해서 질타의 돌을 던지지 않았다. 결국 이 미션 팩 역시 얼마 못 가 인서렉션처럼 잊어져버렸다. 크리스 멧젠블리즈컨 2010 때 레트리뷰션을 공식으로 여기지 않으나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대부분의 임무가 적 기지를 전부 파괴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대규모 전투에서 적들을 전멸시키는 재미 위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서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무의 수가 많고 죽일 적들이 많은 것만으로도 꽤 즐길 거리가 된다.

스타독 코퍼레이션은 '스타독 시스템즈'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며 이 확장팩을 제작한 당시 기술력을 발전시키며 갤럭틱 시빌리제이션을 발매하면서 조금씩 반등할 여지를 보이다가, 2006년에 Galactic Civilizations II를, 2008년에 신즈 오브 어 솔라 엠파이어를 발매하며 스페이스 오페라 전략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본격적인 이름을 알렸다.

3. 스토리

이야기는 애리다스(Aridas) 행성에서 세 종족이 젤나가의 힘을 담은 수정 '아르거스 원석'을 얻고자 벌이는 쟁탈전이다. 시간대는 원작 에피소드 1 막바지에 설립된 테란 자치령과 케리건이 들어 있는 듯한 번데기가 나오고 초월체가 살아 있으니 원작 에피소드 2의 초반대인 듯한데, 프로토스 쪽에는 딱히 저그의 아이어 침공 이야기가 없지만 에피소드 1 분기 미션 3에서 정신체의 부활을 알고 있는 듯이 정신체를 쓰러트려 저그를 제압하니 분기 미션 4가 스타독 공식으로 지정되지 않은 이상은 불명확해 보인다. 원작의 대의회는 쓰러지고 부활한 정신체 때문에 에피소드 3 브리핑에서 당황한다.

4. 주요 세력, 인물

5. 배경

6. 캠페인 대화집

7. 문제점

7.1. 낮은 수준의 레벨 디자인

캠페인들은 인서렉션보다도 허술한 수준이다. 맵 크기는 인서렉션처럼 쓸데없이 크고, 자원도 괴이하게 배치됐으며[4], 임무도 인서렉션처럼 적 섬멸이 대부분이고, 좀 특이한 임무래야 실내 임무와 사원 파괴하고 그 안의 원석을 탈취하는 임무 정도.

인서렉션은 그래도 적의 수준이 처음부터 최종 테크까지는 가지 않고 점점 높아지는 식인데, 레트리뷰션은 첫 번째 임무부터 최종 테크까지 올라간 적이 두 세력이나 등장한다. 저그 첫 번째 임무에서는 적의 전투순양함 12대를 파괴하는 게 목표이듯이 난이도가 어렵게 설정되어 있다.

캐릭터도, 인서렉션에는 잭 프로스트블랙 모건의 로맨스, 데미오크에듈론의 부녀관계, 사문 의회심판관과의 대립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레트리뷰션에서는 영웅 수도 단촐하고, 종족마다 브리핑 담당 캐릭터 한 명이 나와서 이리저리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고는 끝이다.[5] 또 다른 영웅이 아주 가끔 나오긴 하지만 이 영웅들은 모두 엑스트라로 나온다.

저그 임무 9~11은 화산 지형의 차 행성이 배경인 임무이지만 임무 10, 11은 정글 지형으로 되어 있다.

7.2. 잘못된 색상 배치

본 확장팩 또한 설정을 고려하지 않고 색상을 배치해서 혼란을 부추겼다. 우선 플레이어의 색상이 무조건 빨간색으로 고정된 탓에 다른 종족으로 진행하면 적군 중에선 빨간 부대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임무 중에 대놓고 적 진영 공격 임무가 주어지는데, 그때마다 적의 색상이 원래 색상과는 확연히 달라지는 점도 문제이다. 일례로 테란 캠페인에서 프로토스를 공격하는 임무의 경우 그 테란으로 공격하는 프로토스가 앞 에피소드에서 플레이어가 지휘하는 빨간색 프로토스인데,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이나 청록색으로 바뀐다.

빨간색이 맵 에디터에서 플레이어 1에 할당된 색상인데, 적으로 나오는 세력들이 죄다 2번 색상인 파란색, 3번 색상인 청록색 세력으로만 나오듯이 에디터상 할당 순서에 따라 일괄적으로 색상을 적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게임에 따라서 이런 식으로 플레이어 진영에 무조건 1번 색상을 주고 적군은 2번부터 색상을 주는 등으로 만든 게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레트리뷰션은 본편의 설정을 무시하고 일괄적으로 색상을 배정한 탓에 연출이 이상하게 꼬여버렸다. 이 확장팩의 원본인 스타크래프트 본편은 테란 캠페인을 예로 들면 플레이어가 코랄의 후예에 소속되어 있을 때 플레이어의 색이 코랄의 후예의 색인 빨간색으로 나오고, 코랄의 후예와 결별한 후에 마 사라 식민지 민병대의 파란색으로 나와서 코랄의 후예(빨간색 적 테란)와 싸우게 하는 식으로 설정과 연계해서 자연스러운 연출을 이루었다.

영웅 색상도 마찬가지로 본편에서 영웅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눈에 띄게 빨간색이나 청록색을 사용했는데[6], 레트리뷰션에선 그나마 플레이어 유닛들과의 색상과는 다른 색상을 써서 일단 차이는 두었지만 본편의 일반 유닛들에게 사용한 색상인 노란색 또는 흰색을 영웅 색상으로 썼다.[7]

7.3. 성우 기용의 문제

조연들의 성우가 1인 다역으로, 테란 임무에서 나오는 민간인(테란 임무 중 본 기지의 모든 건물이 불타고 있는 임무), 미션 브리핑에서 나오는 민간인, 그 밖의 여러 임무와 프로토스 임무에서 나오는 해병을 구출할 때 해병의 대사 소리를 듣다 보면 모두 같은 사람이 성우 역할을 맡은 것을 알 수 있다.

브리핑에서 나오는 영웅을 무리하게 인게임에 등장시켜 브리핑에서의 목소리(성우 목소리)와 인게임에서의 목소리(원래 유닛 목소리)가 서로 따로 노는, 인서렉션과 똑같은 단점도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은 드래프트 형식이 아닌 이상은 인게임 유닛 사운드의 교체는 불가능한지라 별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EUD 트리거를 잘 조절하면 가능할지도 모르나 너무 힘든 작업인 데다가 이 맵 팩이 제작된 1998년에는 그런 정교한 유즈맵 제작기술이 깊게 연구되지 않았다.

7.4. 설정 오류

인서렉션과 같이 이 확장팩도 여러 자잘한 설정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키즈래스', '자르길' 문서 참고.

저그 임무 9~11은 차 행성이 배경인 임무인데 번데기와 프로토스, 아르키메데스 부대가 나와서 본편 저그 임무 설정과 충돌하였다.

자르길이 아둔의 후예를 제거하라지만, 저그는 아둔의 정체를 모른다.

프로토스의 아둔 묘사에도 문제가 있다. 프로토스 보너스 미션에서 광전사가 아둔의 뜻으로 저그를 격퇴하자는 말을 하는데, 이건 제작진들이 '아둔'을 프로토스가 섬기는 신의 이름으로 생각했다는 증거이다. 현대 한국군으로 친다고 하면 한국군이 외적과 싸우면서 "이순신의 뜻으로 저들을 격퇴하자!"라고 외치는 꼴이다.

한편은 젤나가 요소를 가져다 쓴 것 때문에 시간이 지나 본의 아닌 오류가 된 설정도 있다. 젤나가가 세계 곳곳에 여러 유산을 많이 남겨놨다는 묘사가 나오는 것인데, 본작이 발매된 1편 시점으로는 젤나가에 대한 설정이 정말로 이 세계에 존재하다가 멸종한 존재라는 설정이라 문제가 없는 설정이었으나, 후속작 2편에서 젤나가는 물질 세계와는 상관없는 공허 차원에 존재하는 종족이며 물질계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것 말고는 어떠한 간섭도 안 한다는 설정이라 물질계에 유산 같은 걸 잘 안 남긴다는 설정이 확립되었다.[8] 즉, 정사의 설정이 변경되어 본의 아니게 발생한 설정 오류. 상기된 대로 원작자들이 이 캠페인을 공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협동전에서 동명의 주간 돌연변이가 나왔는데, 이때의 번역명은 '응징'.[2] 패키지를 보면 알겠지만 공식 설정으로 인정했다는 뜻의 'Official'이 아니라 판매해도 좋다고 허락하기만 했다는 뜻의 'Authorized'이다.[3] 참고로 이 임무, 다른 보너스 임무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어렵다. 특히 청록색 AI를 초반에 박살내놓지 않으면 거의 못 깬다고 봐도 좋다.[4] 특히나 테란 에피소드 안에 오리지널 프로토스 마지막 임무를 뛰어넘은 초대박 광물 지대가 있는 임무가 존재한다. 다만 난이도는 위의 임무보다 심심한 편.[5] 저그 임무에서 정신체 자르길이 아르거스 원석으로 번데기 안에 있는 저그의 신이 있다고 언급하는데, 정황상은 케리건이다.[6] 저그에는 주로 붉은색을 썼고, 테란에게 및 프로토스에는 청록색을 썼다.[7] 다만 본편에서도 이미 아군 측에 청록색 영웅이 있으면 동맹군/적군 영웅에게는 노란색을 썼다.[8] 다만 하나도 없는 건 아니며, 극소수 젤나가 유적이 있긴 하고, 이 밖의 것은 거의 아몬이 남긴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