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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7:36:29

신 아스카/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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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등장인물 신 아스카의 작중 인간 관계를 정리한 문서.

2. 상세

일단 명목상 주인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인간관계는 초기부터 매우 협소하다. 성격 자체도 그다지 사교적이지 않고 격정적인 성격이라 친구가 적다. 게다가 미네르바라는 군 조직에 지속적으로 묶여있는 몸이다보니 인간관계가 확장될 계기가 거의 없다. 이 부분이 2차 창작에서의 신 아스카와는 차이가 많다.[1]

2.1. 마유 아스카

이제는 가고 없는 여동생. 그녀의 핸드폰을 늘 유품으로 가지고 다니며 목소리를 듣고 외로움을 달래 시스콘이란 오해를 받고 있다. 사실, 가족의 유품이라고는 마유의 핸드폰이 유일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째 마유가 아닌 부모님은 거의 떠올리지 않는다. 또한 뱅크신 때문에 마유를 회상할 때에는 꼭 본체가 아니라 따로 떨어진 팔 한짝을 기린다.

2차 창작에서는 아무래도 알려진 게 없으니 잘 안나온다. 물론 수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며 덕분에 소수 창작자들의 입맛대로 다양한 해석과 각색이 이뤄져서 그려진다. 알려진 기본 베이스는 일단 생전에 활발한 성격으로 오빠한테 까불 정도로 장난끼 가득한 개구쟁이 소녀라는 것 정도. 그러나 슈로대 K, L에서는 데스티니 건담 풀 웨폰 콤비네이션 피니쉬 주마등 연출에서 나온다. 슈로대 X-Ω에서는 부모와 함께 살아있다는 언급이 나온다.[2]

2.2. 키라 야마토

한때는 얼굴도 모르는 사이에 적이었지만, 지금은 존경하는 상관. 시드 데스티니 최종화 파이널 플러스(리마스터 50화)에서야 서로 얼굴을 마주치고 가까워지면서, 상관과 부하 사이가 되었다.

본편에서는 미네르바가 입항했을 때 오브의 위령비에서 한번 만났다. 그냥 얼굴만 한번 본 사람. 소개받은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며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비 앞에서 인간에 대한 불신을[3][4] 드러내곤 매몰차게 돌아섰었다. 파이널 플러스에서 추가된 에필로그[5]에서 아스란으로부터 프리덤의 파일럿이라고 정식으로 소개받았다. 이 때 키라가 프리덤의 파일럿인 것을 알고 경악하며, 키라의 "몇번이라도 계속 진다 하더라도 우리들은 다시 꽃을 심을거야, (이를 위해) 같이 싸우자"라는 말을 듣고는 울음을 터뜨리는데[6], 아무래도 본편 내내 복수심에 휩쓸렸던 신 본인에 대한 회한으로 보인다.

설정이 매우 불확실하긴 하지만, 이 세계에서 키라 야마토라는 인간은 공식적으로 그다지 알려진 인간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오브의 민간인이었고 지구연합군에 강제로 입대하여 아크엔젤스트라이크 건담에 탔던 기록은 연합에서 공식적으로 말소되었고, 프리덤 건담으로 활동하던 때는 거의 비밀요원 같은 처지에 있었으며 아스란 자라의 당시 행적도 꽤나 왜곡되어 알려진 것을 보면 키라 쪽도 정보력이 뛰어난 높으신 분들에게나 정체가 알려져 있지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것은 없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프리덤 건담은 "야킨두에의 프리덤"이라 불리며 꽤 널리 알려진 듯 하지만 그 파일럿이 키라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프리덤 건담 자체도 삼척동맹의 일각이었던 오브를 제외한다면 연합이나 자프트 양쪽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지도 상당히 모호하다.

결론은 본편에서 신에게 키라 야마토라는 개인은 아예 몰랐던 타인일 뿐이다. 그저 '프리덤의 파일럿'으로서 적대감만 표출했을뿐. 프리덤의 파일럿=키라 야마토 라는 생각조차도 못한 것.

본편 이후를 다룬 드라마 CD에서 밝혀진 바로는 루나마리아와 함께 키라의 직속으로 배치 될 것이 예정되어 있으며,[7] 올바른 길로 이끌어줄 좋은 상관으로서 정중하게 모신다. 아스란 때와는 달리 키라를 '그릇이 크고 상냥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여친인 루나를 소개시킬정도로 꽤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 심지어 아스란에게는 쓰지 않았던 존칭을 키라한테는 키라 씨라고 존칭을 붙여 부른다.

2024년에 개봉한 극장판에서는 대놓고 키라를 대장이라 부르며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8] 작중 키라가 중압감 때문에 뭐든 혼자 해결하려 하자 ‘대장에게 신뢰 받지 못 하고 있는 건가’ 하며 침울해하기도 하고, 이를 루나마리아에게 위로받는다. 라크스가 납치된 이후, 키라와 아스란이 주먹다짐을 하는 상황에서 키라가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있자 아스란을 말리려고 달려들다[9] 오히려 2명에게 한대씩 얻어맞는 개그씬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후 키라가 라크스를 구출하기 위한 별동대로 행동하게 되면서 신에게 ’밀레니엄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자 이에 감격하며 기운을 낸다. 이후 자신의 전투 스타일과 적합한 기체를 지급받은 신은 말 그대로 무쌍을 찍는다. 키라 역시 신을 깊이 신뢰하고 있으며 소설판 후일담에서는 키라가 라크스와 함께 당분간 은둔생활을 할 때 카가리와 더불어 신에게 자신의 행방을 알릴 정도.[10]

2차 창작에서는 스텔라의 생존 여부에 따라 신의 행동이 달라지는 원인.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통신 개방 상태에서 대놓고 키라가 찔러버리는 탓에 엑스칼리버 장면은 재현되지만 조건 만족시 스텔라는 살아있어서 루트 잘 타면 신이 키라와 아스란이랑 같이 듀랜달이랑 치고박는 걸 볼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 L에서는 아예 둘이 힘을 합쳐서 스텔라를 구해내기도 하고. 원작이 끝난 후의 스토리에서는 화해해서 친한 선후배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2.3. 아스란 자라

여러모로 데스티니 본편 내 최악의 상성. 이전의 키라와 무우의 관계성과는 완전히 정반대. 그렇지만, 일단 파이널 플러스로 추가된 이야기에서는 화해했다. 처음엔 MS 조종 실력을 보고 동경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직접 만나본 이후에는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마찰을 빚게 된다. 그래도 오브 원수의 수행원인 '알렉스 디노'였을 땐 유니우스 세븐을 막기위해 고분분투하는 모습 등을 보며 다시 봤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아스란이 자프트의 페이스가 된 이후엔 그냥 막장. 어디까지나 자프트의 일로 인한 공적인 관계일 뿐으로, 둘 다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여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대화는 별로 없었고 사적으로는 잘 알지 못했고, 이로 서로 삐걱거리게 된다.

실제로 아스란이 페이스가 되어 신의 상관이 되었을 때, 첫 전투만 봐도 신은 열심히 싸우면서 많은 공적을 올리는데 아스란은 세이버 건담으로 접었다 폈다 놀이, 일명 변신 놀이만 하다가 전투 종료 후 신더러 전쟁 놀이를 한다면서 다짜고짜 팬다. 물론 신이 잘못한 게 있을지는 몰라도[11] 그래도 전투 승리에 큰 공적을 세운 부하에게 말로 좋게 타이를 수도 있음에도, 이렇다 할 공적도 없는 주제에 구타부터 시전했으니, 신이 아스란에게 가진 첫 인상부터가 좋을리가 사실 만무하긴 했다. 요약하자면 아스란이 신을 대하는 태도도 그리 썩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렵다는 것으로, 본격적인 인간관계가 성립하자마자 두 사람의 사이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다만 사적으로 서로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뿐, 아스란이 탈영하기 전인 초중반부까지는 아스란은 신과 친해지고 싶었던 것 까지는 아니어도 나름의 호의가 있었고 신경썼었다. 당장 아스란이 자프트로 돌아와서 루나마리아나 메이린 등에게 호감어린 시선을 많이 받았지만 정작 본인이 많이 말을 건 부하는 신인 것만 봐도... 물론 신의 입장에서는 입만 열면 잔소리에 좋게 볼 구석이 별로 없는 사람이니 먼저 말을 거는 일도 없고 항시 쌀쌀맞은 태도로 대했지만,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기 전 까지는 나름 그래도 데면데면한 관계를 유지했다. 신에게 잔소리를 했다곤 하지만 신의 말에 감정적으로 반박하던 때를 제외한다면 이 잔소리도 일종의 관심 표현이다. 정말 관심이 없다면 말도 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초반 잔소리는 아스란은 본인이 이전의 전쟁에서 느낀 바를 호소했던 것이었으나, 아스란은 말주변이 없었고 신은 들을 귀가 없었다.

물론 신에게 아스란은 그냥 군대 선임인데다가 과거 탈주 전적도 있고, 허구한 날 신에게 듣기 싫은 잔소리를 하거나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하니, 일반적으로 보면 그전의 관계를 빼놓고 보더라도 신의 시점에서는 그다지 친해지고 싶은 상대는 절대 아니었다. 아무리 건담 시리즈가 군대 내 사적제제인 수정펀치를 자주 보여주는 경향이 좀 있어도, 아스란은 유독 루나나 레이를 비롯한 다른 부하들과는 달리 유독 신에게만 폭력을 휘두른 경우가 많다. 당장 아스란과 신이 같이 싸운 첫 전투에서도 아스란이 신을 두들겨 팬 건 어떻게 봐도 그냥 부하가 지 맘에 안든다고 다짜고짜 폭력을 행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신이 아스란에게 보이는 버릇 없는 태도 또한 해석에 따라서는 항명으로 보일 수 있다고 아스란 팬들이 실드를 치는데 애초에 군대애서 부하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것도 문제지만 부당한 차별대우까지 하는 상관을 참아 줄 수 있는 부하는 현실 군대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 군대였다면 진작에 부하가 해당 상관보다 더 윗 상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항의해도 전혀 문제 될게 없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최소한 신뢰는 하고 있었는지 아스란이 탈주하자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고 혼란스러워 하다가 시드를 깨게 된다.[12] 아스란과 메이린이 타고 있는 모빌슈트를 격추시킨 후에는 눈물을 흘린다.

사실 작중에서 묘사되는 아스란은 파일럿으로는 유능할지는 몰라도, 상관으로서는 시드에서도 데스티니에서도 그렇고 줄곧 낙제점 받기에 딱 좋은 상관인데 사실 이 정도까지 참아준 신 쪽이 오히려 보살이라고 봐야 한다. 둘의 관계는 대강 Z건담의 카미유 비단크와트로 바지나의 관계와 비슷한데 이 둘의 관계에서 나쁜 점만 찾아서 부각시키면 신과 아스란 간의 관계가 된다. 방영 당시야 신의 비호감 여론이 많았고 아스란의 팬이 압도적이어서 일방적으로 신이 까였지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엔 부하 간수도 제대로 못하는 아스란이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늘었다. 무엇보다 신은 자신을 잘 이끌어주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의외로 예의를 차리고 깍듯한 편이다. 길버트 듀랜달이 그랬고, 레이 자 바렐이 그랬고, 탈리아 그라디스가 그랬다.[13] 또한 성격이 온화한 키라가 상관이 되자 역시 충실하게 따랐다. 이런 부하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것은 아스란의 지휘력 부재로 봐야 한다.

결국 아스란의 철새 행동+신의 막나가는 행동+쌍방의 성격문제 등이 합해져 아스란이 신에게 충고를 해줘야 하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뻘소리만 오가면서 신은 성장을 못하고, 결국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결정적으로 아스란은 키라 드립을 치면서 신을 갈구는데 이게 귀에 들어올리가 없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애초에 신은 키라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는지도 불분명한데 작중에서 아스란은 이상하게 신이 이미 키라를 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사를 가끔 발언한다. 또 신이 가끔 오브에 대해 표출하는 감정에 대해서도 뭔가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다시 검토해보면 작중에서는 아스란이 신의 과거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장면이 없어서 이것도 잘 생각해보면 이상한 묘사다.[14][15] 게다가 상층부에서는 아크엔젤을 적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아스란은 딱히 별다른 설명도 없이 아크엔젤은 나쁘지 않다고 주장하고 다니는 괴악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더더욱 아스란의 말이 씨알도 안먹히는게 당연하다.[16]

학원물 인간 관계에 대입하여 아스란을 선배 정도로 파악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아스란은 선배라고 할 정도로 신과 가까운 관계가 아니다. 아스란은 선임이고 선임은 선배보다도 훨씬 어려운 위치다. 원래 아스란과 신은 그다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서로 친하지도 않고 둘 다 그렇게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다.

본편 이후를 다룬 드라마 CD에서는 메사이어 공방전 때 자신을 막아주고 루나를 지켜준 아스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이전보다는 원만해진 듯 하면서도, 여전히 성격상으로는 영 맞지 않는 듯. 무우 라 프라가의 주선으로 서로 화해하는 것 같다가도 결국에는 신의 도발로 인해 서로 말싸움을 하며 헤어지고, 얼마 뒤 파자마 파티에 가는 길에 둘이서만 엘레베이터에 탈 때는 어색한 공기만 흘렀다. 신이 키라를 따르자 키라의 실체를 밝히며 디스하기도 한다. 슈로대에서도 원작 종료 이후 시점에서도 아스란이랑 신이 계속 서로 투덜거리고 서로 디스하는 건 사실 다 원작 재현인 셈.

극장판에서는 아스란이 컴퍼스가 아닌 오브 소속의 비밀 조직인 터미널의 첩보원이라 오랜 기간 만날 일이 크게 없었고, 아스란과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컴퍼스의 활동 중단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이냐고 물은 것과 그렇다는 대답 뿐이다.[17] 키라가 멘탈이 터져 지나친 말을 할 때 신은 오히려 키라의 심리상태를 이해했는지 키라 편을 들며 아스란을 뜯어 말리려했지만,[18] 그건 아스란이 싫어서가 아닌 존경하는 키라가 위험에 빠져 나온 행위에 가까웠을 뿐, 어차피 아스란이 한 말이 틀린 것도 아니었고 키라 역시 아스란 덕분에 전의를 되찾았기에 서로 그냥저냥 넘어가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어 아스란은 신에게 그렇게 큰 미움은 없는지 개수된 데스티니 건담과 다시 만난 후 각오를 다지는 신을 곁눈질로 흘겨보며 웃는다.

한마디로, 남에게 지시를 내리는 게 익숙한데다 말을 정확하더라도 조리있게는 못하는 아스란불안정한데다 마음에 안 들면 대들기 십상이고 자아 돌출 성향이 강한 신이 만났으니 둘의 관계는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는 평이 다수다. 신은 아스란만 연관되어 있지 않으면 초딩같은 면모가 확 줄어들고 듀랜달이나 탈리아, 이후의 키라 등 비교적 우호적인 다른 윗사람들, 동료들 앞에선 꽤나 정상적으로 행동하기에 더더욱 아스란과는 상성이 맞지 않는다는 해석이 주류가 되었다.

2.4. 루나마리아 호크

아카데미 동기이자 전우. 아스란 실종 이후 연인. 드라마 CD 등에서는 신, 레이, 루나 셋이 자주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과 루나가 레이의 노트를 복사해 벼락치기 시험 공부를 하다가 답안을 비슷하게 써서 컨닝 혐의로 적발된 적이 있다.[19] 오히려 루나는 아스란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아스란이 탈주한 뒤에는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급격히 키스를 하더니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본편 이후를 다룬 드라마 CD에서는 키라에게 스스럼없이 '내 여자친구'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연인관계가 공인된 것으로 나타나며, 메이린의 말로는 '신은 언니를 완전히 자기 것처럼 생각하는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좋아한다'라던가 '사랑한다' 같은 말은 해준 적이 없는 듯. 그래도 라크스와 사적으로 만나게 되어 부담을 느낄 루나를 걱정해서 바로 전에 말싸움하고 헤어진 아스란에게 부탁해 라크스, 루나, 메이린이 모임을 갖고 있는 자리에 찾아갈 정도로 루나를 아끼고 있는 듯.

인피니트 저스티스와의 최종전에서 신은 임펄스에게 프리덤의 모습을 겹쳐보며 콕핏에 팔마 피오키나를 박으려고 했다. 그런데도 직후 대파된 데스티니를 감싸러 가고 무난히 연인관계까지 발전한걸 보면 루나마리아가 엄청난 대인배거나 그냥 저 장면을 까먹는 듯 하다.[20]

극장판에서는 루나와 함께 파티장을 나선 신이 다음 컷에서 모습을 비췄을 때 어째서인지 추욱 쳐진채 한숨을 쉬고 있고, 루나는 신의 방에서 신을 어린애라면서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장면 사이에 있었던 일은 이와 같다. 왕궁에서의 파티 후 혈기왕성한 신이 루나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21] 성관계를 가지려 하였고 루나도 기분적으로는 OK였지만 신이 이런 부분에서 너무 서투른 나머지 제대로 무드를 잡지 못했고, 루나는 애쓰는 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려 신이 "젠장!"이라고 말하고 도망가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극장판의 상황을 맞이한 것(...). 이후 파운데이션에 의해 컴퍼스의 주요 전력이 괴멸하고 생존한 신이 다시 루나와 재회했을 때 루나는 울음을 터트리며 신을 껴안았다. 최종 결전에서는 아그네스가 루나는 신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옆에 끼고 있는 거냐고 묻자 루나는 좋아하지 않으면 왜 같이 있겠냐고 일갈하며 그녀를 발라바리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이를 보면 두 사람 사이는 크게 진전도, 그렇다고 후퇴하지도 않은 상황이다.

2차 창작에서는 스텔라의 여부에 따라 여러가지로 달라진다. 스텔라가 죽으면 그대로 루나와 이어지지만 스텔라가 살아있으면 신은 물론 스텔라에게 관심을 더 가져서 루나가 질투한다. 물론 스텔라는 신 온리 러브라서 그 시너지 효과가... Z 재세편에서는 큐피트의 날 이벤트에서 달달하게 염장질 한다. 그리고 UX에서 드디어 부부 합체기가 처음으로 생겼으며 이후에도 계속 합체기가 나왔다.

2.5. 스텔라 루셰

루나마리아 이전에 만난 전 연인. 초중반부의 히로인이지만, 어찌보면 신이 어긋나는 기점인, 프리덤 건담에 대한 복수심을 품게 된 가장 큰 원인. 양 쪽 다 기억하지 못 하지만, 첫만남에 럭키스케베를 한 데다가 정말 순수한 의미로 하룻밤 같이 보내기도 한다. 스텔라의 트리거를 직접 눈치챈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스텔라에게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고, 받은 조개 껍데기를 유리병에 넣어두고 간직하거나[22], 후폭풍을 각오하고 군법까지 어겨가면서 죽어가는 스텔라를 탈출시키는 등 신도 그녀에게 지극정성을 쏟지만 결국 스텔라는 키라한테 격추당하고 만다. 물론 키라가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곤 하지만 결과가 너무나도 비극적인지라.. 결과적으로 신의 연인은 루나마리아가 되었으나, 이 둘을 애틋하게 여기는 시선도 많다. 시드에서는 드문 일방통행의 묘사이기도 하고.

2차 창작에서는 죽으면 신이 원작처럼 어긋나게 돼버리지만 살아남으면 신이 정 반대로 초개념인이 돼버리는 중요한 요소.[23] 플래그 성립으로 아군으로 써보면 메가데레급으로 전투 중에는 신만 찾아다니는 수준. 슈로대 Z에서는 네오, 스팅, 아울, 신에게만 원호해줄 때 대사가 있다. 근데 앞의 3명은 아군이 안돼 아군일 때의 원호 대사는 신에게만 있다.

극장판에서도 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어서 그리핀 알바레스트가 신에게 정신공격을 가하려는 순간 방어기제로 나와 그리핀과 다른 블랙 나이트들에게 무서운 얼굴로 위협했다. 만만찮게 고뇌와 어둠이 깊은 키라에게 했을 때는 별 이상이 없던 블랙 나이트들이 스텔라를 보곤 어둠이 너무 깊다며 기겁하는 걸 보면, 스텔라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신에게 있어 엄청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인 샘.

2.6. 길버트 듀랜달

우선 원론적이고 대외적인 관계만 보자면 듀랜달은 플랜트 최고평의회 의장이자 자프트의 최고 총수이고, 신은 그저 자프트의 일개 대원에 불과하다. 듀랜달이 신을 조종하려면 회유, 협박 같은 수를 쓸 것도 없이 그냥 공식적인 명령만으로 충분히 신, 더 나아가 신이 소속한 부대를 다룰 수 있다. 또한 듀랜달의 직위는 현대로 친다면 총수 정도가 아니라, 한 나라의 대통령급 인사이다. 그런 대통령급 인사에게 총애를 받는다는 것은 정치 성향을 떠나 매우 영광스러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서로에 대한 감정은 확실히 있었다. 신은 듀랜달의 로고스 소탕과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었다. 듀랜달의 연설 이후 신은 "의장 말을 듣고, 나 엄청 감동받았어. (로고스 소탕에 대해) 어렵다고 했었는데, 의장은 해낼 거라고,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까 나도 적이 누구든 싸울 거야."라며 감명받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듀랜달이 자신에게 맞춰 조정된 최신 기체 데스티니 건담까지 제공하는 등[24], 그 때까지만 해도 듀랜달에 대한 입장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그 후 아스란과의 싸움과 다이달로스 레퀴엠 공방전에 가서는 레퀴엠과 네오 제네시스를 인정사정없이 발사하는 듀랜달 때문에 흔들리게 되지만, 레이가 옆에서 신을 다잡았기 때문에 결국 듀랜달의 데스티니 플랜 찬성 파로써 메사이어 공방전에 나가게 되고, 패배하고 만다. 레이의 말이 주박이 되어버린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한편 듀랜달 본인은 작중 초기부터 신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25], 스텔라 빼돌리기 때의 신의 징계를 불문에 처하는 특혜를 준다거나, 네뷸라 훈장과 페이스의 지위를 수여하는 등 공적을 치하하기도 하였다. 위의 데스티니 건담을 건낸 것도, 듀랜달의 목적인 데스티니 플랜의 이름에 맞춘 데스티니 건담을 배정한 것 자체가 상당히 공적으로도[26], 사적으로도[27] 엄청난 일이다.

아스란의 말을 빌리자면 듀랜달은 '자신이 인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자에게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듀랜달이 신에게 지속적으로 편의와 호의를 제공한 것은 처음엔 신의 잠재력을 보고[28], 그리고 실전에서 신이 그 기대에 부응하며 듀랜달의 안목을, 그리고 데스티니 플랜을 뒷받침해주는 산 증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듀랜달이 명령을 내리면 신은 들어야만 한다'는 원론적인 말이 틀린 것은 아니나 듀랜달은 그 이상으로 신에게 호의를 배풀었고, 신은 듀랜달을 단순히 높은 사람이라서가 아닌, 사상적 측면에서 감동하고 진심으로 따르고 있었다. 신이 뒤늦게 망설임을 품었을 때에조차 끝까지 듀랜달을 따르기로 했으니, 신은 듀랜달에게 있어서 최고의 장기말이었던 샘.

2차 창작에서는 루트에 따라[29] 신이 레이의 조언에 따라 길버트의 데스티니 플랜을 지지하거나, 레이의 이야기에 자신의 논리를 내세워 반박하며 길버트와 대립하기도 한다. 미네르바 팀이 주인공 급으로 해석되어 나올 때는 길버트의 방식은 크게 2가지, 완전 선역과 죽기 전에 갱생하는 흑막으로 등장한다. L에서는 선역으로 등장했다가 나중에 데스티니 플랜을 끌고 나오지만 신이 레이를 제정신으로 되돌리고, 이후 갱생하기까지 한다. 유언인 "난 누군가 날 멈춰주기 바랬던 건지도 몰라"는 아무래도 신이나 레이, 또는 탈리아를 두고 한 말일지도...

건담 시드 극장판에서 공개된 메인 빌런 아우라 마하 하이발오르페 람 타오를 본다면 이 둘의 최후야 말로 신 아스카가 계속 듀랜달을 광신했다면 다았을 말로이자 최악의 미래이기도 하다.

2.7. 카가리 유라 아스하

신은 오브, 특히 아스하 가(家)에 실망했기 때문에 매우 싫어한다. 처음 만났을 때는 상대가 국가원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무례한 말을 던질 정도로 싫어했다. 그 뒤로도 계속 싫어하였다. 본편이 끝난 후 극장판에선 접점은 없으나, 응어리를 씻어낸 후니 시드 데스티니 시절보단 양호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장판 무대인사에서도 신과 카가리는 화해했다고 언급되었다.

본편에서의 신에게서 카가리는 그냥 마음에 안 드는 정치인. 2차 창작에서는 여전히 서로 티격태격하거나 지위의 차이 때문에 신이 일방적으로 깐다. 그러나 시옥편에서 결국 화해하고 과거 청산에 기어코 성공.

2.8. 라크스 클라인

미아를 보곤 요새 글래머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진짜 라크스의 경우는 파이널 플러스에서 키라와 함께 있는 것이 첫대면. 신은 라크스가 플랜트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던 때에는 오브에 있었고, 신이 플랜트에 온 뒤에는 라크스가 표면의 세계에서 모습을 감춘 뒤로 보인다. 아마 공인으로서의 라크스 클라인도 신에게는 상당히 거리감 있는 인물이 아닐까 추측된다. 전 지구권으로 유명인사이니 아주 모르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선 잘해봐야 그냥 "존경하는 상관인 키라 야마토의 연인" 되시는 분일테고 그 외엔 대개 일반인이 연예인을 보는 감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2.9. 탈리아 그라디스

일단 신이 속해 있는 미네르바의 최고 지휘관이고, 신의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고 있다. 또한 신도 탈리아의 말에는 반항없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걸로 끝. 그야말로 우리가 흔히 아는 상관과 부하의 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아무로와 브라이트 같은 서로 밀접한 관계도 아니고, 같은 세계관 내 키라와 마류마냥 크게 접점이나 인간적 관계를 쌓을 기회도 없었다.[30]

2차 창작에서는 신뢰도가 강화된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레이와 함께 미네르바 팀의 몇 안되는 훌륭한 전력이기도 하고,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루트에 따라 마지막에 신에게 설득받고 아군이 되기도 한다. L에서는 아예 탈리아도 듀랜달에 대항해 싸우기로 하면서 끝까지 같은 편으로 남고.

2.10. 레이 자 바렐

아카데미 동기. 전우 겸 룸메이트. 레이와 함께 활동한 일이 많고, 스텔라를 구출하는 걸 도와주고 함께 영창에 가기도 했으며, 프리덤을 격파할 때는 함께 훈련하기도 했고, 신을 말리는 아스란에 대신 맞서 신을 두둔해주기도 했다. 신이 뭔가 고민할 때 옆에서 얼른 해치워버리라고 밀어붙이기도 한다. 스텔라 탈출 때에도 돌아올 거냐고 굳이 물어보고, "어떤 생명이라도 살아있는 한 살고싶어 한다"라고 자기위로가 섞인 격려를 해주거나, 자신의 수명 문제에 대해서 말하기도 하는 등, 레이는 충성하는 길버트를 제외하면 신에게 제일 우호적이고 솔직한 태도를 취한다.

한편 레이는 기본적으로 길버트 듀랜달과의 연결이 더 깊은 캐릭터고 레이에게는 라우 르 크루제에 대한 감정과 그로 인해 생기는 키라 야마토에게 풀어야 할 원한 등으로 신만큼이나 고민이 깊은 캐릭터이다.

결말에 이르러서는 신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신이 그랬듯 레이 또한 신을 동료로 생각하고 있었고 신을 이용했다기보단 최종 결전 당시에는 길버트가 계획한 데스티니 플랜의 성공적 실행에 전념했던지라 신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을 뿐이다. 게다가 데스티니 플랜을 성공시키려는 이유는 "데스티니 플랜이 실행되면 '신을 비롯한 동료(친구)들'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레이의 행동은 신을 이용했다기 보단, 자신은 수명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우선 듀랜달을 도와 행복한 세계를 만들고, 자신이 없어지더라도 그 세계에서 신이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길 바래서 우선순위를 전쟁 승리에 둔 것.

애석하게도 극장판에서는 신이 주인공이 아니었기에 그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다만 소설에선 사관학교 시절에 루나와 아그네스의 질문 공세에는 차갑게 굴다가도 신이 부르자 즉시 따라갔다는 묘사, 그리고 자신의 위로를 받고 신이 금방 힘내는 걸 보곤 진심을 담아 웃는 모습이 나오는 등, 신에 대해 그 시절부터 상당히 친밀감을 갖고 있었던 게 드러났다.

2차 창작에서는 몇 안되게 신이 큰 마찰 없이 친하게 지낸 사람이라 그런지 허물 없이 함께 지내는 베스트 프랜드 급으로 나온다. 슈로대 L에서 레이를 설득할 때 외친 대사가 대표적. 아래에 나와있으니 한번 보자. 또한 루트에 따라 데스티니 플랜 때문에 레이와 협력하거나[31] 자신의 논리를 내세우며 대립하기도 한다. 이후 플래그 충족시 아군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2.11. 무우 라 프라가

네오로 활동했을 당시 스텔라를 전장에서 멀어지게 하겠다고 약속을 받아냈지만 결국 스텔라를 전장으로 투입한 것 때문에 별로 달갑지 않게 여길 것으로 보이나 네오에 대한 원망을 내비친 적은 없다. 극장판의 시점에서는 동료 관계로서 아예 아저씨(おっさん)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부른다. 과연 무우가 네오라는 사실을 알지는 의문이었으나 극장판 무대인사에서 신과 무우는 스텔라 관련으로 화해를 했다고 언급되었다.

2.12. 미아 캠벨

얼굴은 몇 번 봤지만, 정작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후반에 진짜 라크스가 나타나기 전까진 라크스로만 알고 있었다. 사실 그 뒤로도 딱히 미아를 가짜 라크스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3. 총평

원작에서의 인간관계는 매우 협소하다. 건담 주인공들이 사실 그렇게 인간 관계가 풍부한 사람만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은 굉장히 심한 편이다. 본편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반 이상과는 안면이 없는 사이거나 그저 공적인 관계일 뿐이다. 가족들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사적인 감정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캐릭터는 베스트 프렌드인 레이와 현재 애인 루나, 죽어버린 애인 스텔라 뿐이다.

비슷한 캐릭터인 카미유보다도 협소한 인간관계.[32] 이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고치지 못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그나마 있는 동료 및 상관들은 모두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지거나 신처럼 생각이 짧은 캐릭터들이라 도저히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가 없는 배경이다.[33]

작중에서 아예 신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어떤 인간 관계가 생겨날 수가 없다.

4. 2차 창작에서

위의 평가 탓인지 2차 창작등의 작품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다른 캐릭터와 친근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슈퍼로봇대전 Z에서 세츠코 오하라와 이상하게 친해지거나), 본편의 협소한 인간관계가 2차 창작을 위한 '여백'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원작의 모든 인간관계보다 슈퍼로봇대전 Z오리지널 캐릭터세츠코 오하라가 더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연관되는 캐릭터는 Z 내에서는 비슷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카미유 비단, 비슷한 열혈계인 가로드 란과 잘 지내며, 서로간의 교전 및 원호용 대사가 있다.[34]

UX에서는 원작 완결 후인지라 베프 레이는 죽어있고, 루나만이 그나마 아는 사이. 키라와 아스란과는 동료지만 둘 다 플랜트와 오브에서 바쁘게 지내느라 대화의 기회가 없는 대신,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의 동료들과 엮이면서 비중이 높다.

시옥편에서는 기어코 카가리와 화해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세츠코 오하라를 기억해내려 하며 소중한 사람을 잊은 것 같다라고 언급한다. 천옥편에서는 다시 만나게 되었고 여전히 친밀하다. 이쯤 되면 원작의 신과 슈로대의 신은 사실상 다른 인물에 가깝다.

극장판이 개봉된 뒤에는 키라, 아스란과 함께 개그 트리오 같은 느낌으로 엮이게 된다. 보통 신이 정신없는 행동을 하면 아스란이 설명도 제대로 안 하고 화를 내고 키라가 좋은 말로 다독여주는 패턴.[35] 같은 말을 하는데도 아스란이 얘기하면 대들고 보지만 키라가 얘기하면 바로 수긍하는데 말의 요지는 같아도 아스란은 먼저 성질을 내면서 말을 트기때문에 싸움이 번지는 것이고 키라는 좋게 타일러서 이야기한다는 세세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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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의 트라우마 때문에 마음이 닫힌 인물이 주역중에는 신이 유일할 정도로 전쟁을 다루는 건담 시리즈에서라면 이쪽도 상당히 자주 보였던 유형인데도 불구하고 시드, 시드 데스티니에서는 생각 외로 없는 유형의 인물이다. 물론 친부모를 블루 코스모스에게 잃고 본인 역시 출생의 비밀이 있던 키라 야마토, 피의 발렌타인 사태로 모친을 잃고 폭주하여 연합군과 전면전을 벌이며 대량학살 병기를 사용하다 부관에게 사망한 아버지가 있던 아스란 자라등등 다른 주역들도 충분히 트라우마가 될만한 조건은 있는 편인데 인물상은 상당히 다른 편이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등의 2차 창작에서는 신과 비슷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들이 상당수 등장하므로 신을 이해해주는 아군들이 꽤 많은 편이고 신 역시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게끔 개선되기도 하기 때문에 본편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2] 알파 오메가 팀의 사이드 스토리 중 하나인 이벤트 퀘스트 『그것은, 작은 기적(それは、小さなキセキ)』에서[3] 위령비를 감싸고 꽃이 예쁘게 피어있었으나 높은 파도로 바닷물이 넘어오면서 금방 죽어버리는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키라에게 아무리 꽃이 예쁘게 피어봐야, 사람은 그것을 다시 져버리게 한다고 차갑게 내뱉는다.[4] 이 말은 키라와 라크스 두 사람에게도 깊은 인상을 준 모양이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두 사람의 표정은 결코 좋지 않았으며, 최종화에서 신의 말을 뒤집어서 '그렇다고 한들, 우리는 계속 꽃을 심을 것이다'라고 늦은 대답을 했다.[5] 리마스터에선 50화(최종화).[6] 이 전 위령비에서 만났을때 신이 "아무리 꽃이 아름답게 핀다 하더라도 사람은 그걸 져버리게 한다"라 말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7] 사실 드라마CD 이전에 복선이 있었는데, 2007년 3월에 뉴타입 잡지에 동봉된 포스터와 2008년 신년 특전 카드에서 키라가 신의 어깨에 손을 올려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의 옷자락에 페이스 배지가 없었다.[8] 오죽하면 파운데이션에서 키라의 호통에 곧바로 경직되는 신을 볼 수 있을 정도.[9] 이때는 심지어 키라가 "너희가 약하니까 내가 고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을 내뱉은 다음인데도 이런 말을 한 키라가 아니라 키라를 구타하고 있는 아스란을 화내면서 뜯어말리려 하다가 얻어맞았다. 덧붙여, 신은 키라의 심리상태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다. 신이 얼마나 키라를 존경하고 이해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10] 아스란의 경우 살아있다는 것은 짐작했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고 한다.[11] 첫 전투 때 신은 진영을 사수하란 아스란의 명령을 무시하고 연합의 기지를 습격했는데, 그곳에서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는 것을 보고 연합 기지를 격파, 민간인들을 구하는 공적을 세웠다. 그리고 명령 불복종 전에도 신은 윈담 12기를 격추하며 대활약했지만 아스란은 카오스랑 짝짜꿍하다 마지막에 윈담 1기 격추가 전부다.[12] 반발하면서도 아스란의 기량이나 군인으로서의 면모를 인정하고 있었던 듯하다. 아무리 허구한 날 티격태격 했지만 그 아스란이 탈주까지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듯. 확실히 아스란이 탈주한다는 상황 자체가 신에게는 큰 배신으로 느껴질만한 행동이다. 발단을 빼놓고 보면 신에게 보여줘온 아스란의 언행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긴 하다. 나는 그렇게 갈궈놓고 지는 탈주해? 같은 심정이었던 듯.[13] 문제는 이들이 제시한 것은 데스티니 플랜이었고 신과 스토리는 점점 이상한 곳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14] 이 시점의 아스란은 신의 직속상관이고 MS부대의 최선임이며 탈리아와 함께 현장지휘관을 역임하고 있다. 그리고 신은 그의 부대원에 속한다. 부대원이 지속적으로 돌발행동을 일삼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인다면 올바른 조치를 취해야하는 위치에 있는데도 신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적은 없다. 아스란은 MS부대는 물론 나아가 미네르바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만했다. 미네르바에 오른 아스란은 키라의 친구나 카가리의 연인으로 그 자리에 있는게 아니다. 직속상관에게 뻑하면 항명해대는 신도 정상이 아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아스란도 책임을 다하지 않은 셈이다.[15] 드라마 CD나 만화 등, 애니메이션 초반의 아스란은 본인과 루나마리아로부터 어렴풋이 신과 친한 사람이 전의 전쟁에서 죽었다는 것 까지는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오브에 실망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 신에 대해 '자신 역시 전쟁으로 인해 상대에 대한 복수심에 두려움 없이 휩쓸렸었던 때가 있었지만, 신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신이 복수심에 불타 오브를 치거나 전쟁에서 적들을 학살해도, 그 분노는 또다른 분노를 낳는다는 것. 그런데 이 이야기는 본편에서는 한번도 재대로 언급된 적이 없고 드라마 CD에서 겨우 언급된다는 게 문제다.[16] 아스란은 과거 베사리우스 시절에도 스트라이크를 상대로 망설이는 모습때문에 이자크와 디아카에게 반발을 샀던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말이 지휘관이지 지휘역은 크루제가 다했지만 미네르바에서는 아스란의 책임이 더 막중해졌는데도 부대원들에게 똑같은 불신을 안겨준것이다.[17] 그래도 이 때는 존댓말을 썼다. 사실 이름으로만 부르는 것도 DESTINY 시절 하이네가 부대원끼리 이름으로 부르라고 제안한 후부터는 줄곧 그렇게 불렀다.[18] 여기서 아스란이 신에게 주먹을 날려 시리즈 중 신이 아스란에게 맞은 횟수는 총 네 번이 되었다.(...) 한 술 더 떠서 키라에게도 한 대 더 맞았다.[19] 그 이외에도 성적이 좋지 않던 신이 어느 날 수석에 가까운 성적을 받자 루나가 놀라는 장면도 있다.[20] 사실 저 당시 신의 정신상태는 문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고, 루나 쪽에서 그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문제없이 넘어간 듯 하다.[21] 극장판에서 루나가 누워있는 방에 마유의 핸드폰이 있었던 걸로 유추할 수 있다.[22] 신이 책상에서 마유의 휴대폰 옆에 이 유리병을 놓아두는 장면이 있다. 스텔라가 신에게 여동생(가족)만큼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는 상징성.[23] Z에선 키라가 스텔라를 격추시키는 장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엑스칼리버 이벤트가 일단 재현되며, 플래그 성립시에는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L에선 오히려 플래그 관계 없이 키라와 신이 힘을 합쳐서 스텔라를 구해내는 장면이 나온다. 일단 의식을 잃지만 플래그 비성립시에는 엔딩 때, 성립 시에는 얼마 안가서 깨어난다.[24] 이후 데스티니 건담에 양산 계획이 있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지만, 그럼에도 최소한 신이 받은 기체는 신의 전투 데이터를 토대로 그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오직 1대만 만든 게 아니라 해도 이 정도로 개입한 거면 엄청난 특혜인 샘.[25] 임펄스 건담의 최종 파일럿이 원래 내정된 레이가 아니라 신이 된건 듀랜달이 신의 잠재력을 파악하였기 때문이었고, 전쟁통에 신의 가족이 오브에서 죽어 플랜트로 와 자프트에 입대했다는 개인적인 사정까지 알고있었다.[26] 양산 플랜이 있다 할지라도, 어디까지나 엄선된 엘리트들을 모아 만들 정예 부대를 위한 것이므로, 이 기체를 받는 시점에서 자프트군 내의 에이스라 봐도 무방한 샘이다.[27]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일개 군인에게 최적화시킨 기체를 만들게 하여, 그걸 또 직접 만나 제공해준 것이다.[28] 사관학교 당시의 신은 실력도 성적도 좋지 않았다. 듀랜달은 정말 어디까지나 현재가 아닌 미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고 있었던 샘.[29] 스텔라 생존 여부라든가 IF 루트 등[30] 애초에 두 조합은 둘 다 반강제로 자리를 맡게 되면서 인연을 맺었기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다. 함장과 파일럿은 그렇게 많은 관계를 맺을 만한 위치도 아니다.[31] 이 경우 100% 적이다.[32] 카미유는 통상적인 건담 시리즈 주인공 중에서도 풍부한 인간관계 묘사를 보여주는 편이다. 다만 그 인간관계 대부분이 분노와 짜증, 증오로 점철되어서 그렇지...[33] 반면 자기중심적 사고방식과 협소한 인간관계라는 점은 비슷했지만 동료 및 상관들이 미네르바나 아가마 승무원들보다 훨씬 모범이 되는 도몬이나 가로드의 경우 작품이 진행되면서 점점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도몬과 가로드 둘 다 동료로 있던 사람 중 1명도 죽지 않고 반동인물인 코우지와 적대세력인 동방불패를 통해서도 정신적인 성장을 이룬 도몬은 누명을 벗은 아버지와 연인 레인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았고, 가로드도 쟈밀, 카리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하고 연인인 티파와 함께 해피엔딩을 맞았다. 친구인 레이, 자프트의 정신적 지주에 가까운 길버트가 사망하는 걸 보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신과 확실히 대비된다. 카미유는 신과 비교하는게 불쌍할 정도로 상당히 성장했다. 이름 놀렸다고 지나가던 제리드를 패던 카미유가 후반부에 카츠에게 나름 옳은 조언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초반의 히스테릭한 청소년이였던 카미유가 최후에는 자신들의 이상만을 말하는 하만과 시로코에게 사람의 마음의 소중함에 대해 일갈하고, 사람을 도구로 삼는 시로코에 분노한다. TV판 마지막에 폐인이 되어버리는 결말이 충격적이여서 그럴뿐.[34] 아무로 레이크와트로 바지나도 대사가 있지만, 아무로와 크와토르는 자리가 건담팀의 리더 자리라서 대부분의 건담 캐릭터들에겐 전부 반응하며, 주인공급 건담 캐릭터들도 아무로와 크와트로에게 원호 대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예외로 친다.[35]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