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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3 01:58:33

악스 파탈리스

악스 파탈리스
Arx Fatalis
파일:Arx Fatalis.png
개발 아케인 스튜디오
배급 아케인 스튜디오PC
드림캐쳐 인터랙티브XBOX
출시일 2002년 6월 28일
장르 ARPG, 이머시브 심
플랫폼 파일:Xbox(2001) 로고.svg | 파일:Windows 로고.svg파일:Windows 로고 화이트.svg
ESD 파일:스팀 로고.svg파일:스팀 로고 화이트.svg | 파일:GOG.com 로고.svg파일:GOG.com 로고 화이트.svg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3. 특징
3.1. 게임 외적 요소3.2. 디자인
4. 게임 정보
4.1. 캐릭터 육성 관련 정보
4.1.1. 기본 능력치4.1.2. 스킬4.1.3. 2차 능력치
4.2. 마법
4.2.1. 주문 일람
4.2.1.1. 레벨 14.2.1.2. 레벨 24.2.1.3. 레벨 34.2.1.4. 레벨 44.2.1.5. 레벨 54.2.1.6. 레벨 64.2.1.7. 레벨 74.2.1.8. 레벨 84.2.1.9. 레벨 94.2.1.10. 레벨 10
5. 세계관
5.1. 등장 종족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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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개발사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1인칭 ARPG. 동시에 이머시브 심의 대표작으로도 평가받는다.

2. 상세

아케인 스튜디오첫 작품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모로윈드와 비교되는 일이 많았다. 다만 엘더스크롤 시리즈와는 지향점이 약간 다르며, 오히려 울티마 언더월드정신적 후속작에 가까운 게임이다.[1] 이 덕분인지 무려 모로윈드와 실시간 비교를 당하는 와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편으로 눈에 띌 만한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고전적인 RPG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게임의 배경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세상에서 태양이 사라진 세계이며, 이 사건을 통해 각 종족 사이에 존재하던 수많은 다툼과 갈등이 순식간에 해결되고, 닥쳐오는 추위를 피해 오래된 드워프 광산을 개조해 지하 세계로 피신하게 된다. 작품의 제목 '악스 파탈리스(Arx Fatalis)'는 라틴어로 '위태로운 성채'라는 의미이며, 'Arx'는 원래의 뜻인 성채 이외에도 인간 왕국을 가리키기도 한다. 나아가서는 총 8층으로 이루어진 지하 세계 전체가 'Arx'라 불리기도 한다. 플레이어는 우주의 평형을 유지하는 일종의 초월적 경찰집단인 노든(Noden)에서 파견된 요원이 되어 악스에 눈독을 들이는 악신 아크바(Akbaa)의 강림을 막게 된다.[2]

유저 제작 한글패치가 있다.

2011년 1월 14일 GPL 라이선스 하에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유저 커뮤니티에 의한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현재도 몇몇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중으로 NexusModsModdb에서 다양한 유저 제작 모드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동시에 1.21 패치가 공개되었다.

아케인 스튜디오의 20주년 기념을 맞아 베데스다넷에서 2020년 5월 31일까지 무료배포를 했었다.

3. 특징

3.1. 게임 외적 요소

그래픽 면에서 노멀 맵핑 기술이 사용되었으며, 모로윈드와는 달리 게임 내 캐릭터 모델들은 부드럽게 스키닝이 되어 있다. 하지만 종합적인 아트 부분은 2002년이라는 시점을 감안해도 사실 별로다(...). 사실 캐릭터 애니메이팅 등의 문제는 되려 모로윈드 쪽이 동시대 게임들에 비해 뒤떨어졌던 것에 가깝다.

원판 게임에서는 책을 펼치거나 파티클이 많이 나오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유저 빌드에서는 상당 부분 해결되었다.

3.2. 디자인

인터페이스가 약간 특이하다. 마법은 화면에다 대고 마우스로 룬을 그려서 사용해야 하며, 그 외에도 게임 곳곳에서 주위 환경과의 다양한 상호 작용을 구현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날음식을 불 근처에 가져가면 조리할 수 있다거나, 곡괭이를 사용해 광물을 캐고 무기를 만들거나, 밧줄과 막대기를 이용해 낚싯대를 만들고 다시 칼을 사용해서 분해하는 등 실로 다양하다.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대단한 물리 엔진 같은 것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퀘스트 진행은 전적으로 선형이다. 메인 퀘스트에 더해 몇 개의 사이드 퀘스트가 있으며,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거나 주인공이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결과로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3]. 이 게임의 재미는 보이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보다는 숨겨진 요소를 탐구해서 찾아내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저널은 존재하지만 어떤 퀘스트를 하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퀘스트를 찾아내는 것 자체도 일이다. 플레이 타임은 대략 20시간 정도로 길지 않은 편.

게임 전체가 8층짜리 땅굴에서 진행되는 던전 크롤링형 게임이다. 월드가 대단히 섬세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대신 넓이는 좀 미묘하다. 오픈월드 RPG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좁게 느껴지고 그렇지 않다면 꽤 넓을 수도 있다. 지하이니만큼 상당히 어둡고 갑갑하며, 바깥 세계는 실제 게임상으로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월드 안을 돌아다니는 것은 대체로 자유롭다.

퍼즐 해결이 게임 플레이에서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단련된 어드벤처 게이머라도 골머리를 앓을 정도로 상당히 어려운 것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보다도 퍼즐을 풀고 나서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얘기가 커뮤니티에서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싱글 플레이용 롤 플레잉 게임이 으레 그렇듯이 캐릭터 타입 간 전투력 밸런스는 시망이다. 또한 게임 후반부에 최종보스랑 싸우라고 스토리 상 던져주는 장비들의 성능이 여타 장비들을 아득하게 상회하기 때문에 그때쯤이 되면 전사건 마법사건 도둑이건 장비가 천편일률이 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사운드는 크리에이티브사의 EAX버전2를 지원하여 게임내에서 7채널까지 서라운드 구현이 가능하다.

4. 게임 정보

4.1. 캐릭터 육성 관련 정보

레벨은 0에서 시작해서 이론적으로는 10레벨까지 도달 가능하나, 뼈를 깎는 노가다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은 9레벨이 실질적 만렙이다. 한가지 문제라면 거의 대부분의 경험치가 퀘스트 완수 보상으로 나온다는 것. 적을 죽이는 걸로는 후반에는 도저히 레벨업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굉장히 다양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는 것도 아닌 관계로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든 결국 메인 퀘스트 라인에 매이게 된다.

캐릭터 육성이 전반적으로 약간 빡빡한 편으로, 어떤 분야에 투자하든 어떻게든 해 나갈 방법이 있는 정도로 공략 방법이 다양한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계획적인 육성이 필요하다. 잉여 스킬만 줄창 찍다 보면 어딘가에서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새 게임을 시작해야 하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4.1.1. 기본 능력치

캐릭터 생성 시 각각 6씩으로 시작해 총 16의 포인트를 분배할 수 있다. 레벨 상승시마다 1포인트를 추가로 얻는다.

4.1.2. 스킬

캐릭터 생성 시 전부 0부터 시작하지만 기본 능력치가 6씩이기 때문에 거기서 보너스를 받아 실제로는 스킬마다 시작 포인트가 다르다. 생성 시에 18포인트를 분배할 수 있으며 레벨 상승시마다 15포인트를 추가로 얻는다. 특별히 정해진 최대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 끝까지 겨우 135 ~ 150포인트밖에 얻지 못하기 때문에 만능이 될 수는 없다.

4.1.3. 2차 능력치

4.2. 마법

설정 상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사용하게 되는 마법은 Edurneum의 마법, 즉 뱀여인들로부터 전해진 것이다. 주문은 2개 이상의 룬 조합으로 이루어지고 룬을 사거나 발견하는 것이 곧 주문을 배우는 것과 같은 일이다. 총 20개의 룬이 존재하며, 이 중 'Fridd' 룬은 알려진 주문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 스토리 진행 중에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룬도 있고, 상점에서만 구할수 있는 룬도 있고, 어딘가 꼭꼭 숨겨져 있어서 찾기가 무진장 힘든 룬도 있다. 게임을 구석구석 알지 않으면 20개를 다 모으기가 힘들다.

마법을 사용하려면 마법 사용 모드에 들어간 상태에서 일련의 룬 조합을 허공에 그려야 하며, 최대 3개까지 주문을 암기해놓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인식률이 좋지 못하다... 절대 스마트폰 필기인식 같은 걸 상상하면 안 된다. 즉 마법을 쓰기가 굉장히 불편한데,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 마법은 한 발 한 발이 꽤나 강력하다... 가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너무 강하다.[5]

4.2.1. 주문 일람

플레이어가 시전할 수 있는 주문의 최고 레벨은 (Casting+Mental) / 10 과 같다. 주문을 직접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스크롤은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니 마법사가 아닌 캐릭터는 참고하자.
주문서에는 10장의 페이지가 있으며 1페이지당 1레벨-4개씩의 주문이 적혀 있다. 하지만 존재하는 주문의 수는 사실 40개보다 많다. 몇몇 주문은 주문서에는 보이지 않지만 룬을 제대로 그리면 사용이 가능하다. 아래 일람에서 숨겨진 주문들은 기울임꼴로 표시되어 있다.
주문을 외우는 것이 힘들다면 주문서에서 골라 클릭하면 화면 우측 상단에 어떤 룬을 사용하는지 표시해 준다. 하지만 자주 쓰는 주문은 외우는 것이 좋다.
4.2.1.1. 레벨 1
4.2.1.2. 레벨 2
4.2.1.3. 레벨 3
4.2.1.4. 레벨 4
4.2.1.5. 레벨 5
4.2.1.6. 레벨 6
4.2.1.7. 레벨 7
4.2.1.8. 레벨 8
4.2.1.9. 레벨 9
4.2.1.10. 레벨 10

5. 세계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이름은 엑소스타(Exosta)라고 한다. 어느 날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졌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것을 불길한 징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몇년 후부터 태양이 빛을 잃기 시작했고, 이에 지상이 점점 추워지자 지상의 많은 종족들은 그때까지 서로 벌이던 다툼[13]을 순식간에 멈추고 생존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 시작했다.[14] 모든 종족들이 힘을 합쳐 오래 된 난쟁이 광산을 개조해 거주지를 만들고 그 곳으로 이주했으며, 이를 대이주(The Great Migration)이라고 한다. 곧이어 태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너무 추워져서 지상세계는 거의 완전히 좆망하고 말았다. 오직 지하로 이주한 자들만이 살아남았다.
이제 바깥 세계에 특별한 대비 없이 나가는 일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그를 위해 방한 장비와 생존 능력을 갖추고 바깥 세계를 여행하는 인간들을 일컬어 여행자 길드(The Guild of Travellers)라고 하는데, 이들은 지상의 길이 끊기면서 고립되어 버린 각 도시들 사이에 연락이나 교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많은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지하에 정착하고 몇 년인가가 지나자 짧은 평화는 끝나고 다시 불화가 시작되었다. 지하에 적응해서 약간 살만해 진 것도 있고,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인구가 몰려있는 것도 문제였다. 이 불화로 인한 수많은 고통과 죽음이 파괴의 신 아크바의 관심을 끌고 말았다.
아크바는 태양을 되돌려 주겠다며 인간 중 하나인 이세르비우스(Iserbius)를 꼬드겨 자신을 섬기는 종교를 설립했으며, 아크바교는 빠른 속도로 세력을 불려나갔다. 아크바에게 강림에 필요한 힘을 주기 위해 지성을 가진 생명체를 희생해 제물로 바쳤다. 이세르비우스는 또한 고블린 왕국과 인간 한 명을 생포해 올 때마다 금화 1000개라는 거금을 주기로 하는 거래를 맺어 제물을 공급하기도 했다. 악스에서는 약하지만 불길한 지진이 주기적으로 일어났다.
그러던 중 인간 왕국의 천문학자들 중 한명이 마침내 이세르비우스의 계획을 밝혀내고 말았다. 그는 아크바의 힘을 막으려면 우주의 평형을 유지하는 초월적 차원인 노든이 개입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노든의 주인인 시바타(The Sybarta)에게 악스의 위기를 알리는 데 성공한다.

게임의 인트로 동영상에서 그 천문학자가 의문의 쥐인간에게 암살당한다. 본 게임의 시작은 주인공이 고블린에게 납치되어 아크바 교에 팔려가기 전에 잠시 감옥에 갇히는 것에서부터이다. 주인공은 고블린에게 머리를 심하게 맞았는지 정신을 차려서도 자기 이름을 기억할 수가 없었다. 옆 방에 갇혀 있던 감방 동료 쿨타르(Kultar)는 주인공에게 암 쉐가(Am Sheagar) - 이름이 없는 자 - 라는 임시 이름을 주고, (주인공이 쿨타르를 구해줄 경우) 여행자 길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면서 거칠게 사는 사람들이니 혹시 기억을 잃기 전에 거기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5.1. 등장 종족

쥐인간을 제외한 다른 종족들은 전부 어떻게든 말이 통하기 때문에 대놓고 적대적이기만 하지는 않다.

5.1.1. 인간

그냥 인간. 악스 1층에 도시를 만들어 거주하고 있다. 태양이 사라졌을 때 현재의 왕인 룬샤이어(King Lunshire)가 각 종족들의 화합을 이끌어내 대이주를 주도했다고 한다. 게임상에선 그렇게 안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단한 양반인 모양. 트롤 왕국과 친한 것 같다.
룬샤이어의 부친은 폭셀리스(King Poxelis)로, 인간의 다섯 부족을 통일한 위대한 왕이다. 그렇게 악스 왕국을 세운 후 대규모의 고블린 침략과 쥐인간을 물리치기도 했으며 바다 건너를 탐험했다고 한다. 폭셀리스는 두 왕자를 두었지만 모두 죽고, 늘그막에 셋째인 룬샤이어를 얻어 나이 차이가 심했다. 그래서 룬샤이어가 왕이 될 때 정치적인 위기가 많았던 것 같다.
인간의 기술력이 은근히 뛰어난데, 게임상에 직접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설정상 상당한 물건들을 몇 가지 만들었다. 예를 들어 열기구라든가, 잠수함이라든가.

5.1.2. 고블린

체구가 대체로 작은 편인 못생긴 종족. 고블린 왕국은 악스 3층에 있다. 머리가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거만해서 자기들 딴에는 인간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어쨌든 트롤보다는 똑똑하기 때문에 트롤 왕국을 호구로 여기고 있다. 트롤들을 시켜 보석을 캐고 그걸로 인간 왕국과 교역을 한다. 고블린들의 주장에 의하면 트롤은 세니까 보석을 캐야 하고 고블린은 영리하니까 보석을 팔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정치 제도가 의외로 선진적이다. 고블린 왕국에서는 왕을 선거로 뽑는다! 현재 왕인 알로타(Alotar)의 정적인 아톡(Atok)에 의하면 알로타가 부정선거로 왕이 된 것이라고. 그래서 아톡은 몰래 쿠데타의 밑밥을 뿌리고 있다. 민주화의 길은 가시밭길
특이 사항으로 알로타는 와인 알레르기가 있으며, 와인을 먹으면 포풍설사를 하게 되는 듯 하다.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친구가 될 수도 있는 폴시우스(Polsius)라는 고블린도 등장한다.

5.1.3. 트롤

덩치도 크고 힘도 센 종족이다. 대신 머리가 많이 모자라고 사고 방식이 단순해서 고블린 밑에서 저임금 채굴 노동을 하고 있다. 트롤 왕국은 악스 3층에서 고블린 왕국과 다리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평화로운 종족이라 트롤 왕국 주민들은 플레이어가 일부러 괴롭히지 않는 한 대단히 착하다. 트롤 왕국 왕인 포그(Pog)는 인간 왕 룬샤이어의 친구라서 지진으로 통로가 무너졌을 때 일꾼들을 동원해 돌을 치워주기도 한다. 힘이 세다 보니 광부로서의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서, 악스를 건설할 때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선택에 따라 트롤 친구를 두어 명 만들 수도 있으며, 보석을 트롤들이 직접 팔 수 있게 포그에게 금융 지식을 가르쳐서 고블린 왕국에 빅엿을 먹일 수도 있다.

5.1.4. 쥐인간(Ratmen)

쥐처럼 생겼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게임 진행 중간중간 특정 포인트마다 나타나 플레이어의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바로 도망간다. 투명 마법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한 것 같은데 말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악스 내에서 주로 암살 등 안 좋은 쪽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자기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종족의 공공의 적이다. 아크바의 시종 노릇을 하는 것은 아닐까 추정만 할 뿐 자세한 내막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7층에 가면 드디어 이놈들과 싸울 수가 있는데 그 시점이면 너무 허약해서 도저히 지금까지 뒤통수를 맞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을 주인공에게 상대가 안 된다.

5.1.5. 뱀여인(Snakewomen)

The Sisters of Edurneum. 상반신은 대충 인간 여자, 하반신은 대충 인 수수께끼의 종족이다. 어디서 왔고 여자밖에 없는데 어떻게 번식을 하는지 등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다고 한다. 악스 6층에 살고 있다. 과거에 인간 왕국과 모종의 조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후로 동족 한 명씩을 보내 인간 왕국의 고문관 노릇을 하게 한다.
이 종족의 종특은 바로 마법 능력이다. 뱀여인들의 마법으로 햇볕 한 줄 안 드는 지하에서 농사를 짓고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5.1.6. 난쟁이

기계공학이나 야금 기술등이 대단히 뛰어나다. 8층에 가면 레이저 비스무리한 것을 발사해 광석을 텔레포트시키는 정신나간 오버 테크놀러지 장치도 볼 수 있다. 정작 그 광석으로 칼 같은 거나 만들지만 사실 악스 전체가 이전에 난쟁이들이 쓰던 광산이었으며, 악스 전체에서 볼 수 있는 통풍 시스템이 바로 난쟁이들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문제가 있다면, 사교성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악스에 정착하고 나서는 다른 종족들과 교류를 끊고 맨 밑바닥인 8층으로 내려가서 히키코모리 노릇을 했다. 그래서 다른 종족들은 난쟁이들이 어째 요새 안보인다 하고 그러려니 하는 중이었는데...
주인공이 8층에 내려가서 보니까 전부 죽어있었다. 진실은 미스릴 광산을 개척하던 도중 어디 영 좋지 않은 곳을 파는 바람에 땅에서 웬 괴물이 튀어나와서 난쟁이들을 전부 도륙했던 것. 이 괴물은 결국 주인공에게 죽지만 정체는 끝까지 불명이다.
그 외에, 거주 구역에서 마법이 금지되는 점을 보면 마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5.1.7. 오크

설정 상으로는 태양이 사라질 때 다른 종족들과 같이 지하로 들어갔다고 나오지만, 게임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악스가 유일한 지하 도시는 아니니 어쩌면 다른 지하 도시에 있을지도 모른다.

5.1.8. (...)

일종의 숨겨진 요소로 닭을 심도 깊게 연구한 어떤 사람이 지은 책이 나온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닭은 인간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지능이 높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사회적 동물이며 저자는 닭의 언어 수십가지를 배웠다고 한다. 이 양반은 심지어 닭으로 변신하는 주문까지 창안해냈는데, 그러고도 계속 책을 쓴 것을 보면 닭에서 인간으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했던 모양이다. 나중에는 알을 낳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계속 실패중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저자가 남자라서 실패한 것 같지만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설마 그런 단순한 이유는 아닐 거라고 한다(...). 이 닭 덕후는 게임상에서 실제로 닭으로 변신한 상태[15]로 등장하는데, 이걸 보면 아무래도 닭에 대한 이야기도 진짜인 듯 하다.
닭은 악스의 어떤 생물에게도 적대적이지 않은 평화 그 자체인 종족이다. 대체로 인간이 사는 곳에 같이 산다. 인간의 노예가 되어 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책에 묘사된 닭의 모습을 생각하면 진실은 알 수 없다. 그냥 죽이면 생 닭다리 두 개가 나오고, 특별히 파이어볼 주문으로 죽이면 통닭 구이가 된다.

6. 기타

유저 최적화 빌드로 악스 리베르타티스(Arx Libertatis)가 있다.

변경점은 크로스 플랫폼화, 퍼포먼스 문제 해결 등으로 게임 플레이 자체를 바꿔놓지는 않는다. 그러나 추후에 MOD 제작을 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1.21 패치가 적용된 악스 파탈리스 원판이 있다면 리베르타티스를 설치할 수 있다. 리베르타티스는 아예 원판 게임에서 데이터만 뽑아내서 새로운 게임 폴더를 만드는 수준으로, 설치가 끝나고 나면 원판인 파탈리스는 지워도 무방하다(...).


[1] 흥미롭게도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울티마 언더월드의 던전크롤링과 울티마 본가의 자유도를 절충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시리즈의 뼈대를 다진 2편 엘더스크롤 2: 대거폴은 울티마 언더월드와 유사점이 상당히 많다.[2] 악스의 주민들은 아크바가 악신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아크바가 태양을 되돌려놓겠다고 꼬드기는 바람에 깜빡 속은 인간들이 아크바교라는 것을 만들었다.[3] 심지어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을 죽이고도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여전히 엔딩은 동일하다.[4] 게임상에서도 Mental과 Intelligence가 혼용된다.[5] 어찌됐든 주문 3개까지는 미리 시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로 마법사는 이 3발을 강력한 주문으로 채워서 대포처럼 날리고, 그래도 적이 믿을 수 없게도 살아있다면,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마법을 계속 쓰거나 무기로 싸우는 전투 패턴이 된다.[6] 이유는 스스로 취소하거나 마나가 고갈되기 전까진 주문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보스들은 체력이 많으니 당연히 Fireball 3발 정도 때리는 걸로는 한참 모자라고, 암기해둔 3발을 쓰고 나면 직접 그려서 영창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적이 코앞에 있으면 캐릭터가 아니라 게임하는 플레이어의 집중력이 떨어져서(...) 자꾸 틀리게 된다.[7] 지속 시간이 짧아서 전투 중에는 힘들다.[8] 이 게임은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아이템이 전혀 리스톡되지 않는다. 상인들도 원래 있는 포션을 팔고 나면 그냥 끝이다.[9] 이 데몬은 메인 퀘스트 진행 중에도 한 번 싸우게 된다. 자세한 설정은 불명이지만 지옥엔 이런 놈들이 많은 듯.[10] Control Demon의 성공에 영향을 준다 카더라.[11] 스킬이 이미 높아서 자꾸 데몬이 나온다면 판금 갑옷을 입고 저주 반지를 껴서 낮추면 된다.[12] 치트로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게임 룬을 사용하고 플레이어에게 해가 되는 면도 있는 등 치트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면도 있기 때문에 일반 주문에 기재한다.[13] 애초에 지상에서는 땅이 충분해서 서로 만날 일도 별로 없었다고 한다.[14] 이 당시에는 쥐인간조차도 적대적이지 않았다고 한다.[15] 사실은 변신했다가 되돌아오지 못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