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의 등장인물. 원 역사의 알렉세이 브루실로프에게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원역사의 명성에 걸맞게 여기서도 러시아 제국의 명장으로 묘사된다.2. 작중 행적
1부 시점에서는 해외 유학 중이라 나오지 못했고 1차대전을 다루는 2부에서 처음 등장했다.2부 시점에서 남서전선군 사령관으로 복무 중이며 타넨베르크 전투 이후 무너진 러시아군을 재건하기 위해 분투 중인데, 이때 그리펜베르크가 남긴 유산인 한국군 보병조전을 유용하게 활용한다.
1916년, 직접 조우한 김시혁을 비밀 작전회의에 대동하는 등 예우해준다. 러시아군에서 가장 열린 안목을 지닌 장군으로 공세를 앞두고 적의 종심을 최대한 파고들어가기 위해서는 열강 중 최약체인 중포 전력을 반드시 보완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 일리야 무로메츠 폭격기를 공중포병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 그에게 김시혁이 미래 항공전은 항공우세를 기반으로 한 세력과 열세를 인정하고 공중접근거부를 기반으로 한 세력으로 나뉘게 될 것이란 개념을 제시해주자 항공우세를 선택, 폭격기, 정찰기, 전투기를 한데 묶은 기초적인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도입한다.
버차니의 필사적인 방어로 루츠크 점령에 실패하자 김시혁을 직접 찾아가 독일군을 끌어줄 것을 부탁하고 장갑차 부대를 지원해준다. 한국과 독일이 코벨 남부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이 러시아에 잔존한 훈련받은 인력을 최대한 끌어모아 소모된 남서집단군을 단기간에 30만 대군으로 재편하는 데 성공한다.
낙후된 제국의 군대로 한국군의 전투법을 온전히 구현하는 건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는 포병 교리만 최대한 받아들여 오스트리아군의 방어선을 두들기기로 하고, 러시아의 강점인 압도적인 인력을 적극 활용, 선봉에 선 부대를 피해를 감수하고 인력의 파도로 덮는 카르파티아 전술을 전선에 구현하려 했으나 파벨 대공의 돌발행동으로 작계가 망가져 당혹해한다.
여느 러시아군 장성들과 달리 병사들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성향은 아니나, 근위대를 버림패로 쓸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본래 모루 역할로 예정되어 있던 8군을 예비대로 전환, 2개 근위군단 11만을 통째로 미끼로 써서 오스트리아 2개 군단을 잡아끌고 12기병사단과 3군단으로 텅 빈 키베르트를 돌파, 합스부르크의 퇴로를 끊고 포위 섬멸할 계획을 세운다. 직접 근위대 지휘소를 찾아 파벨 대공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근위대 귀족 장교들에게 너희 목숨으로 책임을 지라 고상하면서도 명료하게 설명하는 카리스마가 압권.
이후 코벨을 되찾은 뒤 그곳에 사령부를 설치해 주둔하고 있다가 차르가 입안한 무리한 공세 계획에 기반한 피의 가을로 정예병이 갈려나가가고 코벨이 무너질 위기에 쳐하자 윗선에 이를 바득바득 갈다가 한국군이 왔다는 소식에 성자들의 군대가 왔다며 안도했고 이들과 함께 코벨을 방어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러시아 혁명이 터지자 이미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고, 독일에 대해 굴종적으로 나온 임시정부에게 불만을 품어 볼셰비키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