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법천자문의 암흑상제에 대한 비판을 작성한 문서이다.2. 비판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떻게 저런 조잡한 악당이 최종 보스가 될 수 있었는지부터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마법천자문이란 작품의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해만 끼치고 1부의 명성을 무너뜨린 것은 물론 2부에서 받은 호평들마저 무색하게 만들어버릴 정도로 본작을 끝까지 말아먹다 못해[1] 학습만화, 아니 한국 만화 역사상 최악의 하류 악역 보스에 불과하며, 전 세계 소년만화로 범위를 넓혀도 심하게 망가진 악역이란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후술할 이유로 대다수의 독자들은 암흑상제를 아예 최종 보스 취급을 해주지도 않는 동시에 본작의 중간 보스이자 1부의 최종 보스였던 대마왕이 다시 올드팬과 라이트팬들에게서 현재진행형으로 재조명받는 중이다.
이 때문에 옥황상제에 이어 마법천자문의 캐릭터 비판 문서가 두번째로 생겨났는데 선역의 수장인데도 그동안 밝혀진 위선적인 행적으로 인해 비판 받는 옥황상제랑 달리, 암흑상제는 캐릭터 자체의 악행이 아니라 중구난방 해버린 막장성으로 비판을 받기에 근본적인 비판점은 엄연히 다르다.
2.1. 캐릭터성 관련
2.1.1. 미화 논란(42~48권)
악당인데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나친 재평가 때문에 악역 미화라는 비판이 상당히 거세다.[2]분명 초반부의 암흑상제는 순수한 절대악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되며 초반부의 대마왕처럼 검은 그림자를 두른 무시무시한 마왕의 형상으로 나왔다.[3] 그런데 42권 후반부부터 설정 변경이라도 된 건지, 점점 스토리가 이게 다 옥황상제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전개되면서 독자들의 동정을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 웹진에 들어가보면 온갖 쓰레기 짓 다 해놓고 쓸데 없는 과거 회상으로 세탁하지 말라고 비난하는 덧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단 암흑이 제일 까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41권에서 혼세한테, "네 부모를 죽이지 않고, 살려줘 마왕으로 만들어 부자 상봉을 하였으니,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조롱을 하였기 때문이다. 옥황상제로 따지자면, 옥황이 광명상제와 함께 암흑노야를 봉인시켜버렸는데, 세월이 흘러, 암흑상제와 암흑노야에게 한 잘못은 하나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암흑상제에게 "너는 네 충직한 부하인 암흑노야를 죽이지 않고 봉인시킨 것으로만 끝냈으니,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마디로 과거에 피해를 입었으니 자신의 악행을 이해해달라는 감성팔이를 하고 있는 것. 게다가 스토리 작가가 변경되기 이전인 41권 이전에는 광명상제의 회상과 23권의 초반부의 옥황상제의 이상한 낌새를 제외하면 암흑상제를 두둔하는 묘사가 하나도 없었던 걸 생각해보면, 암흑상제의 가해자가 된 피해자 행적을 스토리 변경에 의한 급작스러운 캐릭터성 부여로 생각하여 좋지 않게 보는 팬덤도 많다. 물론 일단 스토리 전개를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2.1.1.1. 반론
다만 작중에서는 암흑상제의 만행을 결코 옹호하거나 미화하진 않는다. 손오공도 나쁜 것은 나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고, 48권에서 다시 한 번 "친구를 도와줘도, 친구의 친구를 도와줘도 친구. 하지만 암흑상제는 친구를 힘들게 했으니 친구가 아니고, 반드시 삼장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못을 박는다. 암흑상제도 스스로가 악당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 편. 게다가 손오공을 따라 동행하게 된 여의필도 암흑상제에게 동질감을 느꼈을지 언정 절대로 암흑상제가 저질러 온 악행을 옹호해주지는 않는다. 옥황상제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암흑상제가 옥황상제의 최대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니까 괜시리 묻혀졌을 뿐, 작중에서도 비난과 규탄을 받는 것은 변하지 않는 판이다. 팬덤에서는 암흑상제의 악역 미화에 대해서는 암흑상제라는 캐릭터 자체보다는 자신의 스토리 가치관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미화 수준으로 암흑상제를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부각시킨 김현수 작가를 비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이다.이후 50권에서는 암흑상제가 세 명의 신들에 대해 말한 것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반전이 드러났고, 45권에서 등장한 암흑상제 마음 속에 있는 어린 암흑은 최소한의 선함이 아닌 절대 악이었으며 봉인되기 전 암흑은 옥황에게 아집을, 광명에게 우유부단함을, 대지에게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저주를 내렸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이는 악역 미화 문제가 된 이전의 스토리를 제대로 개선한 것이 아니라 억지로 날려버리고 오히려 "어둠을 거부하는 빛 vs 그로 인해 타락한 어둠" 이라는 기존의 내러티브를 "선한 빛 vs 악한 어둠" 이라는 전혀 다른 내러티브로 강제로 바꿔버린 전개였다. 오히려 독자들한테 더 크게 까이게 된 원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저주라는 설정 하나 때문에 42권부터 49권까지 계속 서술되었던 갈등과 입체적인 캐릭터성은 모조리 인위적인 사기극이 되었고, 이로 인해 독자와 팬들의 어이를 더욱 상실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러한 저주 설정은 악역 미화를 해결해주긴 커녕, 오히려 악화만 시켰으며 스토리에 혼란만 더욱 커지게 만들고 있다. 원래부터 악한 게 맞다면 암흑상제는 우정도 배신감도 단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어야 정상이기 때문. 게다가 옥황상제와 천계 자체가 써놓은 비극사를 미화해도 될 만큼 저주 설정을 넣어야 했는지도 의문이다.[4]
그나마 이 점은 51권에서 최소한 납득할 수 있는 전개로 이 문제점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나 사실상 근본적인 설정과 주제를 모두 틀어엎고 설정 붕괴와 스토리 붕괴로 커버했는지라 오히려 더 큰 비판을 받게 되었다. 물론 51권 이후로는 어느 정도 수습이 되었으나 여전히 이에 대한 타격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는 것은 마찬가지이다.[5]
2.1.2. 목적이 없는 악당(50~53권)
그러나 상술된 김현수 체제 하에서의 논란과는 별개로, 작가 교체 이후 50권에서 암흑상제의 설정을 다시 틀어버리면서 42~48권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매우 큰 문제점이 생겨버렸다. 늦어도 유대영 체제 최초로 발간된 49권까지는, 적어도 과거에 어둠이라고 외면하고 놀렸던 3신들에 대한 복수심, 거기에 덧붙여 어둠 또한 빛만큼 고결한 것임을 보여줄 것이라는 목적이나 신념이 있었다.[6] 그런데 50권부터는 아예 목적이 없는 악당으로 변질되었다.[7]설정 변경을 가장한 설정 파괴는 백 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쳐도, 설정을 변경했다면 그 변경된 설정에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했다. 그러나 설정 변경 이후에는 과거 묘사와의 괴리가 문제가 아니라 아예 궁극적 목적 자체가 없다. 당장 50권 이후에 암흑상제가 입에 담는 어둠의 지배를 이루고자 하는 이유만 세 가지가 나온다. 우선 자신을 따돌린 세 신에 대한 '복수'를 절대악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부르짖으며, 힘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마음이 없는 자들의 '신념'을 고집하고, 그냥 마음이 없는 자를 봉인한 창조주의 세계를 파괴하는 '쾌락주의'의 세 가지로 나뉜다. 문제는 이 세 가지 목적이 시도때도 없이 뒤섞여서 나온다. 다 떠나서 50~53권에서 암흑상제가 본색을 드러낸 후만 따져도 왜 부활하려고 했는지, 왜 광명계와 옥황계를 멸망시키고자 했는지에 대한 묘사가 뒤죽박죽이다.
게다가 암흑상제가 목적이 없는 절대악이 된 것은 비단 암흑상제의 서사를 망가뜨리는 데에 끝내지 않았고, 오히려 나머지 세 신과 창조주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성향이 선이되 부족한 점이 있었기에 갈등을 겪었던 세 명의 신을 그냥 착해빠진 호구 세 명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순수한 것과 멍청한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2부 후반에는 멍청이들을 늘어놓고 순수하다고 포장하는 환장할 전개가 펼쳐진다. 세 신 뿐 아니라 '창조주는 왜 절대악 출신의 악동을 신으로 임명했는가?' 라는 근원적 질문에 작가도 제대로 대답을 못 해서 매 권마다 날림 설정으로 땜빵한 끝에, 세상에 어둠이 필요해서 임명도 하고 대우도 해줬는데 그 뒤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나몰라라한 무책임한 존재로 전락했다.
더군다나 암흑상제가 절대악이라면서도, 정작 스튜디오 시리얼 때부터 암시되던 빛과 어둠은 세상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필요하단 설정은 2부 마지막까지 끝내 바뀌지 않았다. 결국 절대악 설정과 함께 생각해보면 옥황계와 광명계를 재앙에 빠뜨린 천인공노할 수준의 잡아죽이는 것이 마땅한 절대악인데도 불구하고 버려지지 않고 신이 된 것도 세상의 조화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참으로 황당무계하고 괴상하기 그지없는 결론이 튀어나오게 되었고 이럴 거면 마음이 없는 자와 절대악 설정을 왜 집어넣은 것이며 차라리 오만군단장이 그 설정을 가져가게 하거나 마음이 없는 자를 진 최종보스로 하는 것이 맞다는 여론이 상당하다.
기존의 주제였던 빛과 어둠은 서로 반대되지만 이분법적 사고만으로 나눌 수는 없는 개념이라는 주제가 망가져버렸고 그 전까지는 최소 사연 있는 악역이라는 서사라도 있던 암흑상제가 그나마 갖고 있던 캐릭터성까지 잃게 되자, 차라리 김현수가 낫다는 평가까지 올라올 정도였다. 물론 이들도 김현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고 악역 미화 스토리를 좋게 생각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갑자기 빛과 어둠을 마냥 선악으로 구별할 수 없다는 기존 서사를 무시하고 설정붕괴를 시켜가며 무작정 암흑상제를 절대악으로 묘사하는 유대영보다는, 차라리 악역 미화 논란이 존재하더라도 기존 설정과 군상극적 스토리는 나름 지키고 있던 김현수가 더 낫다는 것뿐이다.[8]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절대악과 절대선이라는 무리수 설정의 탓이 크다. 현대 창작물에 들어와서 오히려 절대악, 절대선은 찾아보기 힘들다. 악역이 저지른 악행과 과거를 철저하게 구분지어 평가하고 잘못을 끊임없이 비판해 죗값을 치르게 하여 악역 미화를 막고, 암흑이 과거 다른 신들에게 따돌림을 심하게 받았다 하더라도 그와는 상관없는 온화자비를 죽이고 광명계 주민들을 괴롭힌 것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임을 독자들에게 계속 상기시켜주고, 과거보다는 현재의 악행 묘사에 더 치중함으로서 동정심은 가되 재평가는 받지 못할 악역으로 묘사하고 죗값을 받게했다면 마냥 논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며, 그리고 암흑 미화에 영향을 줬던 옥황상제의 빛에 대한 집착과 어둠을 향한 경계심에도 나름대로 납득될 서사를 부여하거나[9], 올댓이 묘사한 암흑상제와 김현수가 묘사한 암흑상제를 완전히 분리시켜 그동안의 악행은 올댓이 묘사한 암흑상제에게 몰아주고 김현수가 묘사한 암흑상제는 선대 암흑의 기억과 힘을 가져 암흑상제로 착각되었을 뿐인 별개의 캐릭터라고 설정하는 더 좋게 나아갈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결까지 고작 4권을 남겨두고 설정 갈아엎기를 한 것이 문제였을 뿐이다.
2.2. 빈약한 캐릭터 서사
대마왕과 암흑상제의 차이를 비교하는 글제일 심각한 점은 미화 논란과 별개로 마법천자문 2부의 메인 빌런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서사가 너무나도 빈약하다는 것이다.
당장 자신의 수하인 108요괴가 진현인을 지배하여 탄생한 대마왕의 경우만 봐도 초반에는 4천왕을 만들고 후퇴한 이후로는 3000년 동안 미약하게 시작했고 자신의 심복인 천세태자가 도중에 자신의 부활을 방해했음에도 17권에서 부활했고 그마저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재생 마법과 숲의 생명력 탈취로 다시 완전한 부활을 완료했으며, 고작 1글자짜리 비전투용 마법만 연타하면서도 아차아와 3330명의 극락병사를 가지고 놀다 악마화 시키고 주인공에게도 낙인을 찍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탐욕마왕을 보내 하늘나라에 선전포고를 하고 옥황계 절반을 점령해 세상의 중심에서 천상연합군과 맞붙었고 거기서 마법천자문을 흡수해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직접 대치하지 않던 옥황상제도 버겁다는 공식 영상 내용으로 정점을 찍었다.
반면에 암흑상제의 경우는 잔혹마왕이 격파당하고 검은마왕과 불멸대왕도 성불하면서 세력이 약화되는 등 스토리의 긴박함이 줄어들었으며 오만군단장은 암흑상제가 잠들어있음을 알게되자 아예 자기가 세상을 지배하겠다며 배신했다. 심지어 완전한 부활은 아니었지만 43권에서 옥황상제와의 1vs1 전투에서는 역으로 불리한 모습만 자주 보여주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신의 후예가 된지 얼마 지나지도 않고 옥황상제보다 더 약한 천세태자에게 맥없이 밀리기까지 하는 부실한 전적을 보인다. 애초에 자신의 심복 뻘이였던 대마왕도 부활이 완전하지 않았어도 재생 마법을 이용하여 이를 극복하려고 했다. 그런데 명색이 108요괴의 상관이자 악의 제왕이라는 놈이 불완전한 부활을 스스로 극복하지도 못하고 삼장의 몸을 쓰는 탓에 포스도 하락한 상태에서 단지 같은 상제들 간의 1vs1 싸움에서 "내가 밀리다니! 부활만 완벽했어도!" 라는 식의 투정을 부리니 위엄이 있을 리가 없다.[10]
거기다가 암흑상제의 육체는 사실 소멸되지 않은 게 아니라 봉인되었고 그걸로 대지여신과의 대립으로서 스토리를 질질 끌고, 이후 삼장에게 한동안 몸을 빌려주다가 대지여신에게 구걸을 하는 말 같지도 않는 스토리가 지속되면서 악역으로서의 입지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차라리 이 시절이면 캐릭터 변질이 좀 심하더라도 옥황상제가 최종보스다운 포스를 풍기는게 낫다는 사람들도 많았다.[11]
또한 작가진이 여러 차례 교체되면서 암흑상제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도 모호해졌다. 비록 악이기는 하나 배척해서는 안 되는 필요악이자 안타고니스트인지, 원래 선했다가 타락해진 어둠인지, 그냥 잡아죽여야 할 절대 악인지 작가 따라 서사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한편에선 그저 어둠이라는 이유 만으로 자신이 육체를 잃었던 과거에 의하여 분노하게 된 위치에, 다른 편에서는 빛과 어둠의 균형을 이루고 죽음을 관장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애초에 신들을 몰락시키고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줏대 없고 괴상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결국 유대영 작가에 들어서 '과거사는 처절하고 불쌍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라져야 할 악의 제왕'이라는 설정으로 급하게 수습했고, 비판하려고 해도 그거 외엔 이야기가 안 될 정도로 서사가 망가진 상태라 어쩔 수도 없는 바람에 도로 1차원적 캐릭터로 되돌아가버렸고 3년 4개월분의 분량들이 모조리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면서 정말 뭣도 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53권까지 그가 보여준 주제는 흔해빠진 권선징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며 그것마저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1부의 최종보스인 대마왕은 108요괴와 진현인이라는 두 인격이 섞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두 인격의 서사를 모두 살렸으며 오히려 최종전에서는 타락한 진현인으로서의 모습과 108요괴로서의 모습을 둘 다 보여주며 이중적 행보 자체를 하나의 캐릭터로 승화시켰다.[12] 반면 암흑상제는 1명이서 모든 일을 했다기에는 지나치게 무리수가 많아서 결국 그간 보여준 이중적 행보 중 하나는 사실 다 가식이었거나 혹은 사슬에 의해 기억을 잃어버린 선한 암흑상제였다하는 식으로 행적에 하나하나 온갖 설정들을 붙이다보니 결국 종국에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도 애매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그 50권 이후 절대악으로 바뀐 뒤의 행보들조차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클리셰의 점철이다. 절대악으로 각성한 뒤의 암흑상제는 궁극적인 힘을 발휘해서 아군들에게 위기감을 주지 않는다. 그 때 그 때 암흑상제에게 유리한 설정이 하나씩 튀어나오더니 그것 때문에 아군 측 인물들이 당하는 전개만 반복하면서 최종보스로서 줘야 할 위압감을 전혀 주지 못했다. 이럴 줄 알고 대지한테 잘못된 선택을 줬다, 이럴 줄 알고 등불이 소중한 척 들고 있었다, 이럴 줄 알고 삼장의 몸에 흑룡의 비늘을 넣었다, 이럴 줄 알고 삼장의 몸으로 대지여신을 처치했다, 이럴 줄 알고 너희들을 시작의 땅에 불렀다, 이럴 줄 알고 마법천자문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등등... 그리고 그 행적들을 정당화하는 이유라고는 달랑 "나는 창조주가 짜놓은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했다" 한 마디뿐.
그리고 경우의 수를 예상했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면서 막상 자기 뜻대로 안 돌아간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오만군단장은 자기가 약해진 걸 알자 배신한 걸 막고 처치한 건 본인의 수가 아닌 주인공 일행의 분전과 본인과 싸우려고 작정한 흑룡의 막타에 이루어졌고 상제들에게 걸린 저주는 삼장이 너무나도 간단히 풀어버렸고, 삼장의 신위를 잃게 만드는 책략은 결국 소여신의 의지로 무효가 되고, 후예들을 시작의 땅에 가두는 목적은 막상 관문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실패했으며, 마음이 없는 자들의 힘은 희망의 꽃 하나에 개박살났고, 신을 신만이 봉인할 수 있다는 마지막 발악마저 삼장이 대지여신으로 각성하며 패배한다. 그 결과 암흑상제의 캐릭터성에는 자기에게 유리할 땐 예측 범위고 자기에게 불리할 땐 의외의 수로 취급하는 찌질이만 남았을 뿐이다.[13][14]
웃긴 건 막상 최후반부 암흑상제의 우위를 굳혀준 광명상제의 죽음과 옥황상제의 신위 박탈은 본인의 계획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말로 경우의 수를 예측한거면 이런 것들이 본인의 계획이거나 나머지 세 명의 신들과 아주 어릴 때부터 머리싸움을 하는 전개가 나왔어야 개연성이 확보되면서 납득을 하게 되는데 전혀 아니지 않는가.. 결국 53권까지의 모든 설정을 정리해보면, 사실 옥황상제가 신위를 잃지 않고 백야의 태양만 쓸 수 있었어도 암흑상제는 손발 묶여서 복날 개패듯 맞았을 것이라는 이상한 결론이 나온다. 암흑상제가 강해서 후반에 최종보스로 강림한 게 아니라, 본인이 계획한 것도 아닌데 그냥 모든 상황이 별 이유 없이 암흑상제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더니 최종보스가 되었다는 서사를 대체 누가 납득하겠는가.
그나마 암흑상제의 위신을 살려주는 부분은 태초의 전쟁 당시에 압도적으로 유리했다는 것과 53권의 옥황상제를 압도했다는 것 정도인데 과거편에서의 모습이 아무리 준수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매력을 어필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데다 53권의 경우에는 아래에 후술되어 있는 것처럼 위엄도 박진감도 부각 못 시킨 데다 디자인의 불호까지 겹치면서 독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지도 못했다. 대마왕처럼 연출을 맛깔나게 한 것도, 위엄 있는 디자인도 아닌 괴상한 모습으로 기관총마냥 마구잡이로 공격을 난사해대는 모습인 데다 암흑노야를 악랄하게 팀킬하고 임팩트도 하나 주지 못한 캐릭터에게 좋은 점수를 준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암흑상제는 단순 하류 악역이나 잡졸, 최종 보스 측 하급 간부나 간부들의 부하 수준의 악당도 아닌 마법천자문 1~2부의 진 최종 보스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신의 부하 중 한 명인 교만지왕은 광명계를 배신하고 암흑상제의 편에 서서 그 아래에서도 온갖 비열한 술수를 써서라도 암흑계의 2인자가 되겠다는 목적과 신념이라도 있으며, 대마왕의 경우에는 아예 말할 것도 없다.
사실 50권의 마음이 없는 자와 절대악 설정이 나온 뒤부터 이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래에 후술된 것처럼 원래는 선하였으나 어둠이 되었다는 그의 서사는 방향성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그 이전에는 대마왕과 맞먹는다는 검은마왕의 기억에 봉인을 걸고 까부는 오만군단장에게 위엄 위 마법으로 위계관계를 재정립하는 등, 악역 서사는 그럭저럭 볼 만했고 강함도 부각되었다.
이뿐 아니라 악역 서사가 대마왕에 비해 부족한 것도 오만의 최종보스 빌드업을 위한 것이었다면 독자들에게 있어서 대마왕과 또 다른 유형의 악당이라는 걸 보여줄 수도 있었고, 오만군단장이 최종보스 자리를 맡기 부족하단 여론도 있긴 했지만 그보단 반전매력이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작가진은 오만을 흑룡과 주인공 일행에게 퇴장시키는 식으로 어이없게 끝내고 그로 인해 최종전 스토리가 꼬이고 미화 해결한답시고 안 하는 것보다 못한 절대악 설정으로 인하여 작품의 내러티브가 붕괴된 결과가 튀어나온 것이다. 여기다 3부 강행을 위해 제작진이 서사를 대충 마무리함으로 인해 이러한 결과를 맞이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몇몇 마법천자문 팬들은 옥황상제 다음 가는, 마법천자문 37권부터 점점 재평가 받을 조짐이 보인 마법천자문 2부의 최후반부 스토리를 심하게 깎아먹은 원흉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52권부터 절대 악의 제왕으로서의 모습을 탄탄히 가져서 그나마 괜찮아질 것 같으나 정작 과정이 너무 급격하고 개연성도 핍진성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데다 그걸 감안해도 전권들과의 괴리감이 너무 심할터러, 애초에 스토리 작가가 지속적으로 바뀌면서 이 사단이 났기 때문에 2부 최대 명권으로 새로 평가 받은 52권에서도 암흑상제만은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53권에서 무시무시함은 커녕 찌질함과 무능함만 극대화 되는 바람에 포스는 오히려 떨어져버렸고 고작 흑야의 창이 파괴되었는데도[15] 손오공에게 단번에 압도를 당하는 말도 안되는 전개에서 절정을 찍게 되었다.
당연한 것이 흑야의 창이 파괴당했다고 털리고 봉인당하는 건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전개 중에서도 심각한 편이다. 흑야의 창이 마법천자패나 마법천자문 비석, 시즌 2에 나온 태극철권처럼 시즌 내내 언급되지도, 권능이나 강함에 대한 어떠한 빌드업도 개연성도 존재하지 않았는데 이 창이 깨졌다는 이유만으로 패배 직전의 대마왕처럼 맥없이 압도당한다는 건 사실상 서사를 포기하겠다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며 거기에다 상술된 신은 신만이 봉인할 수 있다는 것에 삼장의 희생이라는 것까지 억지로 추가함으로써 여주인공을 길동무 삼는 것 역시 이렇게까지 해서 쓰러뜨린 무시무시한 난적이란 평가 대신 조루 결말 및 제작진들의 대만행이란 낙인만 찍히게 된 것이다. 만약 털린 것이 백야의 태양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막장이긴 해도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마련하였을텐데 2부를 대충 끝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3부 강행을 위하여 그것보다 못한 전개를 택했고, 그 결과는 두말할 것도 없이 한국 만화에서 전례 없을 정도의 최악의 악역 캐의 탄생이었다.
거기다 그 대단한 궁극의 무기라는 것이 작품 내외적으로 중요시여기는 최종전에서 위력도 제대로 못 살려내[16] 1부 보스 대마왕이 부인한 마음의 힘의 찬란마법에 아작났으니 더욱 어이없는 일이며 또한 자기의 후예를 언급하는 것도 문제인 게, 명암대전이 본인 세력의 완전 참패로 마무리된데다가 본인이 직접 만든 것도 아니니 서사에 도움이 되지도 못한데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3부 강행의 도구가 되었으니 오죽하겠는가...
2.3. 대마왕 재탕 논란
암흑상제의 캐릭터성 및 구도가 전체적으로 전작의 최종 보스이자 시리즈의 중간 보스인 대마왕의 캐릭터성을 어느 정도 재탕했다는 의혹이 있다.<colbgcolor=#000000> 공통점 | 대마왕 | 암흑상제 |
주요 간부들 | 사천왕 | 암흑계 4대 마왕 |
목적 | 옥황계 정복 | 창조주가 만든 세계 파멸[17] |
관련 천계 인물 | 천세태자 | 온화천왕 |
최종결전 | 천마대전 | 명암대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술한 이유로 대마왕의 모체는 108요괴이며, 108요괴는 암흑계에서 암흑상제를 보좌하는 식이라는 설정을 보면 암흑상제는 자신의 부하 뻘이나 다름 없었던 대마왕보다도 포스와 연출, 서사 면에서도 상당히 떨어진다.
이 문제점도 심각한 이유는 암흑상제를 전작 최종 보스인 108요괴의 상관이자 굳이 본작 시리즈의 진 최종 보스가 되어야 하는지 독자들에게 제대로 공감시키지 못하고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명분마저 부실하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누아샤의 나라쿠와 귀멸의 칼날의 키부츠지 무잔만 해도 미화 논란을 제외한 여러 문제점들이 암흑상제와 겹치지만, 왜 이들은 본작의 최종 보스가 되었어야 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빌드업을 깔아 놓거나 작중에서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기라도 하며, 이들의 휘하 악역들도 목적 의식의 한계 및 작중에서 보여준 포스와 별개로 최종 보스에 비해 부족했던 입지 및 스토리와의 연관성으로 최종보스 자리를 대체하기에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점도 감안해야 했다.[18]
허나 암흑상제의 경우, 원래 마법천자문의 108요괴를 시리즈 진 최종 보스로 내세우고 작품을 끝내도 충분한 상황이었고, 이후 오만군단장도 암흑상제를 몰아내고 암흑계의 제왕이 되려는 신념과 암흑상제 이상의 포스를 뿜내면서 충분히 진 최종 보스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서사가 망가진 것으로 인해 불겨진 문제점이다. 다른 작품에서도 구도와 캐릭터를 어느 정도 재탕하는 사례가 적잖이 나오는데다 마법천자문 2부 자체가 1부의 셀프 오마주 부분이 많기는 했지만 각 캐릭터의 서사와 개성을 잘 부각시켰고 검은마왕 같은 경우에는 2부 최고의 등장인물 중 하나란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암흑상제는 망가진 서사와 캐릭터성으로 인해 어설프게 모방한 캐릭터란 마크가 찍힌 결과로 이어졌다.
덕분에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K-마왕, 짭마왕, 짝퉁 대마왕이라는 멸칭이 붙여질 정도로 저런 하류 악역이 굳이 최종 보스의 자리를 먹었어야 했냐는 비판도 터져나온 것이 현실이다.
2.4. 디자인
해골을 빌려 썼던 초창기의 모습과[19] 삼장에 빙의한 모습은 호평받았고 본체 역시 무난했으나[20][21], 53권에서 마음이 없는 자들을 흡수한 모습은 너무 구리다는 혹평이 생겨버렸다.이게 53권의 모습인데, 일단 드래곤이 인간으로 변하다가 말아버린 평과 얼굴에 분칠하고 탈모에 뿔도 산양처럼 무식하게 크게 박아놓은 것 역시 별로이다. B, C급 공포, 크리처 영화에서 나올만한 악마나 괴물[22]이나 특촬물에서 나오는 잡괴인, 갑각류같다는 평도 나올 정도였다. 호불호가 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불호만 가득한 디자인인 다시 말해 불쾌한 골짜기 수준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이며 위압감이나 압도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차라리 그 전에 나온 영체상태나 해골육신 버전이 훨씬 위압감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차라리 본모습으로 최종폼을 잡았더라면 미형 악역이라는 평가라도 받았을 것이라는 반응이다.[23]
2.5. 총평
2부의 최종 보스 암흑상제의 포스가 너무 떨어진 것이 문제였죠. 마치 귀칼의 무잔을 연상시키는 휘적거리는 전투씬과 주인공에게 징징대며 추한 꼴을 보이며 퇴장하는 모습까지, 1부에서 최종 보스로써의 강함과 간지를 보여준 108요괴 대마왕과는 너무 비교가 되는 모습이었죠. 심지어 108요괴는 암흑상제의 심복인데도요.[24]
유튜버 모아요의 기승전모 마법천자문 편 영상에서의 평가.
유튜버 모아요의 기승전모 마법천자문 편 영상에서의 평가.
안 그래도 2부 시작하면서도 말이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40권 이후로 1부와 또 다른 잘 만든 작품을 다시 구렁텅이에 빠뜨린 가장 큰 원흉이 암흑상제임. 암흑상제는 40권대(정확히는 42권~47권)와 50권대가 도저히 같은 인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게 몰입을 깨뜨려버림. 1부 대마왕만 봐도 5~15권에는 그냥 전형적인 악당 최종보스임. 부하들 시켜 천자패나 뺐으려 다니고 악마화 시켜 자기편 늘리면서 세력 확장하고 세계를 집어삼키려는 전형적인 악당. 그런데 17권부터는 왜 대마왕이 되었으며 목적이 무엇인지 힘이 얼마나 강한지 탄탄한 스토리를 부여하면서 몰입을 높였고, 결과적으론 한국 만화에서 가장 잘 뽑힌 악당 보스 중 하나라는 말도 있을 정도임. 그런데 암흑상제는? 사실상 대마왕의 상관 격이고 말로는 어둠의 제왕인데 작품 내부의 암흑상제의 인식과 외부 독자들이 느끼는 힘에 대한 괴리감이 있음. 심지어 이 새끼가 페이크 최종 보스인지 진 최종보스인지도 모를 지경. 왜 신이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암흑계 최강자 주제에 변명과 자기합리화나 하고 있고, 목적이 뭔지도 모르겠음. 구도만 보면 대마왕 재탕이랑 다를 것도 없는데 대마왕보다 서사가 너무나도 빈약함. 특히 40권대에서는 자기가 피해자인 것처럼 굴더니 50권대에 들어와서는 그냥 절대 악이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거지? 더군다나 이것 때문에 창조주와 나머지 세 신도 그동안 암흑에게 놀아다녔던 X신이 되어버림. 차라리 42권에서 그랬던 것처럼 암흑이 옥황과의 갈등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면 대마왕과는 또 다른 유형의 악당으로 호평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자기 이익에 눈이 멀어 신위를 저버리고 페이크 최종보스로 격하된 한물간 악당 이런 느낌. 이러면 진 최종보스는 당연히 자기 부하인 오만이 받았겠지. 현재 암흑상제를 조금이라도 낫게 하려면? 솔직히 49권부터 다시 그려야 할 판인데, 아니라면 현 상황에서는 마음이 없는 자 무리수 설정까지 나온 다음에야 최대한 암흑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야 하는데 차라리 공식적으로 과거가 뒤틀렸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야 할판임.
마법천자문 마이너 갤러리에서 암흑상제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뒤틀렸는지 비판하는 게시글123
마법천자문 마이너 갤러리에서 암흑상제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뒤틀렸는지 비판하는 게시글123
상술된 비판점들로 인하여 한국 만화 역사상 최고의 최종 보스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대마왕(진현인)과 달리 한국 만화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가장 낮은 완성도를 가진 최종 보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어떻게 이런 5류 악역이 전작의 최종 보스의 상관이자 2부의 진 최종 보스가 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 갈 정도이며 그야말로 힘만 무지하게 센 쓰레기이자 다른 만화의 저질 악역들마저 재평가를 받게 만들고, 작품의 명성을 바닥까지 추락시킨 적폐 그 자체인 셈이다.
동시에 작가진들이 메인 빌런의 캐릭터 서사전개를 물로 보고 대충 만들면 만화가 어떻게 망가지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법천자문 1부가 끝난 지 10년 이후로도 마법천자문의 위세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현재까지도 한국 내에서 최고의 학습 만화를 넘어서 최고의 소년 만화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악역의 캐릭터성 및 서사의 완성도였다. 이런 악역 서사 덕분에 여러 올드팬들 사이에서 대마왕이라는 캐릭터 서사를 시리얼 못지않게 잘 완성시킨 마법천자문 20~21권이 출간 당시엔 여러모로 비판과 혹평이 심했음에도 그나마 현재 들어서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던 이유이다. 작품성 자체는 좋았으나 이미 최종 보스의 무너져버린 서사와 설정상 강함에도 약하게 연출된 포스 때문에 완전한 명작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된 52권과는 반대인 상황이다. 악역의 완성도가 작품성을 평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처음 등장한 후 53권에서 퇴장할 때까지 그의 이미지가 절대 악 → 선한 악 → 절대 악으로 3번이나 바뀐다는 점도 암흑상제와 만화 자체의 완성도를 크게 깎아버렸다. 위에서 서술했듯, 삼장의 실드와, 그의 순수했던 어린시절을 보여주는 묘사, 그리고 광명상제와 옥황상제의 후회와 다툼, 그리고 대지여신과의 관계, 내면의 선함까지 사용해 삼장의 몸에 빙의하여 부활한 42권부터 49권까지 암흑상제가 선한 면모가 존재한다고 계속해서 독자들을 설득했더니, 단 1권만에 '다 거짓말이었고 암흑상제는 악한 놈이 맞다' 라고 해 버려 읽던 독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그나마 53권에서 이전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최종 보스다운 포스를 보여 줄 만큼 엄청난 파워를 보여줬고, 옥황상제와의 재결전에서 완전히 압도하기는 했고, 흑룡을 간단히 털어버리긴 하였으나 막상 디자인이 공개되니 혹평만 지배적이며, 온갖 버프빨을 받고 흑룡은 이미 암흑상제의 수하 격인 불멸대왕에게 밀린 전적이 있고 옥황상제는 이미 신의 권위를 잃은 상황에서 싸웠는지라 이겨봤자 암흑상제의 전적을 살려주는데도 아무런 의미도 없다. 어찌 됐든 이미 아무런 목적이나 사상도 전무한데도 이미 중2병에 걸린 것처럼 어리광을 부려대면서 묻지마 범죄나 저지르는 5류 악역으로 전락한 바람에[25] 독자들은 여전히 기대하지 않고 있다. 물론 암흑상제라는 캐릭터 자체가 독자들에게 이미 '만화를 억지로 이어나가기 위해서 급조한 하류 악역'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것도 한 몫 했다.
결국 53권에서 3부 강행이 확정된 것이 기성사실화됨에 따라 결정적으로 현재 암흑상제는 여러 하류 악역들의 안좋은 점들만 모조리 골라 잡탕해서 만든 5류 악역이라는 의견이 대다수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암흑상제의 막장성과 부실함을 능가하는 5류 저질 악역은 랜덤채팅의 그녀!의 최준우[26], 고려 거란 전쟁의 박진, 파이트 짤툰의 짤태식맛 쿠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애비 앤더슨, 삼국지톡의 조조 정도를 제외하면 없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독자들의 악평이 대다수다. 다른 5류 악역들은 미화 논란을 받거나 캐릭터성과 완성도가 완전히 무너져서 비판을 받는 반면 최소한의 고려할 여지라도 여럿 존재하지만, 암흑상제는 전작 최종보스의 상관 격 + 본작의 최종보스 + 원작자가 만든 캐릭터가 아님 + 작중 내에서 기여한 업적이나 납득할 수 있는 동기 + 하다 못해 전반적인 인기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얼마나 평가가 나빠질지는 미지수이다.[27]
상술한 비판점들로 인해서인지, 의외로 짤툰 팬덤에서도 잘 알려진 캐릭터다. 어떤 네티즌이 암흑상제를 파이트 짤툰의 짤태식맛 쿠키랑 비교하는 게시글을 잠잠해질 때 마다 현재진행형으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이후로 국내 커뮤니티계 한정으로 "실패했거나 이미지가 작품 외적으로도 나빠진 메인 빌런 및 최종보스 캐릭터"의 대명사로 쓰이기 시작했다. 즉, 해당 분야의 전투력 측정기가 되어 버린 셈.[28][29]
이렇게 혹평이 대다수인 보스 캐릭터지만 이후 3부가 강행되면서 최악의 캐릭터성과 저질스러운 행보, 무개성으로 혹평을 받게 되어 바닥 밑의 바닥을 보여준 악역 엔비와 최악의 선역이자 상사인 털보의 등장으로 암흑상제는 나름대로의 포스와 캐릭터성이 존재했다는 이유로 재평가받기도 했다.[30]
2.6. 원인
어떤 독자들의 말에 따르자면 현재 암흑상제가 아무것도 아닌 5류 악당이 되어버린 이유가 다름아닌, 출판사가 작품을 그저 돈벌이로만 생각하면서 만들다가 이 꼴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50권에서 절대악 설정이 나오기 이전까진 멀쩡한 악역이고 빛에게 외면당한 어둠이라는 그의 서사는, 1부의 주제 '자신의 빛을 과신하지도 말고, 자신의 어둠에 먹히지도 말고 꿋꿋하게 도전해나가라'는 주제와 어느 정도 맞물리는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미화 논란이 있을지언정 캐릭터성에 대한 호평과 호감이 갈만한 요소는 충분히 있었고 게다가 마음속의 어둠과 빛이 늘어나 자연스레 비례해 생긴 어둠이라는 어둠도 종류가 있다는 듯한 떡밥도 있었다.
그러나 출판사인 아울북이 작품을 돈벌이로만 취급하며 작가를 바꾸고 스토리를 억지로 늘리다보니 빛에게 외면당한 어둠→절대악이라는 억지 노선을 타게 됐고 1차원적이고 밋밋한 한국 소년만화 & 학습만화 최악의 보스 악역이 탄생한 것이다.
작가진이 지속적으로 교체될 때마다 무슨 릴레이 소설마냥 캐릭터 서사가 엉성하게 덧대어지기를 반복한 끝에 미화 논란에 사상 논란과 설정 붕괴 논란, 파워 논란까지 동시에 빠져버린지라 최종보스의 매력과 위엄은 고사하고 캐릭터의 존재와 관련 서사의 설득력 자체가 시궁창에 빠져 캐릭터 성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기는 하나 일각에서는 마법천자문을 원래 대마왕이 최종보스이던 1부에서 끝낼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사정으로 결국 2부까지 가게 되었는지라 그에 따라 급조하게 만든 악역이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다.물론 급조된 캐릭터라고 해도 108요괴의 상관이자 차별당해 복수를 꿈꾸는 어둠의 제왕인만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대마왕만큼은 아니라해도 매력적인 캐로 구현할 수 있을텐데 서사가 망가진 것으로 인해 있는 매력마저 다 상실한 피해자인 셈이고 설정붕괴+캐릭터 붕괴로는 가장 극단적인 사례라고 봐도 좋다. 실제로 디시나 네이버 카페에서도 절대악 설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나름 매력 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으며 암흑 피해자/옥황 가해자/나머지 2신 방관/동조자 구도는 마천 1부 완결 후 탈덕한 이들의 복귀와 반전이라는 평가가 상당했으니 말이다.
65권에서 삼장에 의해서 재등장이 확정되었는데 팬들의 반응은 뇌절 그 자체.
3. 관련 문서
[1] 작가가 유대영으로 바뀐 49권을 시작으로 50권 이후에 심각하게 망가져버린다. 그리고 53권에서 그 절정을 이루고 말았다.[2] 특히 44~45권에서 이러한 묘사가 강하게 나타났다.[3] 다만 정말로 순수한 절대악인지는 불명이다. 이때도 다른 신들에게 배신당한 과거가 있다는 묘사가 있었기 때문이다.[4] 동시에 당시 옥황상제와 천계의 만행이였던 인간들의 탐욕과 십이신족의 차별으로 인해 메마른 대지가 탄생하고 이로 인해 십이신족과 주변의 다른 인간들이 고통을 받게 됐는데도 이런 문제를 외면해버리고 진현인 사건 이후로는 아예 이들을 반역자로 매도해버렸다. 비록 호킹과 용킹, 울 100세를 제외하면 나머지 십이신마들은 아무리 그래도 대마왕에 편에 서서 선대 십이신마들을 모욕하는 과오를 저질렀지만 적어도 천계가 진현인을 어쩔 수 없이 봉인시킬 망정, 이들을 배척하지 않았다면 이들이 대마왕의 편에 섰을까? 그나마 위안이라면 현재는 십이신족들도 이런 천계에 대한 증오가 크게 가라앉았는데다 이들의 입장에서도 암흑상제는 아무런 접점도 없는데다 그냥 옥황상제와 친하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파괴자인지라 명암대전에서 천계 군단의 편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5] 또한 옥황상제가 저주를 받기는 했어도 51권의 추가 설정 덕에 무죄가 된 건 아니게 되었기에 절대선 설정을 왜 넣은 것이냐는 평가도 있다. 자세한 건 옥황상제 비판 맨 아래 문단을 참조.[6] 다만 49권은 암흑보다는 오만군단장을 매우 허무하게 죽여버려 이때부터 스토리가 꼬이기 시작했다. 48권까지만 해도 오만이 2부 스토리 후반부의 메인 빌런 내지 암흑을 배신하고 진 최종보스로 거듭날 줄 알았으나 49권에서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바람에 스토리가 많이 꼬이게 되었다.[7] 대마왕의 첫 등장과 마무리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옛 독자들은 물론이고 2부로 입덕한 라이트팬들까지 이런 설정의 결말과 진실은 작품에 대한 정이 빠지게 만드는 거와 동시에 몰입도를 떨어뜨리게 만들었다. 이는 제2의 36권이라 혹평받은 49권보다도 더 심각하다는 독자들도 꽤 있다.[8] 이러한 군상극적 스토리에서 악역 미화에 대한 비판은 많았지만, 스토리의 질은 결코 낮지 않았다. 스토리의 주제는 1부 못지않게 상당히 깊은 편이기도 하다. 만화로 그릴 때 일부 연출이 다소 미흡해서 그런 것일 뿐이다.[9] 대지, 광명, 옥황이 아직 신 후보였을 시절, 신 후보로 뽑힌 네 아이들이 커서 서로 화합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미래가 꼴보기 싫었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들사이를 이간질하여 평화를 깨뜨리기 위해, 일부러 옥황이 보는 앞에서 어둠의 힘으로 옥황이 원래 살던 세계를 완전히 없애버려 옥황이 사랑했던 사람들을 모조리 잃고 풀 한포기도 없이 완전히 황폐화되어 버린 세상에 혼자 남겨지게 된 트라우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 등등. 또한 옥황이 나고 자란 곳이 어둠을 배척하고 빛을 숭배하는 집단이였기 때문에 무조건 어둠을 배척해야만 한다는 가스라이팅 세뇌교육만을 받고 자라 색안경이 생겼다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었다.[10] 대마왕은 육체만 수복했을뿐 본래 힘을 전혀 못쓰는 상황임에도 아차아태자와 3330명의 천군, 거대해진 손오공을 차례로 압도했으며 "부활만 완전했어도" 같은 투정이 아니라 "김새는군. 벌써 다 떨어진건가?"라고 표정 하나 안 바꾸고 너스레를 떤지라 손오공, 삼장(재주 술 마법을 가장 먼저 파악한 건 삼장이었다), 샤오, 아차아 전부가 대마왕의 몸 상태를 짐작하지도 못했고(심지어 다시 악마화 마법을 발동할 때에도 손오공의 공격을 계속 피했고, 온갖 너프와 손오공의 일격에 치명타까지 입었음에도 악몽의 낙인을 찍고 후퇴해버렸는데, 암흑상제는 옥황상제와 싸우다가 후퇴할 때 엄포만 놓았을 뿐 공격 한 번 제대로 명중 못 시켰고 손오공이 방해하지 않았다면 그냥 삼장과 함께 봉인당했을 것이다. 물론 이때까진 반전을 보여줄 기회가 많이 남아있었고 거기에 절대선VS절대악을 부정한 군상극식의 전개 덕에 이러한 비판은 잘 부각되지 않았다.) 암흑상제는 마법천자문에 맥없이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대마왕은 마법천자문을 흡수해 일체화된 걸 생각하면 자기 부하 격의 존재만의 위엄만도 못한 찌질이가 된 셈이다.[11] 암흑이 삼장 몸으로 들어가면서 위엄 있는 말투가 사라지고 가볍게 바뀌었고(다만 농담이나 썰렁개그는 없었다.) 디자인 자체는 무난하지만 대마왕이나 검은마왕, 오만군단장, 마하가라처럼 위압감이 느끼지 않았다. 차라리 암흑상제로 인해 삼장의 몸을 빌린 것에서 악마화 혹은 흑화한 대지여신 같은 모습으로 점점 변해갔다면 서사와 입체적인 면모 모두 살렸을 것이다.[12] 마법천자문을 읽은 독자라면 알겠지만 악마화가 된 인물은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모습이나 행적을 암시하는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대마왕 역시 17권에서 약속의 마을에 남아있던 힘으로 재생하면서 뒤틀린 진현인의 자아가 중점이 되는 식으로 나왔기에 개연성을 확보했고, 대마왕 캐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끈 것도 이때부터였다.[13] 정작 본인의 수하 격인 대마왕은 최종전에서 '이럴 줄 알고' 식의 클리셰를 써먹은 건 딱 1번이었고 그것도 반전의 장치로 사용되었다. 그 외에 나머지는 오직 자신의 힘만으로 21권 후반부까지 옥황상제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밀고 나갔다. 또한 대마왕의 “이럴 줄 알고”는 그것이 자신의 계산 안이었으며 천상연합군을 실제로 압박했는데, 암흑상제는 계산했다는 말이 무색하게 온갖 계산 외 술책에 다 넘어가면서 처절하게 패배했다는 것에서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14] 또한 대마왕도 마법천자패에 의해 진현인과 강제로 분리당했을때 전형적인 악역 보스들이 할만한 대사들을 내뱉었지만 그 과정이 흑야의 창이 박살나고 삼장의 희생이라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전개가 아니라 개사기템인 천자패의 영향과 주인공과 삼장의 일갈 및 호소, 거기에 마법천자문과 분리되어 잔뜩 약해진 108요괴가 깨어난 진현인의 의지에 결정타를 먹은 것인지라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15] 이 때 내뱉는 대사가 매우 가관이다.[16] 마법천자문 홈페이지에 대륙 파괴 공격 한번 해보았으면 이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심지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올라온 명암대전 이후의 세계를 다룬 에필로그에선 "모두의 힘을 합쳐 암흑상제를 이긴게 아니라, 암흑상제가 자멸해서 이긴거였다.", "암흑상제가 교만지왕 수준이라도 머리가 돌아갔다면 진작에 이 만화는 끝났을 것이다."라는 혹평도 나왔다.[17] 말만 세계 파멸이지, 암흑상제가 그동안 저지른 행적을 보면 그냥 목적 자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8] 가령 코쿠시보의 경우, 다른 작품 같았으면 최종보스라고 봐도 무방한 캐릭터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무잔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신의 혈육이자, 자신이 끝끝내 뛰어넘지 못한 사람의 존재가 입지에 발목을 잡은 경우다.[19] 특히 41권에서 삼장과 동화되면서 암흑상제 곁으로 서서히 잠식되어 가는 모습은 그 공포스러움과 섬뜩함이 절정에 이른다.[20] 다만 짱구 극장판에서 나오는 오카마나 최종보스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21] 해당 모습에 대해 양아치청년 같다거나 태극천자문의 디가처럼 카리스마 있는 노인의 모습이면 좋았을 것이란 반응도 있었다.[22] 특히 마음이 없는 자들을 흡수한 모습의 경우 위시마스터라는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진이나 컨저링 유니버스에서 나오는 검은색 악마를 닮았다.[23] 마법천자문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트록스에게 진의 가면을 씌운거냐는 비판을 받았고, 이 마저 아트록스와 진에게도 미안한게 아니냐는 반론이 많이 나왔다.[24] 다만 무잔은 적어도 최종보스로서 임팩트와 목적 의식은 다른 만화의 최종보스들에 비하면 한참 빈약할 뿐, 캐릭터성 만큼은 확고했고, 그런 캐릭터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암흑상제랑 비교될 수준은 전혀 아니라는 평가가 많아졌다.[25] 처음부터 할로윈 시리즈의 마이클 마이어스 같은 묻지마 살인범 같은 캐릭터로 만들었으면 모를까, 암흑상제는 현실에서나 볼 만한 이런 살인자 캐릭터도 아니고 한 때 1부의 대마왕의 모체인 108요괴의 상관이자 암흑계를 주관하는 신이라는 권위를 가지고 있고, 마법천자문 1~2부 만악의 근원인 최종 보스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26] 그나마 최준우는 작중에 인물들 중에서 활약이 제일 많은 편이며 한때 자신이 적이였던 사람들을 도와주었고 작중 다른 악역들이 처벌을 받지 않거나 어중간하게 댓가를 받은 반면 반면 확실히 본인이 잘못한 댓가를 치렸다는 재평가를 받았다.[27] 그마저도 암흑상제는 아래에 후술했듯 작가 변경으로 인한 캐릭터성 변경이라는 최후의 실드가 없지는 않지만, 그 점을 감안해도 이미 팬들의 반응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28] 실제로 비교된 적이 있던 캐릭터들은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카일로 렌, 금창의 용사의 아세 다크 다크, 소닉 포시즈의 인피니트,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그림리퍼, 닌자고 어둠의 크리스털 편의 크리스털 킹,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기가노토사우루스, 쿵푸팬더 4의 카멜레온, 몬스터버스의 스카 킹, 모탈 컴뱃 11의 크로니카,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새로운 낙원의 돌연변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살라자르 선장, 삼국지톡의 조조, 고려 거란 전쟁의 박진, Lv1 마왕과 원룸 용사의 아스타로트, 파이트 짤툰의 짤태식맛 쿠키 등.[29] 물론 해당 캐릭터들 조차 박진과 삼국지톡의 조조, 짤태식맛 쿠키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까지는 전부 암흑상제보다는 평가가 좋은 편이다. 삼국지톡의 조조와 박진은 각자 고전작품의 주인공 능욕/역사왜곡이라는 차원이 다른 큰 문제를 일으켰고, 짤태식맛 쿠키는 악행 수위는 둘째치더라도 비호감스럽기 짝이 없는 외모를 너무 자주 보여줬기 때문[30] 다만 엔비는 잡졸1, 잘해 봐야 하급 간부 중 하나에 불과한 악역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애당초 3부 캐릭터들은 아람치, 시엔 정도만 빼면 무개성, 매력이 부족한 이들이 대다수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심지어 시엔의 경우 아티스의 하위호환이라는 혹평 역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