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여캐부는 예상대로 최고 신인 사에카노의 카토 메구미의 무난한 승리로 끝났다. 준결승에서 흑토끼와 접전 끝에 승리하고 이어 결승에서는 지탄다 에루를 더블 스코어로 압살했다. 흑토끼는 지난 2013년 1분기에서도 카시와자키 세나에게, 2차 준챌린저스에서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상대로 준우승에 머무른 바가 있었고 이번에도 카토와의 접전 끝에 패하여 명승부의 희생자가 되었다.
쿄애니에서는 오랜만에 출전한 빙과의 에루와 중2병의 릿카가 정상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징크스 최대 피해자 릿카는 4강에서 에루와의 쿄애니간 내전 끝에 패하였고, 에루 또한 결승에서 카토에게 참패하면서 앤모토 최흉의 쿄애니 징크스는 계속되었다. 또한 2분기에 출전할 울려라! 유포니엄도 경쟁작이 많기 때문에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2]로 남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남캐부에서는 지난 분기 이타치에 이어 카네키가 소년만화계 캐릭터의 2연속 우승에 달성하며 모토의 신세대 양성향 픽임을 과시했고, 또 과거 2014년 3분기에 원피스 상디에 밀려 예선 탈락한 굴욕을 깨끗이 청산하며 도쿄 구울의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암살교실의 살생님과 시오타 나기사는 각각 준결승과 결승에서 카네키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미 개최 이전 A매치 때 니세코이 무쌍에 전통 강자 미코토와 시노부가 쓸리는 등 앤모토 내에 세대 교체 서막[4]이 올랐으며, 그래서 2연패에 도전하는 니세코이:와 역내청을 필두로 UBW TVA, 은혼, 던만추 등이 출전하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겠지만 대부분 여캐부는 오노데라 코사키, 남캐부는 히키가야 하치만의 뻔한 2연패가 예상되어 재미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내청코 2기는 1기에 비해 스토리 평은 떨어질지언정 작화에서 일취월장해 당시 모토계에서 우상향을 그렸고, 니세코이 2기는 스토리와 작화 양 면에 애로사항[5]이 발생하여 버프 요소가 퇴색되었다는 점이 문제. 여기서 15시즌 양대 럽코 '니세코이 vs 역내청'의 승부는 정해진 것과 다름없었으나, 위와 같은 상황 때문에 애니타운 투표자들은 뚜껑이 열리기 전[6]까지 이를 깨닫지 못했다.
먼저 현존 앤모토 최강자인 오노데라가 예선에서 히키가야 코마치에게 4표차로 밀려 광탈하는 최대의 이변이 발생하면서 역시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클리셰를 다시금 증명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키리사키 치토게가 4강까지 갔지만 이마저도 같은 성우가 맡은 유이가하마 유이에게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고, 마침 동시기 국사모 본선에서도 니세코이는 역내청에 줄곧 판정패[7]했다.
이번 시즌은 니세코이 파티가 아닌 내청코 파티로 막을 내렸다. 남캐부는 두말할 것 없는 히키가야 하치만의 2연패였으나 그 결승 상대도 같은 작품에 나오는 조연으로 많은 팬을 모으고 있는 토츠카 사이카였다. 그리고 여캐부도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의 내전 결승이었고 결과는 2기 보정으로 한층 더 강해진 유이가 유키노를 꺾고 하치만과 함께 커플 우승에 성공하면서 승리자로 기록, 반면 유키노는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하면서 앤모토 정규 분기 대회에서 굳건한 하야밍 징크스의 불운을 이어나갔다.
이번 유이&하치만의 커플 우승 기록은 아라라기 코요미&오시노 시노부(이야기 시리즈), 키리토&아스나(소드 아트 온라인), 액셀&미코토(어떤 시리즈)[8], 라쿠&오노데라(니세코이) 이후 앤모토 사상 5번째이다.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남캐부가 비교적 한산한 반면에 여캐부는 이 시즌에도 전쟁이 될 전망이다. 작년 사쿠라 치요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대회 전부터 토모리 나오가 이번 분기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제2의 치요를 꿈꾸는 신흥 강자들 - 도마 우마루, 사쿠라다 아카네도 참전한다. 최소 16강까지는 갈 전력인 논논비요리와 트러블 다크니스도 2기로 돌아오고 뮤즈 멤버들 또한 럽장판으로 참가한다. 지난 2014년 2분기 대회에서는 야자와 니코가 4강까지 간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이 분기에는 1분기에서 고배를 마셨던 신데마스 세력까지 재참하기 때문에 잘하면 럽라 vs 신데마스 간의 전쟁(일명 @럽대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신데마스는 1분기보다 더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시마무라 우즈키는 이번에도 예선에서 트러블 다크니스의 라라 사타린 데빌룩와 같은조로 엮이면서 광탈했고 지난 1분기에는 8강까지 갔던 후타바 안즈도 논논비요리의 코시가야 코마리에 밀려 예선에서 3위로 탈락하고[9]시부야 린만 간신히 32강에 진출하고 8강까지 갔으나 토모리 나오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패하고 또다시 탈락의 분루를 흘렸다. 애캐토 우승으로 제2의 사쿠라 치요를 꿈꾸던 타케우치P마저 16강에서 클라나드의 후루카와 아키오에게 발목[10]잡혀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그렇게 타케우치P는 애캐토 우승자 중 현재까지 양대리그 석권에 실패한 유일한 인물[11]로 남았다.
한편 러브라이브 진영은 예선부터 대체로 선전했다. 니시키노 마키, 미나미 코토리, 소노다 우미, 토죠 노조미, 야자와 니코가 32강에 진출했으며 아야세 에리는 시마무라 우즈키와 같은 조에 엮어 동반 탈락했다. 아이돌 대전에 이어 여기서도 원수지간인 에리치카와 우즈키엘 이 조에서는 상기한 대로 트러블의 라라가 진출. 호노카는 트러블의 나나 아스타 데빌룩과 같은 조에 엮어 치열한 접전 끝에 동표를 기록했지만, 2위 득표자 중에서도 최다 득표인 쿠로사키 메아에 밀려 결국 나나와 동반 탈락의 수모를 겪고 결국 메아가 진출했다.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도 전부 16강에서 전멸했는데 니코와 우미는 라이벌 신데마스의 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애캐토에 이어 앤모토에서도 @럽대전이 성립되었다. 32강에서 유일하게 신데마스 멤버로 올라온 시부야 린이 야자와 니코와 맞붙어 1표차라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는데, 이번에는 소노다 우미와 붙게 되었다. 앤모토는 이미 짜여진 대진표가 아닌 라운드마다 랜덤하게 대진표가 정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종료직전에 우미가 역전을 했지만 결국 막판에 재역전을 한 린이 승리를 거두고 앤모토에서 럽라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반대로 애캐토 2015에서는 시부린과 우즈키가 마키와 코토리에게 패하였지만, 대신 타케우치P가 복수를 해주면서 애캐토에 이어 앤모토에서도 신데마스의 승리.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타케P의 대활약으로 한국 대회에서 양 진영의 파워 밸런스가 맞춰진 점은, 사실 럽이 @보다 당시 여캐진 평균 체급이 더 높았음을 의미한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은 8강에서 시로에게 패하여 탈락, 시로도 4강에서 토모리 나오에게 패하면서 2014년 2분기의 한을 달래는데 실패했다. 한편 국사모 3분기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하며 나름 괜찮은 데뷔를 했던 도마 우마루는 앤모토에서 부진했는데, 8강에서 샤를로트의 조연 아유미에게 정리되면서 아직 한국 팬덤에서 마에다 준의 그림자가 많이 남아 있음만 각인시켰다.
이번 분기 아이돌물, 단델리온, 우마루짱의 부진 속 유독 트러블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데빌루크 3자매 중에서는 라라와 모모는 물론, 주역 히로인인 금빛 어둠과 유우키 미캉, 코테가와 유이, 그리고 2위를 기록했지만 운좋게 호노카와 나나를 밀어내고 통과한 메아까지 포함하면 6명이 된다. 32강에서는 금빛 어둠, 메아, 라라가 탈락하고 모모와 코테가와가 진출했다. 미캉은 샤를로트의 오토사카 아유미와의 여동생 대전에서 힘겹게 승리했지만 다음 상대가 강력한 우승후보 토모리 나오다. 결국 나오에게 패배하면서 하나카나 징크스를 계속 이어나갔다. 모모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미캉을 탈락시킨 나오에게 패배하면서 2관왕이 좌절되었다.
남캐부에서는 앤모토에 꾸준히 출전하여 매번 4강까지 가는 성적을 유지하고 2012년 3분기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노장[12] 코드기어스의 를르슈 람페르지가 값진 첫 우승을 맛보았다. 도마 타이헤이는 4강에서 오토사카 유우를 꺾고 결승에서 미친 폼의 를르슈를 맞아 초반에 밀리다 막판 표차를 좁히면서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으나, 끝내 8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텐도 키사라는 지난 3분기 A매치에서 아이즈 발렌슈타인에게 완패했던 적이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 타츠마키를 뛰어넘는 다크호스 역할을 하였다. 비록 4강에서 유키나에게 패하긴했지만 여기까지 올라온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예상대로 여캐부는 치노가 우승, 남캐부는 사이타마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치노는 결승 상대인 유키나를 거의 압도적으로 눌렀고, 사이타마는 우치하 이타치, 카네키 켄 이후 3번째 소년만화 주인공 우승자가 되었다.
한편 원펀맨과 함께 4분기 패권작으로 여덕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던 오소마츠 상은 처참한 부진을 겪었다. 오소마츠, 카라마츠, 쵸로마츠, 쥬시마츠, 토도마츠가 32강도 못가고 예선에서 광탈했으며 유일하게 넷째 이치마츠가 16강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사이타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들의 부진은 2010년대 중반 한창이었던 반 여성향 시대의 기조를 그대로 반영하는 일.
오소마츠의 부진으로 사이타마의 대항마는 야토와 원피스 진영, 사토미 렌타로가 제기되었다. 원펀맨 남캐 2인자인 제노스는 샹크스에게 밀려 16강에서 떨어졌다. 야토가 사이타마의 최후의 도전자로 결승에 올라갔지만 끝내 사이타마의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2014년 1분기 이치죠 라쿠에게 패하여 준우승에 머물렀었기에, 이걸로 야토는 2016년 Bilibili Moe 우승 전까지 콩라인에 머물러야 했다. 근데 지금 라쿠와 야토가 붙으면 야토가 이길 것이다. 왜냐면 그때 라쿠가 우승했던 건 순전히 니세코이 표 때문이니.
[1]애니타운 카페 내 분위기 침체로 인한 부진이며, 오죽했으면 주최자가 당시 처음 중단을 고심했다.[2] 직후 유포니엄은 모에 토너먼트에서 무려 8년 이상의 암흑기를 보냈다. 하지만 그 오랜 기간을 버텨내고 빛을 보는데, 24년 말 국사모 2023에서 오마에 쿠미코가 A-1 도장깨기를 하며 우승하는 임팩트를 남긴다.[3] 하지만 애캐토 2015의 @럽대전발 아이돌물 대선전은 여기서 예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국사모 2015 1분기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사에카노를 벼랑 끝까지 몰아가는 저력을 보인 칸코레는, 당시 루리웹을 중심으로 한국 오덕계에 팽배한 반일감정의 분위기에 한계가 온 것인지 그 곳보다 상대적으로 못한 성적을 냈다.[4] 단 세대 교체의 혜택을 제대로 누린 건 패권기 초반(15년도)에 활약한 니세코이와 역내청이 아니라, 패권기 후반부(17년도)에 활약한의 치노와 카토이다. 이는 앤모토에서나 타 동양권 모토에서나 똑같다.[5] 바로 이 시기부터 메카쿠시티 액터즈까지 말아먹은 샤프트가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6]던만추 1기에서 아이코닉한 오프닝과 끈으로 2차 창작 붐을 일으켰던 헤스티아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는데, 모두 알다시피 그 열풍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기 때문이다.[7] 아쿠아마린 목걸이, 정규시즌 순위, 노바 부문 결선, 최종 결선 모두. 차이가 있다면 여긴 유이보다 유키노의 성적이 좋고, 오노데라는 정규시즌과 부문 결선엔 아니었으나 최종 결선 한정 치토게에게 밀렸다.[8] 단 나머지 커플들과 달리 액셀과 미코토는 커플이 아니라 시스터즈 편 당시에는 적대 관계다. 토우마에게 수정펀치 맞고 갱생 후에 액셀의 커플은 어디까지나 미코토의 클론인 라스트 오더다.[9] 2위는 트러블 다크니스의 쿠죠 린인데 본작에서는 조연이지만 다크니스에서 비중이 좀 올라갔을 뿐이다. 결국은 안즈랑 사이좋게 떨어지고 코마리가 통과했지만..[10] 클라나드는 2008년 애니인데 그런 오래된 작품의 남주인공도 아니고 조연에게 패한 것이다.[11] 나머지 애캐토 우승자인 오레키 호타로(2013년), 사쿠라 치요(2014년), 렘(2016년)은 모두 양대리그 석권를 석권. 게다가 오레키는 국사모 V2, 렘은 메이저 모토 그랜드슬램으로 인기투표에서 신계로 올라갔고, 치요마저 모토계에서 패권 전쟁 수성전(2014-2015)의 일원으로 이름을 남긴 걸 보면 안타까운 부분.[12] 마침 중국 Bilibili Moe, 북미 Best Guy Contest와 이 앤모토를 동시 석권하면서 를르슈는 한중미 3관왕을 차지, 이전 3년간의 긴 부진을 떨쳐내고 15시즌 모토 최초 그랜드슬램으로 완벽히 부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