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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7:24

어깨동무(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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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가사

1. 개요

야인시대 전반기부터 사용된 삽입곡.[1] 송대관, 김성환이 불렀으며, 작사/작곡자는 박혜성.
제목답게 우정과 의리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로 김두한 패거리가 우애를 다질 때 단체로 불렀다.

2. 상세

1부에는 김두한 패거리들이 서로 술 한 잔 걸치고 한껏 고조된 분위기에서 어울려 노래를 부르거나, 젊은 김두한이 문영철, 김무옥 등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소소한 장면들에 삽입되었다. 또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을 때도 함께 부른 기쁨의 노래기도 하다. 하지만 장년기 김두한 파트에 이르러선 점차 어두운 분위기에 삽입되는 빈도가 높아져서 노래의 내용과 대비되는 비참한 상황을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노래 또한 심영물에서 마개조를 당했다.(...)[2]

개코가 술주정을 부릴 때나[3], 정진영이 친구 김두한의 총에 맞아죽을 때나[4], 사회의 밑바닥으로 서서히 몰락해가는 부하들[5]대폿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특히 위 링크에도 나와 있는 후자는 모두 원형으로 어울려 어깨동무를 하면서 반주도 없이 거의 울음 섞인 소리로 통곡처럼 노래하는데, 그 모습이 심히 처량하다. 김두한의 부하들이 이래저래 김두한에게 돈을 받아가던 걸 굉장히 못마땅해하던 정대발마저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전자의 경우 비극적인 상황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는지라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곡의 내용 및 정진영과 김두한의 관계, 그리고 어깨동무라는 노래가 청년기 김두한 파트에서는 대개 친목을 다질 때 나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배경과 음악의 불협화음을 넣었다고 볼 수 있다.

3. 가사

어깨동무 어깨동무 친구 내 친구야
괴로우나 힘들어도 잊어버려라
지나온 세월을 같이 걷던
우정과 의리는 영원한 젊음의 태양
어깨동무 어깨동무 우리들은 하나
지는 노을 황혼에도
이 동네 이곳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어깨동무 어깨동무 친구 내 친구야
사랑 명예 잃더라도 걱정 말아라
시련과 고통을 함께하자
힘들고 늘어진 네 어깨 기대라 친구야
어깨동무 어깨동무 우리들은 하나
세상 모두 변해가도
이 동네 이곳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간주)

어깨동무 어깨동무 우리들은 하나
세상 모두 변해가도
이 동네 이곳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이 동네 이곳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1] 1부에서는 김두한 패거리가 신마적, 구마적, 하야시 패거리 등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술을 거나하게 걸치고 기분좋게 취해서 돌아올 때마다 부르곤 했다. 이전에 14회에서 반주로 선행 삽입.[2] 심영물에선 김두한이 난감한 처지가 되었을 때 어깨동무를 부른다.[3] 73화에서 정진영과 화해시키려 한 시도가 실패했을 때.[4] 김두한정진영이 어릴 때부터 친구였단 것과 이 노래가 친구, 우정이 주제라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비극.[5] 맨날 돈 빌리러 오는 아구, 갈치, 휘발유는 말할것도 없고, 나머지는 그나마 사정이 좋았지만 그럭저럭 먹고 사는 정도라 우미관에 있던 시절만큼은 아니었다. 김두한도 돈이 없어서 비서를 시켜 유진산에게 돈을 빌려야 할 지경이었으니. 결국 마지막화에서 저들 중 (우미관 해산 후에도 곁에 남아 계속 김두한을 돕던 홍영철을 제외하면) 1명도 빠짐없이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그나마 휘발유는 마지막에 완치된듯 멀쩡한 상태로 홍영철과 함께 김두한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참모였던 김영태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그럭저럭 산다고 해 나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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