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적대적 또는 대조적 스코어링이라고도 하며, Soundtrack Dissonance[1], Parallel, Contrapuntal Sound 등으로 표현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기법으로 상황과 음악의 분위기가 따로 놀아서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이나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 준다. 이는 서양에서도 매우 잘 다루어지는데, 영화감독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은 대위법을 끌어와 '시청각적 대위법'이라고 불렀다.제작자가 음악을 잘 모르거나 편집상의 실수로 음악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상황과 대비되는 음악을 설정해서 오히려 그 상황을 반어적으로 강하게 표현하기 위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전쟁영화에서 잔잔한 클래식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하거나, 반대로 코미디 작품에서 개그씬에 웅장하거나 구슬픈 분위기의 음악을 넣어서 웃음을 더 이끌어내는 형태. (★)
반대로 관객이 장면에 깊게 이입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장치인 소격효과로 쓰이기도 한다.[2][3]
2. 예시
2.1. 현실의 사례
- 9.11 테러 - 세계무역센터 광장에서는 정기적으로 빌리 조엘의 'She's Always a Woman'의 가사 없는 버전 등과 같은 평온한 음악들을 틀어줬었는데 테러 당시에도 그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애초에 음향 관리를 하는 인력들은 대피하거나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니 끌 수 있는 여유조차도 없었다. 2 WTC가 무너지기 직전 나온 곡은 Will You Come Back My Love 라는 노래로 추정된다. 다만, Till There Was You라는 설도 제법 유명하다. 둘 다 가사가 없는 버전이 송출되고 있었으며 남쪽 타워가 완전히 붕괴되고 동력이 끊기고 나서야 멈췄다.
- 당시 송출된 음악 목록
- She's Always a Woman
2. Windless
3. How Deep ls Your Love
4. Will You Come Back My Love
- 로니 맥넛 - 로니 맥넛의 자살 생중계중 삼성 갤럭시의 기본 벨소리인 Over the Horizon 2019가 울렸다. 그리고 로니가 자살을 한 이후에도 계속 나오고 있었다.
- 이태원 압사 사고 - 사고 발생 후 현장에서 경찰과 구급대원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CPR을 하는 와중에 클럽 EDM 음악이 울리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을 찍은 영상이 SNS에 유포되어 PTSD를 호소하는 사람이 생겼다.
- 2024년 대만 화롄 지진 - 산사태가 일어나는 와중에 그 전부터 라디오에서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영상에 나오는 노래는 에타 제임스의 Something's Got a Hold on Me 이다. #
2.2. 가상의 사례
-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 악당인 칼 스트롬버그가 자신을 배신한 여비서를 수족관의 상어 먹이로 넘길 때 배경음악으로 G선상의 아리아가 등장한다.
- 가구야 공주 이야기 - 가구야 공주가 부모와 이별하고 달로 돌아가는 수레에 타는 매우 슬픈 이별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가구야 공주를 달로 데리고 오려는 방문 목적을 달성한 천상인들이 그러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흥겨운 천인의 음악를 연주해서 보는 이들의 슬픔을 더 배가시킨다. (★)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 오프닝에서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로켓이 피 터지게 싸우는 중에 그루트는 로켓이 만든 스피커에서 나오는 스타로드의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춘다. 사실, 처음에는 로켓이 틀려고 했지만, 다른 일행들에게 면박을 받고 포기했다.
- 가면라이더 류우키 -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청년 사이토 유이치가 손을 다친 뒤[4] 건반에 피를 묻혀가며 피아노를 치려고 하지만 되지 않아 절망하는데, 이때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피아노로 연주한 곡이 흘러나온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조건으로 배틀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는 사람과의 계약을 거부하는 바람에 살해당하고 만다.
- 가면라이더 리바이스 - 나름 신나고 밝은 분위기인 오프닝 영상에 비해, 음악은 다소 헤이세이 1기를 연상시키게 하는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라 서로 매치되지 않는 편이다. 또한 영상 중간중간에 불길한 암시들도 비춰지는 편. 오프닝에서 족족 시리어스 전개에 대한 떡밥을 던져오며 어두운 분위기도 종종 나온다. 다만 작품 자체는 망작이었고 사실 대부분 그럴듯해 보이는 장면을 별 의미 없이 집어넣었다거나 그나마 풀린 떡밥도 아무런 의미 없는 것으로 밝혀지며 욕을 좀 먹기도 했다.
- 가면라이더 오즈 부활의 코어메달 - 주인공 히노 에이지가 사망할때 오즈의 오프닝이 발라드 버전으로 나오며 영화가 끝났는데 엔딩 크레딧에 나온 노래가 일반버전 오프닝이 나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깨트렸다.
- 1995년 공각기동대 극장판 中 공안 9과가 창겐화를 추격하고 있는 시퀀스에서 시장에서 들려오는 노래는 매우 발랄한 사랑 노래다.
- 공동경비구역 JSA - 영화 후반 회상씬에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가 삽입되었다. 해당 장면은 북한군 초소에서 총성이 들리자 달려온 양측의 병사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비극적인 상황인데, 김광석의 노래가 잔잔하게 흘러나오면서 분단의 비극을 강조한다. (★)
- 굿모닝 베트남 - 베트남전을 다룬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로 극중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흘러나오는데 가사와는 달리 영상을 통해 전쟁의 잔혹성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 - 충격과 공포의 엔딩으로 관객들의 혼을 빼놓은 뒤, 서정적이면서도 발랄한 엔딩곡으로 엄청난 불협화음을 선사했다. 사실 그 서정적인 노래도 멜로디만 아름답지, 가사의 내용은 섬뜩한 것이라 효과는 배로 상승. 본편에서 사용된 Magia와는 정반대 성향의 노래이면서도 거의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 작 후반부에서 보라의 아버지가 신형만과 봉미선에게 딸 보라가 꾸는 악몽의 원인이 된 사고를 설명해줄 때 아기자기한 음악이 나온다. 폭발 직전인 꿈 에너지 장치를 예쁘다며 뭣 모르고 좋아하는 어린 보라를 묘사한 듯 귀여운 음악이 흘러나오다가 끊긴 다음, 장치가 폭발하여 보라의 어머니가 사망하고 어두컴컴한 실험실에서 꿈 에너지가 피마냥 흘러내리는게 굉장히 충격적이다.
- 길복순 - 마지막 길복순과 차민규의 대결씬에서 과거회상과 감성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 나루토 엔딩 말이 필요 없는 약속 - 희망찬 가사, 밝은 곡조와 달리 영상은 나루토 세계관의 어두움과 참혹한 것이 주를 이룬다.
- 나폴레옹 - 맨 처음의 마리 앙투아네트 처형 장면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Le "Ça ira"가 나온다. 프랑스 혁명을 다룬 노래라는 점에서 보면 상황과 맞는 듯하나, 흥겨운 가락이 펼쳐지는 와중에 처형식이 벌어진다는 데서 기괴함이 연출된다.
- 너의 이름은. - 이토모리 마을을 파괴할 혜성이 떨어지고 있는 긴박한 장면에 スパークル(Sparkle)의 잔잔하고 살짝 밝은 반주가 흘러나온다.
- 노잉 - 결말 부분에서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 혼돈에 빠진 도시를 묘사하는데 이때 배경음악은 잔잔한 분위기의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2악장이다.
- 노바디(영화) - 주인공이 레드 마피아의 보스 율리안의 옵샤크에 침입해 마피아 단원들을 단신으로 처치하는데 이때 율리안이 클럽에서 맨 오브 라만차의 음악인 The Impossible Dream을 부르는 노래가 해당 장면과 겹쳐서 나온다. 여기에서 사용된 건 앤디 윌리엄스 버전.
- 단간론파 3 -The End of 키보가미네 학원- 절망편 -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이 일어나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토요구치 메구미가 가창한 <날개를 주세요>가 흘러나온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트럭을 타고 피츠버그에 도달한 조엘과 엘리 일행이 약탈자들의 습격을 받을 때 행크 윌리엄스의 Alone And Forsaken이 나온다.
- 데드 스페이스 1편 - 온갖 괴물딱지에 피칠갑, 디멘시아 현상까지 플레이어를 괴롭히는데도 반짝반짝 작은 별이 흘러 나온다. 당연히 호러블하게...[5] 특히 후반부 챕터가 시작하자마자 유니톨로지 신도들이 집단자살한 장소에서 이 음악이 재생되는 구간이 있는데 머리에 구멍 뚫고 죽은 시체들이 가득한데 방과 시체들이 굉장히 깔끔하고 가지런한 상태인 데다가 이 음악이 나오는데 또 배경은 붉은빛이다. 시각적, 청각적 부조화가 합쳐져 굉장히 구역질을 느낄 수도 있다.
- 데드 아일랜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데드 아일랜드2의 트레일러에서는 해변상점가를 조깅하는 남자의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악인지 Pigeon John의 The Bomb을 계속 들려주는데 좀비에게 처음 희생당하는 여자를 시작으로 끝에 머리가 잘려서 좀비가 된 남자가 죽고 신발을 뺏길 때까지 헬기가 떨어지고 좀비에 뜯기고 난장판이 벌어진다. 신나고 유쾌한 음악과 다르게 남자가 좀비가 되는 과정에 산탄총이 발사되고 자동차가 충돌하고 정신둘 곳 없는 분위기지만 좀비사태가 벌어진 와중에도 생존자 차량이 저 조깅하는 남자를 죽이고도 오히려 좋은 신발을 얻었다고 좋아하는 정신나간 모습을 보여준다.[6] 상황과 음악이 한 번씩 서로 반전되며 나타난 모습과 인상적인 트레일러에 많은 호평이 더해졌다. 음악과 내용을 일치시켰던 데드 아일랜드의 트레일러와는 정반대의 경우.
- 데드풀, 데드풀 2
- 1편에서는 오프닝 씬부터 데드풀이 악당들을 처리하는 장면에서 쓸데없이 잔잔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곡인 Juice Newton - Angel Of The Morning이 깔린다. 또한 프랜시스가 뮤턴트 혈청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주인공인 웨이드 윌슨에게 갖가지 고문(물고문, 주먹질, 얼음물에 가두기 등등)을 가한다. 그런데 이때 배경음악은 경쾌한 음악이 나온다. (★) 제목은 The Chordettes - Mr Sandman.
- 2편에서는 전편보다 더 아스트랄해졌다. 초반에 데드풀이 용병으로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악당들을 죽이는 장면에서는 돌리 파튼의 9 to 5가 나오질 않나, 중반에 트럭이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장면에서는 엔야의 Only Time이 나오질 않나... 장면 하나 하나마다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들을 일부러 노리고 올려놨다.
- 데어 윌 비 블러드 - 엔딩장면에서 일라이가 주인공 대니얼에게 나무 볼링핀으로 수 차례 머리를 가격당해 피가 흘러나오자 집사가 내려와서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다. 이때 주인공이 "다 끝났네.(I'm finished)"라고 말하며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 3악장이 경쾌하게 흘러나오며 끝난다.
- 드림 시나리오 - 주인공 폴(니콜라스 케이지)이 식당에서 시비가 붙어서 얼굴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인 만신창이 상태에서 부인인 자넷(줄리안 니콜슨)이 'Loser'라고 쓰여진 차를 가지고 픽업하러 오게 되는 장면에서 상황과 부조화스럽게 부드러운 선율의 흘러나오는 노래는 F.J. 맥마흔의 'Early Blue'이다. 이는 폴의 허탈한 감정을 강조하기 위한 선곡으로 보인다.
- 디 이블 위딘 - 게임 초반부에 웬 전기톱을 들고 있는 남자가 시체를 썰고 있는 광경을 주인공이 보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G선상의 아리아나 드뷔시의 월광[7]이 BGM으로 깔린다. BGM때문에 더 괴기스럽게 보인다. (★)
- 라라라(SG워너비) 뮤직비디오 - SG 워너비의 2008년 앨범인 My Friend의 1번 트랙 곡. 경쾌한 곡조와 부드러운 느낌의 가사와는 달리, 뮤직비디오는 남자 주인공의 전 애인의 원혼이 현재의 애인에게 빙의되어서 남자 주인공의 가족을 살해하고, 애인은 정신병원에 갇힌 뒤 다시 그 원혼을 만난다는 호러.[8] 너무 괴리감이 심해서 비판을 받자 SG 워너비 멤버들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새로 제작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노래에 맞게 멤버들이 흥겹게 부르는 내용이다.
- 레 미제라블 소녀 코제트 - 아베쎄의 벗들이 세운 바리케이드가 함락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장면에서 발랄한 노래가 울려퍼진다.
- 몬도 카네 - 가장 유명한 사례. 다만 이 경우는 의도적으로 영상과 음악을 안 맞게 만든 것이라는 말도 있다.
- 몬몬몬 몬스터 - 버스에서 괴물에게 학생들이 학살당할 때 잔잔한 노래가 나온다.
- 문나이트 - 알프스에서 스티븐 그랜트가 아서 해로우의 부하들에게 쫓겨 목숨을 건 추격전을 벌이는데 이때 Wham!의 Wake Me Up Before You Go-Go이 흘러나온다.
- 밀정: 의열단원들이 일본의 경찰들에게 죽고 잡혀나가는 잔혹한 장면에서 잔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루이 암스트롱의 When You're Smiling이 흘러나오고 후반부에 이정출이 의열단이 마무리 짓지 못한 거사를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하며 동시에 히가시 부장에게 복수하는 장면에서는 흥겨운 파티와 함께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가 흘러나온다. 전자는 일본 경찰들의 잔혹성을, 후자는 이정출의 거사가 맞물려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 게임 초반부에 주인공 부커 드윗이 까마귀 형제단의 본부에 들어갔을 때 영부인 광신도가 아무 죄없는 중국인을 묶어다가 굶주린 까마귀들에게 산 채로 뜯어먹히게 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후 부커가 영부인 광신도와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배경음악으로 첼로 버전의 G선상의 아리아가 흘러나온다.
- 반딧불이의 묘 : 세츠코가 죽은 직후, 즐거운 나의 집이 흐르며 세츠코와의 가난했지만 즐거웠던 추억들이 회상으로 지나간다. 역시 전쟁으로 인해 한 남매가 겪는 고난을 나타내기 위해 쓰인 경우. (★)
- 배틀로얄: 여자 악역인 소마 미츠코가 남자 악역인 키리야마 카즈오에게 총으로 네 방이나 맞아서 죽는 장면. 비록 악역이긴 하지만 여학생을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총으로 잔인하게 사살하는 카즈오의 모습도 그렇고, 미츠코는 총을 그렇게 맞는 와중에도 계속 일어나서 덤벼들려고 하는 섬뜩한 장면인데, 정작 여기서 흐르는 배경음은 너무나도 평온한 분위기의 G선상의 아리아이다. (★)
- 배틀로얄 2 - 레퀴엠: 교관으로 등장한 타케우치 리키가 정오 방송을 하면서 사망한 학생들의 명단을 발표하는 장면과 사망한 학생들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사망한 학생의 시체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는 배경음악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다.
- 브레이킹 배드 - 마약왕 월터 화이트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Badfinger의 'Baby Blue'이다. 경쾌한 분위기의 록 음악이 주인공의 죽음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주며, 비록 주인공이지만 수없는 악행을 저질렀던 월터에게 끝까지 쉽게 이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Baby Blue란 노래 제목부터 알 수 있듯, 그동안 월터가 빠져있던 것은 완벽한 순도의 푸른 매스암페타민을 만듦으로 행하는 세상에 대한 증명이었다.
-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여주인공인 창녀 트랄랄라가 남자들에게 끔찍하게 윤간당하는 장면 뒤로 이 영화의 유명한 OST <A Love Idea>가 흐른다. 대단히 폭력적인 장면과 대비되는 잔잔한 바이올린 곡조 때문에 상황과 배경음악의 부조화가 가져오는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 블루 벨벳 - 프랭크에게 납치된 제프리와 도로시가 프랭크의 동업자 벤의 아지트에서 듣게 되는 곡이 로이 오비슨의 In Dreams다. 벤이 이 노래를 들으며 립싱크를 하는데, 평화로운 곡조와 달리 공포감을 더욱 심어준다.
-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 작중 데카드 쇼가 도미닉 토레토의 아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그 아들에게 어린이 동요를 틀어주는데,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데카드 쇼가 적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다.해당 장면.
- 상담 게임 Counselling의 배드 엔딩. 주인공의 폭언으로 셀이 좀비화된 컷신에서 나오는 노래는 흥겹기만 한 백조의 호수 모음곡 Op. 20 2막 13번 '백조의 춤'.
- 새벽의 저주 - 오프닝은 전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참상을 보여주지만 음악 하나는 흥겹다. 하지만 흥겨운 것은 멜로디 뿐이고 가사는 세상의 종말이 진행되는 내용이므로 굳이 불협화음까진 아닐 수도 있다. 노래 자체가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고 이에 맞춰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노래의 제목은 조니 캐시의 'The Man Comes Around'로, '그 분(The Man)이 다시 오시는(Comes Around) 날에 벌어지는 일들'을 노래한 것이다.[9]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 주인공 짜장면 배달부가 갑자기 총기난사를 하는 잔혹한 장면인데[10] BGM은 몽환적이면서 로맨틱한 Nylon Beat의 Like a Fool. 참고로 이 곡이 S.E.S. 의 2집 타이틀곡 Dreams Come True의 원곡이다. (★)
-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 독일 제국의 무기 공장에서 제임스 모리어티가 셜록 홈즈를 고문할 때 프란츠 슈베르트의 송어를 튼다. 홈즈와 왓슨은 송어처럼 자신의 낚시바늘에 걸릴 예정이라고 하고, 홈즈는 정말로 정육점에 걸린 돼지처럼 갈고리에 어깨가 꿰여 매달려 있는 상태이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홈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울을 보며 송어를 부르는 모리어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영화 소셜 네트워크 - 엔딩에 삽입된 비틀즈의 Baby, You're a Rich Man. 스스로의 모난 성격과 페이스북을 둘러싼 주변인들과의 법정싸움으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 없이 외로워진 채 모두가 떠난 회의실에 혼자 앉아 페이스북을 만든 첫 계기가 된 자신을 차버린 전 여친의 페이스북 계정을 친추한 뒤 무표정하게 계속 새로고침을 눌러대는 마크 저커버그(제시 아이젠버그 분)와 동시에 자막으로 영화 등장인물들과 페이스북의 근황이 나온다. 마지막에 뜨는 자막은 노래의 제목처럼 "마크 저커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이다."[11] 그러나 그와 동시에 클로즈업 되는 주커버그의 얼굴은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고 어떤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우울해 보인다는 점이 매우 역설적. 비틀즈의 노래에 붙은 저작권료를 생각하면 감독인 데이비드 핀처가 이 절묘한 엔딩을 만들기 위해 비틀즈의 노래를 고집한 것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소프라노스 - 엔딩의 저니의 Don't Stop Believin', 주인공 토니가 레스토랑에서 암살의 위협을 느끼는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무언가를 느낄 때에 블랙아웃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 스포츠 다큐멘터리 영화인 이 영화에서 2019 시즌 K2리그[12] FC 안양과 안산 그리너스 FC간의 경기가 중요하게 나온다. 승격 가능성이 있는 3위 자리를 걸고 벌인 승점 6점짜리 경기인 이 경기에서 FC 안양이 중요한 골을 넣자 환호하는 안양 서포터즈의 모습과 다르게 배경음악은 차분한 노래인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가 흘러나온다. 경기를 보여 주는 방식이 경기와 안양의 서포터의 인터뷰를 교차 편집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차분한 선곡은 이 인터뷰 중 한 인터뷰 내용과 연관이 있다.
-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 프랑스의 소설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를 같은 시대의 18세기 조선을 무대로 어레인지한 작품인데, 배경음악은 동시대의 음악이기는 하지만 서양의 고전 음악을 차용하여 언뜻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도 엄숙하고 담백한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서양 바로크, 로코코 시대처럼 탐미적이고 고혹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면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전달했다. (★)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신세기 에반게리온 아라엘전 - 아라엘이 아스카에게 정신공격을 하는 도중, 소리를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는 아스카와 BGM으로 흘러나오는 할렐루야 코러스가 완벽하게 대비되어 엄청난 공포를 준다.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 에반게리온 2호기와 양산형 에반게리온의 교전 장면에서 BGM으로 G선상의 아리아가 튀어나온다. 개봉 시점상 배틀로얄보다 먼저 사용되었다. 또한 작중 후반부에 서드 임팩트가 벌어지는 시궁창스런 상황에 브금으로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Komm, süsser Tod)가 깔렸는데 제목과 달리 분위기가 밝은 곡이다.[14]
- 에반게리온: 파 - 에반게리온 초호기가 에반게리온 3호기를 대파할 때 오늘은 이제 안녕이 사용되었는데, 해당 노래가 분위기가 밝은 탓에 역으로 더 끔찍한 상황을 만들었다.(★)
- 에반게리온: Q - 포스 임팩트로 세상이 멸망하고 있는데 환희의 송가가 흘러나온다.(★)
- 아웃라스트 - DLC인 휘슬블로어 편에서 에디 글루스킨이 I want a girl[15]을 부르며 주인공을 추격한다. 노래의 내용은 우리 엄마 같은 여자를 만나 결혼해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는 소박한 것이지만 이런 노래를 가족에 의해 벌어진 불행한 과거와 도착증, 애정결핍, 망상장애 등으로 뒤틀린 인물이 흉기를 들고 부르면서 쫒아오면 마음에 와닿지 않고 공포심만 조장한다. 참고로 휘슬블로어 트레일러도 이 노래다. 여기도 상황과 배경음악의 불협화음이 나타난다.
- 아메리칸 사이코 - 패트릭 베이트먼이 Hip to Be Square을 틀고 폴 앨런을 도끼로 살해하는 장면.
- 야인시대 - 가장 유명한건 미와 경부의 자결 장면에서 흘러나온 군함행진곡으로, 맹목적인 애국심 때문에 일제와 함께 파멸하는 미와의 비참함을 부각시킨다. 그 외에도 술에 취해있던 김두한 패거리를 구마적의 수하인 뭉치 패거리가 습격해서 아주 깨강정을 내놓는데, 배경음은 슬프거나 심각한 상황에서 자주 나오던, '아리엘 돔바슬'의 '오디세우스'도 아니고 작품 주제곡인 야인. 장년기 김두한 파트에서는 김두한이 정진영을 총살할 때, 흥겨운 음악인 어깨동무가 흘러나온다. 후자는 의도적인 배치일 수 있는 게, 김두한과 정진영은 형제보다도 친한 사이였지만 이념으로 인해 결국 불구대천의 관계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음악 어깨동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치않는 우정을 노래하는 곡이며, 특히 이 음악은 청년기 김두한 파트에서 김두한 패거리들이 친목을 다질 때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하였다. 즉, 형제보다 친한 친구를 결국 죽이게 된 김두한의 시궁창스런 현실을 더욱 시궁창스럽게 표현하고자 일부러 이 음악을 넣은 것. 결정적으로 극 후반에 김두한과 우미관패가 술집에 모여 신세한탄을 하다가 김두한이 분위기를 바꾸려고 어깨동무를 부르자고 제안하자 하나둘씩 동조하며 부르지만 사실상 통곡에 가깝다. (★)
- 약속의 네버랜드 - 시스터 크로네가 귀신에게 처형 당하는 장면과 고아원 아이들의 식사 시간 장면을 번갈아가며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안그래도 작품이 작품이고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인데 밝고 평온한 BGM이 나온 탓에 섬뜩함이 더욱 증가하였다. (★)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영화) - 누구나 다 아는 그 분이 헤드폰으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데, 그 뒤로는 리저드와 스파이더맨이 피터지는 결투를 벌이는 중이었다.[16]
- 오징어 게임 -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되는 중에 프론트맨이 게임을 관전하면서 '리틀 재머'라는 재즈악단 피규어를 작동시키면서 Fly Me to the Moon이 흘러나오는데, 평화롭고 몽환적인 노래 사이 사이에 탈락자들을 사살하는 센트리건의 총성과 로봇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소리가 대비되며 잔혹함을 부각시킨다. 또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후반 주인공이 탈락 위기일 때, 노래가 갑자기 끊기며 긴장감을 조성시킨다.
- 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 - 한국에서 방영되었을 때 테카맨 블레이드와 테카맨 이블의 최종대결 때 사용된 음악이 G선상의 아리아인데, 일본 음악이 들어가 있어서 우여곡절로 바뀐 거라고 하지만, 오히려 비장감을 뿜어 많은 팬들의 기억에 인상을 남겼다.(★)
- 유전 - 본편의 엔딩 크레딧에서 주디 콜린스의 Both Sides Now가 나온다. 바로 전까지 이런 장면들이 나오던 상황이라 매우 부자연스럽고 소름끼친다.
-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 - 트레일러에서 주인공이 나치를 신나게 써는 장면이 나오며 온갖 방법으로 나치들이 터져나가는데, 정작 배경음악인 Danke Schoen이란 곡은 달달한 사랑곡이다.
- 자살 클럽 - 소노 시온의 데뷔작. 처음에 신주쿠역에서 50명 넘는 여자들이 단체로 기차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장면에 매우 발랄한 배경음이 깔린다. 해당 장면. 그리고 중반부에 일본 전역에 자살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목을 매고, 손을 썰고, 약을 먹고, 관중들 앞에서 목을 칼로 찌르고, 오븐에 머리를 집어넣는 장면에 '그럼 여러분 안녕(それではみなさんさようなら)' 이라는 동요가 삽입된다.(★)
- 잔키제로 - 챕터 3에서 쿠로스케가 히라사카 사치카를 난도질하며 죽이는 장면에서 동요 '런던 다리가 무너지네(London Bridge is Falling Down)'가 콧노래와 BGM으로 깔린다. 또한 챕터 7에서도 보스전 바로 직전에 전술한 런던 다리 BGM이 깔리는데 음산한 분위기와 맞물려서 더더욱 섬뜩한 느낌을 준다.(★)
- 전국 바사라 4 황 - 이쪽은 앞의 예시들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상황과 배경음악이 불협화음을 만드는 사례. 타케나카 한베에가 쿠로다 칸베에, 고토 마타베에와 함께 모리 모토나리의 거점인 이츠쿠시마 신사를 점령하는 스테이지인 '이츠쿠시마 산베에 점거'는 일단 거점이 점령당한 상태인지라 상당히 심각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BGM이 흐르지만, 정작 이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세 보스들 중 칸베에와 마타베에가 서로 티격태격 초딩 싸움을 하고 있어서 개그스러운 상황과 BGM의 괴리가 제법 큰 편. 결국 이 둘은 나중에는 한베에의 손에 감금(물론 따로)되는 진풍경까지 연출한다.[17]
- 조커 - 후반부 주인공 아서 플렉을 호송하는 경찰차 밖의 폭동이 일어난 상황을 보여주며 크림의 White Room이 흘러나온다. 엔딩 장면에서 아서가 상담사를 살해하고 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장면에서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That's Life가 흘러나온다.
- 존 오브 인터레스트 - 거의 모든 장면에서 시종일관 비명소리 같은 BGM과 효과음들이 흘러나오지만, 화면은 수영장까지 딸린 정원까지도 아름다운 어떤 가정집의 일상과 심지어 고화질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고 있다. 물론 그 가정집이 아우슈비츠를 담장으로 두고 있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지 않을만큼 영화가 많은 정보를 주고 있지만, 이 부조화가 그러한 잔혹성을 마치 확인사살해주는 공포감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심지어 그 어떤 배경지식이 없이 다른 곁다리 이야기를 눈감고 주인공 가족에게만 몰입해서 가족영화처럼 대충 본다면 주인공이 가족들이 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해피 엔딩(?!)에 사람 비명소리 같은 엔딩곡은 그 부조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 좋은 친구들 - 중반부에 지미에 의해 숙청당한 동료들의 시신이 나오는 장면에서 에릭 클랩튼의 Lyla의 기타 솔로 부분이 나오는데, 감동적이고 경쾌한 멜로디와 달리 처참한 시신들을 내레이션과 함게 보여주는 장면은 그야말로 백미.
- 카니발 홀로코스트 - 메인테마. 여러가지 별 일 없는 장면에서도 틀어주지만, 극중 원주민을 학살한다든지, 잔혹한 죽음에서도 틀어주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리감을 준다. (중간에 들리는 기괴한 전자음은 덤.)
-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 백조가 아파트 바깥의 대지진 상황을 묘사할 때 다소 음울하게 편곡되어 나온다. 아파트의 상황과 외부 상황의 대조적인 모습을 묘사하고, 특히 외부의 비극적인 상황의 비극미를 더하기 위한 선곡으로 보인다. 또한 즐거운 나의 집과 윤수일의 아파트가 나오는 장면에서도 이러한 의도가 있다. (★)
-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 거의 끝부분에서 전 세계 상류층의 머리에 심어진 칩이 폭발하는 장면. 경쾌한 위풍당당 행진곡의 박자와 폭발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말하기 어려운 기괴함을 연출한다. 해당 장면
- 2011년작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엔딩 장면에 삽입된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부른 La Mer[18]의 라이브 버전. 등장인물들은 결코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는 씁쓸한 결말을 맞는데[19] 그 와중에 흘러나오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경쾌한 목소리와 음악이 몹시 역설적이다. 마지막에 음악이 끝나고 라이브 버전이라 흘러나오는 박수소리와 함께 나오는 장면 또한 상당히 메타적이다.
- 파 크라이 5 - 특정 스토리 미션들에 등장하는 삽입곡인 The Platters의 Only You는 본래 평범한 사랑노래지만 여기서는...[20]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 1편에선 고알콜의 술이 들어간 모니터가 폭발해 목에 파편이 박혀서 피를 질질 흘리며 피를 막을 헝겁을 찾을때 모니터의 불이 바닥에 흐른 술에 불을 븥이는데 이때 존 덴버의 Rocky mountain high 가 흘러나오며, 3편에선 드라이브 스루에서 양옆과 앞 뒤[21]가 막힌 상태서 브레이크가 풀린 트럭이 돌진할때 비 지스의 Turn around look at me가 흘러나오고, 4편에선 견인차에 끌려다니다가 견인차 체인이 건드려서 흐른 엔진오일이 견인차 체인과 아스팔트 바닥의 마찰로 불똥이 튀면서 불이 붙어 불에 타는채로 끌려갈 때 WAR의 why can't we be friends란 노래가 나온다. (★)
- 파피 플레이타임 3 - 3편 후반부에 '기쁨의 시간'이라는 비디오를 트는데 그 내용은 인형들이 사람을 몰살하는 장면이었다. 마지막에 몰살된 사람들의 시체가 나오는 동시에 매우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
- 퍼니셔 - 러시안이 퍼니셔를 죽이려고 들어와서 칼에 찔리는등 위험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 감독이 약이라도 먹었는지 이웃집에서 틀어놓은 La donna e mobile[22]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개그신으로 촬영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희한한 장면을 연출했다.
- 포탈 시리즈 -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실험 도중 반원형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 상황과 대조적이다. 그 외에 엔딩곡 Still Alive(1편), Want you gone(2편)의 가사는 잔인한 혹은 좋지 못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멜로디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밝은 느낌을 선사해준다. 이러한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게임을 더욱 인상 깊게 만들어준다.
- 폴아웃 시리즈 - 황폐화된 세계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 라디오를 틀면 밝고 잔잔한 20세기 초중반 팝송이 흐른다. 트레일러에 쓰이는 음악들도 작중 적들이 터져나가고 황폐한 세상이 묘사되는 것과 달리, 밝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보인다. 이러한 요소는 폴아웃 3에서 두드러졌는데, 3편의 주인공은 고향에서 추방당하고 자신을 기억해주는 사람도 별로 없이 외롭게 방랑하는 신세이지만, 정작 트레일러에 쓰인 밥 크로스비의 Dear heart and gentle people은 고향 마을과 친근한 마을주민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폴아웃 3 본편 퀘스트에 등장하는 볼트 112의 가상세계 역시 상당히 기괴한 연출을 보여준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운 세계에 배경음악도 굉장히 생기발랄한 분위기인데, 볼트의 실상은 사이코패스 과학자가 거주민들을 계속 죽였다 되살리는 식으로 영원히 고문하는 생지옥이라는 것이 현실. 이러한 특징은 드라마에서도 잘 드러나 있으며 특히 액션씬이나 추격씬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 푸른 뇌정 건볼트 2 - 보스인 지브릴의 스테이지 테마곡. 음산한 분위기에 매우 신나는 음악이 갭을 일으킨다.
- 페이스 오프 - 영화 중반 악당의 집에서 총격전이 벌어지자 악당의 아들에게 변장한 주인공이 헤드폰을 씌워주는데, 이때 흘러나오는 노래가 Over the Rainbow. 밝은 내용의 노래와 달리 총격전을 벌이다 죽고 다치는 어른들의 행동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 학교생활! - 좀비 아포칼립스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닝이 쓸데없이 발랄하며 엔딩곡도 엄청난 불협화음으로 자리 잡았다. 사실 오프닝 가사도 알고 보면 굉장히 소름 돋는 복선이다. (★)
- 헤이트풀 8 - 등장인물들이 모인 잡화점에서 북군 출신의 현상금 사냥꾼인 마르퀴스 워렌 소령이 철천치 원수 같던 남부군의 퇴역 장교인 샌포드 스미더스 장군의 아들을 자신이 죽였다는 얘기를 고백할 때, 잡화점 직원인 멕시코인 밥이 피아노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한다.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동안 워렌은 살인을 회상하며 스미더스를 조롱하고, 스미더스는 워렌에게 '네가 내 아들을 알 리가 없다'며 이를 부정한다.
- 화려한 휴가 - 5.18 민주화운동 중,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집단 사격을 하는 장면에서 장중한 애국가가 흘러나온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쓰러지는 사람들과, 심지어 어린이의 눈앞에서 아버지가 총에 맞아 죽어가는 장면에서도 애국가는 멈추지 않고 흘러나와 애국으로 포장된 계엄군의 광기와 국가의 이름 아래 짓밟히는 인권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고로 이 애국가 장면은 1980년 5월 21일 도청 앞 발포 사건 당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
- 황산벌 - 진흙 때문에 갑옷이 무거워져서 갑옷을 벗어버릴 수 밖에 없게 된 백제군은 본격적인 총공격에 나선 신라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데, 이 장면에서 비장한 음악이 아닌 왈츠풍의 가벼운 느낌의 음악이 나오고 이 음악은 전투의 참혹함을 더하는 반어적 느낌을 준다. (★)
- Five Nights at Freddy's 시리즈에서 나오는 오르골 소리, 애니매트로닉스에게 목이 뜯길까봐 조마조마한 상황에 흥겨운 오르골 소리가 갭을 일으킨다. 원곡은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서곡 중 투우사의 노래 부분. 2편에서는 다른 곡이 퍼펫 대응용 오르골에 쓰이는데, 이는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의 일부분이다.
- Grand Theft Auto V - 주인공이 죽는 엔딩과 달리 다른 주인공이 사망하는 엔딩 스탭롤에서 유쾌한 느낌의 엔딩 BGM으로 'The Chain Gang of 1974 - Sleepwalking'이 나오는데 매우 처참한 분위기를 만들어 버렸다.[내용누설] 게다가 주인공의 이후 처지를 보면 더더욱.
- Lobotomy Corporation - 호드 보스전 2페이즈 테마. 직원 교육용 방송 촬영 중이라는 컨셉에 맞게 테마가 상당히 평화롭고 밝은데... 문제는 해당 보스전 때 전 직원의 능력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능력치 조건 따지는 환상체들이 탈출하기 아주 쉬워지고, 제압도 까다로워져서 실제 회사는 개판 5분 전이 된다.
- Library of Ruina - 사랑마을이라는 에피소드에서 인간을 쪼개고 뭉쳐서 만든 고깃덩어리 괴물이 적으로 등장하며 배경도 내장을 벽에 걸어 만든 "Love Town"이라는 글자와 굴러다니는 피와 살점으로 인해 기괴하고 역겨운 형상을 띄는데 여기에 테마곡인 From a Place of Love는 발랄하기 그지없어 그 기괴함이 곱으로 증가한다.
- Sunky.MPEG&Silly.TIFF - exe 계열 괴담인 Sonic.exe 공포게임의 파생작이다. 병맛이 컨셉이라서 그런지 맵이 불타거나 추격전을 벌이거나 배경에 피가 묻거나 하는 상황에서 흥겨운 노래가 나오는데 어떤 경우에서는 상황이랑 음악이랑 정말 심각하게 맞지 않는다.
- This Land Is Mine
앤디 윌리엄스가 불렀던 The Exodus Song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는데 평온하게 들리는 곡과 가사와 달리 애니메이션에는 수 많은 민족들의 분쟁을 표현했다. 자막, 해설 영상
- Russian Roulette 뮤직비디오
- 로스트아크/군단장 레이드/카멘 PC게임 로스트아크 어둠군단장 카멘 레이드 - 4관문 별을 제패한 자, 카멘의 체력이 105줄 이하가 될 시 컷신과 함께 재생되는 BGM - Poem of The End 종말의 시(詩) 는 상황에 맞지 않게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된다.[24]
- Pineapple on pizza - 후반부 상황에서 BGM이 더욱 활기차게 변한다.
3. 관련 문서
[1] TV Tropes에서는 http://tvtropes.org/pmwiki/pmwiki.php/Main/SoundtrackDissonance 이외에도 Lyrical Dissonance (가사 부조화)라는 유형(반전 가사)까지 나눠서 정리하고 있다.[2] 예를 들면 악인이었던 주인공의 죽음에 슬픈 음악을 깔지 않고 경쾌한 음악을 사용해, 그에 이입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3] 또는 데어 윌 비 블러드의 인트로처럼 미국의 황무지에서 그저 묵묵히 은을 캐는 광부 주인공을 보여주는 씬이지만 공포영화마냥 굉장히 스산한 음악을 집어 넣는 서술도 있다. 해당 씬은 정말로 고독하게 은만 캐는 모습만을 보여 줄 뿐이다.[4] 하필 한참 물오른 시기에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5] 동요를 호러블하게 리메이크되어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다.[6] 참고로 저 조깅하는 남자는 좀비가 되기 전 체격을 봐도 건강한 신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근육은 전부 실리콘에 머리는 가발이었다![7] 거울이 근처에 있거나 그 안의 레코드에서 들린다.[8] 이는 해당 뮤직비디오가 같은 소속사였던 M TO M의 '새까맣게'와 연작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이다. '새까맣게'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뮤비 내용이 나름대로 잘 어울렸다.[9] 이후 영화 로건 엔딩크레딧에서 나온다. 서술했듯이 새벽의 저주가 불안감과 긴장감을 엄습하지만 로건에서는 쓸쓸함과 아쉬움을 묻어나게 한다.[10] 아이러니하게도 이 장면은 후에 통칭 '짜장면으로 맞아볼래'라는 이름으로 웃긴 영상으로 널리 알려졌다.[11] 딱 이 자막과 함께 가사도 후렴구의 "Baby, You're a rich man"이 흘러나온다.[12] 당시는 내셔널리그였다.[13] 배경 상황 자체가 울나르가 파괴될지도 모르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다.[14] 물론 멜로디의 분위기만. 가사는 영상과 마찬가지로 섬뜩하다.[15] Harry von Tilzer가 작곡, William Dillon이 작사한 20세기 초의 미국 유행가. 유튜브 동영상, 에디 글루스킨이 부를 때[16] 그 와중에 피터는 리저드가 화면, 그러니까 스탠 리 쪽으로 던지는 걸 거미줄로 막는다.[17] 이 경우는 마타베에와 칸베에의 불만도 수치를 최대로 올리지 못했을 때고, 불만도를 최대까지 올리는 데 성공하면 단단히 열불이 난 마타베에와 칸베에가 서로 싸우게 되고 심지어 마지막 보스전에서는 한베에까지 합세해서 3파전이 벌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18] 원래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 가수 샤를 트르네가 프랑스어로 부른 노래를 스페인의 대표 가수가 프랑스어로 부른 것. 참고로 영어로 번안된 버전 Beyond the sea는 영화 니모를 찾아서 삽입곡으로도 유명하다.[19] 한때는 친했던 변절한 동료를 죽여야 한다거나, 이미 죽어서 절대 돌아오지 않을 여자를 아무것도 모른 채 기다린다거나, 과거의 영광스러웠던 한 때는 가고 이제 적적한 노년만 남아 죽을 날을 기다린다거나, 바람이 잦은 아내가 다시 돌아와 이번에도 또 떠날 걸 알고 있음에도 안아주는 남자라던가...[20] 엔딩에서도 중요한 소재가 된다.[21] 앞에선 주문 하느라, 뒤에선 왜이리 경적 울리냐며 차 안에서 싸우느라 뒤랑 앞은 신경도 안쓰는 부부, 양 옆은 주차된 트럭과 음식점.[22] 하이마트의 CM송으로 유명한 곡이다.[내용누설] 가사중 "Maybe we're just sleepwalking" (번역 - "이건 전부 몽유병일지도 몰라")라는 가사가 있는데 프랭클린이 마이클을 죽임으로써 다시 3류 갱스터 시절로, 트레버는 마이클을 잃고 슬픔에 빠져 지내던 과거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암시가 보인다.[24] 인게임 컷신 영상 https://youtu.be/bPZSeBXuXWc?t=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