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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3:27:04

부커 드윗

파일:Bookerdewitt.png 파일:9203ee5d2b8dc7d420cdfd7a086bd419.jpg
인게임 모습[1] 게임 표지에서의 모습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진실
4.1. 과거
4.1.1. 컬럼비아에서4.1.2. 지상에서
5.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연대기6. 남는 의문점과 해석
6.1. 대천사의 예언6.2. 엔딩의 세례 신6.3. 바이오쇼크 1, 2와의 연관점6.4. 바다의 무덤에서
7. 여담

1. 개요

Booker DeWitt
내가 한 가지 배운 게 있어. 먼저 총을 뽑지 않으면 뽑을 기회조차 잃게 돼.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주인공. 그동안의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개성도 있고 대사도 많으며 프로필이 상세하다.[2]

안티 히어로 캐릭터로, 살면서 자의 반 타의 반 무수한 악행을 저질러 온, 후회많은 인물이다.

성우는 트로이 베이커, 일본판 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

2. 상세

본래는 핑커톤 전미탐정사무소 소속의 탐정으로 노동조합 파괴 공작에도 참가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격한 일처리 방식으로 인해 불명예 퇴직한 후 사설 탐정으로 일하게 된다.[3] 그러나 도박에 심취해 있었던 부커는 "돈을 빌려서는 안 되는 사람"에게서 큰 빚을 지게 된다. 이러한 막장스러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그에게, 수수께끼의 인물로부터 의뢰가 들어온다.

의뢰인은 "소녀를 데려오면, 빚을 청산해 주겠다"는 말을 남겼고, 부커는 그의 말을 따라 공중 도시 컬럼비아에 20년 가까이 갇혀 있었던 엘리자베스 컴스탁이라는 여성을 데려오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난생 처음 보는 공중 도시에 압도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가 거짓된 양치기라는 이유로 컬럼비아의 군경 조직인 플라잉 스쿼드에게 쫓기는 등 온갖 수난을 겪게 된다.
바이오쇼크 시리즈 1편과 2편에 등장했던 유전자 물질 플라스미드(Plasmid)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능력인 활력(Vigor)각종 장비를 획득하고, 컬럼비아의 공중 선로 스카이라인(Sky-Line)을 탈 수 있는 장치인 스카이후크(Sky-Hook)도 손에 넣는다. 또한, 노련한 총기 사용 실력을 살려 적들과 싸우며, 컬럼비아를 엘리자베스와 종횡무진 뛰어다니게 된다.

사실 전작의 , 실험체 델타보다는 못하지만[4] 충분히 인간흉기라고 불릴 만하다. 스카이라인을 타기 위해 뛰어다니는 거리가 디스아너드코르보 아타노가 초능력 블링크를 써야 하는 거리와 필적한다![5] 그리고 꽤 높은 데서 떨어져도 크게 다치지도 않는다. 또한, 핑커톤의 경력 때문인지 각종 총기류도 능숙하게 다룰뿐더러, 스카이후크만으로도 어지간한 인간은 때려 죽이는 괴력도 갖고 있다.[6] 군인[7]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잭이나 실험체 델타와 비교해서 육체적으로 가장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을 보자면 뭔가 비범하다.그리고 쓰레기통이나 땅바닥. 심지어 변기(!)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는 거지 근성도 갖고 있다. 이건 바숔 주인공들 공통이지만

다만, 잭은 알다시피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선천적 + 후천적 조작 인간이고, 델타는 아담으로 떡칠한 후천적 개조 인간이다.[8] 앞서 말한 두 인물과의 근본적인 차이회복 키트의 부재 때문에 수많은 총알을 맞고도 끄떡없거나 근접 무기만으로도 무쌍을 찍는 등의 초인적인 힘은 낼 수 없는 듯하다. 대신 워낙 진압하는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사람 잡는 능력 자체는 훨씬 좋은 듯.

작중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부커의 무력에 경악을 하거나 감탄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으며, 아무리 활력의 힘이 있다고 하지만 일개 여단급의 수많은 적수들을 단신으로 물리치는 것으로 봐서는 이미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인간 흉기라고 볼수 있다.[9]
전작의 주인공들인 잭이나 실험체 델타가 신음 소리를 제외하면 말을 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말이 많다. 물론 잭은 인트로에서 짤막하게나마 대사가 있었지만, 특이하게도 부커는 대사뿐 아니라 성격도 갖춘 캐릭터로 나온다. 상당히 시니컬한 성격인 데다가 종교적 구원이라는 테제에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백인이긴 하지만 인종 차별을 혐오하며, 백인이나 흑인이나 동양인이나 동등하게 대해주는 편이다. 평등하게 죽일 수도 있고 즉, 존재 그 자체로 컬럼비아와 대립하는 인물상인 셈이다.

게임 내에서 초기적 공산주의에 가까운 민중의 목소리가 무정부주의자라고 까이는데, 보면 알겠지만 부커야말로 가장 무정부주의자에 가까운 사상을 가지고 있다.[10]

그 외에도 연륜이 묻어나는 맛깔나는 대사를 보여주고 적응력도 뛰어난 편이라 컬럼비아의 온갖 괴이한 상황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세상의 더러운 꼴이란 꼴은 다 보고 살아왔기 때문에[11] 은근히 욱하는 기질이 있으며, 살인도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저지르는 편이다. 그 때문에 엘리자베스와는 처음부터 충돌한다. 그러나, 성향이 잔악하고 나쁜 인물은 아니다. 자신이 저질렀던 것을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견뎌서 나아가려는 인간에 더 가까운 편이다.[12]

3. 작중 행적

메인주 인근 바다에서 의문의 남녀가 젓는 배를 타고 등대[13]에 올라[14][15] 컬럼비아로 향하는 추진체[16]를 탄 부커는 난생 처음 보는 공중 도시를 목도하게 된다. 그러나 장관에 압도되는 것도 잠시, 그는 흡사 광신도처럼 재커리 헤일 컴스탁이라는 컬럼비아의 건국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컬럼비아에 들어가기 위해 죄를 씻는 '세례'를 가장한 물고문를 받게 된다. 비로소 도시 내부로 진입한 부커는 계속해서 컴스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상 현상에 조우하는 등 여러 기묘한 일을 겪게 된다.

그 와중에 그는 괴상한 남매에게서 동전 던지기를 제안받게 된다. 또 그는 심부름꾼에게서 전보를 받게 되는데, 그 전보에는 "77번을 절대로 뽑지 마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도시에는 하나같이 "거짓된 양치기를 조심하라"는 슬로건이 걸려 있었는데, 불가사의하게도 부커 자신의 손등에는 거짓된 양치기의 징표인 AD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커는 제레마이어 핑크가 이끄는 추첨회에 어쩌다가 참가하게 되고, 거기서 77번 공을 뽑고 당첨되고 만다. 이에 핑크는 '경품'인 결박당한 백인 남성과 흑인 여성 커플을 앞으로 불러내고, 그에게 공을 던질 것을 종용한다. 즉 추첨회의 경품은 다름 아닌 더러운 흑인과 사랑에 빠진 커플들에게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이에 분개한 부커는 "너한테 줄게 있지, 이 개새끼야!"라고 중얼거리며[17] 공을 핑크에게 던지려고 한다. 그러나 그 순간 그의 손등의 문신이 발각되는 바람에 경찰에게 잡히게 된다. 경찰은 부커를 거짓된 양치기라 부르며 스카이후크로 처형하려고 하지만[18] , 부커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공을 위로던지고 공에 정신이 팔린 사이 역으로 자신을 붙잡은 경찰의 얼굴을 스카이후크로 갈아버린다. 그 바람에 평화롭던 컬럼비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부커는 졸지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19]
그 와중에 부커는 컬럼비아는 컴스탁이라는 자에게 지배당하고 있으며, 그 컴스탁은 불가사의한 예언 능력으로 자신이 이곳에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컴스탁은 그가 엘리자베스를 데려가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를 막기 위해 군대를 보내고 광신도를 자폭시키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러나 부커는 그의 추격을 따돌리고 엘리자베스의 행방을 물색했고, 마침내 그녀가 갇혀 있는 기념탑에 도착한다.

기묘한 시설들로 가득 차 있는 기념탑을 물색하던 부커는 엘리자베스를 유리 너머로 처음 보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공간을 찢어버리더니, 다른 공간을 드러내는 장면을 목도한다.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도 그녀를 데려가기로 마음먹은 부커는 엘리자베스가 있는 방을 찾아다니다 통로가 무너지는 바람에 엘리자베스가 있었던 방에 떨어지고, 살아있는 사람을 거의 처음 본 엘리자베스는 기겁하며 그에게 책을 집어던진다. 그녀를 진정시킨 부커는 자신이 그녀의 편이며, 탈출시켜 주기 위해 왔다고 말을 해 엘리자베스를 안심시킨다. 그러나 그 말이 끝나자마자 탑의 보호자이자 감시자인 송버드가 탑에 도착하고, 부커와 엘리자베스는 송버드로부터 도망친다. 분노한 송버드는 이들을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추격 과정에서 기념탑 자체를 박살 내버린 바람에 부커와 엘리자베스는 하늘에서 떨어지고 만다. 간신히 스카이후크로 탈출한 부커 일행은 컬럼비아의 인공 바다에 빠져버렸지만, 덕분에 송버드의 손아귀에서는 간신히 벗어난다.[20]
난생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하게 된 엘리자베스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 시간을 하루 종일 보내려 했지만, 미쳐 돌아가는 컬럼비아에 신물이 난 부커는 하루빨리 탈출하기 위해 그녀를 "파리에 데려다 주겠다"는 말로 낚아 역으로 데려간다. 잠시 두 사람은 평화롭게 탈출할 수 있는가 싶었지만, 컴스탁은 이미 이 상황을 파악하고 부하들을 잠복시킨 뒤였다.[21] 직원으로 위장하고 있던 부하들은 부커를 알아보고 시간을 끌다가, 빈틈을 노려 부커의 손등을 단검으로 뚫어버린다.[22]

손등을 다친 와중에도 그는 찾아온 경찰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 이기지만, 그가 거리낌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본 엘리자베스는 기겁하며 달아나려고 한다. 이에 부커는 엘리자베스에게 컬럼비아의 목표는 그녀로, 자신과 그녀가 여기에서 달아나지 않는 이상 이 일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며 그녀를 설득하고, 엘리자베스는 그런 그의 손을 치료해 준다.
간신히 화해한 두 사람은 컬럼비아로부터 탈출할 비행선을 물색하기 시작하고, 애나벨 컴스탁의 것이었던 비행선을 가동시킬 방법을 찾는다. 한편, 처음에 서먹서먹했던 엘리자베스는 점차 부커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은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다. 이에 부커는 아내가 있었지만 옛날에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는 딱딱한 대답만을 남긴다.

그런 그들에게 부커의 예전의 지인이자 상관이었던 코넬리우스 슬레이트로부터 연락이 오게 된다. 슬레이트는 컴스탁에 대한 불만으로 그에게 반기를 든 상태였으며, 자신의 군인들과 함께 영웅의 전당에서 무력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때마침 비행선을 가동시키는 데 필요한 전기 기수 활력을 얻기 위해 부커와 엘리자베스는 영웅의 전당으로 진입한다.

영웅의 전당은 컬럼비아의 지도자 컴스탁이 '저열한 인종'인 아메리카 원주민중국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투인 운디드 니 전투의화단 사건중국인 권투 선수 반란을 기리는 곳이었다. 여기에서 부커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는데, 그는 1890년에 슬레이트 휘하의 상등병으로서 운디드니 학살 사건에 관여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 컴스탁과 슬레이트와 달리, 부커는 인디언을 학살한 사실에 상당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던 나머지 제대 후에 도박과 술에 빠지고 말았던 것이다.
슬레이트와의 전투 끝에[23] 마침내 전기 기수를 손에 넣은 부커는 엘리자베스와 함께 비행선을 타고 컬럼비아에서 탈출하려 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부커가 입력한 위치 좌표가 파리가 아닌 뉴욕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아챈다.[24] 부커가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을 뉴욕으로 강제로 데려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엘리자베스는 우는 척을 하여 부커를 방심시키고 , 그 틈에 옆에 있었던 렌치로 부커에게 헤드샷을 날려 기절시킨다.[25] 참고로 이 렌치는 바이오쇼크 1편에 나온 그 렌치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부커가 기절한 사이에 엘리자베스는 비행선을 조종해 파리로 가려하나 운 나쁘게도 비행선은 갑자기 나타난 반정부 집단 '민중의 목소리'에 의해 탈취되고 엘리자베스는 핑크톤 공업 단지로 도망친다. 정신을 차린 부커는 민중의 목소리의 지도자인 데이지 핏즈로이에게 붙잡혀 비행선을 돌려받고 싶다면 핑크 공업에 있는 자신들의 협력자로부터 총기를 받아 오라는 협박을 당하게 된다. 엘리자베스도 잃고 비행선까지 잃어버린 부커는 어쩔 수 없이 핑크 공업으로 들어가 엘리자베스와 총기 장인을 찾게 된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건국자들의 군인들에게 붙잡혀 컴스탁에게 끌려가고 있었고, 부커는 건국자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그녀를 구해낸다. 두 사람은 다시 티격태격하지만, 부커는 반드시 파리에 데려다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서야 엘리자베스와 화해를 할 수 있었다.
한편 핑크톤의 사장이자 컬럼비아의 2인자격인 제레마이어 핑크는 부커의 비범한 전투력을 눈독 들이고 있었고, 그를 자신의 회사, 핑크톤(Finkton)[26]의 경호대장으로 삼기 위해 사병들과 다른 "후보"들을 내보내 전투를 벌이게 하는 정신나간 짓을 벌이기 시작한다. 물론 부커는 핑크의 제안을 단박에 거절하고 총기 제작자인 첸 링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부처에게 첸 링의 무사 귀환을 빌고 있던 그의 중국인 아내, 메이 링으로부터 그가 민중의 목소리에 협력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메이 링에게 끌려간 곳이 '굿타임 클럽'이라는 말을 듣고 근처에 있던 굿타임 클럽을 찾아 들어가지만, 여전히 부커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핑크의 방송이 클럽 안에 울려퍼진다. 세 번에 걸친 후보들과의 전투 후, 클럽 안에 숨겨져 있던 지하 통로를 발견하고 수많은 감옥들과 각종 고문 도구들, 고문 기록들을 발견하게 된다.[27] 그들은 수감자 목록에서 첸 링이 9번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갔지만 이미 첸 링은 고문 끝에 죽은 상태였다.

망연자실해진 두 사람 앞에, 다시 루테스 남매가 나타난다. 이들은 '이쪽 세계'의 첸 링은 죽어 있지만, '다른 세계'의 첸 링은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엘리자베스의 균열(Tear) 능력을 사용한다면 '다른 세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사라진다. 이에 부커는 살아있는 첸 링에게 무기를 받아 비행선을 되돌려받기 위해 엘리자베스한테 균열을 열도록 하고, 첸 링이 살아 있는 반대편 세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스토리는 웬만하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면서 알아본 다음 스포일러 항목을 참조하기를 권한다. 이하 스포일러 정리 내용은 엔딩까지 보고 이해가 되지 않은 플레이어들을 위한 해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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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실

사실 그의 정체는 재커리 헤일 컴스탁[28]이자 안나 드윗의 친아버지였다. 손등의 AD는 안나 드윗(Anna DeWitt)의 이니셜이었으며, 안나 드윗은 그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데려와야 되는 여자, 즉 엘리자베스였다.

4.1. 과거

부커 드윗은 운디드 니 전투에서 인디언들을 학살로 인한 PTSD에 시달려, 죄책감에서 도피하고자 세례를 받기 위해 성수반에 선다.

그런데 여기서 분기가 갈리게 된다. 세례를 받지 않은 부커 드윗과 세례를 받고 재커리 헤일 컴스탁으로서 거듭난 부커 드윗, 이렇게 2개의 평행 세계가 존재하는 것. 게임 초반 등대에서 성수반을 보고 시니컬한 대사를 날리는 부커 드윗의 태도는 이런 과거에 대한 복선이었던 셈.[29]
루테스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진 까닭은 부커 드윗이 바이오쇼크 세계관의 상수(변하지 않는 수)라는 개념에 속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제나 변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라 언제나 균일한 조건으로 존재하는 상수라는 것.

쉽게 말해서 어떤 평행 우주라 할지라도 운디드 니 전투에 참가한 뒤 PTSD에 시달리며, 성수반에서 선택을 내리기 전까지의 부커 드윗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후 부커 드윗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된다.

4.1.1. 컬럼비아에서

"모든 군인들 앞에서 병장이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지. '자네 집안 족보에 천막쟁이 놈들도 한두 명 섞여 있다지, 안 그런가?' 이 거짓말, 중상모략은 평생 동안 내 뒤꽁무니에 붙어 따라다녔어! 그날 이후로, 어느 누구도 나를 전우라고 부르지 않았지. 내가 인디언 계집년들이 있던 천막을 죄다 불사르자 비로소 나를 전우로 받아들여 주었어. 피는 오직 피로만 갚을 수 있는 거야."
세례를 받은 재커리 헤일 컴스탁, 운디드니 학살 사건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미국은 운디드니 '전투'에 참여한 이들을 명예훈장까지 주며 추앙하였고, (전)부커 드윗 또한 지금껏 자신을 인디언 혼혈로 멸시하던 공범들로부터 전우로 인정받게 된다. 그 결과 성수반에서 세례를 받은 (전)부커 드윗은 '어떤 악행을 저질렀더라도 새롭게 태어나면 모든 죄를 씻을 수 있다'는 잘못된 교훈을 얻게 된다. 그는 운디드니 전투에서 학살한 인디언들을 어떻게 죽여도 문제없는 하류 인종으로 여기며 죄책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고, 반대급부로 이를 부추긴 국수주의에 대해 맹목적으로 추종하게 된다.
"컴스탁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었어요, 그렇지 않나요? 항상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자기 걸로 만들려고 했죠."
바다의 무덤에서, 로잘린드 루테스

새롭게 태어난 부커 드윗은 재커리 헤일 컴스탁이 되어 19세기 당시에 열풍이 불던 백인 우월주의, 양자역학의 후원자, 내셔널리즘의 선두 주자에 서서 승승장구했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그는 죄책감이나 후회를 하기는커녕, 항상 새로운 장소나 사람으로 태어나면서 회피했다. 자기 신격화를 위해 자신의 상관인 코넬리우스 슬레이트의 운디드니 학살 사건의 '업적'을 빼앗고, 루테스 남매의 균열 기술을 자신의 예언 능력으로 포장하고, 심지어 의화단 운동 진압을 계기로 미국으로부터 컬럼비아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까지 한다.

그 결과 컴스탁은 컬럼비아의 성인이자 예언자로 추앙받게 된다. 이렇게 고삐가 풀리게 되자, 컬럼비아와 자신의 후손을 통해 땅 아래의 소돔을 불태운다는 궁극적 목표까지 가지게 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균열과 접촉한 결과, 몸에 종양이 생기고 노화가 가속되고, 심지어 생식 능력까지 잃자 초조해진 컴스탁은 루테스 남매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게 된다. 바로 평행 우주에 자식을 가진 자기 자신으로부터 아이를 빼앗은 뒤, 이를 선지자의 어린 양으로 양육하는 것이었다.

한편 로버트 루테스는 컴스탁이 지상 세계를 초토화시킨다는 계획을 알아내자, 자기가 엘리자베스를 데려온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결국 로버트 루테스는 로잘린드 루테스에게 엘리자베스를 원래대로 돌려놓든가 나랑 인연을 끊든가 선택하라고 말하기도 했다.[30] 그 결과 본래대로라면 컬럼비아와는 인연이 없었을 '거짓된 양치기=세례를 받지 않은 부커 드윗'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4.1.2. 지상에서

"강에다가 대가리 처박는다고 여태까지 저지른 일이 바뀔 것 같아?"
세례를 받지 않은 부커 드윗. 엘리자베스에게 그 당시를 회상하며
반면 세례를 받지 않은 부커 드윗은 주변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운디드니 학살 사건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가게 된다. 이로 인해 도박 중독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고 말지만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생계를 꾸려나갔고, 애너벨 왓슨이라는 여자와 결혼에 성공하여 아픈 과거로부터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자 산고로 숨을 거두게 되고, 이에 충격을 받은 부커는 다시 한번 막장 인생을 살게 된다. 이 때 태어난 여자아이에게는 안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로 인해 도박 빚에 시달리던 부커는 어느 남성이 제안한 터무니없이 달콤한 제안에 눈이 멀어 안나를 입양 보내게 되지만 곧 크게 후회하고 만다. 뒤늦게 부커는 거래를 취소하기 위해 로버트 루테스를 찾아가지만 그 자리엔 이상한 고리 형태의 문에 서 있던 노인이 있었다. 부커는 황급히 딸을 데려오기 위해 몸싸움을 해보지만 문이 닫히면서 딸의 손가락만 잘려 이쪽 세계에 남은 채 떨어지고, 그는 망연자실한 채 바닥에 주저 앉고 만다.

이렇게 부커 드윗은 운디드니 학살 사건과 아내의 요절, 딸을 팔아치웠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폐인이 되어버리고 만다. 자신의 손등에 영원히 잃어버린 딸의 이니셜인 AD라는 낙인을 찍어놓은 채.
"실험 대상자의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 기억을 만들어내려고 끊임없이 몸부림친다."
"The mind of the subject will desperately struggle to create memories where none exist."
초 - 차원 이동 여행의 장벽, - R. 루테스, 1889[31]
Barriers to Trans - Dimensional Travel, - R. Lutece, 1889

하지만 로버트 루테스 박사가 컴스탁의 차원으로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함으로서 속죄할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있던 세계와 다른 평행 세계로 들어오는 그 순간 부커 드윗의 기억은 멋대로 재구성되어, 단순히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엘리자베스라는 여성을 찾아야 한다는 목적으로 바뀌어 버린다.[32]

즉, 부커 드윗이 원래 있던 차원에서 컴스탁이 있는 차원으로 넘어가면서 '부커가 가지고 있는 기억'과 '새로운 차원의 역사' 사이에서 있을 리 없는 기억이 있다는 모순이 발생, '부커가 "Bring us the girl and wipe away the debt"라는 말을 기억하는 이유'를 억지로라도 만들어 내려고 하다보니 결국 20년전 자신의 빚을 청산해 주는 대신 딸을 넘기라는 말을 탑에 갇혀있는 소녀를 데려오면 빚을 청산시켜 준다라는 말로 왜곡시켜 버린 것이다. 설령 그 와중에 실패한다고 해도 루테스 남매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커를 끌어들이는 식으로 반복했으며, 그 결과 123번째에 작중 플레이하게 되는 부커가 컴스탁의 세계로 입장하게 된다.[33][34]

결국, 루테스 박사가 말한 "소녀를 데려오면 빚을 청산해 주겠네."라는 말에서 지칭한 소녀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 탑에 갇힌 어느 소녀로 인식하게 되고, 엔딩 직전에는 안나를 보고도 자신에겐 아이가 없다고 말한다. 해당 세계는 아이는커녕 부커 자체가 없으므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게 왜곡되어 버린 부커의 기억을 바로잡고 복잡한 평행 우주를 오가는 엘리자베스와 컴스탁, 그리고 그로 인하여 뒤틀린 시열대를 더듬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5.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연대기

부커 드윗과 재커리 컴스탁으로 분기되면서 엮이는 두 평행 우주의 연대기는 이러하다.
1. 젊은 부커 드윗이 운디드니 학살사건에 참여하여 PTSD를 겪게 된다. 프로필로 계산해 볼 때 부커는 16살에 이 학살에 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소년병. 다만 고증상 틀렸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 실제로 서구에서는 당시 16살이면 혼자서 밥 벌어먹고 살 수 있는 성인이라고 봤기 때문이다.[35] 게임 중 발견되는 녹음기들을 들어보면 부커는 군대에서 인디언 피가 섞였다고 의심받기도 하고, 수족의 말을 할 줄 알아 부상당한 인디언 아이의 말을 인간 사냥꾼에게 통역해 주기도 한다. 이때, 동료들의 의심을 풀기 위해 실제 인디언의 머리 가죽을 벗기거나 사람이 안에 든 채로 천막을 불태우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이런 짓을 했으니 코넬리우스 슬레이트조차 그를 눈여겨보고 '피부 흰 인디언'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부커의 계급까지 기억하고 있었던 게 그냥 그랬던 건 아닌 것이다. 당연히 당사자인 부커 드윗은 끔찍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2. 부커는 속죄의 수단으로 세례를 통해 죄를 씻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택한다. (A)라는 세계에서는 부커가 단순히 세례를 한다고 과거의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세례를 거부한다. (B)라는 세계에서는 부커가 세례를 받아 재커리 컴스탁으로 새로 태어난다. 여기서 중요한 분기가 일어난다.[36]
3A. 부커가 기독교의 세례 의식으로 죄를 씻는 걸 거부하면서 부커는 계속 PTSD에 시달려 방탕한 생활을 이어나간다. 부커는 핑크톤 용역과 사설 탐정으로 일하며 생계를 잇는다. 하지만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도박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된다.

4A. 그러다 어느 여인[37]을 만나게 되고, 결국 결혼에까지 성공한다. 이 즈음에는 잠시 동안이나마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던 걸로 보인다. 아마도 부커의 아내가 그의 인생에 중요한 버팀목이 되었을 수 있었겠지만 아내는 안나를 출산하다 산고로 숨을 거둔다. 아내의 죽음은 부커를 다시 방탕한 생활과 지독한 우울증으로 몰아넣고 도박과 알코올 중독으로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빚을 진다. 채권자들에게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부커는 궁지에 몰린다.

5A. 부커의 빚을 청산해 주겠다고 제안하는 사내가 나타난다. 그는 로버트 루테스라는 천재 과학자인데, 사실 평행 우주에 무한하게 존재하는 루테스 중 하나로 컬럼비아를 세우는 데 일조한 로잘린드 루테스[38]의 세계로 넘어갈 기회를 찾던 도중 컴스탁의 생물학적 딸을 다른 세계에서 데려오는 것을 돕는 일을 기회로 삼는다. 로버트는 자신의 '평행 우주 쌍둥이'와 공모하여 컬럼비아가 존재하는 세계의 컴스탁의 막대한 부로 부커 드윗의 빚을 청산하고 부커의 딸 안나 드윗을 데려가기로 결정한다.

6A. "Bring us the girl and wipe away the debt." 결국 부커는 빚에 쪼들리는 생활에 견디지 못하고 당시 아기에 불과했던 자신의 딸, 안나를 루테스에게 팔아넘긴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루테스를 쫓아가서 안나를 되찾으려 하지만, 컴스탁과 루테스가 로잘린드 루테스가 연 균열을 통해 넘어가려는 순간에 당도하고 결국에는 안나를 다른 세계로 보내버리게 된다. 이 와중에 벌인 실랑이 중 컴스탁의 품에서 컬럼비아의 세계로 넘어간 안나가 부커를 향해 손을 뻗는데, 이 순간 균열이 닫히며 안나의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절단된다. 이 사건을 통해 안나는 다른 평행 세계를 열 수 있는 균열이라는 능력을 얻게 된다.[39]

7A. 자괴감에 빠진 부커는 자신의 손등에 AD[40]를 속죄의 의미로 새겨 넣는다. 그 후 약 20여 년 동안 죄책감에 폐인처럼 지내던 부커는 어느날 다시 나타난 루테스와 함께 컴스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컬럼비아로 가는 등대에 도달하면서 게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게임 시작 시점인 컴스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 세계의 변경으로 인해 기억이 혼선을 일으켜 과거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3B. 죄를 씻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의미에서 부커는 재커리 헤일 컴스탁으로 개명하고, 공중 도시 컬럼비아를 만드는 구상에 착수한다. 컴스탁은 이 과정에서 로잘린드 루테스라는 천재 과학자의 도움을 받게 되고 이 위대한 시도에 세계가 주목하며 컴스탁은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게 된다.

4B. 공중 도시 컬럼비아가 완성된다. 컴스탁은 이 도시를 미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선다. 그러나 컬럼비아가 의화단 운동(The Boxer Rebellion)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중국인들을 학살하게 되고 이 무자비한 행위에 미합중국 연방 정부는 컴스탁에게 죄를 물어 재판에 소환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컴스탁은 미 연방에서 독립을 선언한다.

5B. 미합중국 정부와 컬럼비아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 가운데 컴스탁은 '미국이 신의 뜻에 어긋나는 길로 빠져들면서 죄악의 국가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판단하고 대천사(Archangel)가 내린 예언과 계시를 받아들인다. 이 예언은 컴스탁의 "씨앗"(친자식)이 타락한 미국과 세계를 심판하는 사도가 되어 종말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하고 컬럼비아가 새로운 "방주"가 될 것임을 컴스탁에게 예언한다.

6B. 하지만 불행하게도 컴스탁은 도시를 공중에 띄우고 다른 세계로 통하는 균열을 여는 루테스의 양자역학 실험에 계속 참여하면서 어떤 이유로 무정자증을 얻게 되며, 덤으로 급격히 노화하게 된다.[41] 그래서 부커 드윗과 동갑이지만 외모는 60~70대로 보여서 동일 인물로 생각되지 않게 되는 것.[42] 자신의 "씨앗" 즉 자녀를 잉태할 수 없게 된 컴스탁은 루테스에게 간곡하게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호소한다. 로잘린드 루테스는 여태껏 평행 세계를 관찰하던 경험을 통해 부커 드윗의 세계로 통하는 균열을 열게 되어[43] 그 세계의 자신, 로버트 루테스에게 자신을 도와 컬럼비아로 넘어오라고 설득한다.

7B. 컴스탁은 부커 드윗의 친자식(즉 자신의 친자식)을 컬럼비아로 데려오는 데 성공한다. 이 때문에 자신의 부인 애나벨 컴스탁은 남편이 외도를 했다고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컴스탁은 대외적으로 자신의 딸이 단 일주일 만에 잉태된 "기적의 아이"라고 주장하며 아이를 엘리자베스라고 이름 짓고 자신의 후계자로 육성하는 계획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컴스탁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컴스탁 부인과 루테스 쌍둥이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컴스탁 부인은 엘리자베스를 컴스탁과 로잘린드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로 생각하고 컴스탁과 다투다가 살해당한다. 이때 컴스탁 집의 하녀였던 데이지 핏즈로이는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쳐 핑크톤에 잠적해 버린다. 안나는 평행 우주에 간섭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지닌 채 성장하고 아버지의 뜻에 따르는 충실한 후계자로 거듭날 때까지 감금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엘리자베스를 데려온 차원의 부커 드윗이 컬럼비아에 방문하게 되고, 엘리자베스를 되찾아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손등에 AD를 새긴 거짓된 양치기(False Shepherd)에 대한 예언을 퍼뜨린다. 초반에 가짜 목자에 대한 간판 따위를 볼 수 있는 이유다. 또한 녹음기에 따르면 부커 드윗을 막기 위해 컬럼비아 군대도 훈련시켰다고 한다.
바다의 무덤. 컴스탁은 부커 드윗의 친자식(즉 자신의 친자식)을 컬럼비아로 데려오는 데 실패한다. 안나 드윗은 균열이 닫히던 순간 손가락이 아니라 목이 끼어버렸고 균열에 의해 참수당하게 된다. 이 장면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껴버린 컴스탁은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후회하고 루테스 남매의 도움을 받아 안나가 없는 세계로 도피하기에 이르었고, 이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없지만 컴스탁과 그가 만든 컬럼비아는 존재하는 세계가 남아 있게 된다. 이 세계의 컴스탁=부커는 결국 다른 세계의 엘리자베스가 개입하여 살해하게 되면서[44]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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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 거의 20년이 흐른다. 루테스 쌍둥이는 차원 이동 중 컴스탁과 제레마이어 핑크의 공작에 의해 살해당할 뻔하지만, 양자 단위로 분해되어 무한한 세계의 모든 시간대에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두 루테스는 자신들이 행한 행동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인다. 로잘린드 루테스는 그저 자연스레 사건과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두자는 입장을 보였지만 로버트 루테스는 부커의 딸을 납치하는 데 공모하여 결국 뉴욕을 비롯한 온 세계가 컬럼비아의 지도자 엘리자베스에게 파괴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부커가 딸을 되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9B. 안나 드윗/엘리자베스는 성인이 되어 자신의 힘을 흡수하는 탑에 갇힌 채 송버드의 감시를 받으며 살아간다. 루테스 쌍둥이는 엘리자베스를 구하려면 엘리자베스가 파괴의 사도가 되는 미래를 만드는 무한 루프[45]를 만든 컴스탁을 근본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하지만 오직 엘리자베스만 루프의 시작이 되는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부커 드윗이 이 무한 루프를 종결할 수 있게 엘리자베스의 힘을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들은 부커의 세계[46]에 돌아가서 부커 드윗에게 자신의 딸을 구할 기회를 준다. 이 과정에서 부커 드윗의 기억은 평행 세계 이동에 의한 부작용으로 다른 세계에 알맞게 재구성되어[47] 핑커톤 사무소에서 빚을 탕감하려면 엘리자베스라는 여성을 구해 뉴욕으로 오라는 의뢰를 받은 것("Bring us the girl and wipe away the debt."')[48]으로 변조된다.'
10B/A. 부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컬럼비아와 송버드에게 저지당했고, 엘리자베스는 시간 앞에 무너져 컴스탁의 후계자가 된다. 이후 컬럼비아는 또 다른 형태의 랩처가 되며, 그 결과 무한한 컬럼비아가 무한한 평행 우주의 지상을 침략하는 세계의 파멸이 시작된다. 이는 부커 드윗의 세계에도 해당된다.

11B/A. 모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분노가 가라앉은 늙은 엘리자베스는 이 모든 일에 죄책감을 가지게 되지만, 컬럼비아의 광기는 이제 그녀로서도 막을 수 없게 된 지 오래였다. 그 결과 그녀는 이 순환을 모든 세계에서 끝맺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힘을 끌어모아 컬럼비아에 있던 부커를 불러온 뒤, 그에게 송버드를 막을 수단과 함께 어린 자신이 있던 세계로 되돌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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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B. 부커는 엘리자베스가 컴스탁의 후계자가 되는 걸 가까스로 저지하지만 자신의 본래 힘과 기억을 되찾은 엘리자베스는 부커/컴스탁의 분기에서 발생한 무한한 루프와 엘리자베스, 컴스탁, 컬럼비아, 그리고 송버드라는 존재들의 무한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 이상 세계의 파멸을 진정으로 저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순환을 모든 세계에서 끝맺기 위해 엘리자베스와 부커 드윗은 부커가 세례를 받던 때로 되돌아간다.[49]

11A/B. 세례를 받아 속죄하기로 선택한 모든 부커 드윗이 세례를 받다 물속에서 익사한다. 이에 대한 복선이 있었는데 극초반에 복스폰을 입수하면 컴스탁이 세례를 받기 전과 후 사이인 물속에서의 존재는 무엇일까에 대한 말을 남겼다. 고로 부커 드윗은 컴스탁이 된 적도, 그런 컴스탁에게 안나 드윗을 팔아넘긴 적도 없게 된다.[50] 동시에 컴스탁의 바리에이션이 창조한 무한하게 많은 도시들과 그에 따른 비극들 역시 존재하지 않게 된다. 엔딩 스탭롤이 올라간 후, 모든 평행세계에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사건이 발생하는 루프가 없어졌다는 것을 암시하듯, 부커 드윗이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안나의 방을 확인하는 세계를 보여주며 게임이 끝이 난다.
결론적으로 세례를 받기 전의 부커 드윗이 세례식 도중 익사함으로써, 안나를 팔아넘긴 부커와 선지자 컴스탁이 생겨나는 경우의 수가 제거된 것으로 한 명의 선지자, 하나의 도시, 한 명의 소녀, 하나의 감시자라는 존재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스탭롤 이후의 장면은 부커가 컴스탁이 되지도 않고, 안나를 팔지도 않은 부커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결말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안나를 팔아넘긴 부커"와 "컴스탁" 은 세례받는 중의 부커가 사망함으로서 해당 경우의 수는 사라졌지만 무수히 많은 가능성 중에서 "안나를 팔아넘기지 않고 함께 사는" 부커가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플레이어에게 하나의 희망적인 결말을 남겨주는 연출이라고 추측된다.

이전의 서술에는 컴스탁의 계획이 성공한 세계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써 있었는데, 이는 엘리자베스가 세례받는 중의 부커 드윗을 살해함으로써 해당 경우의 수는 제거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51]

이후 DLC 바다의 무덤의 이야기에서는, 엘리자베스가 균열을 이용해 부커와 컴스탁이 안나를 두고 몸싸움을 하는 시점의 세계로 가서 컴스탁을 설득하려 해 보지만 엘리자베스의 개입이라는 변수로 인해 안나의 목이 잘리는 비극이 일어남으로써 컴스탁이 랩처로 도피하고, 이 변수 때문에 본편 엔딩에서 제거되지 않은 최후의 컴스탁을 엘리자베스가 찾아가는 것으로 진행된다.

6. 남는 의문점과 해석

6.1. 대천사의 예언

재커리 컴스탁이 대천사가 내렸다고 주장하는 예언은 결론적으로 실현된다. 이 대천사가 누구인지 혹은 어떤 세력이 컴스탁(과 컴스탁에 대응하는 수많은 지도자들)에게 바람을 넣었는지, 또 컴스탁에게 손등에 AD를 세겨넣은 부커 드윗이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올 것인지를 알려줬는지는 떡밥으로 남게 되었다.
또 다른 자신과 컬럼비아의 세계에서 영원히 함께 하기를 원했던 로잘린드 루테스가 자신의 바램을 실현하기 위해 부커 드윗이 엘리자베스가 컴스탁의 후계자가 되는 것을 막지 못하게 노력했다거나 컴스탁이 '소망 성취'를 바라는 힘이 평행 우주를 열고 볼 수 있는 힘을 주고 플라스미드/활력, 빅 대디/송버드 등에 대한 것을 볼 수 있게 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그러기에는 6부작으로 변경된 바이오쇼크 시리즈에서 벌써 떡밥을 종결시켰다고 보기 힘들다.

영문 바이오쇼크 위키에선 대천사가 미래에서 온 다른 평행 세상의 엘리자베스라고 추측하기도 했다.[52] 이 경우에는 컴스탁이 자신의 딸인 엘리자베스가 후에 사도가 되어 지상을 침공한다는 미래를 알게 되는 것을 계기로 목적과 당위성을 가지게 되어 컬럼비아를 짓고 이후 혈육을 남기는 것에 집착하여 본편에 이르기까지의 사건이 다뤄지는 것으로 간략하게 설명이 된다. 아무리 컴스탁이 세례를 받아 새사람으로 거듭났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전쟁이라는 큰 사건 속에서 휘말려 죄책감에 빠져 살던, 그저 어린 나이에 전쟁에 참전했을 뿐인 참전 군인에 지나지 않는데 어떻게 종교적인 행동으로 사람을 끌어모으고 하늘을 나는 종교 국가 컬럼비아라는 감히 상상하고 계획하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천재 과학자 루테스라는 핵심적인 연구원을 만나는 등의 비범한 업적을 이룩했는지에 대해서 납득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벌어질 일이라는 것을 미래에서 알게 되었기 때문. 그리고 이러한 비범한 일들을 미래에서 알려준 존재에 대해서 신에 근접한 능력을 지닌 대천사라고 추앙하게 된 것이다.

그 밖에도 컴스탁도 상수와 변수와 분기점에 대해 알고 있어서라는 추측도 있다. 변수는 여러 차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불필연적 경우들이다. 예를 들자면, 이 게임의 난이도를 보통으로 할지, 어려움으로 할지, 쉬움으로 할지 정도. 상수는 필연적인 경우로 하나의 선택에 대해 단 하나의 결과만 나오는 것이다. 예로는 게임 초반에 부커가 코인을 던질 때 보면은 다른 차원의 부커들도 모두 앞면이 나왔다. 게임에서 플레이 하게 되는 부커는 123번째로 총 123명 각자 1번씩 던졌더니 123번 모두 앞면으로 나왔다는 것. 분기점은 하나의 선택이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야구공 던지기, 먼저 총을 쏠지 말지이다.[53]

분기점과 상수의 차이점은 상수는 어떠한 선택에 대해 하나의 결과밖에 안 나오지만, 분기점은 선택이 여러 개로 나뉠 수 있다. 그러니, 변수는 겪을 수 있고 안 겪을 수 있는 것이고, 상수는 한 선택의 결과가 일정하게 하나의 결과로 나오지만, 분기점은 한 선택의 결과가 여러 갈래로 갈라질 수 있다는 것. 그럼 본론으로 컴스탁의 예언 능력은 아마 루테스 남매에게 차원에 대한 영향을 받았는데, 상수와 변수와 분기점에 대해 파악하게 되고 결국 필연적인 변수와 분기점들을 예측하게 된 것 아닐까 하는 얘기다. 정말로 컴스탁이 전지전능하다면 왜 엘리자베스를 탑에 가두고 송버드를 경비로 붙여뒀을까? 어차피 부커에게 빼앗긴다는 것을 알 텐데. 아마 부커 드윗이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가려고 올 것이다라는 상수를 예측했기 때문일 것이다.

변수가 아니더라도 부커의 컬럼비아 방문은 충분히 변수, 분기점으로도 예측하면 나오는 경우로 부커가 컬럼비아에 엘리자베스를 데려가기 위해 온다는 것은 컴스탁 본인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대천사가 없으니 컬럼비아는 평화에 가득 찰 것이다라는 예언이 틀린 것.[54] 그러니 컴스탁은 그저 변수와 상수와 분기점을 이용해 예언이란 포장으로 사람들을 속인 인물이라는 뜻이다.

6.2. 엔딩의 세례 신

컴스탁 살해 씬에서 알 수 있듯이, 평행 세계로 가면 그 시공간의 부커는 엄연히 존재한다. 엔딩의 엘리자베스들 역시 마찬가지. 따라서 세례식 이전의 부커가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 절대 깨달을 수 없다! 즉, 컴스탁과 자신이 동일 인물임을 깨달은 부커의 자살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부커가 과거의 자신을 죽인다면 모를까.

하지만 이건 상수와 변수에 대한 해석이 잘못된 것. 본디 각 세계의 부커는 상수적 존재지만, 컴스탁은 변수가 적용되어서 각 세계가 합쳐질 때도 독립적으로 취급되는 존재라고 생각해야 한다. 또, 엔딩에서 엘리자베스가 단체로 등장하는 것은, 균열 능력을 완전히 개방한 엘리자베스가 컴스탁과 관련된 모든 시공간을 이어놓았다는 묘사로 봐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커가 세례를 받다가 자살하는 것은, 모든 시공에서 컴스탁의 탄생이란 사건 자체를 지우는 행위이다.[55]

다만 바다의 무덤 에피소드 2까지 완료된 현 상황에서는 해석을 다르게 할 수 있는데 이는 6.4를 참조.
사실 이 부분은 그냥 주제 면에서 해석하는 편이 낫다. 즉 액면 그대로의 논리가 아니라 메시지. 이 부분은 단순히 어떤 논리적 인과도 있지만, 컴스탁이란 인간이 시공에 남긴 증오를 끊어버려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함축한 비유에 가깝다.

즉, 시공간을 논하는 관점에서는 얼마든지 논리를 부풀릴 수 있지만, 게임의 주제 면에서 보면 진정한 참회, 즉 컴스탁처럼 광신 사상을 변명 삼아서 다른 정부를 세우는 행위를 시공간 단위에서 아예 부정해 버림으로써, 두 사람이 자신의 가족을 되찾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56]
안나? 안나 너니?
에필로그에서 부커는 자신의 사무소에서 일어난다. 책상 위에는 '1893년 10월 8일'이라고 적힌 달력이 있고 부커는 일어나자마자 딸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딸의 방을 확인하러 간다. 이전에는 사무소의 모습이 마치 폐허 같았지만, 에필로그의 부커가 확인하는 방문은 새것인 상태이고 문을 열자 방에서 오르골 소리가 나며, 아기 침대가 그대로 있다.[57] 이렇게 되면 에필로그 시점의 부커와 안나는 컴스탁의 비극이 있었던 20여 년의 세월을 아예 삭제하고 다시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에필로그 자체를 애매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다.[58]

6.3. 바이오쇼크 1, 2와의 연관점

작중 힘을 되찾은 엘리자베스가 통제권을 벗어난 송버드와 자신, 그리고 부커 드윗을 균열을 통해 어느 장소로 이동시키는데 그 곳은 바로 바이오쇼크바이오쇼크 2의 무대 랩처이다. 정확히는 1편에서 번개 플라스미드를 얻는 장소, 즉 '랩처의 환영'. 결말을 통해 『앤드루 라이언-랩처-리틀 시스터(혹은 엘레노어 램)-빅 대디(혹은 서브젝트 델타)』가 『한 명의 선지자-하나의 도시-한 명의 소녀-하나의 감시자』라는 일종의 공통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부커 드윗 → 앤드루 라이언과의 혈연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게임상에서도 관련 떡밥은 없으며 연결점도 나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유전자 반응기가 설치된 잠수함을 이용해 탈출했다는 점을 들어 라이언과 동일시하기도 하지만, 애당초 잭 외에도 잠수함을 이용해 빠져나간 다른 사람[59]이 존재했고, 엘리자베스의 균열로 이동한 랩처는 바이오쇼크 1의 평행 세계 중 무작위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유전자 반응기의 설치 여부 역시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출생 연도를 보면 둘은 엄연히 동시대에 존재했으며 출신지도 라이언 - 러시아, 부커 - 미국으로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1917년 러시아 혁명 당시 라이언은 7~12살의 어린아이였다. 1912년이면 라이언의 나이는 거의 다섯 살 정도다.

그나마 유사점이라고는 바이오쇼크앤드루 라이언이 저항하면 충분히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알아낸 아들 에게 저항 없이 죽는다는 것과, 역시 진실을 알게 된 부커 드윗이 딸 엘리자베스에게 저항 없이 죽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단 제작자는 같고 해당 시점의 랩처가 어떤 상황인지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그냥 팬서비스상 넣어준 것일지도.[60]

하지만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엔딩에서 제시한 주제는 바이오쇼크가 제시해 온 세계관들을 모두 관통하는 메시지이므로, 랩처를 중심으로 극단적인 정치 사상의 폐해를 까발린 전작들과 통합하기보다는 조금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6.4. 바다의 무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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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인 바다의 무덤 에피소드 1에서는 아예 평행세계 랩처에서 살며 탐정 일을 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이 세계의 부커는 사실 컴스탁이였다! 그것도 부커와 안나 드윗을 놓고 실랑이를 벌일때 안나의 손가락이 아니라 머리가 잘린 세계의 컴스탁. 이쪽 세계의 컴스탁은 안나의 죽음으로 죄책감에 시달린 끝에 루테스 남매에게 부탁해 안나가 없는 세계, 즉 평행 세계의 랩처로 이주하여 다시 부커 드윗이라는 이름으로 사설 탐정 일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 샐리라는 고아 소녀를 입양하게 되지만, 이번에도 도박에 빠져서 애를 데리고 도박판에 갔다가[61] 실종되었다. 결국은 어떤 정신 나간 예술가 때문에 폰테인의 백화점에 끌려가 리틀 시스터가 된 샐리를 찾는 데 성공하지만 리틀 시스터 호출에 의해 빅 대디 바운서가 등장하고 쓰러뜨리게 된다. 샐리를 환풍구에서 꺼내려 하는 찰나 본편의 부커 드윗이 컬럼비아에서 겪었던 기억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 와중에 다시 일어난 바운서에 의해 드릴로 복부가 꿰뚫려 사망한다.[62]

그러나 에피소드 2에서는 컴스탁이 아닌 진짜 부커가 출현하는데, 엘리자베스의 눈에만 보이는 환영으로 재등장한다! 컬럼비아의 빈민가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의자에 앉아 기타를 치고 있었으며, 폰테인 일당에게 심문당하는 엘리자베스에게 곤경에서 빠저나가기 위한 조언을 해주고 사라진다. 이후로도 조언자격으로 환영처럼 계속 등장하는데 물론 진짜 부커는 아니고 엘리자베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일종의 흔적 같은 것. 본인도 엘리자베스보고 자기가 진짜 아닌 것 알지 않느냐고 말할 정도다. 중반부에 콜럼비아에 다녀올 때 엘리자베스와 함께 있는 이전의 부커가 잠시 지나가는데 부커는 들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정말 그립다고 말한다.

또한 바다의 무덤을 완료한 상태에서 본편의 엔딩을 다시 생각해볼 경우, 이 링크의 내용과, 바다의 무덤 진행 중 루테스가 젓는 배에 탄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엘리자베스의 시체들, 본편에서 루테스들이 매번 말해 왔던 끝난 것은 끝난 것이란 대사, 그리고 바다의 무덤에서 엘리자베스의 '마지막 컴스탁'이란 말 등에 미뤄 볼 때 부커가 세례를 받다가 익사하는 것은 모든 컴스탁 자체를 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앞으로 컴스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지웠을 뿐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즉, 컴스탁 루트가 세례를 받고 컴스탁이 되려다가 죽어서 실패하는, 고정된 사망 루트로 변한 것이다. 또한 생각해 볼만한 점은, 본편 엔딩에서 익사하는 부커가 과연 우리가 본편 내내 플레이해 왔던 부커인지, 그 부커의 기억을 가지게 된 상수로서의 부커인지 역시 알 수 없다는 점이다.

7. 여담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개발 초기에 컬럼비아는 광신보다는 국수주의, 인종 차별주의적인 면을 강조했는데, 재커리 컴스탁 역시 선지자보다는 꼬장꼬장한 정치인 같은 이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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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시 E3 2011 플레이 시연 동영상에서 공개된 재커리 컴스탁은 그야말로 수염 깎고 올백 머리 한 부커였다. 부커인 게 너무 티 나서 노화 설정을 추가했다고
또한 적의 공격으로 인해 죽어도 게임 오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되살아난다.[63] 엘리자베스가 있는 상태에서 죽으면 엘리자베스가 부커를 안전한 장소로 데려간 후 응급처치로 되살리고 엘리자베스가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부커가 자신의 사무실 현관문 앞에서 서있는 채로 깨어나서 문을 열고 나서면 안전한 지역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다. 어떻게 죽든 약간의 돈을 잃게 된다. 그리고 1999 모드에서는 돈이 100$ 미만일 경우 게임 오버가 된다.

1편과 2편의 경우 주인공이 유전자 열쇠를 등록한 부활 장치로 살아난다는 설정이었던 것에 비해 부커의 부활 방식에 대해서는 사실 부활이 아니라 다른 평행 세계의 부커를 데려오는 것이라는 해석이 제시된 적 있다. 엘리자베스가 살려주는 건 문자 그대로 그렇다 쳐도 사무실 문을 열고 시작하는 컷신은 게임 극초반에 나왔던 장면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 다시 말해 죽은 부커를 치워놓고 새 부커를 데려다 놓는 것이다.

물론 새롭게 교체된 부커는 시야에 노이즈가 끼거나 코피를 흘리지 않으므로 어디까지나 단순한 가설상의 이야기일 뿐이다. 혹은 122번째의 부커는 사망한 채 차원에 남겨두고 122+a번째 차원의 부커로 시점을 바꾼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경우 그간 진행 과정은 생략한 것이라는 설명.[다만] 하기사 123번째 차원에서 쌩처음부터 시작하게 되면 1번 죽음=게임 오버랑 다른 점이 없을 것이다.

122번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등장하는 이유는 루테스 남매 항목을 참고할 것.
기타를 칠 줄 안다. 게임 진행 중 엘리자베스가 기타를 보고 반응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 기타를 연주해 주면 엘리자베스가 Will The Circle be Unbroken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 슬프게 부르면서 근처에 숨어있던 어린아이에게 먹을 걸 건네주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이 굉장히 짠하다. 참고로 기타 연주는 부커 역의 트로이 베이커 본인(!!)이 맡았으며 엔딩 스탭롤의 거의 끝부분에 엘리자베스의 성우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실사로 나온다. 인게임 영상 엘리자베스의 노래 풀버전 게임 초반의 배경 음악 버전

Will The Circle Be Unbroken은 1907년의 실제 노래인데 유튜브 등지에 있는 버전과 인게임 버전은 가사가 다르다. 인게임 버전이 1907년의 원곡이고, 기존 유튜브 등지에 있는 대부분은 1927년에 개작된 가사이다. 현재 미국에서 주로 불리는 27년에 개작된 가사가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신에게 기도하는 내용이라면, 인게임 버전인 1907년 버전은 하늘나라에서 가족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노래이다.

어찌 보면 공중도시에서의 성장과 가족의 만남에 대한 내용으로 게임 내용에 관한 떡밥이라면 떡밥. 또한 엔딩 크레딧에서 쓰이는 것을 볼 때 가족인 부커와 엘리자베스가 소멸하더라도 가사대로 이후에 다른 세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는 노래라고 볼 수도 있다. 노래에 관한 참고 사항
게임 내내 엘리자베스가 자신을 드윗 씨라고 부를 때마다 이름으로 말하라고 부탁하는데, 아마도 엘리자베스가 부커의 아내를 닮아서인 듯.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요청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게임 메인에는 "After You've Gone"이라는 잔잔한 곡이 흘러나오는데 가사 내용이 대강 '당신이 날 떠났지만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고, 당신은 지금 떠난 것에 대하여 슬퍼한다' 라는 내용이다. 전반적으로 엘리자베스 컴스탁, 즉 안나 드윗을 떠나보낸 부커 드윗의 얘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 즉 메인 메뉴 음악이 복선인 셈. 노래 듣기


[1] 여담으로 클론전쟁 3D의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평이 많다. 엘리자베스 컴스탁 문서에서 본작과 제다이의 귀환과의 유사점을 시사하는데, 작중에서의 부커 드윗이 가진 역할과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유사함을 생각해 보면 단순한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격정적이면서 냉정한 성격도 클론 전쟁 당시 아나킨 스카이워커과 유사하다.[2] 로딩 화면에 적혀 있는데 1874년 4월 19일생으로 본편의 배경이 되는 1912년 시점에서 38세이다. 신장은 6피트 1인치(185cm)에 몸무게 195파운드(88kg)으로, 당시 사람들치고는 체구가 아주 큰 편. 덤으로 한쪽 눈에 흉터가 있다고 한다.[3] 참고로 핑커톤 전미 탐정 사무소는 홈스테드 파업 당시 철강 노동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단순 파업을 주 방위군이 투입되어서야 겨우 진정시킬 정도의 준내전으로 키운 적이 있었다. 그런 조직에서조차 부커를 지나치게 과격하다 판단해 쫓아냈다고 할 정도면, 핑커톤 시절의 부커의 일처리가 얼마나 과격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4] 이들은 유전자 개조 인간이고 부커는 그냥 전쟁경험이 있는 군인출신인 평범한 인간이다.[5] 초반에 스카이라인에 자석이 달려 있다고 설명하는데, 자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그냥 서전트 점프를 하면 1미터도 못 뛰는 사람이 스카이라인에 메달릴 때 5~6미터를 뛴다.[6] 스카이후크에는 매우 빠르게 회전하는 날이 세 개 달려 있다. 원래는 스카이라인을 타는 용도지만 습득 직전 경찰들의 대화에 따르면 살상용으로도 효과가 탁월한 듯.[7] 하사 제대. 근데 1800년대에 전역했기에 부커 방에 있는 계급장은 틀린 고증이다.[8] 손으로 사람 머리통을 부수고, 사람 살갗을 그냥 찢어버리는 괴물들을 전자는 렌치, 후자는 고중량 드릴을 들고 학살을 하고 다니며 대형 기관총의 반동도 한 손으로 버틸 수 있다.[9] 참고로 전편에서도 마크 멜처가 부커와 비슷하게 인간 흉기적 행보를 보인다. 하지만 이 사람이 부커보다 한 수 위인데, 권총 한 자루로 컬럼비아만큼이나 위험천만한 랩처를 잘만 돌아다녔다.[10] 종교, 정부 등의 잘못 사용된 권위는 인정하지 않는다. 게임 중에 보이는 태도 하나 하나가 아나키즘의 핵심을 관통할 정도로 본격적인 캐릭터이다. 물론 제대로 된 신념이라기 보단, 하도 산전수전 다 겪어서 니힐리즘해탈에 걸친 면모라고 볼 수 있다. 평범한 소년기의 애국 성향 → 운디드 니 전투 이후, 조직 혐오 및 자유주의 성향 → 용역 깡패 경력/아내의 죽음 이후, 니힐리즘 성향으로 발전한 듯.[11] 10대 중반 시점에서 운디드 니 학살 사건에 참가했고, 10대 후반 때에는 핑커톤에서 일하면서 노동 조합을 때려 부쉈고, 아내는 결혼한 지 1년 만에 죽었다. 그 여파로 도박이나 알코올에 찌든 생활을 보내왔다.훌륭한 막장 인생이다[12] 흑인 여자랑 사귄다고 공을 던지는 행위를 할 때도 분노해서 핑크에게 던지려고 했고 비록 자신도 처음에는 무너져서 술과 도박에도 빠지긴 했지만 엘리자베스의 첫 살인을 목도했을 때와 첫 살인을 저질렀을 때 그 죄를 짊어지고 받아들이고 나아가야 한다고 위로했다.[13] 문에 여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빚을 지워주지 않겠다는 편지가 붙어있다. 이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죄를 사해주리라, 라고 적힌 테피스트리가 걸려있고 아래에 물이 담긴 큰 그릇이 올려져 있다. 세례를 의미하는 듯하다.[14] 올라가면서 실망시키지 마라는 경고문이 적힌 시체를 발견한다.[15] 구석구석 확인해 보면 동전 21개를 얻을 수 있다.[16] 작은 로켓 같은 것. 등대 안쪽의 의자에 앉으면 몸을 구속하고 발사하는데, 이때 운이 없게도 등대로 올 때 받은 권총을 떨어뜨리고 만다.[17] 단, 공을 누구한테 던질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커플에게 던질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멍때리고 있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 공을 누구에게 던지느냐에 따라 나중에 이 이벤트와 관련해 보상을 주는 NPC가 달라진다. 핑크에게 던지거나 던지지 않으면 이 커플이 고맙다면서 보상을 주고, 커플에게 던졌을 경우 핑크의 비서가 보상을 준다. 핑크에게 던지면서 욕하는 것이 부커의 성격대로라면 어울리기 때문에 팬들은 이쪽을 정사로 본다.[18] 거짓의 양치기를 사냥하겠다며 오래 준비해왔다는 경찰들이 총놔두고 저짓 하다 역으로 스카이후크를 뺏겨서 탈탈 목숨털리는것도 좀 어처구니 없긴하다. 금방 총들고 오긴하지만...[19] 덕분에 작중 내내 라디오 방송이나 안내 방송을 통해 부커가 위험한 무정부주의자에 폭력적이고 잔인한 사람이라고 비방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초반에 컴스탁 부인 기념관을 빠져나온 직후 나오는 안내 방송에선 부커를 자그마치 흑백 혼혈 애꾸 프랑스계 남성이며 키는 140 정도인 난쟁이라는 부커와는 180도 다른 엉뚱한 소리를 해서 뿜게 해준다. 그렇지만 그의 성씨를 보아 네덜란드계일걸로 추정된다.[20] 부커가 바다 속에서 송버드에게 잡히지만, 수압을 버티지 못한 송버드가 단념하고 도망친다.[21] 매표소에 들어가기 직전에 나오는 핫도그 상인과 손님의 대화를 잘 들어 보면 뭔가 부자연스럽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챌 수 있다. "사우어크라우트는 있나요?" "음...아마도요." 참고로 사우어크라우스트는 양배추로 만든 음식인데 핫도그만 파는 가게에 있을리가 없다...[22] 이 나이프는 손등을 관통하는 것도 모자라 책상까지 깊숙히 박혀버린다. 사실 이것도 선택지로, 잽싸게 총을 꺼내 대처한다면 이 끔찍한 장면을 볼 일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식 일러스트에서 부커가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있고, 바다의 무덤 2부에서 만날 수 있는 본편(또는 그와 비슷한 변수로 진행된 세계)에서 핏즈로이와 통화하는 부커를 볼 수 있는데, 그때도 붕대를 감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제작진은 이쪽을 정식으로 보는 듯하다. 또한 칼을 맞으면 안 맞았을 때보다 철창을 들어올리는 데 미미하게 더 오래 걸린다.[23] 이때 슬레이트가 자신을 죽여 끝을 내라며 총을 건네는데, 살려줄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살려주면 부커를 비난하며 축 늘어진다.[24] 탑에 갇혀 사는 동안 할 일이 없어서 지리학에 거의 통달해 버렸기 때문이다.[25] 자세히 보면 엘리자베스가 우는 시늉을 하기 전에 작전이라도 세우기라도 한 듯 렌치를 흘겨본다.[26] 흥미롭게도 부커가 다녔던 회사, 핑커톤(Pinkerton)과 발음이 유사하다. 게다가 핑커톤은 부커를 쫒아냈지만, 핑크톤은 부커를 데려오려 한다.[27] 슬레이트를 살려준다를 선택하면 이 곳에서 재회할 수 있는데, 폐인이 되어버렸다.[28] 정확히는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지 않아 타락하지 않은 평행세계의 컴스탁. 사실 부커가 원본인 셈이니 컴스탁이 평행우주의 타락해버린 부커라고 하는 것이 옳다.[29] 여기에 대해 후술할 비아냥거리는 말이 일품이다.[30] 로버트는 실수는 바로 잡아야 한다는 성격이고 로잘린드는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라며 전혀 개의치 않는 성격이다.[31] 로잘린드인지 로버트인지 불분명함. 부커가 기억을 새로 만들어 낼 때 로잘린드가 부커가 어느 상황인지 로버트에게 설명하고 로버트는 그저 듣기만 하는 걸로 보아 로잘린드의 이론일 듯.[32] 이러한 기억의 혼재를 인식할 때마다 시야에 노이즈가 끼면서 코피를 흘린다. 작중에서 코피를 흘리는 순간은 매우 중요한 복선 중 하나다.[33] 부커 말고도 여러 명의 또 다른 부커들이 컬럼비아에 갔었다. 하지만, 하는 족족 다 실패했다. 본편 플레이 중 부커가 민중의 목소리에 합류했다가 죽은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34] 게임 초반에 루테스 남매가 부커에게 "Heads? or Tails?"라 하며 동전을 건네는데 칠판에 적힌 122번 모두 부커가 머리를 골랐다. 123번째 부커 역시 동일. 이는 부커가 상수에 속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35]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나이를 고려해 본다면 제대하고, 핑커톤에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내가 안나(엘리자베스)를 낳고 죽은 것도 전부 부커가 17~18세 사이에 겪은 것이다.[36] 작중 슬레이트가 컴스탁이 운디드 니 전투에 참전한 적도 없으면서 자신을 전쟁 영웅으로 포장하여 선전한다고 비난하지만, 사실 과거의 컴스탁, 즉 '부커 드윗'은 운디드 니 전투에 참전해 공을 세웠던 것이 사실이고, 진행 도중 컴스탁이 참전 당시를 회상하는 기록을 들을 수 있다. 다만 균열의 남용으로 급격히 노화해 버린 컴스탁의 외모, 그리고 개명 때문에 슬레이트는 부커 드윗 = 재커리 헤일 컴스탁임을 알지 못했고, 그런 컴스탁이 자신의 공훈을 왜곡하는 꼴을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작중 영웅의 전당에서 추종자들을 이끌고 농성을 벌이고 있었던 것.[37] 게임 디렉터의 언급으로 확인된 그 정체는 바로 평행 세계의 컴스탁 부인.[38] 성별만 다른 평행 세계의 본인으로 로잘린드의 '쌍둥이'라고 소개되어 컬럼비아에 들어온다.[39] 절단된 새끼손가락이 부커 드윗의 세계에 남게 되며 두 세계에 하나의 신체로 동시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40] Anna Dewitt, 자신의 딸의 이니셜.[41] 루테스의 녹음기에 따르면 수많은 평행 세계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자신만의 유전적 특성이 사라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엘리자베스 고자설[42] 급속한 노화 때문인지 몸에 종양이 자라고 있어 게임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얼마 살지 못한다고 스스로 판단을 내린다.[43] 작중 엘리자베스는 균열(Tear)이 소망 성취의 수단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는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여는 힘일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루테스 역시 비슷한 원리로 부커 드윗이 자신의 피가 흐르는 친자식을 얻는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44] 직접 본인의 손으로 죽인 건 아니지만, 컴스탁에게 그가 절망감, 죄책감등 느낄 수 있는 온갖 감정적 고통은 다 주면서 빅 대디가 그를 살해하도록 유도했다. 사실상 본편의 엘리자베스의 행적은 해당 세계의 컴스탁에게 복수하기 위함이었던 것.[45] Infinite Loop,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이 이 무한한 루프와 무한한 평행 세계를 뜻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46] 이곳에는 부커가 백만장자 컴스탁이 되지 못하고 폐인으로 생활하고 있으므로 컬럼비아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이 때문에 부커가 게임이 시작될 때 컬럼비아라는 도시를 보며 벙찌게 된다. 컴스탁의 세계에서는 전 세계가 공중도시 컬럼비아를 인식하고 있다.[47] 작중에서 엘리자베스가 균열을 열어 평행 세계 이동을 한 후 그 세계에서 죽었던 사람들이 코피를 흘리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과 본인은 살아있으나 그 세계에서의 자신이 죽은 경우 코피를 흘리며 기억이 그 세계에 맞게 겹쳐지는 증상 등이 예시이다. 부커의 묘사로는 한 장소에 두 개의 기억이 합쳐지는 듯한 느낌이라고.[48] 이 말은 원래 로버트 루테스가 자기에게 안나를 데려오라며 한 말이였다.[49] 이 때 마지막으로 문을 열려던 부커를 엘리자베스가 잠시 막는데, 그럼에도 너한테 한 짓이 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문을 열며 들어가는 것을 봐서. 오히려 마지막까지 한 번이라도 망설인 것은 오히려 엘리자베스 쪽이었다.[50] 애초에 상수적 존재인 "세례를 받기 직전의 부커 드윗"이 세례를 받기 전에 죽으면서 "세례를 받기 직전 죽은 부커 드윗"이 상수가 되어 버린 것이다. 즉, 모든 세계에서 부커는 세례를 받기 전에 죽은 게 된다. 이후 DLC 바다의 무덤 에서 안나가 죽는다는 변수로 인해 랩처로 도망간 컴스탁 단 한 명만 제외하고 모든 부커가 사망한 것으로 연출된다.[51] 여담으로 해당 장면이 등장하는 credit 이후의 장면에서는 안나가 있는 방의 문을 열고 침대를 보여주기 직전에 화면이 멈추지만, 버그 플레이를 통해 해당 장면에서 침대를 들여다보면 안나는 침대에 없다고 한다. 제작진들이 꼼수는 생각하지 못한 듯.[52] 부커가 봤던 것과는 다르지만, 먼 미래에 타락한 엘리자베스와 접촉을 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53] 분기점은 여러 갈래로 선택에 따라 나뉘는 것이라 만약 야구공을 핑크에게 던지려고 했다면 커플이 나중에 찾아와서 선물을 주고, 안 던졌다면 그냥 선물이 놓여져 있다. 커플들에게 던졌다면 핑크의 부하가 선물해 준다. 다만, 선물 내용은 모두 같다.[54] 천사상 붕괴, 엘리자베스 실종, 군사들의 반란 등.[55] 이로 인해서 엘리자베스도 같이 사라진다. 애초에 부커가 안나를 팔아넘긴 것과 컴스탁이 그녀를 사 온 것은 논리적으로 같은 일이다. 그리고 현시점의 엘리자베스 자체가 일종의 단절된 역사 의식에서 태어난 세대를 상징하므로, 이를 바로 잡는다는 메시지를 조금 과격한 장면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게임에서 펜던트를 차고 있던 엘리자베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에, 본편의 원래 엘리자베스는 행방이 묘연하다.[56] 더욱 직설적으로 해석하자면, 백인 우월주의든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무정부주의든, 컴스탁과 같은 극단적인 정치 사상가들이 남긴 인류적 범죄에 대한 속죄를 하지 않고, 정부만 바꾸어 봐야 무의미한 증오만 되풀이된다는 것이 게임 내내 제시된 상황이다. 부커와 엘리자베스의 컴스탁 삭제 의식은, 명목만 달라지는 종교적 세례가 아니라 진정한 속죄의 비유로 해석할 수 있다.[57] 침대 안에 아기가 있는지는 확실히 묘사되지 않는다.[58] 다만 어째서 "안나 너니?"라며 의문문으로 말하는 지를 따져본다면 나름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이때 나오는 음악도 뭔가 희망찬 열린 결말처럼 나온다.[59] 바이오쇼크와 바이오쇼크 2 사이의 이야기 "somthing in the sea"를 보면 '오린 루스카 루트위지'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이 사람은 1959년, 즉 잭이 랩처로 오기 1년 전에 등대를 통해 들어왔고, 몇 개월 후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잭이 탔던 잠수정과 동일한 것을 이용해 탈출했다.[60] 초기 트레일러에서는 아예 랩처를 카메오로만 출연시켰다.[61] 다만 본편의 부커 드윗이 도박빚에 허덕이던 것과 다르게 이쪽은 도박판에서 돈을 계속 따냈다.[62] 참고로 이 장면은 바이오쇼크 1편 트레일러 영상의 마지막과 구도가 동일하다.[63] 1편과 2편에서도 공통적으로 등장한 요소로서 이젠 거의 시리즈의 전통 비슷한 것이 되었다.[다만] 부커가 스토리상으로 처음 부활할 때 의아해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 설명은 이를 설명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