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 아파트 A.P.T | ||
<colcolor=#fff> 가수 | 윤수일 | |
수록 음반 | 윤수일 BAND 2집 | |
발매일 | 1982년 6월 30일 | |
재생 시간 | 3분 56초 | |
장르 | 록 | |
작사 | 윤수일 | |
작곡 | ||
노래방 | 금영 | 539 |
TJ | 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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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2년에 윤수일이 작사, 작곡, 노래한 대한민국의 대중가요. 1984년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골든컵)을 수상했을 정도로 1980년대를 강타했던 히트곡이며, 노래가 히트했던 당시인 80년대생 뿐만 아니라 90년대생, 넓게는 2000년대생까지 (직접 들어서 알고있기 보다는 윗세대들이 흥얼거려서) 알고 있는 국민가요이다.
2. 상세
윤수일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까지 했다. 당시 서울 강남에 들어서던 아파트를 배경으로 친구의 군대간 사이 그의 여자친구가 미국 이민을 가버린 사연[1] 등을 결합하여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1982년 발표되었지만, 한동안은 방송에 잘 나오지 않아 뜨질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윤수일과 매니저는 대학가를 돌며 이 곡을 응원가로 사용하도록 설득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년 후인 1984년 뒤늦게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되었다.
노래방 애창곡 리스트 등재 수십 년을 이어가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3. 응원가
떠나가 버린 연인의 아파트를 홀로 서성인다는 내용의 구슬픈 가사인 데다 단조로 작곡된 노래지만, 잔잔한 박자 덕분에 따라부르기 쉽다면서도 힘 있는 곡조 덕분에 야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가로도 많이 쓰여서 90년대 하반기생 및 이후 세대들에겐 응원가로 더 유명할 정도다.야구에서는 이 곡이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거둔 1984년 이미 응원곡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현재도 SSG 랜더스[2]를 제외한 모든 KBO 리그 프로야구단에서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다.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도 2020시즌까지 응원가로 사용했었으니 현존하는 10개 구단 전부 이 노래를 응원가로 사용한 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각 구단별로 추임새가 약간씩 다른데 9개 구단별 각 버전은 KBO 리그/응원가에 정리되어 있다.
종목을 불문하고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었거나 승기가 완전히 넘어왔을 때 자주 부른다. 경기 도중 어느 한 쪽의 응원석에서 아파트가 흘러나온다면 사실상 그 팀이 승기를 잡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아파트가 흘러나오면 그 팀의 관중석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되며 정반대로 반대편에 앉아 있는 팬들은 몇 배로 침울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3] 연세대학교 응원단의 공식 응원곡이기도 하다.
응원곡으로 쓰이면서 가사의 첫줄과 둘째줄이 끝날 때마다 '으쌰라 으쌰 으쌰라 으쌰'하는 신나는 추임새를 넣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 '으쌰라 으쌰 으쌰라 으쌰' 구호는 연세대 응원단 '아카라카'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 그리고 '언제나 너는' 사이에 응원팀 이름을 넣는 것도 국룰.[4]
4. 리메이크
- DJ DOC는 가사 중의 아파트를 오피스텔로 바꾸고 랩을 첨가해서 리메이크하기도 했는데 제목도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이다. 3집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선 원곡 제목, 가사 그대로 들어간다.
- 장범준이 2024년 리메이크한 버전으로, 원곡에 최대한 가까운 분위기의 챌린지 버전까지 포함 2곡이 편곡되어 발매다. 로제 아파트가 유명해지면서 이 아파트도 재조명되어 리메이크 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최초로는 장범준 콘서트에서 공개되었고, 이후 아예 리메이크 앨범으로 발매한다는 얘기가 많아져 발매되었다. 앨범 표지를 보면 윤수일 본인이 장범준과 함께 직접 촬영했고, 윤수일의 앨범에 써있는 글씨와 똑같은 글씨체를 쓰는 등, 그의 손이 많이 들어가 있다. 아파트의 리메이크 요청이 많이 들어왔는데 윤수일이 장범준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 발매되었다고 한다.
발매 후에는 윤수일의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 로제의 아파트는 신축 아파트, 장범준의 아파트는 리모델링 아파트라는 드립이 나왔고, 벚꽃연금에 이은 주택연금이라던가, 아파트 앞에 엄청 큰 벚꽃나무 있을 거 같다 등의 드립이 흥했다. 일간 차트 97위에 올라가기도 했다.
5. 가사
(띵동띵동~ 띵동띵동띵동~)[5] (전주)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 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걸면 아름다운 너의 목소리 언제나 내게 언제나 내게 속삭이던 너의 목소리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머물지 못해 떠나가 버린 너를 못 잊어[6] 오늘도 바보처럼 미련 때문에 다시 또 찾아왔지만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간주)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머물지 못해 떠나가 버린 너를 못 잊어 오늘도 바보처럼 미련 때문에 다시 또 찾아왔지만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아무도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7] |
6. 라이브 영상
7. 여담
- 곡에서 노래하는 '아파트'가 대체 어느 아파트인지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추측을 내놓는 걸 즐기곤 했다.
- 우선 '다리를 건너'라는 가사에서 유추해 보면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인 것은 확실하다. 한강변에는 이곳저곳에 갈대숲이 많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노들나루, 여의도 일대이다.[8] 이에 근거하여 건설 당시 최초의 대형 고층아파트 단지로 유명했던 여의도 시범아파트로 추정하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1 #2 도시사회학을 전공한 서울대 교수 전상인은 저서 <아파트에 미치다 : 현대한국의 주거사회학>에서 이 설을 채택하였다.
- 다른 설도 있는데 이 곡이 발표된 1980년대 강남에 대단지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던 시대상을 감안하여 강남, 잠실 일대의 아파트로 추측하기도 한다. 당시에는 강남 일대에도 갈대숲이 있었다고 하며 현재도 잠실대교에서 성수대교 근방에 이르는 구간에 일부 남아있다. 이 설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또다른 근거로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라는 구절은 당시 아파트 투기붐이 불었던 결과 사 놓기만 하고 실제로 살지는 않는 호실이 넘쳐나던 시대상을 반영했다고 본다. # 한양대학교 교수 전우용은 이 설을 채택했다.
- 정작 윤수일은 여의도도 강남도 아닌 회현시범아파트에서 살았다. 회현시범아파트는 당대 유명인들이 많이 입주했던 곳으로 유명했다. 윤수일에 따르면 노랫말은 본인이 썼지만 자신이 겪은 이야기는 아니며 친구의 실화에 영감을 받아 작사했다고 한다. 군대 갔던 친구가 휴가 나와서 여자친구의 아파트 벨을 눌렀는데, 여자친구를 포함한 여자친구 가족 모두가 이민을 가 버려 아파트가 비어있었다고 한다. 친구가 속상해할까봐 말 한마디 없이 그냥 떠나 버렸다고 한다. # 한편 윤수일의 YTN 인터뷰에 의하면 잠실벌의 갈대밭을 지날 때 드문드문 있는 아파트에 영감을 얻어 쓴 곡이라고 한다.# 이후 진행된 손태진과의 인터뷰에 의하면 '다리를 건너'에서의 다리는 잠실대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1980년대 세가의 레이싱 게임 행온, 아웃런을 한국 오락실에서 하게 되면 십중팔구 원래 BGM 대신 카세트 테이프 속 노래를 재생하도록 불법 개조된 기판을 접하게 되는데, 보통 이 곡과 낭랑 18세 등이 BGM으로 흘러나온다.
- 위의 리메이크 버전 외에도 커버를 부른 가수들이 다수 있다. 아래는 그 예시.
- 전국노래자랑 2005년 6월 5일 문경시 편에서는 호주 출신 영어강사가 이 노래를 부르다가 '그리운 마음에 블라블라블라블라블라~' 라고 불렀다가 땡을 받았는데 이것이 외국인 최초 땡이었다.
-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주인공 상우가 혼자 룸살롱에서 손님 접대를 하던 중 혼자 후렴구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판에서 허이란[11]이 리해랑의 통기타 반주에 맞춰 이노래를 부른다.
- 응답하라 1988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삽입되며 춤추는 장면이 나온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는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선곡이라고 할 수 있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이병헌이 역할을 맡은 김영탁이 노래방 기계로 부르는 장면이 있다. 해당 작품이 한국 아파트 문화를 다룬 작품인 걸 생각하면 매우 적절한 선곡이다. 엔딩에서도 조연 중 하나인 박지후가 부른 버전이 삽입되었다.
- 2024년 10월 BLACKPINK의 멤버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콜라보 싱글이자 로제의 정규 1집 《rosie》의 리드 싱글 곡인 APT.가 흥행하면서 제목이 같은 이 노래도 덩달아 역주행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유튜브 댓글에서는 '재건축 축하드립니다', '구축 아파트도 좋네요' 라는 베댓도 보인다.[12] 2024년 10월 23일 MBC 라디오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서 윤수일 본인과 전화 인터뷰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으며, 채널A에서도 42년만의 재건축과 관련한 농담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 이후 동년 11월에는 장범준의 아파트가 발매되면서, 로제의 아파트는 신축 아파트가 되고 장범준 버전은
으리으리한 벚나무가 심어진재건축 아파트가 되었다. - 또한 이러한 역주행에 힘입어 고향이 연고지인 울산 HD FC의 2024년 K리그1 마지막 경기에 하프타임 축하공연 가수로 섭외되기도 하였다.[13]
-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APT. 리믹스 버전으로 선보였다.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264회에 노주현이 권오중, 김지헌, 함재희와 같이 노래방에서 부른 곡이다.
[1] 2020년도를 기준으로 군복무 기간도 많이 단축되었고 휴가도 규정 지켜서 잘 나오며 개인 핸드폰 사용도 허가해주기 때문에 그렇지 않지만 이 노래가 발표되었던 80년대만 해도 군복무는 2년 9개월에 휴가도 잘 안 나오고 핸드폰 사용은 커녕 전화 사용도 어려웠기 때문에 군대에 간다는 것은 사실상 외딴 산에서 장기간 갇혀지내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이 때문에 애인이 있는 경우 기다리다가 결별하는 일도 흔했다. 괜히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는 표현이 나온게 아니다.[2] 아파트 대신에 불티와 J에게를 사용한다. 롯데는 원래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지만 2024년부터는 이 곡의 사용 빈도가 많이 늘었다.[3] 홈팀을 응원하러 갔는데 원정팀 응원단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면, 홈팀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비속어 섞인 한탄도 나올 정도이다. 반대로 아파트를 틀었다가 경기 후반 대량 실점으로 역전 및 역관광을 당하는 사례도 있다.[4] 다만 삼성 라이온즈는 "후! 후!"가 들어간다. KT 위즈는 ‘너는’ 부분에 KT를 부른다. 그냥 부르는 버전 노래를 들으면 추임새를 넣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정도다.[5] 응원가로 쓰이는 박상민 라이브 콘서트 버전에는 초인종 소리 뒤에 "누구세요~~" 라는 추임새가 들어간다.[6] 1절의 추임새와 마찬가지로 응원가로 쓰일 때는 이 부분에서 앰프 소리를 줄이고 관중들이 떼창하는 것이 불문율이다.[7] 몇 초간 정적이 흐르다 갈매기 울음소리와 바닷가 소리가 잠깐 들리고 음원이 끝난다.[8] 노들나루는 지명부터가 갈대와 연관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9] AI버전 및 패러디 버전도 있다.[10] 으쌰라 으쌰 부분 떼창은 장관이 따로 없다.[11] 영화판 이름은 허점란. 배우는 이채영.[12] 가장 베스트 댓글은 은마아파트보다 빨리 재건축이 됐다는 댓글이다.[13] 동년 봄에 있었던 전북 현대의 싸이 깜짝 공연 때에는 가수 및 구단 측이 방송 촬영 자체를 대단히 엄격하게 금지하여 하프타임쇼 시간에도 애꿎은 중계진들과 관중석만 촬영해야했던 반면 울산 HD는 그렇게까지 금지하지는 않았으나, 어른의 사정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영상과 음성은 중간광고 이후 정상적으로 송출되었지만 중계진들이 쉼없이 떠들면서 공연 오디오를 가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