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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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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칭이 수통인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의료기관에 대한 내용은 국군수도병원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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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대한민국 국군을 비롯한 일반적인 서방군대의 수통
1. 개요2. 대한민국 국군 수통
2.1. 철 지난 구형 수통 조롱2.2. 실제 운용2.3. 세정법
3. 타국 군대의 수통4. 기타5. 미디어6. 관련 문서7. 동음이의어
7.1. 국군수도병원의 옛 명칭인 국군수도통합병원의 준말7.2. 수학과와 통계학과를 합쳐 부르는 말7.3. 수리통계학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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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국군에서 물통을 의미하는 단어. 영어로는 보통 Canteen bottle이나 Water canteen이라고 한다. 수통컵(Canteen Cup) 및 반합(mess tin)과 세트이다. Canteen은 원래 작은 식당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걸로만 검색하면 수통이 거의 안 나온다. 악세사리로 수통피와 정수제 병, 그리고 화생방 세트의 악세사리이기도 한 음료 취수관이 있다.

취수관은 방독면과 연결할 수 있는데 실제로 사용하거나 교육하는 일이 별로 없어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데 빨대처럼 흡입하는 것이 아니라 링거처럼 수통을 거꾸로 뒤집어 물이 흘러내려오도록 해야 마실 수 있다. 방독면 문서의 부수기재 단락 참고. 참고로 대한민국 국군에 있는 플라스틱 수통과 알루미늄 수통은 음료 취수관을 연결하는 방식이 다르니 주의.

수통컵은 커피, 수프 같은 음료, 식품 데워먹는 데도 쓸 수 있는 다용도 물건이다. Man vs Wild에서 베어 그릴스가 가지고 다니는 것도 이런 수통+수통컵 형식이다. 가열할 경우 수통컵 손잡이는 장갑 끼고 잡아야 한다. 아니면 바로 화상을 입는다. 다만 현대 대한민국 국군에선 수통컵 따위는 옛날에 버렸다.

2. 대한민국 국군 수통

미군에게서 받은 수통과 국내에서 생산한 수통으로 나뉜다.

미군에게서 받은 수통은 한국전쟁 때 받은 알루미늄 수통과 월남전 때 받은 플라스틱 수통으로 나뉜다. 이 미군 수통이 오래된 대한민국제보다 품질이 뛰어나다. 알루미늄 수통은 얇고 매끈하게 가공되어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적고 내구성도 대한민국제보다 뛰어나다. 플라스틱 수통은 두꺼워서 찌그러지거나 깨지는 현상이 없으며 외부 날씨에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날씨가 엄청 더워도 물 온도도 적당하고, 반대로 추워도 얼어붙을 정도까지는 안 간다. 그러나 따끈한 물을 넣거나 날씨가 더워서 물이 뜨뜻해지면 물맛이 많이 망가진다. 플라스틱 수통은 공장 기계에서 뽑아낼 때 잘 빠져나오라고 바른 이형제가 묻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냄새 제거를 안 하면 그 이후로도 계속 냄새가 난다. 치약물에 굵은 소금 등을 넣고 흔들어서 빼내면 냄새가 많이 사라진다.

대한민국제 수통은 1970-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미군의 수통을 복제하여 국내에서 생산한 구형 수통과 2000년대 이후에 생산한 신식 수통으로 나뉜다. 대한민국제 구형 수통은 미군 수통을 복제한 디자인이라 그 용량이 미국에서 흔히 쓰이는 단위인 1쿼트에 맞췄기 때문에 깔끔한 1리터나 500mL가 아니라 약 900ml 가량의 용량이다. 미군에는 마름모꼴 모양의 2쿼트짜리 수통도 있다. 손으로 들고다니면 무기를 운용하기가 제한되기 때문에 보통 요대(탄띠)에 결속시키거나 전투 조끼에 끼운 채로 휴대한다. 대한민국제 구형 금속 수통은 가공면도 거칠고 용접선도 그대로 보인다. 구형 플라스틱 수통은 너무 얇아서 깨지고 물 온도변화도 쉽게 일어나서 써먹기 힘들다.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신식 수통은 미묘한 차이이긴 하지만 무게도 플라스틱보다 더 무겁고, 외부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즉 엄청나게 추우면 물도 차갑고, 더우면 물도 뜨겁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혹한기 훈련같은 걸 나가보면 수통의 물이 얼어붙는 경우가 있거나, 아니면 살얼음이 끼기 직전이라 더 추위가 느껴지는 현상이 있어서 동기에는 별로 좋은 게 아니다. 또한 충격에 의해 찌그러지거나 하는 현상이 있다. 1950년대 이전에 생산된 것들은 스테인레스로 되어있어 상하를 이어붙여 완성한 형태로 만들었지만, 195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 알루미늄 재질로 생산되었고 2004년까지 50년간 같은 금형으로 찍어냈다. 이후 2005년에는 뚜껑이 더욱 커지고, 방독면 취수마개와 일체형으로 바뀐 신형 수통이 등장해서 보급되고 있다.
일선 부대들에서 사용되었던 구형 수통의 연식을 보면 사단장 뻘보다도 연세가 훨씬 높으신 수통들이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베트남 전쟁 시절에 받은 미군 수통은 매우 흔하고 심지어 일부 수통에는 U.S. Army 1941 혹은 1943. U.S.M.C 같은 게 찍혀있었다. 군 생활 중에 정훈교육의 일환으로 다함께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것을 볼 일이 있는데, 극 초반에 톰 행크스가 수전증으로 손을 덜덜 떨며 수통에 물을 마신다. 그 장면을 보면서 혹시나 하고 내 수통을 확인해 보면 아니나 다를까 U.S. Army 1944가 찍혀 있다. 이 수통을 만든 사람과 전쟁 당시에 수통을 쓰던 사람 모두 고인이 되어 있을 현대에 와서도 아직까지 현역으로 사용이 되는 수통을 보면서 역사적 전쟁에서 활약한 참전용사들이 쓰고 쓰고 또 썼던, 침과 땀은 고사하고 전장의 흙이나 사용자의 피가 묻었을지도 모르는 수통을 써야 한단 사실을 알게 되면 매우 오묘한 기분... 노르망디의 물맛이 느껴진다는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하, 저희 부대에 있는 수통 있지 않습니까. 거기 뭐라고 적혀 있는지 아십니까? 1953. 6.25 때 쓰던 거라고. 수통도 안 바뀌는데 무슨...
-조석봉, 《D.P.》에서[1][2]
예비군훈련소는 더 심각해서 192X U. S. Army가 찍혀 있고 총알 맞은 자국마저 있는 수통을 사용하는 부대도 있다. 다만 예비군훈련소는 매일 주인이 바뀌어 위생상 문제가 있어서 그냥 요대에 매는 장식일 뿐, 사용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잘 씻지도 않는데 수십 년 이상 계속 사용된 수통 내부는 그야말로 헬게이트. 워낙에 연식이 오래된 만큼 2008년 육군본부를 대상으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의 결과에 의하면 군용 수통의 75%를 차지하는 알루미늄 수통과 10%를 차지하는 일체형 수통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실러스 세레우스 균이 검출됐다. 이후 전 군을 대상으로 수통에 락스 넣고 헹궈라라는 공문이 내려왔다.[3] 당시 군에 지급된 수통은 총 71만 2천518개로, 이 가운데 구형 알루미늄 수통은 53만 2천916개, 플라스틱 수통은 10만 9천145개, 일체형 수통은 7만 457개 등이다.

그대로 수통 문제는 잊히는가 했더니 2013년 국감에서 이 사실이 또 지적되자 드디어 전면 교체가 결정되었다. 전군 수통의 상당수가 30년 이상 사용된 물건이라 죄다 교체하는데, 그에 드는 비용은 겨우 13억 원이라고 한다. K-1 전차 한 대 사는 돈의 절반도 안 된다.

2010년과 2013년 국정감사에서는 병사들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30~40년 이상 된 수통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2014년에는 군이 127만여 개나 되는 새 수통을 10년 동안 쌓아놓기만 하고 보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군은 2005년~2014년까지 10년간 구입한 96만 개는 이미 보급해 사용 중이며 31만 개는 아직 구입 전이라고 해명했다. 수통 위생 논란 6년째 이어져 온 국정감사 단골 소재, 이데일리 2015.02.14

2014년 국감에서 새 수통 127만 개를 쌓아놓고 장병들에게는 1970~1980년대 제작된 낡은 수통을 보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렇게 오래된 수통은 사용할 리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위에 나온 기사들에서도 증명되었거니와, 군대에서 수십 년 된 수통을 사용한 경험자만도 수 백만 명은 더 될 텐데 참 한심한 소리다.6·25전쟁 때 쓰던 수통, 지금도 쓰고 있을까?

2015년에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한기호군대에서는 수명 지난 차량도 잘만 굴리는데 100년 된 수통을 쓰는 것도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수통이 빵꾸나지 않고 사용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50년이든 100년이든 무슨 상관이냐?"라는 황당한 논리. 잘 만든 무기를 오래 제식 채용하는 건 있을 수 있지만 주기적으로 신제품으로 바꿔야 하는게 기본이고 수통은 애초에 소모품이니까 오래되면 새 걸로 바꿔야 하는게 정상이다. 한기호식 논리대로라면 1970년대에 수입한 M16A1 총기번호 000000 총기가 총신과 기관부에 구멍이 없으니 2020년까지 써도 문제가 없고 예비군용으로 돌려졌던 M1 카빈도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격이다.[4][5]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사람이 장비에는 운용 연한이 있다는 군수 보급의 기본지식도 날려먹었다. 더욱이 국방부가 새 수통이 없던 것도 아니고 새 수통을 사놓고도 부대들에 보급하지 않고 전시 치장 물자라는 미명하에 창고에 쌓아 두고 있었는데, 행정부에 시정개선을 촉구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국방부의 실책을 변호한답시고 저런 말을 하고 있었으니 더 문제. 참고로 이 발언을 한 한기호는 싸제 물통만 애용했을 육군 중장 출신이다.

2017년에도 더불어민주당의 김광진 의원은 2014년에 예산 25억을 확보하여 전량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6.25 때 쓰던 수통을 쓰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자 의문을 제기했는데, 전쟁나면 쓰려고 쟁여놨다고 한다.

이 치장 물자 논리에는 다른 맹점도 있는데, 사용자 피드백이 안 된다는 점이다. 생산하고 10년, 20년 치장해 두었다가 보급하는데 10년 20년 뒤에 사용기가 나온들 10년 20년 전에 납품 마친 업자가 참고할 리가 없지 않은가. 이러니 매번 소요제기가 되면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나 참고할 생각이나 하지 자체 개량을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렇게 오래 치장하면 납품 업자의 하자 책임 기간이 지나버리기 때문에, 소량 시험 생산해서 시범 보급할 때는 좋은 제품으로 납품하고, 채용결정된 후 대량납품할 때는 저질 제품을 납품해 치장한 뒤 세월이 지나 면책받는 방산 비리가 생기기도 했다.

결국 군은 2016년 다시 신형 수통 소요를 시작, 2019년 11월 개발을 완료했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전력화를 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신형 수통은 K1, K5 방독면을 낀 상태에서도 급수할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 수통 보급에조차도 또 10년이 더 걸린다고 한다는 면에서 비판을 받았다. 참고로 KF-21 보라매 개발 계약 체결부터 시제기 출고까지 걸린 시간이 딱 10년이다. 고작 수통 보급이 첨단 군사기술의 정수인 전투기 개발과 동급의 시간이 걸린다는 소리니 답이 없다.

2.1. 철 지난 구형 수통 조롱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2024년이 되었는데도 과거 군 전역자들이 자신들의 군생활때만 생각하며 아직도 노르망디나 6.25 시절 수통을 안 바꿔주거나 창고에 꽁쳐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미 2020년대에 들어서는 전방은 물론 논산훈련소까지 99% 이상이 2017년 이후에 생산된 신식 수통을 실사용중인 상태다. 기존 수통과 모양은 똑같더라도 수통에 새겨진 생산연도를 보면 새로 제조된 물건임을 알 수 있다. 이때문에 구형 수통을 들먹이는 것이 군 전역후 얼마나 시간이 지난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새로운 지표가 되어가고 있다.

사실 요즘에는 훈련하거나 할 때 수통에 물 받아가는 대신 생수 나눠주는 부대가 훨씬 많아 수통의 필요성이 떨어지고 있다. 부대 창고 열면 대형마트 생수 코너마냥 생수가 가득 쌓여있어 수통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용 물통에 가까워졌다.
2023년부터는 주둔지 한정으로 모포와 수통이 솜이불·텀블러로 교체된다고 한다. 24년 기준 이미 이불 교체는 다 마친 부대가 압도적이고 텀블러는 전방부대부터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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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이 스테인리스로 개선되었고 결속 후 활동성을 위해 몸체가 텀블러처럼 길쭉해진 형태이다. 입구가 얇고 넓어져서 세척하기 간편하게 되어있다. 투장구류 개선사업에 따라 2026년까지 조기 보급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2.2. 실제 운용

깨끗한 물이 수도관에서 나오는 주둔지에서 수통은 애물단지 취급이지만 실제 야전이나 시가전 상황에서는 개인에게 음용가능한 유일한 수원은 수통 속의 물 뿐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식수는 음용은 기본이고 상처가 났을 때 상처에 묻은 이물질을 씻어내거나 화생방 공격을 당했을 때 응급처치용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때문에 평소에 수통을 관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이며, 개인 수통이 파손되거나 오염되었다면 즉시 보고하고 새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행군 훈련 시나[6] 화생방 훈련[7]을 할 때 무겁다고 수통에 물을 안 채워 가면 고통을 맛보게 된다. 간부들도 이를 알기에 훈련이나 근무 투입 전에 수통에 물이 채워져 있는지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시든 안 마시든 원칙상으로는 작전이나 훈련 전 수통은 항상 충만한 상태여야 한다. 하지만 마실 때마다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뭐 목마르면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면서 마시긴 마시지만 말이다... 그리고 철제 수통 내부는 씻기도 힘들고, 그나마도 부대 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뜨거운 물로 열탕소독할 수도 있지만 귀찮아서 거의 안 씻는다.

초기 대한민국 국군은, 미군이 쓰던 보급품을 그대로 인수[8]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이들 수통은 2차대전 현장에서 쓰이던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강원도같이 추운 곳에서 혹한기 훈련 시 넣어놓은 물이 냅다 얼어버려 목말라 죽겠는데 휴식시간에 수통 따보면 꽝꽝 얼어서 마시지도 못하기도 한다. 이것은 물을 가득 담고 행군을 하면 발생하는 문제로, 물을 절반이나 2/3 정도로 채워 걸을 때 출렁거리게 하면 얼지 않는다는 요령이 있다.[9] 물론 양이 적은 만큼 다소 아껴 마셔야 하긴 하지만, 얼어서 못 마시는 것보다는 낫다. 겨울여름과는 달리 체외 밖으로 땀을 배출하는 정도가 현격하게 적기 때문에 그 정도의 물로도 충분히 훈련간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잊을 만하면 따뜻한 물을 보급해 주기도 하고. 뜨거운 물을 넣고 수통피와 수건으로 싸맨 다음 침낭에 넣으면 유단포처럼 쓸 수 있다. 다만 저온화상에 주의하자.

그 밖에도 기밀유지 하며 이동할 때 수통에 물이 어중간하게 차 있으면 물이 출렁대며 소리를 내는데, 이 때문에 아예 비워버리거나, 기도비닉 이후에나 마시거나, 수통 하나를 분대원들이 돌려 마시며 한 번에 한 병씩 비우는 방식들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수통피로 잘 감싸고 배낭 안에 수통을 넣으면, 소리가 비교적 덜 난다.

또한 여기다 물 대신 맛스타 같은 음료수를 부어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변질되기 쉬운 여름에 이랬다간 배탈나기 쉬우니 차라리 캔을 휴대하고 다니자. 수통 겉면에 분명 수통에는 물만 넣으라고 한국어와 영문[10]으로 명시되어 있다. 게다가 플라스틱 수통은 사용 후 깨끗이 헹구어 내면 괜찮지만 알루미늄은 산에 약한 금속이다. 실제 가정이나 식당에선 알루미늄 식기에는 식초와 같이 산이 많이 함유된 신 음식을 담지 않고 설명서에도 담지 말라고 적혀 있다. 즉 구연산이 함유된 음료(맛스타와 같은 과일 음료)들은 알루미늄 수통의 내구성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 밖에도 의외로 망가지기 쉬운 물건이기도 하다. 휴대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무게를 최대한 줄이려고 가벼운 밀도의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훈련소 같이 여러 사람을 거쳐간 플라스틱 수통 같은 경우는 멀쩡한 수통이 드물 정도이며, 알루미늄 수통도 바늘로 뚫은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구멍이 뻥 뚫려 있는 등 상식적으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파손 유형이 많다.[11]

여름에 행군 하다 보면 꼴랑 900ml의 물로는 갈증 해결이 안 된다. 월남전 수기를 보면 처음에 수통에 물 다 먹고 개고생 하다가, 고참들이 한번에 수통 뚜껑 2개 분량만 마시면서 입만 헹구라고 한다. 이처럼 뚜껑이 이중으로 달린 신형 수통의 경우 작은 뚜껑을 열어서 마시면 뚜껑으로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 행군할 때 독한 마음 먹고 실행해 보면,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까지 행군해도 수통에 물이 찰랑찰랑하게 남아있는 기현상을 겪을 수 있다.

월남전 수기를 보면 수색정찰 나갈 때 수통을 7개를 갖고 나갔다는 구절이 나온다. 그런데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꼴랑 수통 하나만 갖고 몇 달 동안 매복 작전에 나갔는데 식수 재보급이 원활하게 안 되어 목말라 죽을 뻔 했다는 경험담을 자주 들을 수 있다.(최초 2주는 굶어 죽을 뻔 했다는 공통적인 경험담) 왜냐면 작정하고 매복한 적군이 어디 숨었는지도 모를 뿐더러, 식수 추진하러 가다가 오발로 총맞아 죽을까봐. 카멜백이 도입되기 이전의 미군이 기본적으로 수통 2개씩 갖고 다녔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국군은 그런 것 없다. 100 km 행군을 가든지 대간첩 작전시 4박5일의 매복작전을 나가든지 언제나 수통은 1개뿐이다. 물론 이 글을 읽고 있는 현재 공비가 쳐들어왔다고 해도 수통 한 개 들고 뛰어나갈 것이다.

2.3. 세정법

3. 타국 군대의 수통

3.1. 미군

2차세계대전 당시에도 FM은 수통 하나였으나, 상륙전의 대부분을 고온다습한 동남아에서 해야했던 태평양 전선에서는 대부분 두개 이상 차고 다녔다. 더 퍼시픽의 주연중 한명인 시드니 필립스가 적은 회고록인 "You'll Be Sor-ree"를 읽어보면 과달카날 상륙 첫날에 수통을 하나만 챙겨 고생하는 해병대원들이 나온다. 유럽전선에선 의무병들이 부상병의 상처를 씻거나 부상병에게 주기 위해 수통을 여러개 차고다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베트남 전쟁때에 워낙 더운 날씨 탓에, 2개 이상을 달고 다니는 것이 기본이 되었으며, 특수부대 등을 위해서 대형 수통이 나온 적도 있다.

그 이후로도 한동안 수통이 쓰이다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때에 많은 물을 갖고 다녀야 되면서, 원래는 등산용품이던 카멜백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쯤 소식을 접한 대한민국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도 카멜백을 보급하라는 여론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카멜백이 만능은 아니고, 아무래도 더운 지방에서 쓰기 좋은 것이고 물이 얼기 쉬운 추운 지방에서는 수통이 낫다는 게 중평. 그리고 매번 취수관과 통을 전용 세제로 잘 세척해줘야 하는 등 관리도 까다롭다. 또한 수통 2개라면 혹여 하나가 파편을 맞거나 총탄을 맞아도 다른 하나가 남아있고, 또 금방 꺼내서 버릴수 있지만, 카멜백은 바로 벗기가 힘들며 등쪽에 구멍이 나면 물이 방탄복과 옷을 적셔서 전투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수부대의 작전양상이 신속투입, 화력집중, 빠른철수 식으로 바뀐 현대전에서 생각보다 많은 특수부대 인원이 카멜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다.[14]

때문에 많은 전쟁 경험을 가진 미군은 이제 카멜백은 정찰할 때만 쓰고 진지에서는 수통 대신에 그냥 생수병 쌓아놓고 마신 후 버려버린다. 이것으로 물맛과 위생/정수 문제를 단숨에 해결. 물론, 이런 고충을 이제서야 알았는지 2009년부터 훈련 한정으로 생수가 보급되기 시작했으니 참 잘 되었다. (기타 자세한 것은 비무장지대 생수 참고.), 그런데 이럴수밖에 없는게 해외 작전을 나가는 미군 입장에선 수원지를 확보했더라도 그걸 철저하게 정수를 하지 않는 이상 이질과 같은 문제가 따라오게되며 장병 개개인이 수통의 위생관리도 해야되며 이게 잘 되더라도 하더라도 물맛이라던가, 냄새라던가의 불만이 나오는데다가 결정적으로 물갈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이렇다보니 그냥 자국산 생수를 보급해주는게 전투력 유지에 낫다는 것. 다만 미군의 경우에도 전쟁 지역의 최전선에선 군인 개개인이 가능한한 지급받은 수통2개와 카멜백, 생수팩등 3가지에 모두 물을 꽉채워서 장비하고 작전에 나서는데, 주로 보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전투가 빈번히 발생하는 오지와 외곽기지들, 장기간의 작전에선 이렇다. 극심한 전투속에서 발생하는 개개인들의 갈증문제와 중화기들의 과열 문제해결, 부상자 발생시 치료를 위한 수요등으로 물 수요량이 얼마나 많을지 알 수없고 관련 환경속에서 적시에 재보급이 되는지도 알수없기때문에 보급체계가 원활한 미군들도 이럴땐 철저히 대비한다.

3.2. 독일군

파일:다운로드파일-49.jpg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독일 국방군의 M31 수통. 수통컵과 수통을 통합시켜둔 형태로, 실제 야전에서 사용할 땐 꽤나 불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 한번 마실려면 수통컵을 연 다음 뚜껑을 한참 돌려서 까야했으니.. 다만 디자인은 좀 재미있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수류탄 처럼 보인다.

4. 기타

일제 전차를 상대로 훌륭한 무기로 쓸 수 있다는 미군 교범 영상이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타 국가의 전차 대다수가 자동식+백업용 수동식의 포탑 조작기가 달린 반면 일제 전차들은 전부 수동식인데다 화력이 미약하고, 기총 위치도 영 좋지 않아 포탑 회전을 막은 뒤 소화기로 대응하는 저런 야매 대응법이 나온 것이다.[15]

5. 미디어

6. 관련 문서

7. 동음이의어

7.1. 국군수도병원의 옛 명칭인 국군수도통합병원의 준말

국군수도병원으로 개칭된 건 1984년이지만, 개칭된 지 근 40년이나 된 2023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수통으로 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7.2. 수학과와 통계학과를 합쳐 부르는 말

주로 서울대학교와 같이 통계학과가 수학과와 붙어 있는 대학에서 두 과의 앞글자를 따서 '수통'으로 합쳐 부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울대학교의 경우 원래는 두 과가 하나의 학부였다가 2012학년도부터 분리되었는데, 붙어 있었을 때의 전통을 따라 두 과가 함께 행동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학과(정확히는 수리과학부)/통계학과를 뭉뚱그려 '수통'으로 칭한다.

7.3. 수리통계학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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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작 웹툰에서 "있잖아요. 제가 쓰는 수통 밑에 1955라고 새겨져 있어요. 육이오 때 쓰던 거예요. 하하하. 수통도 안 바뀌는데 무슨..."이라는 대사가 나온다.[2] 다만 6.25는 1953년에 끝났다.[3] 락스=화장실 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 락스 소독은 매우 유효한 살균법이다. 락스 자체가 원래 전시 소독제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자대 배치받고 C급 수통을 지급받을 경우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페트병 뚜껑 분량의 락스를 넣고 물을 채운 다음 하룻밤 정도 두었다 온수로 헹구어내면 해결된다. 다만 락스 냄새가 독하니 잘 헹궈야 한다. 완전하게 안 헹구고 마셨다간 의무대로 직행이다.[4] 실제로는 저런 연식이 오래된 소총들은 훈련소에서 안에 든 부품들을 다 빼서 발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제식 연습과 총검술용으로만 쓴다. 이유는 쓸모없고 위험하기 때문. 보증기간을 한참 지나 너무 오래된 총기는 총기 손질로도 회생되기 힘들 정도로 마모되거나 부식되었기 때문에 재밍이 발생하거나 사용 도중 부품이 피로 파괴로 언제 부서져 쓸 수 없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M1 카빈은 너무 오래되어 예비군에서도 이제 퇴출됐다.[5] 그러나 대한민국이 M16A1 소총을 생산하던 1970년대~1980년대 당시 기술 수준이 낙후되었기 때문에 무기고에서 라이선스 M16A1 소총 박스에 섞여 있는 콜트 정품 M16A1 소총이 외형, 표면처리 상태, 부품 상태 등을 보면 대한민국제 소총보다 더 신형으로 보이기도 한다.[6] 다만 행군시 지휘관이 싸이코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얼린 사제 생수나 이온 음료를 챙겨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쓸 일은 많이 없다. 물론 그래도 빵빵하게 넣어간다. 많아도 많아도 부족한게 수분이기 때문이다.[7] 수통에 있는 물로 피부에 묻은 CS가스 입자를 씻어야 하기 때문이다.[8] 당연하지만 이 수통에는 Made In U.S.라 적혀있으며 주의사항도 영어로 쓰여있다.[9] 이는 물을 안 얼게 하기 위한 것 이외에 물이 얼었을 때 부피증가로 인해 수통이 파열되는 문제를 막기 위함도 있다.애초에 그러라고 병 기본에서 가르친다[10] 'For Water Only'.[11] 이는 알루미늄이 생각보다 무른 금속이라 바닥의 뾰족한 돌이나 금속 못 같은 곳에 체중과 같이 눌리면 그대로 구멍이 뚫리기 때문이다.[12] 2020년 후반 기준으로는 1주에 한 번씩 주말마다 열탕세척을 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소독이었을 가능성이 크며, 2022년 중반 기준으로는 훈련병들이 쓰기 전에만 한번 세척한다.[13] 주로 미지근한 물을 가득 채우고 세제를 넣은 후 잘 흔들어준 후 몇시간 후에 세제물을 버리고 잘 헹구는 방식이다.[14] 미 해병 수색대 전우회 커뮤니티에서 인용[15] 당연히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다른 전차의 지원, 바주카포나 수류탄 등 다른 병기로 대응하는 것이 맞고, 저 경우는 진짜 응급 대응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