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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05:09:04

여고추리반/13~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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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3화
2.1. 오프닝 (2021년 1월 25일)2.2. 관리인실2.3. 방송실2.4. 2학년 2반 교실2.5. 운동장2.6. 추리반 동아리실2.7. 교무실2.8. 2학년 2반 교실2.9. 급식실2.10. 진실 장면
3. 14화
3.1. 급식실3.2. 추리반 동아리실3.3. 지하 벙커3.4. 진실 장면3.5. 지하 벙커3.6. 약제실3.7. 매점 뒤 비밀 복도3.8. CCTV실3.9. 진실 장면

1. 개요

여고추리반 13~14화 내용에 관한 문서.
13, 14화 예고편

2. 13화

2.1. 오프닝 (2021년 1월 25일)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촬영일, 추리러들은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등교한다. 예나는 직접 제작한 수제 마시멜로 초콜릿을 가져왔고,[1] 재재는 자신과 비비의 몫으로 귀도리를 가져왔다.[2] 지윤은 어젯밤에 고민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자신이 추리한 것에 대해 멤버들에게 이야기한다. 새라여고는 30년 전에도 생체 실험을 진행한 것이었으며, 당시는 전교생에게 알약을 투여했었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실험에 문제가 생겼고, 실패작을 숨기기 위해 폭파 사건을 일으켰다. 그렇게 30년 후에 재개교했지만 이미 세상이 변하여 비밀 유지를 위해서 S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은밀히 진행해 오다가, S반에 합격한 고인혜에게 변수가 생겼다. 초록색 알약은 신체 또는 두뇌의 능력을 비정상적으로 향상시켜 주는 약일 테니, 고인혜도 이러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어딘가에 격리되어 살아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멤버들은 지윤의 추리를 들으면서 소름 끼쳐 하고, 지윤은 심화 학습동 역시 실험실을 짓기 위한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도연, 재재, 비비는 김정호의 수상한 행적들에 대해서 의심하고, 지윤과 예나는 치킨에 넘어가(...) 아직까지 김정호를 신뢰하는 중이었다. 진짜 뭐하는 짓이냐 재재는 지금도 김정호를 믿냐면서 어이없어하고, 도연은 만약에 선한 의도가 맞다면 김정호가 멤버들을 아직 믿지 못한다고 예상한다. 비비가 그러면 브리핑을 한 번 해야 하냐면서 제안을 하는데, 지윤은 비비를 급하게 말리며 절대 우리 패를 먼저 보여 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비비가 앉혀 놓고 브리핑을 하든가 아니면 앉혀 놓고 고문을 하든가 이 둘 중 하나를 하자고 하는데, 도연은 비비를 급하게 말리며 중간을 생각해 보자고 말한다. 나랑 사귈래 아님 죽을래

한편 알약을 가져간 추희선은 아직도 연락이 없고, 추리러들은 추희선이 먹튀했다고 생각하며 재재는 추 선배 진짜로 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필 바깥에 비가 내리자 도연은 고인혜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며, 나애리의 눈물 아냐? 지윤은 설날에 먹다 남은 한과를 꺼내서 멤버들과 나누어 먹는다. 예나는 아직도 추리반 동아리실의 비밀번호를 외우지 못하고 있었고, 제작진이 질문하자 도연이 노트를 꺼내서 대놓고 커닝을 시킨다. 그리고 본편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건 의뢰함 비밀번호는 '1234'이며, 예나는 이것도 '0000'으로 외우고 있었다. 그렇게 복습을 철저히 마치자 제작진이 미션 봉투를 건넨다.
< 오늘의 전달 사항 >
오늘은 1월 25일 월요일입니다
여러분을 포함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세요

재재는 읽자마자 오늘이 합동 영결식 30주기라고 언급하며 멤버들은 경악한다. 지윤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세요" 라는 부분을 읽자, 도연은 누군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지윤이 "여러분을 포함한" 이란 부분을 강조하자, 도연은 우리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멤버들은 충격에 빠진다. 지윤은 오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다짐하며, 멤버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버스에서 내린다. 지윤은 학교에 뭔가 음모가 있다면 오늘이 D-Day라고 추측하며, 추모 행사가 있을지 없을지가 관건이라고 이야기한다. 재재는 억울하게 사망한 원혼들이 부활할 것이라며 말하고, 지윤은 초록색 알약을 먹자고 한다. 도연은 심화 학습동을 보면서 공사장으로 위장하여 내부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재재는 공사가 지지부진하다면서 안이 정말 궁금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언제나 잠긴 상태였던 왼쪽 고정문이 개방돼 있었다.

2.2. 관리인실

건물로 들어온 추리러들은 곧바로 교실에 올라가려다, 복도에 떨어져 있는 독고문의 삽을 발견한다. 멤버들은 주변을 경계하며 조금씩 관리인실 쪽으로 접근하고, 도연이 독고문을 조용히 부르는데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열린 문을 통해 지윤이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간다. 내부에는 손때 묻은 생활용품들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탁자 위에 의미 모를 잡동사니들이 어질러진 상태였다. 도연은 가위을 발견하고, 신문잡지의 글자들을 오려내서 고인혜의 영정 사진 뒤에 있던 메시지를 독고문이 만든 것을 알게 된다. 즉 이 사건 의뢰인은 독고문이었다. 추리러들이 옆에 놓인 스케치북을 펼쳐 보자 독고문이 스크랩해 놓은 30년 전의 신문들이 나왔으며, 교지 편집부의 클리어 파일에 있던 문서들과 동일한 기사다. 재재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촬영하고, 비비는 급하게 망을 보러 복도로 나간다.

재재는 곧바로 구식 TV 옆에 놓인 지갑을 열었고, 지갑 안에서 한국대학교[3]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라고 적혀 있는 낡은 명함이 나온다. 그리고 여학생의 사진이 나오는데,[4] 재재는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ㄷ양으로 확신한다. 사진 속의 여학생은 새라여고의 옛날 교복을 입고 있으며, 교표 위에 '독고슬기'라고 적힌 명찰이 붙어 있었다. 결국 멤버들이 추측했던 대로 독고문과 ㄷ양의 관계는 부녀이다. 명문대학 교수였고 자신의 커리어가 분명했던 사람이 의문의 사고로 인해 딸을 잃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30년이 흐른 지금 새라여고의 관리인으로 위장한 것이다. 재재가 명함과 ㄷ양의 사진을 찍어 놓고, 비비가 문을 지키는 동안 추리러들은 내부를 샅샅이 뒤진다. 예나가 커다란 약상자를 발견하고 도연이 약의 양을 보며 놀라자, 지윤은 사고로 인해 아직 트라우마에 시달리시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멀리서 보면 흡사 5인조 빈집털이범 그리고 비비는 독고문이 자주 들고 다니던 삽을 그냥 복도에 떨궈 두고, 문도 닫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도연은 급한 일이 있어서 그냥 놓고 갔거나, 갑자기 쓰러져서 누군가 데려가고 삽만 남은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렇게 수색을 모두 끝낸 추리러들은 관리인실을 원래대로 정리한다.

2.3. 방송실

멤버들은 밖으로 나와서 비비를 따라 방송실 앞으로 향한다. 방송실 문은 의외로 열려 있었고, 이번에도 지윤이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간다. 재재는 정전이 될 때 나는 소음의 출처가 여기라고 생각한다. 안에는 방송용 장비가 세팅되었으며, 스튜디오까지 깔끔히 꾸며져 있었다. 별다른 단서가 없자 멤버들은 조례 시간에 늦을까 걱정하며 교실로 이동한다.

2.4. 2학년 2반 교실

2층에 올라온 멤버들은 복도에서 민정음과 마주치자 인사를 하는데, 어째선지 민정음은 멤버들의 인사를 받아 주지 않으며 교편으로 뒷문만을 가리킨다. 추리러들은 급하게 각자 자리에 앉고,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들어온 민정음은 안경희의 단체 인사까지 생략한다. 그러고는 평소와 다르게 진심으로 격분한 것처럼 가라앉은 목소리로, 의아해하는 추리러들을 일으켜 세운다. 멤버들이 머뭇대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민정음은 "내가 어제 너희한테 학교에서 조용히 있다가 집으로 가라고 말하지 않았냐, 너희 뭐냐?", "공부도 안 할 거면서 주말에 학교 나와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사고나 치고 문제나 일으키고 말이야!" 라며 멤버들을 야단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감과 조지 부시맨이 들어오고, 교감은 S반 교실에 있던 고인혜의 유품을 너희들이 가지고 갔냐면서 멤버들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추리러들이 유품 상자를 몰래 가져가 동아리실에서 막 뒤진 후 그대로 놔두고 하교한 것이다. 잘못을 했지만 어떤 의도인지 이야기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멤버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교감이 대답을 재촉하니 할 수 없이 추리러들은 사실이라며 죄송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교감은 고인혜의 부모님이 유품을 가지러 오셨다가 빈손으로 가셨다고 말하면서, 너희 진짜 뭐하는 거냐며 화를 낸다.

옆에 있던 조지 부시맨은 바늘 도덕도둑이 소 도덕도둑 된다는데 도대체 거서커서 뭐가 되려고 하는 거냐면서 멤버들을 혼내는데, 문제는 한국어 말투가 심하게 어눌했기에(...) 추리러들은 웃음을 참느라 정신이 없었다. 분위기 거의 웃음 참기 챌린지 도연은 웃음을 참지 못할 뻔했다고 얘기하며, 재재는 분위기를 쇄신하려고 들어오신 거냐며 혼나는 분위기를 약간이나마 잊었다고 말한다. 새라여고 예능 요정 조지 부시맨은 추리러들에게 체육복으로 환복하고 운동장으로 내려오게 시키며 교감과 함께 밖으로 나간다. 민정음은 나머지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더니 멤버들을 째려보며 뒤따라 나간다. 도연은 뭐를 시키려 그러냐면서 무서워하고, 예나는 책을 나르는 일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예나는 도연의 몸매를 보면서 감탄한다 멤버들은 재킷과 카디건, 치마와 바지만 갈아입고 교복 위에 체육복을 입은 채로 교실을 나간다. GRAY PURPLE 21/SS SAERA STYLE TRAINING UNIFORM BYE BYE(?)[5]

2.5. 운동장


조지 부시맨은 멤버들을 굼벵이들이라면서 운동장에 내려오게 하고, 추리러들이 조지 부시맨의 성대모사를 하며 내려간다. 바늘 도둑 갑니다 지윤만 혼자서 뒤쳐졌다 멤버들이 허리를 제대로 굽히며 인사를 하자 왜 이렇게 늦었냐면서 혼내고 한 줄로 서도록 시키는데, 추리러들이 줄을 제대로 서지 못하자 또 혼을 낸다. 멤버들이 우왕좌왕 끝에 줄을 서자 제육볶음체육복으로 갈아입었냐, 신발은 구린내구두냐면서 어눌한 말투로 트집을 잡는다. 분위기 다시 웃음 참기 챌린지 조지 부시맨은 지금부터 체력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면서, 운동장의 한쪽 축구 골대부터 다른 쪽의 골대까지 왕복 달리기 기합을 준다. 비비가 몇 번 뛰냐고 묻자 몇 번 하고 싶냐며 되묻고, 비비가 한 번 뛰고 싶다고 대답하자 자신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뛰라며 시킨다.

"실시!"라고 외치면서 달리기 시작한 추리러들은 어째서인지 자유롭다고 이야기한다. 지윤과 예나는 하위권에서 열심히 달리며, 도연, 재재, 비비는 선두권에서 조지 부시맨의 성대모사를 하며 달려간다. 계속 달리는 와중에 카톡 알림이 울리고, 지윤은 핸드폰을 꺼내서 확인하려 하지만 그럴 힘조차 남지 않았다. 그렇게 몇 번 왕복을 하자 조지 부시맨은 왕복 달리기를 중단하더니 기진맥진한 추리러들을 집합시킨다. 지윤은 거의 죽으려 한다 신체 훈련에서 정신 교육으로 전환 그러고는 원래 1시간을 뛰게 시키려 했지만, 자신은 달리기 같은 벌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잘못을 반성하라고 말하며, 고인혜의 유품을 가지고 교무실로 오라고 시킨다. 멘트 역시 유교 패치 완료된 외꼰쌤 여기까지 조지 부시맨 선생님 훈화 말씀이었습니다

2.6. 추리반 동아리실

구민고 PD: 안녕하세요
<대박사건 24시> 구민고 피디입니다
새라여고 3학년 학생으로부터 제보가 있어서
연락드립니다
초록색 약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요?
지윤: 안녕하세요
초록색 약에 대해 알아낸 게 있으신가요?

추리러들은 건물로 이동하면서 카톡을 확인하려고 하다가, 조지 부시맨이 지나가자 급하게 안으로 들어간다. 카톡 발신자는 대박사건 24시[6] 구민고 PD였으며, 지윤은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제보자가 추희선이라고 확신하며 답장을 보낸다. 단순 약물 중독자는 아니었다 지친 멤버들은 숨을 헐떡이며 추리반 동아리실 안으로 들어가고, 고인혜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며 유품을 챙겨서 상자에 넣는다. 정리가 끝나자 예나가 상자를 옮기려 하지만, 멤버들이 상자 안의 물건들을 나눠 들며 밖으로 나간다. 재재가 비비를 보며 오늘 기분 좋아 보인다고 얘기하자, 비비가 오늘은 왜 기분이 (좋을까) '조으까' 라고 한다. 옆에서 도연이 (ㅈㅗㅈ까) '조까' 라고 발음하자 멤버들은 단체로 폭소를 터트리며 내려간다.

2.7. 교무실

멤버들은 고인혜의 부모님이 빈손으로 가신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며 교무실로 걸어간다. 그렇지만 멤버들이 알고 있는 것을 지금 알려 드릴 수도 없어 답답하다고 이야기한다. 교무실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 추리러들은 상자에 물건을 넣는데, 재재는 고인혜와 나애리의 교환일기를 교사들이 확인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교사들은 비밀암호의 존재를 모르는데, 고인혜와 나애리가 유서와 벽면에 적어 놓은 비밀암호를 알아채서는 안 될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비가 비밀암호 해독지만 빼내자고 말하자, 지윤이 비밀암호 해독지를 주머니에 넣는다. 멤버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싸한 분위기의 교무실로 들어가서 교감의 책상에 상자를 내려놓는다. 교감이 유품을 전부 챙겨서 왔냐며 묻자, 추리러들은 가져왔다고 대답하며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 교감은 유품을 왜 가져갔냐며 다시 멤버들을 꾸중하고, 지윤은 커닝 사건에 대해 고인혜에게 너무 미안해 그런 거라고 이야기한다. 재재는 S반 선발 시험을 망쳐 버린 날에도 이렇게까지 야단맞지는 않았었는데, 물건을 잠시 가져간 죄로 하루 온종일 혼이 났기에 화났지만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토로한다. 반면에 예나는 대역죄인 모드가 되어서 고인혜의 부모님에게 죄송하다고 후회한다. 멤버들이 연신 사과하자 교감은 나가 보라고 하며 추리러들을 교무실 밖으로 보낸다. 도연은 무슨 소리를 듣고 놀란다

2.8. 2학년 2반 교실

추리러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잠깐 고민하다가, 일단 교실에 앉아서 분위기를 살피다가 쉬는 시간 종이 치면 동아리실에 올라가기로 한다. 학생들은 어김없이 공부에만 몰두하는 중이었고, 멤버들은 전학을 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이런 분위기에 아직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때마침 타이밍 좋게 종이 치자, 멤버들은 배부터 채우자고 말하며 급식실로 향한다.

2.9. 급식실

재재는 매점 뒤의 잠금 장치를 누가 바꾼 건지 궁금해 하면서 아마도 독고문 같다고 말한다. 도연도 독고문에게 들키며 바뀌었다고 하더니, 관리인실 안을 좀 더 샅샅이 찾아야 했다면서 후회하고, 독고문이 열쇠를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예나는 독고문이 멤버들에게 사물함 메시지로 의뢰했다면 왜 급식실에서 추리러들을 쫓아냈냐며 의문을 표하고, 비비는 추리러들이 두 번째로[7] 급식실을 찾은 날에 쫓겨난 것이며, 독고문이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망 사건 이후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비비는 고인혜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독고문이라고 추측한다. 재재와 예나가 매점에 시선을 뺏긴 동안 지윤과 도연이 이유를 묻는다. 비비는 특정 인물이 추리러들에게 단서를 계속 보냈고, 독고문이 고인혜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단서를 보낸 것이라 한다. 지윤과 도연은 아직 확신하지 못한 상황이며, 벌을 받느라 배가 고팠던 추리러들은 외상을 걸고 간식을 산다. 약 8주 만에 찾아온 매점 호황 뜨거운 호빵을 먹으려면 집중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단다(!) 비비는 그러면 고인혜의 핸드폰을 누가 가지고 있냐고 하고, 재재는 독고문이 스크랩한 기사를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읽는다.
독고문이 스크랩한 기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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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年 01月 22日

"확실한 원인 규명 원한다"

새라여고 爆發사고
유가족의 억울함 호소

지난 1월 9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새라여자고등학교 의문의 폭발사건. 유일한 생존자마저 구조 하루 만에 사망하며 「전교생 사망」이라는 비보가 전해지자 전국에서 희생자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폭발 원인을 둘러싸고 화재 방지 시설 미작동, 부실 공사 등의 추측이 난무했지만 최근 학교 측과 유가족협의회의 합의를 통해 1억 원씩 보상금을 지급하여 원만한 보상이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극적으로 구조되었다가 사망한 학생의 아버지인 'ㄷ'씨는 "정확한 폭발 원인 하나 밝혀진 것 없이 이렇게 급하게 덮는 게 말이 되냐"며 보상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실한 원인 규명 없이 학생들의 희생을 보상금 1억으로 무마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성분을 알 수 없는 약'을 투여했다며, 자신의 딸도 그 약을 지속적으로 먹어왔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그 약을 영양제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뚜렷한 성분이나 출처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폭발사고뿐만 아니라 해당 약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관해 학교 측은 사실무근의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熊山 박탐구 기자]

熊山日報

30년 전의 사고 당시 유일하게 사건에 의문을 품었던 사람이 독고문이었고, 지윤은 멤버들이 추리한 내용들을 간략히 정리한다. 비비는 독고문이 과거의 새라여고에서 초록색 알약을 개발했던 연구원이라고 예상하며, 지윤은 자신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도연은 가족이 피해자인데 여기서 일하는 거냐며 반박하지만, 지윤은 좋은 쪽으로 쓰일 거라며 이용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재가 다시 명함을 확인해 보자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라서 제약과는 관계가 없었다. 예나는 곧바로 심화 학습동을 떠올려서 독고문이 심화 학습동을 지었다고 예상하며, 재재는 독고문이 새라여고 건축에 관여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윤은 거기까진 아니라고 반박을 하면서, 매점 뒤 비밀 복도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예나는 타임머신을 생각해 독고슬기가 몇십 년간 안에서 잠들어 있다는 신박한 상상을 하는데, 지윤은 비슷한 기계 안에 고인혜가 갇혀 있을 것이라고 보태서 말한다. 그러자 도연은 독고문이 독고슬기를 보호하려고 복도를 지키는 거냐며 묻는데, 지윤은 죽고 싶냐는 말에 대해서 너희 위험한 사실을 밝히려 하다가 죽고 싶냐는 뜻으로 해석하여,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한 의미라고 대답한다. 비비는 추리러들이 매점 뒤 비밀 복도를 발견한 이후에 사망 사건이 터졌고, 30년 전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하는 독고문이 추리러들에게 도움의 신호를 보냈다고 추측한다.

재재는 멤버들이 관리인실에 들어갔던 시점엔 핸드폰이 없었으니 아마도 직접 갖고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독고문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에 대해 추리러들에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추측한다. 도연은 독고문 혼자 해결하기에는 너무 버거운데다가, 학교와 경찰이 아예 한통속이니까 자신을 도울 만한 이들을 계속 찾는 중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지윤은 독고문의 조력자가 유일하게 우리라고 결론을 내린다. 결국 비비가 말한 것처럼 고인혜의 핸드폰을 가져가고, 고인혜의 인스타에 포스터 사진을 나누어 올리고, QR코드 스티커포스터에 붙여 놓고, 보드게임 조각을 이용해 애너그램 힌트를 만들어 인스타와 DM으로 보내 주고, 신문과 잡지의 글자를 오려서 액자 뒤에 메시지를 숨겨 두고, 행정실의 컴퓨터와 고인혜의 핸드폰을 연결하여 추리러들에게 노트 앱과 위치 추적 앱을 보여 주며 계속 단서를 보낸 사람은 바로 독고문이었다.

2.10. 진실 장면

청소 도구를 들고 계단을 올라오던 독고문이 갑자기 벽으로 몸을 붙이며 숨는다. 반대편 계단에 있는 보건실 앞에서 김정호가 전화를 받더니 2단계를 준비시키라 이야기하고, 독고문이 그런 김정호를 몰래 지켜본다. 고인혜가 보건실 침대에 누워서 나애리와 힘겹게 통화를 마치고, 의식을 잃으면서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얼마 뒤에 비어 있는 보건실 안으로 조용히 들어온 독고문이 바닥에 떨어진 고인혜의 핸드폰을 주워 주머니에 넣고 보건실 밖으로 서둘러 나간다. 여기에서 13화 종료.

3. 14화

3.1. 급식실

멤버들은 간식을 먹느라 정신이 없었고, 추리러들을 식충이라고 비난하는 의뢰서가 화면에 비친다. 보다 못한 지윤이 우리 고만 쳐먹고 나가자며 얘기하자, 멤버들은 급식실을 정리하고 매점 주인 아줌마에게도 잘 먹었다면서 인사를 드리며 밖으로 향한다. 비비는 오늘 김정호가 왔냐며 묻고, 도연과 재재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3.2. 추리반 동아리실

추리러들은 김정호의 수첩에 있던 네모로직을 풀어서 비밀번호를 알아내 지하 벙커에 다시 가기로 한다. 사실은 어제도 추리러들이 네모로직을 해결하려고 시도했는데, 비비가 틀린 칸이 있는 것을 찾는다. 틀린 칸은 숫자마다 하나씩 있었고, X가 쳐져 있는데도 색칠해 놓았다. 다시 말해 답을 알고 있는데도 일부러 틀리게 표시한 것이다. 도연은 잘못 칠한 위치의 행과 열을 더하자고 예상하며, 지윤은 잘못 칠한 위치의 좌표 수가 비밀번호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은 1번 퍼즐과 2번 퍼즐이 매점 뒤 비밀 복도에 있는 1번 방과 2번 방의 비밀번호이며, 3번 퍼즐과 4번 퍼즐이 벙커 자물쇠의 비밀번호라고 추측한다. 지윤은 좌표를 모두 적어 보자고 하는데, 문제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9] 결과적으로 모든 경우의 수가 52개이니, 이건 많아도 너무 심하게 많다. 재재는 좌표를 찾는 것이 맞냐고 묻지만, 도연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답한다. 한편 지윤은 추희선이 한 건 했다며 얘기하고, 도연은 구민고 PD에게 또 연락이 안 왔냐고 물어 본다. 그러자 지윤이 카톡을 확인해 보는데 답장이 도착해 있었다.
구민고 PD: 우리가 제보 받은 약을 조사해 본 결과 상당히 특이한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이 성분은 지금은 거의 유통되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과거 30여 년 전 해외에서 밀입국 되어 잠시 국내에서도 유통된 적이 있었던 마약 성분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에게 나눠 주었던 초록색 알약의 정체는 바로 마약이었고, 30년 전이면 학교가 운영된 기간과 똑같다.
구민고 PD: 아직 자살한 학생과 이 초록색 약 사이의 인과 관계를 명백하게 할 만한 증거가 없고
새라재단과 지역 경찰과의 유착 관계도 의심되어 확실한 증거 없이 움직이기가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재재는 우리가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옆에서 도연은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구민고 PD: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학생의 사체는 이미 유족과 합의를 통해 화장을 마친 상태이구요

지윤은 분명히 시체 바꿔치기라고 확신하며, 고인혜 생존 사실에 대해 입증하거나 죽었다면 시체라도 찾아내자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윤은 추리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하며 답장을 보낸다.
지윤: 네 알겠습니다.
혹시 오늘밤 자정이 지나도 저희가 연락이 없으면 꼭 저희를 찾아 주세요!
저희는 추리반 5인방입니다.

그렇게 지윤이 답장을 보내자, 갑자기 핸드폰 알림이 울린다. 고인혜의 인스타 계정에서 DM이 도착하고, 주황색 배경에 '킹허저바'라는 단어가 있었다. 이번에도 애너그램 문제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비가 '지하 벙커'라는 정답을 찾는다.

3.3. 지하 벙커

멤버들은 겁에 질린 채로 지하 벙커 앞에 도착한다. 그런데 벙커 자물쇠가 열려 있었고, 도연과 재재는 안에 누군가 있다고 추측한다. 추리러들은 철문을 열고 벙커 안으로 들어가는데, 복도 흙바닥에 독고문이 쓰러져 있었다. 두 손은 뒤로 돌려져 케이블 타이로 결박된 상태고,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깜짝 놀란 멤버들은 독고문을 부르면서 지하 벙커 안으로 들어가 누가 이런 거냐고 묻는다. 그런데 갑자기 민정음이 곤봉을 들고서 지하 벙커 안으로 들어와, 놀란 추리러들에게 눈을 희번덕거리며 너희들 여기서 뭐 하냐고 말한다. 바로 구연산과 조지 부시맨도 곤봉을 들고서 지하 벙커 안으로 들어와, 바깥쪽 방에는 비비를 가두고 안쪽 방에는 다른 추리러들을 모두 가둔다.

교사들은 멤버들의 핸드폰을 요구하고, 추리러들은 교실에 두고 왔다며 잠깐 거짓말하다 할 수 없이 배식구로 핸드폰을 건네준다. 멤버들의 핸드폰 다섯 개를 압수한 교사들은 자물쇠를 꺼내서 철창 문을 단단히 잠갔으며, 구연산은 비비에게 우리가 아직도 선생으로 보이냐며 서늘히 말한다. 네 추리러들은 누가 독고문을 해친 거냐면서 민정음에게 질문하지만, 민정음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며 소름 끼치는 마지막 종례 인사를 건넨다. 잠시 후에 지하 벙커 외부에서 김정호가 독고문을 처리하라고 이야기한다. 예나가 놀라서 배식구 밖으로 손을 뻗어 독고문의 옷을 잡아 흔들어 깨우려 시도해 보는데, 조지 부시맨이 곤봉으로 문을 두드려서 위협한다. 이에 분노한 비비는 교사들을 아저씨라 부르면서 배식구를 걷어차버린다. 교사들은 독고문을 붙잡아 지하 벙커 밖으로 끌고 가고, 뒤이어 들어온 김정호는 꺼내달라는 표정을 짓고있는 멤버들을 보면서 진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3.4. 진실 장면

김정호: 너희 때문에 이게 뭐하는 짓들이냐...? 내가 전학 올 때부터 쎄하다 했어! 내가 추리반에 열쇠 가지러 갔을 때 너희 그 안에 있었지?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니? 그래서 내가 당황해서 추리반 담당이라고 얘기해 버렸잖아! 너희 때문에...!

열쇠를 가지러 옥상에 올라온 김정호가 추리반 동아리실 안에서 인기척을 듣는다. 현관문이 열리며 멤버들과 마주한 김정호가 추리반 담당이라고 거짓말한다.
김정호: 너희 급식실 뒤에도 왔었지? 그때 내가 안에서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그때부터 너희가 뭔 일 내겠다 싶더라.

울음소리와 비명소리가 새어나오는 2번 방에 김정호가 숨어 있다. 멤버들의 인기척을 들은 김정호가 스위치를 끄자 추리러들이 놀라서 비명을 지른다.
(재재: 그동안 저희 속였던 거예요?)
김정호: 너희 무서운 줄 모르고 고인혜 사건 들쑤시고 다니더라?
(예나: 선생님이 죽였죠!!!)
김정호: 인혜는 너희와 같은 보통 아이가 아냐. '우리'에게 필요한 특별한 아이라고. 인혜는 지금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거야. 아니면 정해진 역사를 그냥 비추고 있는 거라 볼 수도 있어.

고인혜가 보건실 침대에 누운 채로 몹시 괴로워하며 몸부림친다. 최송화가 고인혜 옆으로 다가가 살피려 한다.
김정호: 나애리 같은 경우도 똑같아. 인혜가 각성한 날에 나타나 봐서는 안 되는 걸 본 것, 그리고 인혜로 위장 살인당한 것, 전부 다 정해진 운명이었어.

무력하게 끌려가는 고인혜를 목격하고 급히 탑차 뒤편으로 몸을 숨긴 나애리가 누군가에게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틀어막히며 납치당한다. 지하 벙커에 감금된 나애리가 강제로 고인혜의 모습으로 위장당한다. 그리고 시계탑에서 추락하면서 그대로 무자비하게 살해당한다.
김정호: 너희도 정해진 운명을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너무 나댔다!

추리러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 김정호가 비밀 게시판을 내려 확인한다. 비밀 게시판에 적힌 내용들을 읽은 김정호가 매우 분노한다.

3.5. 지하 벙커

김정호는 충격적인 진실에 경악을 감추지 못하는 멤버들에게 후회할 줄 알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유유히 밖으로 나가서 철문을 잠그고 여유롭게 휘파람을[10] 불어대며 퇴장한다. 멤버들은 구연산, 민정음, 특히 김정호가 너무 무섭다고 이야기하면서 결국 모든 교사들도 한통속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독고문은 이곳에서 살해당하기 직전이었고, 사망한 학생은 확실히 나애리였다. 비비가 감금된 방에 있던 나애리의 옷은 이미 정리되었지만 벽면의 비밀암호는 그대로 남겨졌기에, 교사들은 비밀암호를 모르는 상황이다. 지윤은 나애리의 심정을 알겠다고 말하며, 도연은 자신도 비밀암호를 남기고 싶다며 이야기한다. 어쨌든 여기서 나가야 하는데, 비비가 녹음이 됐냐고 묻는다. 그리고 다행히 녹음이 됐다고 답하는 도연의 손에 핸드폰이 들려 있었다.

사실은 지윤이 보조 가방을 준비해 공용 핸드폰을 숨겼으며, 개인 핸드폰은 교사들이 전부 압수해 갔지만 공용 핸드폰은 빼앗기지 않고 사수한 것이다. 게다가 지윤은 지하 벙커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녹음 버튼을 눌렀다. 이로 인해 결박된 상태로 쓰러져 있었던 독고문의 상황부터, 한통속이었던 교사들의 협박, 납치, 감금, 악의 축인 김정호가 술술 불던 자백까지 실시간으로 녹음되면서 범죄의 증거를 확보한 것이다. 철저함에 선견지명 추가 너야말로 후회할 줄 알아라 김정호야 멤버들은 녹음된 내용을 확인하며 구민고 PD의 카톡으로 파일을 보낸다. 공용 핸드폰에 담긴 파일에는 잔뜩 화가 난 예나의 목소리까지 생생히 녹음되었고, 김정호를 유난히 신뢰했던 예나는 배신감과 복수심에 불타올라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오뉴월에 서리 예약 그리고 도연이 자기도 모르게 과몰입하면서 좋겠다라고 말한 것도 생생히 나오자, 다른 멤버들은 웃으면서 도연에게 공감하고 정작 당사자 도연은 부끄러워한다.

한편 혼자 감금된 비비는 가장 쿨한 모습을 보이며, 각성의 의미가 무엇일지 질문을 던진다. 지윤은 고인혜가 새로운 인격체로 변했고, 정신적으로 각성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재재는 출입문 맞은편의 문을 열면 뭐가 있는 거냐면서 의문을 표하고, 도연은 배식구 밖으로 다리를 길게 뻗어 독고문의 공구들을 끌고 온다. 비비는 지윤이 챙긴 네모로직 비밀번호 조합들을 불러 달라고 말하며, 가장 끝에 있는 방을 1번이나 4번으로 예상하는 멤버들이 비밀번호 리스트를 하나씩 불러 주지만 모두 틀린다. 추리러들은 경우의 수 가설을 폐기했으며, 도연은 멤버들이 해석을 잘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나는 머리가 좀 더 좋았으면 도움이 되었을 거라면서 자책하고, 비비는 그래도 밥을 배불리 먹어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한다.

재재는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거라며 김정호가 똑똑하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니, 도연까지 합세하여 김정호의 뒷담화를 깐다. 이때 비비가 종이와 펜을 달라고 말하자, 도연이 배식구로 볼펜을 던지는데 너무 멀리 가고 만다. 그러자 비비는 배식구 밖으로 다리를 뻗어서 볼펜을 잡으려 시도해 보지만, 다리 길이가 짧아 볼펜을 잡지 못한다. 예나는 독고문의 공구들 사이에서 줄자를 발견하며 곧바로 비비에게 줄자를 전달한다. 그리고 비비는 줄자를 잡다가 그만 협찬받은 옷이 찢어지고, 협찬 옷과 줄자 교환 볼펜을 잡다가 다시 찢어져 버린다. 비비 스타일리스트는 잠시 눈을 감으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벽을 메모장 삼아 추리를 하던 비비는 머리가 하나라서 힘들다고 얘기하며, 도연은 머리가 넷인데도 힘들다고 자조한다.

아무리 풀어도 도통 정답이 나오지 않자 지윤과 예나는 방을 수색하기 시작하고 다른 멤버들도 동참한다. 지윤과 도연은 힘으로 부수고 싶다고 하지만, 이성이 돌아온 지윤은 사건이 종결된 이후에 추리러들에게 적용될 죄목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유품 절도+세트 손괴=최소 전과 2범 예약 도연은 배식구 밖으로 다리를 다시 뻗어 펜치드라이버를 끌고 오며, 지윤은 공구들을 이용해 자물쇠를 뚫으려 시도한다. 이제 전과 3범을 향한 시동 방을 계속 살피던 비비는 한쪽 벽에 폭발물이 담겨 있는 드럼통이 가득 쌓인 광경을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말을 들은 예나가 벽 안에 뭔가 있다고 말하자 지윤은 벽에 문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곧바로 재재와 비비가 각자의 방에 있는 환풍구를 발견하며, 멤버들은 포대를 바닥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포대를 치우자 나사로 고정된 환풍구가 드러나고, 혼자서 포대를 내리던 비비는 무서움을 호소한다. 그러자 지윤과 도연이 가만히 기다리라고 얘기하지만, 분노한 비비는 속도를 높여서 포대를 치운다. 지윤은 환풍구 나사를 드라이버로 풀어서 열자고 말하며, 도연은 환풍구가 열리면 비비에게 드라이버를 전달하자고 이야기한다. 흥분한 예나는 다시 욕을 한다 SHIT 비비가 사람 하나만 보내 달라고 하자, 재재는 비비와 같이 있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예나는 태권 미인[11] 드립을 치면서 계속 비비를 위로해 준다.

나사의 방향을 잘못 알아 반대로 돌리는 지윤 대신 재재가 환풍구 문을 열자 통로가 나온다. 예나는 배식구로 드라이버를 던지는데, 문에 미처 닿지 않자 미안한 마음에 사자후를 내지른다. 비비는 줄자를 꺼내 드라이버를 가져오려고 하며, 예나가 비비를 지켜보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먼저 통로 안으로 향한다. 환풍구 내부는 생각보다 비좁았고, 재재는 순식간에 비비가 감금당한 방까지 이동한다. 비비가 무사히 드라이버를 잡는 것을 본 예나도 지윤을 따라 환풍구 안으로 들어가며, 분노가 상승해 머리끝까지 차오른 비비는 초스피드로 나사를 풀어서 문을 연다. 재재는 교사들 모두 한통속이라는 배신감에 치를 떨고, 지윤과 예나는 김정호를 믿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 이제 비비까지 합류하여 완전체가 되자 멤버들은 반대편의 환풍구를 열고 밖으로 나간다.

3.6. 약제실


추리러들은 실험실처럼 보이는 풍경에 충격을 받으며, 예나는 비비를 꼭 끌어안는다. 약제실을 둘러보던 재재는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졸리G[12] 약병들을 발견하고, 어디서 많이 봤다고 한다. 도연은 반대편 선반 한쪽에 진열된 안티 졸리G[13] 약병들을 발견하고, 이것들 외에도 여러 약들이 있었다. 그리고 도연은 유리병에 잔뜩 보관되어 있는 초록색 알약과 마약으로 추정되는 가루들을 발견하며, 추리러들은 약제실 내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남긴다. 지윤은 증거가 될지도 모른다며 초록색 알약을 챙기고, 도연이 서랍을 열자 혈액 샘플이 나온다. 비비는 아마도 각성자의 혈액을 뽑아서 인간 복제를 하려는 목적이라 추측하고, 지윤도 똑같이 생체 실험을 통해서 인간 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자 도연은 김정호가 읽고 있던 책을 떠올리며 소름 끼쳐 하고, 지윤은 이들이 인간을 사람이 아니라 물질로 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예나가 나는 정말 필요 없는 물질이라고 이야기한다

3.7. 매점 뒤 비밀 복도

복도로 나와서 문에 적힌 숫자를 확인한 멤버들은 약제실이 바로 1번 방인 것을 알게 된다. 추리러들은 울음소리와 비명소리가 새어나왔던 2번 방으로 곧장 향하며, 네모로직 조합으로 도어락 비밀번호를 풀려고 시도하지만 이번에도 실패한다. 경우의 수 가설은 폐기했잖아? 갑자기 밖에서 쾅쾅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추리러들이 공포에 질리고, 비비가 정찰을 나가서 약제실 문을 열어 보지만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14] 도연은 사진을 다시 확인해 보는데, 재재는 잘못 칠한 칸의 가로 줄과 세로 줄에 눈을 돌린다.[15] 그리고 재재가 '121131'을 입력하자 열리지 않았고, '131121'을 입력하자 그제야 열린다.

3.8. CCTV실

멤버들이 드디어 들어간 2번 방은 바로 CCTV실이었다. 정면에는 모니터가 한가득 있었고, 측면에 세워진 화이트보드에 메모가 적혔다.
12월 1일 급식실 뒤 밀실 스페어키
분실 ← 추리반 학생들? (유학식꺼)
1월 4일 추리반 밀실 공간 진입
5분 후 독고문 진입
밀실 공간 잠금장치 변경 → 구연산

1번 모니터는 실험실 내부를, 2번 모니터는 심화 학습동 전경을, 3번 모니터는 밀실 공간 내부를, 4번 모니터는 실험실 외부를, 5번 모니터는 컴퓨터 화면을, 6번 모니터는 밀실 공간 외부를 비추고 있었다. 멤버들은 1번 모니터를 보고 의자에 결박돼 실험복을 입은 채로 겨우 숨만 붙어 있는 고인혜를 발견하며 경악하고, 자신들이 움직이는 것을 전부 보고 있었단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재재는 5번 모니터를 보고 "초인간연구회 조직도.PNG" 라는 파일을 열어 보는데, 초인간연구회 2기 조직도가 나타난다.
초인간연구회 2기 조직도
김정호 (회장)
010-204-1121
연구팀 대외팀 지원팀
최송화
010-345-0956
유학식
010-282-7488
구연산
010-340-3495
전원숙
010-245-3579
조지 부시맨
010-573-2435
민정음
010-349-3728

김정호는 초인간연구회 2기 회장이고, 멤버들은 엄청난 반전에 멘탈이 나간다. 김정호를 처음부터 의심한 재재도 당연히 교장을 흑막으로 생각했지, 설마 김정호가 최종 보스라곤 전혀 예상치도 못한 것이었다. 이제야 퍼즐이 짜 맞추어지며, 김정호는 멤버들이 결정적 사실을 밝혀낼 때마다 나타나 뭔가에 쫓기듯 황급히 하교를 시키고,[16] 심화 학습동 안으로 위험 물질을 반입한 것이었다. 구연산과 민정음이 소속된 지원팀의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장과 조지 부시맨이 소속된 대외팀은 비밀이 새지 않도록 관리하는 부서이고, 최송화와 교감이 소속된 연구팀은 학생들 속에서 각성자를 가려내고 관리하는 부서이다. 다시 말해서 여기는 학교로 위장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하는 연구소이다.

3.9. 진실 장면

지하 벙커에 감금된 나애리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안도하며 고개를 들지만, 초인간연구회 2기 멤버들과 눈이 마주치며 다시 절망한다. 교감이 고인혜의 교복을 던지면서 이 옷으로 갈아입도록 시킨다. 나애리가 교복으로 갈아입자, 최송화가 고인혜의 머리끈을 꺼내 나애리의 머리를 묶고 눈썹을 진하게 그리고, 교감이 고인혜의 운동화를 신기고 손목시계를 채우고 목도리까지 두른다. 최송화가 겁에 질린 나애리의 코와 입을 틀어막고, 구연산, 민정음, 조지 부시맨이 반항하는 나애리의 팔다리를 제압한다. 여기에서 14화 종료.

[1] 멤버들의 외모와 특징을 마시멜로 위에다 그렸다. 참고로 정종연 PD 것도 있다.[2] 문명특급에서 받은 귀도리와 동일하다.[3] 학교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간악구 산림8동 31이며, 서울대학교가 모델인 듯하다.[4] 8화 과거 장면에서 출연했던 학생이다.[5] 패션쇼처럼 편집되었다.[6] 대탈출의 모든 세계관에 있는 프로그램이다.[7] 참고로 첫 번째는 전학을 온 날이다.[8] 교지 편집부의 파일에는 없다.[9] 1번 퍼즐의 좌표는 3, 3, 6, 9이며 비밀번호 리스트는 12개이다. 2번 퍼즐의 좌표는 4, 3, 6, 8이며 비밀번호 리스트는 24개이다. 3번 퍼즐의 좌표는 6, 6, 3, 6이며 비밀번호 리스트는 4개이다. 4번 퍼즐의 좌표는 2, 2, 7, (1)0이며 비밀번호 리스트는 12개이다.[10] 드보르자크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도입부.[11] Panorama 예나 파트 가사에 나오는 "Take on me" 몬데그린.[12] 대탈출 세계관에 나오는 약물이며, 효과가 엄청나게 강력한 수면제다.[13] 반드시 살포기를 이용해 기화시켜 사용하라고 적혀 있다. 태양여고에서 나온 각성제로 추정된다.[14] 정황상 매점 주인이 퇴근하며 셔터를 내리는 소리인 듯하다.[15] 1번 퍼즐의 가로 숫자는 23이며 세로 숫자는 261이다. 2번 퍼즐의 가로 숫자는 121이며 세로 숫자는 131이다. 3번 퍼즐의 가로 숫자는 42이며 세로 숫자는 11이다. 4번 퍼즐의 가로 숫자는 15이며 세로 숫자는 13이다.[16] 멤버들이 정전과 소음에 놀라 로비에서 밖으로 도망칠 때도, 김정호는 복도에서 창문으로 멤버들을 감시하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