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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9 12:29:11

여의보주

如意寶珠 / चिन्तामणि (cintāmaṇi) [1]

1. 개요2. 특징3. 창작물에서4. 관련 항목

1. 개요

불교 설화에 등장하는 영묘한 구슬. 이를 소유하면 소유자의 모든 삿된 일과 기운을 없애줄 뿐 아니라 소유자의 모든 일과 소원을 뜻대로 이루어주는 보배다.

범어(산스크리트어)로는 '찐따마니'라 하는데 한자로 음역하여 진다마니(振多摩尼)라고도 옮겼다. 찐따는 '생각', 마니는 '보석'[2]을 의미하므로, 찐따마니는 '소원을 들어주는 보석'[3]이란 뜻이다. 여의보주(如意寶珠)도 이런 뜻을 반영하여 한자로 옮긴 명칭이다.

보통은 여의주라고 짧게 불리고, 또한 범어의 영향을 받아 마니(摩尼)주, 만보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2. 특징

불교에서는 부처나 부처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여겨진다. 지장보살, 허공장보살 및 관세음보살의 다른 모습인 마두관음, 여의륜관음 등이 손에 들고 있다고 묘사된다. 전륜성왕의 7가지 보물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한다.

한국 전설에서는 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설화에 따르면 이무기가 수행을 거치면 여의주를 얻고 이 될 수 있지만, 용이 되기 위해선 여의주를 하나만 가져야하는데 욕심을 버리지 못한 이무기는 여의주를 더 모으려하기 때문에 2개 이상을 가지면 용이 아니라 그냥 더 강한 이무기가 될뿐이라고 한다.[4] 용이 하늘을 날고 호풍환우를 행할 수 있는 것은 여의주의 신통력 때문이다. 설령 하늘에 오른 용이더라도 여의주를 잃는다면 용은 신통력을 잃고 땅에 떨어져 도로 이무기가 된다. 이 여의주는 그림에는 보통 용이 입에 물고 있으나, 불전 내 전승에는 용의 턱 아래나 용의 뇌 속에 들어있다고 한다.

영성을 얻은 여우 요괴가 지닌다는 여우구슬 또한 여의주의 일종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기적의 힘을 지녔다는 점에서는 불교판 성배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3. 창작물에서

4. 관련 항목



[1] 왼쪽은 한문 - 오른쪽은 범어(산스크리트어)다.[2] 옴 마니 반메 훔의 그 '마니'다.[3] 7개를 모아 주문을 외우면 신룡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볼의 아이템 드래곤볼이 이 여의보주를 오마주한 것이다.[4] 이런 설화를 보면 여의주 여러 개를 가진 이무기가 왜 자신이 용이 못 되는지를 주인공을 통해 알게 된 뒤, 보답으로 주인공에게 여의주를 하나 빼고 전부 주고 용이 된다. 일반적인 전래동화에서는 두 개라고 나오는데, 한국 신화 원천강본풀이에서 주인공 오늘이에게 여의주를 주는 이무기는 세 개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5] 가장 먼저 여의주를 획득한 노홍철이 여의주의 정체를 알고서 황당해했다. 거기다가 제작진들이 그럴싸하게 보이도록 여의주 뒤에 드라이 아이스가 든 그릇을 가져다 놓은 건 덤이다.[6] 사용법이 여의주를 가지고 그 속성이 필요하다는 소원을 비는 것인데, 문제는 "찬물이라도 들이붓고 싶네" " 어딨나" "얼어죽을" 같은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이나 관용구까지 소원으로 취급하는 바람에 작중 등장 여의주 네 개 중 세 개가 어처구니없이 사용되어버렸다. 그나마 제대로 쓴 나머지 하나도 바로 앞에서 말한 벼락을 맞는 부작용을 갖고 있어서...[7] 근데 소원을 빌어서 하라는데로 한건데 악역이라고 해서 살짝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