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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2-09 12:45:08

연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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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파 간부들. 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김두봉,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무정이다.
1. 개요2. 일제강점기3. 귀국4. 6.25 전쟁 중5. 6.25 전쟁 이후6. 평가7. 소속 인물

1. 개요

북한의 역사 초기까지 존재했던 정파. 일제강점기 시기 중국 공산당과 함께 중국 섬서성 옌안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였기 때문에 연안파로 불렸다.

2. 일제강점기

1940년을 전후하여 김원봉조선의용대에서 최창익 등 공산주의자 일부가 이탈해 옌안으로 왔고 이들은 김두봉을 위원장, 최창익과 한빈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독립운동 단체 조선독립동맹을 결성하였다. 조선독립동맹은 조선의용군을 군대로 갖추었고 태항산 전투중국 공산당 군과 함께 일본군과 실제 교전을 치루기도 하는 등 치열한 독립운동을 벌였다. 조선의용군의 총사령관은 김무정 장군이었다. 조선독립동맹은 태평양 전쟁 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광복군과 연합작전을 구상하기도 하였으나 실현되지는 못하였다.

3. 귀국

일본군의 항복 소식이 전해지자 귀국을 결정했는데 교통 등의 사정으로 인해 연안부터 압록강 국경까지 걸어서 귀국하느라 12월 경이 되어서야 북한 땅에 들어올 수 있었다. 심지어 소련군에 의해 조선의용군은 무장조차 해제당해야 했고 일부는 국공내전에 참전하였다. 북한 입국 후 이들은 조선신민당을 결성하여 활동하였고 남한 쪽에도 서울로 부주석 한빈을 보내 '독립동맹 경성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뒤, 백남운을 수장으로 하는 남조선신민당을 결성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이후 조선신민당은 북조선공산당과 합당해 북조선노동당이 되었다. 김두봉이 북조선노동당의 위원장 직에 오르는 등 이들은 북한 정권 수립 시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들의 가장 큰 자산은 역시 조선의용군이라는 군대를 보유했다는 점으로 김무정, 방호산 등 연안파 출신 장성들이 조선인민군 내에서 요직을 맡기도 하었다.

그러나 약점이 있었다면 첫째, 단결력이 약했다는 점. 실제로 리더로 인식되었던 무정은 연안파 간부들에게 무시당해 귀국 길에 단체로 무정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한다.[1] 빨치산파가 김일성 중심으로 똘똘 뭉친것과는 달리 특정한 리더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나마 김두봉이 리더였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정치인보다는 학자풍이었던데다가 원로로서 대접받았을 뿐 실권 없는 상징적 국가수반 역할로 만족해야 했다. 다음으로 이들의 독립운동은 분명 치열했고 적지 않은 성과를 냈지만 조국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장소(연안 일대)에서 이루어졌고 따라서 당시 조선민중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여러가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보천보 전투라는 국내진공 작전을 벌여 민중들에게 크게 이름을 알린 김일성 세력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4. 6.25 전쟁 중

6.25 전쟁 중 중공군이 참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북한 내에서 연안파의 입지도 올라가게 되었고 이 시기 김두봉김일성을 대신해 북한의 신년사를 발표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시기 연안파의 주요 인물인 무정이 김일성에게 숙청되기도 하였다.

5. 6.25 전쟁 이후

박헌영남로당계가 숙청당했지만 연안파 인사들은 계속 중용되었다. 이들은 중공업 우선의 경제정책을 주장한 김일성과 반대로 경공업 우선의 경제정책을 주장하고 당내 민주주의의 확대도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갈등은 8월 종파 사건을 통해 폭발하였고 이 때 권력싸움에서 패배한 연안파는 김창만, 허정숙김일성 편에 붙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숙청되고 만다. 자세한 사항은 8월 종파 사건 참조.

6. 평가

기반이 남한 쪽에 있어 힘이 없던 남로당파, 독립운동 경력이 전무해 명분이 부족했던 소련파와 달리 김일성 이상가는 화려한 독립운동 경력을 갖추고 조선의용군이라는 군대까지 갖추었던 세력이었다. 즉 김일성 최대의 라이벌 세력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상술되었듯 단결력이 부족했으며 해외 독립운동으로 민중들 사이에서 인지도, 지지도가 낮았던 문제가 있었고 결국 권력투쟁에서 패해 몰락하고 말았다.

7. 소속 인물


[1] 귀국 중에 국민당군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정이 혼자 살려고 도망쳤다고 한다. 출처: <비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