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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8:45:03

연어급 잠수정

연어급에서 넘어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천안함 피격 사건
, 가디르급 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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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200px-Naval_ensign_of_North_Korea.svg.png 현대의 조선인민군 해군 함선 파일:인민군 해군 선수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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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제원3. 상세4.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5. 수출6. 관련 문서

1. 개요

연어급 잠수정은 북한이 개발한 130톤급 잠수정이다. 유고급 잠수정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건조한 같은 이름을 가진 새먼급 잠수함과는 별개이다.

2. 제원

이전급 유고급 잠수정
최초 운용 1965년
운용 10여 척
수상배수량 70 ~ 95t
수중배수량 120t
전장 20 ~ 22m
전폭 2.75m
흘수 1.6m
추진 장치 1축 프로펠러 결합식 MTU디젤 엔진
수상 최고 속력 10 ~ 11kn (약 19 ~ 20km/h)
수중 최고 속력 4 ~ 8kn (약 7.4 ~ 14.8km/h)
잠수함 승조원 8명
무장 533mm 어뢰 발사관 2문
기뢰 ?발

3. 상세

유인 군용 잠수함치고는 매우 작은 게 특징으로, 톤수로만 보면 연안에서도 아주 제한적인 작전만 가능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크기를 만회하기 위해 533mm 어뢰 발사관 2문을 주무장으로 탑재하고, 작은 선체를 이용해 모선(, Mother Ship)에 실려있다가 이탈하는 방법으로 운용도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수상 10노트, 수중 8노트 수준이며 항속 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모로 연안방어나 기습 외에는 써먹기 힘들 정도로 작다. 갑표적?[1]

이 연어급 잠수정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을 불러온 533mm 중어뢰CHT-02D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130톤짜리 잠수정으로 어떻게 중어뢰를 쏘냐고 할 수 있는데, 잠수함 승조원들이 약간의 불편함을 참으면 다수도 탑재할 수 있다. 물론 군인들의 개인적 불편함 따위 문제야 당연하게 무시하는 북한 정권의 특성상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일본 제국 해군이 운용했던 제2차 세계 대전기 잠수정인 갑표적도 450mm 어뢰 2발을 내부 발사관에 탑재했다.[2]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기술로[3] 이런 잠수정을 만들 수 있는데, 현대 기술이 동원된다면 북한이라도 중어뢰 운용이 가능한 130톤 잠수함을 만들 수 있음은 명약관화하다. 문제는 정숙성이 얼마나 될까지 작아서 잡히기도 힘들다 또한 어뢰를 포기하면 기뢰도 탑재할 수 있다.(대신 탑재량은 어뢰보다 많아짐)

다만 특유의 네이밍 센스 때문인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대한민국 국방부의 발표를 의심하던 일부 사람들은 이를 국방부의 조작이나 착오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네이밍 센스가 한국인에게 특이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무기 이름을 강한 이미지로만 연결지어서 지으려는 전통이 있는 한국의 사정 때문이지, 이름 자체는 세계 기준에서 보면 나름대로 평범한(?) 축에 속한다.[4] 무엇보다 잠수함에 연어라는 이름도 이미 미국이 써봤던 이름이다. 제2차 세계 대전냉전 당시 미합중국 해군의 잠수함의 이름을 보면 스킵잭급 잠수함(가다랑어), 스케이트급 잠수함(홍어), 다금바리수산시장이 따로 없다.

주로 추정하는 보유 숫자는 10척가량이지만 북한 특유의 비밀성이나 침투 전용 잠수정을 우선시하는 정책 등으로 미루어보아 최소 30척까지도 있지 않을까 하는 소리도 나온다. 북한의 특성상 군사무기의 확인이 힘들고 과장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잠수함은 특성상 더더욱 실존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편에서는 연어급 잠수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으나 대한민국 국방부는 일단 연어급이 존재하는 함급이라고 밝혔다. 북한군 군사장비 정보는 사실상 모든 게 추정에 기반하여 구성되고 있기는 하지만, 천마-215/216 (폭풍호)의 선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확한 병기의 명칭이 틀리는 한이 있더라도 그와 비슷한 역할과 성능의 병기는 다른 이름으로라도 실존하고 확률이 높다. 특히 연어급 잠수정은 수출 의혹까지 받고 있는 만큼 실존할 가능성 자체는 크다고 보겠다.

4.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파일:/image/020/2010/05/21/28504717.1.jpg

천안함 음모론에서는 북한군의 열악한 실태를 들어 '북한 잠수함이 천안함을 요격할 능력이 있나?'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국내외 군사 전문가나 밀덕들은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조선인민군 해군의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손꼽고 있다. 로미오급 잠수함을 90년대에 복제 생산까지 할 정도로 개조나 생산 능력이 우수하고, 오래 운용한 경험이 있어 전투 능력은 낙후된 장비 이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북한은 이란 해군에 잠수정 수출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디르급 잠수정이 있다. #

130t급의 연어급 잠수정이 중어뢰를 탑재할 수 없다는 박선원의 주장이 있었다.[7] 하지만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한 돌고래급 잠수정도 150톤 남짓한 배수량으로 483mm 어뢰 두 발을 운용했기에 의미없는 주장이다.

또한 천안함(PCC-722)이 왜 북한 잠수정을 탐지하지 못했냐는 의혹에 대해 대잠수함 작전의 어려움을 들어 당시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을 탐지할 수 없다고 반박할 경우, 그렇다면 연어급 잠수정은 어떻게 천안함을 탐지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수상함잠수함을 찾는 것과 잠수함이 수상함을 찾는 것은 다르다. 먼저, 수상함은 디젤 엔진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함의 소음으로 인하여 소나의 성능을 100% 쓸 수 없다. 괜히 21세기 들어서 수상함들인 디젤 엔진과 가스터빈도 모자라서 전기추진시스템까지 채용하는 것이 아니다. 전기추친시스템으로 모터를 돌려서 항행할 경우 수상함의 소음이 크게 줄어 소나의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북한 잠수함의 소음 억제 기술이 떨어진다한들, 전기 모터의 특성상 수상함의 가스터빈보다는 훨씬 조용하다. 만일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이 전기 모터마저 끄고 해저에 착저했거나 조류에 함체를 맡기고 표류했을 경우 모터에서 나는 소음은 사라진다. 소나가 아니더라도 잠망경을 빼들어 열상장비로 천안함을 포착 했을 수도 있다. 포항급 초계함의 레이더는 1970년대 녀석이고 먼 해상에서 사람 머리통 만한 잠망경을 탐지 못했거나 소프트웨어에서 해면 클러스터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다.[8] U보트의 전사에서도 수상함은 잠수함을 발견 못했는데 잠수함이 먼저 발견한 사례가 매우 많다.

대한민국 해군장보고급 잠수함의 활약이나 위에 언급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039형 잠수함(쑹급 잠수함)이 2006년에 미합중국 해군항공모함 전단에 침투한 사례를 예로 들 경우 잠수함의 성능 차이를 언급하며 북한의 잠수정이 그렇게 성능이 좋을 리 있냐고 우기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장보고급 잠수함이나 039형 잠수함이 연어급 잠수정 보다 성능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천해에서 재래식 잠수함의 장점은 모터를 끄고 해저에 착저하거나 수중에 떠서 조류에 몸을 맡기고 표류할 수 있는 점이다. 이 경우 재래식 잠수함은 수중의 바위와 다를 바가 없다. 아무런 소리도 안 내는데 무슨 수로 찾겠는가? 림팩 훈련에서 대한민국 해군장보고급 잠수함이 이 방법을 사용하자 미합중국 해군은 족족 격침 당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재래식 잠수함의 단점으로, 느린 속도, 자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의 한계 등이 있다. 잠수함도 잠항 중에는 소리말고는 자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다. 잠수함이 작으면 작을수록 탑재 가능한 소나도 작고 그 소나의 신호를 처리할 전투 시스템 또한 작다. 연어급 잠수정은 매우 작기 때문에 좋은 소나 시스템을 달 수 없다. 잠수함 또한 눈을 감을 채 귀만 열고 전투를 수행해야 하며 수중 속도도 느리다. 그렇다는 것은 매복한 포인트를 벗어나 수상함대를 추격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전시에 수상함대는 북한 잠수함이 매복할 만한 포인트 밖으로 고속으로 달려버리고 공중에 끊임없이 대잠초계기와 대잠헬기를 띄우고 소노부이를 투하하면 북한 잠수함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U보트도 처음에는 전과를 올리며 날아다녔지만 호송선단은 고속으로 갈 길을 가고 헌터킬러 전단이 끝까지 유보트를 추적하며 항공모함을 동원하여 에어갭을 없어버리고 대잠초계기가 날아다니며 소노부이를 떨구며 움직임을 봉쇄해버리자 궤멸해버렸다. 전시에 한미연합해군이 외해에서 고속 항해를 하면서 대잠항공기를 띄울 경우 북한 잠수함대도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5. 수출

파일:external/i.alalam.ir/alalam_635033717115860780_25f_4x3.jpg

이란 해군가디르급 잠수정

이나 언론에서는 이란 해군가디르급 잠수정을 연어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나 이란은 북한과 군사무기 교류가 많으니...

대북제재가 심해져 수출길이 막히자 잠수정을 소말리아 해적에게 판매하려 한 정황도 포착되었다.판로 개척에 중국인을 내세워 북한 개입 사실을 감추려 했다. 중국인이 개입해 거래를 중계하다 보니 해적과 거래관계를 만드는 게 어렵다며 판매하진 못했지만 해적에게도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다만 소말리아 해적이 연어급을 구입해서 어디에 사용하려는지는 의문이다.

심지어 대만 해군에게도 팔려고 시도했다고 한다. # 北, 대만 잠수함 도입사업 입찰했으나 불발 北, 작년 대만 잠수함 사업에 입찰…자체개발 연어급·상어급 제시 정확히 북한이 지난해(2018년) 대만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연어급과 상어급을 제시하며 입찰을 시도했지만, 대만이 대북 제재 위반 우려로 북한 기술을 배제하면서 입찰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北, 작년 대만 잠수함 사업 입찰 참여 심지어 그당시 북한은 대만에 소형 잠수함 및 공기불요추진체계(AIP) 기술 판매 의향까지 타진했다고 한다. # "북한, 대만에 잠수함·AIP 기술 수출 의사 타진"

하지만 북한이 대만에 연어급을 판매하려고 했다는 뉴스는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대만의 잠수함 도입 계획은 미국도 참여하는 입찰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무기 수출이 금지되어 있는 북한이 입찰에 참여한다? 현실성이 전혀 없는 뉴스이다. 당장 미국에서 사실상 대만 대사관 역할을 하는 대만 경제문화대표부의 대표가 대만이 북한 잠수함이나 잠수함 관련 기술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대만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지만,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애초에 상어급 잠수정과 연어급은 수백 톤밖에 안되는 잠수정에 불과한 반면에 대만의 잠수함 계획은 2500~3000톤 정도의 체급을 가지고 있다. 상어급,연어급의 기술을 이전받는다고 하더라도 이정도 체급의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더구나 북중관계를 봐서도 북한이 대만에 잠수함 기술을 판매하려고 했다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6. 관련 문서



[1] 위의 사진에 나온 모선에서 나와서 뇌격을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운용법도 일본 제국 해군갑표적과 똑같다.[2] 이거 배수량 50톤도 안 되는 놈이다...[3] 다만 당시 일본의 잠수함 기술은 U보트로 유명한 독일한테도 기술을 전수해 줄 정도로 열강들 사이에서도 높은 편이었다. (자동현적장치 등)[4] 해군에서 작전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면 알겠지만, 북한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잠수정, 반잠수정에는 상어, 연어 말고도 꽁치, 문어, 가자미 등등 온갖 해산물 이름이 다 붙어있다.[5] 그래도 블랙잭, 콘도르 같은 나름 간지나는 것들도 있긴 하다.[6] 이와 비슷한 것이, 국가정보원에서 가끔 발표하는 이적단체나 간첩단 이름이다. 이상하게 유치하다 싶으면 일부러 그렇게 이름 붙인 경우가 있다.[7]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돼 구속됐던 인물이다. 그는 점거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세대학교 삼민투(민족통일 민주쟁취 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를 배후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골수 NL(정파).[8] 그동안 대한민국 해군에서 서해는 수심이 얕고 조류가 빨라 잠수함 활동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지만 예외적으로 연어급 잠수함은 얕은 바다에서도 남침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