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LG 트윈스/2024년
1. 시즌 전
염경엽의 2년차로,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고우석, 입대한 이정용, 작년 만능 백업이었던 김민성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로 보내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누수를 어떻게 이겨낼까가 관건인 시즌이다.[1] 또한 LG 트윈스 구단 최초로 2연패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2024년 2월 16일, 캠프 이전부터 큰 기대를 하고 푸쉬해주던 김범석을 내복사근 부상을 이유로 귀국시켰다. 이와 관련한 인터뷰 당시 상당히 강한 워딩으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는데, 이틀 뒤인 2월 18일 인터뷰에서 김범석의 나태함에 크게 분노하며 부상보다도 체중 감량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점이 컸으며 1kg도 빠지지 않았다며 여기저기서 떠 먹여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며 강한 비판과 함께 약간의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
2. 페넌트레이스
2.1. 3월
23일 개막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류현진을 조기 강판시키며 2:8로 기분좋은 대승을 거뒀다. 고무적인 것은 6도루 0실패에 더블스틸까지 성공시키며 뛰는 야구가 완숙해진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 해와 달리 개막전 승리를 위해 플래툰 없이 지난해의 주전 그대로 7명의 좌타자를 내세우며 정면승부를 펼쳤는데 응집력 있는 타격과 선발 전원 안타로 디펜딩 챔피언의 강력함을 잘 보여주었다.2024년에는 리그의 평준화로 작년 KT처럼 시즌 중반에 치고올라갈 수 없는 구조라 보며 3,4월 총력전을 선언했다.
24일에는 선발 임찬규가 6이닝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필승조로 낙점한 백승현과 유영찬이 8회에 4실점을 합작하면서 경기가 터져버렸다. 고우석의 해외진출, 함덕주의 부상, 정우영의 난조 등으로 인한 불펜 불안 우려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가 되었다. 불펜이 버텨주지 못하면서 뒷심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지난해 초반에도 불안한 불펜으로 고생했지만 필승조 개편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는데 이번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주목이 된다.
26일 삼성전에서는 3개의 병살타, 4개의 더블아웃을 당하는 답답한 타선으로 인해 8회초까지 3:2로 지고 있었으나 김재윤과 오승환을 공략해내며 3:4로 시즌 첫 역전승과 함께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7일에는 10안타 9사사구에도 불구하고 잔루를 남발하는 졸전 끝에 연장 12회 2:2로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12회 끝내기 찬스에서 2루주자 오지환이 최하늘의 투구 모션을 공략해 3루 도루를 노렸다가 견제 아웃됐다. 다음날 이 상황에 대해 염경엽은 "완전히 잘못된 플레이는 아니이며 오지환이 빈틈을 보였기 때문에 시도했다. 선수에게 늘 약점을 찾았는데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않는 것은 최악이라고 얘기하곤 했다.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만일 살았으면 우리 승리 확률을 더 높여주는 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디테일하게 보완을 해야한다. 스타트 거는 것은 좋다. 스타트 걸고 두 발 갔다가 투수가 움직이지 않으면 돌아가야 한다. 이게 디테일인데 이 부분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
28일 경기에서 선발타자 전원 멀티히트에 팀 25안타를 기록, 1-18의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오지환이 선발에서 빠졌으나 전역한 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구본혁이 무려 3안타 3타점을 올리면서 강한 뎁스를 증명한 것은 덤. 신인 김현종도 데뷔 첫 타석에서 만루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29일 시즌 첫 원정경기인 고척 키움전에서는 1선발 엔스의 6이닝 11K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후라도와의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전날 펑펑 터진 것과 비교했을 때 안타와 득점은 적었으나 기동력을 앞세워 적절히 이길 만한 점수를 냈다. 쓰리볼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과 과감한 베이스러닝, 지난해보다 개선된 도루성공율 등이 돋보이고 있다.
그러나 30일 임찬규가 대량실점하고 타자들은 본인이 히어로즈 감독이었던 2015년 이후 선발승이 없던 하영민에게 아무것도 못하면서 3:8 완패를 당했다. 최하위 후보로 개막 후 4연패 중이던 키움의 시즌 첫 승리의 제물이 됐다. 31일에는 타선이 처음 보는 외국인 좌완 헤이수스에게 틀어막히고 투수들이 터져나가면서 시즌 첫 연패 및 루징시리즈를 허용했다. 9회초에 타자들이 살아나며 넉점을 따라갔지만 염경엽은 이미 대수비로 주전을 몇명 빼버린 상황이라 9회초 찬스를 이어나갈때 문보경이 나와야할 타석에 허도환이 나와버렸고 결국 허도환은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타석 역시 박동원이 나와야 할 차례였지만 박동원도 빼버린 탓에 김현종이 나왔고 김현종 역시 뜬공아웃되어 그대로 패배하여 염경엽의 선택도 비판받고 있다.
2.2. 4월
4월 2일 NC전에서 김진성의 충격적인 난조를 시작으로 불펜이 와르르 붕괴, 안방에서 7:5로 역전패를 당해 4월을 패배와 함께 시작했다. NC전 6연패, 잠실 NC전 5연패로 약세를 이어갔다. 타격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오지환을 굳이 5번에 넣고 공격 흐름을 끊어 비판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타순 변화가 적은 것이 왕조로 가는 길"이라는 발언 이후 3연패 중이다. 류중일과 류지현 시절 쓰는 선수는 늘 정해져있고 라인업 변화에 소극적인 감독에 크게 데인 바 있는 LG 팬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결국 4월 3일 오지환의 타순을 조정했고 박동원의 홈런을 앞세워 5대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이 이제 막 10경기가 지났지만 감독으로서 작년보다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다, 우선 필승조 중 한명으로 점찍어뒀던 백승현이 원인모를 부진에 빠져버렸고 이로인해 불펜구상이 전부 어그러지면서 가뜩이나 고우석,함덕주,정우영 등의 이탈로 헐거워진 불펜 뎁스에 과부하가 심해진 상황, 여기에 선발진은 예년보다 조금 낫다 수준이고 팀과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주장 오지환도 에이징 커브가 의심될 정도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7일 kt전에서 타선이 펑펑 터지며 7:16 대승을 거두었다. 홍창기가 1번타자로 이동하며 제 역할을 해주고, 타선을 깔끔하게 조정하여 16안타 16득점의 상당히 효율적인 대승을 이뤄냈고, 감독 통산 500승을 달성하였다. KBO 통산 13번째이며, 현역 감독 가운데서는 김태형 감독에 이은 2번째 500승 감독이 되었다. 절묘하게도 감독 500승을 이루는데 까지 감독으로 치른 경기 수와 현역 시절 통산 경기출장수가 896경기로 동일하다.
4월 9일~11일 광주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실점을 내주고 힘든경기를 했지만 스윕패를 당하였다. LG 팬들은 왕조를 하고싶으면 선발투수, 불펜투수 선수들이 잘 지켜야 하는데 못 지키고 있으니 불안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12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켈리의 호투와 승부처 구본혁 대타 기용으로 승리를 거두며 2024 잠실시리즈 첫 경기부터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었다. 불안하다던 불펜도 이우찬과 유영찬이 무실점 피칭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12일~14일 잠실 두산과의 잠실더비 경기에서 1승 2패로 맞이했다. 이 경기에서 수비실책 득점권 상황에서 타자들의 찬스무산이 번번히 나오는등 LG 팬덤 사이에서는 우승팀이 1년만에 9개팀들이 LG 타자들의 분석과 투수들의 투구 패턴을 이미 분석하고 경기에 임하고 드는 비판 여론이 늘어나고 있다.
4월 16~18일 최하위 롯데와의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따내 위닝시리즈를 거두었으나 어김없이 구본혁을 1차전에만 선발로 쓰고 2차전부터는 선발에서 제외하고 오지환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오지환이 시즌 첫 3연전 스윕승이 걸린 18일 경기에서 타석에서는 1병살 2삼진, 수비에서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야수선택과 빅이닝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저지르며 염경엽은 위닝시리즈를 거두고도 비판당하게 되었다. 삼성이 두산에 스윕을 거두면서 6위로 추락한 것은 덤이다. 투수 운영도 비판받고 있는데 김유영은 11일 KIA전 이후로 불펜투수인데도 6일씩이나 개점휴업한 상태에서 1점차 추격 상황에 올려 리스크를 키웠고[2], 이날 데뷔전을 치른 이종준은 4월 10일 콜업 이후 무려 8일씩이나 전혀 경기에 나오지 않다가 나온 것이다.
이제부터 LG에게는 죽음의 15연전으로 진정한 시험대에 놓여있다. 당장 주말 3위 SSG 원정을 떠난 뒤 4월 마지막 주에는 5위 삼성 원정 이후 홈에서 선두 KIA를 만난다. 그리고 5월 첫 주에는 2위 NC 원정을 떠난 다음 어린이날 두산과의 잠실시리즈다.
일단 첫번째 SSG 원정은 2승 1무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지만 SSG를 4위로 끌어내리면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삼성과의 3연전에서 곧바로 2연패하며 6위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2연승하여 다시 5위가 되었다.
4월말 KIA와의 3연전에서는 2승 후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잠시 4위를 했다가 5위로 내려왔다. 고무적인 부분은 식어있던 타선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것.[3] 특히 염감 본인이 밀어주눈 신예 김범석의 활약과 박해민의 미친 도루 페이스가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 4월 초에 비해 비판의 강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2.3. 5월
창원 NC전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최원태카 QS+를 달성하고 임찬규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상대 외국인 선발인 카스타노와 하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것이 컸다.5월 3일 두산전에서 조모상 이후 돌아온 오지환을 당일 2루타를 기록한 구본혁 타석에 대타로 세웠으나 결과적으로 혈막이 되면서 패배했다. 두산전 1승 후 3연패로 지난해 강세가 이제 무색해지고 있다.공교롭게도 염경엽은 감독 기간동안 두산에게 약했던 감독이였다.작년에 강세는 두산의 전력 약화로 안한 행운이였을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5월 4일 두산전에서도 3:2로 패배하여 올시즌 두산 상대로 1승 4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타선에서 혈막 역할을 하고 있는 박해민, 박동원 등의 주전을 과감하게 빼지도 않고 1점차에서 김범석을 대주자로 바로 교체하는 등 어이없는 작전으로 이승엽 감독에게 탈탈 털렸다. 최근 안타를 기대할 수 있는 신민재의 타석을 번트로 낭비하여 기대득점을 확 떨어뜨리는가 하면, 허도환이 있는데 박동원 타석에서는 뭐에 홀렸는지 절대 대타를 투입하는 법이 없다.
심지어 이날 경기 전에 올라온 3일 인터뷰에선 본인 입으로 기존에 쓰던 선수들만 쓰면 성장이 되지 않는다 해놓고 정작 부진하고 있는 오지환,박해민,박동원은 붙박이로 박아넣으면서 구본혁이나 최원영 같은 백업육성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않는 점 또한 팬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월 7일 SSG전에서도 또 상대 대체선발인 송영진에게 타선이 완전히 틀어막히며 패배 3연패에 5위까지 위협받고 있다. 경기 전부터 주전 9명은 정해져있다는 발언으 팬들에게 신나게 까였는데 작년의 그 피드백이 빠른 모습이 실종되었다는 평.
단, 모창민 타격코치가 초보코치로써 그동안 이호준 코치 밑에서 한게 없었다는게 정설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 약간의 동정론도 존재한다. 염경엽의 특성상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어느 파트에서 이상이 생기면 코치를 바꾸는 등 냉정함을 보이는 편인데도 이런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자체만으로 프런트와 의견 충돌이 있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중.[4] 사실 이미 작년에 염경엽 - 프런트(특히 차명석) 간에서 켈리 교체건으로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던걸 보면 이후의 연장선 격인걸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 물론 그렇다고 둘의 사이가 결코 나쁜 건 아니다.[5][6]
5월 8일 SSG전에서 5:8 역전승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박해민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2번 문성주 기용은 적중했으나 7회 무사 1,2루 김현수의 타석에서 번트를 위한 대타 박해민 기용은 비판을 받았다. 오스틴이 고의4구로 1루를 채우면 1사 만루에 신민재이기 때문. 9일 SSG전에서는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김광현의 완벽투에 6회까지 1:0으로 끌려가다가 7회에 3득점하면서 위닝시리즈를 거둬 SSG와 공동 4위에 올랐다.
5월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엔스가 6.1이닝 1실점하고 타선이 대량득점하며 9:1로 승리해 3연승을 거뒀다. 선두 KIA와 3.5경기차로 좁혔고 3위 삼성과의 승차는 0.5경기차로 일단 사직 원정을 스윕하며 한숨 돌리긴 했다.
그러나 5월 14일 잠실 키움전에서 2루도 못밟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5:0 영봉패를 당했다. 우천취소 후 5월 16일에는 엔스의 3.2이닝 6실점의 최악의 투구 및 타자들은 잔루와 주루사 파티를 벌이면서 불펜이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6:5 1점차 패배로 2연패를 당했다. 더구나 대주자를 내는 족족 도루자, 주루사를 당하면서 더더욱 까였다. [7]
현재, 가장 많이 비판받는 문제점은 선수기용. 나가기만 하면 죽는 무툴 최승민을 중요한 상황마다 대주자랍시고 교체시켜 경기의 흐름을 끊고 상대 팀의 기세를 올려주고 있다. 이게 하위타선에서 바꾸는거면 상관이 없을수도 있지만 문제는 3,4,5번 같은 중심타선이나 김범석 같이 한방을 기대 할 수있는 타자가 5회 이후 루상에 나가기만 하면 바꾼다는 것이다. 이러고 득점이 나면 모를까 다리가 빠르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루상에 나가면 도루하다 죽고 견제 당해 죽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 다음으론 현재 타선에서 꾸준히 부진하고 있는 문보경과 오지환을 계속해서 기용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 선수들을 대체할수있는 선수는 유격과 3루가 가능한 구본혁 하나긴 하지만 적어도 한명은 뺄 수 있는데 굳이 둘 모두 라인업에 기용하는 믿음의 야구가 팀 성적과 함께 비판받고 있다.
17일 수원 KT전에서는 타선의 대폭발과 상대의 자멸로 13:5 대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끝냈다. 그 와중에 최승민은 또 대주자로 나와서 도루하다가 죽었다(...) 나이도 적지 않은면서 이쯤되면 방출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결국 염경엽 본인도 더 이상은 못봐주겠는지 18일자로 퓨처스로 내려갔다!
18일 KT전은 최원태의 6이닝 2실점 QS 호투, 김범석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무난하게 이기는듯 했다. 그러나 백승현과 유영찬이 8회부터 나란히 불을 지르면서 9회말 1점차 무사만루까지 몰린 끝에 김진성의 놀라운 세이브로 간신히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다음날 "언제까지나 기회를 줄 수 없다"며 ERA 16.20의 백승현을 1군에서 말소했다.
19일에는 6회에만 7실점하면서 4:10으로 역전당해 KT 상대로 스윕에 실패했다.
21일과 22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켈리와 엔스 모두 부진했고 3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염경엽 감독도 더 이상 인내심이 바닥나며 외국인 투수 교체를 시사할 정도. 21일 경기는 켈리의 부진으로 일찌감치 승부가 일방적으로 기운 경기였지만 22일 경기는 염경엽의 어이없는 5회 박해민 대주자 기용 및 홍창기 번트 지시로 감독 책임이 큰 경기였다. 5회인데 고작 1점 얻어내려고 대주자 박해민을 기용했는데 그 박해민은 어이없게 곧바로 견제사를 당함과 함께 타석에서는 득점권마다 시원하게 말아먹으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또 타격감 좋고 당일 경기 적시타도 있는 홍창기가 주자 무사 2루에 3-1의 볼카운트인데도 무리하게 번트를 시켰다. 결과적으로 번트는 성공해 1사 3루가 되었으나 박해민 기용의 스노우볼로 득점이 나지 않았고 바로 다음 이닝에 실점하며 패배로 이어졌다. 또 투수교체에 있어서도 김유영의 보크가 나오자마자 기습 강판으로 박명근과 유영찬까지 한 이닝에 다 쓰고 지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23일 한화전에서 임찬규의 호투와 함께 김진성이 결정적일 때 막아주면서 3연패를 끊었다. 이날은 소위 경엽볼을 6차례 성공시켰다.
24일과 25일 NC전은 이틀 연속 10점 이상 내면서 3연승했다. NC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박동원이 무릎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24일은 연타석 홈런, 25일은 결정적인 쓰리런을 쳐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최원태와 손주영이 나란히 선발승을 올리면서 외국인투수 엔스와 켈리의 부진이 더욱 부각되었다. 염경엽 감독은 둘 중 한 명의 교체를 시사한 상태다. 현재까지는 엔스의 가능성이 높다, 켈리는 사실상 팀 내에서 준레전드급 선발투수 대우를 받고 있기에,[8] 아마 이번 NC전에서 못 던진다면 몰라도 잘 던지면 엔스를 먼저 바꿀 가능성이 높다.
26일 NC전에서는 4회 3점을 줬지만, 5회부터 6점을 내면서 역전승과 스윕, 4연승을 가져왔다. 삼성을 제치고 3위로 올라갔다. 이 날은 선발투수 켈리가 QS를 딱 찍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교체선수는 엔스로 굳어지는 분위기로 보인다.
28일 문학 SSG전에서는 선발 엔스의 호투에 더해 홍창기와 구본혁의 쓰리런으로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7:5로 시즌 2번째 5연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두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9회초 이우찬의 부진으로 마무리 유영찬을 어쩔 수 없이 소모해야 했고 결국 이우찬은 다음 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9일 문학 SSG전은 7연패 중인 상대의 3실책과 사사구 남발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13:4의 대승을 거두었다. 선발 임찬규의 7이닝 2실점 시즌 첫 QS+로 이닝을 먹어주면서 이겼다. 시즌 첫 6연승이다.
30일 문학 SSG전은 앤더슨에게 타선이 낯을 가리며 고전했고 결국 6회와 7회에 대량실점하면서 LG의 6연승, SSG의 8연패가 마감되었다. 두산의 승리로 3위가 되었다.
31일 두산전(원정)에서 선발 손주영의 호투와 홍문 테이블세터의 맹활약으로 6:3으로 승리, 6연승 이후 연패를 피하고 2위로 올라가며 5월을 마쳤다. 두산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2.4. 6월
1일 두산전에서 연장 끝에 8:5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시즌 첫 두산전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2위를 지켜냈다. 케이시 켈리의 6이닝 호투에도 불구, 5월 ERA 0이었던 김진성이 7회에 무너지며 4:5로 끌려가는 상황이었으나 9회초 2아웃 오스틴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 연장 11회초 3득점의 빅이닝으로 8:5 역전승을 거두었다.다음 날에는 엔스의 호투, 중심 타선의 대폭발이 이어지면서 9:1 대승, 두산전 스윕에 성공했다. 선두 KIA와의 승차는 1.5게임차로 줄었다.
6월 4일부터 6일까지 있었던 키움과의 3연전에서는 1차전 11:3으로 대패하였으나 2차전 4:2 승리, 3차전 8:4 승리를 거두어 위닝시리즈를 가져감으로서 1위 KIA와의 승차를 단 반경기차로 줄였다.
세이버매트릭스를 신뢰하지 않아 2번 타자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활용하던 이전 모습과는 다르게 현재 리그 내 출루율 1위인 홍창기와 3위인 문성주를 1, 2번 타순에 적극 활용함으로서 팀의 득점력이 상당히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오스틴을 4번 타순에 고집하면서 폼이 좋지 못한 문보경을 살리겠다고 3번 타순에 집어넣으면서까지 밀어줄려 했다가 찬스를 몇 차례 놓친 것은 흠.
6월 7일 수원 kt wiz와의 경기에서 작전 야구가 견제사로 아웃되면서 경기를 질 뻔했으나, 타선의 폭발로 8:7 승리를 거두며 KIA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주간 4승 2패인데 그 2패가 기존 임찬규를 내도 승리 가능성이 낮은 LG 킬러 헤이수스와 벤자민을 상대로 대체 선발 내고 잘 진 거라는 평가다.
그러나 이후 3연패 및 삼성 상대 루징하며 기아에게 다시 1위를 내줬다. 최원태가 선발등판 당일에 광배근 통증을 호소하며 팀을 이탈해버렸고 이틀 연속으로 허술한 수비에 나사빠진 플레이가 속출하며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내줬다. 여기에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9] 12일 김진수 1점차 리드 상황 등판까지. 오지환의 복귀는 더욱 늦어진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고민이 더욱 커졌다. 그리고 삼성에 피스윕 및 시즌 첫 4연패를 당했다. 최원태가 이탈한 이후 선수단이나 코칭스태프나 뭔가 이성을 잃어버린듯한 모습이 3연전 내내 보였다. 자신이 맡은 2020년 SK처럼 공수를 가리지 않고 무기력한 플레이가 무려 디펜딩 챔피언에게서 벌어지고 있다.
6월 14일 금요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4연패를 가까스로 탈출 하였으나 토요일과 일요일 2연속 불펜데이로 불리한 상황에서 결국 루징 시리즈를 기록할뻔 했으나 9회말 기적같은 동점과 10회말 신민재의 끝내기로 주간성적 2승 4패를 기록하며 그나마 피스윕 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였다.[10][11]
6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나성범의 파울타구에 입 주위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그래도 팀은 역전승하였다.
6월 20일 광주 KIA전에서 최근 2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구위가 떨어지는게 확실히 보이는 김진성을 꾸역꾸역 기용하여 결국 최형우에게 동점 홈런, 나성범에게 백투백 역전홈런을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게다가 찬스에서 번번히 말아먹는 박해민을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어 평가가 많이 깍였지만 반대로 시즌 전 점 찍어뒀던 필승조들의 집단 부진, 얇아진 뎁스 그리고 토종 선발진의 부상 이탈과 예년같지 않는 타선에도 불구하고 선두권 경쟁을 한다는것 자체는 인정해줘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냉정히 말해 LG의 필승조는 김진성, 유영찬 딱 두명이라고 할 정도로 부상 이탈자가 많은 상황이고 더군다나 이정용은 상무에 입대한 상태라 선발로써나 불펜으로써나 공백이 생긴 상황에 박해민이 300타수가 넘는 시점에서 wRC+ 70대를 찍으며 백업 선수만도 못한 성적을 보여주는 등[12] 타격 파트에서도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다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중위권을 넘어 하위권으로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2군에서 투수를 올리면서까지 불펜데이를 진행시키며 2위와 3위를 지키고 있는건 역시 염경엽의 공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박해민 기용은 좋은 수비를 감안하더라도 쓰레기 같은 타격을 선보이는데도 계속 되고 있어 이 부분에서 비판이 나오는 편. 안익훈도 있고 정식 선수로 전환된 함창건도 있으니 유망주를 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텐데 박해민에 대한 신뢰가 너무나도 높다.
6월 21일에는 엘나쌩 벤자민을 또다시 만나 잘 싸웠으나 이번에는 유영찬이 무너지며 패배해 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물론 게임차 자체는 2위랑 1게임차로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 2승만 해도 다시 2위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팀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벤자민을 첫 날에 만나 다른 투수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다.[13]
6월 23일 더블헤더 1차전은 복귀한 임찬규의 호투로 완승을 거두었으나 2차전에서는 5번 구본혁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라인업을 가용하여 결국 3:4 1점차 패배로 이번주에만 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였다. 지난해부터 벤자민이 등판하지 않는 경기 중 8할 정도를 이겨왔기에 더욱 어처구니없는 결과다. 결국 2주일 만에 승차 4를 깎아먹었다. 두산이 삼성에 피스윕당하면서 어부지리로 3위가 됐으나 선두 KIA와의 승차가 3.5, 6위 NC와의 승차가 4로 5강도 안심할 수 없다.
6월 25일과 26일에는 선발 켈리와 엔스의 호투로 삼성 상대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순위 또한 2위가 되어 다시 선두권 싸움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27일에는 선발 이상영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빈타로 인해 2:1로 져 스윕승에 실패, 하루 만에 3위가 되었다.
6월 28일 창원 NC 원정에서는 수비에서는 3실책, 공격에서는 영양가 없는 안타에 작전 실패라는 눈 썩는 경기 끝에 2:8 완패를 당해 4위 두산과의 승차는 0.5게임차로 좁혀졌다.
6월 30일 NC와의 DH 2차전만 열렸고 9:6 승리를 거두며 4일 만에 2위를 탈환했다. 1:1이었던 7회에 8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으나 불펜 난조로 마무리 유영찬이 멀티이닝 세이브를 해야할 정도로 힘겨운 승부였다. 이 승리로 LG는 6월 월간 승률 5할을 사수하면서 3월, 4월, 5월, 6월 모두 5할 승률 이상으로 마치게 되었다.
2.5. 7월
7월 2일 키움전에서 켈리의 6이닝 1실점 호투로 2:1로 앞선 상황에서 1사 3루상황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신민재에게 스퀴즈 번트를 지시해서 찬스를 말아먹고[14] 김혜성-송성문-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에 좌상바 정우영을 올려 연속 3안타를 쳐맞으며 게임을 말아먹었다. 대주자 대수비 남발 습관은 여전하여 문성주 안익훈이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경기임에도 다 조기소진 해버려 9회 마지막 찬스때 대타 함창건이 나와버리는 답도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결과는 병살타였고 켈리의 시즌 5승이 날라간건 덤.7월 4일 키움전에서 3:2로 승리하면서 전반기를 2위로 마무리지었다.
나눔 올스타 5개 팀[15] 중 지난 시즌 성적이 가장 높아[16]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의 감독으로 활약하게 되었고 팀은 승리를 거두면서 300만원을
후반기 첫 경기부터 KIA에 11:4로 대패를 당했다. 고액연봉자 김현수와 박해민은 어김없이 부진했다. 신진급은 두 타석 무안타조차 못 참으면서 박해민은 18타석 무안타를 쳐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한편 6회초에 1사 1, 2루 상황에서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가 바로 다음 타자인 최형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버리면서 완전히 승부의 추를 넘겨주게 되었고, 이 작전을 실행한 염경엽 감독은 최형우의 홈런 직후 허탈한 표정으로 덕아웃에 앉아 있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이 되기도 했다.
7월 10일 KIA와의 후반기 두번째 경기에서 엔스와 김진성의 완벽투로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9회에 마무리 유영찬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였고 10회초에는 결국 3점을 내줘 5:2로 대 역전패를 하였다. 최근 12경기에서 평균 3.3점 밖에 뽑지 못하는 타선에서는 김현수[17]와 박해민[18] 이 혈막을 하고 있으나 타순만 조절할 뿐이고 라인업에서 제외 하지 않고 있다. 불펜 투수는 완전히 무너졌고 이대로 가면 사실상 후반기 DTD는 확정인 수순으로 보인다. KIA에 우세불가가 확정됐고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7월 9일~11일 주중 KIA와의 경기에서 또 스윕패를 거두었다. 주전 타자들이 KIA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하였고 선발투수는 잘 막아냈지만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내주면서 투수진에 비상이 걸렸다.
6월 11일~13일에 대구에서 있었던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스윕패를 당한 이후에 팀은 완전히 망가졌고 어느 팀도 이길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염경엽은 이해되지 않는 선수 운영과 이상한 작전을 하는 동시에 모든 투수진들이 붕괴되면서 4위까지 추락했고 LG 트윈스의 2024년은 2011년과 2018년을 능가하는 역대급 DTD 시즌이 예상된다.[19]
물론 염경엽 본인의 실책도 있지만,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묻기에는 애매한 것이 시즌 전 기대를 받은 외야 유망주 김현종, 최원영, 심규빈 등이 모두 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시즌 초 맹타로 기대를 모았던 김범석 역시 5월 이후 워크에식에 따른 체중 문제로 인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고 투수진은 1, 2군 가릴것 없이 모두 기대이하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즉 페이스가 떨어진 박해민, 김현수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다는 건 마냥 빈말은 아니라는것, 전체적으로 1, 2군 모두 전력이 약화된 상황인 셈. 특히 무능한 서용빈을 위시하여 퓨처스 팀을 LG 출신 코치 향우회로 만들어버리고 오프시즌 투수력 손실을 방치한 차명석 단장에 대한 비판이 훨씬 거세다. 게다가 그 차명석 단장이 현장을 방해한다는 정황[20]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염경엽에게는 다소 동정론이 존재한다.
7월 16일 김경태 1군 투수코치가 건강상의 이유[21]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원래 1군 투수코치인 경헌호코치가 아닌 자신의 사단인 최상덕 코치를 올리며 염경엽 감독 커리어 상 최악의 실패인 2020시즌 SK 시절 코치들이 점점 추가되며 우려를 낳고 있다.[22]
특히나 리그 상위권의 선발진과 타격 지표를 가진게 현 시점의 LG이며 두산은 시즌 초 이승엽 감독이 윈나우를 표방하며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를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한 것이 시즌 후반에 와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고 삼성도 타격코치 변화 이후 타격은 활발하지만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현재 기준으로 다른 팀 감독인 이숭용, 김태형, 이승엽, 박진만에 비하면 평가가 훨씬 좋은 편이다.[23][24]
다만 LG는 지금 믿을만한 불펜이 전무한 상황인 것도 사실이다. 김진성은 교체거부로 2군 및 근신처분을 받았고 마무리 유영찬도 시즌 내내 이루어진 멀티이닝 세이브에 점점 구위가 떨어져가는 게 눈에 보일 정도. 함덕주와 박명근이 복귀하고 유영찬이 다시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 불펜 문제가 위험하기에 이런 점을 감독 입장에서 잘 넘겨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있다.
2.6. 8월
2024년 7월 중후반부터 LG는 연승가도를 이어가게 되어 1위 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를 고수하고 있는데, 2위 자리를 두고 8월에는 삼성 라이온즈, kt wiz, SSG 랜더스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일 양상이다. 결과만 봤을 때는 7연승을 해서 다행이지만, 연승 기간에 불안 요소가 너무 많았고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그러나 8월 첫 경기 잠실 삼성전부터 백정현에게 천적관계 청산은 커녕 퀄스플이나 대줄 뻔했다. 거기에 계속된 도루 실패와 주루사는 덤. 시즌 초 80%에 가까운 도루 성공률은 이제 70%와도 거리가 멀어지게 생겼다.
8월 3일에도 최원태가 무너지며 롯데에게 패배하여 3위 삼성과 0.5경기 차이가 됐다.
8월 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손주영이 완벽하게 무너져 6:7로 패배하였고 결국 연패를 이어가게 되었다. KIA는 kt 상대 승리하고 삼성은 한화에게 패하여 1위와는 6.5경기차, 3위와는 승률에서만 앞서는 상태다.
8월 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엔스가 무너져 경기를 쉽게 끌고가지 못했고 찬스마다 족족 나오지 않는 적시타와 올라오는 투수마다 실점을 허용하여 결국 또 패배를 기록하였다.
8월 현재 무승을 기록하는 건 전적으로 염경엽의 잘못이며 최악의 커리어로우를 찍고있는 김현수와 박해민을 단 한 경기도 빼지 않고 주전으로 기용하여 흐름마다 끊어먹으며 선발투수들에게 쓸때없이 휴식을 더 부여한다는 명목으로 로테이션까지 바꿔버려 결국 손주영과 엔스 둘다 모두 털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SK에서는 타격코치 김무관을 한 달 만에 교체한 것과는 정반대로 모창민 타격코치가 지난해와 비슷한 선수 구성을 가지고 1년 만에 팀 타격 wRC+ 15를 날려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경기를 훌쩍 넘긴 시점까지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염경엽 답지 않은 행보로 차명석 단장이나 이호준 수석코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총력전을 한다면서 현재 가장 문제시 되는 타격에는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 있다.[25]
8월 9일~11일 잠실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스윕을 거두었는데 11일 마지막 경기 3:2 지고있는 상황에서 9회말 박동원의 끝내기 2타점으로 승리하였다.
8월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5연승에는 성공했지만 대타 안익훈이나 대주자 최승민 기용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오스틴의 대주자로 나선 최승민의 도루 시도는 자칫 잡힐 수도 있었으나 한화 유격수 황영묵의 포구 에러로 2사 무주자가 1사 3루가 되는 행운이 되었다.
8월 14일 대전 한화전은 새 용병 엘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LG 킬러 문동주를 상대 행복수비를 틈타 공략해낸 날이었는데 최승민과 최원영 투입으로 대주자 집착과 함께 타선을 스스로 약화시키더니[26] 이지강과 김영준을 8회 리드에 내고 역전당하자 그제서야 김유영을 올리는 괴상한 투수기용으로 스스로 5연승의 상승세를 끊어버렸다. KIA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좁힐 기회를 걷어찼으며[27] 3위 삼성에 반 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이 경기로 인해 염경엽에 대한 LG 팬덤의 여론은 나락 of 나락으로 떨어지며 급기야 경질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이 마치 야구의 신이 된 줄 아는 오만방자함이 최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8월 16일 KIA 잠실전에서 QS+을 하고 있는 도미넌트 스타트에 가능할 수도 있는 투구수 83개 최원태를 내린다음 8회 김진성까지는 잘 막았으나 9회 유영찬이 1이닝 3실점이라는 블론 세이브를 하면서 멸망했다. 한 달전 7월 10일 KIA전에서 0대2로 앞서다가 엔스가 내려가고 유영찬이 불을 질려서 5대2로 만들어서 게임이 터졌는데 거기서 배운 게 없다는 소리도 있지만서도 투수 운용에서는 흠 잡기는 힘들기에 1위 팀에 유독 약한 유영찬 잘못이라는 여론도 있다.
8월 17일 이어진 KIA전에서 타선의 부진과 불펜의 붕괴로 처참하게 패배했다. 정규시즌 우승 도전은 물건너갔지만 비난여론은 크지 않은데 불펜의 수준을 목도한 많은 이들이 모창민 디버프로 타선도 허접해진 상태에서 저런 불펜으로 어떻게 상위권이나며 동정여론이 있다.(...) 그리고 애초에 웬만한 사람은 알 정도로 코치진 구성부터 프런트(특히 차명석, 단장인데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그 좋아하는 방송도 안한다.)의 훼방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 사실 시즌 내내 염경엽 감독에게는 동정론이 존재해왔다.
8월 18일 경기마저도 완패하며 1위 KIA와의 경기에서 세 번째 스윕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1위 도전은 끝났고 3위는커녕 5위가 더 가까워졌다.[28]
8월 20일 SSG와의 연패 탈출 단두대 매치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삼중살을 기록했으나[29] 3:2로 끌려가던 8회말 오스틴 딘의 역전 적시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탈출에 성공하였다. 이날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주자 기용 및 런앤히트 작전이 적중하였다.
8월 21일에는 천적 엘리아스를 만나 타선이 그대로 굳어버렸고 전날 4이닝 밖에 던지지 못한 선발로 인하여 불펜의 스노우볼이 굴러가 5:1로 패배했다.
8월 22일에는 최원태의 호투에 오스틴과 오지환의 홈런으로 13:3 대승을 거두며 SSG에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2위 삼성과는 1게임차.
8월 23~25일 고척 키움전에서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한화에 피스윕을 당한 4위 두산과 3게임차가 되었으나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2위 삼성과는 2게임차로 벌어졌다.
8월 28일 kt와의 경기에서는 3경기 연속 실점 중인 김진성[30]을 기어코 8회에 기용하여 오윤석에게 잠실에서의 첫 홈런을 대줬고, 황재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여 결국 4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게 만들었고 팀은 결국 10회초 연장에서 대거 4실점하여 패배하였다. 사실상 2위 추격도 실패고 5위권과 더더욱 가까워졌다.
8월 들어서 완전히 붕괴된 불펜을 가지고 힘든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선발과 타선은 그럭저럭 제몫을 해주는 마당에 불펜은 그야말로 누굴 올리든지간에 불안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뚜렷한 해결방법도 없다. 투수 교체의 문제 이전에 선수들의 기량이 수준 이하인 점이 크다.
8월 27일~29일 잠실 kt wiz와의 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두면서 불펜이 무너진걸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들이였다. 특히 29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긴급투입 하면서 1이닝을 막았지만 후반에 역전을 내주면서 불펜투수들이 방전되었다는걸 보여주었다.
8월 30일 잔여경기 수원 kt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한 번 몰아치면 태풍처럼 몰아치는 타선이 활약해서 대거 득점했기에 여유롭게 흐름을 잡고서 흘러갈 줄 알았으나 전날까지 보여준 게 헛깨비가 아니란 듯 무섭게 추격해 왔고 홈런은 kt가 한 방 더 많이 때리기도 한 만큼 손에 땀나는 흐름이 되었으나 끝내 승리하며 kt와의 상대 전적도 3년 연속 우세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2.7. 9월
경기가 없는 사이 삼성이 KIA에 연패를 당하며 2위와 격차가 2.5게임차로 줄었다. 두산도 롯데에 연패를 당하면서 4위와도 3.5게임차가 되었다.그러나 9월 3일 첫 경기부터 KIA에 5:7로 패배, KIA전 8연패와 상대전적 3승 13패의 대굴욕을 팬들에게 선사했다.[31] 시즌 최종전이었기 때문에 올해 만회할 기회도 없다. 더욱 가관인 건 9회초 이영빈의 홈런 타구 관련 비디오 판독 기회 패싱으로[32] 감독의 기본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같은날 삼성이 롯데에 승리하며 다시 3.5게임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2위 도전은 불가능한 수준.
다음날 해명이랍시고 2루심이 콜을 안했다는 변명이나 시전하고 이영빈에게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어김없이 박해민 선발출장+이영빈 벤치 대기다. # 이 인터뷰 해명으로 LG 팬덤은 급격히 여론이 하락했고 그럴 거면 지금까지의 심판들의 판정은 왜 믿으면서 경기에 임했냐는 비판 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 [33]
9월 4일 잠실 SSG 랜더스 경기에서 선발투수 임찬규의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호투와 5:0 승리를 거두었다.
9월 5일 잠실 SSG 랜더스 경기 이번 시즌 LG에게 연달아 무너진 김광현이 선발로 나왔기에 이번에도 무난하게 LG가 흐름을 잡나 했으나, 예상치 못한 호투를 해내며 LG 타선이 그 벽을 넘지 못하고서 그대로 충격패하고 말았다. 8월 KIA전 피스윕 이후 전혀 연승이 없으며 잔여 17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2위와 4,5위 모두 4게임차다.
9월 6일 한화전에서 어제와 똑같이 7회말 천금같은 무사 12루를 2사 2루로 바꿨고 또 점수를 못냈다.[34] 경기는 3:1로 패배했고 2위 삼성과의 승차는 5게임차로 더 늘어난 반면 4위 KT에는 불과 3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9월 8일 경기에서 2대 0으로 앞선 상황 문보경에게 홈스틸을 지시하며 1점을 짜내는데 성공했다.
이 와중에 "욕먹는 건 알지만 이럴 때 일수록 소신껏 나가겠다"며 사실상 변화는 없다는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9월 10일 경기에서 3도루사라는 환장의 경기력으로 연장에서 1:2로 패배했다(...).
13일 작년에 비해 순위가 낮은 이유에 대해 타선과 불펜이 약하고 대체 선수가 없어서라고 인터뷰했다. 냉정히 말해서 타선과 불펜 약화에 대한 염경엽 감독의 지적은 정확하나, 감독 본인 역시 약화된 전력 속에서도 작년에 비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에 비판 여론은 적지 않다.
9월 14일 창원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하지만 선발투수 이후 올라왔던 중간계투 투수진들이 9:1 상황에서 연이어 실점을 내주면서 불펜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그리고 경기시작 한참전에 2군선수 두명이 음주운전 및 방조죄 사건사고를 내면서 선수단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
9월 15일 창원 경기에서는 1:4로 패했다.
9월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3:2로 이기고 있다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7 역전패를 당했는데, 같은 날 두산과 kt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4위 두산과는 1.5 게임차 5위 kt와는 2게임차로 쫓기게 되어 2위 자리 탈환은 커녕 3위 자리 수성마저 위태로워졌다. 그래도 일단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2게임차인 4위 두산과의 주말 잠실시리즈 3연전이 중요할 듯 하다.
그와중에 MZ세대가 가장 만나기 싫은 상사 압도적 1위로 염경엽이 뽑혔다.
9월 2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은 선발투수 엘리가 1회 5구 만에 허경민의 머리를 맞추고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고 결국 14대 7로 패했다. 다만 신민재가 1군에 콜업되면서 완전체 타선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은 호재지만, 1차전에서 불펜이 완전 갈려서 2차전이 힘들게 돌아가는 상황이다.
DH 2차전은 손주영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스틴 딘과 박동원의 홈런으로 2대0으로 승리하였다. 그 와중에 1차전 선발투수인 에르난데스가 1회에 퇴장을 당한 덕분에 2차전에 다시 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수준 미달의 인터뷰를 해서 대차게 까였다.
9월 2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9대5로 승리하였다. 이로써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3위로 시즌을 마치고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된다.
9월 24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대5 대승을 거두며 남은 경기 결과들에 상관없이 3위가 확정되면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9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대4로 승리하면서 76승 2무 66패의 전적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3. 포스트시즌
3.1. 준플레이오프
시즌 막판 출장하여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포수 이주헌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대신 올해 나태한 자기관리와 처참한 워크에식으로 지탄받은 김범석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하였다.한편 LG의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와카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올라온 kt wiz로 결정되었으며, 10월 5일 홈인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1차전은 문보경, 문성주와 오김박과 박동원의 빈타와 함께 3대2로 패배했다. 타선이 침묵하자 도루로 어떻게든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으려고 했고, 실제로 도루 과정에서 상대의 싸인이 맞지 않아 어이없는 실책 덕분에 득점을 하는 등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대주자 김대원에게 무리하게 도루를 시키다가 아웃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여러모로 뛰는 야구의 명과 암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타격이 심각하게 안 되는 상황에서 뛰는 야구로 2점을 뽑아서 어떻게든 뭐라도 해보려고 했다.
다행히 같은 장소에서 열린 다음날 2차전은 7대2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도루 성공률이 100%를 기록했고 득점까지 연결되는 등 뛰는 야구도 제대로 이루어졌다.[36]
3차전은 선발 최원태가 흔들리자, 손주영을 3회에 투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제대로 적중했고, 6대 5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준PO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이 100% PO로 올라갔음을 감안하면 PO 진출에 유리해졌다. 다만 부친상으로 인해 멘탈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유영찬을 9회에 올렸는데 배정대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경기에 불안함을 조성하게 했다는 부분은 비판받았다.[37] 다행히 엘리로 빠르게 교체했고, 올라와서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지만 멘탈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유영찬의 포스트시즌 등판 및 보직 여부를 조정해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다.
4차전은 엔스의 강판 타이밍을 늦게 가져간 점이 독이 됐다. 다행히 팀이 동점을 만들었으나, 11회말에 신민재와 오지환의
5차전은 선발 임찬규와 중간으로 나온 손주영과 에르난데스의 호투 덕분에 4대1로 승리하며 KT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동안 엘지는 1998년 이후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가면 업셋을 당했는데, 그 징크스를 마침내 타파해버렸다.
도루저지가 약한 장성우의 약점을 잘 타파해 뛰는 야구가 잘 먹혔다.
부임 후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승리가 7승으로 류중일과 류지현이 5년 동안 거둔 합계 5승보다 많다. 그동안 단기전에 약하다는 LG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성공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38]
3.2. 플레이오프
LG의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로, 10월 13일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염경엽 본인은 넥센 히어로즈 감독 시절이던 2014년 한국시리즈 이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을 상대하게 되었고, 또한 지도자 경력 첫 시리즈 업셋에 도전한다.한편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김범석을 포함시켰는데, 아마도 대구에서 홈런 때리라고 넣은 듯한 의도로 보이지만, 체중 문제 때문에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선수를 왜 넣었냐며 비판이 많다. 반대로 대주자만 3명이나 넣었던 것에 비판적이던 의견에 대해 아무리 못해도 대타감 하나쯤은 넣었다는 점에서 낫다는 의견도 있다.
1차전은 선발 최원태의 방화 때문에 4대 10으로 패배했다.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는 바람에 최원태를 1차전에 낼 수 밖에 없었고 또 경기 초반에 불펜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감독에 대한 비난은 없는 편이다. 다만 필승조인 유영찬과 김진성을 기용한 것에 대한 의견들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10월 15일[39]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은 5대10으로 패하면서 순식간에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LG가 한국시리즈에 가려면 남은 3경기를 모두다 이겨야만 한다.
10월 17일 홈에서 열린 3차전은 임찬규에서 에르난데스까지 두 투수의 활약으로 1대0으로 승리하며 드디어 벼랑 끝에서 탈출하는 것에 성공했다. 워낙 FA하고 바로 죽 끓여 먹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이러한 임찬규의 대활약은 여러모로 야구 팬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를 예정되었으나, 우천취소가 뜨면서 하루 뒤인 19일로 미뤄졌다. 염경엽 감독은 기상청을 믿는다며 전날 에르난데스를 3⅔이닝이나 기용한다는 도박에 가까운 강수를 뒀던 건데, 결과적으로 염경엽 감독의 믿음은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에게 어깨 물림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아프지는 않다고 하니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염경엽 감독은 4차전에서는 손주영을 믿고 기용할 것임을 밝혔다.
10월 19일 4차전에서는 0대1로 패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선발로 나온 엔스가 활약했으나 이어받은 손주영이 잘 던지다가 강민호에게 한 방 딱 맞은 130m 홈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흐름 좀 잡나 싶으면 병살 터지며 딱딱 막히고 이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이 펼친 작전의 타이밍도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여러모로 팬들로서는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는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염경엽 개인적으로도 2014년 한국시리즈에 이어 삼성 상대로의 포스트시즌 잔혹사를 이어갔다.
4. 총평
작년 챔피언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아쉬운 성적을 내고 말았다.[40] 경기 중반 접전 상황만 되면 거의 기계적으로 대주자를 기용했다가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주루사가 나오며 경기 흐름을 스스로 끊어먹으면서 패배한 경기가 한둘이 아니었고, 시즌 내내 돌아가면서 부진했던 베테랑 트리오 오김박에 대한 과한 신뢰 등으로 평가가 작년 우승 감독치고는 썩 좋은 편은 아니다.그러나 오프시즌부터 역대 최악의 KBO 리그 코치이자 엘무원이라 놀림받고 있고, kt wiz에서도 성과가 희미한 서용빈을 다시 데려오는 차명석 단장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들로 인해 2군의 유망주 팜이 초토화되었기 때문에 투수든 타자든 정말 1군에서 쓸 만한 선수들이 없어서[41] 어쩔 수 없이 오김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도 있고, 작년에 비해 훨씬 더 부실해진 불펜 투수진[42]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을 3위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감독에게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평이 많다.[43]
그나마 포스트시즌에 들어서자 자기관리 소홀로 지탄받은 김범석을 과감히 배제하고, 유영찬 대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여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키는 등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을지언정 나름대로 팀을 잘 마무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팬들도 탈락 직후 염경엽 감독의 행보를 비난하는 태도를 몇몇 악성 팬덤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OOO 나가 등과 같은 경질 시위도 발생하지 않았음은 물론 오히려 위에 써져있는 각종 악재들 속에서도 3위로 마무리하면서 체면치례를 한 부분에 위안을 삼고 있다.
5. 시즌 후
플레이오프 종료 후 이호준 수석코치가 NC 다이노스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함에 따라 원래 수석코치 보직이었던 김정준 2군 감독을 다시 1군 수석코치로 복귀시켰다.이번 FA 시장에서는 구단에서 크게 지원을 해주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그 전망을 완전히 뒤엎고 기아가 사수하거나 삼성이 채가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여겨지던 장현식을 구단이 FA 영입하며 불펜 강화를 제대로 해줬다.
[1] 우선 이 셋을 대체할 만한 자원을 스프링캠프까지 구하기는 했다. 고우석의 자리는 염경엽 본인이 직접 유영찬으로 대체한다고 하였고, 이정용의 자리는 작년부터 소기의 성과를 올린 손주영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이 높으며, 김민성의 자리도 내야 유틸리티이고 군필이라 발전 가능성이 높은 김민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해 이 세 선수의 성패에 따라 전력누수 극복 여부가 가려질 것이다.[2] 부족한 실전감각 때문인지 김유영은 평범한 투수 땅볼 때 2루에 악송구해버렸다. 전날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스스로 무너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투수가 오랫동안 실전 등판하지 않으면 밸런스가 흐트러지기 쉽다.[3] 그것도 1위팀 KIA를 상대로 역전승만 2번했다. 2023년의 역전 DNA가 되살아난듯 비록 패배한 3차전에서도 바로 역전을 해내며 질거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었다.[4] 하지만 염경엽은 작년시즌부터 팬들의 부정적인 평을 듣고 있는 김일경을 어떠한 변동없이 1군 수비코치로 고정시키고 있기 때문에[5] 애초에 평범한 직장생활에서도 타 부서간의 사소한 갈등은 비일비재하다.[6] 하지만 직전 시즌 우승 이후 그 당시의 체재를 계속 이어가기는 커녕 완전히 뜯어고쳐버리고, 특히 2군 감독의 끝판왕인 황병일 감독을 해고시키다시피 내친 다음 서용빈을 감독으로 앉힌 후 완전히 차명석 단장의 인맥에다가 경력도 짧은 초보 코치들을 앉히는 등 팬덤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둘이 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왕조를 하고 싶은 팀들은 보통 첫 우승 이후 그 체재를 최대한 무너뜨리지 않고 유지해가면서 2연패 3연패를 노리는것이 일반적인데 지금 상황은 왕조를 노린다고 하는 팀이라기엔 모순적인 행보이며, 이렇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들어 염경엽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긴 했지만 야구를 오랫동안 본 팬들은 구단의 상식적이지 않은 행보에 대해 비판하며 현장과 프런트가 기싸움하는거 아니냐고 추측하는 의견 또한 많다. 당장 상술되어있듯 켈리 교체건부터해서 의견 충돌이 많았고 5월 중반 2군 감독으로 선임된 김정준도 현장과 프런트가 충돌한 적이 많았다고 밝힌 바가 있으니 이런 추측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7] 심지어 포수 포지션인 김범석과 허도환이 출루했을때만 대주자를 2번씩이나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기용은 9회말 승부처에서 신인 전준호가 타석에 서야하는 상황을 낳았고 여기서 또 대타 신민재를 사용하며 팀내 엔트리에 포수만 3명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연장에 갔을 시 포수를 볼 선수가 없게 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들고야 말았다. 오늘 한 경기에 5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무려 6명이다.[8] 켈리의 경우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가봐야 별로 의미가 없고, MLB급의 실력이 된다고 해도 나이가 너무 많다. 또한 본인도 LG에서 은퇴하고 싶어하는 듯 보인다.[9] 하지만 13일 인터뷰에서 밝히길 원래는 김대현을 내는 게 맞았으나 팔꿈치 통증으로인해 어쩔수없이 김진수를 낼수밖에 없었다고한다.[10] 여담으로 8회말 2사만루 상황에서 김범석의 헛스윙 삼진을 두고 낫아웃 상황이 아니냐며 항의했다가 퇴장당했는데, 2023년부터 염경엽 감독이 퇴장당하면 경기를 이기는(…) 징크스를 유지하고 있다.[11] 한편 이 항의에 대해선 여러 시각이 존재하는데, 사실 상황이 약간 애매하긴 했지만 김범석 본인이 삼진인걸 인정하고 들어가려고 할만큼 항의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염경엽 본인이 공들여서 키우고 있는 젊은 선수의 사기 저하를 방지하고자 지도자로써 일부러 항의하러 나갔다는 의견과, 전날 접전 상황에 김태형 감독이 퇴장을 불사하며 강하게 항의한 다음 팀의 분위기가 넘어가 롯데가 이겼던 걸 감안해 이번엔 LG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일부러 항의하러 나갔다는 의견이 있다. 어느 쪽이든 단순히 그 판정에 대한 항의만 생각하고 나간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12] 박해민의 타율이 2할 후반대이고 올드스쿨 유형의 타자임으로 타율에 비해 wRC+가 낮을 수 밖에 없다는 반론도 일부 있지만, 현대 야구에서 타율은 가치를 상실한지 오래이다. 즉, 현대 야구에서 타율은 사실상 의미가 없으므로 보지 않아도 될 지표이다. 오죽하면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를 구장 전광판에서 취급할 정도이겠는가. 실제로 박해민의 출루율은 .330대이며 이는 과거 깝깝하다며 깝대형이라고 불리던 이대형의 출루율보다도 낮은 수준이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권 타율은 사실상 0에 수렴할 정도로 더더욱 처참하다. 더군다나 장타도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 OPS가 .690일 정도로 7할도 되지 않는다. 신민재 또한 2023년과 비교해 스탯이 어느 정도 하락하였고 wRC+ 또한 높다고 못할 정도로 꽤 혹평을 받으며 2023년이 플루크라는 의견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는데 최소 이쪽은 wRC+가 80대는 되며 출루율도 .370대이고 팀내 득점권 타격 3위이다. 이렇게 비교될 정도면 지금의 박해민은 2군에 가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다.[13] 실제로 작년부터 kt는 벤자민 등판 날을 제외하고선 거의 모든 경기를 LG 상대로 지고 있다.(2023년 kt전 상대전적 10승 6패, 5번 벤자민 선발 등판, 벤자민 4승) 사실 kt는 창단부터 어느 특정 엘나쌩 선수를 제외하고는 특히 투수진에서 LG 상대로 강한 선수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편이다. 그 때문에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LG가 상당히 앞서 있는 것.[14] 단 이건 3루주자 박해민의 뇌주루가 더 문제라는 반응이 많다.[15] LG, NC, KIA, 한화, 키움[16] LG 1위, NC 4위, KIA 6위, 한화 9위, 키움 10위[17] 완벽한 에이징커브로 작년부터 모든 지표가 역대 최악을 찍고 있는 중이다.[18] 참고로 박해민은 이 경기 포함해서 16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다.[19] 각각 2위와 3위에 있는 삼성과 두산은 팀밸런스가 굉장히 좋고 투수진이 LG보다 강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LG가 따라잡기 많이 어렵다. 그리고 SSG는 7월중순에 상무에서 김택형,장지훈,조요한이라는 지원군이 복귀하고 SSG는 후반기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엄청난 상승세가 예상되고 중하위권에 있는 팀들도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브래서 지금 LG의 상황은 어느팀도 이길수가 없는 상황이고 모든 부분에서 개판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DTD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20]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외인 교체를 요구하는 현장의 의견을 사실상 무시하고 있고, 현장에서 자원 보강 해달라는 요청을 했을때 트레이드 시한이 많이 남았음에도 '보강 트레이드 계획 없다'는 기사가 차단장 본인 이름으로 나는 등 코치진 구성부터해서 이상한 정황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21] 전임자인 경헌호 코치도 건강상의 이유였다.[22] 단, 염경엽 감독과 최상덕 코치는 2020 시즌에 처음 합을 맞추었으나 6월 염감독의 실신 사건 때문에 서로 합을 맞춘 기간이 2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경헌호 코치는 지난해 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고 이 때문에 1군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23] 이 네 명은 7월 후반기로 들수록 경기운용 및 선수운용에 대해 말이 많아지면서 전반기보단 평가가 많이 안좋아졌다. 다만 염경엽은 KIA전 스윕패와 한화전 1차전 패배 때까진 평가가 안좋았어도 이후 지금까지 7연승을 해오면서 평가가 많이 좋아졌다.[24] 하지만 7연승을 하는 기간에 LG가 잘해서 이겼던 경기보다 상대의 자멸로 인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빠른 평가는 금물이고 신중하게 지켜봐야 하다가 2개월 후, 두산이 LG에게 2게임차로 추격하면서 3위도 보장못하는 상황이 터졌고, 거기에 9월 기준으로 LG의 내부 사정이 심각하게 돌아가면서 전체적으로 중구난방인 상황이 되었다.[25] 팬덤에서는 이 사태를 초래한 차명석 단장에 대한 책임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코치 인선이 중요하다면서 서용빈을 2군 감독으로 데려왔고 2군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지면서 지난해 수석코치로 훌륭하게 염경엽을 보좌했던 김정준이 2군 감독으로 가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게다가 서용빈의 인맥으로 낙하산으로 데려온 최승준 타격보조코치는 음주운전 후 측정 거부로 해고당하면서 팀 분위기에 제대로 빅엿을 선사했고 최승준 사태 이후 LG는 급격히 연패 흐름을 타고 있다. 아울러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과 이정용 등의 이탈로 인한 팀내 투수 뎁스 약화를 그대로 방치하다시피했다. 2020년대에 남 좋은 일만 해주는 잇따른 트레이드 실패는 덤. 2023년의 우승도 구본능 구단주 대행과 염경엽 감독의 공이지 어딜봐서 트롤짓만 했던 차명석의 공이냐며 차명석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26] 특히 대주자 기용으로 빠진 오스틴은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에 도전 중이다.[27] 애초에 KIA는 8회까지 리드하고 있었다. 만약 KIA가 1루수 앞에서 바운드로 인해 동점과 최주환에게 홈런을 안 맞고 끝났다면, 5경기 차로 이미 벌어졌을 상황이었다.[28] 삼성이 승리하여 2위와의 승차는 1.5경기가 됐고 그나마 두산, SSG가 모두 패배하여 4, 5위와의 승차는 그대로 유지됐다.[29] 이번 시즌에서는 삼중살을 기록한 팀이 모두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첫 번째 삼중살 경기는 롯데가 삼중살을 기록하고 엘지가 패했다.[30] 김진성은 이날 경기 제외하고 3경기 동안 3실점-2실점-1실점으로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었다.[31] 염경엽 커리어 5번째 3승 13패 이하 상대전적이다. 2015년 넥센 시절 NC 상대 3승 13패, 2020년 SK 시절 NC 상대 2승 14패와 LG와 KT 상대 3승 13패가 있었다.[32] 홈런 타구 관련 비디오판독은 감독에게 주어진 2번의 기회와 상관 없이 언제라도 신청할 수 있음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33] 이번 시즌이 딱히 심판들이랑 아무런 문제도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 시즌이었다면 이해의 여지라도 눈곱 만큼이라도 생기겠지만, 올해는 전혀 그런 시즌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체크 스윙 오심 이슈로 인해서 난리가 나기까지 한 시즌이었는데 이런 시즌에서 저런 해명을 하면 듣는 팬들 입장에서는 대체 뭐 하자는 거지 싶어질 수밖에 없다.[34] 2경기 연속 풀카운트 상황에서 1번 타자와 4번 타자를 믿고 자동스타트를 끊었는데 결과가 영 좋지 않았다.[35] 다만 상황만 따지고 보면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상대 투수가 좌완이었고, 2사에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 노볼로 몰려있어서 상대를 흔들 목적이건, 1점을 짜낼 목적이건 필요한 작전이긴 했다. 해당 타석에서 이영빈이 쓰리런을 치긴 했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얘기이다.[36] 물론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데, 피로도가 어제 하루 뛴 LG와 5일 경기한 KT와 비교하면 KT가 더 심했고, LG는 여기서 필승조를 꺼내 승리했지만 반면 KT는 LG가 4점이나 내자 패전조를 꺼내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였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KT는 용병 투수를 선발로 올릴 수 있고, 반면 LG는 엔스는 1차전에 내고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렸기에 사실상 4차전까지는 국내 투수만을 써야 하기에 3차전에서 LG가 지면 남은 2전은 굉장히 힘들게 된다.[37] 다만 8회 들어 손주영의 RPM이 떨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도 있다.[38] 그 7승 모두 KT 상대로 기록했다.[39] 본래는 10월 14일이었으나, 우천 때문에 하루 연기되었다.[40] 시즌 대부분의 기간 동안 1위를 질주했던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어쩔 수 없다 쳐도, 오랫동안 2위 자리를 지키다가 시즌 초반 8연패의 부진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8위까지 떨어졌던 삼성 라이온즈에게 시즌 후반에 추월당해 2위를 내주고 3위로 떨어지며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만 했기에 결국은 체력 고갈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물거품이 돼버렸으므로 가을야구 진출에 3위를 했더라도 결코 성공한 시즌이라 평할 수 없게 되었다.[41] 작년 정규시즌 우승 조기 확정 후 남은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 휴식 차원으로 대체 멤버를 기용할 때부터 염경엽 감독이 2군에 쓸 만한 선수가 없다는 말을 인터뷰에서 대놓고 한 것을 보면 2군에서 선수 육성이 제대로 안 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작년부터 시작된 문제로 보인다.[42] 이정용의 군입대, 고우석의 미국 진출 및 함덕주의 장기 부상으로 인한 공백 이외에도 작년에 필승조로 활약했던 백승현과 박명근이 작년 성적이 플루크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올해 철저히 폭망하는 바람에 거의 시즌 내내 유영찬, 김진성을 빼면 불펜에 믿을 만한 필승조 투수가 아예 없는 상황이었다. 작년에 필승조까지는 아니었지만 꽤나 쏠쏠하게 활약해 주었던 최동환이나 이우찬조차도 작년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설상가상으로 이상영까지 시즌 중반에 음주운전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었는데 이 정도면 작년에 비해 전력 누수가 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불펜이 박살난 지경이라고 봐야 맞다. 이지강, 김유영, 김대현, 이종준 등으로 돌려막으며 겨우겨우 한 시즌을 버틴 것.[43] 헐거워진 불펜 사정을 고려해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린 판단은 좋았으나, 임찬규를 제외하면 최원태와 디트릭 엔스가 선발로서 기대만큼 해주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상대팀들에 비해 전력이 앞선 상태에서도 가을야구에서 뒤집기 탈락을 당하며 좋지 않게 결별한 전임 류중일, 류지현과 비교했을 때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염경엽이 훨씬 낫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