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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1:22:55

오노노 코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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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노노 코마치.jpg

[ruby(小野小町, ruby=おののこまち)]

1. 개요2. 백인일수3. 관련 이야기4. 여담5. 창작물

1. 개요

일본 헤이안 시대시인으로 대략 9세기에 활동했다. 아키타현 출신.

절세미인으로 코마치라는 단어의 모델이다. 기록을 별도로 남기지 않는 궁녀의 특성상, 오노노 코마치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다.

대략 825년에 태어나 900년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850년을 전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한다. 작품으로는 코마치슈(小町集)가 전해지고 있으며, 소토오리히메와 비견될 정도의 용모를 갖고 있다고 한다.

2. 백인일수

百人一首
백인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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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번 오노노 코마치(小野小町)
[ruby(花,ruby=はな)]の[ruby(色,ruby=いろ)]は うつりにけりな いたづらに わが[ruby(身,ruby=み)]よにふる ながめせしまに
벚꽃 색이 바래 버렸구나, 덧없이, 봄비 내리는 사이에[1]

3. 관련 이야기

그녀의 선조는 아스카 시대에서 쇼토쿠 태자의 명을 받고 수나라로 파견된 견수사 오노노 이모코이고 할아버지 오노노 다카무라(小野篁)는 밤이 되면 우물을 타고 지옥으로 내려가 염라대왕의 재판을 보좌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오노노 코마치의 아름다움에 반한 사람들 중 후카쿠사노 쇼쇼(深草少将)라는 남자가 그녀에게 구애했는데 그녀는 100일 동안 매일 자신을 만나러 오면 사랑을 받아주겠다고 했고, 약속대로 매일 그녀를 만나러 오던 후사쿠사노 쇼쇼는 100일째 되는 날 폭설이 내려 그대로 동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2] 여기에서 고마치잔(小町算)이라는 숫자 놀이가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무로마치 막부때 쓰여진 노가쿠 세키데라 코마치(関寺小町)에 의하면 집안이 몰락한 후 노년에는 왕년의 미모도 잃고 구걸하며 끼니를 때우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한다. 그래도 과거의 품격은 잃지 않아, 승려와 선문답도 완벽하게 해내고 초대받은 연회에서 끝까지 우아함을 잃지 않고 춤도 추어 주변 사람들이 데꿀멍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조 높은 절세의 미녀로 유명했던 인물이기에, 시즈카 고젠 등의 미녀들과 함께 노가쿠에서 심심하면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기도 하다만 노가쿠에서는 나이든 모습으로 주로 등장한다. 당장 노가쿠 작품 중 코마치의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는 작품들만 해도 무지하게 많다. 소토바 코마치, 카요이 코마치, 소우시아라이 코마치 등.

남성들이 구애해도 상대해 주지 않았다는 전설에서 여성의 기능을 상실한 인물이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렇기에 '드물게 아름답기로 소문난 처녀'라는 용법 외에도 '아름답지만 여성의 기능이 없는 성불구자'를 빗대는 인물이기도.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인 '악마의 공놀이 노래'에 적힌 가사에 그런 의미로 언급된 일이 있다.

4. 여담

파일:attachment/b0012093_4b738146aab00.jpg

오노노 코마치의 이름을 본떠서 아키타 현에서 나온 쌀의 이름을 아키타 코마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밥쌀로도, 술쌀로도 아키타에서는 제법 널리 쓰이는 쌀 가운데 하나이며, 이를 다시 한 번 개량해 주조 전용으로 만든 쌀이 아키타 사케 코마치.

도쿄에서 아키타를 잇는 아키타 신칸센의 열차 명칭인 코마치도 여기서 따 온 이름이다.

현재도 계속 회자되고 있는 절세미인이면서 시인인 것을 생각해 보면 황진이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5. 창작물

초역 백인일수 우타코이에 등장. 100일 동안 만나러 온 상대의 이야기 등 오리지널 요소가 다분하다.

동방 프로젝트에 등장하는 사신 오노즈카 코마치가 이사람을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팬덤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오노(小野)와 코마치(小町)가 이름에 들어간데다가, 할아버지가 염라대왕을 보좌했다는 설화등을 보면 가능성은 높다.

파일:小野小町.jpg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에서 특전무장으로 등장한다.

일본에선 클레오파트라, 양귀비와 더불어 세계 3대 미녀로 알려져 있다.

게임 몬스터 스트라이크에 동명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모티브 역시 원판의 오노노 코마치와 같다.

일본의 여자 아이돌 그룹 CUTIE STREETかわいいだけじゃだめですか?라는 곡의 가사에도 등장한다.

[1] 중의적 의미로, 내 얼굴 색이 바래버렸구나. 덧없이, 사람과 세상 일을 고민하는 사이에.라는 뜻도 된다.[2] 이후 오노노 코마치와 후카쿠사노 쇼쇼의 이야기를 차용한 등에서는 오노노 코마치에 대한 사랑이 못 이뤄진 것 때문에 원한을 품어 원귀가 된 쇼쇼가 늙은 코마치(소토바 코마치(卒都婆小町)에서), 또는 이미 죽어 귀신이 된 코마치(카요이 코마치(通小町)에서)에게 씌여서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원한으로 인한 광기가 제대로 서린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메무라 바쿠의 음양사에서도 이 이야기를 차용한 에피소드가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