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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0:07:35

오락실 딱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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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설명3. 부작용4. 몰락5. 비슷한 사례

1. 개요

파일:attachment/Unlimited_Coin_Works.jpg
사진 출처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오락실에서 간혹 사용되던 무한코인기로 2000년대 초 무렵까지 사용되었다. 딸딸이(?), 똑딱이, 따닥이, 딱따기, 톡톡이라고도 부른다. 전기 라이터라는 명칭도 쓰였다. 한때는 심심하면 뽑기(100원 넣고 돌리면 나오는 것)에서 뽑기 이미지에 달린 것과는 다르게 상품이 나오면 불량 상품으로 이런 부류들도 나온다.

2. 설명

가스레인지에 들어있는 전자식 점화플러그나 부싯돌 없이 버튼으로만 점화하는 라이터에 들어있는 압전기를 사용해 만든다. 초기엔 주로 쓰레기장 같은 곳에 버려져 있는 폐 가스레인지를 분해해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건 고물상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쓰레기장에서 구하는 건 쉽지 않고, 대신 해외 쇼핑몰 등에서 'igniter' 'piezo lighter'등으로 검색하면 우루루 쏟아져 나온다. 당연하지만 딱딱이를 만들라고 파는 건 아니고, 캠핑용 버너나 가스레인지 수리용, 생존키트 등 평범한 용도로 나오는 것들이다. 전기를 쓰지 않는데 누르는 것만으로 스파크가 튀는 물건들은 대개 이런 압전기를 내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용 대형 가스레인지에는 이런 물건을 쓰지 않는 모델이 많다. 그리고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인덕션이라는 게 발명되었기 때문에 가스레인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말 쉽게 구하는 방법은 편의점에 가서 부싯돌 없는 라이터를 사면 된다.

버튼을 누르면 피복을 벗긴 전선 끝에서 스파크가 튀며 전기가 흐르는데, 이 끝을 게임기 코인 투입구에 넣고 사용하면 기계가 코인을 넣은 것으로 인식하여 크레딧이 올라가게 된다. 값싼 일부 1회용 라이터에도 들어있다는 점 때문에 한때 1회용 라이터가 짭짤하게 팔린 적도 있었다. 1990년대에는 아예 100원 넣고 돌리는 뽑기에서 딱딱이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기에 주로 그것을 이용했다.

기계식 코인기에만 사용할 수 있었고, 전자식 코인기에는 사용할 수 없다. 기계식 코인기는 플라스틱 부품과 리미트 스위치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해, 전자식 코인기는 전자 회로와 반도체 등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출력 전압이 상당히 높다. 단순한 압력만 가지고 10000볼트 가까이 되는 엄청난 전압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꽤 아프다. 물론 전류량이 극히 낮아 피부에 닿아도 심하게 다치지는 않는다.

해당 용도 외에도 자는 친구들을 괴롭히는데 많이 사용됐다. 그 이후 바로 추노로 이어진다.

이말년 시리즈에서 종종 나오기도 한다.#

휴대폰 자가수리에도 쓰인다. 터치가 안되는 부분에 딱딱이를 대고 쓰면 터치가 되는 식이나, 잠깐 되다가 갑자기 화면이 나가버리거나, 터치가 완전히 고장나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 부작용이 매우 심하니 추천하지 않는다.

3. 부작용

당연히 불법이며, 법적으로 따지자면 형법상 '편의시설부정이용죄'(사기죄의 일종)가 인정되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1] 농담이 아니라 2006년에 이거 쓰다가 진짜 잡혀간 사람도 있었다. 다만, 이 경우는 단순한 장난 정도를 넘어서 천만 원이 넘는 피해를 끼쳤기 때문이지만. 뉴스

문방구 뽑기에서 이것을 뽑고는 정식(?)으로 파는 것이라 안심하고 바로 옆 문방구 게임기에서 딱딱이를 시험해보던 어리석은 자들이 있었으며 당연하지만 보고 달려온 문방구 주인에 의해 한 줌의 재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

자주 사용하면 오락기 기판이 전류의 영향을 받아 고장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딱딱이의 순간 전압은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10,000볼트가 넘는다. 다만 전류는 크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큰 해는 없는 편.[2] 실제로 계속 딱딱거리면 게임이 멈춰버리기도 하고 심할 경우에는 아예 꺼져 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때로는 따닥 한방에 크레딧이 999정도 올라가는 등 오작동도 많이 일으킨다.

동네 형들 쓰는 똑딱이 가지고 싶다고 멀쩡한 가스레인지를 뽀개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시중에 파는 딱딱이보다 가스레인지가 수백 배는 더 비쌌는데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큰 격. 그나마 가스레인지를 직접 뽀개서 만든 건 화력(?)이 강해서 한 방에 올라가기 때문에 비교적 괜찮지만 라이터로 만들거나 문구점에서 파는 화력 약한 딱딱이는 크레딧 한 번 올리려면 여러 번 딱딱거려야 해서 기판에 더 큰 무리를 줬다. 지금이야 방지책도 많고 제값 내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만일 하다가 기계가 고장이라도 나면 큰일이다. 오락실 기기 값이란 게 사람들 생각보다 엄청 비싸다. 괜히 가정용 컴퓨터 정도라고 만만하게 볼 물건이 절대 아니다. 백만 단위는 기본이요, 일부 수입산 콘솔 업체의 라이선스 제품군[3] 중 최신 기기는 억단위까지 뛰는 경우가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자.

위기탈출 넘버원에도 장난감 전기충격기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적이 있는데, 이걸로 전자계산기에 대고 사용할 때마다 그 계산기가 초기화되다가 나중에는 그 계산기가 아예 고장나버리기도 했었다고.

순간적으로 찌릿하게 만들기 때문에 진짜 쓰임새를 모르는 1990년대생 아해들은 일명 찍찍이라는 이름의 장난감으로 서서 사람 몸에 대고 버튼을 눌러 순간적으로 감전시켜 장난을 치기도 했는데 건강한 사람이면 인체에 큰 해는 없지만, 행여나 심전도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4]

신과함께에선 김자홍이 학창시절 오락실 딱딱이로 코인개수 늘리다 기계가 고장나서 도망갔던 적이 있다고 한다.

4. 몰락

과거와 달리 현대 오락기 및 자판기에는 딱딱이가 일절 먹히지 않는다. 1990년대 후반부터 코인 투입구가 절연소재로 바뀌고 전자식 코인기가 도입되는 등의 여러 방지책이 생김에 따라[5], 딱딱이는 더 이상 안 통하게 되었다.

물론 이 물건은 돈 없는 초등학생들이 한 푼이라도 아껴보겠답시고 등장한 물건이긴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오락실이 망한데다 그나마 있는 이용자들도 대부분 과거의 추억을 못 잊은 돈 있는 어른들이기 때문에 아직 먹힌다고 해도 쓸 사람은 없을 것이다.

5. 비슷한 사례


이것 외에도 십원 주화에 테이프를 감아 백원 주화 크기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테니스줄을 U자로 넣거나 두꺼운 비닐끈을 가공하여 만든 가느다란 갈고리를 이용한다거나, 백원 주화에 구멍을 뚫고 실을 연결해 투입구에 넣은 후 낚시하듯 다시 빼오는 등 게임을 반드시 무료로 즐기고야 말겠다는 당대 초딩들의 잉여로운 열정에 의해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되었다. 또는 플라스틱 책받침[6]을 U 자로[7] 만들어서 동전투입기에 넣고 흔들면 코인이 올라가기도 했다. 명칭은 지역마다 다른데 대개는 부메랑이라 불렸고 반달 초승달 또는 김갑환(KOF시리즈 김갑환의 기술인 반월참에서 유래된듯)이라 불리기도했다. 혹은 우산살을 부러뜨려 V자로 만들어도 가능했다. 심지어 문방구 아저씨의 시야를 차단하는 용병을 따로 둘 정도였다.

모 게이머가 투입구를 손바닥으로 쳐서 코인을 올리는 것이 파문이 되기도 했는데 그게 가토영아와 비슷했기 때문에 '영아'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군인(무전병) 한정으로 PRC-999K 무전기 숏안테나를 결합해서 안테나를 동전 투입구에 대고 송수화기 버튼을 눌러도 된다. 물론 오락실 아저씨가 군부대에 들어와서 오락기를 점검했는데 '들어온 돈은 별로 없는데 플레이 시간이 무지막지해서' 결국 걸렸다.[8]

일부 저질 테이블을 쓰는 경우 5백원 짜리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백원을 긁어서 튕기듯이 반복해서 넣다보면 반환하지 않고 코인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생각 외로 시기가 그리 멀지 않고, 철권 5 DR 초기 시절 납품된 기판에 그런 불량 현상이 발생했다. 물론 현재는 철권 7로 바꾸면서 발전된 테이블을 넣어서 그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사실 코인 인식 스위치에 전류만 흐르면 되는 원리라서 심지어 동전을 넣으려다 정전기 때문에 공짜로 코인이 오르거나, 그냥 껐다 켜기만 했는데 알아서 코인이 올라가 있는[9]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특이한 케이스로는 여러가지 특수장비들이 동원된 경우도 있는데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한 특수작업이 그 중 하나다. 테이블 모서리에있는 피스를 제거한 뒤, 뒤집어서 코인투입구 내부에 있는 코인인식 스위치를 수동으로 작동해 크레딧을 올리는 방법이다. 다만 이 경우는 기판마다 전선배합위치나 내부구조가 다른경우가 많아 운용방법이 각각 달랐기 때문에 많은 실전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했다. 때문에 동네마다 있는 몇몇 소수기술자들에만 의해서 암암리에 비기가 전수되었고 기술자가 전학을 가거나 이사를 가는 경우 맥이 끊기기도 했다. 작업의 노출위험도가 높고 적발시 밀고자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외부로 기술을 유출시키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작업 난도가 높으며 디테일하고 스피디한 테크닉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은 보통 3인1조 형태를 띄며 드라이버를 이용한 해체 작업에 2명이 투입되고 한명이 시야를 차단하면서 망을 보는 시스템이 보편적이다.

과거에는 동전 하나에 울고 웃던 시절이라 대부분은 걸리더라도 훈계나 교화로 좋게 넘어가거나 인생 공부 한번 하는 셈치고 적당한 처벌을 감수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지만, 절연이 되지 않는 철사, 자전거 바퀴의 살 등의 재료로 조작을 시도하다가 감전사고를 입는 경우도 있었다. 1983년엔 주인 몰래 오락기에서 50원 짜리를 훔치다[10] 어린이가 감전사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이야 온갖 보호장치와 감시장치가 떡칠되어 있고 적발될 경우 절대 좋게 넘어갈 가능성도 없으니 모두 옛날 얘기일 뿐이다. 농가에서도 상품 가치가 없는 농작물 몇 개 서리하는 걸 눈감아주던 옛날과는 달리, 오늘날에는 서리하는 초딩들에게 인실좆을 시전하는 판국이니, 오락실 딱딱이질이야 말할 것도 없다.

동전 낚시질은 한국에서만 있었던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소련 영화인 '이글라'의 초반부에 주인공 모로[11]가 실을 매단 동전을 공중전화에 집어넣어 전화를 건 뒤 조심스럽게 동전을 끌어올려 다시 회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고, 이연걸의 영화 '영웅'[12] 초반부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등장한 바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단편 애니인 Modern Inventions에서도 도날드 덕이 이 방법을 이용해서, 동전을 넣어서 이용하는 기계들을 공짜로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는 집게사장이 어렸을 때 비슷한 수법으로 자판기의 음료수를 뽑아 마셨다.

또 한국에 들어온 스트리트 파이터 4 기판 또한 가끔 코인이 두 개씩 올라가거나 심하면 세 개씩 올라가는 현상이 관측되곤 한다.

EZ2AC의 경우에도 기기에 따라서 크레딧이 99로 채워지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I/O 기판 내부의 정전기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I/O 기판의 코인 커넥터에 쇼트를 일으키면 코인 카운터가 올라간다. 이 때문에 TT 버전에서는 아예 크레딧 카운트를 초기화시키는 커맨드가 추가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본의 500엔 주화가 한국의 오백원 주화와 크기와 무게가 비슷해서 이를 이용한 사기 행위가 빈번했고, 한국에 뉴스 보도까지 났었다. 한국 외 다른 나라의 동전들도 500엔으로 속여서 유통되는 일이 있었기에 일본 쪽에서 주화를 바꿔야 했었다.


[1] 단, 한창 유행할 때였던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는 이를 처벌하는 조항이 없었으며 편의시설부정이용죄는 1995년에 추가되었다.[2] 고층빌딩에서 떨군 바늘 하나 맞는 개념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다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3] 주로 전용 입력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리듬게임 기기들.[4] 인공심장, 페이스메이커(인공심장박동기) 사용자에게 했다가는 딱딱이 맞은 사람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가 생기니 절대 하지 말자. 물론 이거 가지고 놀만한 나이대 애들이 그런 걸 알 리가 없다.[5] 이 밖에 코인 반환 레버가 당겨서 내리는 방식에서 버튼식으로 바뀌었고, 특히 오락실 천장에 CCTV가 붙기 시작한 게 결정적이었다.[6] 코팅 책받침은 쉽게 휘어져서 쓰기가 어려웠다.[7] 사실 각도는 좀 U보다 많이 컸다.[8] 오락실용 기판 중에는 크레딧 투입 횟수를 기록하는 bookkeeping 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다. 서비스 모드에서 확인 가능하며, 동전함에 들어있는 액수와 북키핑 기록이 맞지 않으면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뜻이 된다.[9] 단품보다는 4인 플레이용 혹은 대전을 위해서 기기 2개를 연결해놓은 상황에서, 한쪽만 껐다가 켰을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10] 어린이를 발견할 당시 주머니에 50원 주화가 53개 들어있었다고 한다. 즉 2,650원. 현대 기준으로 따지면 대략 22,760원 정도 훔친 셈.[11] 소련의 전설적인 록 가수인 빅토르 초이가 이 역을 맡았다.[12] 장예모 감독이 만든 영화 말고, 1995년에 개봉한 동명의 느와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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