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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1:49:16

오타니 쇼헤이/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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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개요2. 프리시즌3. 정규시즌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10월
4. 시즌 종료 후5. 총평6. 정규시즌 성적(타자)7. 정규시즌 성적(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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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타니 쇼헤이의 2022 시즌을 정리한 문서다.

2. 프리시즌

조 매든 감독의 요청이 사무국에서 받아들여져서 지명타자 룰이 개정되었다. 내용은 투수가 지명타자를 겸업할 수 있다는 룰로 투수로서 교체되더라도 경기 내내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할 수 있다는 룰이다.

NCAA에서는 이미 이런 식으로 투타겸업을 장려하는 지명타자 룰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오타니 역시 이벤트성이긴 했지만 2021년 올스타전에서 지명타자 겸 투수로 나선 바 있었다. 사실상 오타니 한 명만을 위해서 메이저리그 룰을 개정한 것으로 이는 통칭 '오타니 룰'로 불리고 있다.

팀내에서 가장 빠르고 주루능력과 도루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인 만큼 올 시즌에는 1번타자로 많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1]시즌에 앞서 매년 발표되는 MLB's Top 100 Players Right Now에서 무려 5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켜오던 마이크 트라웃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되었다.

프리시즌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올려 이번 시즌도 또 다른 몬스터 시즌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 정규시즌

3.1. 4월

2022년 4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5년 만에 첫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으며, MLB 최초 개막전 선발투수/톱타자 동시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써냈다. 이날 타자로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으나, 투수로서는 최고 시속 99.8마일을 비롯해 4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ERA 1.93의 호투를 선보였음에도 결국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4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하며 2패 째가 되었다. 메이저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맞았고, ERA는 7.56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하였다.

4월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차전에서 1회 초구 리드오프 아치를 쏘아올리며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하였고, 이후 5회에는 비거리 132m의 대형 투런포까지 터뜨리며 시즌 2호 홈런도 기록하였다. 이날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팀 역시 오타니를 필두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월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여 8회에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타석에서 맹활약 하였고, 이에 힘입어 팀도 2연승을 거뒀다.

4월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차전에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투수로는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의 QS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쳐 시즌 1승을 수확하였다. 특히 5이닝까지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 전원에게 탈삼진을 뽑아냈는데, 이날 던진 구종 중 약 40%를 차지했던 슬라이더가 휴스턴 타자들이 공을 건드리는 것조차 버거워할 만큼 엄청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타자로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여, 결국 오타니는 투타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6-0 완승을 견인하였다. 각종 매체와 여론에서는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법한 기록을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감사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2]

4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였다. 경기 초반에는 주무기인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1회부터 호세 라미레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연달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2승 째를 거두었다. 마운드를 내려오고 나서도 간만에 시원한 장타를 날리면서 타점을 올렸고, 이후 트라웃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타자로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투타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4월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약 2년만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여 시즌 4호 홈런 하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 경기를 보여준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47로 올랐으며, 팀은 워드와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화이트삭스에게 5-1로 승리하여 6연승을 질주하였다.

3.2. 5월

5월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투타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투수로는 7이닝 6피안타 0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의 QS+를 기록하며 무결점 피칭으로 시즌 3승을 수확하였다. 또한 올시즌 전체 투수 중 최다 기록인 29번의 헛스윙을 끌어내며 본인의 올시즌 최다 투구이닝을 기록, ERA 3.08로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다.[3] 동시에 타자로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선보여 팀의 8-0 대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한편 위 경기의 기록만 보면 낙승한것 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결코 쉬운 시합은 아니었다. 바로 전날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덕분에 불펜진을 대량 소모했던데다가 일정상 14시간 만에 열린 경기였던지라 오타니 입장에선 쉴 시간도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줄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휴식일 없이 연전을 치르고 있는 팀 사정상 이 날 경기에서는 트라웃도 휴식을 취하느라 출천하지 않았다. 실제 시합에선 오타니가 거의 완벽하게 레드삭스 타선을 제압하긴 했지만 몇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으며 에인절스 타선은 상대선발 리치 힐의 노련한 투구에 말려서 6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원래라면 틀림없이 타점으로 이어졌어야 할 오타니의 타구가 선행주자였던 워드의 주루 판단미스로 단타에 그치는 불운도 있었다. 실제로 오타니는 7이닝을 던졌고 에인절스의 빅이닝은 8회에 터졌으니 7회에 제러드 월시의 선제 투런이 없었다면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 여건을 채우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 던진 99구 중에서 무려 81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꽂아넣는 강인한 피칭으로 이런 악조건들을 돌파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오타니가 좀처럼 무너뜨리기 힘든 강한 에이스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걸 증명해보인 시합이었다.

5월 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2-4로 끌려가던 9회말 2아웃 주자 1,3루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2루타를 날렸고 뒤이어 터진 렌던의 적시타에 특유의 빠른 발을 살려 그대로 홈까지 질주해서 끝내기 득점도 기록하며 에인절스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4]

5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1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6회말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트라웃과의 백투백 홈런을 합작하였고, 이어진 7회말 주자 만루 상황에서 시즌 6호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리면서 NPB, MLB 커리어 통산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 이날 오타니는 멀티포를 포함하여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을 뽑아내면서 그야말로 슈퍼스타 다운 면모를 과시하였고 팀의 11-3 대승에 주역이 되었다.



5월 1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차전에서는 경기 직전 2021 아메리칸 리그 MVP 시상식을 가졌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어제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99홈런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통산 100홈런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경기 막판 에인절스의 압도적인 리드로 사실상 승부가 나버린 상황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측이 투수 절약 차원으로 외야수인 브렛 필립스를 마운드에 올린 덕에 절호의 기회가 왔었지만, 아주 약간의 차이로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2루타에 그치면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월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차전에서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확연히 존을 벗어나는 볼 갯수가 늘어나고 볼넷도 두개나 기록하는 등 약간 컨디션이 좋지않은 모습을 보였고,[5] 급기야 비장의 무기인 스플리터를 실투하는 바람에 케빈 키어마이어 상대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6이닝 1실점 2피안타 2볼넷 5K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현재 리그 탈삼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대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의 투구에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결국 4승 사냥은 미뤄지게 되었고, 8회말 대타 출전한 워드의 투런 홈런으로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ERA는 2.78까지 낮아졌으며 타자로는 4타수 1안타와 시즌 5호 도루를 기록했다.

5월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DH 1차전에서는 멀티 히트를 때리면서 타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DH 2차전에서 5회초에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일본인 선수로는 역대 3번째이자 최소 경기+타석으로 가장 빠르게 100호 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뿐만 아니라 베이브 루스에 이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100홈런 및 25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 등극하며 다시 한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냈다.

5월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4차전에서 첫 타석부터 트라웃을 불러들이는 시즌 8호 투런포를 때려내며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5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타자로는 무안타에 그쳤고, 투수로는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QS를 기록했으나 저번 달에 만루홈런을 맞았던 요나 하임에게 이번에도 3피안타 2타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치고 노 디시전에 머물렀다.

5월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3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서 첫 타석부터 시즌 9호 리드오프 홈런을 날리면서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4:1 팀 승리에 기여했다.

5월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서 류현진과 최초로 맞대결을 펼쳤다.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2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기회가 있을 때 확실하게 득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에 5실점을 내줬으며,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과 타점을 기록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5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차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서 시즌 10호시즌 11호 연타석 홈런을 포함하여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난타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3.3. 6월

6월 2일 작년 커리어 최다실점을 당했던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서 ​설욕을 노렸지만 3이닝동안 피홈런 3발을 포함해서 4실점을 허용하며 작년의 악연을 씻어내는데 실패했고 타석에서도 DH 1차전에선 안타 하나, DH 2차전에선 볼넷 하나에 그치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 경기전까지 올시즌 9이닝당 탈삼진 리그 1위를 달릴만큼 엄청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지만 이 날은 상대타자의 헛스윙을 좀처럼 이끌어내기 힘들어할만큼 작년에 이어 이상하리만치 유독 양키스를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후 팀 전체가 극도의 부진에 빠지고 오타니 본인 또한 타석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에인절스가 14연패의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6월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 7이닝 1실점 6삼진 4피안타 2볼넷으로 하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5회초 1점을 내주자마자 5회말에 시즌 12호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는 답내친까지 보여주면서 팀의 지긋지긋한 연패를 꾾고 시즌 4승째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6월 10일 뉴욕 메츠와의 시합에서도 첫 타석에서 선제점을 올리는 적시타와 승기를 굳히는 시즌 13호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날 안타, 2루타, 홈런을 연이어 기록하면서 3루타 하나만 추가하면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는 상황까지 갔지만 네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했고 정작 히트 포 더 사이클은 모두가 오타니를 주목하고 있을동안 묵묵히 안타를 치고있었던 월시가 뜬금없이(...) 달성해버렸다.

6월 14일 지역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는, 타일러 앤더슨에게 팀이 9회 원아웃까지 무안타로 막히며 노히터를 당할 위기에서 시즌 1호 3루타를 쳐내며 노히터를 저지했다. [6]

6월 15일 LA에서 시애틀까지 날아와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에 3피안타 6탈삼진으로 호투하고 타석에서도 2안타를 쳐내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6월 2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점홈런 2개[7][8]를 포함해서 8타점[9] 맹활약을 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1회말 2점 뒤진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끝내기 홈런도 나올 수 있었지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타점째를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팀은 리드 데트머스 등의 투수진이 바비 위트 주니어[10]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총 9타점을 헌납하는 등 막장의 모습을 보이며 11-12 패배를 안았고, 이로 인해 200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제이슨 베이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8타점 경기를 하고도 패배한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1경기 8타점을 홀로 쓸어담은 타자가 있는 팀이 패배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말았다.

6월 22일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8이닝 13K[11]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승리를 견인했다.8타점을 따내도 못 이긴다면 한점도 안주면 그만이지이틀 연속으로 타자로서 커리어하이, 투수로서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우며 에인절스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타석에선 내야안타 하나를 더해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8타점이나 이날 투수로서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비하면 수수해보이지만 타자로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였다.

6월 27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답없는 하위타선들의 경기력으로 5-3패배를 당하였다.

6월 28일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트라웃이 솔로 홈런을 날린 다음 타석에 나와 시즌 17호 백투백 솔로 홈런을 날렸고 이후에도 타점을 올렸지만 이후 불펜진이 회이트삭스 타자들에게 열심히 배팅볼을 던져준 덕분에 초반 우세를 지키지못하고 대량실점하면서 팀은 참패했다.

6월 29일 화이트삭스전 이번에도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달성하였다. 투구수가 많았던 탓에 6이닝 이상을 채우진 못했지만 이번에도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분위기를 되돌리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피칭으로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타석에서는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였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숨쉬듯이 홈런을 날리고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년 전반기에 비하면 홈런갯수가 적고 초반의 타격부진으로 스탯을 좀 깎아먹은 감이 있어서 만장일치 MVP시즌을 보낸 작년에 비해서 다소 임퍀트가 약한 느낌이 있었지만 6월 한달간 괴물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다시금 강력한 MVP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12]

그러나 이런 오타니의 활약에 비해 올해의 에인절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반 대권 도전까지도 점쳐지던 기세가 무색하게 급추락하면서 조 매든 감독이 경질되고 필 네빈 임시감독 또한 초짜티를 내며 성적을 못내고 있기에 벌써부터 내후년 오타니의 FA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오타니의 기량과 실적, 27세라는 젊은 나이, 스타성을 보면 FA시장에 나오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은 기정사실이고 에인절스 팬들은 당연히 연장 장기계약 하자는 여론이 강하나 에인절스 사정이 여의치 않다. 메이저리그에 갓 진출했을 때에 비하면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위상이 올라간 오타니를 잡으려면 그야말로 역대급 대형계약이 될 텐데 푸홀스를 비롯해 랜던까지 이어지는 대형 먹튀 사례가 줄줄이 잇고 트라웃조차도 작년 한해 부상으로 시즌을 날려먹었던 상황에서 에인절스는 또 다시 초특급 계약을 맺자니 재정적인 면에서 부담[13]이 크고 안 잡자니 전력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다.[14]

그리고 그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는 에인절스의 팀성적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바라고 오타니 역시 지난해부터 종종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만장일치 MVP수상으로 이미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영예를 거머쥔 오타니라도 우승은 간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시즌 에인절스는 워드-트라웃-오타니로 구성된 상위타선의 파괴력은 리그최강급이지만 하위타선은 식물 소리를 듣는 상황이며[15] 초반에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던 투수진도 5월 중순을 지나면서부터 급속히 무너지면서 6월엔 거의 오타니만 믿고가는 상황이 되었다.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긴하지만 올해도 가을야구는 어려울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오타니의 팬들도 절대다수가 오타니가 우승할 수 있는 강한 팀으로 이적하길 바라고 있다. 때문에 에인절스가 큰 돈을 불러도 오타니가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6월 이달의 선수상은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돌아갔다.물론 타격성적으로는 알바레즈가 우위였지만 오타니도 6월한달간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격성적에 더해 투수로서 ERA1점대로 4승1패의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기에 종합적인 성적으로는 오타니가 수상하는게 합당하다는 말이 꽤 많이 나왔다.이에 한 야구팬은 알바레즈의 ERA는 0.0 이니까(...) 오타니가 이길수 없었다는 드립을 날리기도 했다.

3.4. 7월


7월 첫 시합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시즌 18호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팀은 선발투수 로렌젠이 초반에 무너지면서 참패했다. 한편 이날 시합으로 오타니의 WAR은 투타합산으로 AL 공동 1위에 올랐다.[16]

현지시간 7월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서 이번에도 팀의 연패를 끊어내면서 시즌 8승을 거두었다. 초반에는 첫 이닝부터 실점을 내주고[17]연이어 외야까지 타구가 날아가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결국 7이닝 1실점(비자책) 10탈삼진으로 말린스 타선을 제압했고 타석에서도 결승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답내친과 답내던을 동시에 시전했다. 참고로 오늘 경기 전 에인절스의 가장 최근 승리는 역시 오타니 경기...

오타니의 활약으로 일본에서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보며 이적혹은 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양키스나 다저스가 언급되는 것을 보면 일본 언론도 오타니가 월시 진출팀에서 던지는것을 보고 싶어하는 듯...물론 미국 매체에서도 오타니가 이적할 것이란 전망을 내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가 성립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에인절스 입장에서 오타니를 트레이드한다는건 이번 시즌을 포기하는걸 넘어서 좋든싫든 탱킹에 들어가야 한다는걸 의미하는데 또다시 트라웃 데리고 윈나우 탱킹 확실한 플랜도 없이 시즌 도중에 내리기에는 너무 무거운 선택이다.[18] 게다가 탱킹을 해야하는 에인절스 입장상 오타니를 내주는 대가로 상대팀의 핵심 유망주 자원을 요구할텐데 아무리 당장의 우승이 절실해도 FA까지 1년반 남은 선수를 잡기위해 에인절스가 만족할만큼 유망주를 뭉텅 내줄 팀은 드물다. 결국 일단 이번 시즌은 에인절스에서 끝까지 뛸 가능성이 높다.

현지시간 7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3대2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며 쫓기던 상황에서 극적인 시즌 19호 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을....줄 알았지만 9회말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화려한 방화쇼로 인해 팀은 5대4 역전 패를 당했고 5타수 3안타 1홈런으로 개인 타격성적을 더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이 날 오타니는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문 팬투표 1위로 팀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2년연속 올스타전 선발출전이 결정되었다.사실 타격성적만 놓고보면 요르단 알바레스가 앞서지만 오타니의 인기와 투웨이 프리미엄그리고 알바레스의 소속팀이 공공의 적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할 수 있을듯.물론 굳이 인기빨이 아니라도 현재 WAR 1위인 선수인만큼 선발출장할 자격은 충분하다.

미국 NBC 스포츠에서는 오타니의 데뷔 이후 현재 페이스가 얼마나 대단한지 조명하는 기사를 남겼다.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8&aid=0003069502 기사 내용을 대충 요약하면, 현재까지의 '타자' 오타니는 데뷔 이후 1704타수를 소화했는데, 이때까지 남긴 기록이 OPS .880, OPS+ 135, 111홈런, 65도루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와 비견될 만한 성적으로, 켄 그리피 주니어는 1700타수 시점에서 OPS .838, OPS+ 134, 65홈런, 35도루를 기록했다.[19] 그리고 현재까지의 '투수' 오타니는 데뷔 이후 264와 2/3이닝을 소화했고, 이 기간 동안 남긴 기록은 21승 9패, ERA 3.20, 94볼넷, 333탈삼진인데, 메이저리그의 전설이자 약쟁이 중 하나인 로저 클레멘스가 남긴 기록과 비슷하다. 클레멘스는 265이닝을 소화했을 때, 20승 9패, ERA 3.60, 76볼넷, 239탈삼진을 기록했다. [20] 이 기사는 같은 기준으로 오타니가 클레이튼 커쇼나 페드로 마르티네스보다 좋은 스탯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오타니의 가치는 최소 투수로만 연봉 5000만달러라고 추산했고 타자로 OPS를 .900을 넘길수 있는 타자이기에 2500만달러를 추가해 최소 7000만 달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1]

그리고 마침내 투수로도 올스타 선발멤버로 선정되어 투타 모두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출전하게 되었다.사실 올시즌 오타니는 투수로서의 성적이 타자로서의 성적보다도 높은 상황인데다가 순수하게 투수로서만 평가해도 AL투수중에서 WAR이 3위안에 들어가는 수준이라 다들 당연히 투수로서도 올스타에 뽑힐거라고 여기긴했다.

다만 오타니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올스타전 1선발로 나설지는 아직 불명이며 그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여러 논쟁과 토론이 일어나고 있다. 투수로서의 스탯만 보면 벌랜더나 맥클라나한이 확실히 좀 더 좋긴하지만 오타니는 타격에서 올스타급 성적을 거두면서 투수로도 그들에 못지않은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올스타전은 결국 팬들을 위한 축제이므로 그 상징성과 인기를 감안해서 오타니가 1선발로 등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작년에도 이미 투웨이의 화제성에 힘입어 1선발로 던졌는데[22] 이번에도 투웨이 프리미엄을 준다면 결국 이후로도 다른 투수들이 아무리 잘 던져봤자 오타니가 올스타전 1선발 자리를 독식할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오타니가 1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로서 등판하는 안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오타니가 NPB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2016시즌 센트럴 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 전광판에 있는 오타니의 포지션이 DH -> P 로 변경되면서 마운드에 올라 시속 165km를 찍으며 NPB 구속 신기록을 달성하고, 152km 스플리터를 던지면서 9회를 막고 팀을 일본시리즈에 진출시킨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되며 야구의 낭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어느쪽 말이 옳은가,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는가를 떠나서 넓게 보자면 이러한 논쟁 자체가 팬들의 흥미를 부르고 리그를 활기차게만드는 화젯거리로서 오타니의 스타성을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올스타게임에서 감독을 맡게된 더스티 베이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23]

현지시간 7월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으로 선발등판했다. 이번에도 또 팀이 연패의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의 등판인데다가 현재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도 점쳐질만큼 기세가 높다보니 오타니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6이닝동안 105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1자책점 12탈삼진으로 휴스턴 타선을 깔끔하게 제압했고 타석에서도 초반에 승기를 가져오는 2회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또 다시 연패를 끊고 시즌 9승을 달성했다.연속이닝 무자책점 기록은 32.0이닝으로 마감했지만 에인절스 구단 내 최고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로서 전반기 시점에서 이미 지난 해에 거둔 승수에 도달했으며 MVP배당에서도 애런 저지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이은 백투백 MVP수상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현실성을 띠고 있으며[24][25]더불어 오타니의 사이영상도 거론되고 있다.물론 아무리 그래도 올시즌 투수로서의 성적만 본다면 맥클라나한과 벌랜더를 뛰어넘기는 좀 힘들다는 평가지만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2022년 올스타게임 선발투수 자리는 당초 오타니에게 요청이 갔지만 오타니 본인이 고사하여 셰인 맥클라나한에게 돌아가게 되었으며 올스타전에는 타석에만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아무래도 올스타전 이후 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등판하는데다가 어차피 올스타 선발투수 자리는 이미 작년에 해봤기에 양보한듯.

올스타전에서는 AL올스타팀의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서 타석에 들어서기전 인터뷰에서 초구를 치겠다고 선언하고 그 말그대로 상대 선발 커쇼의 초구를 쳐내는 간지를 보여줬지만 올스타전이라고 너무 신났는지(...)리드를 너무 벌리다가 견제사를 당했다. 덕분에 다음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을 때는 벌랜더가 리드 좁히라고 손짓하는 개그를 보여주기도. 결과적으로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하면서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espys 미국 최고의 남자선수상 & 최고의 야구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야구선수로서는 맥과이어이후 23년만의 수상이며 동동양인으로서는 역대최초이다. 작년에는 불혹의 나이에도 또다시 슈퍼볼 우승을 이끈 톰 브래디에게 espys 수상이 돌아갔고 올시즌도 nba 파이널 mvp와 nba우승을 이끈 스테판 커리가 되지않겠느냐는 예상이 많았지만 오타니 쇼헤이가 동시수상을 거머쥐었다.앞서 말했듯 미국 최고의 남자선수상은 미국의 전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를 뽑는것이기에 그 권위와 위상이 매우 크다. 야구쪽에서는 금세기 최초의 수상인만큼 오타니 개인뿐만 아니라 메이저 리그에 있어서도 경사인 셈 .

현지시간 7월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6이닝까지는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7이닝에 스플리터의 제구가 흔들리면서부터 얻어맞기 시작하더니 결국 6실점을 허용함으로서 오랜만에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ERA는 2.80으로 급등했다. 타석에서도 데드볼로 한번 출루했을뿐 무안타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7월 23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2차전에서는 전날의 패전을 만회하듯이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점수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참고로 이 경기까지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6연패를 찍었다. 이 아이러니한 현상의 시작점이 바로 오타니 혼자 쓰리런 2방 포함 8타점 찍고도 졌던 그 경기.(...).

하지만 다행히도 7월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합에서 선취점을 가져오는 시즌 21호 솔로홈런을 날리고 팀도 승리함으로서 징크스를 깨뜨렀다.

현지시간 7월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내 3연속 탈삼진으로 잠재우고 6이닝 11k 8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하지만 팀 타선이 경기내내 한점도 못 올리고 오타니 본인 역시 4타수 무안타로 타석에서는 별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호투에도 불구하고 2연패를 겪고말았다.

이어진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차전에서도 1차전에 이어 또 4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보였지만 3차전에서 2대0으로 끌려가던 3회말 시즌 22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으면서 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3.5. 8월

현지시간 8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초중반에는 강력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호투했지만 투구수의 60% 이상을 슬라이더로 채울 정도로 다소 남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6회초 션 머피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5와 3분의 2이닝동안 3실점(2자책점) 7피안타 7탈삼진으로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다.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결국 후반기들어서 3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만의 두자릿수 승리와 홈런,그리고 동시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20홈런이상 10승을 언제 기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대기록 달성을 코앞에 두고 아홉수를 겪고있으며 오타니가 주춤할 동안 애런 저지가 미친듯한 홈런 페이스를 이어감에 따라 MVP경쟁에서도 한발 뒤처지게 되었다. 물론 3연패가 타격이 있긴하지만 아직 투타합산으로 WAR과 MVP 배당에서 2위 자리를 유지하고있으며 투웨이의 특성상 제대로 불이 붙으면 다른 선수들이 따라올수 없는 페이스로 성적을 쌓는 것도 가능하니 다음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고 아홉수를 벗어나는데 성공한다면 아직 MVP레이스에서 승산은 충분히 있다.

이어진 8월 4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전날의 패배를 만회하듯이 시즌 23호24호 홈런을 날리면서 대활약 했지만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맞이한 극적인 역전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에인절스는 솔로홈런 7방으로만 7점을 내며 메이저리그 한경기 최다 솔로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결국 7-8로 패했다.

한편 이날 멀티홈런으로 장기간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AL홈런 공동5위에 오르면서 작년에 이어 또 다시 홈런과 득점,타점에서 팀내 1위에 올랐다. 물론 투수 부문에서는 이미 전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중...오타니의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부분이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듯 하다.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잔여 경기를 모두 5일 휴식 후 등판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서 투타겸업으로 규정이닝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투타겸업을 하면서 5일 휴식은 무리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리즈 도중에 한차례 휴식을 가진후 현지시간 8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오타니답지않게 3이닝만에 볼넷을 3개나 내주면서 6이닝동안 삼진을 고작 5개밖에(?) 잡지 못하고 타구에 다리를 맞는 불운까지 겹치는등 다소 고전하는 인상을 주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으며 지난 오타니의 3차례 패전동안 점수를 1점밖에 못냈던 팀 동료들도 테일러 워드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한 4점의 득점지원을 해주고 오타니 본인 또한 직접 승부의 쐐기를 박는 시즌 25호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투수로서는 6이닝 5탈삼진 무실점, 타자 3타수 2안타(1홈런)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최초로 104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홈런을 동반달성했다.

8월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합에서 3대0으로 끌려가던 8회말 시즌26호 솔로홈런을 날려서 팀의 3대5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활약을 보였다. 다만 연장 10회 고의사구로 출루한 이후 누의 공과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8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합에서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초반부터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연이어 공략당하면서 컨디션이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결국 6이닝 2실점 8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타석에서는 내야안타 1개를 기록했다.경기는 2대2로 팽팽하게 진행되다가 9회초 에인절스의 수비진이 화려한 예능감을 선보이면서 자멸한 탓에 에인절스의 6대2 패배로 끝났고 오타니의 입장에선 노 디시전으로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초반에 점수를 내주고 계속 피안타를 허용했음에도 꿋꿋하게 버티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훌륭했지만 전반기와 같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하고있다.슬라이더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 점차 문제시되고있는데 어떻게 극복할지 두고봐야할듯.

비록 투수로서 승리는 놓쳤지만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차전에선 3안타를 치고 17일 3차전에서는 시즌27호 투런홈런을 포함한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타자로서 맹활약하면서[26] 애런 저지로 거의 기울었다고 여겨지던 MVP레이스에 다시금 불을 붙이고 있다.[27]

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합에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구속도 안 나오고 제구도 안 잡히면서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도 쓸데없는 볼을 연발하다가 자멸하는 등 올 시즌 양키스전 이후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서 4이닝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며 이후 타석에도 나서지않고 교체되었다.결국 시즌 8패째를 맞이하고 말았다.

경기 후 장염에 걸린 상태로 출전을 강행했다는 게 알려졌다.전날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시합날 오후부터 상태가 안 좋아져서 등판 직전에 투수교체를 하기보단 어쨌든 자기가 마운드에 올라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며 다행히 심각한건 아니고 잠시 쉬면 낫는 가벼운 증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하면 등판 직전이건 뭐건 몸상태에 이상을 느꼈다면 선발교체를 요청하는게 현명한 처사였다.

확실히 선발투수가 갑자기 못 나가게 되면 팀 사정이 꼬이는건 물론이요 오타니가 상태가 안 좋아도 나와야 할 정도로 에인절스가 상황이 나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에인절스가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아니고 팀에 있어서나 오타니 개인에게 있어서나 차라리 그깟 경기 하나 버리더라도 오타니의 몸상태 괸리가 훨씬 중요한 문제다. 오타니가 출전을 강행한 이유가 매경기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 때문이든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이든 팀에 대한 헌신이든 그 어떤 이유에 비추어보더라도 득될게 전혀 없는 선택이었다.

에인절스가 팀 전력에서 밀리지 않는 몇 안되는 약체팀인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승수를 쌓을만한 좋은 기회였음에도 오히려 패전을 당하는 바람에 MVP레이스에서도 한층 불리해졌고 역시 투타 겸업을 하면서 5일 휴식 후 등판은 무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차피 에인절스가 이제와서 플레이오프에 나갈수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오타니가 더 많은 경기에 선발출전하려는 목적은 규정이닝 진입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규정이닝은 커녕 제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스탯만 연이어 까먹는 최악의 결과를 부르는 과욕이 될수도 있다.

오타니는 현재 27일 토론토전과 9월 4일 휴스턴전에 등판이 예고되어 있는데, 그 이후로 6일 간격 등판 시 4번, 5~6일 순환 간격 등판 시 5번 더 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규정이닝까지 41이닝이 남은 만큼 6번 등판 시 평균 7이닝, 7번 등판 시 평균 6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규정타석은 14경기 정도만 나오면 무난히 진입이 가능하므로 앞으로는 투수로서의 퍼포먼스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복없이 던진다면 6이닝은 버텨줬던 오타니이므로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등판해야 한다.

27일 토론토전에 선발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 현재 명실상부한 토론토의 에이스인 상대선발 알렉 마노아와 둘 다 100구 이상을 던지는 치열한 투수전을 벌인 끝에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109구)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109구는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이다. 타자 기록은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규정이닝까지 34이닝이 남았다.

후반기들어 지나치게 슬라이더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날은 초반에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펼치다가 타선이 돌고나면서부터는 변화구로 타자를 요리하면서 다양한 구질을 효과적으로 사용했으며 좌타자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98마일짜리 싱커까지 던지면서 투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승부를 결정짓다시피하는 시즌 28호 투런 홈런을 포함한 5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에인절스가 토론토를 스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막판 MVP 레이스 역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MVP 후보가 있는 팀끼리의 맞대결로 주목을 모은 양키스와의 1차전 경기에서 시즌 29호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팀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30일 양키스와의 2차전에서는 경기 후반에 기껏 안타를 쳐서 출루해놓고 또 도루자를 기록하면서 이제 웬만하면 도루는 봉인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28]

31일 양키스와의 3차전에서는 2대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시즌 30호 역전 쓰리런 홈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결국 MVP 후보간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29] 물론 아직 이걸로는 MVP 레이스를 뒤집기는 힘들지만 오타니가 9월에도 좋은 활약을 유지하는 동시에 저지가 막판에 대기록 달성을 의식하거나 상대팀의 집중견제에 말리거나 해서 페이스가 떨어진다면 이 시리즈에서의 승리가 후반 역전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3.6. 9~10월

9월 2일 휴스턴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9월 3일 휴스턴전에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하여 투수로는 8이닝 6피안타 1실점(1자책) 5탈삼진, 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노디시전을 기록했으며, 팀은 연장 12회말 끝내기로 승리하였다.

9월 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시즌 31호와 32호 홈런을 연이어 터뜨리며 요르단 알바레즈를 제치고 AL 홈런 2위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승부가 결정나자 디트로이트에서 야수 코디 클레멘스를 마운드에 올린 덕분에 마지막 타석에서 또 다시 홈런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2연속 파울에 이어서 그냥 보낸 공이 바깥쪽 꽉차게 절묘하게 제구되는 바람에 어이없이 루킹삼진을 당하면서 큰웃음을 주기도 했다.

9월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시즌 33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은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4삼진(...)

9월 10일 휴스턴전에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하여 투수로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79구), 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6-1로 승리하며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6회 등판 전 오른손 검지 물집으로 인해 자진 강판을 요청했는데 남은 규정이닝(21이닝) 달성을 위해서는 이 부상을 잘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월 12일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했다.

현지시간 9월 17일 시애틀전에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 하였다. 초반에는 포수 맥스 스태시와 좀처럼 사인이 맞지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페이스를 올리면서 시애틀 타선을 제압했고 에인절스의 수비진도 내야수비의 핵인 벨라스케즈와 플레처가 빠진 상황에서도 연이은 호수비로 오타니를 지원하면서 결과적으로 7회동안 2루까지 주자를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7이닝 무실점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07구)을 기록했고 타자로서도 첫회부터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면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투타 양면에 걸친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규정이닝 달성까지는 14이닝이 남았는데 남은 선발등판 경기가 3경기고 그중 두 경기가 에인절스가 팀 전력에서 깔고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팀인 오클랜드가 상대이므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2승을 추가해 15승 달성도 기대할 만 하다.

다만 애런 저지가 60홈런을 넘기면서 약물복용자들을 제외하고 역사상 최다 홈런 기록을 눈앞에 두면서 MVP레이스는 사실상 저지쪽으로 거의 기울어졌다. 이번 시즌이 극단적인 투고타저 시즌인걸 감안하면 타격성적도 지난 시즌만큼 훌륭하고, 투수 성적은 사이영 후보에도 들 정도로 역대최고의 단일시즌이라는 소리까지도 들었던 지난 시즌과 거의 맞먹거나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저지가 아니었다면 백투백MVP가 확실했을 시즌을 보내고 있기에 오타니에게는 다소 아쉽게 된 셈.[30]

23일 미네소타 전에서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서 5이닝 2실점 7K로 시즌 14승과 함께 동시에 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30홈런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만 평소 다잡은 승리를 말아먹기로 유명한 에인스의 불펜진이 오늘은 오타니의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준 덕분에 이기긴 했지만 경기내용 면에서는 초반 컨트롤에 애를 먹으면서 연이은 볼넷으로 위기를 맞기도하고 6회에서 결국 무사만루 상황을 만들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등 오타니치고는 그리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었다. 그 대신 타석에서 승리를 굳히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마운드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현지시간 29일 오클랜드전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했다. 첫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삼진과 병살로 1회를 세 타자로 막은 후 8회 2아웃까지 노히터 피칭을 했다. 코너 카펠에게 안타를 맞고 노히터는 무산되었고, 더미스 가르시아에게도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를 3루 땅볼로 잡으며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인절스가 4-2로 승리하며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161이닝 투구로 규정이닝에 1이닝만을 남겨놓게 되었고, 타석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시즌 막판에 접어들어 힘이 딸리는 모양인지, 현지시간 10월 3일까지 개인 최다인 메이저리그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나 역시 개인 최다인 20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치지 못했다. 10월 4일 무안타로 물러나며 18경기 연속 안타로 기록을 마감했고 무홈런 경기도 21경기로 늘어났다. 10월 5일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5일 오클랜드 전에서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다가 5회에 볼넷과 2루타를 맞았고,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31] 이후 저번달에 문제시되었던 물집이 다시 트러블을 일으켜서 결국 5회까지만 등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실점을 주긴 했지만 투구내용도 좋고 구위도 문제없었기에 충분히 다 긴 이닝을 던질수 있었던 상황이기에 오타니 입장에선 약간은 아쉬운 마무리가 되었다. 팀은 2-3으로 패배하며 오타니 역시 패배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MLB 역사상 처음으로 투수 규정이닝과 타자 규정타석을 모두 채우는 데 성공했다.

4. 시즌 종료 후

연봉조정 결과 30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기존 기록인 무키 베츠의 2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일본 귀국 후 취재 인터뷰에서 "나는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팀은 시즌 14연패를 포함해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으며 이번시즌은 인상이 좋지 못하다. 특히 8월과 9월은 작년보다도 특히 길게 느껴졌다. 좋지 못한 시즌이었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국내는 물론 외신에서도 '에인절스에 실망하여 팀을 비판한 오타니'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스포츠 스타에게 의례 따라붙기 마련인 언론의 과장 및 왜곡 보도인데 오타니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즌이였으나 팀적으로 본다면 좋지 않은 시즌이였다."를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 한 것인데 이 중 부가적으로 설명하다가 '인상이 좋지 못하다.'가 영어로 negative(부정적인)라는 매우 안좋은 인상을 주는 단어로 번역되는 바람에 오타니가 에인절스 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로 와전된 케이스다.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 상 투표에서 4위, MVP 투표에서는 1위표 2장[32], 2위표 28장을 가져오며 2위를 기록하였다.

현지시간 11월 28일, 최우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의 수상자로 발표되어 해당 상을 2년 연속 수상하게 되었다. 요르단 알바레스가 더 좋은 타격지표를 기록했고 실제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도 알바레스가 수상했기 때문에 다소 의외의 수상. 알바레스는 지명타자로 77경기만 출전한 점이 반영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5. 총평

파일:Shohei Ohtani_2022 Stats.jpg
MLB 사상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충족시킨 시즌

역사적이었던 2021 시즌을 보낸 이후 오타니의 팬들조차도 오타니가 다시금 그 정도까지 놀라운 활약을 보여줄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오히려 작년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2021 시즌이 어쩌다 찾아왔던 기적이 아니라 실력이었음을 입증해내며 2년 연속으로 몬스터 시즌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투수로서는 사이영 컨텐더급 시즌을 보내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특히 세부 스탯에서는 FIP 2위, xFIP 2위, ERA 4위, xERA 2위, K/9 1위 등을 기록하며 AL 사이 영 상 수상자인 저스틴 벌랜더와도 비견될 만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서도 작년 전반기만큼의 압도적인 홈런 페이스는 보이지 못했지만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다승 4위, ERA 4위, 탈삼진 3위, 홈런 4위, OPS 5위 등 투수로서도 타자로서도 리그에서 3~5위안에 드는 활약을 보였다. 투수로서의 발전이 지난 해보다 저하된 타격을 상쇄하고도 남아 fWAR 9.2 bWAR 9.6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가장 큰 성과라면 역시 규정 타석과 규정 이닝을 모두 채운 것이다. 역사상 유일무이한 15승 30홈런 돌파도 대단한 위업이긴 해도 사실 오타니의 기량이라면 언제라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기록이었지만 투웨이를 하면서 규정 이닝을 채울 수 있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만일 앞으로 오타니가 올해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고 해도 올시즌처럼 규정 이닝을 넘길 가능성은 높지않다고 여겨질 정도.[33]

단 유일한 오점이 있다면 주루 플레이인데 11도루 9실패라는 최악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했고 팬그래프 BsR도 0.3에 그치는 등 주루 센스가 전에 비해[34] 심히 떨어지며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도루 시도 자체를 봉인했는데 유일한 약점을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오기까지 했다. 사실 기존에도 도루 개수에 비해 성공률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었고 부상 우려도 있을 뿐더러 오타니도 FA가 코앞이니 경기 흐름상 꼭 필요하거나 상대투수가 노아 신더가드급으로 주자 견제를 못하는게 아닌 이상 앞으로 도루는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같은 해 뉴욕 양키스애런 저지가 60홈런을 달성하는 동시에 현대 야구 최고 타격 시즌을 보낸 탓에 MVP 2위에 머물렀지만 다른 시즌이었거나 혹은 내셔널 리그[35]에서 뛰었다면 2년 연속 만장일치 MVP도 충분히 가능했을 시즌이었으며 오타니가 시즌 후반에 싱커를 추가하는 등 아직도 더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언제라도 다시금 MVP를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여겨지고 있다.[36] 이 때문에 앞으로 오랫동안 MVP 경쟁은 오타니의 기량이 유지되는 한 마치 2010년대의 마이크 트라웃이 그랬듯 매년 오타니와 그 해 버닝한 타자의 대결이 되리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MLB에서 2개년 성적을 반영해 선정하는 탑 100 플레이어 랭킹'에서 2022, 2023 시즌 전 모두 1위에 선정되어 최고의 MVP 컨텐더로 꼽히고 있다.

6. 정규시즌 성적(타자)

G PA AB H 2B 3B HR R RBI BB
HBP
K GIDP SB AVG OBP SLG OPS
<colbgcolor=#003263><colcolor=#fff> 4월 21 95 89 22 4 0 4 17 11 6 27 1 4 .247 .295 .427 .722
5월 28 115 100 25 5 0 7 17 21 15 24 3 3 .250 .348 .510 .858
6월 26 113 94 28 6 1 6 12 17 17 28 0 1 .298 .398 .575 .973
7월 24 103 85 19 1 2 5 12 13 18 18 0 3 .224 .359 .459 .818
8월 28 114 101 32 4 3 8 17 20 12 34 1 0 .317 .386 .654 1.040
9~10월 30 126 117 34 10 0 4 15 13 9 30 1 0 .291 .341 .479 .820
종합 157 666 586 160 30 6 34 90 95 77 161 6 11 .273 .356 .519 .875

7. 정규시즌 성적(투수)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4/7 휴스턴 애스트로스 4⅔ 9 4 0 1 1 1
4/14 텍사스 레인저스 3⅔ 5 6 1 2 6 6
4/20 휴스턴 애스트로스 6 12 1 0 1 0 0
4/27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5 4 5 1 1 2 2
4월 전체 - 4G 19⅓이닝 2승 2패 ERA 4.19 30K WHIP 1.09
5/5 보스턴 레드삭스 7 11 6 0 0 0 0
5/11 탬파베이 레이스 ND 6 5 2 1 2 1 1
5/18 텍사스 레인저스 ND 6 7 6 0 3 2 2
5/26 토론토 블루제이스 6 10 6 2 1 5 5
5월 전체 - 4G 25이닝 1승 1패 ERA 2.88 33K WHIP 1.00
6/2 뉴욕 양키스 3 2 8 3 1 4 4
6/9 보스턴 레드삭스 7 6 4 0 2 1 1
6/16 시애틀 매리너스 6 6 3 0 2 0 0
6/22 캔자스시티 로열스 8 13 2 0 1 0 0
6/29 시카고 화이트삭스 5⅔ 11 5 0 1 0 0
6월 전체 - 5G 29⅔이닝 4승 1패 ERA 1.52 38K WHIP 0.98
7/6 마이애미 말린스 7 10 2 0 3 1 0
7/13 휴스턴 애스트로스 6 12 4 0 2 1 1
7/2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⅓ 11 6 2 1 6 6
7/28 텍사스 레인저스 6 11 8 1 0 2 2
7월 전체 - 4G 25⅓이닝 2승 2패 ERA 3.20 44K WHIP 1.03
8/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5⅔ 7 7 1 1 3 2
8/9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6 5 4 0 3 0 0
8/15 시애틀 매리너스 ND 6 8 7 1 1 2 2
8/21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4 2 5 1 4 3 3
8/27 토론토 블루제이스 7 9 2 0 1 0 0
8월 전체 - 5G 28⅔이닝 2승 2패 ERA 2.20 31K WHIP 1.22
9/3 휴스턴 애스트로스 ND 8 5 6 0 1 1 1
9/10 휴스턴 애스트로스 5 7 6 0 2 1 1
9/17 시애틀 매리너스 7 8 3 0 1 0 0
9/23 미네소타 트윈스 5 7 3 0 7 2 2
9/29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8 10 2 0 1 0 0
10/5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5 6 1 0 1 1 1
9~10월 전체 - 6G 38이닝 4승 1패 ERA 1.18 43K WHIP 0.842
시즌 전체 - 28G 166이닝 15승 9패 ERA 2.33 219K WHIP 1.012

[1] 오타니의 다른 능력에 가려져서 그렇지 오타니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메이저리그 최상급이고 도루갯수도 상위권이다.다만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주루 플레이에서는 수준이하의 도루 성공률로 쓴소리를 들었고 반면 주자가 없는 상황에 비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OPS가 엄청나게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역시 선두타자보다는 2번이나 3번타순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이 어울리는 타자임이 명확해졌다.[2] 한편 1회 선두타자 볼넷에 이은 타자일순 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는데, 이렇게 선발투수가 등판 전 1회에 두 번 타석에 들어섰던 경우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였다고 전해져 오타니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추가하게 됐다.#[3] 아직 시즌 초반이라 크게 의미가 있는건 아니지만 케빈 가우스먼과 함께 아메리칸 리그 탈삼진 공동2위에 올랐다.[4]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 말대로 올 시즌 초반 오타니의 타구는 발사각이 너무 높아서 빠른 타구속도에도 불구하고 길게 뻗지 못하고 잡히는 경향이 있었지만 점차 타구의 각이 잡혀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5] 시합 후 인터뷰에 의하면 휴식일 없는 연전의 여파로 다소 체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6] 나중에 7회 월시의 실책 출루가 내야안타로 정정되며 결과적으로 팀 두번째 안타가 되었다.[7] 6회 KC 6:1 LAA, 9회 KC 10:7 LAA 동점포[8] 시즌 14호, 시즌 15호[9] 개인 한경기 최다타점,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최초의 기록이다.[10]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내야수. 이 날 2홈런 4타점을 쓸어담았지만 오타니의 소년가장급 쇼타임에 묻히고 말았다.[11]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12] 투수로서는 확실하게 작년보다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타자로서도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점차 OPS와 타구속도가 상승하면서 결국 OPS 8.0이상과 홈런 10위권 이내에 안착했으며 특히 6월 한달동안 3할에 가까운 타율과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OPS 0.972를 찍었다. 속단하기는 다소 이르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최소한 10승 30홈런 이상은 무난히 달성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3] 현재 에인절스에서 다년 고액 연봉자 트라웃, 앤서니 랜던과 마지막 해를 남기고 지명할당 된 저스틴 업튼까지 3명 연봉을 합해도 7000만 달러는 그냥 넘는다. 이 외에도 단년계약 신더가드 등도 포함하면 그야말로 돈을 헤프게 쓴 에인절스라서 오타니에게 줄 연봉마련이 힘들다.[14] 가볍게 표현해서 전력손실이지 에인절스 입장에서 오타니를 포기한다는건 적어도 향후 몇년간은 그냥 버리고 탱킹에 들어가야 한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안 그래도 뎁스가 약한팀에서 1선발급 선발투수와 핵심타자가 동시에 빠지는 셈인데 단기간에 이 공백을 메우기는 불가능하다.[15] 6월 시점에서 에인절스의 1~3번 타선의 OPS는 리그 1위인데 반해 4~9번 타선의 OPS는 리그 27위라는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16] FWAR로는 팀 동료 트라웃과 공동 1위이며 BWAR로는 보스턴의 라파엘 데버스와 공동1위이다.[17] 수비실책으로 진루한 주자의 득점이라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18] 현재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존재로 인해 다수의 일본기업들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오타니의 선발등판경기에서 평균 3800명의 관중수 상승효과를 보는 중이며 현재 오타니의 굿즈 판매량은 트라웃조차 넘어서는 걸로 알려져있다. 시즌 도중에 공백이 생긴다면 야구팀 이전에 기업으로서 도저히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다.[19] 홈런과 도루 개수가 켄 그리피 주니어가 적긴 하지만, 리그의 성향이 반영되는 지표이니 켄 그리피 주니어를 폄하할 이유는 없다. OPS+가 비슷하다는 것에서 두 선수의 타자로서 생산성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보아도 된다.[20] 기사에는 타자로는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을 포함했으나, 투수로는 ERA+등의 스탯을 포함하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는 불명.[21] 참고로 맥스 슈어저가 현 시점(2022년) 받는 연봉이 약 4300만 달러, 프레디 프리먼이 받는 연봉이 약 2000만 달러이다. 이 매체에서는 이 둘보다 오타니가 투타 양면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한 것이다.[22] 2021시즌 전반기의 오타니는 투수로서만 본다면 4승 1패 ERA3.49로 우수하긴했지만 올스타 1선발급까지는 아니었다.[23] 일단 베이커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올스타 정도가 아니라 메가스타(...)라고 주접을 부리면서 빠심을 인증했다...[24] 순수하게 선수 개인의 활약으로만 평가한다면 단연 1순위지만 리그 최강의 팀이자 최고 인기팀인 양키스의 홈런왕인 저지에 비해서 바닥을 기고있는 팀 성적, 그리고 지난해 오타니 본인이 세운 기록들 때문에 올해는 작년에 비하면 투타겸업의 임팩트가 다소 덜하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25] 한편으로는 역으로 팀 성적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타니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고 보는 목소리도 있다. 6월초부터 7월중순 시점에 이르기까지 에인절스는 연패를 거듭하다가 오타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하고나서 또 다시 오타니의 다음 등판 경기까지 연패를 계속하는(...)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덕분에 오타니-패-패-패-패-오타니-패-패-패-패-패-오타니는 거의 밈이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강팀에서 이기면서 성적을 올리는 선수들보다 본인이 안뛰면 필패하는 수준의 약팀을 이끌고 자기 힘으로 이기게 만드는 선수가 더 대단한 게 아니냐는 논리를 들어 부진한 팀성적이 오타니의 MVP수상에 있어서 핸디캡이 아니라 오히려 어드밴티지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드문드문 나오고있다. 물론 이는 대부분 팬들의 자조적인 드립에 가깝지만 그만큼 오타니의 현재 존재감과 팀 공헌도는 압도적인 수준이다.[26] 정작 경기는 에인절스가 11:7로 지면서 스윕패를 당했다.MLB.com에 따르면 한경기 3루타,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찍은 선수가 있는 팀이 지는건 2012년 이후 10년만에 나온 기록이라고 한다.[27] 두 선수 다 MVP를 탈 자격은 충분하고도 넘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느니만큼 임팩트와 상징적인 의미에서 애런 저지는 60홈런그리고 더 나아가 역대최다 청정 홈런기록 달성, 그리고 오타니는 규정이닝 진입 및 40홈런 10승이상 혹은 30홈런이상 15승을 달성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40홈런 15승이면 mvp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GOAT다- 아직까지는 저지가 우세하다는 평가지만 최근 저지가 다소 주춤한데 반해 오타니의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좋고 선발등판 기회도 7~8번 정도 남아있기에 뒤집힐 가능성은 충분하다.[28] 올해 오타니의 활약은 저지가 아니었으면 작년에 이어 백투백 MVP가 확실시되었을만큼 대단하지만, 처참한 수준의 도루 성공률만큼은 유일한 오점이라고 할만하다. 실제로 도루자때문에 까먹은 WAR이 꽤 된다. 게다가 설사 성공률이 높다한들 오타니의 팀내 비중을 감안하면 체력관리와 부상위험을 생각해서라도 웬만하면 봉인하는게 낫다. 참고로 26도루를 기록했던 2021년에도 도루자가 10개로 리그 전체 1위였다.[29] 이로써 역사상 유일무이한 10승-30홈런 이상 달성과 더불어 아시아인 선수 최초로 2년연속 30홈런도 달성했다.[30] 비교하자면 역대최다홈런기록을 넘보는 완성형 타자와 역사상 15승 40홈런의 고지를 노리는 유일무이한 투타의 대결인 셈인데 어느쪽이 더 가치가 높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때문에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역사에 도전하는 저지와 역사를 만드는 오타니의 대결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작년에 비하면 임팩트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과 팀 성적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물론 작년의 오타니 본인이나 팀동료 트라웃처럼 팀 성적이 떨어져도 개인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MVP를 수상하는 경우도 있지만 누가 받아야할지 논쟁이 분분한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팀성적이 고려되지 않을수 없다.게다가 WAR수치에서도 저지가 1위를 지키고 있기에 역전은 힘들다고 여겨지고 있다.[31] 이 실점으로 류현진이 보유 중인 아시아 출신 MLB 선발투수 최저 ERA(2.32)기록 경신을 불과 0.01 차이(2.33)로 실패했다.[32] 2명 모두 LA 기자였다.[33] 오타니 본인도 시즌 마지막 경기후 인터뷰에서 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역시 무리해서 노릴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34] 이전까지는 주루 센스 또한 준수하다고 평가받았다.[35] 이쪽은 폴 골드슈미트가 탔는데, 골디는 후반기를 말아먹는 바람에 WAR상으로도 오타니보다 열세이며 오타니는 투타겸업이라는 상징성이 있었기에 오타니가 MVP 투표에서는 훨씬 유리했을 것이다.[36] 오히려 저지의 2022 시즌이 저지의 다른 시즌들에 비해 압도적인 커리어 하이 시즌인지라 다시 한번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