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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1:58:49

오티누스

오티누스
オティヌス | Othinus
파일:오티누스.jpg
이명 북구의 마신
척안
오딘
성별 여성
나이 14세 (신체적)
불명[1]
신장 불명[스포일러]
분류 마술사
마신 (무력화)
소속 그렘린 (리더)
성우 세토 아사미

1. 개요2. 마신3. 과거4. 작중 행적5. 능력
5.1. 전투력5.2. 마신의 힘5.3. 주신의 창 - 궁니르5.4. 사자의 군세 - 에인헤야르5.5. 석궁5.6. 뼈로 만든 배
6. 평가
6.1. 비판
7. 설정화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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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오티누스_원작.jpg
파일:오티누스_요정.jpg
신약 금서목록 창약 금서목록

라이트 노벨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히로인.[3]

이 작품의 파워 인플레를 폭발시킨 명실상부한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로, 그 정체는 마술의 정점 마신[4]이자 과학과 마술이 융합한 조직 그렘린의 보스이며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이다.[5]

그 외형은 웨이브가 들어간 긴 금발 머리에 녹색으로 빛나는 눈동자를 지녔고 오른쪽 눈을 거창한 안대로 감쌌으며 온몸을(?) 조이는 검은 가죽옷에 기다란 망토나 챙이 넓은 마녀의 모자 같은 장식품으로 몸 곳곳을 마녀의 모습이 느껴지는 복장으로 장식한 14세 정도의 가녀린 소녀의 모습이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권」에서 처음으로 마신이란 용어가 등장했고 이어서「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22권」에서 처음으로 마신 오티누스라는 이름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4권」에서 오티누스 본인이 직접 등장하였다. 그렇게 신약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그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하여 전 세계를 위협하며 그 위용을 떨친다.

2. 마신

그녀가 바로 신화 속 전쟁과 마술과 사기의 신 오딘이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의 마신이란 마술의 극한에 도달하여 신으로 승화한 마술사이다.[6]

그러나 마신으로 승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요건과 과정에 대해선 전혀 공개된 바가 없으며 그 존재조차 공식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다. 그나마 기본 요건으로 '10만 3천 권의 마도서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가 있지만 그 기본적인 요건마저도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7]

오티누스는 미미르의 샘에 자신의 오른쪽 눈알을 바치는 것으로 마신의 지식을 얻었다. 그렇게 도달한 마신의 능력은 절대적이어서 이 세상 그 자체를 지배하여 모든 것을 마음대로 뒤틀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가능한 무한한 가능성 탓에 반대로 모든 것을 실패할 수도 있는 양면의 리스크를 지니게 돼버린다. 결국 마신의 능력은 50%의 확률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일종의 도박과 같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확률을 성공과 실패 중에 하나로 왜곡시킬 필요성이 생긴다.[8]

오티누스는 이 리스크를 자신의 영장 궁니르로 확률을 똑바로 정리하여 성공의 가능성을 확립하고 실패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으로 성공의 100%를 얻었다.

그리고 카미조 토우마의 이매진 브레이커를 통해서도 무한의 가능성에 편향을 가할 수 있다. 모든 이능을 소거하는 이매진 브레이커는 마신의 가능성을 소거하여 성공의 100%가 사라지게 되므로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이렇게 설령 100%의 성공이 아닌 100%의 실패더라도 어떤 방향으로든 확률이 고정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9] 그렇게 완성된 마신의 힘은 한순간에 세계를 파괴하는 정도이며 수많은 난관을 거쳐온 카미조 토우마조차도 자신은 오티누스에겐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으며 한때 마신의 영역에 닿았던 구신(舊神)의 위치인 올레루스도 인류 따위가 뭉쳐봤자 마신에게 대항할 수단은 없다고 한다.

3. 과거

머나먼 과거의 어느 시점에 마신이 되고, 자신의 힘으로 세계를 계속 바꾸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본 여러 사람들은 그녀를 신이라 부르며 기록을 남겼다. 다만 제3자의 기록이다보니 정확도가 떨어져 외눈의 마초 할아버지로 기록되었다고 한다.[10][11] 즉, 다른 그렘린 멤버들이 북유럽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쓰는 것은 그냥 코드네임에 지나지 않지만 오티누스는 정말 신화 속의 그 오딘이 맞다.[12]

그러나 세계를 계속 바꾸던 오티누스는 가장 최초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데 공포를 느낀다. 이매진 브레이커를 잘 사용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오티누스는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마신의 힘을 버리고 그냥 쭉 불편함을 참고 살기로 했다.

하지만, 결국 불편감을 견디다 못해 다시 세계를 바꾸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마신의 지위와 궁니르를 되찾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마신 후보자였던 올레루스의 기회를 빼앗는다. 그리고 아주 절박하지만 이루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오로지 마신만이 이뤄줄 수 있는 수준의 소망을 지닌 마술사들과, 3차 세계대전의 결과에 불만을 품은 마술사들을 모아 그렘린을 결성한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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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능력

5.1. 전투력

궁니르가 완성되기 전에도 신정의 토마를 한 손으로 으깨버리는 등, 세계관 최상위권 강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궁니르를 완성한 후에는 신약 10권에서 등장한 진 그렘린을 포함해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이다.[13]

궁니르를 완성시키기 전에도 올레루스와 싸우며 서로 전조가 없는 공격을 찰나에 수억 회씩 날리며 다른 마술사들과 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궁니르를 완성시켜 마신이 된 이후에는, 정말 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마신의 강함을 단적으로 말하자면, 환상살로도 지우지 못하는 출력을 지닌 흑익을 순식간에 발라버렸던 에이와스가 전력으로 싸워도 이길 수 없었던 것이 코론존인데, 그 코론존을 장난감마냥 가지고 놀던 것이 오티누스와 같은 마신들이다. 그리고 그들이 아레이스타에게 한 번, 세계에 나오기 위한 약체화 술식으로 한 번, 총 두 번이나 무한대 + @ 로 힘이 나누어진 상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과 동격의 마신인 그녀의 강함을 확실히 알 수 있다.

5.2. 마신의 힘

파일:버전오메가.jpg
'위상'이라는 말을 알고 있나?
이 세상 그 자체를 지배하여 모든 것을 마음대로 뒤틀어 버릴 수 있는 절대적인 마신의 힘이다.

오티누스는 이 리스크를 자신의 영장 궁니르로 확률을 똑바로 정리하여 성공의 가능성을 확립하고 실패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으로 성공의 100%를 얻었다. 그 직후 완성된 마신의 힘으로 이 세상을 완전히 파괴한다.[14]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세상[15]을 창조하고 다시금 다른 형태의 세상[16]으로 재창조하는 상식을 벗어난 행위도 가능하다. 그리고 단순히 세상을 뒤엎는 것 이외에도 1 + 1 = 2 라는 상식을 3으로 수정하는 절대 바꿀 수 없는 법칙의 개변, 은하와 은하를 충돌시켜 상대를 압살하는 공격, 확정된 운명까지 뒤바꾸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시간을 되돌리면 그만이라는 둥 신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행위들이 가능하다.[17]

그러나, 시간 되돌리기나 확정된 운명 고치기에는 한계점도 존재한다. 세계를 수채화라고 가정할 때, 오티누스는 그 위에 원하는 대로 물감을 덧칠할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덧칠한 그림은 아무리 원래의 그림과 99.9999% 비슷하다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과 달리 마신인 오티누스 입장에서는 0.0001%의 위화감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100% 완벽한 그림이 아니기에 불만족스러운 것이다. 심지어 100% 가능성의 힘으로 원래 세계를 정확하게 똑같이 만든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만든 세계를 현재 위상에 끼워넣을 뿐,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과는 맥락이 많이 달라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바꾸기 전의 원래 세계'를 복구시키는 것은 오티누스에게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오티누스는 '세계'라는 캔버스 위에 '위상'이라는 물감을 덧칠하는 화가와 같다. 그리고 이매진 브레이커는 이미 덧씌워진 물감을 지우는 파레트 나이프라고 볼 수 있겠다. 즉 오티누스는 어디까지나 물감을 칠하는 입장으로, 이미 칠해진 물감 위에 하얀 물감을 칠해서 지운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에 불과하고 이매진 브레이커는 이미 덧씌워진 물감을 긁어 떼어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오티누스가 '파괴'를 행한다고 해도 그것은 그저 '파괴'라는 행위를 '창조'하는 것이 되는 것.

즉, 오티누스는 '변화를 만드는 것'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변화를 완전히 지워내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 시간을 3분 되돌리는 행위를 시간관련 능력자라면 3분을 되돌리거나 하면 그만이지만, 오티누스를 포함한 마신은 3분전의 세계를 완전하게 스스로 본인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신을 제외한 다른이가 보기에 문제가 전혀 없다해도, 그것들을 만들어낸 창조주인 마신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군더더기라도 보일 수 있기에 스스로가 불만족 하는 것. 심지어 위상을 조작할 때 위상과 위상의 충돌로 남의 운명이 제 멋대로 변화하는 등 일종의 버그가 생기기도 한다.

다만 이매진 브레이커와 같이 보관소 같은 것이 존재할 경우 마신은 그 지침대로 재구성하면 되고, 이미 오티누스는 무한한 가능성의 절반만을 얻은 불완전한 마신의 상태에서 이를 완벽하게 행사해 카미조의 원래 세계를 복구해냈다.
따라서 이는 마신의 능력이 불확실하다고 하기보다는 마신이 가진 능력이 창조를 기반으로 구현된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애시당초 금서목록의 세계관에서 마신들이 말하는 세계란 개념은 무한한 거대한 틀 위에 순수한 물리법칙의 위상이 존재하고 그 위에 신화나 종교의 위상이 수천억 이상 모여서 내부에 무수한 병행우주를 형성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마신은 이러한 세계 그 자체의 구성 요소인 '위상'을 창조, 파괴, 조작할 수 있다. 심지어 이매진 브레이커조차 통하지 않도록 아예 기준점 그 자체를 왜곡시켜버린다.

5.3. 주신의 창 - 궁니르

파일:금서궁니르.jpg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신창(神槍).

오티누스는 이 영장을 통해 성공의 확률을 끌어내는 것으로 마신의 힘을 완성시킨다. 단순히 능력의 조율을 위한 도구로 보이지만 창 자체도 절대적인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창이 던져지면 시간이 멈추고 공간이 압착된 뒤 공간이 통째로 갈라지듯 이 세상이 완전히 파괴된다. 그 이외의 특징도 몇 가지 정도 알려져 있다.

하나, 그 창의 본질은 던지는 창이라는 것.
둘, 그 창을 던지면 반드시 표적에 명중한다는 것.
셋, 그 창은 도중에 격추되는 일도, 파괴되지도 않는다는 것.
넷, 그 창은 표적을 꿰뚫은 뒤, 반드시 주인의 손에 돌아온다는 것.

일반적인 방법을 이용해 정면으로 부딪히면 방어를 시험해봐도, 회피를 시험해봐도, 생존할 희망 따위는 없다고 한다.
더불어 미리 '사람의 몸으론 당해낼 수 없다'는 패러미터가 설정된 공격이기에 우방의 피암마올레루스라도 분쇄된다고 한다.

5.4. 사자의 군세 - 에인헤야르

인체 요소에 황금을 집어넣어 시체를 썩히지 않고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시체를 이용한 술식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외전 어떤 과학의 일방통행에스텔 로젠탈을 떠올리게 한다.

5.5. 석궁

오딘이 아닌 오티누스의 술식.[18] 한번에 10개나 되는 발사체를 부채처럼 장전할 수 있는 무구이며 화살 하나하나가 온 세상의 파괴를 응축한 위력을 지닌다. 어느 정도냐면 파괴력이 미처 전달될 틈도 없이 파괴가 진행돼서 물체가 깔끔하게 잘려나간 것처럼 보일 정도.

이 세상 자체를 석궁으로 사용하여 발사하는 화살은 무한히 가속하여 우주 끝까지 날아간다.[19] 더불어 화살도 막대한 힘이 응축된 탓인지 이매진 브레이커로 소거할 수 없다. 그 밖에도 10개의 화살 중에는 3차원의 제약을 넘어 공간을 부수고 나타나는 화살, 숫자의 개념을 초월하여 무한히 분열하는 화살, 오티누스 본인을 꿰뚫는 형태로 상대의 눈을 속이는 화살 등도 존재한다.

5.6. 뼈로 만든 배

동물의 정강이 뼈처럼 생긴 영장으로 외부엔 날붙이로 새겨 놓은 것 같은 문자 같은 게 나열되어 있었다. 마찬가지로 오딘이 아닌 오티누스의 영장으로 온 세상의 수많은 바다를 눈 깜짝할 새에 건너갈 수 있는 편리한 도구[20]이다. 작중에서는 자신은 가만히 있고 지구를 옮기는 형태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고 지구의 위치 변경에 따른 오차는 우주의 나머지 천체를 통째로 끼워맞추는 형태로 조정했다고 한다. 다만 오차가 300km 정도인 것으로 보아선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북유럽신화 원전에는 망자의 손톱으로 만든 배가 있는데, 그 배이거나 거기서 모티브를 딴 듯하다. 배 이름은 나글파르. 로키가 라그나로크때 지옥에서 자신의 딸인 헬과 함께 망자들을 데리고 올 때 사용한 배다

또한, 북유럽 신화에서 바다를 건널 수 있게 해주는 뼈가 나오는데, 올레루스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다.

6. 평가

신약 전체의 내용을 종합하면 "카미조 토우마의 진정한 동반자는 오티누스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중이 엄청나다. 오티누스와 카미조의 에피소드는 신약 9권부터 신약 10권까지의, 겨우 2권 정도의 분량이지만, 카미조의 입장에서는 수없이 재구성되는 세계라는 무한지옥을 오티누스와 함께 지내오며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인물보다도 길고 긴 시간을 그녀와 함께 보낸 데다가, 그 오랜 시간동안 카미조가 오티누스가 놓여 있는 처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한 덕분에 서로의 심정을 깊이 이해하게 된 전무후무한 관계가 되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는 고통에 대해서 서로 유일하게 이해해줄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40여권의 내용 중에서 유일하게 카미조의 마음을 꺾어버리는데 성공했다. 여태까지 리타이어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데 성공한 적은 꽤 있지만 의지를 확 꺾어 아예 자살하려고 시도하게끔 만든 건 오티누스가 유일하다. 다만, 이는 세계에 무수히 꽂혀있는 위상이라는 이름의 필터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만큼 강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이솝우화 '해와 바람'로 비유하자면 지금까지의 적들은 나그네(카미조)의 외투(의지)를 벗기기 위해 바람을 세게 일으켰지만 이는 외투를 더 꽉잡게 만드는 결과(의지만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오티누스가 버젼 오메가의 지옥에서 보여준 건 해의 내려쬐는 더위였다. 모두가 구원받은 세계라는 밝은 햇빛에 부조리함을 감추었기에 실제로 그녀는 나그네의 외투를 한번 벗기는데 성공한 것이다.

신약 9권의 작가 후기 중 "자, 자 여러분 금발 벽안의 여신님이 자아내는 혼신의 데레를 기대하시길"[21] 이라는 말에서도 보이듯, 오티누스는 단지 카미조만을 위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는 선택지를 포기하고 카미조의 세계를 복구해줬고, 카미조의 세계를 부수지 않고 이길 방법을 몰라서 그대로 죽으려 했으며, 카미조 또한 단지 그녀만을 위해 동료들과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서로 극한의 데레를 보여주었다.[22]또한 명시되지 않았을 뿐 무한지옥 속에서 카미조와 오티누스는 서로의 수많은 모습을 봐왔을 가능성이 있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고통만이 아니다.

신약 10권의 결말에서 작고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화 해버렸지만, 이후 이야기에서 높은 비중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힘도 잃어버렸으니 파워 인플레 논란에 휘말릴 걱정도 없으며, 앞으로 나올 캐릭터들이 진 그렘린과 아레이스타 같은 초월적인 존재들이니만큼 마신이었던 전적이 있는 오티누스의 경험과 지식은 요긴한 도움이 된다. 따라서 그대로 마술 사이드의 해설역으로서 정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약 10권에서 오티누스가 설명을 잘해서 토우마는 '이녀석, 인덱스처럼 설명하는 걸 좋아하네'라고 생각했고 토르도 '오티누스는 의외로 설명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23]

또한, 오티누스를 평가할 때는 소설의 전개상 그녀가 반드시 필요한 캐릭터였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즉, 이 소설에서 '마신'은 진 그렘린이나 아레이스타 등에서 볼 수 있듯 최종보스 내지는 준최종보스의 위치를 차지하는데, 소설적 장치로서는 독자에게 '마신'의 힘이 무엇인지를 엿보게 해주어야 하고, 주인공인 카미죠 토우마 측에서 너무나도 힘의 격이 다른 이들을 상대하려면 주인공 측의 성장과 더불어 어떻게든 이 격차를 메꿀 수 있는 확고한 무엇인가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오티누스는 이 소설적 장치를 완벽히 만족시켜준다. 그녀는 마신의 힘이 무엇인지를 9권을 통해 충격적인 모습으로 보여주었고, 10권을 통해 카미죠 토우마의 히로인이 되어 확고한 그의 동반자가 되어주면서 동시에 마신의 힘은 잃되 마신의 지식은 남아 주인공 측의 성장의 필요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격이 다른 마신들과의 격차를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을 잠재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24]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티누스는 갑툭튀한 히로인이라기 보다 소설의 개연성 있는 전개상 필연적으로 필요했기에 등장한 히로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후 전개를 보면 위의 평가와 예상들은 너무 나갔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야기 전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마신들은 갑툭튀한 신캐에게 겨우 한 챕터만에 신천지로 날려보내졌고 지금까지 앞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 신캐들을 짱박아 놓은 카마치의 전적을 볼 때 오티누스의 역할은 인덱스의 상위호환 정도의 마술 조언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인덱스가 가지고 있던 마술 사이드 관련 설명비중도 절반 이상 오티누스에게 뺏기고 말았다.

신약 13권에서 진정한 그렘린의 마신들이 쓸려 나가면서 전투 방면의 조언은 의미가 없어졌지만 신약 12권, 14권 연속(13권은 등장 없음)으로 흔들리는 카미조를 질타하고 카미조다운 게 뭔지를 일깨워주면서 카미조 토우마의 <이해자>다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신약 17권에선 카미조 토우마가 카미사토 카케루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 처음으로 생각한게 오티누스와 인덱스의 지식일 정도로 마술 사이드에 대해서는 아직도 백과사전으로 취급한다. 거기다 18권에서는 아레이스타를 상대로 일격을 먹일 방법을 찾아내기도 하는 등 지략의 신으로서의 '오딘'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창약 1권에선 네오카 노리토의 마술에 반응하지 못한 카미조의 어깨를 걷어차는 것으로 오른손의 각도를 틀어 보이지 않는 마술영격을 막게 도와주는 등 활약을 이어나간다.

창약 2권에선 신약 9권 이후로 오랜만에 카미조와 크게 의견충돌을 하게 된다. 이는 역설적으로 서로간에 이해자 관계이기에 발생했다. 오티누스는 카미조가 극독성 생 제르맹에 의해 수명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에 카미조를 최우선으로 살리기 위한 수를 택했고 이에 미사카와 쇼쿠호가 안나 슈프렝겔과 싸우러 가는 것을 알고도 막지 않게 된다. 반대로 카미조는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희생되는 건 죽어도 싫기에 오티누스에게 자신을 가장 우선으로 사용하는 작전을 세워달라고 말하자 오티누스가 거절하게 된다.

이에 "너를 싫어하게 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듣게 되고 자신의 이해자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이 파악한 안나 슈프렝겔의 정보를 알려준다. 덤으로 R&C 오컬틱스의 술식을 이용해 미사카와 쇼쿠호의 싸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었음이 들통나 양 관자놀이를 압박당하는 벌도 받게 된다. 여러모로 부부싸움이 생각나는 장면.

6.1. 비판

우선 오티누스가 사실은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을 원했다는 사실이 무언가의 복선도 없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왔다.[25] 아예 없는건 아닌데... 결말전까지 오티누스의 과거와 내면심리에 대해서 나온건 신약 9권의 행간들 정도 밖에 없다. 즉 굉장히 짧다. 그리고 카미조 토우마가 너무 심하게 당하는 모습만 부각되니 다들 이쪽에는 신경도 안쓴 이유도 크다.

오티누스가 토우마와 보낸 시간을 그냥 '둘만의 기나긴 시간'이라고 모호하게 보려는 독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보낸 시간은 오티누스가 토우마를 친한 사람들로부터 증오받게 하고 산채로 땅 속에서 썩어들어가게 하고 굶주린 사람들로부터 잡아먹히게 하고 그의 친구들로부터 잊히게 하는 것 등 토우마를 멘탈붕괴시키기 위해 셀 수 없이 끔찍하고 악랄한 정신적, 육체적 고문을 자행한 시간이다. 절대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이 아니다. 성인이나 생불 수준의 멘탈과 정신력을 갖춘 토우마가 결국 절망하고 자살 시도를 하며 4페이지의 울분을 토해낼 정도면 정말이지... 할 말이 없다. 이때 당한 것 때문에 토우마는 마신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26][27]

카미조에게 지은 죄 외에 세계를 수천억번 이상 멸망시킨 죄가 있다. 일단 8권 마지막이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세계멸망을 시킨 것으로 끝난다.[28] 그 외에도 카미조의 마음을 꺾기 위해 세계를 수없이 멸망과 재생을 반복시키며 재구성하기까지 했다. 시간을 되돌렸더라도 카미조 뿐만 아니라 카미조에게 이능의 힘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대신 세계를 멸망과 생성을 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동안 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의 기나긴 고통을 생각해보자. 또한, 오티누스가 재구성한 세계들이 행복했냐면 그것도 아니다. 오티누스에 의해 카미조 토우마에 대한 견해가 수정당해서 세계적으로 개판이 되거나, 카미조 토우마가 했던 일들을 사람들의 바람과는 상관 없이 다른 이가 했다고 기억하게 되는 등 정신적으로 짓밟혔다. 물리적으로는 소행성이 떨어지거나, 지구가 멸망하거나, 거대 로봇의 침략을 받기도 했다. 그나마 행복하다고 할만한 세계는 작중에서 묘사된 걸로만 따지면 오메가 세계가 유일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런 오메가 세계조차 10권에서 '행복에 대한 하나의 정의만이 강요된 세계'라며 미코토의 입을 통해 비판된 걸 생각하면, 오티누스가 세계를 상대로 저지른 죄악이 얼마나 무거운가. [29][30][31]

거기다 그렘린의 수장으로서 라디오존데의 요새와 하와이 사건, 도쿄 사건 등 전세계급 테러 행위를 잔뜩 벌이고 카미조 토우마를 수없이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가를 거의 치르지 않은 상태라[32] 비판 의견도 있다.

물론 카미조도 오티누스는 살아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고,[33] 오티누스에게 호의적인 독자들도 그녀의 악행에 대해서는 꼭 마무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결국은 토우마를 구하기 위해 자살하려는 오티누스와 그걸 막으려는 토우마를 현장방송으로 지켜본[34] 인류의 자비로 감금 되지 않고 살아서 세계를 지켜보는 벌로 끝났다. 그러나 그렘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유족 당사자들이 만족할지는 알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로마 교황 베드로 요그디스는 "오티누스라는 존재는 우리들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정당화할 수 있는 분노에 몸을 맡기는 건 간단하면서, 즐거움조차 느낄 수 있겠지. 그러나 허우적대는 자는 스스로의 진실을 알도록. 그것도 또한 폭력에 다름 없으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맨얼굴이라고."라고 말하며[35] 로베르토 캇체는 자신을 희생해서 토우마를 구하려는 오티누스를 처벌하지 않겠다는 세계 지도자들의 대답을 듣고 "인류의 강함을 시험해 보고 싶다" 라고 말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유족들이나 그렘린이 저지른 악행에 분노한 사람들은 '제삼자의 여유로운 헛소리' 또는 '이제 와서 자살한다는 감성팔이로 전세계적 테러를 저지른 조직의 수장을 살려주냐'라고 더욱 분노할 것이다.

거기에 오티누스는 여태까지의 악역 대부분과 달리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따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좋은 녀석이 아니니까. 우방의 피안마조차도 세계대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썼지만 '세계의 뒤틀림'이라는 시스템의 노후화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겠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티누스는 개인적인 불편함 때문에 이 모든 사건을 일으킨 것이고, 목숨을 바쳐가며 자신을 도운 부하들의 절박한 소원 따위는 들어줄 생각조차 없었다.[36][37] 결국 악역은 악역이다.

게다가 세계를 복구한 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이해자인 카미조 토우마가 존재하는 세계를 원했기 때문이고 그대로 죽으려 한 것도 세계를 부수지 않고 이길 방법을 몰라서지 딱히 개과천선한 것은 아니다. 그나마 자신이 악행을 저질러 왔다는 자각은 있는지 세계를 복구한 뒤 죽음을 각오하며 자신이 저지른 짓의 응보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데 응보를 받지 않고 살아있으니 더 욕을 먹는 것. 이건 오티누스 자신이 의도한 게 아니라 토우마가 "죽음으로 도망치지 말고 살아서 속죄해라"며 끝까지 오티누스를 구하려 했기 때문이지만. 다만, 신약 12권에서 토우마가 생 제르맹이 '나는 마신'이라는 식으로 말하자 당황해서 '오티누스는 좋은 녀석이었어. 끝까지 찬찬히 대화하면 화해의 길이 보이는, 원래 그런 상냥한 인자를 갖추고 있는 애였어.'라고 생각하면서 적어도 카미조 토우마의 마음 속에서는 좋은 녀석이 되고 말았다.(...)[38]

작가는 후기에서 영원히 행복한 세계를 지켜보라는 게 미지근한 벌 같지만 신약 9권을 다시 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적었다.[39] 오티누스에게 비아냥이 섞인 인류의 반격이며 행복한 결말이지만 어떤 의미로는 궁극의 형벌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결말에 대해 오티누스의 이해자인 카미조 토우마가 말한 이 대사로 마무리를 했다.

사실, 영원히 행복한 세계를 곁에서 지켜보라는 말은 수 억번 세계가 재구성된 것을 지켜본 카미조가 내린 결말이 아닌, 그렘린의 수장으로서만 저지른 패악에 대한 죄값일 뿐이기 때문에, 세계를 수없이 멸망시킨 것에 비하면 한없이 무르다. 게다가 스토리 진행 상 자기희생이나 수명이 다하면 죽을 운명인 이해자가 사라지면 오티누스에게 진정한 형벌이 시작된다는 평도 있지만, '영원'이라는 시간 동안 그 행복한 세계에서 얼마든지 자신의 자리를 찾아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불로불사라서 죽지 못하고 살 수밖에 없어서 미쳐버린 레디리 탱글로드의 케이스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죽는것보다 사는게 낫다고 여기는 걸 생각하면...

물론 적어도 뭐가 됐든 죽는것보다는 살아서 죄값을 치르는것이 옳은일이지만, 오티누스에게 그런것은 없었다. 터무니없는 죄를 저지른 오티누스에게는 아무런 판결도 가해지지 않았다. 토우마가 대신 고생한다지만, 그런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속죄를 해야 할 대상은 토우마가 아니라 오티누스니까. 액셀러레이터가 창약에서 자기 죗값을 치르기 위해 자수하고 12000년 형을 받는걸 감내한것과 대비되는 부분. 이후 아레이스타가 오티누스와 비슷한 결말을 맞이했다.

7. 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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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안 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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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술의 버추얼 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환상수속

8. 기타



[1] 신화상의 오딘 그 자체인 만큼 실제 나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스포일러] 신약 10권 이후 15cm.[3] 신약 10권 이후 인덱스와 함께 마술 사이드 메인 히로인 역할을 맡고 있다.[4] 원작 1권부터 간간이 언급되어온 그 '마신'이 맞다.[5] 실제 북유럽 신화의 오딘은 애꾸눈 할아버지로 묘사되어 있지만 사실 그건 자신의 모습이 그 시대 사람들에 의해 왜곡된 결과라고 한다. 애초에 오티누스는 오딘을 라틴어로 다르게 발음한 것이며 오딘에 관한 오래된 전승 중 하나인 Gesta Danorum에서는 오딘을 오티누스라 표기한다. 하지만 오딘이 원전에서 변신술에 능한 신으로 나오는걸 생각하면 어마금의 오티누스는 오딘이 취할 수 있는 수많은 모습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6] 실제로 작품 내에서 신적 존재로 취급된다.[7] '10만 3천 권의 마도서' 중 단 하나라도 읽고 지식을 습득하려 시도하게 되면 설령 프로 마술사라도 사망에 가까운 리스크를 입게 된다.[8] 그러나 설령 실패로 기울더라도 능력은 그대로 행사되지만 일종의 페널티를 입는다. 예를 들어 마신의 능력으로 상대의 팔을 자르면 실패의 50%로 기울더라도 상대의 팔이 잘리지만 자신도 동등한 피해를 입어 똑같이 팔이 잘리게 된다.[9] 어떤 목적이 100% 실패한다면, 애초에 그 반대로 목적을 설정하고 행동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떠한 경우에도 적을 죽이지 않겠다는 목적을 설정하고 공격하면, 적을 죽이지 않는다는 목표가 100% 실패한다는 것으로 확률이 고정되므로 적은 반드시 죽게 되어버린다. 반대로 적은 반드시 죽인다는 목적을 세우고 공격한다면 그것은 100% 실패하기 때문에 적은 어떻게는 죽음만은 피해 갈 수 있는 상태가 된다.[10] 물론 원전의 오딘이 변신술에 능하다는걸 생각하면 마블의 오딘이든 어마금의 오티누스든 오딘이 취할 수 있는 수많은 모습중 일부에 불과하다.[11] 이에 카미조는"그건 그렇다 치고 왜 상반신 탈의에 망토야? ...아니 설마 너라면 혹시..."라는 발언을 하다가 얻어맞을 뻔했다.[12] 신약 15권에서 승정이 벌인 민폐들 때문에 짜증내던 토우마에게 오티누스가 '인간 여자들을 건든 난봉꾼 제우스와 애꿎은 여자에게 천벌을 내린 헤라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고 말하자 토우마가 신이란 놈들은 다 이러냐고 말한다. 오티누스가 '그럼 나도 들어 가냐'고 따지다가 토우마가 '오딘에 대해 검색해볼까'라고 답하면서 오티누스는 본인 앞에서 그런 거 찾지 마라고 화를 냈다. 근데 정작 원작 오딘도 호색꾼으로 유명하다는게 함정(...).[13] 다만, 진 그렘린의 일원인 낭랑이 '우리는 오티누스 따위와는 다른 존재다' 라고 말한 것을 보면, 진 그렘린이 오티누스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14]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세상 그 자체가 소실되고 무한히 펼쳐진 시커먼 어둠만이 남았다.[15] 가장 처음 창조된 세상은 전 인류가 주인공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세상[16] 거대한 로봇이 침략하는 세상, 지구가 통째로 파괴된 세상, 모두가 행복해져서 상대가 싸울 이유가 사라져버린 세상 등[17] 확실히 (위 사진)처럼 자신을 제외한 전 인류가 웃고 떠드는 행복한 세계를 창조하고 그 대가로 자신의 목숨을 요구하면 거절할 주인공은 소년만화에서 드물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은 (소년만화의 특성이 강하긴 하지만) 소년만화가 아니라는 점.[18] Gesta Danorum의 전승을 따른다.[19] 이 술식으로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의 양팔과 어깨 위를 제외한 전신과 심장을 꿰뚫어 우주 끝까지 날려버렸다.[20] 순간이동과 흡사한 개념[21] 정발판에서는 "자, 자, 여러분, 금발에 푸른 눈의 여신님이 자아내는 혼신의 흐물거림을 감상하시죠." 라고 번역했다. 그리고 신약 10권 후기에서도 "그런데 그 애의 흐물거리는 모습은 어떠셨나요?"로 번역했다. 사실 신약 10권 정발판 번역은 전체적으로 적절하게 의역해서 괜찮은 편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마지막 후기의 흐물거림 때문에.[22] 참고로 인덱스가 1권에서 "나랑 같이 지옥 끝까지 가줄래?" 라고 되물었을 때 카미조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었지만 신약 10권에서 오티누스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세계 전체를 적으로 돌렸다. 물론 1권의 카미조는 인덱스의 구원과 기억상실 전인데다 그때에 비해 신약, 그것도 오티누스의 무한지옥을 넘어온 카미조는 싸워온 경험이 넘사벽급으로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타이틀 히로인인 인덱스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오티누스에게 했다는 것은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을지도 모른다.[23] 인덱스의 상위호환이란 건 농담이 아닌 게, 오티누스는 인덱스가 가진 지식에 더해서 마신이 된 후의 지식까지 보유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티누스는 인덱스처럼 과학 사이드에 대해서 깡통인 것도 아니다! 미끼였긴 해도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에게 만들도록 시킨 궁니르의 재료가 뭐였는가를 상기하자.[24] 나아가, 추측에 불과하지만, 마치 스타크래프트2에서 제라툴이 케리건을 용서하고 살려주었기에 케리건이 마지막 희망이 되어줄 가능성이 생긴 것처럼, 인류가 그녀를 용서하고 살려주었기에 그녀가 모종의 이유로 마신의 힘을 되찾아 진 그렘린을 상대하기 위한 인류의 비책이 되어줄지도 모른다.[25] 일부 사람들은 역습의 샤아샤아의 명대사인 "라라아는 나의 어머니가 되어줬을지도 모르는 여성이었다!"을 떠올리기도 했다. 역습의 샤아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뜬금없는 말로 유명하기 때문.[26] 이 때문에 신약 12권에서 생 제르맹이 마신이라고 소개하고 주변에 구멍을 내면서 송곳을 생기는 마술을 썼을 때 카미조는 마신의 무시무시한 마술이라고 판단하여 제대로 된 사고를 하지 못하고 그동안 어마금에서 보여줬던 그의 모습과는 다르게 마구 도망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신이 나타났다며 도망치라며 패닉에 빠졌다. 이 때문에 나중에는 하마즈라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지만 우리가 어찌해 볼 수가 없는 마신이 나타났으니까 도망쳐야 한다고 카미조라면 절대 할 수가 없는 대사를 말할 정도로 마신에 대해 심각하게 트라우마에 빠졌다.[27] 실제로 오딘은 원전 신화에서도 인간을 농락하는 온갖 괴이한 마법을 써대며, 신화상으로 오딘과 관련지어서 좋게 끝난 인간은 거의 없을 정도이며 오딘의 수많은 이명 중 뵐베르크는 악행을 저지른 자/ 화를 불려 일으킨 자/재앙을 초래한 자/불행을 일으킨 자로 뜻할 정도로 불길하고 사악한 신이다.[28] 이 때, 오티누스가 한 멸망은 겨우 하나의 세계만 파괴한게 아니다. 진 그렘림이 숨어있던 허수위상을 제외한 모든 걸 멸망시켰다. 또한, 금서목록의 세계관은 위상을 통한 무한에 가까운 병행세계다. 이걸 생각하면, 오티누스는 한 번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계를 멸망시킨게 된다. 애초에 마신들이 말하는 '세계'와 사람이 말하는 '세계'가 다르다는 건 이후의 권에서도 지적된 적이 있다.[29] 카미조와 오티누스를 제외하면, 이전 회차의 기억을 계승한 사람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 세계 사람들이 그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고통 받았다는 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육체적인 고통' 그 자체보다 중요한 건 '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과 자유의지가 오티누스 한 명에게 수억번은 농락당했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 따지고 보면, 토우마를 멘붕시킨 '완벽한 세계' 역시 '기억, 행동, 관계 등을 포함한 사람들의 삶 전부를 자기 마음대로 주물럭 거린 결과'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30] 이 경우에는 세계를 재창조할 때 그 사람들의 기억이 유지되지 않아 동일한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들을 각각의 개체로 본다고 해도 이 경우는 수천억을 한번씩 죽인게 되니 이것도 나름대로 문제. 다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이전에 애초에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부수고 창조하는 일 자체가 전능한 신의 영역이기에 스케일이 너무 커서 인간의 법률로 심판하기 어렵다.[31] 다만, 카미조가 중간에 "그 모든 사람들의 존엄을 되찾아야 해"라고 독백한 부분도 있고 하니 역시 작중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망가트린 죄악으로 생각되고 있긴 하다.[32] 알고 보면 100% 절대악은 거의 없다는 금서목록의 스토리라인 때문에 악역의 후처리가 애매모호해지는 경우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그 흔한 남녀평등펀치 한 번 당하지 않고 전적으로 주인공 카미조의 보호선언을 받으며 히로인의 위치로 바뀐 케이스는 전무후무하다.[33] 신약 10권에 따르면 심판받지도 않고 죽어버리는 것을 용서하지 않을 뿐이지, 적법한 재판을 거친다면 오티누스가 몇십년간 감옥에 갇혀도 구하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래도 면회 정도는 하면서 몇십년 후 서로가 노인이 된 뒤 죄를 갚고 출소하면 웃으면서 맞이할 거라고 생각했다. 토우마가 상대한 악당들 대다수가 주먹 몇 방 먹인 선에서 끝낸 걸 생각하면 확실히 세다. 물론 오티누스가 한 짓을 생각하면 이것도 엄청 너그러운 벌이다.[34] 이 장면을 로베르토 캇체가 기밀을 풀고 전세계에 현장방송하면서 '이렇게 죄를 뉘우치고 자살하려는 오티누스를 단죄해야 하는가'를 모두에게 묻는다. 세계의 지도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더 이상 오티누스를 단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캇체는 "오티누스라는 악을 죽일지 용서할지." "오늘 여기에서 나는... 인류의 강함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라고 말한다.[35] 아마 권력에 미쳤던 자신을 용서한 전 교황 마태 리스를 떠올렸을 것이다.[36] 세계를 마신의 힘에 영향받지 않은 형태로 만든다는 오티누스의 소원과, 세계를 마신의 힘으로 바꾸어 달라는 그렘린의 소원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오티누스는 애초부터 그렘린의 소원을 이루어 줄 생각이 없었다. 그렘린이 오티누스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된다면 그런 하찮은 일을 위해 목숨을 걸어온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반기를 들었을 것이다. 아니, 실제로 들었다.[37] 그런데 관점에 따라선 카미조 토우마를 자살시키려고 만든 60억이 행복한 세계에서 그램린 패거리에게도 행복한 세상이었을 테니, 한번은 그들의 소원을 들어준게 맞다. 원래 세계로 돌아와서 시스터즈의 총체와 토우마 이외엔 아무도 기억 못 한다지만...[38] 다만 이 경우는 생제르맹을 만났을 당시 트라우마가 자극당해 너무 당황해서 머릿속이 백지가 된 상태에서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독백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렇다기보다 저것 외에 달리 해석의 여지가 없다. 본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패닉이 심각해서 자기가 뭔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일 정도라..[39] 즉, 신약 9권에서 카미조에게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영원히 지켜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40] 위의 문단을 읽었다면 찬찬히 다시 생각해보자. 만약 올레루스가 마신이 되었다면 요정화의 술법도 없이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개변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창조주급의 능력이며, 당연히 고양이를 살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니 오티누스 입장에선 '우선 마신이 되고 그 다음에 마신의 힘으로 고양이를 구하자\'라는 생각을 못한 올레루스가 엄청난 바보로 보일수밖에 없는 것.[41] 딱 봐도 작가가 의도적으로 두 경우의 수치를 동일하게 한 것이 보인다.[42] 때문에 이해자인 토우마와 같이 있는 지금은 집행유예 기간이고, 토우마가 사라지고 나서야 오티누스에게 있어 진정한 형벌이 시작된다고 보는 독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