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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7 15:25:45

우정의 무대

파일:우정의무대.jpg

1. 개요2. 기획 의도3. 담당 부서4. 주요 내용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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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9년 4월 22일부터 1997년 3월 2일까지 MBC에서 방송했던 군인 위문 예능 프로그램. 뽀빠이 이상용하면 지금도 생각나는 군인예능의 대표적 히트작이며 주철환 PD의 대표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토요일에 방송하다 1989년 8월부터 일요일로 요일을 옮겼다. 시간대 변동이 굉장히 잦았다. 오전 11시 → 오후 6시 → 다시 오전 11시 → 오후 1시 등 여러 시간대에 방영되었다.

2. 기획 의도

병역의 의무를 수행중인 군인[1]들을 위문하는 것이 목적으로, 각 부대 단위로 돌면서 일반 병들을 참가시켜서 방송을 진행했으며 보안 유지를 위해 '**도 00군 XX사단' 같은 정식 명칭을 쓰지 않고 상징 명칭인 'XX부대' 식으로 소개했다. 물론 위문공연인 만큼 초대가수나 연예인들도 여기 참가했다.[2] 특히 1995년 11월 5일 제주지방경찰청 편에선 서태지와 아이들도 나온 적 있다. 군부대 위문 특성상 젊은 여자 가수들도 많이 초대가수로 왔다.

지상파를 탈 때는 꼭 그 부대의 홍보 영상이 중간에 끼워져 나는데, 이 프로를 방송하는 목적이 바로 이거다.

3. 담당 부서

방영 초기부터 TV제작국 제작2부가 맡아왔으나, 1990년 3월 제작2부가 해체되어 담당제로 개편되자 공개·가족오락담당 밑에 속했다가 1992년 4월 예능3담당으로 통합됐고, 동년 8월 CP제 도입에 따라 예능3CP로 개편되었다. 1994년 예능1팀으로 넘어갔다가 1995년 예능3팀으로 또 넘어갔다.

4. 주요 내용

군인들이 장기자랑을 벌이는 코너가 사실상 메인 프로그램이었다. 보통 사병 8명을 무작위로 선발해서 휴가증을 걸고 장기자랑 대결을 벌이는 코너인데, 가끔 장교들이 자신의 병력들과 섞여서 출연하기도 했다. 나름대로 끼가 좀 있는 군인들이 여기서 장기자랑을 하려고 등판했다.


대표적으로 1992년 11월 1일 진군공병부대 편에서 당시 (데뷔전) 이병이던 영화배우 유해진도 이 방송에 출연했고, 개그맨 이주일을 흉내내는 성대모사를 뽐냈다.

이상용 본인이 밝히기로는 우정의 무대 처음 하던 시기에 소위였던 친구가 육군참모총장을 하고 제대했다고 한다.[3] 마지막 코너는 가장 유명한 그리운 어머니코너이다. 이때 "뒤에 계신 분은 제 어머니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여러명의 가짜 아들도 같이 등장했는데 이 또한 이 코너에서 관전 포인트이기도 했다.[4]

본인 어머니가 아님을 예상했더라도 환갑을 맞으신 부모님, 특별히 안부를 전하고 싶은 부모님이 있다면 큰 절을 올리기 위해 올라온 것이다. 어떤 방송에서는 아예 그냥 어머니가 그리웠던 미군이 올라온 적도 있었다. 이 코너 시작할 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작은별 가족 멤버인 강문수 작사 / 강인구 작곡의 ''그리운 어머니''로, 1990년 7월 23일 황금독수리 부대 편부터 사용된 이래[5] 군대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마성의 BGM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 쓰여질 당시 시청자들이 MBC에 음반 제공문의 전화를 걸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해군 부대에서 촬영하게 될 경우 그리운 어머니 코너는 해군 부대의 특성상 당혹스러운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녹화 진행중 찾아오신 어머니의 아들이 부대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작전임무 수행을 위해 출항한 함정에 아들이 타고 있었고 급히 촬영중인 부대의 통신사관이 전보를 넣어 나중에 입항해서 해당 수병이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이 별도로 편집되어 마지막에 삽입되기도 했다.

사병들 중 한 명의 어머니나 애인이 면회를 오는 코너였는데 특히 어머니가 면회왔을 때 흘러나오던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꺼내 놓고..."와, "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라는 특유의 자신감 섞인 멘트, 사병이 어머니나 애인을 찾은 뒤 업고 퇴장하는 장면에서 이상용이 날렸던 멘트 "고향 앞으로"는 이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것들이었다.

방영 초기에는 개그 콩트 '신병교육대'가 있었는데, 코미디언 이경규가 호랑이 조교, 김정렬이 신병 역할을 각각 맡아 출연부대 신병 3명과 같이 군대 생활을 해학적으로 풀어나가기도 했다.[6]

5. 기타



[1] 아주 가끔 전의경 부대가 나오기도 했다.[2] 보통 섭외 부대에서 전역한 연예인을 쓰나, 미필자나 여성 연예인도 쓴다.[3] 다만 이는 이상용의 기억에 착오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현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전역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1988년 임관이고 우정의 무대는 1989년에 시작했다. 88년 혹은 그 이전에 임관한 장교가 89년까지 소위로 있을 수는 없다. 과장된 표현을 완화시켜 보자면 '그 당시 소위였던 친구가 별을 달고 제대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4]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여군학교 같은 여군 부대의 경우에는 어머니 대신 아버지를 맞이하는 그리운 아버지 코너가 편성되기도 하였다.[5] 그 이전에는 강인엽 악단이 연주한 <어머님 은혜>를 썼다.[6] 출처: <TV가이드> 1989년 9권 16호(4월 29일자) 기사 '군부대 위문프로 MTV <우정의 무대>(강기석 기자)' p59.[7] 심야시간대인 자정 전후 5분 정도로 짧게 방송되었으며, 시사 취재보다는 일종의 사회 풍자 스케치 프로그램이었다.[8] 실제로 백종원이 군에서 장교 생활을 할 때는 우정의 무대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시절이었다. 우정의 무대가 첫 방송된 1989년 학사장교 14기로 임관해서 의무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운 1992년에 중위로 전역했다. 장교 기수로 따지면 육사 45기, 3사 26기와 동기인데 2023년 기준 그의 동기들 중 장기 복무를 택한 사람들은 이미 모두 장성급 장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