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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경부터 퍼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유닛 울트라리스크를 근본 줄임말인 '울트라'를 냅두고 일부러 근본 없는 '울리', '울라리'로 줄여 부르는 밈.2. 유래
2021년 12월 디시에서 누군가가 울트라리스크 캐번을 '저그 울리 뽑는 곳'이라고[1] 하자 다른 이용자들이 '세상에 울트라리스크를 누가 그렇게 줄여 부르냐'라는 식으로 극대노한 것에서 유래.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 민속놀이라 불릴 정도로 워낙에 히트친 게임이다 보니, 어디서 이런 근본 없는 줄임말을 쓰냐며 분노하는 사람들과 그걸 보고 낄낄대는 사람들 덕분에 온갖 커뮤니티로 크게 확산되었다.이에 따라 울트라리스크 캐번도 울리동굴, 울리건물 등으로 불리는가 하면 파생형으로 뮤탈리스크, 히드라리스크를 뮤리, 히라리 등으로 줄여부르는 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나왔다. 주로 누군가 이런 쓰인 적 없는 줄임말을 쓰면 다른 사람이 언제부터 그딴 식으로 썼냐며 게거품을 무는 식. 여기에 더해 타 종족 유닛 중에는 시탱이 꽤나 흥했다.[2]
이후 2024년 1월부로 \'울라리'라고 부르는 것 또한 히트를 쳤다. 해당월에 출시된 갤럭시 S24 울라리나, 이듬해 등장한 울라리 2세대처럼 울트라라는 단어 자체를 울리, 울라리로 대체하는 용법도 등장했다. # '울라리'는 '울트라리스크'를 줄여 부르는 거라 '울트라'와는 별 상관없고 울트라나 울라리나 둘 다 3글자라 줄임말도 아닌 게 유머. 이후 잇섭의 영상에서 울라리 드립이 나오며 더욱 퍼지게 된다. 오히려 처음 밈의 시작이었단 울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거의 사장된 반면 울라리는 널리 전파되어 히라리, 뮤라리 등 다른 유닛에게까지 확산되기에 이르렀다.[3]
3. 무근본 줄임말 유행
이 표현이 여러 커뮤니티로 널리 퍼지면서, 이미 널리 쓰이는 약칭이 있는 단어를 일부러 엉뚱한 방식으로 줄여 부르는 밈으로 확장되었다. 기존 약칭을 무시하고 어색한 줄임말을 만들어 상대방을 킹받게 하는 것이 주된 용법이다.언어학적으로 이는 언어의 사회성과 언어의 역사성의 한 예시라 할 수 있다. 보통 줄임말은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고, 울트라리스크 줄임말은 각각 다음에 해당한다.
- 두문자어
- 이니셜: 단어의 머리글자만을 따서 만든 단어.
예) 울트라리스크 → UL - 첫 음절 줄임말 : 단어의 첫 음절을 따서 만든 단어.
예) 울트라리스크 → 울리 - 초성체: 한글에서 단어의 초성을 따서 만든 단어. 영어의 이니셜에 대응되는 개념이나, 머리글자만을 따서 사용하지는 않는다.
예) 울트라리스크 → ㅇㅌㄹ - 단어 앞 또는 뒷부분에서 연속된 몇 음절만 따고 나머지는 생략
예) 울트라리스크 → 울트라 - 기타 (변칙적인 위치에서 글자를 따거나 원 단어에 없는 글자 도입 등)
예) 울트라리스크 → 울라리, 울스크, 우랏크 등
한국어 문화에서는 줄임말을 만들 때 연속된 몇 음절만 따고 나머지는 생략하는 방식과 각 단어의 첫 음절을 따서 줄이는 방식이 주로 쓰이며, 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 대부분의 신조어는 용어가 퍼질 당시 해당 집단의 분위기에 따라 형성되는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연속된 몇 음절을 따는 방식이 주류이다.[4]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초기에는 '베슬'과 '싸베'가 혼용되곤 했다. 현재도 프로토스라는 종족명을 줄여 부를 때 '플토(프토)'와 '토스' 두 가지 용어가 혼용된다.[5]
반면 90년대 이후 소위 별다줄 세대에서는 각 단어의 첫 음절을 따서 줄이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울라리 논쟁은 스타크래프트라는 문화가 '보편적 상식'이던 시대가 지나가면서 이전 세대가 정립한 용어의 통일성이 조금씩 힘을 잃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재미있게도 스타크래프트 초기에 '젊은이들이 하는 오락' 에서 뉴스와 신문에 오르내리는 사회문화로 발전하던 시점에 있었던 일과 비슷하게 대비가 된다. 당시에도 영문판으로 표기된 유닛의 명칭을 호칭하면서 마린/머린, 아칸/아콘 같이 혼용되는 등 조금씩의 편차가 존재했고,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는 스타크래프트 2 출시 이후에는 완역과 음역이 혼용되었다.[6] 스타크래프트 신드롬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까지도 기성사회와 언론에서는 말보다는 활자로 논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현재 보편화된 '스타' 대신 '스타크'라는 명칭을 더 많이 쓰기도 했다. 당시에 스타라고 하면 유명 연예인을 먼저 떠올렸기 때문.
한편, 이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도 나뉘는데, 전용준의 경우 용어는 바뀔 수 있는 것이니 울리라고 할 수 있다는 개방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홍진호는 20년 넘는 기간 동안 처음 듣는다며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 김정민의 경우 유튜브 QnA 콘텐츠에서 아직까지 스타크래프트와 관련한 밈이 이렇게 퍼질 정도의 저력이 남아있다는 뜻이므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
3.1. 예시
-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일부러 '라죽모'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은 어그로보다는 고인물 유저와 뉴비 유저들간의 대립에 가까웠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는 스타와는 다르게 두문자어를 많이 쓰고 실제로 데캡도 라죽모도 두문자어다보니 대립 구도가 뚜렷했다. 나중에는 대충 '라바돈'으로 정리되고 라죽모는 어감 때문인지 거의 사장되었다. 스타가 거의 핵심 단어로 고정된 것과 달리 롤은 두문자어와 핵심 단어가 공존하는데, 꽤나 오래 대립한 대표적인 사례가 트리스타나로 줄여서 '트타'냐 '트리'냐로 반응이 갈리기도 한다. 초창기 17 챔피언 중 하나인데 무려 10년 넘게 지속되는 대표적인 대립이다. 다만 LoL은 초기에 북미서버로 스타트한 게임 특성상 올드 유저의 영문 약칭까지 혼용되기 때문에 어그로가 끌리기보다는 그냥저냥 알아듣는 편. 롤 또한 울라리 밈의 영향을 받아 상기 예시인 트리스타나를 의도적으로 트나라고 부른다든가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으며, 특히 공허의 지팡이를 공팡이 혹은 공지(...)라고 부르는 경우는 각종 대회 인방에서 제법 화두가 되었을 정도. 사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줄임말 자체부터가 2012~13년 당시에는 '리오레'로 줄여 부르는 것이 근본이던 것이 '롤'로 더 줄여부르는 것에 밀려 되레 리오레가 사어가 된 것이다.
- 콜 오브 듀티를 콜옵이라고 안 부르고 '콜듀'라고 부르거나 모던워페어 3를 모던3라고 안부르고 '모페3'라고 부르기도 한다.
- 메이플랜드에선 '자쿰의 투구'를 원래 줄임말인 '자투'가 아닌 쿰구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에 한술 더 떠서 '혼테일의 목걸이'도 '혼목'이 아닌 텔걸로 부르기도 한다.
- 2024년 원신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례. # # #[7]
-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에바로 줄이는지 에게리로 줄이는지에 따라 팬들과 팬이 아닌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작중 공식으로 '에바N호기'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본 작품을 하나라도 봤다면 에게리라는 말이 입에 붙을 수가 없다. 역설적으로 작품을 하나라도 봐야만 에바라고 줄여부른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에반게리온을 한 번도 안 본 사람들이라면 입에 착착감기는 에게리라는 단어를 두고 굳이 작품 제목에 없는 단어를 끼워넣어서 에바로 줄여부르는 게 더 어색해보인다.[8] 때문에 니케 유저가 줄임말을 알면서도 놀리기 위해 사용하거나, 혹은 둘 다 모르는 사람이 오타쿠 문화를 조롱하기 위해서나, 아니면 긁을 이유없이 그냥 줄여부르기 위해 에게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이후 그냥 비슷하지도 않은 다른 저그 유닛에도 맨 앞 글자+라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근본없는 줄임말을 만드는 밈이 발생했다. 똑같은 구조로 줄인 히라리부터 시작해서 없는 글자가 추가된 뮤라리는 물론이고 '리스크'조차 없는 럴라리나 퀸라리, 심지어는 저그가 아닌 유닛에도 붙이는 등[9] 듣는 사람을 빡치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 오버워치 시리즈
- 라이프위버: '라위'냐 '위버'냐 갈린다. 프로들은 보통 위버라고 부르는 편인데, 위버라는 명칭은 전 세계 공통적이지만 라위라고 줄여부르는 건 한국인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위도우메이커: '위도(위도우)'라고 부르는 쪽과 '위메'라고 부르는 쪽이 갈린다. 이것도 프로들은 보통 위도라고 부른다. 마찬가지 이유로 위메라고 줄여부르는 건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
- 토르비욘: '토르'냐 '톨비'냐 갈린다. 다만 이쪽은 토르든 톨비든 둘 다 외국인 입장에서 비직관적인 줄임표현이기에 동음이의어가 많은 토르보단 '톨비'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 페그오 - 알브와 알리캐
- 이터널 리턴
자주 쓰이던 약칭은 이리였으나, 세 글자로 줄여부르는 게 유행을 타면서 이터리는 물론 터널턴, 이널턴, 이터턴 등의 축약어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터리는 3주년 이벤트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됐다. 이후 악질 팬층으로 인해 '이리견'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이후 약칭은 다시 이리가 대세가 되었다.
[1] 정확히는 울트라리스크를 '뽑게 해주는' 건물이라는 의미다. 더 기막힌 것은 실제 울트라리스크는 애초에 건물조차도 아니라, 해처리 근처에서 자동 생성되는 라바가 변태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2] 다만 시즈탱크는 과거에 씨탱, 씨탱구 등 다양한 명칭이 실제로 존재했다.[3]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울트라 관련 영상만 나오면 울리스, (탱구와)울라숑, 울스크, 울레리꼴레리(...) 등 온갖 변형 뇌절 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아예 스타 유저를 긁는 울라리 월드컵까지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기도 했다. #[4] 게이트웨이, 이레디에이트, 베스핀 가스 등. 몇 안 되는 예외를 들자면 파이어뱃, 엔지니어링 베이, 템플러 아카이브 등.[5] 이쪽은 테란, 저그가 둘 다 한국어로 2음절인 반면 프로토스는 혼자 4음절이라 2글자로 줄여부를 필요성이 큰데, 두 용어 사이에 타협을 못 보는 상황이다. 프로토스를 '로스' 또는 '로토'라고 부르지는 않지 않는가?[6] 일례로 일꾼 뽑는 건물을 커맨드 센터, 넥서스, 해처리라고 하면 음역이고 사령부, 연결체, 부화장이라고 하면 완역이다. 스타크래프트 1,2 양쪽을 오래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이중언어처럼 서로를 자연스럽게 바꿔쓸 수 있다.[7] 이 경우는 같은 '지팡이' 임에도 시초부터 다르게 줄여 불려진 케이스.[8] 에게리가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비롯되었다는 얘기가 있으나 니케 유저층은 오타쿠 문화에 친숙하며, 30대가 과반인 집단이기 때문에 오타쿠인 니케 유저가 에반게리온을 모를리가 없기에 니케랑은 무관하게 에게리는 그저 자연스럽게 생성된 단어로 보인다.[9] 대표적으로 질라리(질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