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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1:38:50

월드카

1. 개요2. 개발 목적3. 제네럴 모터스의 월드카 계획4. 사례
4.1. 차종 단위4.2. 플랫폼 단위


World Car / Global Car

1. 개요

자동차 가운데 전 세계 시장 판매를 전제로 내놓는 모델을 가리키는 말. 이 역시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로 나뉘는데, 좁은 의미에서는 같은 차량을 각 시장에 맞춰 옵션 변경 정도만 하고 이름 정도만 변경하여 파는 모델을 말하며, 넓은 의미로는 차량 자체는 다르지만 플랫폼을 공유하며 통일된 글로벌 판매 전략에 따라서 각 시장에 맞춰 개발된 여러 모델들을 묶어 부른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현지 전략 차종이 있다.

2. 개발 목적

지금의 자동차 회사들은 전 세계 순위권에 드는 규모를 가진 곳이라면 더 이상 자신들의 내수 시장만으로는 먹고살기 어려워 대부분의 수익을 해외 시장에서 얻고 있다. 이는 토요타부터 시작하여 제네럴 모터스, 현대자동차그룹, 심지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자동차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각국의 자동차 시장은 법률적인 제약이 다 다르며 소비자들의 경제력과 원하는 바가 다르기에 각국에 맞는 차종과 판매 전략을 갖추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너무 각 시장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이려 하면 각 모델의 생산 가격과 효율이 떨어져 규모의 경제를 만들지 못해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래서 핵심적인 부분은 전부 공통화하여 생산 효율성은 높이고 원가는 낮추는 것이 월드카의 존재 이유다.

각국의 소비자 취향을 맞추는 것은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의 부분적인 변경, 옵션의 조정을 통하여 이뤄지거나 아예 브랜드 파워로 자신들의 전략에 소비자들이 알아서 맞춰 오게 만든다. 대중적인 모델을 만드는 자동차 제조사(토요타, 현기차, 쉐보레, 르노 등)는 전자의 방법을,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은 제조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는 후자의 전략을 주로 따른다.

3. 제네럴 모터스의 월드카 계획

월드카의 역사를 따져보면 포드 모델 T부터 시작하며 폭스바겐 비틀 등 월드카의 사례 자체는 꽤 다양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월드카 계획은 GM이 1973년에 만든 T카 플랫폼을 꼽을 수 있다. GM은 당시 자회사 또는 지분투자를 한 전 세계의 자동차 회사를 통해 전 세계에 차량을 팔고 있었는데[1], 각 자동차 회사가 각자의 플랫폼으로 차량을 만들자니 경쟁력이 떨어져 아예 각사가 공동 투자하여 공통 플랫폼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각국의 현실에 맞게 개별 모델을 만들어 판매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첫번째가 소형차 플랫폼인 T카였다. 이 T카 플랫폼으로 만든 차량이 쉐보레 셰베트, 오펠 카데트 C, 이스즈 제미니 1세대, 그리고 제미니 1세대를 들여와 만든 새한 맵시다.

이 T카 플랫폼은 1979년에 다시 한 번 리뉴얼되었는데, 2세대 T카 플랫폼은 그 사이 이스즈가 떨어져 나가면서 주로 오펠과 오펠의 차량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모델에 쓰였다. 대표적으로 오펠 카데트 E와 그 후속인 1세대 오펠 아스트라에서 쓰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카데트 E를 기반으로 한 대우 르망에서 월드카를 광고 컨셉으로 활용하면서 유명해졌다.

그 이외에도 준중형차용 플랫폼인 J카 플랫폼이 있으며 오펠 아스코나 3세대, 쉐보레 카발리에 같은 모델이 개발되었으며, 오펠 아스코나를 기반으로 한 대우 에스페로 역시 일종의 월드카로 볼 수 있다. 다만 J카 플랫폼은 생각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적다는 결론이 나와 GM에서도 더 이상 동일 플랫폼 기반의 개별 모델 생활 형식의 월드카 계획은 포기하였으며, 단일 모델의 글로벌 판매인 좁은 의미의 월드카 전략으로 돌아갔다.

4. 사례

4.1. 차종 단위

4.2. 플랫폼 단위



[1] 사실 GM뿐만 아니라 포드도 2차대전 이전에 이미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고유 모델을 만들고 있었고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사이에는 크라이슬러가 프랑스의 심카, 탈보나 영국의 루츠 그룹(힐만, 선빔 등 브랜드 보유) 등의 소형 자동차 회사들에 투자해 이들을 묶어 '크라이슬러 유럽'이란 이름으로 유럽 시장에서 활동하기도 했다.[2] 유럽 기준 4세대부터는 미국, 유럽의 에스코트가 이름만 공유하는 다른 차종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다.[3] 1세대는 컨투어와 미스틱, 3세대는 퓨전을 자매차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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