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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11:28:34

윌슨(캐스트 어웨이)

파일:external/www.indyprops.com/pp-wilson1.jpg 파일:윌슨(캐스트 어웨이).svg
<rowcolor=#ffffff> 작중 모습 윌슨의 상징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4. 패러디
4.1. 게임4.2. 만화/애니메이션4.3. 영화4.4. 드라마4.5. 기타

1. 개요

Wilson the Volleyball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등장하는 배구공이다. 배구공 윗부분을 잘라내고 나뭇가지를 꽂은 형상을 하고 있다. IMDb 사이트에도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구공 배우"로 이름이 올라와 있다.

미국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윌슨[1]의 배구공이다.

2. 작중 행적

주인공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가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져 조난당한 이후 고독 때문에 정신줄을 놓거나 말하는 법을 잊지 않기 위해서 비행기에 실려 있었던 배구공을 가지고 만들어낸 친구다.[2] 이후 주인공은 윌슨에게 매일매일 말을 걸고, 심지어 그에게 의사가 존재한다는 것처럼 대화를 하고, 윌슨과 격하게 싸우기까지 한다. 사실 싸움보다는 싸우는 척이고, 일방적으로 팬다. 물론 의지할 대상이 윌슨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곧바로 사과한다.

붉은 색의 얼굴 그림은 사실 핏자국이다. 불을 피우는 작업 중 손을 다친 놀랜드가 화가 나서 욕을 하며[3] 주변 물건을 잡히는 대로 마구 집어던지는데, 그 가운데 윌슨 사의 배구공이 있었고, 주인공이 자신의 손바닥이 찍힌 배구공을 주워 손가락으로 눈코입을 그린 것이 초기의 윌슨이다. 처음에는 위 사진처럼 머리카락은 없었는데, 같이 놀다가 윌슨이 낡아 해지자 나뭇가지로 직접 머리를 심어줬다.

무인도에서 지낸지 4년 째, 놀랜드는 우연히 섬 해변가에 떠내려온 알루미늄 판을 이용해 뗏목을 만들어 섬을 벗어난 뒤 윌슨도 덤으로 뗏목에 묶어 함께 가져가는데, 그만 표류 중 파도에 휩쓸려서 윌슨이 바다 너머로 떠내려가고 만다. 놀랜드는 윌슨을 구하려고 했으나, 너무 멀리 떠내려간 바람에 윌슨을 구하려면 뗏목을 버려야 하는 상황. 하지만 차마 목숨을 버릴 순 없었기에 주인공은 저 멀리 사라져가는 윌슨을 부르며 오열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4][5] 이후 결말에서 놀랜드가 마지막에 트럭을 타고 갈 때에 윌슨과 똑같이 생긴 공이 그의 옆에 있다.

3. 기타

4. 패러디

4.1. 게임

4.2. 만화/애니메이션


4.3. 영화

4.4. 드라마

4.5. 기타


[1] 여담으로 이 영화는 윌슨사의 제작지원(PPL)을 받지 않았다. 윌슨사는 제품 협찬 개념으로 "촬영에 충분한 만큼의 배구공"을 지원해줬을 뿐이다. 총 11번의 직접적인 로고 노출과 34번의 사명 호명, 40분 이상의 관련 캐릭터 등장이 있었는데, 이것은 최소 185만달러에서 최대 1,150만 달러의 광고비로 산정된다고 한다. 영화 내내 수 없이 등장하는 또 다른 업체인 FedEx 역시 제작 지원 및 광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제작 지원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면 영화를 망친다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철학에 따랐다고 한다.[2] 실제로 이런 극한상황(무인도 표류, 감금생활 등) 속에서는 가상의 대화 상대를 만들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정신적으로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포로 수용소의 한 프랑스 병사들은 13세 소녀가 늘 자신들을 보고 있다고 가정하고 서로간에도 신사적으로 대화하고 행동해 종전 때까지 비교적 양호한 정신 상태를 유지했다.[3] 한국 지상파에서 더빙 방송을 했을 때는 "이 빌어 쳐먹을 놈의 배구공 새끼야!"라는 욕하는 장면이 있다. 톰 행크스 전문 더빙 성우인 오세홍의 열연이 돋보인 부분.[4] 참고로 이 장면에서 운 관객들이 꽤 있다. 만약 주변에 캐스트 어웨이를 극장에서 본 사람에게 어느 부분이 슬픈 장면이었는지 질문해보면 대부분은 "윌슨 떠내려가는 장면"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5] 이 장면이 주는 의미는 선술한 것처럼, 비록 사람을 포함한 인격체가 아닌 무생물이라도 '그냥 이렇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6] 더빙판은 "조용히 해 캐스트 어웨이"[7] 참고로 이 애니메이션은 바로 그 양배추로 유명한 전설의 작붕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