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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9:50:34

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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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형3. 해당 동물4. 역할과 구조5. 감촉과 색6. 문화7. 여담8. 대중매체에서의 출현9. 동음이의어
9.1. 肉灸9.2. 69

1. 개요

파일:개발바닥.jpg 파일:고양이발바닥.jpg
의 육구 고양이의 육구
肉球. 동물의 발바닥에 노출되어 있는 두툼한 조직. 털이 없어서 살이 드러나 있다.

얼핏 보면 인간의 손바닥이나 발바닥처럼 보이며, 인간의 발바닥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신체 부위이긴 하다. 하지만 비교해부학적으로는 인간의 발바닥과는 전혀 다른 부분이다. 앞발 발볼록살의 “발바닥”처럼 보이는 넓은 부분은 인간의 손에서 굳은살이 잘 생기는 네 개의 부분, 즉 손가락의 기부와 손바닥이 만나는 부분이다. 뒷발 발볼록살의 “발바닥”은 인간의 뒤꿈치가 아니라 발볼에 해당한다. 개나 고양이에서 인간의 손바닥이나 발뒤꿈치에 해당하는 부분은 좀더 위에 있으며 이 동물들이 땅을 걸어다닐 때 전혀 땅에 닿지 않는다.

2. 어형

육구(肉球)는 일본에서 주로 쓰는 표현이고 한국에서는 '젤리'라고들 많이 한다.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아예 젤리라는 말이 일반화된 수준이다.

개발살, 물렁살, 패드, 굳은살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영어권에서는 paw pad라고 한다. 한국어로 젤리라고도 부르듯이 가끔 beans 혹은 toe beans라고 하기도 한다. 육구 각 부분의 모양이 과 비슷해서 그런 듯.

학술적 명칭은 발볼록살이다. 수의사들 사이에서 쓰인다.

3. 해당 동물


개과와 고양잇과는 발끝으로 걷기 때문에[1] 육구가 발 앞쪽에만 있으며 이나 족제빗과는 발 전체로 걷기 때문에[2] 육구가 발 전체를 뒤덮고 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상당수의 곤충들도 육구를 갖고 있다. 곤충의 육구는 '욕반'이라고 한다. 다만 크기가 작아서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수준이다. 곤충들은 육구에서 기름+로 이루어진 특수한 액체를 분비하는데, 이것으로 벽이나 천장에 붙어 있을 수 있으며 소금쟁이의 경우 물 위에 뜨는 매개체가 된다. 육구가 없는 녀석들은 발끝의 털에다가 액체를 묻혀 붙어다닌다. 물론 접착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 이외에도 낙타에도 육구가 있다. 체중을 분산시켜 모래에 발이 빠지지 않게 하는 용도인 듯하다.

인간도 옛날에는 신발 없이 맨발로 걸어다녔을 텐데도 육구가 없다. 신발을 신어서 육구가 발달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예 그런 구조 자체가 생겨나게 되어 있질 않다. 다른 영장류(침팬지 등)를 봐도 육구는 없다.

포유류 동물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초식동물은 대부분 발굽이 달려있고 육식동물은 대부분 육구가 달려있다. 육식동물들은 먹잇감에게 살금살금 접근할 필요가 있어서 육구가 발달된 것으로 추정한다. 물론 예외도 많아 토끼는 초식동물이지만 발굽이 없고, 육구도 없으며, 온 발바닥이 털로 덮여 있다.[3] 반면 안경원숭이는 육식만 하지만 육구는 없다.

4. 역할과 구조

체중으로 인한 힘을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을 한다. 인간으로 치면 족저근막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화된 표피와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동물의 신체 중에서 가장 두껍고 튼튼한 피부다. 개나 고양이처럼 털이 있는 동물의 피부는 의외로 인간의 피부보다 훨씬 얇고 약하다. 하지만 육구의 피부는 매우 두껍고 강하며 다른 신체부위의 피부와는 완전히 다른 조직구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동물이 부상을 입어 육구가 손실될 경우, 다른 부위의 피부를 육구에 이식해줄 수가 없다. 또한 육구에는 혈관분포가 풍부하기 때문에, 열상을 입으면 출혈이 많다.

조직 특성상 육구가 있는 쪽에 무게중심이 쏠리는지라 육구가 없는 부위까지 써서 두 발로 설 경우 균형이 엄청나게 불안해진다[4]. 원숭이 등 척행류 4족 보행 동물은 곧잘 두 발로 서서 다니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갯과나 고양잇과와 같은 지행류 4족 보행 동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그 증거.[5] 덧붙여 조류를 포함한 수각류 공룡으로 대표되는 지행류 2족 보행 동물의 경우에는 발의 구조 자체가 지행류 4족 보행 동물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두 발로 서서 다니는 것이 용이한 것이다.

5. 감촉과 색

개의 육구는 표피가 서늘하며 고급 가죽소파를 만지듯 말랑말랑하다. 고양이의 경우엔 따끈하고 부드럽다.

색깔은 개와 고양이 모두 견종/묘종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개체차도 있는데, 개의 경우 꽤 높은 확률로 어릴 적엔 육구가 연분홍~분홍색이고 커가면서 점점 어두워진다. 고양이는 발 털이 어두운 색이면 육구 색도 어둡고 발 털이 밝으면 육구 색도 밝은 게 일반적. 고양이들의 경우 간혹 분홍색 육구와 검은색 육구가 얼룩덜룩하게 뒤섞인 개체도 있다.[6] 특히 발이 하야면 분홍색 육구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모습을 귀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밖에서 키우는 동물이나 야생동물은 이 부분에 굳은살이 배겨서 단단해지지만 집 안에서 키우는 동물은 매우 말랑말랑해진다. 양말과 신발을 신던 사람의 발바닥과 맨발로 다니던 사람의 발바닥 차이를 생각해 보면 된다.

육구를 만져보면 무척 말랑말랑 할 것 같아 만져보려 하는 사람이 많은데 , 정작 고양이나 개 등 육구를 지닌 동물의 입장에서는 그곳이 일단 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부끄러워하는 것인지 싫어하는 것인지는 모르나 바로 빼버리는 것이 보통의 반응이다. 사람의 발바닥처럼 간지럼을 타는 것일 수도 있다.

아기 고양이의 육구는 말랑한 젤리정도의 촉감을 가지고 있고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발바닥이 딱딱해지거나 거칠어진 성묘와 집안에서 키워진 발을 험하게 쓰지 않았던 고양이 간의 차이가 있다. 혹시 만질 기회가 있을 경우 중독성이 매우 강해 자꾸 만지게 되지만, 너무 만지면 싫어하는 수도 있고 너무 어려서 보살핌이 필요한 개체의 경우 어미가 매우 싫어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자제를 할 것.

말티즈비숑 프리제 등 털이 길게 자라는 견종의 경우 육구 사이의 털 역시 사정 없이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내버려두면 방바닥 같은 곳에서 미끄러지거나 이리저리 엉키는 등의 문제도 있고 발바닥 위생에도 좋지 못하니 발톱처럼 길어질 때마다 클리퍼로 다듬어주는 것이 좋다. 단, 실외에서 기르는 경우에는 털이 발바닥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으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참조영상1, 참조영상2) 북극곰은 육구 사이의 털이 얼어 얼음에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아이젠 역할을 하기도 한다.

6. 문화

많은 포유류들이 이 신체부위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을 비롯한 많은 영장류들에게는 없기 때문에 동물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주로 쓰인다. 예시로 2018년 초에 개띠 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렸던 기획전[7] <공존과 동행, 개>에서는 전시품에 손대지 말라는 안내 표시와 전시실 바닥의 관람 동선 안내 표시를 사람 손과 발자국 모양 대신 개의 육구 모양으로 그려 넣었다.

의외로 모양이 복잡하기 때문에 동그라미 하나로 그려지거나 발가락 쪽의 볼록살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워너 브라더스는 비슷한 이유로 볼링공 구멍 모양의 육구를 애용한다.[8]

파일:external/1.bp.blogspot.com/Picture%2B10.png

귀여운 모양 때문에 인기가 있다는 걸 인지해서인지 해외에서는 고양이 육구 모양 마시멜로도 나왔다.

파일:PawController.webp

귀엽고 둥글게 디자인하기도 쉬워서 게임 컨트롤러의 아날로그 패드 커버 제품으로도 나왔고 인기도 꽤 있다.

일본의 일부 펫샵들 중에는 강아지를 입양할 때 작성하는 관련 서류에 강아지 육구로 발도장을 찍어주는 곳도 있다. 일종의 기념인 셈.

7. 여담

중국 요리웅장은 곰의 육구를 이용해 만드는 요리로, 팔진의 하나로 꼽힌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켈미의 로고가 개의 육구 모양이다.

8. 대중매체에서의 출현

9. 동음이의어

9.1. 肉灸

을 뜻하는 한의학 용어.

9.2.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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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특성을 지행(趾行; digitigrade)이라고 한다. 갯과, 고양잇과를 포함하며 조류도 대표적인 지행동물.[2] 이 특성을 척행(蹠行; plantigrade)이라고 한다. 악어류, 설치류,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이쪽 동물이다.[3]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서 창작물 중 토끼한테도 육구를 묘사한 것이 몇몇 있다.[4] 발 앞쪽에다가 찰흙을 붙여 놓고 서 보면 쉽게 알 수 있다.[5] 훈련을 통해서 잠시 두 발로 서게 만들 수는 있으나 무게중심이 매우 불안정한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리 오랫동안 서 있을 수가 없다.[6] 흰색, 노란색 털만 있는 고양이들은 육구가 분홍색이다. 어두운 색(검은색, 갈색)이 털무늬에 조금이라도 섞여있는 고양이라면 털에 흰 비중이 많아도 육구 색이 어두울 수 있다. 올블랙 고양이라면 무조건 검은 육구. 턱시도 고양이의 경우 검은색 비중이 높아도 육구 색은 분홍색 비중이 높을 수도 있다.[7]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개띠 이외에도 매년 초마다 그 해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을 주제로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8] 대표적으로 벅스 버니.[9] 나츠미가 진짜 육구를 만들어서 보여 주자 저건 그냥 고양이 발이라면서 화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