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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8:20:20

육군, 우리 육군

육군 we 육군에서 넘어옴
1. 개요2. 영상 및 가사3. 제작과 홍보4. 문제점 및 비판
4.1. 가사
4.1.1. 지나친 외래어 사용4.1.2. 혼란스러운 노래 주제
4.2. 곡조4.3. 기타
5. 후속대처6. 기존 군가의 재평가7. 관련 보도8. 기타9. 관련 문서

1. 개요

육군, 우리 육군대한민국 육군에서 2021년 4월 22일에 공개한 육군의 군가다. 최초 공개 시 제목은 육군, We 육군이었으나 이후 '육군, 우리 육군'으로 변경되었다.[1]

현재, '육군, 우리 육군'의 공식 뮤직비디오는 대한민국 육군 유튜브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이후 육군 홈페이지에 육군가와 같이 올렸는데 어느 시점에서 다시 내린 것 같다.

2. 영상 및 가사

개사 전[2]
개사 후
파일:armytigersong.gif
육군 아미타이거[3] 육군 육군 육군
강한 육군 좋은 육군[4] 육군 육군 육군

내 나라와 함께하는 우리의 청춘
너와 내가 사랑하는 우리의 육군
태극기를 가슴에 가슴에 품고
멋진 나라 내가 지킨다

워리어 플랫폼 최강의 전사
AI 드론봇 전우와 함께
평화를 수호하는 전장의 승리자
우리는 육군이다

육군 아미타이거 육군 육군 육군
강한 육군 좋은 육군 육군 육군 육군

위국헌신 이어가는 대한의 전사
대한민국 국가대표 더 좋은 육군
독립군의 후예답게
이 강산을 내가 지킨다

워리어 플랫폼 최강의 전사
AI 드론봇 전우와 함께
평화를 수호하는 전장의 승리자
우리는 육군이다

육군 육군 육군 아미타이거

3. 제작과 홍보

제작은 대한민국 육군본부 공보정훈실, 작곡은 육군 군악장교 출신 함현상, 가사는 육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받은 공모작 1200여 편[5]과 전문 작사가의 작품을 토대로 육군 정책을 포함하여 육군 공보정훈실에서 완성했다. 육군은 해당 군가는 독립군 정신을 계승한 육군의 강인한 기백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전통 가락의 멜로디와 리듬에 담은 곡이라고 소개 국방부는 말하였다.

군가 제작에 2400여만 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육군은 미래전력 창출을 위한 육군 전 구성원의 노력과 의지를 결집하기위해 제작했으며, 최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추진방향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4. 문제점 및 비판

군가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노래를 병사들에게 부르게 하느니, 차라리 ‘임행곡’을 군가로 지정하는 게 낫겠다.
조선일보촌평. 조선일보의 성향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 노래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중독성은 모르겠고, '독성'은 확실히 있네
공식 유튜브 영상 베스트 댓글 中
아미타이거라면서 왜 밥은 개밥으로 주냐고
공식 유튜브 영상 댓글 中

육군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실험적인 정신을 곁들여 모험을 한 듯하나, 세간에서는 군가라고도 봐주기 힘든 처참한 작품성에 동요같은 매우 유치한 가사 때문에 "북한도 이렇게는 군가 안 만든다!"[6][7] 등의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또한 부실급식 등 여전히 잔존하는 군납비리 엮여서 함께 비판받았다. 해당 영상에서 '싫어요'가 '좋아요'보다 가히 절대적으로 높은데, 나중에는 좋아요/싫어요 비율이 1대25에 달했고, '유꿍유꿍', '6969' 같은 멸칭도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이 군가가 문제점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은 끝에, 결국 공식 채널에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4.1. 가사

4.1.1. 지나친 외래어 사용

영어 단어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있다. 영어가 많이 들어간 것 자체야 한국어에 영어 외래어가 이미 상당하니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8] 어떠한 어구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용사', '호랑이', '승리' 같은 그럴듯해 보이는 영단어 몇 가지를 날림으로 조합한 것에 불과했음이 문제이다. 아미 타이거를 굳이 가사에 넣은 것도 비판점이다. 일부 한글 관련 단체는 육군이 국어 기본법을 어기고 한글을 파괴했다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비판했다.#

4.1.2. 혼란스러운 노래 주제

파일:육군We육군영상01.jpg
파일:육군We육군영상02.jpg

본래 노래란 당연히 전체를 관통하는 곡의 주제나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노래는 첨단장비를 과시하고 싶은지, 위국헌신을 말하고 싶은지, 독립군의 후예임을 자랑스러워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는 가사들이 덕지덕지 붙어서 총체적 난국이다. 이 때문에 "있던 애국심도 달아나 버릴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군가는 일반적으로 사기를 높이고 자신의 소속에 자긍심을 품게 하려 한다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육군의 발전상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한다는 명분으로 가사에 육군이 미는 사업인 워리어 플랫폼, AI, 드론봇 등을 군가에 무리하게 삽입했고, 이 때문에 본래 군가의 목적인 사기 진작이나 자긍심 향상보다는 CM송, 정부 사업 홍보물스러운 노래가 되고 말았다.[9] 별로 큰 의미도 없는 워리어 플랫폼 같은 단어를 열거해봐야 애국심이나 사기가 오를 리는 만무하니, 당연히 군가로서 쓸모가 있을지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거기에 워리어 플랫폼 사업 진행이 불안해서 더더욱 욕먹는다. 또한 대부분 징집 장정들은 복무기간 동안 저런 첨단기술이 들어간 기계는 거의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입하기 어렵다.

후렴구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워-리-어 플랫폼, 최강의 전사!" 부분은 파워레인저 같은 특촬물에서나 나올 법해 듣는 이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한다. 무생물인 AI, 드론봇을 마치 사람처럼 여긴다는 듯 "에-이아-이 드론봇, 전우와 함께!"전우애와 함께라는 의미불명의 가사를 넣은 것도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특촬물 OP에 비비기도 힘들다는 악평도 많다.

차라리 군가가 아니라 국군의 날에 뽀로로 등의 애니메이션과 합쳐서 "어린이 여러분. 나라를 지키는 군인 분들께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시다"라는 취지의 홍보용으로 만든 노래였다면 이해가 되고 긍정적인 반응이 조금이나마 있었을 것이다.

4.2. 곡조

가사뿐만 아니라 곡조의 짜임새 또한 수준 낮고 저렴하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곡의 인트로(도입부)와 '구호' 파트부터 매우 어색하거니와, 특히 구호 파트는 당최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난잡하기 때문이다. 구호라기보다는 그냥 랩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꼴이다. 한국 군가들의 전형적인 클리셰처럼 중저음 금관악기 선율의 투티로 곡이 시작하는 듯하다가 도입부가 끝나면서 뜬금없이 국악, 그중에서도 하이톤 태평소가 반주 파트의 주선율 자리를 차지하고, 이어지는 가사는 대략 7~8초 동안 전부 무조이다. 하나 곡의 시작부터 해서 이 세 가지의 요소[10]서로의 궁합은 전혀 맞지 않고 완전히 따로 놀기 때문에 듣는 청자의 입장으로는 해당 곡이 대체 어떤 콘셉트인지를 좀처럼 파악하기 어렵고[11] 조악함만 느껴진다.

구호 파트를 뺀다면 오히려 곡 전체의 완성도가 그나마 평범하게 들을 만한 수준은 될 만큼, 본 파트의 유기성과 개연성은 매우 조악하다. 이 때문에 상기의 비유처럼 '음악 들을 줄도 모르는 똥별들이 한국적이고 색다른 풍도 추가해보라고 계속 우겨서 나온 꼴이 이것 아니냐.' 하는 조롱 섞인 비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왔다.

사실 이 뜬금없는 속칭 짬뽕 곡조는 당시 한국적인 곡조를 뽑아내 시선을 끈 범 내려온다의 유행에 편승하려던 시도였던 듯하다.

4.3. 기타

과거에 제작된 전선을 간다, 전우, 최후의 5분같은 육군 군가들과 비교되며 나라망신이라고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장면과 가사는 워~리~어~ 플랫폼부터이다. 여러 타군가들을 틀어 놓는 영상에는 촬영팀은 죄 없으니 나가 있고 작사팀 오라는 드립이 달린다.

게다가 2021년 4월엔 코로나 격리 장병 부실식사 논란이 있었고, 5월에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훈시 중에 "여러분이 고생할 동안 여러분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 만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한창 논란이 되었기에 더욱 욕을 먹었다. 이 따위로밖에 못 만들어 놓고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중독성 주의)라고 대문짝만 하게 박아놓았으니 기가 막힌 노릇.


국방일보에서 새 군가 홍보차 영상을 업로드했으나, 홍보 아나운서조차 민망해하는 바람에 사실상 확인사살이 되고 말았다. 애초에 욕은 욕대로 먹고 있는데 보란듯이 홍보영상을 올리는 것도 웃음만 나올 따름.

5. 후속대처

결국 육군본부 공보정훈실이 "고 워리어 고 빅토리"라는 가사를 고치고 제목을 "육군, 우리 육군"으로 바꿨으나 땜질식 처방인지라 별로 좋은 소리를 못 들었다. 해당 부분도 국어 관련단체가 민원을 넣어 바뀌었을 뿐, 그마저도 없었다면 수정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 갈 무렵, 육군 유튜브에 업로드된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처리되었지만, 그때까지도 육군 홈페이지에는 잘 남아있었다.

2022년 6월 아미타이거 여단전투단 출범식에서도 흘러나왔다. 결국 유튜브 영상만 내려갔지 여전히 부르기조차 민망한 저질 노래를 육군은 공식 군가로 잘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12] 이렇게 '육군, 우리 육군' 은 영문 모를 전파송으로 남아 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육군에 대한 놀림감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 5월 기준으로 육군 홈페이지에 '2021 군가 육군, 우리 육군'이라는 목차로 크게 걸려 있었다. 상징적인 군가로 밀려는 것으로 보였는데, 어느 시점에서 육군 홈페이지에서도 노래가 내려갔다. 아마 육군 내부에서도 역시 '육군 우리 육군'이 군가로서 수준이 한심함을, 군 하층부뿐만이 아니라 상층부조차도 의식한 듯하다.

6. 기존 군가의 재평가

이 군가가 하도 욕을 많이 먹다 보니, 이전 한국의 모든 군가들이 재평가를 받는 반사이익을 누리게 되었다. 명곡으로 손꼽히던 한국 군가들의 유튜브 영상 댓글을 보면, '아미타이거 듣고 썩은 귀를 정화하러 왔다', '군대가 싫은거지 알고보니 군가는 죄가 없었다', '이제 보니 명곡이었다', 등등 댓글이 도배되었다.[13] 소련 군가 등 다른 나라의 군가에도 비슷한 댓글들이 달렸다. 심지어 실제 군가도 아닌 일개 게임의 OST에 불과한 Soviet March[14]의 댓글과 조회수가 수직상승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반적인 군가와 다르게 느껴지는 위화감 때문에 뜨뜻 미지근한 평가를 받던 박효신의 '나를 넘는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주제가 같은 느낌이라는 반응을 받던 '강한친구 대한육군' 등도 진정 군가다웠다며 엄청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따위 노래를 부르느니 차라리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군가로 부르라고 비판했는데, 해당 언론사 성향에 군가로서 불경한 수준의 민중가요를 운운할 정도다.

7. 관련 보도

8. 기타

9. 관련 문서


[1] 사실 한국어에서 '우리' 뒤에 단어가 나오면 '우리의(our)'와 같은 의미가 되기 때문에 '육군, 우리는 육군'이 더 나을 수도 있다.[2] 원본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되었다.[3] 아미 타이거(ARMY TIGER)는 ARMY(육군) + Transformative Innovation of Ground forces Enhanc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y(제4차 산업 혁명 기술로 강화된 지상군의 변화적 혁신)라는 뜻이라고 한다. 육군의 상징이 호랑이라는 것을 이용한 역두문자어이다.[4] 개정 전에는 Go warrior Go victory(가라 전사 가라 승리).[5] 2020년 하반기부터 병들을 대상으로 군가 가사 공모전 공지가 내려왔는데, 이미 공모전 요강에 사실상 “아미 타이거”, “AI 드론봇”, “워리어 플랫폼”등의 단어를 포함할 것이 적혀 있었다. 이는 다시 말해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것(…) 상당히 괴랄한 요구조건에 모두가 당황했으나 그 이후 몇 달 정도 잠잠하다가 나온 결과물이 이것이다.[6] 북한은 민간에도 군대식 문화가 있는 나라인지라 조선로동당 만세 같은 당가는 매우 웅장하다. 웅장하고 힘찬 다른 군가들을 이런 노래와 비교한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된다.[7] 물론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같은 노래가 있긴 하나 군가가 아닌 가요로 취급받는다. 또한 북한군에서는 잘 불리지 않고 다른 노래를 많이 부르거나 듣는다. 사족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작사, 작곡한 나의 조국도 정식적으로 군가가 아닌 가요이다.[8] 군가 중에서도 비슷한 분량으로 영어를 가사에 쓴 곡들은 이미 예전부터 있었다. 공군의 기념 찬가들이 대표적인 사례. 군가에 한정되지 않고 공군이 원래 미공군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집단이다.[9] 포병가처럼 군가에 무기를 강조한 경우도 있지만, 이는 엄연히 포병의 특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쓰인다. 애초에 포병은 무기가 중심이기 때문.[10] 금관악기 도입부, 태평소를 위시한 국악 반주 선율, 무조의 가사[11] 곡의 분위기가 웅장힌지, 신나는지, 박력 있는지, 서정적인지 등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12] 하지만 최근에는 활용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13] 사실 한국 군가들이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투박한 반주와 독창이 원인이다. 이를 왈츠풍 반주로 바꾸거나 오케스트라풍 반주로 바꾸고, 합창단에게 저음으로 힘있게 제창을 시키면 소련 군가 못지 않은 멋있는 군가가 나온다. 푸른 소나무전선을 간다 같은 인기 군가들의 특징을 잘 생각해보면 쉽다. 특히 전선을 간다는 약간 손을 보면 기존과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명곡이다. 링크 따라서 군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녹음한 버전이 너무 구닥다리라 문제인 것. 군악대가 각 잡고 연주하면 한국 군가도 굉장히 멋있게 뽑힌다.[14]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의 OST다.[15] 외국에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박정희 작곡ㆍ작사의 나의 조국이 올라와 있다.[16] 미국인에겐 엄마가 둘 있고 러시아인에게도 엄마가 둘 있는데, 하나는 낳아준 어머니고 다른 하나는 어머니 러시아라는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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