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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화 (마동석 扮[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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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터널 끝나면 들어간다."
부산행의 등장인물. 일본판의 성우는 코야마 리키야. 성경의 듬직한 남편이자 예비 딸바보.작중 최강의 전투 능력에 이타심까지 갖춘 예비 아빠.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주먹 세계나 격투 관련된 일에 몸 담고 있다가 아내 성경을 만나 개과천선하게 된 캐릭터라고 한다.[2] 그래서인지 상당한 애처가적 면모를 보인다. 한 때 싸움 좀 했다는 인물답게 맨주먹으로 감염자들을 패대기를 쳐대며 활약한다. 또한 자신 밖에 몰랐던 석우에게 변화를 주는 중요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3]
2. 활약
특히 대전역에서 열차에 올라타기 위해 달려가면서도 진압 방패와 곤봉을 주워들어 감염자가 된 의경의 머리를 후려쳐 치워버리고(...)방패로 둘씩이나 더 밀쳐 떨궈내는 장면과[5], 9호 칸에서 13호 칸에 갇혀있는 수안과 성경을 구하기 위해 영국과 석우를 이끌며 감염자 소굴을 뚫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일단 대전역에서 상화가 수안을 공격하려는 감염자를 팔꿈치로 날려버리지 않았으면 석우는 눈앞에서 수안을 잃었을 것이고, 9호칸에서 13호칸까지 좀비들을 뚫고 간다는 미친 짓 역시 3인방 전투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화가 없었으면 절대 불가능했다. 아니, 애초에 수안이 감염됐으면 진희를 잃은 영국의 케이스처럼 딸을 잃은 석우가 생존할 마음조차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고로 주인공 일행의 생존에 그야말로 절대적인 역할을 한 인물.
힘, 싸움 실력, 체력, 맷집, 정신력 뭘로 보나 전투력 역시 주연 중 최강.[6] 달려드는 감염자들의 목을 꺾어버리고[7], 머리통에다 핵주먹[8]을 꽂아넣어 처죽이고, 심지어 팔에 붙은 감염자를 팔을 들어올려 객실 천장에 처박았다가 바닥으로 던져버리기도 한다.
참고로 이때 석우와 영국은 그래도 야구 방망이랑 버클러식 진압 방패와 곤봉이라는 무장으로 감염자들을 상대했고, 감염자들 맷집도 초월적이라 몇대 맞고도 덤벼들었지만 이 사람은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맨주먹으로 감염자들을 후드려 패버렸는데도 무력화된 감염자 수가 더 많다. 게다가 석우가 공포에 휩싸여 상화 부부 앞에서 문을 닫아버렸을 때도 장판파 장비마냥 주먹질로 감염자들을 후드려 패서 막아선다.
좀비물에서 맨손격투를 하는 캐릭터는 드물며, 그중 좀비가 불쌍할 정도로 압도하는 캐릭터는 우락부락한 형님들이 등장하는 다른 좀비물에서도 드물다. 그렇기에 유독 주목받을수 있는 캐릭터.
별다른 무기도 없고 제한된 공간에서 움직이는 부산행이 아닌 다른 좀비영화에서였다면 더 크게 활약했을 인물.
이러한 탈인간 수준의 전투력을 일반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말이 상당히 많았는데 연상호 감독이 훗날 밝히길 "윤상화는 원래 어두운 세계에서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의 아내(작중 '성경')를 만나 그간의 생활을 청산하고 개과천선한 인물이다." 라고 밝히며 윤상화가 왜 미친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는지 모두를 납득시켰다.
2.1. 결말
영국이 용석의 지시로 출입문을 봉인해놓은 안전한 객차로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9] 반대편에서 석우와 함께 몰려오는 감염자들을 막는 과정에서 결국에는 한 감염자에게 손을 물려 감염되고 만다.[10]
결국 생존자들과 함께 할 수 없게 된 윤상화는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성경에게 오지말라고 윽박지르나, 이내 차분한 말투로 다시 오지 말라며 타이르듯 말한다.
이후 석우에겐 빨리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며 혼자서 좀비들을 잡고 버틴다. 이후 떠나려는 석우와 성경을 바라보며 성경에게 마지막으로, "우리 딸 이름은 '서연'이야, 알았지?" 라고 말하며 애써 웃고 여태까지 딸 이름은 안 지었다가 그제서야 딸 이름을 지었다. 유언을 남기자마자 금가기 시작하던 유리문이 결국 깨지며 감염자들이 쏟아져나와 상화를 덮치려한다.[11]
이런 상황에서도 감염자 한 명에게 니킥, 또 한 명은 라이트훅으로 리타이어 시킨 뒤 이번에는 감염자 한 명을 가로로 들어올려 고기방패로 삼아 감염자들을 끝까지 저지하려 하며,[12] 심지어 감염 증세에 저항[13]하며 이성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엄청난 간지폭풍. 정신이 약간 돌아왔을 때는 하얘진 눈에서 조금이나마 생기가 돌아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끝내 감염자들에게 덮쳐지며 엎어진다.[14] 이후엔 많은 감염자들을 버티지 못하고 압사당하다가 사망한다.
영화에서는 그의 영웅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감염자의 모습으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15]
그리고 소설에서는 감염자로 등장하는데, 종길이 객실 문을 열어젖히자 15호칸에 감염자들이 난입하고 여기서 변이된 상화가 옷가지로 묶은 끈을 풀려고 하는 양복쟁이와 한 아줌마를 물어뜯는다.[16]
3. 평가
칸에서의 상영회 이후 외국 관객들에게 제일 평가가 좋다. 상영 당시 관객들이 마동석이 나오는 부분에서 박수를 치고, 해외 기자들의 평에서 "저 코리안[17] 터프가이는 누구냐"부터 "마동석이 주인공이었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마동석의 역할이 인상적이었던 듯.[18][19] 영화의 국내 개봉 후 한국인들, 특히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의 반응도 매우 좋다.칸에서의 반응과 비슷한 평들도 있으며, 상화와 상화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에 대한 호감이나 애정을 표현하는 여성 관객들이 많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끝까지 용감하게 싸운 듬직한 남편인 상화 캐릭터와 배우 본인의 좋은 평소 이미지[20]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 듯.
물론 마동석의 카리스마 있고 거칠지만 한편으로는 귀여운 구석[21]이 있는 이미지를 미리 접하여 익숙한 한국 관객들도, 개봉 전부터 '마동석이 나오므로 이 영화는 좀비에게 공포 영화이다.'라는 평이 잔뜩 나왔다.
4. 여담
- 휴대폰 벨소리를 바꿀 줄 모르며 벨소리는 "오 필승 코리아"[22]. 이 폰은 석우가 청각에 예민한 감염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로 사용해 희생당했다.
- 상대역 배우 정유미와의 '케미'가 의외로 굉장히 좋다는 평이 많다. 안 어울릴 줄 알았던 두 배우가 생각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것. 마동석과 정유미의 케미에 설렌다는 관객들이 많다. 마블리와 윰블리의 만남이라고. 촬영 현장에서도 성경 역 정유미와 서로 '정요미', '마요미'라고 불렀다고 한다. 촬영장 내 분위기도 훈훈했던 듯.
- 상화 역을 맡은 마동석은 인류멸망보고서에서 역시 좀비를 다룬 에피소드인 멋진 신세계 편에서도 불량학생 1 역으로 출연한 바가 있다. 심지어 그 편의 주인공의 이름도 석우다.
- 초기 설정에서는 소설판과 마찬가지로 좀비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대본 파일을 열어보면, 완전히 감염된 채로 유리문 너머에 있는 성경을 보며 포효한다는[23] 묘사가 있었으며, 마동석 본인의 말에 따르면, 더 이전 기획상에선 좀비로 변한 채 용석을 덮치는 역을 하려다 너무 무리수 같아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용석을 물었으면 석우도 좀비 될 일이 없었을텐데.
- 마동석은 윤상화 역할을 맡았을 때 당시 부상으로 인해 몸이 지금보다는 근육도 좀 빠진 듯한 모습[24]이다.
- 범죄도시2에서 마동석이 부산행의 상화 배역을 이용한 배우 개그를 한다. 마석도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한 짱구가 마석도의 손을 깨무는 데 이 때 마동석이 치는 대사가 바로 "왜 물어, 좀비야?"
[1] 영어 포스터에서는 Don Lee로 표시되는데, 이는 이 배우의 본명이기 때문. 해당 배우의 설명을 잘 읽어보면 알 수 있다.[2] 소설에서는 체육대학을 다닌 것으로 나온다. 군대 전역 후, 복학생이 된 그는 성경을 만나 열렬한 구애 끝에 결혼하고 결혼 6년 만에 아기가 생겼다고 한다. 격투기 도장을 운영하며 먹고 살다가 성경이 그냥 가볍게 바다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자 곧바로 태교 여행 삼아 부산으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3] 비록 자신을 위험에 빠뜨렸었던 석우였지만, 감염자에게 잡힐 뻔했던 석우의 딸을 아내와 구해주고 야구부 학생들과 끝까지 남아 유리문을 봉쇄해 사람들이 열차에 탈 시간을 벌어준다. 한편 아직 자식을 가진 지 몇 달정도 밖에 안 되는 예비 아빠인 상화보다 이미 딸을 몇 년 키운 석우가 아빠로는 선배임에도 아빠 역을 잘 하지 못 한 석우에게 참된 아빠가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 대사 뒤 영국과 석우의 침묵이 이어지자 "왜, 내가 한 말이 좀... 멋있어?"라고 한다. 훈훈하지만 예비 아빠가 할 말이라기 보다는 이미 자식들 한 둘 시집 장가 보낸 연륜이 쌓인 사람이 할 법한 말이라 그런지 뭔가 아이러니하다. 다만 외모나 담당배우들의 나이로 보면 상화가 훨씬 더 인생 선배라고 볼 수 있고, 석우가 비록 몇년 딸을 키웠다곤 하나 일에 빠져 딸이 원하는 것도 모를 정도로 빵점 아빠란 걸 생각하면 이런 조언을 해주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작중 석우의 모습은 누가봐도 딸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몰라 방황하는 젊은 아빠이므로, (비록 아직 자식은 없어도) 한참 형님 입장에서 조언해줄 수도 있다.[4] 달려오는 좀비를 주먹으로 날려버리는 것부터 시작.[5] 이때 밀쳐지는 좀비 중 뒤쪽 좀비가 앞에서 상화에게 밀쳐져 날아오는 다른 좀비를 팔을 내밀어 방어하는 반사자세를 보인다. 자기 몸이 아작나든 말든 달려드는 좀비 성향과 맞지 않는 행동. 다만 이는 당연히 진짜 좀비가 아닌 인간이 연기하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행동이긴 하다.[6] 힘은 말할 것도 없고, 3인방이 13호칸까지 돌파할 때 목을 꺾어 버린다거나 좀비를 아예 들어올려서 천장에 박았다가 내려쳐버리질 않나, 팔꿈치로 엘보를 날리는 등 싸움 실력도 말할 것도 없고, 손목을 물려서 감염이 되고 문으로 좀비들을 막느라 힘이 꽤 빠졌는데도 엘보로 좀비 3명을 패버리고 성인 남자 좀비 한 명을 들어서 시간을 벌기까지 한다. 과연 진 주인공스러운 활약... 다시 강조하지만 좀비들의 거의 대부분은 성인 남성이었다! 그 엄청난 무게들을 상대로 길을 막거나 던져버리는 괴력의 소유자다.[7] 이 감염자는 죽었다.[8] 주먹으로 감염자 머리를 때리는데 배우의 박력과 더불어 효과음 덕분에 미친 듯한 찰짐이 느껴진다.[9] 자신이 들고 있던 야구 배트로 출입문 유리를 부수고 있었는데 유리가 워낙 단단해서 완전히 부수는데 시간이 소요되었다.[10] 그 감염자는 석우가 야구 방망이로 후려쳐서 바닥에 쓰러졌었으나, 공교롭게도 객차 문 중앙 모서리를 손으로 쥐어서 막고 있었던 상화의 손을 갑자기 일어나서 물어버린 것.[11] 영화의 슬픈 장면들 중 하나. 주인공인 석우보다 상화의 죽음이 더 슬펐다는 의견도 많다. 성경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러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슬픈 기색을 크게 내비치거나 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과 말투로 저 대사를 하는데, 만약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였으면 정말이지 이 사람은 정신적으로도 만렙인 것이다.[12] 성인 남성을 가로로 든 상태에서 좀비들에게 미친듯이 물어 뜯기면서도 수십 명에 달하는 좀비들의 무게를 버티며 미친 근력과 엄청난 의지를 보여준다.[13] 눈이 하얘졌음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흔들며 버텨냈다. 참고로 감염자들 중 목 부위만 물려 거의 곧바로 변한 다른 감염자들과는 달리 손을 물렸기에 상대적으로 천천히 감염되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진희는 아예 다리를 물렸음에도 상화보다 더 빨리 감염된 것을 감안한다면 그냥 본인의 순수한 정신력으로 감염을 버텨낸 것이라고 봐야 한다.[14] 묘사상 더 오랜시간 버틸 수 있었을 것이지만 감염 증세로 지능이 퇴화하는 과정에서 자세가 무너져 저지에 실패했다.[15] 이후 주인공 일행이 기차 운행이 불가능해져서 하차하고 기관사가 말한 서쪽 끝 열차를 탈 때 한 감염자가 여러 감염자들과 함께 달리는 열차에 매달리는데, 상화와 비슷하게 생겨서 상화로 착각한 사람들이 있지만 잘 보면 베이지색 점퍼를 입고 있다. 상화가 감염될 당시 그는 검은색 셔츠 차림이었으며, 감염자가 남의 점퍼를 주워입었을 리는 없다. 참고로 상화는 영화 중반까지 파란색 재킷에 연갈색의 스카프를 목에 매고 있었다.[16] 당연히 완전히 감염되어 좀비가 된 상화 입장에서는 그저 감염자로서의 본능에 충실한 행동이었겠지만, 아무런 의도가 없었던것과는 달리 결론적으로는 문이 열리지 않아 감염된 이후에도 자신의 아내와 딸, 그리고 함께 생존해왔던 사람들을 살린 행동이 되었다. 터널에 들어간 채 아수라장이 된 15호차의 모습에서 어두워서 못 본 이들도 있을 수 있다.[17] 정작 마동석의 현재 본명은 돈 리(Don Lee) 즉 미국인이다. 정확히는 한국계 미국인. 그런데 '코리안(Korean)'에 한국인 말고도 한국계라는 뜻도 있으니 딱히 틀린 표현은 아니다.[18] 당연한 것이 여타 좀비물에서 좀비를 상대하는 사람은 주로 총기로 무장하거나 냉병기, 하다못해 몽둥이 같은 기본적인 무기라도 들고 상대한다. 맨손인 캐릭터는 그저 주구장창 도망치거나 희생되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아무런 무장도 없이 맨손으로 그것도 막아내는 정도가 아닌 좀비들을 압도하는 전투력을 보여주니 인상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마동석의 당당한 체격과 어울려 더더욱.[19] 그러나 마동석은 한국에서의 드라마(아마도 38 사기동대였을 확률이 높다) 촬영 때문에 칸에 가지 못했다. 다만 상영회가 끝난 후 미친듯이 연락이 왔는데, 이는 동료 배우들과 감독이 칸에서의 마동석의 인기를 전해주는 내용이었다고. 그래서인지, 마블에서도 마동석을 MCU 영화에 출연시키려고 하였고, 결국에 마동석은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게 되었다.[20] 마동석의 별명들을 보라. 실제로 여초 사이트들에서 마동석은 마쁜이, 마요미로 불린다.[21] 화장실에 있는 성경을 기다리는 장면.[22] YB 버전.[23] 아무래도 감염된 남편과 그를 잃은 아내가 대치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안타까운 상황을 더욱 묘사하려고 한 듯.[24] 평상시와 비교해보면 팔뚝의 차이가 좀 난다. 그래도 대단한 팔뚝의 소유자 인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