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리즈 소설 디스크월드에 나오는 단어로 어떤 특정 현상이나 개념 자체가 의인화된 초월적인 존재들을 가리킨다. 디스크월드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주제가 "형태가 정신을 좌우한다"는 것으로[1] 의인화된 존재들은 어느정도 인간의 특성을 가지게 된다.단순히 사람들의 믿음에 의해 나타나고 힘을 가지는 디스크월드의 신들과는 달리 이들은 절대적인 우주의 법칙 그 자체이므로 신들은 비교도 안되는 월등한 권능을 가진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존재들이라 볼 수 있다.
의인화된 화신체들은 현실에서 특정한 현상이 일어나게끔 일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예를 들자면 시간은 시시각각 우주를 파괴하고 창조하길 반복하여 각 순간마다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방식으로 "시간이 흘러간다"는 법칙을 유지한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맡은 영역의 사건들을 주재한다. 전쟁은 중대한 전쟁과 결투가 일어났을 때 찾아와서 지켜본다든지 죽어서 시체를 떠나지 못하고 떠도는 영혼들이 있으면 죽음이 찾아와 수확해가는 식.
화신체들은 세계의 흐름에 긴밀히 연결되어있어 다른 인간이나 마법적 존재들과는 달리 세계가 무언가가 잘못됐음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마법 법칙에도 능통하여 때때로 마법사들을 능가한다. 물론 마법사들도 필요할 때 죽음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그를 소환하는 것처럼 화신체들을 잠시동안 묶어놓는 것이 가능하지만.
시리즈 대대로 이미 죽음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났지만 의인화된 화신체들은 현실 감사관(Auditors of Reality)들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현실 감사관들이 호그파더와 죽음같은 특정 화신체를 죽이려 시도했다는 것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현실 감사관들을 제외하고는 화신체들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필요하다면 돕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듯 하다.
현실 감사관들과 화신체들의 사이가 안 좋아진 이유로는 화신체들이 점차 개인으로서의 인격을 발달시켰다는 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디스크월드 초기 작품에 등장한 죽음이나 다른 종말의 네 기수들 등등 의인화된 화신체들도 처음에는 비인간적인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본래 정해진 방식대로 행동하는 수동적인 존재들로서 인격에 구애받지 않고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자들이었다. 하지만 우주에서 활동하기 위하여 화신체들은 인간의 형상을 본떠 활동을 하게 되었고 외형이 인간과 비슷해짐에 따라 그들의 사고도 인간과 비슷해져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화신체들 역시 변하였고 그들은 더 이상 세계와 생명체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길 그만두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며 강한 자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화신체들이 수동적이지 않고 변칙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어 인간들의 일에 개입하고 생명체들에게 공감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자 현실 감사관들은 이러한 화신체들의 변화가 우주의 존속에 해악을 끼치리라 판단하여 배척하는 셈.[3] 다만 감사관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어디까지나 화신체들은 우주의 법칙이란 비인간적인 개념이 토대이므로 아무리 인간적으로 변했다한들 인간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서투른 면을 보인다. 가장 좋은 예시는 죽음이 인간들을 이해해보겠답시고 행한 온갖 뻘짓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화신체들 스스로도 일정 선에서 인간성의 허용을 끊어버리는 모양이다. Reaper man에서 죽음이 다시 본래 죽음의 권위를 회복하자 빌 도어의 경험과 감정, 생각들을 자신은 더 이상 빌 도어가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으며 자중하는 모습에서 보여진다.
의인화된 화신체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영역 혹은 왕국"을 가지고 있는데 "현역 복무"를 하지 않을 때, 자신들의 영역에서 머무르며 휴식도 취할 겸 세계에 이상이 없는지 관리하는 일을 한다. 화신체의 영역은 생명체들이 생각하는 모습에 크게 구애받으며 죽음의 집이 어둡고 고딕양식에 음울한 것도 사람들이 죽음의 저택이 그런 분위기일 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생긴 것이다. 이는 인간들의 믿음이 상반될 경우에는 화신체들이 다른 화신체의 영역에 방문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이빨 요정의 영역은 죽음이란 개념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곳이기에 죽음이 방문할 수 없으며 겨울을 상징하는 겨울 대장장이는 여름을 상징하는 여름 아가씨의 영역을 방문할 수 없다. 물론 방문해도 믿음에 반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다. The Light Fantastic에서 죽음의 집에 종말의 네 기수들이 모여있던 경우가 그 예시. 초월적인 존재들의 안마당이므로 수잔 스토헬릿같은 화신체의 혼혈이나 마법사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 화신체의 영역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르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호그파더 편에서 이빨 요정의 성에 너무 오랫동안 머물렀던 도둑들이 아이처럼 변해버린 것도 이 때문이다. 두송이꽃과 린스윈드가 죽음의 영역에 들어왔을 때 죽음이 알아차린 것처럼 자신의 영역인만큼 영역에 누군가가 들어오거나 침입하면 화신체들도 감지한다.
이들은 자손을 남길 필요가 없고 현재까지 나온 화신체들은 자손을 대부분 두지 않았으나 마음만 먹는다면 자손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비록 양녀이긴 했어도 죽음의 딸 이사벨은 모트와 결혼해 죽음의 손녀 수잔을 낳았고 피는 섞이지 않았으나 책의 주석에서 언급되었듯이 수잔은 영혼을 통해서 죽음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죽음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전쟁 역시 은퇴한 발키리와 결혼해 세 명의 자식을 두었고(!) 시간 또한 스포일러이긴 하지만 아들을 두고 있다. 화신체의 자녀들은 어떤 것이든 빠르게 배우며 다른 이들보다 절대적인 존재인 화신체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훨씬 깊이 이해하고 있고 이는 곧 그들의 부모인 화신체들에게 무슨 일이 생겨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비상시에 화신체의 자녀들이 그 직무를 이어받아 대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덧붙여 화신체들은 한 세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주를 무대로 활동하는 듯하며 Thief of time에서 현실 감사관들이 술수를 써 디스크월드에 종말이 오자 죽음이 기아를 만나서 종말의 네 기수의 임무에 따라 종말을 불러와야된다고 하자 기아가 다른 세계도 있잖느냐라면서 여차하면 디스크월드 말고 다른 세계를 멸망시키면 되지란 식으로 대꾸하는 장면이 있다.
2. 알려진 화신체들
- 네 명의 기수
- 혼돈(Kaos)[4]
- 눈먼 아이오(Blind Io) - 최고신. 눈이 없는 대신 여러 작은 눈이 주위를 떠다니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름은 아무래도 D&D 시리즈의 최고신이자 창조신인 Ao(에이오)에서 따온듯.
- 오플러(Offler) - 악어 머리를 한 신. 이빨 때문에 뭉개진 발음으로 말하는 게 특징. 성질이 더러워서 불신자에게 벼락을 내려쳐 죽이는 걸 즐긴다고 한다.
- 기회
- 밤
- 시간
- 숙녀(The Lady) - 녹색 눈을 가진 여신. 린스윈드를 두고 숙명과 내기를 해서 여러 번 이겼기에 그에게 호의적이다. 2권에서 린스윈드 앞에 나타나 그를 한 번 도와준다.
- 숙명(Fate) - 남신. 린스윈드가 죽음의 숙명을 어기고 계속 살아나서 그를 미워한다.
- 운명
- 공황(Panic)과 공포(Terror) 형제
- 영혼 케이크 오리
- 연주창(Scrofula) - 죽음의 부하. 죽음 대신 린스윈드의 영혼을 가지러 왔다가 린스윈드로부터 하인 말고 상전이 직접 오라는 말을 듣고 데꿀멍...
3. 현실 감사관(Auditors of Reality)
명실상부 디스크월드 만악의 근원. 모든 큰 사건들의 원흉이다.속이 텅빈 채 휘날리는 회색 망토의 형상을 띤 존재들로 시공간을 영원히 감시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들을 경멸하고 특이성, 인간성의 존재를 일절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이라는 개념 또한 배척하기 때문에 항상 "나"가 아닌 "우리"라고 자신들을 지칭한다.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감사관들은 화신체들에게 매우 비호의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우주가 흘러가게끔 하려고 화신체들과 다른 초자연적 존재들을 갖은 방식으로 처리하려든다. 그들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상상력과 사상같은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은 가장 기본적인 물리법칙만을 따라야하고 이에 따라 규칙적으로 행동하며 모든 말 또한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을 지니며 비유의 뜻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죽음이 소설에서 언급한 것처럼 감사관들 역시 죽음 자신과 같은 존재를 모시는 하인들이라 말한다. 다시 말해 서로 행동하는 건 달라도 결국은 같은 상위의 존재를 섬긴다는 것.
이처럼 세상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저지른 감사관들의 행적은 매우 화려해서 호그파더를 죽이려고 아이들의 믿음을 없애는 일에 암살자들을 고용하거나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인간들을 위하게 된 죽음을 갈아치우려했다든지 정말 제대로 세상을 끝장내기 위해 Thief of Time에서 시간을 멈추게 하는 술수를 쓰는 등 세상에 큰 피해를 입힐만한 대사건들을 일으킨 주범들이다. 이런 식으로 세상을 잘못되게 만드니 세계의 흐름과 긴밀히 연결되어있는 화신체들이 감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싫어하는 건 당연하다.[5] 화신체들 중 죽음이 가장 많이 나왔기에 죽음이 가장 확실하게 감사관들을 싫어한다는 면이 드러났지만 죽음만큼 자주,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으나 다른 화신체들 또한 감사관들을 경멸하고 깎아내리는 기색을 넌지시 드러낸다.
하지만 감사관들 역시 없어서는 안되는게 암만 깽판을 쳤다해도 감사관들이 세계에서 담당하는 영역은 다름아닌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고 원자가 돌아가는 현상을 관리하는 매우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게다가 무언가가 존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누군가에 의해 관찰되어야만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하는 것 역시 감사관들의 직무라 아무리 감사관들이 밉상짓을 한다한들 이들이 없으면 세계는 끝장난다.(…) 그래서 화신체들도 얼마든지 감사관들에게 반격을 할 수 있지만 하지 않고 감사관들이 일을 저질렀을 때 뒷수습하는데만 그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 탓이다.
어쨌건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감사관들은 모든 생명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품고 있다. 왜냐하면 생명은 어수선한 존재들이기 때문이고 이는 곧 모든 것은 시공간 속에서 일정한 역할과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감사관들의 생각과는 반대된다. 무엇보다도 인간성은 세상에 본래 없던 것을 창조한다. 솔직히 따지고 보면 감사관들은 단지 어질러진 방 안을 청소하려는 것 뿐이다. 그리고 감사관들이 인간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 화신체들과 같이 감사관들은 인간이 나타나기 한참 전부터 존재해왔으니 최소 10억년 이상의 지성과 오랜 시간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은하들이 멸망하는 걸 지켜봐왔고 원자들이 춤추는 걸 지켜보며 무려 18차원을 감지할 수 있는 수백의 감각을 지닌 자들인데 고작 5개의 감각과 제한된 신체 기관, 사고 체계에 우주의 대부분을 어둠으로 인식하며 "나"라는 편협한 관점에 국한되어 세계를 인식하는 인간들을 멸시하는 태도도 아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감사관들에게 있어 생명체는 마약같은 존재로 비춰진다. 즉, 현재 인간적으로 많이 변한 화신체들은 감사관들의 관점에서 보면 마약에 중독됐다는 것이다.
Thief of Time에선 인간을 꼬드겨 정확한 시계를 만들어 시간을 멈추려고 했고, 이 때문에 일부 감사관이 인간의 형태를 얻었다. 하지만 인간의 형태를 띄게 되면서 얻게 된 감정등으로 인해 크게 혼란스러워했고[6] 어떻게든 인간을 연구해보려고 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인다. 너무 강렬한 감정을 겪게 되면 이를 감당못해 소멸해버리는데, 그래서 초콜렛을 먹이면 너무 기쁜 감정을 느끼게 돼서 소멸해버린다.(...)
4. 오래되고 지고한 자들(The Old High Ones)
의인화된 화신체들이 섬기는 상위의 존재로 모든 화신체들은 이들을 섬기고 따른다. 비단 한 우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우주들을 관장하는 가장 최고에 위치한 절대자들이지만 실상은 화신체들을 제외한 인간이나 생명체들은 이들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른다.
이들이 정확히 세계가 존재하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제대로 알 수도 없고 말로 설명할 수도 없다고 하나 굳이 적당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오래되고 지고한 자들이 다양한 우주가 있다고 믿기에 우주가 존재한다고 한다. 관련 기록도 없어서 오래되고 지고한 자들이 디스크월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지만 디스크월드의 선사 시대 때, 디스크월드에 존재하는 마법의 힘을 상당히 줄이고 인간들을 좀 더 작게 만들었다고 한다. 흠좀무.
상기에서도 기술된 것처럼 죽음과 다른 모든 화신체들은 이들의 하인이며 현실 감사관들의 상사임이 분명하나 최근에 감사관들이 오래되고 지고한 자들이 구축한 우주의 법칙을 깨고서라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을 죽이려함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제재는 커녕 아예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4.1. 아즈라엘(Azrael)[7]
실질적인 디스크월드의 압도적인 세계관 최강자.[8]
위대한 끌어당기는 자이자 우주의 죽음으로 상상도 못할 정도의 거대한 크기의 절대자다. 디스크월드의 죽음이 따르는 주군이자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죽음들의 지배자로서 쥐들의 죽음이 죽음의 분신, 파편같은 존재인 것처럼 죽음 역시 아즈라엘의 분신같은 존재라 볼 수 있다.
Reaper man에서 묘사된 것처럼 엄청 거대할 뿐만 아니라 그의 눈에서는 은하수와 별들이 휘몰아치며 단순히 말 한마디 한 것 뿐인데도 펼친 두 페이지 전체를 차지할 정도다. 또한 전 우주의 시작과 끝을 가리키는 시계의 관리자로도 묘사되는데 이 우주의 시계는 단 한 번만 돌아간다고 한다.
죽음의 주군인 만큼 아즈라엘 역시 죽음처럼 상당히 자비로운 성격인 듯 하다. 죽음이 Reaper man에서 상당히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동안 시간을 내어줄 것을 아즈라엘에게 부탁을 하자 흔쾌히 그 부탁을 들어줌과 동시에 이에 반발하는 감사관들을 단번에 데꿀멍시켰다.
5. 어둠의 신들(Dark Gods)
강력한 마도서인 네크로텔리콤니콘[9]에 나오는 어둠의 신들은 지하감옥 차원에서 우리 우주로 넘어온 이계의 존재들로 애초에 우리 우주와는 연관이 없어서 선이나 악,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그 모든 것의 반대선상에 속한 자들이다. 이런 어둠의 신들은 인간의 믿음이 아닌 인간이 아예 모르거나 인간의 믿음에 적대적인 현실의 측면을 토대 삼아 우리 우주에 존재한다.
네크로노미콘이 망자들의 책을 의미하는 것처럼 네크로텔리콤니콘은 죽은 자들의 전화번호부란 의미라고한다. 이 책의 초판이 보이지 않는 대학의 도서관에 보관되어있으며 몇 장만 읽어도 사람은 미쳐버리지만 사서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서는 인간이 아닌 오랑우탄이기 때문에.(…) 참고로 이 사서는 원래 인간이었는데 마법 사고로 인해 오랑우탄이 된 마법사. 하지만 그 덕에 인간이 읽으면 미쳐버리는 도서관의 수많은 마도서를 아무 문제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후 인간으로 돌아가는 걸 거부한 채로 잘 살고 있다.
어둠의 신들 역시 이름만 나왔을 뿐, 오래되고 지고한 자들처럼 제대로된 활약은 없기 때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다만 요브 소도스라든지 닐로나테텝 같은 낯 익은 이름들이란 걸 알 수 있다.
[1] 그래서 늑대인간들은 정체성 혼란을 자주 겪는다. 늑대와 인간이라는 두 다른 형태 때문에 정신이 혼돈스러워지기 때문.[2] 다만 화신체들 중 몇몇은 힘의 영향력에 인간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듯하다. 종말의 네 기수 중 질병과 기아는 각각 인간들이 무리를 지어 도시 생활을 하게 된 이후로 영향력이 세졌기 때문에 인간이 멸망하면 자신들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한다. 물론 생명체들과는 큰 관계가 없는 시간이나 인간이 아니더라도 우주에 생명체가 있다면 언제까지나 존재할 죽음은 상관없다.[3] 하지만 현실 감사관들은 우주의 완전성, 불변함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변칙적인 존재들인 모든 생명체들을 말살시키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화신체들보다 실질적으로 더 위험한 존재이다.(…)[4] 등장하는 소설은 Thief of Time. 소설 내에서도 혼돈할 때 그 Chaos의 의미로 쓴다. 다만 모종의 이유로 강조하는 차원에서 철자를 다르게 쓴 것. 자세한 사항은 스포일러.[5]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게 아무리 인간적인 면이 많아졌다고는 해도 화신체들은 본디 우주의 법칙이 인격신으로 구현된 자들이기에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관들이 끼어들어 억지로 이 흐름을 변형시키려고 하니 당연히 거슬릴 수밖에 없다.[6] 특히 인간이 되면서 서로의 생각을 읽을수 없었기에 더더욱 혼란스러웠다. 일부는 이 사실로 인해 기뻐하게 되었지만.[7]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종파에 알려진 죽음의 대천사이다.[8] 실질적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이유는 아즈라엘을 제외한 지고하고 오래된 자들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측이지만 다른 오래된 자들도 아즈라엘과 비슷한 수준의 존재들일것으로 보인다.[9] 러브크래프트의 저작인 네크로노미콘과 텔레콤의 제목을 따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