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이야기

공연예술창작산실 선정 역대 올해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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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등록된 공연만 기재. 공연예술창작산실 누리집

<colbgcolor=#002EC1><colcolor=#EAA533> Story Of Aesops
제작	컴인컴퍼니
극작·작곡	서윤미
연출
공연 기간	초연: 2024.02.16 ~ 2024.04.14 재연: 2025.03.19 ~ 2025.06.08
공연 장소	초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재연: 예스24스테이지 3관
관람 시간	100분
공식 계정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 티모스
  다나에에게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운명 앞에 놓인 먼 여행을 용기 있게 떠나는 이야기꾼

• 다나에/시타스
  작은 집에 갇혀서도 끝없이 이야기를 만들며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길 꿈꾸는 소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성사시키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정체 불명 무역상

• 페테고레[스포일러]/파빌로스/왕
  이야기를 사랑하는 다정하고 충직한 노예 할아버지/
  웃음도 감정도 잃어버린 다나에의 아빠이자 사모스의 귀족/
  모든 걸 가지고도 끝없는 욕심으로 세상 진귀한 보물을 사들이고 변덕을 부리는 반품왕

• Whisper(대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수많은 모래알들처럼 티모스와 함께 반짝이는 여행을 떠나는 낮은 목소리의 속삭임/
  아들 티모스와 엄마를 잃은 다나에까지 아끼고 사랑으로 품어주는 노예 한나

• Whisper(바람)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수많은 모래알들처럼 티모스와 함께 반짝이는 여행을 떠나는 낮은 목소리의 속삭임/
  다나에와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어린 티모스

• Whisper(물)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수많은 모래알들처럼 티모스와 함께 반짝이는 여행을 떠나는 낮은 목소리의 속삭임/
  세상 두려운 게 없는 해맑고 순수한 영혼의 어린 다나에

4. 줄거리

5. 넘버

5.1. 초연

【가사/접기】

||

물

그래서요?

다나에

그러니까 이 섬에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들이 살고 있다는 거지

다같이

이야기 그 이야기 들려오네 으음

다나에

''옛날 언젠가 그러니까 아기 예수가''

바다 깊은 곳 진흙더미 속 숨겨진 얘기
영영 바래지 않을 빛을 내뿜는 보석 같은 얘기

다같이

지성과 예술
철학과 인간
꽃 피던 그곳에서
태어나고 또 자란 얘기

사모스 푸른 바다 위의 작은 섬
그 이야기 그 섬에서 태어난 얘기
가자 끝없는 절벽 끝 너머
언덕길 걷고 걸어
마침내 보이는
주황빛 넓은 지붕 아래에는

다나에

''한 귀족이 살고 있었지 이름은 파빌로스. ''

다같이

환하게 열려있던 대문은 굳게 닫히고
아무도 그의 소식 들을 수 없네
환하게 웃을 때면 생기던 눈가의 주름
이젠 미간의 주름만이 깊어간다네

다나에

''그 대신 그에게는 일곱 달 만에''

다같이

세상 아래 유일하게 그를 웃게 하는
그 아이
작은 아이
죽은 아낼 닮은 그 아이

아이
그 아이
사랑하는 이가 남긴 귀한 아이

【가사/접기】

||

한나

흰 수염의 어부가 살았네
어부는 오늘도 그물 던지네
바람 휭휭 불던 날 램프가 풍덩 빠졌네

티모스

다나에

풍덩?!

한나

그때 갑자기 물 아래서
보글보글하고 거품 올라와
매끈 머리에 밀짚모자 쓴
대왕문어 나타났네

이 황금 램프가 너의 것이냐?
아닙니다 그것은 제 램프가 아닙니다.

티모스

다나에

보글보글!

한나

그럼 이 은빛 램프가 너의 것이냐?
아닙니다 그것도 제 램프가 아닙니다.

티모스

다나에

보글보글!

한나

그럼 이 아무 장식도 없는
밋밋한 램프가 너의 것이냐?

다나에

맞아요 제 거예요!

한나

오호 이토록 정직한 어부는 처음 보는구나.
너에게 황금 램프
은빛 램프
밋밋한 램프
모두 다 주노라.

한나

/

티모스

다나에

대왕문어 물속에 들어가 어부 혼자 남았네
황금도 보물도 바닥에 던져두고
다시 그물 던지네
휘휘휘 바람 소리만 / 휘휘휘~
들려오는 바다 / 휘휘휘휘~
고요한 달빛 아래서
어부는 그물 던지네
휘휘휘 바람 소리만 들리네
고요한 바다에

【가사/접기】

||

다같이

거짓말처럼 붉은 뺨
붉게 물든 오늘 밤
거짓말이라 말해줘
아무 일도 없다고

혼란스러운 어둠 속
스쳐가는 한숨 속에
아픔은 번져 이 밤을 붉히네

파빌로스

믿을 수 없어 어떻게 된 일인지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너의 울음만 들리는 이 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함께 울었지

한나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주인님

파빌로스

다시 말해봐 다시

한나

제가 제가 작은 주인님 얼굴에 그만

파빌로스

그러니까 뭘 어쨌다는거야 다시!

한나

주인님..

파빌로스

의원은 아직 멀었어?

다같이

탄식 절망 어둠보다 깊은 한숨
1분 1초 마음만 타들어가는 이 밤
탄식 절망 달마저도 탄식하네
느리고 느린 한숨만이 맴도는 밤

파빌로스

내게 남은 하나뿐인 삶의 이유
나의 심장 대신 가져가시기를
제발 신이 있다면 제발
이 기도 듣고 계시다면

모든 걸 가져가도 좋으니
이 아이만은 불행케 마옵소서
그리스의 모든 신들이여
이 아이를 보호하소서

한나

주인님..

파빌로스

그럼 다나에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것이냐?
왜 말을 못해 한나

한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파빌로스

그럼 죽어라

한나

주인님..

파빌로스

''왜 죽는것이 무서우냐?''

티모스

안 돼요!

한나

티모스!

티모스

''다 저 때문이에요''

파빌로스

이 방에 계속 숨어있었니?

티모스

잘못했어요 주인님
엄마는 아무 잘못이 없어요 벌은 저한테 주세요

파빌로스

내가 지난번에도 이 방에 몰래 들어오지 말라 그랬지
또 약속을 어겼구나

티모스

천둥소리가 너무 무서워서요

파빌로스

그래 앞으로 이 방에 자주 들어와도 돼

티모스

정말요?

파빌로스

네 아이에게도 기름을 부어라

한나

주인님...

파빌로스

''정말 속죄하고 싶다면 기름을 부어.''

다같이

휘 싸늘한 한마디
빛은 사라져 가네 휘이

한나

휘 차가운 한마디
노예의 무릎은 쓰러져 힘없이 간절히

한나

파빌로스

기도해 봐도 응답은 없어 폭풍마저 잠이 든 밤
고요 속에서 어둠이 홀로 춤추네

【가사/접기】

||

티모스

다나에

지금부터 함께 만들자
재미난 우리 얘기를

다나에

뭐든 상상한 대로 함께 얘기하면

티모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다같이

재재재 재미나게 신나게
신신신 신이 나게 행복하게
얘기해

티모스

다나에

/

위스퍼

상상 속에선 어디든 갈 수 있지 / 어디든 아아아

다나에

나도 햇빛 아래 반짝이는 구름떼처럼

난 바닷속 문어 될래

티모스

그게 뭐야 난 숲 속 얼룩말
바람처럼 신나게 달려
어디든 널 태우고 함께 달릴 거야

다나에

근데 너 얼룩말 본 적 있어?

티모스

아니

다나에

뭐야!
근데 그런게 있단 걸 누구한테 들었어?

티모스

아 지난번에 바닷가에서 물건 들여올적에
아랍 상인한테 들었지

다나에

무슨 색깔이 얼룩얼룩한 건데?

티모스

그러게 그것까진 못 들었네

다나에

아마 노란색일거야 아님 빨간색?

티모스

아니 파란색 바다처럼!

다같이

함께 만들자 재미있는 이야기 행복하게
함께 만들자 신나게 멋진 세상
[여] 뭐든지 상상해 우리들 얘기 속에 / [남] 너와 함께 함께
뭐든지 가능하니까

【가사/접기】

||

다나에

우릴 둘러싼 이 집을 봐
어제 같은 오늘 반복 돼
지붕 위에서 서서 들어봐
진흙 속 숨겨진 비밀을

매일 밤 언덕 너머로
바다가 내게 말을 걸어
일렁이는 물결 속에
담긴 별들을 세어보고파 나

가보자 발이 닿는 곳에 저기
푸른 밤과 바다 하나 되네

다나에

/

티모스

희미한 빛 속에 / 희미한 빛 속에
선명해지는 나 / 선명해지는 너

다나에

어두운 세상 속
나를 찾을래

다나에

/

티모스

푸르고 푸른 바다에 / 푸른 바다에
맹세할게 이 밤 / 이 밤

다나에

티모스

약속해 너에게

티모스

내 맘에 새길게

【가사/접기】

||

파빌로스

어딜 다녀오는 거니?

다나에

/

티모스

아빠! / 잘못했습니다 주인님

위스퍼

불행의 신은 매일 바쁘다네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불행의 신이 성실해서이지
성실하게 부지런하게

쉿, 말하지마
슥, 그가 나타나
훅, 너의 행복 다 가져가니

저 바다 너머 던지고
너의 눈물을 즐기곤 하지
사모스는 신도 쉬어가네
푸른 밤은 위험해

위스퍼

/

다나에

안 돼 행복을 빼앗지마 / 행복을 빼앗지마

위스퍼

불행의 신은 언제나 네 곁에 있단다

【가사/접기】

||

다나에

늘 흙투성이 재투성이
진흙으로 감춰졌던 너의 뺨
그래 늘 달빛 아래서 너를 봤었지
왜 몰랐을까
너의 눈동자에 취했던 걸까

위스퍼

붉은 뺨의 축복 그렇게 불렀지
우린 축복받아서 선택받아서라고
붉은 뺨은 신이 주신 작은 선물인 거라고

다나에

''너 왜 그래? 이상해 왜 기뻐하지 않아?''

넌 아름다워 너의 눈동자보다
넌 아름다워 달빛보다 아름다워
널 보고 있어 내 맘이 흔들려

【가사/접기】

||

파빌로스

알 수 없었던
알지 못했던 시간
너만 모르고
너만 속아온 그날

''네가 여섯 살 때였어''

다나에

아냐 이건 거짓말이야
아냐 절대 그럴 리 없어
아냐 절대 사실이 아냐

파빌로스

/

다나에

/

티모스

널 위해서 난 그 앨 / 날 위해서라며 날 / 제발 그만해

파빌로스

''다나에 정말 니 흉터가 사라질거라고 믿니? ''

티모스

/

다나에

지난 시간 이미 사라지고 없는 / 용서받지 못 한 시간을 모른 채
상처 속에 또 널 가두지 마

티모스

다나에

나 때문에 갇혀있지 마
제발

【가사/접기】

||

다나에

모두 거짓말이야
그럴 리가 없을 거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게 갇혀서
새로운 인생 기횔 포기한 채
이제까지 나 때문에
어둡고 뜨거운 흉터 속에 살았네

이제 제발 네 삶을 살아 티모스

티모스

너 때문이 아냐
네 옆이라 좋았었지
함께 나눈 수많은 얘기 속에 살며
함께 쌓은 시간들 행복했어

다나에

/

티모스

나를 보며 웃었던 너의 엄마
나를 보며 울던 나의 유모 / 너와 함께

티모스

너와 함께 나눈 우리들의

다나에

/

티모스

모두 거짓말 / 수많은 밤들

티모스

제발 얘길 들어봐
우리 얘길 멈추지 마
제발 내게 등을 돌리지 마
떠나지 마 제발 날

【가사/접기】

||

바람

무더운 태양
부드런 바람
낮과 밤들은 변함없지

물

차디찬 비가
고단한 땅을 위로해주면

위스퍼

찬란한 무지개
모두를 달래주네
반가운 웃음 속 홀로 선 청년
그 빛을 멍하니 바라봐
여기 무지개 하나가 비워져있어
사모스섬 무지개완 달라

하루 끝 언제나 급히 달렸지
그 붉은 노을 빛
벅찬 마음

석양 틈새에 고이 숨겼네
어떤 누구도 탐낼 수 없게
오랜 날 동안 함께 빚은 마음
둘이 함께였던 시간
세상은 전부 그대로인데
무지개만은 숨길 수 없었네
깊은 밤 문득 찾아든 빛 아래
그리워하네 아무도 모르게

바람

''티모스의 새주인은 사치스럽고 변덕이 심했지만''

【가사/접기】

||

티모스

이건 정말
대박적 얘기
이건 정말
대박 재밌는 얘기지

옛날에 토끼

사람들

토끼

티모스

거북이하고

사람들

하고

티모스

달리기 시합

사람들

시합 했는데

티모스

누가 이겼게

사람들

당연히 토끼

티모스

아니야 거북이가 그만 이겼다네

티모스

옛날에 여우가 길을 걷다가
포도나무 가득한 포도를 보다가
아무리 먹으려도 너무 높아서
먹지 못하니까 여우 하는 말
아이셔 그것 참 너무 시겠다

사람들

아이참 아직도 덜 익었잖아

티모스

옛날 옛날 해님과 바람
우연히 만나서 내기를 하고 있었죠
누가 저기

사람들

저기

티모스

저 사람의

사람들

저 사람의

티모스

''자 외투를 먼저 벗길 수 있는지''

누가 이겼게

바람

당연히 바람

다같이

옛날 얘기 입에서 입으로
옛날 얘기 누구나 만드는
얘기 얘기 얘기

【가사/접기】

||

티모스

잠깐만요,
저 정말 노예에서 풀어 주실 거예요?

시타스

그럼 그럼~!

티모스

그럼 저
돌아갈 수 있는 건가요

시타스

그럼 그럼~!

티모스

돌아가도 되는 건가요

시타스

당연하지~

티모스

사모스 섬으로 갈 수 있나요
돌아갈 수 있나요

시타스

어딜 돌아가?

티모스

사모스 섬이요

시타스

''거길 왜 돌아가 그 작은 곳에?''

티모스

''거기가 저한테 제일 큰 세상이에요''

시타스

''어머 너 다른 주인님 얘기 나한테 하는거야?''

티모스

해볼게요 그게 누구던지!

시타스

''좋았어! 그게 누구냐면''

티모스

노예인 제가 감이 어떻게 왕 앞에서...

시타스

''그러니까 내가 너 노예에서 풀어주는거야''

티모스

만약 못 팔면 어떻게 되죠?

시타스

''넌 팔 거야 왜냐면''

티모스

/

시타스

그 애도 날 기다릴까요 / 그건 글쎄
나를 보면 화를 내겠죠 / 내 알빠야?

티모스

사모스 섬으로 갈 수 있나요
그 애 곁으로 갈 수 있나요

시타스

아마, 그 애도 널 기다리고 있을 거다

티모스

그걸 주인님이 어떻게 알아요

시타스

''화를 낼 거라며~''

티모스

주인님...

시타스

너 이 그리스에 몇명의 신이 살고있는지 아니?

【가사/접기】

||

물

이 양탄자를 가져가세요 하늘을 나는 양탄자

왕

오~ 쟤 봐라 난다 날어.
교수형

물

어제까지만해도 날았는데

상인들

하 하 하 하 하 하 하

대지

이 비단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금실로 은실로 수놓은 보물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화려한 색깔 화려한 문양

왕

금실과 은실은 언제나 옳지
들여라

바람

이 책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왕

나가.

바람

이 책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왕

나가라고!!

바람

혼자만 봐야 할 은밀한 책
46개 은밀한 자세에 담겨진
당신의 욕망 발견됩니다

왕

야 그거 좋은 거다
가져와봐

물

이 약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기름
뜨거운 불에 데인 흉터도
거짓말같이 낫게 해

왕

그래 일단 구입해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까

상인들

여기는 궁전 아테네
최고의 경매가 열리는 여기는
세상의 진귀한 모든 물건 여기 다 있네 다 있네
욕심은 끝없고 황금은 넘쳐
새로운 물건을 찾는 우리 왕

왕

따분해 따분해

바람

이때 티모스가 빨간 열매를 내놓습니다!

티모스

이 열매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금지된 열매라고 불리죠

바람

금지된 열매라고 왕의 호기심에 속삭입니다

티모스

고독한 당신을 취하게 해 줄 당신의 친구가 되겠죠

물

대지

그건 나도

바람

그건 나도

상인들

필요했었어
필요 없어도 필요해

티모스

냄새를 한 번 맡아보시겠습니까?

왕

이 향기는? 근데 필요없다

티모스

이야기를 들어보십쇼
이 빨간 열매의 비밀

상인들

비밀?

바람

금지된 열매의 비밀이라

티모스

이 커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염소도 춤추게 한다 하죠
이 작은 열매 속에 숨겨진 신들의 장난
아무도 몰라

어느날 염소가 이걸 먹고 만 거예요.

상인들

춤춘다 춤춘다
염소가 춤춘다

티모스

염소가 왜 춤을 췄을까요?

왕

상인들

왜?

티모스

일시불 선결제

상인들

결제해 결제해

【가사/접기】

||

왕

''티모스, 네 이야기엔 항상 질문이 있구나.''

질문은 곤란하지 절대
교만하지 말게 자네
이야기 속에 담겨져 있는 통찰이
독이 될 수도 있단 사실을 명심!
명심하게 절대 내가 충고하겠네
자비로운 나의 말 절대 잊지 말게

음 너무 큰 생각과
음 너무 큰 지혜는
오히려 자넬 위험하게 만들걸세

신하들

적들이 생길 걸세 적들이 자낼 노려
적들이 자네 뒷목을 낚아채 채 채 채 채

왕

지혜를 숨겨보게 꽁꽁 적을 만들지 말게
그게 진짜 영리한 이야기꾼일세 헤이(헤이)
모두가 기분 좋은 얘기

신하들

그런 얘기만 해 그런 얘기만 해
돌려 말하지 마 (돌리지마!)
그런 얘기만 해
모두를 곤란케 하지 마

바람

''공정하고 정의로운 왕이시여!''

물

왕은 신하들의 말을 가만히 듣더니
짧고 쉬운 한 마디를 합니다

왕

죽여라

신하들

저 자를 죽여
저 자를 없애
신성 모독 죄로
없애버려(어 어 어 어)
없애버려(어 어 어 어)

【가사/접기】

||

페테고래

평생을 무거운 짐만 옮기며 살았지
허리가 구부러지도록 평생을 그렇게
하지만 내 삶에도 행복은 있었지
너희 재미난 이야기 들으며 웃었어

햇살도 좋았지 바람도 좋았지
하지만 난 이야기가 더 좋았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고 전해져
그렇게 난 여행을 떠났지

티모스

할아버지 안 돼요

페테고래

''태어나서 한 번만이라도 나도''

티모스

할아버지...

페테고래

''약속해.''

티모스

''약속할게요''

페테고래

''죄송하기는.''

티모스

그럼요 페테고래 할아버지잖아요

페테고래

''아니야. 내 이름은 페테고래 이솝이란다''

티모스

꼭 기억할게요, 페테고래 이솝.

페테고래

잊지말거라 가장 고되고 낮은 곳에서도 우린

페테고래

티모스

이야기를 해 재미난
얘기 우리들의 이야기

페테고래

소곤 또 소곤
낮은 목소리로

페테고래

티모스

우린 이야기를 해

페테고래

/

티모스

하는 사람들도 / 이야기를 해
듣는 사람들도 / 함께 만드는
진심과 진심을 더해 전해준다네 /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페테고래

그 마음 모아 둥글게 둥글게

페테고래

티모스

이야기를 우린 빚고 또 빚네

페테고래

동그르르르 꼭 가야할 곳에 간단다
동그르르르 꼭 가야할 곳에 간단다
꼭 가고 만단다

【가사/접기】

||

다나에

햇살이 좋아서 안 울고 있었어
바람도 좋아서 안 울고 있었어
언젠가 네가 다시 돌아와
내 앞에 있을 것 같아서

티모스

널 위한 얘길 하나 지어 왔어
참 재미있는 이야기
작은 모래 하나가 여기
날 데려다준 얘기

다나에

나도 얘길 지었어
널 향한 수많은 얘기들
언젠가 너에게 전해지길
매일 꿈꾸며 지었어

티모스

내가 돌아오는 길에 모래를 만났거든?
근데 그 모래가 말을 하는거야

다나에

거짓말

티모스

진짜야

다나에

뭐랬는데?

티모스

자기를 데리고 가 주면
너한테 가는 길을 알려준다고 했어

다나에

걔는 그 길을 어떻게 알고?

티모스

''걔는 2600년이나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래''

다나에

''그 조개는 울보였는데''

티모스

''응 그래서 웃느라 흐르지 못한 눈물이''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푸르고 푸르던 어느 밤
땅이 갈라졌어 파도가 밀려왔지
모래를 휩쓸고 떠났어

그런데 모래는 기억했어

티모스

다나에

그 수많은 이야기
매일 밤 함께 나눈 얘기

반짝이는 별빛 달빛 모은
동그랗고 귀한 이야기
보석 같은 이야기

다나에

아 그래서 우리가 같이 갔던
그 해변에도 왔던거야?
바다로 돌아가려고?

티모스

응

다나에

그래서?

티모스

''아 그래서 이 유리병에 담아왔어''

다나에

왜?

티모스

잘 지내고 있었구나, 다나에.

다나에

그래서 그거 나 안 줄거야?

티모스

자 말하는 모래야.
매일 밤 네 이야기를 나한테 들려줬어.

너에게 꼭 한 번 말하고 싶었어
넌 언제나 아름다워

내 맘에 새긴 얘기

다나에

꼭 간직해온 얘기

티모스

다나에

다시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
다시 끝없는 길을 걸어가
가끔은 비바람 불어와도
곁에 있을게 언제나

티모스

매일 고백해

다나에

노래해
너와 나

티모스

다나에

영원히 함께 할 우리

물

다나에~ 배가 들어왔대 가자

다나에

리디아 여기 누가 왔나 봐봐

물

설마 티모스야? 얘들아 누가 왔나 봐봐

대지

티모스?

바람

세상에 티모스가 돌아왔어

티모스

어떻게 된 거야 다나에?

다나에

''어 우리 그냥 다같이 친구하기로 했어''

티모스

멋진데 다나에

다나에

''내가 좀 멋있어!''

위스퍼

/

티모스

다나에

파도를 건너서라도 시간을 건너서라도 / 기다려왔던 또다시 함께
결국엔 여기 서 있어 멈추지 않을 테니까 / 여기 서 있어 내 앞에 있어

티모스

다나에

/

위스퍼

다시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
마음을 다해 귀 기울여 보면 / 아아 아아
내 맘에 들어온 우리의 이야기
우리가 만들 우리의 이야기 / 아아 아아

다같이

지금 여기 지금 우리 또 다른 얘기 시작해

6. 출연진

6.1. 2024년 초연

초연 캐릭터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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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25년 재연

• 티모스: 전성우, 윤은오, 이석준
• 다나에/시타스: 송상은, 장민제, 이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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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sper(대지)/한나: 강연정, 송나영
• Whisper(바람)/어린 티모스: 임태현, 조성필, 김태환[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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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7.1. 재관람 혜택

7.2.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