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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19:39:00

일본어/역사

1. 개요2. 역사
2.1. 일본조어(BC 1000년 ~)2.2. 선상대 일본어(~300년)2.3. 상대 일본어(~800년)2.4. 중고 일본어(800~1200년), 중세 일본어(1200~1600년), 근세 일본어(1600~1853년)2.5. 근대 일본어(1853년~)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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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어의 역사에 대한 문서.

2. 역사

2.1. 일본조어(BC 1000년 ~)

Proto-Japonic

일본어족이 아직 한반도 지역에서 일본 열도로 도래하기 이전 시기. 원시 일본어,[1] 원시일본-류큐어라고도 한다.

상대일본어와 한국어족과의 유사성에 주목한 Francis-Latte 등의 학자에 의해 이보다 더 전의 한일조어가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알렉산더 보빈반도 일본어설에 따르면 도래인들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이주민들의 '열도 일본어파(Insular Japonic languages)'와 한반도에 잔류한 이들의 '반도 일본어파(Peninsular Japonic languages)'로 갈라졌다.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언어가 기층이고 알타이 제어가 상층이라는 가설[2]이 있다.

자음은 모두 아홉 종류로 *m, *n, *p, *t, *k, *s, *r, *w, *j가 있었다.

모음은 모두 여섯 종류로 *a, *e, *i, *o, *u, *ə가 있었다. 또한, 이중모음 *au, *ua, *ui, *əi, *ai, *oi, *iə, *ia 등이 존재했다.

일부 학자는 한국어 차용어나 동계어와의 비교, 반도일본어족 어휘와의 비교 등을 근거로 어말 자음을 재구하여 본래 일본어의 자음 구조가 CVC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2. 선상대 일본어(~300년)

원시일본어와 상대일본어의 과도기로, 이중모음의 단모음화와 유성음이 이제 막 형성되던 시기이다.

이 시기의 유성/무성 자질은 존재하지 않았다. 유성음([b], [d], [z], [g])은 모두 비음과 무성 장애음의 조합으로 재구([m-, nVp], [m-, nVt], [m-, nVs], [m-, nVk]) 가능하다.

이 시기에는 일본조어의 이중모음이 단모음화되기 시작하였다. 이중모음 *ua, *uə, *ui, *ai, *ia, *iə, *əi는 각각 *o갑, *o갑, *i을, *e을, *e갑, *e갑, *i을로 단모음화된다.

여담으로 이 무렵 일본어류큐어파가 본격적으로 분화되었는데, 당시 류큐어파 화자들은 규슈 남부에 잔류했고 10세기경이 되어서야 류큐 열도로 이주하였다.

(うま)와 (うめ)는 이 시기까진 불명확하다.[3]

2.3. 상대 일본어(~800년)


만요가나 시대. 이 때부터는 문헌으로써 그 실체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상대 특수 가나 표기법, 역사적 가나 표기법 참고.

ハ행은 이 시기에는 무성 성문 마찰음인 [h]가 아니라 무성 양순 파열음인 [p] 음을 가지고 있었다.

サ행은 마찰음 /*s/가 아니라 파찰음 /*t͡s/라는 의견이 있다.

현재 일본어와 달리 유성/무성 자질은 변별력을 가지지 않았다. 무성음([k], [t], [p], [s])는 현재의 한국어와 유사하게 모음이나 비음 사이에서 유성음화하였다. 유성음은 현재와 달리 ([ᵐb], [ⁿd], [ⁿz], [ᵑɡ]) 형태로 선비음화를 가지고 있었다.[4]

현재의 일본어 지시대명사는 한국어의 이/그/저 대립처럼 こ/そ/あ의 세가지가 있으나 이 시기에는 근칭/원칭 2가지밖에 없었다. 의문형 ど-의 경우 상대일본어의 いづ-에서 い가 탈락해서 생성된 것으로 위의 탁음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다.

대상이 특정되는 목적어일 경우에 を조사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목적어가 を조사가 없는 경향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일본어는 SOV 구조이나 を조사가 붙어 있는 목적어일 경우 상당히, 주어가 조사 が와 나타날 때 반드시 목적어가 주어 앞에 오는 OSV 구조가 되어 버린다.[5]

행으로 시작하는 고유어(和語) 단어중의 일부는 외래어의 [d]와 연관성이 있다.

2.4. 중고 일본어(800~1200년), 중세 일본어(1200~1600년), 근세 일본어(1600~1853년)

중고 일본어

모라가 중요한 변별 자질로 등장한다.

음편 현상으로 단자음이 중자음이 되는 등의 음운 변동이 일어난다. 중국어 음운의 영향으로 순음화 연구개음 [kʷ], [ɡʷ]이 등장한다. 완전 개음절이던 일본어에 말음 -t, -m, -n이 도입되어 폐음절이 생기게 된다. 어두에서도 유성음이 등장한다. 순음퇴화가 일어난다. 중세 한국어동남방언처럼 판정의문문이냐 설명의문문이냐에 따라 각각 ぞ와 か를 사용했다. が가 소유격의 의미를 상실하고 주격조사가 된다. Bjarke Frellesvig (2017) - Old and Middle Japanese 참조.

2.5. 근대 일본어(1853년~)

한국어처럼 일본어 또한 근현대에 들어서 허다한 변화를 겪은 언어이다. 100년 전의 영어와 오늘날의 영어는 시대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어휘가 생겼다는 것과 대모음추이의 변화가 끝났다는 것을 제외하면 문법 구조상의 변화는 크지 않다. 따라서 현대 영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근대에 쓰인 영어 문헌도 거의 대부분은 읽을 수 있다.[6]

그러나 일본어는 에도 시대 이전과 메이지 시대 이후, 또 제2차 세계 대전 전후의 어휘 및 문법이나 표기법이 매우 다르다. 가령 蓄音機(축음기) → レコード(레코드), 乗合自動車(승합 자동차) → バス(버스), 活動寫真(활동 사진) → 映画(영화) 등과 같이 어휘가 변화한 예가 있다. 지시대명사접속사 또한 거의 한자로 쓰다가 히라가나로 쓰기 시작한 때가 불과 1970년대부터이다. 예로 其の(その, 그), 然し(しかし, 그러나), 或る(ある, 어떤), 但し(ただし, 다만), 尚更(なおさら, 더욱 더)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어휘들을 현대 일본어 글말생활에선 거의 한자로 쓰지 않는다. 그리고 전후에는 가타카나를 공문서에 썼던 것과 정반대로 히라가나를 공문서에 사용한다.

그 외에도, 메이지 초기만 해도 문어구어가 엄격히 구별되었기 때문에, 현대어로 번역되지 않은 원문 그대로의 메이지 초기의 소설을 현대 일본어만 학습한 사람들로서는 읽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예를 들면 모리 오가이의 '무희(舞姫)'의 경우 문어체로 쓰여서 고어의 흔적이 일부 남았기 때문에 현대어만 아는 사람 입장에선 읽기가 어렵다. 일본의 유명 역사 소설가인 이노우에 야스시가 이 소설을 현대어로 번역한 문고본을 내놓았고, 그 외에도 다른 많은 작가들이 이 소설을 현대어로 옮긴 번역본을 출판하였다. 일본어 원어민조차도 이전 시대의 문어체를 전혀 모르면 읽기가 힘들단 소리.

물론 이 정도 문어체는 고어를 조금만 공부한 일본인이면 읽어낼 수 있는 수준이지만, 지식이 전무하다면 원문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당시의 문어체가 21세기 현재의 일본어와는 동떨어진 표기법과 어휘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일본어에서 언문 일치 운동이 일어나서 격식을 차린 문헌이나 속담에서나 문어체 및 고어체가 남게 된 메이지 말기, 다이쇼 이후의 문학 작품에 쓰인 일본어 또한, 표기나 단어의 차이 때문에 현대에 출판된 소설이나 만화책을 읽기보다 훨씬 까다롭다. 물론 그보다 더 이전 시대의 문헌이나 문학작품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만요슈>에 쓰인 것 같은 고대 일본어로 가면 한자의 뜻과 소리를 빌려서 일본어를 표기한 것으로 우리말의 이두, 향찰, 구결과 흡사한 '만요가나' 등이 사용되므로 현대 일본어와는 완전히 다른 수수께끼의 언어가 된다. 현대적인 표기가 완전히 정착된 것은 1946년 당용 한자(当用漢字)표와 현대 가나 표기법이 내각 고시 및 훈령으로 공표된 이후이다. 물론 그 이후에도 전쟁 이전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옛 표기법이 혼용된 경우가 많았다. 거의 완전히 지금(21세기 초)의 표기법과 흡사한 문헌은 1970~80년대 이후에 국한될 정도이니, 일본어가 근현대에 들어 엄청난 변화를 겪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어에 비해 외래어를 상당히 많이 사용한다. 이는 태평양 전쟁으로 미국의 군정을 겪은 이후 더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2차 대전 당시 '적성어[7] 박멸 운동'이란 이름으로 일본제국 군국주의 정권이 언어순화 운동을 전개했고, 그 반작용인지 일본에서는 언어순화 운동이 극우나 하는 짓으로 터부시된다.[8] 그러나 일본에서도 고이케 유리코같이 외래어를 남용해서 별로 좋지 못한 소리를 듣는다거나 신문방송 등의 대중 매체에서 일상 용어나 신조어, 일본어 단어가 있는 경우에도 그대로 외래어를 써서 영 알아먹기 힘들다는 불만이 적지 않게 나오므로, 외래어를 과다하게 사용함을 두고 반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3. 관련 문서


[1] 일본조어의 후손 중에는 일본어 뿐만 아니라 류큐어파도 있기 때문에 덜 적절하다. 일본조어도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쪽에는 일본어족의 공통 조상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2] Benedict (1990), Lewin (1976), Matsumoto (1975), Miller (1967), Murayama (1976), Shibatani (1990).[3] 위지왜인전에서는 , , 호랑이, 표범, , 까치가 거의 없다고 설명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카메이 타카시()가 칼 글렌이 내놓은 논문을 반박할 만한 증거라는 것은 어디에 있겠는가?!#[4] イ, エ, オ단이 갑류와 을류로 나뉘어져 있었다.[5] 이 시기의 が는 현재와 달리 소유격의 의미를 가진다.[6] 영어 문법은 19세기에 현대 영어가 시작된 이후 사실상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몇백 년 전에 씐 영어 문헌을 읽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대체로 배배 꼬인 문체이다.[7] '적국의 언어'란 뜻이다.[8]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의 반작용으로 현대까지도 언어순화 운동이 활발한 한국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한국에선 언어순화 운동을 주도하는 곳부터가 국립 연구소국립국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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