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원숭이(일본마카크원숭이) 日本猴 | Japanese macaque, Snow monke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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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학명 | Macaca fuscata Blyth, 1875 |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포유강(Mammalia) | ||
상목 | 영장상목(Euarchontoglires) | ||
목 | 영장목(Primates) | ||
과 | 긴꼬리원숭이과(Cercopithecidae) | ||
속 | 마카크속(Macaca) | ||
종 | 일본원숭이(M. fuscata) | ||
아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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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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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언어별 명칭】 | <colbgcolor=#CCCCCC,#191919>한국어 | 일본원숭이, 일본마카크원숭이 | |
영어 | Japanese macaque, Snow monkey | ||
중국어 | 日本獼猴 | ||
일본어 | 日本猿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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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원숭이 어미와 새끼. |
2. 특징
수컷의 경우 평균 체중 11.3kg, 평균 키 57.0cm, 평균 꼬리 길이 92.5mm고, 암컷의 평균 체중 8.4kg, 평균 키 52.3cm, 평균 꼬리 길이 79.1mm다. 추운 지역의 개체들은 따뜻한 지역의 개체들보다 몸집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얼굴과 엉덩이는 붉은색이고[1], 털은 갈색이나 회색이다. 털은 두터워서 -20°C의 낮은 기온에서도 견딜 수 있게 해준다.
여타 포유류들이 으레 그렇듯이 새끼는 매우 귀엽다. 위 영상은 아래는 생후 약 한달 된 새끼 일본원숭이다.
3.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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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원숭이들의 서식지 |
홋카이도을 제외한 일본 열도(시코쿠, 규슈, 혼슈) 거의 전역에 분포한다. 적응력이 뛰어나 남부 아열대림부터 북부 산악 지대의 아북극 기후의 숲까지 서식한다.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영장류를 통틀어 가장 북쪽 지역에 자생하는 종이다. 대부분의 원숭이는 아열대나 열대 지방에서 서식하지만 일본원숭이는 중국의 황금들창코원숭이, 북아프리카의 바바리원숭이와 함께 몇 안되는, 열대지방이 아닌 곳에 서식하는 원숭이이다.
주로 낯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이다. 하루의 20.9%는 휴식, 22.8%는 이동, 23.5%는 먹이 활동, 27.9%는 그루밍, 1.2%는 몸단장, 3.7%는 여러 기타 활동을 하는데 보낸다.
식성은 잡식성이고 먹이는 도토리와 과일 등을 먹으며, 간혹 잔가지와 나뭇잎도 먹지만 효율은 썩 좋지않기에 겨울처럼 어쩔 수 없을 때나 먹는다.
수많은 암수가 모여 모계 사회의 큰 무리를 지어 살며, 암컷은 평생 출생 무리에 머무르지만, 수컷은 성적으로 성숙하기 전에 출생 무리를 떠난다. 각 원숭이마다 계급이 있으며, 계급은 보통 어미의 계급을 따라간다. 무리 내 가장 크고 힘 센 수컷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며, 부득이하게 우두머리가 죽거나 무리를 떠나게 될 경우엔 다른 힘 센 수컷이 우두머리가 된다.
번식기가 돠면 수컷은 얼굴과 생식기가 붉어지고, 꼬리가 곧게 선다. 반면 암컷은 얼굴과 항문, 생식기가 진홍색으로 변한다. 번식기의 암수는 보통 16일 동안 서로 같이 다니면서 유대감을 형성한 뒤에 교미를 시작한다. 출산이 임박한 암컷은 무리를 떠나 외진 곳에서 새끼 한 마리를 낳는다. 새끼는 짙은 갈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며, 생후 5~6주에는 고형식을 먹기 시작하고, 생후 7주에는 어미에게서 점차 독립하여 먹이를 찾기 시작한다. 생후 3~4개월 이내에 운동 능력을 완전히 발달시키며, 생후 18개월에는 완전히 젖을 뗀다.
최대 수명은 암컷 32년, 수컷 28년으로, 다른 마카크들보다 비교적 긴 편이다.
과거엔 일본늑대가 주천적이었으나, 일본늑대가 멸종되어 버린 현재는 일본검독수리, 뿔매 등의 맹금류와 들개가 주천적이다.
3.1. 온천욕
두터운 털을 가지고 있으나, 너무 지속적인 추위는 힘들어 한다. 때문에 일부 원숭이 집단은 겨울을 날 때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바로 온천욕이다. 자연 상태에서 분출되는 온천수에 몸을 담가 추위를 이겨낸다고 한다.[2] 일본을 해외에 홍보할 때 관련 장면을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있다. 그래서 일본의 일부 온천에서는 관광객을 노리고, 원숭이 전용 온천탕을 만들어 테마파크처럼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3]
다만 관련 홍보 영상에서는 자연에서 온천욕하는 원숭이가 숱하게 등장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대부분 야생 상태의 원숭이들이 아니고 소규모의 시설에서 관리되고 있는 개체들이며 더러는 입장료를 받기도 한다. 온천도 추울 때 들어가는 거라 타이밍상 온천욕하는 원숭이 구경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괜히 혹해서 찾아갔다 실망할 수도 있다.
소문으로는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개체는 지위가 높은 개체들 한정이며 지위가 낮은 원숭이는 밖에서 벌벌 떨며 겨울을 난다는 말도 있는데, 정작 상술된 나가노현 스노우몽키 파크 방문기에 따르면 온천욕을 하는 일본원숭이는 주로 암컷이나 새끼들이고 오히려 서열이 높기 마련인 성체 수컷은 잘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정확하진 않지만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언제든지 급히 행동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 또는 털이 젖어서 몸이 작아보이는 것을 우려해서 등의 설이 있다.
4. 기타
- 보통 일본원숭이 하면 얌전히 온천욕을 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영장류기 때문에 개코원숭이보다 조금 성격이 괜찮은 정도일 뿐 매우 사납고 공격적인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함부로 접근하면 안 된다. 애초에 야생동물에게 안전장비 없이 함부로 다가가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는 걸 명심하자. 원래 원숭이들이 사는 곳이 다 그렇듯 원숭이들의 습격과 약탈,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심하다.[4] 애초에 그런 곳에서는 같은 원숭이들 끼리도 허구한 날 싸우는 경우가 많다.
- 거짓으로 밝혀진 백번째 원숭이 현상의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일본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서 먹기도 한다는 것은 사실인데 야생 집단의 경우 집단마다 그 빈도가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 바바리원숭이와 함께 서구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마카크원숭이 중 하나로, 서식 개체수도 많고 연구와 관찰도 많이 이루어진 종이다.
- 일본 내 여러 동물원에서 사육/전시되고 있는 구세계원숭이 종류 대부분이 일본원숭이가 가장 많다. 다른 구세계원숭이 종류들은 수입, 검역을 거쳐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지리상으로 가까운 나라에서 서식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많이 사육하며, 서울동물원의 어린이동물원, 에버랜드의 알버트스페이스센터, 서울어린이대공원, 대전 오월드, 달성공원, 전주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상하이동물원, 일본 아사히야마동물원, 마루야마동물원, 치바시동물공원, 우에노동물원, 타마동물공원, 요코하마동물원 주라시아, 히가시야마동식물원, 후쿠오카시동식물원 등에서 사육 중이다.
- 1995년 12월 12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성지곡동물원에서 일본원숭이 15마리가 우리를 집단 탈출하여 도시를 떠돌아다니다 모두 포획된 사건이 있었다.#[5] 이후 6년이 지난 2001년 1월 5일 성지곡동물원에서 또다시 일본원숭이 5마리가 탈출해 2마리는 붙잡았고 나머지 3마리는 각각 1월 6일, 12일 제 발로 동물원에 돌아왔으며, 마지막 1마리가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1월 15일 스스로 동물원에 돌아오는 것으로 종결된 사건이 있다.#, #
- 일본 특산종이기도 하고 생긴 것도 좀 얍삽하게 생겼다 보니, 종종 일본인을 빗댄 멸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2010년대 축구 한일전 당시 기성용이 골을 넣은 후 카메라 앞에서 원숭이를 흉내내는 골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6]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선 호머 심슨이 '일본인을 보고 싶으면 동물원에 가면 된다'라고 했다가 아내한테 혼나는 장면도 나온다. 영상. 호머 심슨이 왜 그러냐며 동물원 관리인이 일본인이라고 항의하지만, 작중 호머 심슨의 캐릭터상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걸 풍자한 장면이다.
5. 대중매체에서
실제 털 색깔은 갈색이지만 서양에서는 털 색이 흰색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영장류들이 서식하지 않는 온대기후 일본에 서식하고, 마침 일본이 다설지가 많다보니[7] 눈과 자주 엮인다. 한편, 온천욕을 하는 유일한 원숭이라는 점이 인상이 깊은지 이 부분도 자주 묘사된다.일본에서만 서식하는 종일만큼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특촬물 같은 매체에선 원숭이하면 거의 이종으로 등장한다.
일본과 한국 창작물의 원숭이 울음소리의 의성어는 "우끼" 인데,[8] 아마 일본원숭이의 울음소리에서 착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서 단일종 중 가장 많이 출현했고, 가장 많은 관련 문제 빈도수를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원 자료를 일본 쪽에서, 그것도 대부분을 일본 TBS 테레비의 동물 퀴즈프로 <두근두근 동물랜드(わくわく動物ランド, 1983~1993)>에서 가지고 왔던 데다가 온천욕을 하는 유일한 원숭이로서 일본에서 팍팍 밀어주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아시아 왕조에서는 '스노우 멍키(snow monkey)'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실물과 달리 긴 꼬리를 지녔다. 마비노기에 등장하는 온천원숭이 중 흰색 털을 가진 원숭이들도 일본원숭이를 모티브로 했는데, 역시나 긴 꼬리를 가졌다.
-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인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에 등장하는 병풍 원숭이들도 이 종이다.
- 라이온 수호대 시즌3에 나오는 단역 중 하나로 일본원숭이 가족들이 등장한다.
- Fate/Grand Order에서는 염마정번영기 이벤트에서 '요괴 원숭이'라는 이름의 잡몹으로 등장한다. 쓰러뜨리면 아이템을 떨구고 도망간다.
-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의 사루하라 신이치의 변신체인 사루 브라더의 모티브로, 작중에서 변신체를 보곤 고릴라가 아니냐는 하루카의 반응에 신이치가 자신은 일본원숭이라고 말해준다.
- 히트 멍키에서는 일본원숭이 무리들 중 하나가 이름 불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가 적들을 잔혹하게 암살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는 일색이 강한 전대에서 멤버들의 상징돌물 중 하나로 발탁되는 경우가 많다. 닌자전대 카쿠레인저의 레드 사루다,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의 사루 오리가미,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의 사루 브라더 로보타로 등이 그 예시.
- 플래닛 주에 기본 사육 동물로 등장한다.
[1]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도 바로 이 원숭이에서 유래했다.[2] 일본원숭이 털이나 땀구멍은 사람과 달라서 젖은 상태로 나와도 크게 추위를 타진 않는다고 한다.[3] 나가노현 스노우몽키 파크 방문기[4] 홍콩이나 인도, 동남아 지역만 가도 아예 수천 마리가 갱단을 조직해서 몰려다닐 정도로 개체수가 바글바글하며 일본원숭이도 개체수가 많은 곳에서는 수백~수천마리의 갱단이 몰려다니며 약탈과 습격을 일삼는다.[5] 1997년 12월 성지곡동물원에서 탈출해 초읍동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준 히말라야원숭이 '치타'를 전술한 일본원숭이 탈출 사건과 헷갈려 치타가 당시 포획되지 못한 일본원숭이 중 한 마리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6] 당시 국대 주장이던 박지성이 말린 탓에 양국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진 않았으나, 사실 이런 비하 행위는 중징계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행위다. 당시 기성용은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봐 욱해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고 말했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여담으로 이후 기성용은 신혼여행을 삿포로로 갔다.[7] 한국 강원도 최전방 강설량의 수십배로 내리는 곳이 널려있다.[8] 영미권 창작물의 경우 침팬지의 울음소리에 착안해서 "우우 아아"로 표기되어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