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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3:26

자동 수기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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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수기 인형
自動手記人形
Auto Memories Doll
파일:자동수기인형 브로치.png
자동수기인형 육성학교 브로치. 정식 자동수기인형을 상징하는 자격증 같은 물건이다.
파일:자동수기인형 브로치1.png
바이올렛의 자동수기인형 브로치
<colbgcolor=#000000><colcolor=#a56f33> 통칭 자동 수기 인형Auto Memories Doll/自動手記人形

1. 개요2. 특징3. 자동수기인형 육성학교
3.1. 합격 및 졸업 조건
4. 급여5. 예쁜 비주얼6. 인형 고용 원칙7. 기원 및 탄생 배경
7.1. 쇠퇴
8. 성비9. 을 이름으로 삼는 전통10. 목록
10.1. 자동수기 인형 육성학교10.2. CH 우편사10.3. 에카르테도 등대 우편국10.4. 후지미 우편국10.5. SW 우편사10.6. 우편사 불명

[clearfix]

1. 개요

お客様がお望みならどこでも駆け付けます。自動手記人形 サービス, ヴァイオレット・エヴァーガーデンです。
If it is your wish, I will travel anywhere to meet you. Auto-Memories Doll at your service. Violet Evergarden.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고객을 만났을 때 항상 하는 바이올렛의 인사 겸 자기 소개.

[ruby(自動, ruby=じどう)][ruby(手記, ruby=しゅき)][ruby(人形, ruby=にんぎょう)]/オート・メモリーズ・ドール/Auto Memories Doll(오토 메모리즈 돌)

소설 및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에 등장하는 고유의 직업이자 개념이다. 주인공 바이올렛 에버가든라이덴샤프트리히의 군대를 제대한 후 새로 얻은 직업.

2. 특징

작중 세계관에서는 '자동수기인형', '오토 메모리즈 돌', 짧게 줄여서 '돌(Doll)'로 부른다. 이름만 보면 무슨 스팀펑크 세계관에 나올 법한 오토마톤(자동인형) 같은 느낌이 난다. 아래에 하술될 역사에 나오듯 어떤 발명가가 개발한 오토마톤이 맞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전문 대필가 혹은 대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총칭이다.

맨끝에 달린 '인형'이라는 명칭과 어감 때문에 앤 매그놀리아는 바이올렛이 정말 살아 있는 인간인지 인형인지 무척 궁금해하다 가까이 만나서는 여러 번 시험을 해보다가 인간임을 알고 놀아달라고 졸랐다. 원작 1권에서도 기계같은 성격과 인형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바이올렛이 인간이 아니라 정말로 인간 미소녀의 모습을 본뜬 오토마톤이라고 독자의 착각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다가 막판에 '사실은 인간이다.'라고 밝혀지는 게 소설 초장의 핵심 반전.

상술했듯이 속기필사, 대필업이 인형들의 주요 업무이다. 글을 쓰지 못하지만 멀리 소식을 전해야 하는 문맹인, 글을 쓸 수는 있으나 악필이라서 손글씨로 쓴 자필문을 공개하기 껄끄러운 상류층 인사와 군부 장성들, 왕족[1]과 귀족들,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인 입지를 가리지 않고 사람마다 각자의 이유로 자주 우편사를 방문하거나 다양한 의뢰를 집어넣는다. 이 때문에 작중에선 '돌'이 되는 것 자체가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널리 인정 받는 상당한 고급 인력이라는 증명이며, 사회로 진출하여 출세를 한 커리어 우먼의 대표 격인 직업으로 통한다. 그래서 자동수기인형 업계에서 No.1의 인지도와 부와 명예를 얻는 것은 해당 세계관 내의 일하는 여성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영광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오늘 내일 쉬지 않고 불철주야 일하는 자동수기인형들이 많다.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인 아이리스 카나리.

그리고 정략결혼을 앞둔 두 나라의 공주와 왕자가 편지를 교환하는 중대사에 차출되어 대필 업무를 전담할 만큼 나라 간의 정치와 외교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보통은 대필업을 전담하지만, 특수한 상황별로 사무직 및 대필에만 종사하지 않는다. 자동 수기 인형들은 텔시스 대륙에 있는 어느 나라든 의뢰를 넣은 고객을 방문해 일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머나먼 나라 혹은 타지로 장기적 해외 출장을 가거나 전 대륙적인 여행을 떠나는 일이 잦아 그 어떤 직업보다 스케줄이 바쁘다고 한다. 고고학적인 문헌이나 고서의 번역문과 해석문 혹은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공문서를 기록하는 속기사 계열의 임무를 맡기도 한다. 한 마디로 손글씨로 쓸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필경사 직종인 셈. TVA 6화에선 천문대에서 바이올렛이 문헌 사본의 속기를, 12~13화에선 제국과 왕국 양국간의 평화조약 때 카틀레야가 조약문 속기를 담당했다.

3. 자동수기인형 육성학교

자동 수기 인형 육성학교
自動手記人形育成学校
Auto Memories Doll Training School
파일:자동수기인형 육성학교.webp
외관
파일:Doll_Training_School.webp
내부 시설
교장 로단테(ローダンセ/Rhodanthe)
위치 라이덴(ライデン/Leiden)
라이덴샤프트리히의 수도 라이덴에 위치한 사립학교로 자동 수기 인형을 지망하는 소녀들 혹은 성인 여성들은 이곳에서 2주일 간의 훈련 코스를 마치고 최종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면 자격증인 졸업 브로치를 받고 졸업할 수 있다. 설립자 및 교장은 국가 훈장을 받은 전설적인 자동수기인형 로단테. 애니를 기준으로 CH 우편사의 자동수기인형 삼인조인 카틀레야 보들레르, 아이리스 카나리, 에리카 브라운 모두 바이올렛보다 한발 먼저 라이덴의 육성학교의 커리큘럼을 수료하고 브로치를 딴 정식 자동수기인형들이다.

이곳에서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입학하자마자 루쿨리아 말버러와 2인 1조로 팀을 짜서 활동했다. 바이올렛은 타자 속도와 문법과 철자의 정확성에서 만장일치로 만점을 받았지만 하단에 쓰인 네 가지 덕목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의뢰인의 감정을 캐치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심히 부족해서[2] 루쿨리아와 이베리스, 블루벨을 비롯한 다른 여학생들보다 합격이 늦었다. 하지만 루쿨리아가 적극적으로 바이올렛에게 호의를 표하며 그녀가 합격할 수 있도록 표현력 향상에 도움을 줬기 때문에 바이올렛 역시 합격하고 브로치를 얻는 데 성공한다.

3.1. 합격 및 졸업 조건

자동 수기 인형은 높은 기준을 가진 직업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집필 산업도 덩달아 성장을 거듭하고 있아며 수많은 자동수기인형들이 우편사에서 일하고 있다. 자동수기인형이 되려면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을 연마하고 최고의 인형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자동수기인형 양성소를 설립했다. 최적의 인형은 다음과 같은 능력과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정확한 타자 실력
* 정확한 문법과 철자를 지켜야 할 것.
* 매우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일할 것.
* 의뢰인의 진실한 감정을 해독하고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
위의 조건들을 전부 충족하고 양성소를 졸업하면 원장으로부터 자동 수기 인형의 자격을 증명하는 졸업 브로치를 수여 받아 정식으로 자동수기인형으로 일할 수 있다. 상술된 요구 사항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자동 수기 인형의 자격증과 브로치를 얻을 수 없다.

4. 급여

평균 연봉이나 월급 수량은 불명이지만 프리랜서 직업으로 묘사되는 만큼 역량과 의뢰인, 상황별로 달라지는 듯.

5. 예쁜 비주얼

일을 시작할 시 첫 인상을 더욱 확실하게 어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성 있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복장과 원피스, 드레스나 화장과 액세서리로 치장하는 게 업계의 전통으로 보인다. 보통 '인형'이라고 하면 장식이 많은 고급지고 미려한 드레스원피스를 입은 아기자기한 동화풍의 예쁘고 신비로운 소녀를 본뜬 구체관절인형을 연상시키기 쉬워서 그런 듯하다.
파일:Omake Gif Anime - Violet Evergarden - Episode 6 - Dolls' Introduction.gif
<colcolor=#FFF> 유스티티아 천문대 직원들에게 커트시(Curtsy)를 하는 자동수기인형들
이러한 요인들과 겹쳐져 작중 세계관에서 자동수기인형들은 하나 같이 재색을 겸비한 아름답고 유능한 미소녀미인들이라는 판타지가 세간에 널리 퍼진 듯하다. 실제로도 네임드 인형들은 원작과 애니 오리지널을 막론하고 열에 아홉은 비주얼이 예쁜 미소녀와 미인들이다. 물론,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나이든 중년 ~ 노년의 여성들도 당연히 존재한다.

그래서 예쁘고 귀여운 여자아이에게 호감을 느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동수기인형이 자기 편지를 대필해줬으면 하는 욕망을 품고 일부러 의뢰를 하는 경우가 파다한 듯하고[3], 자동수기인형이 의뢰인과 눈이 맞아 결혼할 가능성도 있다.[4] 특히 6화에서 유스티티아 천문대로 출장을 온 엑스트라 자동수기인형들[5]이 멋쩍고 세련된 옷차림으로 우아하고 절도 있게 커트시를 하자 여성혐오 성향이 강한 리온 스테파노티스를 제외한 남성 직원들은 흥분과 전율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이러한 대중의 환상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런 컨셉으로 활동하여 강렬한 첫 인상을 심기도 한다.[6]

6. 인형 고용 원칙

7. 기원 및 탄생 배경

자동수기인형으로 적합하지 않은 건 나다. 그래서 그토록 그 아이를 두둔했다.
타자기의 원형이 된 기계는 원래 활판인쇄의 권위자 올랑드 박사가 발명했다.
그의 아내 몰리는 소설가였지만 시력을 잃어 더는 글을 쓰지 못했다.
박사는 아내를 위해 타자기를 발명하고 이를 자동 수기 인형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그 용어는 대필 산업을 일컫는다. 바이올렛은 거의 잊었던 내 꿈을 상기하게 해줬다.
묻혀있던 내 감정을, 올랑드 박사의 아내가 쓴 소설에 감동했던 내 마음을.
나도 언젠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편지를 쓰고 싶다.
에리카 브라운, 바이올렛 에버가든 TVA 2화

자동 수기 인형은 원래 직업이 아니라 한 발명가이자 활판 인쇄의 권위자인 올랑드 박사(Doctor Orland)가 발명한 일종의 대필용 오토마톤이다. 애니메이션 2화 엔딩에서 에리카 브라운이 자동 수기 인형이 생겨난 탄생 배경과 기원에 대해서 해설한다. 그의 부인 몰리 올랑드(Molly Orland)소설가였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몰리는 어느 날 시력을 상실하여 맹인이 되어버렸다.

실명한 몰리는 눈앞의 사물을 알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불쌍한 아내가 나날이 고통 받는 모습을 안타까워한 남편 올랑드 박사는 차마 지켜만 볼 수 없었던 나머지 어떤 오토마톤을 개발하는데, 바로 아내 몰리가 쓰고 싶은 말들을 대필해주는 기계인형이었다. 그 자동 수기형 오토마톤은 자기가 주인으로 인식한 사람이 말하는 모든 글과 단어들을 자동 입력할 수 있는 필경사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계인형이자 오토마톤이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자동 수기 인형'이자 직업 '자동 수기 인형'의 모태가 된다.

남편의 헌신 덕분에 앞을 볼 수 없음에도 '자동 수기 인형'을 통해 집필을 재개할 수 있게 된 몰리는 신작 소설을 써내려간다. 얼마 후, 몰리가 쓴 소설 중 몇몇 작품은 세계적인 명성과 함께 수많은 문학상들을 휩쓸게 되고 올란드 박사의 발명품은 역사에 길이 남을 가장 유용한 발명품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올란드 박사가 시력을 잃은 아내를 위해 만든 발명품이었지만, 그가 발명한 인형들은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통해서 후세에 이르기까지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7] 올란드 박사의 역사적인 업적을 기념하여 먼 훗날 그가 개발한 '자동 수기 인형'과 똑같이 손글씨 혹은 타자기로 대필문을 작성하거나 필경 업무에 종사하는 커리어 우먼들을 '자동 수기 인형'으로 통칭하게 되었다.

7.1. 쇠퇴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 초반부 파트에서 앤 매그놀리아의 외손녀 데이지 매그놀리아가 살고 있는 약 60년 후의 미래 시점[8]에서는 자동 수기 인형의 수요와 직업은 사양세에 접어든 상태라고 한다. 우편 사업이 전부 국유화되고 전화기를 비롯한 통신 기술의 발전 및 보급으로 인해 급격한 현대화가 진행되었고 여성들이 진출할 수 있는 직업의 폭 역시 확장되면서 더는 자동 수기 인형을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

하지만 자동 수기 인형들이 활동한 흔적과 업적들은 우편 박물관 같은 공공 장소에 남아 있다. 미래 시점의 주인공인 데이지 매그놀리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직접 바이올렛이 여생을 보낸 장소인 에카르테 섬으로 찾아가거나 여러 가지 면밀한 조사와 공부를 통해 인형의 발자취를 알아나가려고 노력한다. 바이올렛이 섬 전체에 전파한 편지로 사람의 마음을 교환하는 문화에 영감을 받아 전화를 쓰지 않고 편지를 써서 마음을 고백하고자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8. 성비

작중 세계관에서는 여권이라는 개념이 태동한 지 얼마 안 되는 근대 시점에 사회진출을 앞둔 여성들의 권리와 지위를 보장하기 위한 직업으로 대두되어서 작품 프롤로그부터 결말까지 성비가 100% 여성들인 여초 직군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남자는 진출을 꿈도 꿀 수 없는 절대적인 금남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원작의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에버 애프터 1에서 언급된 바로는 시간이 지나며 흔하지는 않지만 남성 자동 수기 인형들 혹은 자동 수기 인형을 동경하고 지망하는 남자들이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칼렛 윈터가 CEO로 경영하는 SW 우편사는 이례적으로 여성이 아닌 남성 자동수기인형들만을 고용하는데, 이와 별개로 작중에서 비중 있는 남성 자동수기인형은 한사코 등장이 없다.[9]

9. 을 이름으로 삼는 전통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데,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자동 수기 인형들은 주인공 바이올렛을 필두로 모두 에서 유래하였다. 그래서 자동 수기 인형들은 자신의 이름이 된 꽃의 꽃말과 대부분 일치한 성격과 행적, 서사를 보인다. 이는 원작자이자 작가 아카츠키 카나을 매우 좋아해서 주인공과 여성 캐릭터들[10]의 이름으로 삼는 것을 선호해서이다. 이러한 점은 차기작 춘하추동 대행자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10. 목록

10.1. 자동수기 인형 육성학교

10.2. CH 우편사

10.3. 에카르테도 등대 우편국[13]

10.4. 후지미 우편국

10.5. SW 우편사

10.6. 우편사 불명



[1] 대표적으로 바이올렛에게 연애편지 대필을 의뢰한 샤를로테 에베르프레이야 드로셀 공주와 똑같은 이유로 카틀레야를 고용한 다미안 발두르 플뤼겔 왕자가 있다.[2] 로단테가 바이올렛이 부친 문서를 읽어보더니 "편지인지 보고서인지 헷깔린다."라고 혹평하면서 바이올렛을 시험에 낙제시켰고, 나중에 문서를 읽은 하진스 역시 "편지라기보다는 보고서 같은데..."라고 당황했다.[3] 당장 작가 아카츠키 카나부터가 처녀작이자 출세작인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어느 날 수많은 편지를 써야 할 일이 생겼는데 일이 힘들다 보니 "예쁘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내가 쓸 편지를 대신 써줬으면 한다."라는 아이디어를 발상한 것이다.[4] 물론, 당시 시대 배경을 감안하면 결혼해서 자동수기인형으로서 쌓아온 커리어와 경력이 순긱간에 단절될 우려의 가능성도 컸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혼을 해서 가정으로 돌아갈지/직장에 남아서 일을 계속할지 등의 여부를 결정해야 했을 것이다. TVA에서 아이리스 카나리가 딸의 생일 파티와 미래의 신랑을 뽑을 자리에 초대하겠답시고 익명으로 거짓 의뢰를 보낸 부모에게 분노한 이유가 익명이나 가명으로 자동수기인형에게 의뢰를 집어넣는 것은 바이올렛이 지적한 대로 원칙상 금지였던 데다 힘들게 자신이 좋아서 택한 커리어우먼의 꿈을 모욕한 것에 있지만, 이 시대의 커리어 우먼들은 결혼을 하면 결혼함과 동시에 그 전까지 축적해온 커리어가 끝나 가정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당대 세계관에서 일하는 여성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지위인 업계 최고의 자동수기인형을 꿈꾸는 아이리스에게는 자존심을 짓밟히고도 남은 사건이었다. 특히 여성에게 '가정의 천사'라는 별명을 씌워 활동 범위를 오직 가정에만 제한시켰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는 그런 성차별적인 정책이 더욱 심하며 현실의 일본 황실에서 20년 넘게 고통 받은 마사코 황후의 예처럼 보수적이고 구시대적인 제도를 유지하는 나라와 마을, 가정에서도 그런 구시대적인 악습이 대물림되고 있다. 다행히도 작중 세계관에 현대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결혼 후에도 여성이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퍼지고 있는지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영원과 자동수기인형 시점에서 루쿨리아 말버러가 CH 우편사의 자동수기인형들과 담소를 나눌 때 결혼하고 나서도 자동 수기 인형 일을 계속 이어나갈 거라고 말한다.[5] 바이올렛과 그녀의 동기들인 루쿨리아와 블루벨, 이베리스보다 나이 많은 성인 여성들이다.[6] 유스티티아 천문대 필사부 직원인 카일 제니히는 자동수기인형과 함께 팀을 짜고 썸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다가 후지미 우편사의 이베리스 코노우에와 친해지기도 했다. 반면 카일의 룸메이트 리온은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가출해버린 어머니와의 비극 때문에 일방적인 여성혐오의 감정이 생겨나고, 자동수기인형들은 하나 같이 상류층 남자에게 집착하고 취집하고 싶어 안달이 난 족속뿐이라는 일방적 선입견을 갖고 혐오하기도 했다. 파트너로 활동한 바이올렛과 교류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나가고 어머니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워하고 있다는 바이올렛의 지적을 인정하고 그녀와 교류를 함께 하면서 남아 있던 여성과 자동수기인형을 혐오의 감정도 싹 없애버렸다.[7] 현재까지도 올란드 박사가 만든 '자동 수기 인형'들은 상당히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대필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빌려갈 수 있다.[8] 즉, 작중 인물들이 모두 천수를 누리고 노인이 되었거나 자연사한 지 60년 이후의 시점이다. 원작 에버 에프터에서 데이지가 에카르테 섬으로 갔을 때 할머니의 모습으로 살아 있어야 할 바이올렛은 없었고, 대신 그녀의 손자 혹은 제자로 추정되는 한 젊은 청년만 있는 걸 보면 이 시점의 바이올렛과 길베르트 부부는 천수를 누려 죽었거나 어딘가로 먼 여행을 떠난 모양. 작가 아카츠키 카나와 제작진의 확실한 언급이 없는 이상 알 수 없다.[9] 원작 소설에서 바이올렛과 친분을 쌓은 뱃사공 청년 로즈 발렌타인은 사실 남장여자로 남성 자동수기인형만을 고용하는 SW 우편사의 유일한 홍일점이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10] 반면 남성 캐릭터들은 꽃을 성씨로 쓴다. 예를 들면 길베르트 부겐빌리아디트프리트 부겐빌리아 형제, 리온 스테파노티스.[11]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12]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13] 이쪽 역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인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에서만 등장하는 우편국이다. 원작에서는 길베르트와 맺어진 후로도 여전히 CH 우편사를 대표하는 자동 수기 인형으로 맹활약 중이다.[14] 아이리스 카나리와 에리카 브라운, 블루벨 유노아, 로단테, 이베리스 코노우에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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