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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7:01:16

자작나무

자작나무
East Asian white birch
파일:external/img0.liveinternet.ru/94136218_f9e1f7dc67f10c3c1d29cd7cdb0_prev.jpg
학명 Betula pendula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 (Eudicots)
장미군(Rosids)
참나무목(Fagales)
자작나무과(Betulaceae)
자작나무속(Betula)
자작나무(B. pendula)
1. 개요2. 상세3. 쓰임새4. 미디어 믹스에서5. 인터넷 유행어
5.1. 자작나무 타는 냄새5.2. 불쏘시개급의 지뢰작을 일컫는 다른 말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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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인제 자작나무 숲.jpg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큰키나무. 활엽수이다.

2. 상세

위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1] 시베리아북유럽, 동아시아 북부, 북아메리카 북부 숲의 대표적인 식물. 하얗고 벗기면 종이처럼 벗겨지는 수피,[2] 목재는 아주 단단하고 곧기 때문에 여러 지역의 많은 민족이 영험한 나무라고 여기며 신성시 하였다.

한반도에는 함경북도에 만주자작나무(B. platyphylla), 북부에서 중부지방에 걸쳐 자작나무(B. platyphylla var. japonica)의 두 아종이 분포한다고 보았으나 곧 B. pendula의 극동아시아 아종으로 재분류되었다. 자작나무의 근연종들은 영어로 birch, 러시아어로 Берёза로 불린다. 자작나무속에 속하는 것 중에서 한반도에 자생하는 종류로는 박달나무(B. schmidtii), 개박달나무(B. chinensis), 사스래나무(B. ermanii) 등이 있다. 다만 외관은 꽤 달라 하얗고 부분적으로 검은 외관의 자작나무와 달리 박달나무는 어두운 표면의 일반적인 나무의 모습을 취하고 있고, 사스래나무의 경우 하얀 수피를 가졌으나 곧게 자라지 않고 키가 작은 편이다. 그 외 북유럽, 동유럽에서는 B. pendulaB. pubscens종을 자주 볼 수 있고 툰드라 지대에서는 아예 관목 수준으로 자라는 B. nana종도 존재한다.

자작나무는 냉대기후에서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대전 이남에서 심으면, 대부분 오래 가지 못하고 말라죽는다.[3] 수도권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보기 힘든데, 그나마 한반도 중부지방에서는 살 수 있어서 가로수나 조경수로 심어 놓곤 한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마저도 힘들 듯이 보인다. 북한은 당연히 기후 조건이 맞고, 남한에서 기후 조건이 맞는 곳은 강원도 밖에 없다.

그래서 남한에서 제대로 된 자작나무 숲을 볼 수 있는 곳도 강원도 뿐이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남한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우거져 있는데[4], TV를 통해 자주 등장하면서 유명 관광지가 됐다. 다만 입산금지 기간이 있기 때문에 날짜를 잘 보고 가야 한다.

자작나무의 수피도 처음에는 다른 보통 나무처럼 갈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 껍질은 벗겨지고, 수피에 함유되어 있는 '베툴린산(betulinic acid)'이라는 물질이 빛을 반사해서 흰색 빛깔로 보인다고 한다. 특유의 무늬가 눈을 연상케 해서 의식하고 보면 섬뜩하다는 반응도 있다.[5]

3. 쓰임새

수피는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습기에 강하고 불에 잘 탄다. 때문에 옛날 결혼식때 신방을 밝히는 촛불의 재료로 사용되었기에 흔히 결혼식 첫날밤을 '화촉()을 밝히다'라고 한다. 자작나무라는 이름도 탈 때 '자작 자작'소리가 나서 그리 불렸다는 설이 있다.

나무껍질(수피)에 betulinic acid(triterpene)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진해, 거담, 항균 작용을 한다. 그래서 이것을 빻아서 차를 끓여먹기도 한다.

과거 고구려신라에서 종이 대용으로 사용되었는데, 천마총천마도 그림도 이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것이다.[6]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방수성이 우수하므로 북미 원주민들이 카누를 만들거나, 여진족들이 배를 비롯한 각종 생활 용구의 재료로 사용하였다.

러시아시베리아 지역에서는 이 나무를 이용해 공예품을 만든다. 껍질로 그림을 만들거나 팔찌모자, 장신구들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발틱 자작나무(Baltic birch)는 특정 자작나무 종이 아니라 러시아, 핀란드, 발트 3국에서 생산되는 합판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명칭인데 휘어짐, 균열 및 갈라짐에 강한 특징 때문에 높은 강도와 ​​내구성으로 유명하다. 발틱 자작나무 합판(Baltic birch plywood)은 각각 약 1mm 두께의 겹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목공을 할 때 작업이 더 쉬운 경향이 있어서 목수에게 인기 있는 합판이다.

핀란드러시아에서는 사우나 속에서 이 나무의 가지를(잎이 달린 것)을 자기 몸에 툭툭 치는 것으로 술기운을 없앤다고 하며 20세기 후반 이후로 자일리톨 성분을 추출하여 천연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다. 가공하지 않고 자작나무 수액을 그냥 주스처럼 마시는 경우도 많다.

이쑤시개 재료로 많이 쓰이기도 한다.

4. 미디어 믹스에서

5. 인터넷 유행어

5.1. 자작나무 타는 냄새

인터넷에서 자작을 벌이는 경우를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반대의 경우에는 거의 쓰이지는 않지만 참나무라고 한다.

어느 누군가가 자신이 쓴 글에 다른 사람인 척 댓글을 달거나[8], 자기가 존잘러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자화자찬하면 쪽팔리다고 생각할 때 다른 사람인 척 칭찬하는 댓글을 달 때 등등, 아무튼 자작극을 비아냥거릴 때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조아서 구독중 시즌 1 조아서가 한말 리아야~어디서 자작나무 타는 냄새 않나?) 혹은 교묘한 합성사진을 실물마냥 속이려 할 때 '자작나무 광합성' 이라고 하기도 한다.

2000년대 후반에서 '자추'(자가추천)와 비슷한 위치를 대신했으나 2011년 들어 주작이 비슷한 위치를 대신하면서 사장되었다.

5.2. 불쏘시개급의 지뢰작을 일컫는 다른 말

의미는 불쏘시개(2번)와 동일. 자작나무가 현실에서도 불쏘시개(1번) 및 땔감으로 활용된다는 걸 보면 참으로 적절한 비유.

6. 여담



[1] 대륙 동안에서는 북위 40도만 넘어가도 자작나무가 자라지만, 대륙 서안에서는 같은 위도에서 올리브자란다.[2] 하얀 수피 위에 드문드문 검은 무늬가 나타나는 모양이 인상적이어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도 모양은 기억하는 사람도 꽤 많다.[3] 정반대가 대나무다. 대나무는 온대기후 수종으로 대전 이북의 내륙지역 냉대기후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일부 개체가 서울 등에서도 간신히 자랄 수는 있지만 대규모로 대나무숲을 이루는 건 남부나 영동지방에서 가능하다.[4] 본래 소나무숲이었는데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어 벌채한 뒤 1989~1996년에 걸쳐 자작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원래 소나무숲이었기 때문인지 주변에서 소나무도 흔하게 볼 수 있다.[5] 구글 birch+eyes 검색 결과[6] 천마도가 종이에 그렸거나 벽화가 아니란 것은 각급 시험문제로도 자주 출제되었다.[7] 거기다 나무가 자라는 높이도 가장 적당하다. 나무 아래쪽만 베어도 위까지 다 베어지는 '팀버 모드' 같은 걸 쓰지 않는 한, 나무가 너무 높으면 베는 데 발판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작나무는 키가 조금씩은 차이나도 항상 그냥 다 벨 수 있는 높이로만 자라기 때문에 벌목이 매우 수월하다. 반면, 가문비나무는 성장이 느리고 상당히 크게 자라기 때문에 다수의 목재를 구할 수는 있어도 키우기 번거롭다. 짙은 참나무는 무조건 묘목 4개를 놓아야 자라므로 역시 키우기 번거롭다. 참나무도 대체로 자작나무와 비슷하게 자라지만, 가끔 일정 확률로 거목으로 자라나 버린다. 정글나무나 아카시아나무도 무작위 높이로 자라나니, 결국 자작나무를 키우는 게 가장 편하다. (단, Old Growth Birch Forest(자작나무 원시림) 생물군계에서는 키가 큰 자작나무를 볼 수 있다.)[8] 이유는 다른 사람이 없어서 외롭고 심심해서, 또는 관심이 필요해서, 주목받고 싶은데 아무도 상대를 해주지 않아서, 여론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싶은데 동조자가 없을 때, 이하 기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