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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21:16:51

참나무

참나무
Oak
파일:White Oak Tree.jpg
학명 Quercus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 (Eudicots)
장미군(Rosids)
참나무목(Fagales)
참나무과(Fagaceae)
아과 참나무아과(Quercoideae)
참나무속(Quercus)

1. 개요2. 참나무에 속하는 나무3. 쓰임새4. 번역 과정에서의 오역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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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엔젤오크트리.jpg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엔젤 오크 트리(Angel Oak Tree)[1]

참나무속에 속하는 식물 약 500여 종을 일컫는 말이다. 원시적인 꽃을 피우고 도토리라는 열매를 맺는다. 60m에 달하는 거목(Q. alba)에서부터 3m 가량 밖에 자라지 않는 관목(Q. durata)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인간 역사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하고 이용되어 왔다.

영어 단어 'oak'와 한국어 단어 '참나무'는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과(Fagaceae) 참나무속(Quercus)의 다양한 나무들을 부른다는 점에서 같은 단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역마다 'oak'가 가리키는 나무가 엄밀히 말해서 다른데 보통 서양에서 'oak'라고 함은 유럽참나무(Q. robur)를 가리킨다. 미국에서 'oak'라고 함은 주로 대왕참나무(Q. palustris)나 미국흰참나무(Q. alba)를 가리킨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oak'라고 할 수 있는 '참나무'[2]라고 함은 참나무과(Fagaceae) 참나무속(Quercus)에 속하는 신갈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가리킨다.[3] 이 나무들은 제각기 도토리를 맺기 때문에 '도토리나무'라고도 부른다.

2. 참나무에 속하는 나무

여기에 포함된 것은 참나무의 극히 일부다. 전 세계에서 참나무종은 무려 약 500~600여 종에 이른다.[4] 심지어 졸갈참나무, 떡신갈나무, 떡신졸참나무 등의 잡종이 발생하여 분류학자의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고 있고 참나무에 속하는 가시나무 같은 나무는 심지어 상록수이기도 하다. 그럼 어떤 나무를 참나무라고 불러야 되는가? 쉽게 말하자면 도토리[5]가 열리는 나무는 다 참나무라고 보면 된다.

* 대표적인 참나무속(Quercus) 식물
* 한국에 자생하는 참나무[6]
* 신갈나무
* 굴참나무
* 상수리나무
* 졸참나무
* 갈참나무
* 떡갈나무
* 가시나무
* 종가시나무
* 붉가시나무
* 개가시나무
* 참가시나무
* 졸가시나무 - 비장탄의 재료로 쓰인다.
* 북미에서 자생하는 참나무
* 대왕참나무 - 북미 원산, 가로수로 심기 위해 한국으로 들여왔다. 손기정이 독일에서 갖고 들어온 나무도 이 나무이다.
* 루브라참나무 - 북미 원산, 대왕참나무와 같이 가로수로 심기 위해 들여왔다. 잎의 결각이 대왕참나무에 비해 얇고, 도토리가 훨씬 큰 것이 차이점이다.
* 미국흰참나무 - 북미 원산, Quercus alba, 흔히 목재상에서 White Oak라고 불리는 종이다. 주로 북미 동부주에서 서식한다.
* 유럽에서 자생하는 참나무
* 유럽참나무(로부르참나무) - 서유럽 고유 수종, 서양 신화나 고전 문학에서 오크(Oak)라고 부르는 나무는 바로 이 나무를 가리킨다.
* 코르크참나무 - 남유럽과 북부 아프리카 원산, 껍질로 코르크를 만든다.

3. 쓰임새

긍정적인 의미의 접두사인 '참-'이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쓰임새가 많았던 나무지만 요즘은 술통으로 일부 쓰이는 것 외에는 대부분 태워 버리는 땔감 정도로밖에 쓰이지 않는다. 한국에서 과거에는 참나무의 속이 튼실하고 단단하다고 하여 흑단나무자단나무처럼 질 좋은 가구재로 사용되어 왔다. 한국에서 참나무는 주로 가구재로 활용되었고 더 크고 곧은 나무가 필요한 건축재나 선재로 쓰인 경우는 찾기 어렵다. 참나무의 수형이 대체로 구불구불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에서는 훨씬 더 좋은 목재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을 만들 때 참나무를 많이 쓰며 목재로도 쓴다. 참나무로 만든 숯을 참숯이라고 부른다. 참나무의 경우 탈 때 매연이 많이 나지 않고 오래 잘 타기 때문에 장작으로 애용된다. 소나무는 송진 때문에 화력은 좋지만 매캐한 연기가 많이 나는 편이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땔감 장작 대부분이 참나무이다. 더불어 톱밥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서양에서는 고급 포도주위스키를 숙성하는 나무통의 재료로 유명하다. 오크통이라고도 부르는 바로 그것. 참나무의 페놀 성분이 태워져 만들어지는 바닐린 성분이 바닐라 향을 더해준다. 타바스코 소스도 오크통에 숙성해 만들어진다.

범선 시대에는 군함을 건조할 때 선체 재료로 참나무를 썼는 데 목재의 질이 좋아 튼튼하고 포탄 피격 시 파편도 적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Live Oak는 창설초기 미 해군 함정 USS 컨스티튜션을 건조하는데 쓰였고 영국도 벌목해 훔쳐가서 자국 전열함 만드는 데 써먹었는데 방어력은 프리깃인 컨스티튜션이 게리에르를 상대로 당대 영국 해군의 프리깃용 18 파운더 함포를 도탄내는 수준이었다.

표고버섯이 자라기 좋은 나무라 표고버섯 농사에서 대목으로 쓰고 대부분 도토리이 열리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도토리로 도토리묵을 해 먹는다.

일부 참나무는 수피가 코르크로 쓰인다. 대부분의 참나무가 코르크질이긴 하지만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수종은 몇없다. 지중해성 기후대에서 자라는 코르크참나무(Quercus suber)가 많이 이용된다.

애완곤충(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용 용품을 만들거나 산란목으로도 쓰인다. 실제로 야생에서 곤충들은 참나무 수액을 매우 좋아하며 산란목은 표고버섯을 재배한 폐목을 이용한 경우가 많다.

4. 번역 과정에서의 오역

Oak를 번역할 때 예전 자료일수록 유독 한국에서는 떡갈나무, 일본은 카시로 번역한 사례가 많다. 그러나 떡갈나무가 Oak에 속하긴 해도, 모든 Oak가 떡갈나무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Oak를 떡갈나무로 번역하면 틀린 사례가 많다.

이는 일본에서 처음 서양 문물을 번역할 때 수많은 기록에서 쓸모 있는 나무로 일컫는 Oak(Quercus)를 일본에서 저평가받는 낙엽수인 참나무 속 ナラ(, 나라, Quercus)[7]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해 참나무속 상록수의 총칭인 カシ(樫, 카시)로 오역했고 이를 다시 한국어로 중역하는 과정에서 일본에선 카시를 뜻하는 한자(樫)가 한국에서는 '떡갈나무[8] 견'이기 때문에 그대로 풀어써서 Oak가 떡갈나무로 번역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떡갈나무는 서양에 없는 나무이다. 그래서 Oak ≠ 樫 ≠ 떡갈나무인데도 번역서에서는 같은 나무를 지칭하는 웃긴 상황이 된 것이다. 분류학적으로 따지면 Oak는 좁은 범위의 특정 수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속의 총칭에 가까우므로 번역도 종명이 아닌 속명인 '참나무'와 '나라(楢)'로 하는 것이 맞다. #

5. 여담



[1] 버지니아참나무(Quercus virginiana)에 속한다.[2] 정확히는 참나무과(Fagaceae) 참나무속(Quercus).[3] 이 나무들은 북반구온대기후 지역에서 주로 자라며 잎이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경우가 많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서 따로 피며 4~5월에 핀다.[4] 600여 종 중에 약 160여 종이 멕시코에 서식한다. 그 다음으로 참나무가 다양하게 서식하는 곳은 중국.[5] 뭉뚱그려 도토리라고는 하지만 나무마다 모양이 다 다르다.[6] 한국에는 신갈나무가 제일 많이 있고, 그 다음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순으로 분포한다.[7] 楢는 한국에선 또 졸참나무라는 뜻이다.[8] Quercus dentata, Daimyo Oak, 일본명 카시와(柏)[9]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관통하는 주제다.[10] 불의 제전의 기원이 되는 발두르의 죽음과 겨우살이에 대해서는 미스틸테인 문서로.[11] 할아버지 노구가 이영감의 집에서 얻어온 것이다.[12] 다른 재질의 회초리들로 맞았을 때보다도 단 한 대만 맞고도 비명 소리가 엄청나게 크다. 타작을 마친 뒤 정수는 다음에 또 걸리면 100대라고 경고한다.[13] 바로 맞은 건 아니고 하루 동안 걸린 각종 행운들이 다 지나간 뒤에야 비로소 100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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