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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1:26:41

이쑤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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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단점4. 녹말 이쑤시개5. 기타

1. 개요

toothpick.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는 가늘고 끝이 뾰족한 도구. 본래 나무로 만드나 잘못된 분리수거음식물 쓰레기에 혼입되어 이를 섭취하고 목에 걸려 죽는 가축이 발생해 녹말로 제작한 이쑤시개도 나왔다.[1] 나무 재질이 아니라 플라스틱같은 질감의 녹색 이쑤시개가 바로 그것. 이런 녹말 이쑤시개는 식용 녹말로 구성되어 있어서 생분해가 가능하며, 아예 2~3조각으로 부러트려서 입안에 넣고 천천히 녹이면[2] 녹아서 없어진다. 이런 특징을 이용해 요리를 할때 고정 장치로 녹말 이쑤시개를 쓰기도 한다. 특히 고온에서 조리하는 경우 요리는 조리되면서 자연히 굳어버리고, 내부의 녹말 이쑤시개는 금방 녹아 사라지기 때문.

한국대형마트에서는 시식용 음식을 집어먹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뾰족한 부분으로 음식을 찍어 먹을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고, 일회용으로 쓰고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3] 비슷하게 포장마차 등의 간이 음식점에서 떡볶이 등을 집어먹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지만 너무 짧아서 음식이 손에 묻거나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안 쓰이고 산적을 만들 때 쓰이는 꼬챙이나 싸구려 나무젓가락 등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4] 나이 드신 분들은 요지([ruby(楊枝,ruby=ようじ)])라고도 하는데 보다시피 일본어다. 말이나 글 따위에서 핵심이 되는 중요한 내용을 이르는 단어인 요지(要旨)와는 다르다.

2. 역사

10만년 전의 네안데르탈인들의 치아를 조사하던 중 치아에서 이쑤시개를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 이를 미루어 보아 이쑤시개는 인류 최초의 위생 용품이라고 한다. 비니모경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옛날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이쑤시개로 사용했다. 그리고 기원전 6세기 때 버드나무와 소테나무를 이용하여 이쑤시개의 일종을 만들었다고 한다. 버드나무 가지를 양지(楊枝)라고 하는데, 즉 이걸로 이를 쑤시고 비벼서 청소를 하는 것이 양치질의 어원이자 시작이다. 일본어 요지도 양지를 읽은 발음이고. 즉 가는 가지로 이 사이를 후비면 이쑤시개, 끝을 씹거나 뭉개서 이 자체를 비비면 칫솔이었다.[5]

고대 게르만족의 유적지에서 이쑤시개와 면봉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어 고고학자들을 놀라게 만든 일도 있었다[6].

대량 생산은 19세기 중반 브라질에 들어오는 수제품 이쑤시개를 생산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 찰스 포스터가 미국보스턴에 돌아와 신발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나무못의 공정을 이용하여 이쑤시개를 만들며 시작되었고, 이것이 요즘의 이쑤시개의 원조이다.

이 쑤시는 것을 예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치실을 더 권유하는 의사들 때문에 이쑤시개의 수도라고 자부하는 메인 주의 공장이 남아나질 않자 중국동남아 지역에서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고, 녹말과 같이 삼켜도 문제 없는 재질의 이용과 같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살아 남게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3. 단점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거나 잇몸을 다치게 할 수 있다. 치아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어린이들이 이것을 자주 써 버릇하면 치열이 망가지니 주의시켜야 한다.

사실 이쑤시개를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치아 사이에 틈이 있다거나 어금니 안쪽에 음식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정도 이상으로 홈이 깊고 복잡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니 치과에서 치아교정 치료를 받거나 어금니 안쪽의 홈을 메우는 것이 좋으며, 위생·안전 면에서 치실과 치간칫솔을 쓰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

치아와 치아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면 음식물이 자꾸 끼어서 충치가 생기거나 이미 생겼을 수도 있다. 특히 치아의 폭이 짧은 작은 어금니 외부에 충치가 생기면 금방 안쪽까지 썩어들어갈 수 있고, 어금니 안쪽에 지나치게 틈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충치가 생겨서 치아 안쪽까지 썩어들어가면 신경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충치가 진행되어 치아가 약해지면 이쑤시개를 사용할 때 치아가 깨져 떨어져나와 구멍이 생긴다. 이러한 이유로 충치가 없고 치열이 고른 사람은 이쑤시개를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간편하게 이용하고 길거리에 버리는 몰지각한 이들로 인해 이쑤시개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나 타액에 이끌린 해충을 들끓게 하고 보도블럭 틈새에 끼어 껌과 담배꽁초 따위와 더불어 환경미화원의 업무를 힘들게 한다. 이는 이용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쑤시개는 많이 쓰이다 보니 상당히 위험하기도 한데 이쑤시개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미국에서 한 해에 8,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손이나 눈 같은 신체 부위에 찔리기도 하고 특히 삼키는 경우에는 찔리는 경우보다 훨씬 위험하다. 이쑤시개는 샌드위치나 칵테일 체리 같은 음식을 장식하는 데에도 쓰이기 때문에 음식을 잘 씹지 않고 먹다가 잘못해서 이쑤시개를 삼키는 경우가 있다.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는 삼켜도 잘 부러지지 않고 소화되지 않아 소화관 중간에 걸려서 장을 구멍 내고 감염시켜 장내 출혈이나 장내 감염 패혈증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엑스레이나 MRI 에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도 매우 힘들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음식이나 음료 관련 용도일 때는 나무 이쑤시개보다는 물에 녹는 전분으로 만든 이쑤시개를 쓰는 게 좋다.

4. 녹말 이쑤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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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1] 영어로 starch toothpick이라 한다.[2] 물론 용도가 용도다 보니 내구성이 은근 강해서 무턱대고 씹으면 이빨에 무리가 간다.[3] 물론 손님이 쓰던 이쑤시개를 계속 들고 다니면서 다른 음식을 시식하는 데 다회용으로 써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물건을 사지 않고 음식만 집어먹는 경우 민폐가 된다.(...)[4] 반면 마트에서의 시식은 음식 맛만 보라고 잘게 잘게 썰어서 주기 때문에 이쑤시개가 제격이다.[5] 여담으로 치약은 칫솔과 별개로 발달했다.[6] 출처: 유럽의 폭풍 게르만족의 대이동/ 이재원 역/ 코기토(cogito)[7] 이는 조선 후기 남산골 선비들이 나막신을 신고 다녔던 것과 비슷하게, 곤궁하지만 자존심을 지키는 사무라이들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일본인들에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