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빨래를 하는 데 사용하는 판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빨래판 유물이다.
흔히 나무로 만들지만 플라스틱이나 돌로 된 것들도 있다. 표면이 거칠거칠한 돌멩이 위에 빨랫감을 비벼서 때를 제거했던 것을 휴대 가능한 물품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빨래판이다. 빨래방망이/빨래비누 등의 손빨래 물품들 중 가장 크고 대체로 디자인이 엇비슷하게 정해져 있는 편이라[1] 손빨래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아시아권에 널리 알려져 있다.
고대의 비석이 빨래판으로 사용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는 하는데, 사실 그 진위 여부는 불명확 하거나 혹은 엉터리 도시전설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사에서는 충주 고구려비, 지안고구려비, 문무왕릉비가 빨래판 루머가 있었는데, 이 중 충주고구려비와 문무왕릉비는 처음에 기자가 일부러 자극적으로 그렇게 보도했지만 루머로 밝혀졌다.정정기사 물론 평평하게 잘 다듬은 석재다보니, 그리고 빨래하는 아낙들이 읽기는 어려운 한문이 그것도 오랫동안 풍화로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상태다보니 우연히 빨래판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컨트리 뮤직에서 양철 빨래판(Washboard)을 타악기 대신 쓰기도 한다.
2. 인간의 신체를 여기에 빗대어서 표현할 때 쓰는 말
성별을 기준으로 다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각기 상반되는 성별이지만 의미 또한 상반되는게 특징이다.남녀 공통으로 슬렌더한 몸매를 넘어서서 아예 바짝 마른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인다. 이유는 갈빗대가 앙상한 게 꼭 빨래판 같기 때문.
상술한 1의 의미를 가지고,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90년대 이후 태생 정도면 빨래판 실물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말 시설이 열악한 군대나 시골이 아닌 다음에야 대한민국에서는 세탁기가 보편화되어 손빨래할 일 자체가 거의 없고, 빨래판을 써야 할 정도로 손빨래를 많이 할 일은 더더욱 없다. 그래서 빨래판을 널빤지 모양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실물을 본 적 혹은 쓴 적 있는 기성세대, 사람 몸매에 쓰는 은어로만 아는 사람은 빨래판 실물을 모르는 젊은 세대일 가능성이 높다.
3. 자전거 용어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에 미끄러저 사고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요철이 많게 만들어 놓은 시멘트 포장길로 마치 그것이 빨래판 같이 생겼다하여 그렇게 부른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오르거나 내려갈 때 발생하는 진동 때문에 무척이나 어렵고 위험한 코스이기도 하다. 이와 유사한 것인 과속방지턱의 변형인 짱돌을 박아놓은 방식의 경우 스네이크바이팅(바퀴의 튜브가 요철 때문에 옆부분에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는 현상)의 위험성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옆에 난간이 있을 경우 BMX는 그라인드로 우회할 수는 있다.[2][3]주요 빨래판으로는 검단산 헬기장, 비봉산, 삼막사 철탑 등이며 북악산에는 아스팔트에 배수를 위해서 만들어놓은 홈이 많은데 MTB의 경우 타이어 폭보다 좁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지만 로드바이크의 경우 타이어 폭이 좁은 20c 이하의 타이어는 양자쉬프팅(…)이 일어나기 때문에 가끔 위험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짱돌을 박아놓은 과속방지턱으로는 유명한 남산 내리막이 있다. 간격이 넓어서 로드바이크로는 반드시 서행으로 통과해야 되며 MTB의 경우에도 종종 스네이크 바이팅이 발생하기도 하니 매우 주의해야 되는 구간이다.
4. Saw-Square 파형의 베이스를 부르는 별칭
Saw-Square 특유의 뽀드득거리는 소리가 마치 빨래판을 긁는 소리 같아서 붙여진 별칭이다.
위의 곡은 해당 베이스를 중점으로 사용한 O2Jam U에 수록된 TAK의 Drop the WASHBOARD라는 곡이다. 32초 부근부터 그 부분을 들을 수 있다. 이 곡의 제목부터 빨래판이 들어가서 이 곡 자체를 편하게 빨래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