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주먹패 오야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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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황덕재 |
등장 에피소드 | 26~27, 29, 41~42, 44~46, 48~49화[1] |
조용히들 하시오! 조용! 조용히 하란 말이야! 나 서대문 작두요. 답답하기는 김두한 오야붕이나 우리나 마찬가지 아니겠소? 오합지졸처럼 왈가왈구할 게 아니라 김두한 오야붕에게 모두 맡기도록 합시다!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황덕재.[2] 일제강점기 시기의 서대문패 오야붕이다. 실존인물로 일제강점기부터 자유당시대까지 서대문을 근거지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로 '황제 오작두', '검은휘파람' 등의 영화 주인공 인물인 '오작두'를 모티브로 하여 '작두'로 등장했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26화. 황소, 용식, 짝코와 함께 등장하며 왕발에게 '경성 일대의 그 어느 오야붕도 오야붕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받는다. 그리고 후에 김두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 회의를 하지만, 도중에 "하지만, 난! 영 개원치가 않소! 두한이가 건방진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이번엔 예의를 갖춰 우리를 불러들이지 않았소?"라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서대문으로 다시 돌아온 작두는 부하들에게 지금 김두한이 이곳에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김두한을 맞이하러 나간다.(작두가 건물에서 나옴.)
작두: 두한 아우가 왔다고?
김두한: 그렇습니다, 작두 형님.
작두: 하하하. 만난 적도 없는데 용케도 날 알아보는군. 형님이라? 예의는 아는구만그래? 그래, 두한 아우가 여긴 웬일인가?
김두한: 형님께서 오야붕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셔서 이렇게 찾아오게 됐습니다. 형님께서 이 세계의 법칙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작두: 그래서?
김두한: 항복을 받으러 왔습니다.
작두: 이런 죽일 놈... 여기가 종로인 줄 알아? 여긴 서대문이야. 서대문 한복판이란 말이다!
김두한: 애들을 물려주시겠습니까? 형님하고 단둘이 해결을 보고 싶습니다.
작두: 그래? 역시 간땡이가 크구나! 내 허락도 없이 서대문에 발을 들였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전쟁이다. 건방진 놈들... 쓸어 버려!
야인시대 26화, 작두와 김두한의 대화.
작두: 두한 아우가 왔다고?
김두한: 그렇습니다, 작두 형님.
작두: 하하하. 만난 적도 없는데 용케도 날 알아보는군. 형님이라? 예의는 아는구만그래? 그래, 두한 아우가 여긴 웬일인가?
김두한: 형님께서 오야붕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셔서 이렇게 찾아오게 됐습니다. 형님께서 이 세계의 법칙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작두: 그래서?
김두한: 항복을 받으러 왔습니다.
작두: 이런 죽일 놈... 여기가 종로인 줄 알아? 여긴 서대문이야. 서대문 한복판이란 말이다!
김두한: 애들을 물려주시겠습니까? 형님하고 단둘이 해결을 보고 싶습니다.
작두: 그래? 역시 간땡이가 크구나! 내 허락도 없이 서대문에 발을 들였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전쟁이다. 건방진 놈들... 쓸어 버려!
야인시대 26화, 작두와 김두한의 대화.
위의 대사가 끝난 직후, 자신의 부하들을 앞세워 김두한과 그의 우미관 패거리들을 쓸어버리려 들지만 역시나 부하들만으론 역부족이었고, 서대문 작두파는 순식간에 당해버린다. 심지어 몇몇 부하는 개코에게도 털렸다. [3][4][5][6][7] 이 광경을 목격한 작두는 자신이 나서야지만 어떻게든 해볼 수 있겠다고 판단, 싸움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킨 다음 코트를 벗어던지고 김두한에게 돌격한다.
싸움 초반에는 무려 세계관 최강자급의 주먹인 김두한에게도 상당히 선전하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김두한을 매섭게 몰아붙인다. 하지만 김두한은 '작두의 실력을 보기 위해서', 그리고 '선배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일부러 전력을 내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고, 김두한이 진심을 내서 공격하자 작두는 코피를 흘리고, 입술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패배한다.
싸움에서 패배한 작두는 주먹 세계에서의 규칙대로 스스로 서대문을 뜨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식구가 되기 위해서 인사를 하러 온 김두한은 그런 작두를 만류하며, 앞으로도 계속 서대문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작두의 서대문패와 김두한의 우미관패가 함께 술을 마시려 술집으로 가는 장면으로 작두와 김두한의 갈등은 끝난다.
이후 27화에서 술집에서 '왕발은 총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 다 산 사람처럼 보였으니 조심하라.'라는 말을 우미관패에게 전달하는 장면, 29화에서 여러 지역의 오야붕들이 밤에 종로회관에 모여서 다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에 잠깐 등장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출연이 없다가, 41화에 오랜만에 등장. 직접 종로를 방문하여 아세아 레슬링 챔피언 황병관을 김두한에게 소개한다. 하지만 황병관은 메이지마찌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에 스즈끼 육군 헌병 대위의 발을 의도적으로 밟고, 결국 이 과정에서 시비가 나는 바람에 김두한이 직접 나서서 스즈끼 대위와 그의 동료 2명을 두들겨 패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되지만, 문제는 이 사건으로 인하여 김두한이 수배에 오르게 되고, 종로의 수많은 주먹들이 육군 헌병들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번개가 사망한다.
당연하지만, 이것은 작두의 잘못이 아니다. 작두는 어디까지나 황병관을 두한에게 소개해줬을 뿐이며, 도리어 스즈끼 대위에게 시비를 걸려고 한 황병관을 제지하려고 했다. 진정으로 잘못한 사람은 쓸데없이 시비를 걸어서 일을 크게 만든 황병관과 지나치게 잔혹한 스즈끼 대위였다. 그나마 다행히도 작두 본인은 그 자리에 있었지만 종로의 주먹패가 아니기에 끌려가지 않았는지, 45화의 오야붕 회의에도 멀쩡한 모습으로 참석한다. 정확히는 일본 육군 헌병들이 김두한이 조선 주먹들의 황제인걸 알고도 김두한 잡겠답시고 경성을 비롯해 이화룡과 정팔을 포함한 이북 지역까지 조선 전역의 주먹들을 잡아들이진 않았으니 작두가 무사했던 것이라 보는게 맞다.
이후 48화에서 김두한이 근로보급대 청년단을 개설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오야붕들과 함께 찾아와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이 마지막 등장인줄 알았으나 49회 김두한의 혼인 장면에도 나왔다. 광복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 평양박치기처럼 주먹패 생활을 청산했거나, 설령 계속 주먹패 생활을 했다고 하더라도 6.25 전쟁 전후로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6.25 당시 서울 지역의 주먹패 간부들 대부분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고 전해지니 말이다.[8] 실제 오작두는 자유당때까지도 서대문을 지역구로 삼고 건제했던 두목이지만 1부 김두한 청년기의 막을 내리면서 해방 후 사라진 것으로 처리되었다. 6.25가 끝난 이후, 서대문은 최창수가 제패한다.
3. 전투력
일제강점기 시기의 경성 일대의 오야붕 중에서 유일하게 싸움신이 존재한다. 그 싸움신에서 보여준 격투 실력은 역시 경성 일대 오야붕답게 매우 강하다. 김두한과의 대결에서 잠시나마 그 김두한을 매섭게 몰아붙이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9] 당시의 김두한은 조선 주먹의 양대산맥이었던 구마적과 신마적까지 꺾은 명실상부 조선 최강의 주먹이었기 때문에 작두가 이길 수 없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경성 지역의 다른 오야붕들이 졸개를 보내서 간을 보거나 상황을 지켜보다가 항복하는 와중에 오야붕들 중 유일하게 김두한과 당당하게 일기토를 했다가 패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는 편. 싸움 초반에는 천하의 김두한마저도 순간 당황했을 정도로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었다. 또한 김두한과 맞선 이들 대부분이 병원신세나 멍자국 같은 상처를 면하지 못했는데, 작두는 김두한에게 수차례 맞아 놓고도 멀쩡하게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한다. 물론 가오 때문에 병원에 안 간 것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꾸밀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다. 당장 문영철만 봐도 초기 김두한에게 몇대 맞았다고 뻗어버릴 정도였다.지역 오야붕 레벨에서 쌍칼, 용식 다음 레벨로 보면 적당하다. 짝코도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전투씬이 없으니 엇비슷할 것으로 추측만 할 뿐이고, 실제 서대문파 작두는 상당한 실력자로서 격투씬 유무를 떠나 변두리 지역 오야붕들 가운데서는 제일 강할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황덕재의 인상이 건달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지적이고 점잖은 인상이라서 얼굴에 도끼자국 스크래치를 그어서 나름 오야붕임을 어필하려고 한 것 같은데, 별다른 임팩트는 없었다.[10]김두한에게 패배해 밑으로 들어갔지만 나이가 있어서 이후에도 김두한에게는 하게체를 쓰고, 김두한은 그에게 존대를 한다. 이는 김영태와 비슷하다.
여담으로 16화에서 구마적이 쌍칼과 대결을 펼치기 직전, 여러 지역 주먹패들을 소집할 때 구마적을 지원하러 출동한 주먹 중에서 서대문 개고기 김이라는 주먹이 있었는데 해당 주먹과 작두의 관계는 불명이다.
[1] 28, 30~40, 43, 47화에선 미등장.[2] 대조영에서 마인절 역을 맡았던 배우다.[3] 사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주먹들이 대부분 이정도로 약하게 나오곤 한다. 심지어 설정상으론 조직의 2인자, 3인자에 해당하는 인물들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대표적으론 아사히마찌패의 3인자가 개코에게 털린거랑, 마포패의 2인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영태의 주먹 한 방에 쓰러진 것이 있다.[4] 물론 드라마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단 진지하게 보면 당시의 종로는 지금의 대한민국과 북한 즉 조선반도 전체의 주먹들의 총본산으로서 조선 반도 주먹의 강호들 중에서도 선택받은 강자들만 있는 것이 허락되는 지역인데다가 그 중에서도 우미관이라면 말 그래로 전 조선 주먹의 왕궁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단적으로 그 약하다는 삼수와 번개도 다른 조직들의 최정예 요원들을 작살내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종로와 다른 지역들 간의 차이가 그만큼 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미관에선 말단에 가까웠던 삼수가 2부에서 우미관패가 해산된 후엔 서대문파의 2인자로 영입되었고, 명동파의 행동대장이자 3인자인 오상사와도 어느정도 승부가 됐을 정도이다. 그 외에도 1부에서 적어도 그 당시엔 그 당시의 삼수, 번개보다도 아래인 휘발유가 신영균의 왼팔이었다.[5] 역시나 김두한에 대해 다뤘던 영화인 장군의 아들에서도 김두한을 제외하고 우미관패 2~3명에게 마포패가 박살이 난 것과 지게꾼 지역 역시도 김두한을 포함해 기껏해야 4명에게 지겟꾼 조직이 초토화 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더군다나 다른 조직들은 뭐 그렇다고 치지만 마포는 장군의 아들의 세계에서나 야인시대의 세계에서나 당시에는 종로에 맞먹는 어마무시한 실력을 가진 지역으로 나오는데 그곳을 기껏 2~3명이서 박살 내는 장면을 보면 그저 드라마 및 영화 상의 설정이 아니라 진짜로 당시의 우미관패의 전력이 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6] 종로와 타 조직들 간의 격차가 극심하다는건 가장 결정적으로 한국내 지역들중 서울 다음가는 곳인 부산의 최강자인 고사이마찌가 작중 실력이 고만고만한 급인데다, 김관철, 도꾸야마, 뭉치랑 동급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뭉치랑 비교할 경우, 부산 최강자가 실력이 서울에선 겨우 시구문 오야붕 출신 정도 밖에 안되며, 김관철과 비교하자면 역시 부산 최강자가 우미관의 중간보스 정도 실력 밖에 안되니 정말로 종로와 타 조직들 사이의 격차가 극심한거다. 사실 과거 시구문 오야붕이었던 뭉치나 역시 서울내 타 조직 오야붕이었던 제비가 김두한이나 구마적과 실력차가 매우 크게 나는 점이나. 우미관의 중간보스들중 한명인 김관철과 비슷하거나 더 아래인걸 보면 종로의 주먹들은 이미 전국의 어지간한 주먹들보다 강한 실력자들만 상주하는게 허락된 지역인 것이다.[7] 당장 김두한이 주먹황제가 된 이후 왕발과 함께 다니던 왕발의 부하들만 해도 개코가 달려들자 개싸움 정도는 가능했는데, 이는 서대문과 마포의 주먹들이 개코한테도 여럿 쓰러질 정도의 실력인 것과는 상반된다. 종로의 약체급 주먹들도 타 조직들과 비교하면 상당한 강자들인 것이다.[8] 장호근이 쓴 소설 무풍지대에선 6.25 이후 서울 지역의 새 간부들이 된 주먹들은 대다수가 전쟁통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걸 겪었던 탓에 이때부터 주먹패들이 과거의 선배들보다 잔혹해지기 시작했다고 나온다.[9] 다만 김두한이 선배 대접 해준다고 일부러 피하기만 했을 뿐,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마자 판세가 단번에 김두한에게로 흘러버렸다. 물론 상대가 김두한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설사 어느정도 봐줬다고는 해도 전성기 시절의 김두한과 합을 주고 받을 정도이면 더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난 강자 중에 한 명이라고 볼 수 있다.[10] 사실 황덕재나 장도리역으로 나온 양지호 모두 조폭이나 범죄자 역을 많이 했던 배우들인데 이 드라마에선 뭔가 대사나 스타일이 좀 이상했으며, 짝코 역의 배우는 아예 그냥 동네 아저씨 수준이다. 경성주변 오야붕 중 꽤 임팩트가 있었던 건 용식이 역을 맡은 권용운이였는데 이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젊은시절엔 교육방송의 어린이용 꽁트에서 다정하고 유쾌한 동네 삼촌이나 선생님 역을 많이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