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 장르 자체에 대한 내용은 판타지(장르) 문서
참고하십시오.#!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1. 개요
Genre Fantasy장르 판타지는 허구적 세계[1]에 관한 장르적 관습을 주제로 하는 장르문학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반지의 제왕을 포함한 레젠다리움 작품들이 꼽히며, 관련 장르로는 하이 판타지, 영웅 판타지, 소드 앤 소서리가 있다.
한국에선 흔히 말하는 PC통신 판타지 소설, 양판소, 웹소설등이 장르 판타지에 해당한다. 이에 관해선 장르 판타지/한국 문서 참고.
2. 특징
2.1. 세계관의 창조
장르 판타지의 핵심은 허구적 2차 세계의 창조 즉 세계관의 창조다. 1차 세계(현실)와 분리되어 창조된 세계관은 장르 판타지의 배경이 되며, 나아가 장르 판타지의 상업적 성패를 결정하고 고유한 문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요소로 여겨진다.[2][S][4] 이같은 2차 세계 창작 관습은 후술되듯 완성도 있는 2차 세계를 창조한 J. R. R. 톨킨에 의해 형성되었다.장르 판타지의 세계관 창조는 장르 판타지의 문학적 가치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장르 판타지는 제도권 문단이 추구하는 플롯과 주제보단 배경이라는 도구의 창조를 위해 창의성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를 위해 기존의 코드를 답습하여 개성이 없다고 여겨지기도 했다.[5] [S]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배경 세계의 창조는 장르 판타지가 발휘하는 고유한 창조성과 가치로, 나아가 자유로운 2차 세계를 통해 다양한 철학적 사고가 가능한 특성으로 평가받는다.[7]
한편 배경 세계의 창조 목적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톨킨의 2차 세계에 영향을 받은 장르 판타지 작품들은 장대하고 완성도 있는 2차 세계를 추구하였으나 세계 대전 이후 펄프 픽션을 통해 활성화된 장르 판타지 작품군은 상업성과 흥행을 위하여 배경 세계를 창조하였고, 이 과정에서 클리셰의 모방과 재가공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이 변화는 한국 장르 판타지에서도 나타난다. 1세대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해외의 장르 판타지를 모방, 변형하여 완성도 있는 세계관을 창출하려 하였으나, 이후의 장르 판타지 씬은 세계관을 향유층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클리셰로 다루고 있다. 나아가 웹소설 시점의 5세대 장르 판타지는 다양한 2차 세계를 소재화, 장르 태그화하여 다양한 형태로 분해·재조합하고 있다.
2.2. 관습적 클리셰
장르 판타지가 이루는 배경 세계관, 서사는 특정한 형식의 설정[8] 즉 관습적 클리셰로 구성되곤 한다. 배경 세계를 이루는 설정부터 내러티브와 스토리까지 대다수의 클리셰가 장르 판타지 향유층의 관습으로 존재하고 재가공되는 것이다.[9] 예를 들어 판타지 작품에서 나오는 엘프, 드워프, 마법과 드래곤, 오크등이 대표적인 관습적 클리셰이다.관습적 클리셰는 주로 (상업적으로)성공한 작품의 클리셰를 모방하거나 재가공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며[S] 장르 판타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수용과 발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11]
보통 관습적 클리셰는 장르 판타지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특성으로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추측해볼 수 있다.
- 2차 세계 중시에 따른 시인성의 강화
장르 문학에도 플룻과 주제를 관습적으로 향유하는 것 즉 클리셰가 존재한다. 한편 장르 판타지는 배경세계의 핍진성, 체계성을 중시하며 따라서 클리셰도 배경 세계, 설정을 대상으로 나타난다. 이 배경 세계, 설정 요소는 주제, 플룻보다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때문에 클리셰를 모방, 재가공하는 장르 문학의 양상이 장르 판타지가 중시하는 배경 세계, 설정이라는 시인성이 강한 도구적 설정과 결합한 결과, 기존보다 관습적이고 모방적인 특성으로 조명되곤 했다.[12] - 근대적 판타지 소설의 모방과 재구축 양상
장르 판타지의 원형인 근대적 판타지 소설은 민족주의에 따라 각지의 민담, 전설, 신화를 가공하여 장르로 재구축하던 환상문학 작가들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들의 집필 양상은 후세대의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J. R. R. 톨킨은 영국 신화를 창조하는 목적으로 각지의 민담과 설화, 북유럽 신화 등을 모티브로 하여 반지의 제왕 세계관을 창조하며 장르 판타지의 원형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원형이 되는 신화, 전설이란 클리셰를 재가공하던 근대적 판타지 소설의 특성은 전 세대의 클리셰를 모방, 재가공하는 장르 판타지 특성의 원형 중 하나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 70년대 이후 격화된 상업성의 영향
한편 장르 판타지는 펄프 픽션을 통해 상업성과 밀착하였으며, 70년대엔 산업으로 다뤄지는 상품 판타지(Commodified fantasy)의 시대를 시작하였다.[13] 이에 따라 장르 판타지 작품들은 상업적인 의도 하에, 성공한 기존 작품과 유사한 클리셰를 사용, 유지하는 관습이 형성되었다.[14] 즉 상술된 특성들이 장르 판타지가 겪은 상업성과 맞물린 결과, 성공적인 작품의 클리셰를 재가공하는 경향이 더욱 강화된 것이다.
이 특성은 한국 장르 판타지에서도 찾을 수 있다. 특정 작품을 위시한 장르 헤게모니를 모범으로 삼고 모방을 권장하는 경향이 있던 한국 장르 판타지가 본격적인 클리셰 복제 즉 양산화된 판타지 소설을 찍어낸 계기가 바로 상업 출판사의 개입이었기 때문. 이들은 도서 대여점에서의 특정 판매부수를 충족하기 위해 이미 잘 팔려나간 작품의 클리셰를 복제하도록 요구하였으며, 이 요구가 지속된 결과 먼치킨 양판소라는 공식화된 클리셰, 서사가 매우 강화되었다.
이는 웹소설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과거처럼 출판사가 공식화된 클리셰를 권장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지만, 웹소설 향유층 스스로 시장성, 유행성을 고려하여 클리셰를 향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대 영미권의 장르 판타지 씬인 영미권 웹소설도 마찬가지로 LitRPG, Progression, Wuxia, Xianxia 등 클리셰를 모방, 재가공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3. 역사
장르 판타지는 장대한 2차 세계를 창조한 J. R. R. 톨킨에 의해 대중화된 것으로 여겨진다.[S]. 톨킨이 레젠다리움으로 표현한 완성도 있는 2차 세계, 판타지적 세계의 성공은 이에 영향을 받아 2차 세계에 중점을 둔 판타지 작품군의 범람, 그리고 톨킨의 클리셰를 답습하는 경향으로 이어진다.이같은 장르 판타지의 대중화는 장르 판타지 이전부터 존재했던 허구성, 상상에 기반한 환상 문학과 대비되었으며, 기존의 (문학적으로 여겨지던)환상문학을 쇠퇴시킨 원인으로 꼽혔다. 예를 들어 장르 판타지의 (클리셰 답습, 유사성에 의한)부족한 문학적 완성도와 유사성 반복, 상업적 유행은 장르 판타지가 태동한 영미권에서도 (초기에는)경멸적으로 언급되던 것으로 파악된다.[S]
한편 장르 판타지의 대중화는 세계대전 이후 범람한 펄프 픽션의 영향도 받았는데, 적지 않은 장르 판타지 작품의 펄프 픽션을 통해 값싸고 생산, 소비되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장르 판타지의 저질성이 종종 언급되기도 한다.
이처럼 하위 문화로 이어지던 장르 판타지는 상업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디스크월드, 스타더스트, 해리포터 시리즈의 상업적 성공과 이에서 이어지는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의 성공적인 영상화는 장르 판타지에 대한 관심을 선순환시켜 국제적인 장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든다.
4. 종류
4.1. 하이 판타지/로우 판타지
에픽 판타지도 해당 문서 참고.
4.2. 영웅 판타지
영웅 판타지(Heroic Fantasy)는 세계와 대립하는 개인 즉 영웅의 모험과 활약에 관한 서사를 다룬다. 소드 앤 소서리로 불리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코난 사가가 있으며, 무협 소설도 일종의 영웅 판타지로 볼 수 있다. 던전 앤 드래곤과 RPG 게임 다수도 영웅 판타지의 서사를 갖췄다.4.2.1. 소드 앤 소서리
4.3. 서양 판타지
4.4. 동양 판타지
4.5. 가스램프 판타지
4.6. 어반 판타지
4.7. 다크 판타지
4.8. 아케인펑크
4.9. 마법소녀물
4.10. 마법학교물
4.11. 현대 이능력물
4.12. 현대 퓨전 판타지
4.13. 로맨스 판타지
4.14. 가상 역사 판타지
5. 한국의 장르 판타지
6. 관련 장르
6.1. 펄프 픽션
6.2. 무협
무협은 장르 판타지와 별개로 존재해왔던 장르이나, 향유 과정에서 (사실상)장르 판타지 성격으로 이해되고 있다.
6.3. 환상문학
7. 관련 문서
[1] 현실(1차 세계)과 대비되는 2차 세계(판타지)[2] 철학의 장(場)으로서 장르 판타지의 가치-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 『퓨처 워커』를 중심으로. 이영서. 2024. 344p.[S] Clute, John; Grant, John (1997). "Genre Fantasy"[4] 문학과 사회. 2004년 가을호-장르 판타지는 도구다. 이영도. 문학과지성사. 1103p[5] 앞의 연구. 이영서. 2024. 345p[S] [7] 앞의 연구. 이영서. 2024. 344-347p[8] Fantasy: Exploration of a Genre. Daniel Baker. 2012. 1p[9] 한국 장르 판타지의 개념과 장르관습. 구본혁. 2014. 5p, 35p[S] [11] 예시로는 서양 장르 판타지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한국 판타지 소설, 일본 판타지 라이트 노벨이 있으며, 영미권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해당 장르 판타지들은 다시 현 시점의 영미권 웹소설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같은 장르 판타지의 수용과 발전에는 관습적 클리셰의 역할이 두드러진다.[12] 예를 들어 앞서 인용된 Encyclopedia of Fantasy(1997) 에선 장르 판타지의 2차 세계 특성에 주목하며, 관습적 클리셰에 대해 독자의 간접적인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드는 등 장르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하지만, 동시에 '읽어본 적 없는 책을 알아볼 수 있고, 이미 와본 적 있으며, 책이 안내하는 곳이 익숙한 판타지 랜드다. 정체를 숨긴 혈통, 미운 오리 새끼, 드워프, 엘프, 드래곤 등 등장인물도 익숙하다. 상업적인 할달량을 채우기 위해 쓰인다.' 등 도구적이고 눈에 띄는 설정의 양상을 언급한다.[13] 어스시의 이야기들. 2001. 어슐러 K. 르 귄[14] Fantasy genre and its scientific interpretation in theoretical views. Dilshod Nasriddinov. 2023. 60-61p[S]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