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7 04:46:29
1. 개요2. 역사3. 상세4. 한계5. 현재6. 관련 항목
한자 | 傳聲管 |
영어 | speaking tube voicepipe |
일본어 | [ruby(伝声管, ruby=でんせいかん)] |
서로 분리되어 있는 두 공간 사이에서, 육성을 통한 일대일 의사소통을 위해 설치한 파이프와 그 부속물.
|
《speaking-trumpet》, Kircher, A., 「Musurgia universalis」, 1650년 |
중세, 유럽의 귀족 등이 궁전의 자기 방에서, 다른 공간에서 대화하는 타인의 대화를 엿듣거나, 다른 공간의 누군가에게 말을 전하기 위하여 궁전 내부에 설치한 다양한 장치들이 그 시초라고 볼 수 있다.
내부가 텅 비어있는 파이프를 두 공간을 이어 설치한 뒤, 그 양쪽에 소리의 증폭을 위한 고깔을 달아 만든다. 음파는 공기를 매질로 하여, 파이프 내부에 부딫쳐 반사되기를 반복하며, 반대쪽 끝에 도달한다. 이와 같은 구조상 파이프가 막혀 있거나 끊겨 있지만 않으면, 구부러져 있더라도 백수십 미터까지는 문제없이 육성을 전달할 수 있다. 금속제 또는 플라스틱제의 단단한 파이프가 아니더라도, 고무관 등의 파이프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전화의 착신음처럼 대화를 시작하자는 통보를 하기 위해서 휘파람이나 보슨 파이프 등의 특징적인 소리를 사용했다.
가장 잘 알려진 사용처.
초기의 항공기는 최고속도가 매우 느렸기에 별도의 캐노피 없이 바람을 맞으면서 조종하였다. 낭만은 있었겠으나, 엔진소리에 바람소리까지 더해지니 부조종사 혹은 다른 비행 승무원과의 의사소통은 대단히 힘들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인터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나, 당시에는 귀마개와 조종사 헬멧의 귀덮개로 소음을 최대한 차단한 다음, 나의 입과 상대편 귀를 전성관으로 연결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잉글랜드 햄프셔주의 고스포트 지역에 소재한 비행 학교의 교관이 발명했다고 하여 고스포트 튜브라고 부른다.
항공공학 기술은 제1차 세계 대전 시절보다 발전했으나 전자공학 기술이 그를 따라오지 못했던 전간기에는, 중대형 항공기가 비행장 또는 다른 항공기와 교신할 무전기는 갖추었으면서 정작 비행 승무원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인터폰은 없거나 성능이 좋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 전성관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아래는 그 예시.주로 사장이나 집주인 등 높으신 분들이 직원이나 하인을 부를 때 사용했다.
공동주택의 경우, 현대 사회에서의 인터폰의 포지션을 담당하여 입구에서 각 세대와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
|
끝부분에 뚜껑 겸 보슨 파이프를 부착해 두었다. |
입구와 출구가 여러 개인 거미줄형 파이프를 사용한다고 해서 다대다 의사소통이 되지는 않는다. 여러 공간의 여러 화자와 의사소통하고 싶으면, 그냥 전성관을 여러 개 깔아야 한다.
본질적으로 가운데가 막히지 않은 파이프를 사용하는 관계로, 전성관을 통해 물이나 기타 물질이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 문제는 후일 뚜껑을 부착하여 말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두는 방식으로 해결되었다. 같은 방식으로 내연실과 같이 항상 소음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상대편에게 소음테러를 가하는 문제도 해결했다.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선교와 선박 내 각 부서가 전성관의 전달 가능 범위를 넘어가는 거리까지 이격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이런 경우 전성관은 아무 쓸모가 없으므로, 음력전화기(Sound Powered Telephone, SPT)로 빠르게 대체되었다.
현대 함선에도 설치 자체는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함교와 기관부 간의 소통은 엔진 오더 텔레그래프로, 기타 부서와의 소통은 음력전화기 혹은 인터폰으로 대체되었다.
건축물에서의 사용은 전화와 인터폰의 등장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구리선 몇 가닥과 교환기 한 대면 전성관 파이프 수천 가닥보다도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터 혹은 유치원 등지에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설치할 목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놀이터용
6. 관련 항목
- 기송관 - 전성관이 육성을 전달한다면, 이쪽은 소포를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