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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15:44:23

조금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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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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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0000><colcolor=#FFD700> 후궁견환전 등장인물
양빈
조금묵
파일:후궁견환전.조귀인.온의공주.jpg
이름 조금묵(曹琴默)
배우 진사사
민족 한족
거주지 경양궁[1]
가족관계 남편: 옹정제
자녀: 온의공주
파벌 화비파 → 견환파(중립)[2]
품계 조귀인
양(襄)빈
<rowcolor=#FFD700> 원작품계 정4품 종3품 정3품 정2품
조용화
조첩여
양(襄)귀빈
양목(襄穆)비[3]

1. 개요2. 작중행적3. 성격4. 처소5. 여담

[clearfix]

1. 개요

드라마 옹정황제의 여인의 등장인물.

2. 작중행적

뛰어난 지략을 가져 늘 화비에게 묘책을 내주는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학식은 돋보이지 않지만[4] 머리가 좋아서 단비견환에게 경계하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이다. 단비 뿐 아니라 근석 역시 견환에게 화비보다 조귀인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견환도 조귀인의 똑똑함을 인정한다. 단비에게 온의공주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머니를 닮아 똑똑할거에요."라고 이야기 했다.[5] 또한 "사람 속내를 살피는 데는 언니(조귀인)가 단연 최고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귀인과 같은 편인 여빈 역시 "조귀인은 말수는 적지만 입을 열면, 반드시 옳은 말을 한다."라고 인증했다. 황제는 태후에게 "똑같이 똑똑하지만 완빈이 훨씬 낫습니다." 라고 말한 적도 있다.

여답응의 견환 독살 음모가 밝혀졌을 때 그 가족들의 목숨으로 입을 다물게 한다는 작전을 입안하면서 그 지략을 빛내기 시작해, "귀신 소동"의 본질을 꿰뚫어봄과 동시에 여빈이 미쳐서 독살 음모를 줄줄 불었을 때는 화비로 하여금 태후에게 진언하게 하여 위기를 피해갔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황제가 화비를 꺼리게 되자 화비의 재촉으로 온의공주를 데리고 황제에게로 가는데, 황제가 화비를 자금성에 두고 원명원으로 가려고 하자 아무런 발언권도 없는 귀인의 신분이면서 오로지 화비의 봉황비녀로 온의를 어르는 행동으로 상황을 바꾸는 것이 무서울 정도.

어머니의 기일에 지전을 태우던 완벽을 발견하고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 수법도 뛰어났다. 완벽은 친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주인인 견환에게도 말할 수 없는 꺼림직함이 있고, 신분 상승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간파하여 자신의 수족으로 만들고 견환의 신상을 털어 윤례를 소재로 황제와의 불화를 조장하고 견환이 마니옥을 간식 재료로 가져갔다는 것을 전해들었으며 심미장과 몰래 만나려는 것을 화비에게 알리며 일부러 화비를 엿먹이기도 한다. 다만 이것은 견환이 황제에게는 진심을 전하여 진정시키고 귀한 향을 가지고 완벽의 배신을 꿰뚫어봐서 곧 무산된다.

온의공주의 돌잔치 때는 온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황실 가족들의 장기자랑을 마련하면서 견환에게 경홍무를 추게 했는데, 순원황후의 특기였으니 너무 잘 춰도 무례하고, 못 춰도 망하게 만든 것이다![6] 이에 그치지 않고 경홍무에 연계하여, 화비가 우울한 척 누동부[7]를 읊게 함으로서 견환을 디스하고 화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황제는 누동부에 낚여 화비를 더 자주 방문해 주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심미장을 자기 처소에서 열리는 연회에 초대하여 매실탕을 대접하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임신을 기정사실화시켜서 누구도 의심하지 못하게 만든 후, 심미장의 시녀 복령과 태의 유분을 포섭하여 거짓으로 회임을 고하게 만들어 심미장에게 불벼락을 내려 연금시켰다. 여기에 견환까지 얽히게 해, 견환이 심미장을 구명하려고 하면 그녀의 입지도 흔들리도록 판을 짰다. 견환의 노력으로 진상이 밝혀지자 온실초가 개발한 역병처방을 훔쳐내어 화비가 바치게 만들어 공으로 과를 무마시키는 구제책도 마련하였다. 소중한 딸인 온의가 마니옥에 중독되었을 때에는 충격받은 상황[8]에서도 울고불며 견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교활함을 보여주었다. 견환이 유산했을 때 잘못이 없다 뻐팅기는 화비를 세 치 혀로 잘 달래서 사과하게 만든 것에서는 지략의 문제가 아니라 말솜씨도 평균 이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화비를 배신하고 견환의 간첩 노릇을 할 때에는 윤사, 윤당에 대해 연갱요가 이들을 구명하는 편지를 황제에게 올려야 한다는 조언을 화비에게 하며 일개 귀인 주제에 연갱요의 몰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게 얼마나 굉장하냐면, 정치판을 크게 뒤흔들어놓는 동시에 전혀 정반대 입장에 있는 화비와 황제를 동시에 낚은 거다! 화비(연갱요 옹호)는 화비대로 이 편지가 자기 입장을 강화하리라 믿었고, 황제(연갱요 숙청)은 황제대로 이 편지를 연갱요의 흠을 찾는 데 썼다.

연갱요도 나름 정치판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이고, 그의 측근들도 바보는 아닐 것이다. 아무리 화비를 통해 제안된 것이라도 터무니 없이 위험해보이는 것이었다면 그대로 따랐을 리가 없다. 즉, 연갱요와 그 측근들까지 속였다는 것.

굵직굵직한 계략들만 이 정도고, 부찰귀인 유산 당시 견환을 밀치는 것이나[9] 심미장을 역병에 감염되게 하는 것 등 세부적인 것까지 일일이 적자면 끝이 없다. 아무튼 그녀가 짜내는 계략은 이렇듯 굉장히 성공률이 높으며, 견환이 능란하게 대처하지 못했거나 돌발적인 상황[10]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견환과 심미장은 진작에 목숨을 잃고도 남았을 것이다.

특히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여서 대처하는 순발력이 발군이라 이 중에서 온실초의 처방을 훔쳐내는 대책과 화비의 매관매직을 목격한 순상재를 순식간에 처리하도록 한 것, 그리고 부찰귀인 유산 때 견환을 밀쳐 견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한 짓은 생각할 여유조차 극히 적어 재빠른 상황판단이 요구되는 것들이었다. 그런데도 피말리는 짧은 시간에 당황하지 않고 모두 전략적으로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머리가 좋은 견환이나 황후가 꾸민 계략만 해도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해 장기적으로 착실하게 판을 짜야 했으며 이렇듯 즉흥적으로 대처한 사건은 거의 없었다. 견환이 이 정도의 순발력을 보여준 것은 딱 한 번, 친자 확인 사건 당시 그 짧은 시간 내에 물이 이상하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었다.

화비파이긴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화비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싫어하는 축에 가깝다. 제 아무리 기를 쓰고 계책을 마련해도 자기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걸핏하면 부채를 던지고, 손찌검을 하는 등, 온갖 폭행을 포함한 히스테리를 부린다. 계략이 성공해서 심미장을 몰아냈어도 오히려 화비는 견환까지 치우지 못했다고 조귀인에게 화를 낼 정도니 조귀인의 스트레스가 어떻겠는가? 또한 조귀인의 잘못이 아닌 것에도 조귀인에게 히스테리를 부린다. 예를 들어 안릉용이 노래를 불러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회에 조귀인이 참석했다는 것 하나만 가지고 조귀인을 갈군다. 견환 유산 사건 때에는 왜 자신을 말리지 않았냐며 조귀인 탓을 했다.[11] 어찌나 질렸는지 조귀인의 시녀가 "공주의 어미에게 이래도 되는 건가요?"라면서 황당해하자 조귀인도 "그 성질을 내가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라고 시녀에게 말한 바 있다.

이렇듯 화비가 자기에게 패악을 부리는 것은 그럭저럭 참아 넘겼지만, 온의공주를 건드리자 그때부터는 인내심에 한계가 도달하였다. 화비가 계략을 못 짜낸다는 빌미로 황제의 환심을 사겠답시고 온의공주를 빼앗아가는 바람에 딸조차 마음대로 키우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게다가 데려가서도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공주가 우는 것이 시끄럽다며 수면제를 먹여 재우고 마니옥에 중독시켜서까지 견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자 그 감정은 분노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이때 견환경빈과 더불어, 견환이 심미장을 방문하려 든다는 낚시에 화비를 걸리게 하는 데 일조한다. 최근석이 인증했듯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의 그녀가 일부러 앞뒤 체크를 안 했을 리는 없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부터 아슬아슬한 수준에서 화비의 심기에 거슬리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촉금 비단을 진상받은 화비 앞에서 견환은 촉금 신발을 얻었다고 은근슬쩍 성질을 긁어 놓거나, 환의향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화비 앞에서 부찰귀인의 향분을 칭찬하거나, 견환의 교리장을 하고 온 돈친왕 복진을 보고 제비가 저 화장 안 특별하고 안 이쁘다고 디스하니까 조귀인은 "에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황제폐하의 마음이 중요한 거죠."라고 말해 화비의 표정을 확 썩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견환이 유산했다가 다시 황제의 총애를 얻은 시기, 준가르의 왕 영격 칸이 화친을 요구하자 황제의 막내 동생인 귀인 소생의 조괴공주를 시집보내기로 했는데, 이때 세심하고 공주가 있는 조귀인에게 혼수 준비를 맡기라는 견환의 추천에 의해 조괴공주의 혼수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괴공주의 초라한 처지를 뼈저리게 체감한데다, 조괴공주가 60살이 넘은 준가르 왕에게 시집을 갔다 보름 만에 과부가 되고, 그나마도 준가르의 관습에 따라 새 왕이 된 아들의 첩으로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어 온의공주도 똑같이 화친의 제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럴 만도 한 게 황후는 황제를 위로한답시고 "폐하께서는 나라를 위해 모든 걸 바치시는데, 그깟 배다른 여동생(≒온의)이 대수겠습니까? 어차피 조괴공주의 생모는 일개 귀인(≒조귀인)이라 혼인해봤자 중급 관리가 한계일 겁니다. 그러니 차라리 왕비가 되는 것이 나을 겁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고 황제는 조귀인이 호소할 때 "온의의 나이가 찼다면 (화친 보내는 것을)더 고민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차갑게 묵살했다.

게다가 화친의 제물이 되지 않더라도 귀인 소생의 공주라면 중급 관리와 결혼하는 것이 고작이라서 혼처도 별로이다. 또한, 지금이야 황제가 예뻐하지만 황제에게 아이가 더 생길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황자도 아닌 공주인 온의는 찬밥이 될 확률도 계산했다.

이렇듯 온의공주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자기 품계가 올라가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하지만 같은 편이라는 화비가 공주를 밀어주려 품계를 올려줄 생각은 안 하고 그냥 "너는 왜 공주까지 낳았는데 귀인이냐??" 이런 식으로 디스를 하거나, 기분 좋을 때 한다는 소리가 "온의가 성인이 되면 빈으로 올려 주마~"였다. 그런데 밑의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조귀인이 황제 앞에서 수많은 내숭을 부렸지만 그래도 "온의마저 (낮은 지위 때문에 언제나 개처럼 기어야 하는) 신첩처럼 살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만큼은 진담이었다. 그런데 화비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저러고나 있으니, 게다가 빈 아래의 품계를 가진 후궁은 자신의 자식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하지 못해 윗전이 자식을 데려가도 아무 말도 못하고 공주를 뺏겼으니, 공주를 위해서 보다 확실히 자신의 위치를 올려줄 수 있는 후원자를 찾아 환승할 생각을 할 만도 하다.

그리고 이 틈을 노린 견환은 이를 상기시키며 회유하고, 화비가 몰락할 조짐을 알아챈 조귀인 역시 견환의 손을 잡는다. 당분간 이중간첩 노릇을 하다가 연갱요가 몰락한 이후 타이밍을 노려 황후와 후궁들 앞에서 화비의 악행을 전부 밀고하게 된다. 화비의 매관매직을 목격한 순상재의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알리는 등 화비의 악행에 상당수 관여한 등 자기도 죄가 많았다. 하지만 권력에 굴복한 힘없는 어미의 신세를 호소해 동정을 얻는 치밀함을 보이고 벌을 받지 않고, 벌은커녕 상을 받는다. 황제가 빈의 자리를 주고, 연미 장식도 내려 주고, 襄(도울 양)이라는 봉호도 준다. 화비를 몰락시키는 것을 도왔으니 걸맞은 봉호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견환의 적들이 모두 첫째, 자기가 한 일을 그대로 되돌려 받고 둘째, 자기가 바란 것을 얻지 못했다 했으나, 조귀인은 아군이 된 적답게 이 특징이 반반이다. 첫째, 조귀인이 한 일은 그대로 되돌려 받았고, 둘째, 조귀인이 바란 것은 확실히 얻었다.

첫째, 자기가 한 일을 그대로 되돌려 받은 것이 뭐냐면, 아랫사람이었던 조귀인이 윗사람인 화비를 배신한 것을 시녀가 윗전인 조귀인을 배신함으로서 그대로 되돌려 받았다. 조귀인의 몰락은 화비가 답응으로 추락한 것으로도 만족하지 않은 견환의 사주를 받아 화비를 죽여야 한다 주장한 것이 치명타였다. 결국 화비가 아닌 그녀가 머리를 썼을 것이라 짐작한 데다 한 번 윗전을 배신했으니만큼 다음에는 누굴 배신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황제태후에 의해 독살당한다.[12] 여기에서 조귀인의 시녀는 참으로 도움이 안 되는 옹정황제의 여인의 시녀답게 자기 주인에게 독을 건네 준다.[13] 또한 화비가 자살로 죽어버린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서 죽는다. 업보처럼 자기가 저지른 일을 그대로 되돌려 받은 것이다.

둘째, 그녀가 바란 것은 지위가 아니라 딸이 잘 되는 것이었다. 지위는 딸이 잘 되는 것을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조귀인에게 다른 것은 몰라도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다. 그녀의 권력욕과 암투는 모두 딸을 위한 것으로, 화비를 몰락시킨 후, 조귀인이 내뱉은 대사인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갈 거야. 비, 귀비, 황귀비... 견환이라 할지라도 내 앞을 막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이 모든 것은 다 내 딸 온의공주를 위해서니까."가 이를 잘 드러낸다. 원래는 그 좋은 머리에도 불구하고 욕심은 별로 없었던 편으로, 화비가 "황제 폐하가 너에게 한 번밖에 안 가셨다."라는 말에 "신첩은 그걸로 충분합니다."라고, 앞의 대사와는 아주 대조되는 대사를 말하는 여자였다. 화비에게 실컷 수모를 당하고 와서 궁녀가 뭐라고 하자 "하하. 뭐 이게 하루 이틀 일인가? 난 온의만 잘 크면 된다."라고 그냥 넘기던 여자였다. 이렇게 딸 키우는 것에 만족하고 화비가 아무리 히스테리를 부려도 잘 참고, 화비가 공주의 보호자(양모)가 될 것이므로 화비를 위해서 계책이나 내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으나, 조괴공주 사건으로 어머니의 지위가 곧 딸의 지위가 되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한 이후 오직 공주가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14] 화비를 밀고하고 승진 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으나, 결국 그 대가는 죽음이었다. 그녀의 죽음 후 온의공주는 단비에게 맡겨지고, 양모가 된 단비가 후궁으로는 최고의 지위인 황귀비까지 올라가서 공주에게 좋은 배필을 골라줄 수 있게 되었으니[15][16] 어떤 의미로는 그녀의 바람대로 된 셈이다.

3. 성격

황제는 "유순하고 말수가 없던 그대가 왜 이리 감정적인가?"[17]라고 평했는데, 사실 유순하다는 것은 골라들을 필요가 있다고 해도 말수가 없다는 것은 여빈도 인증해서 교차검증이 되었으니 훗날 딸인 온의공주를 맡아서 키우게 된 단비와 같이 꽤 과묵한 타입이었던 것 같다. 또한 최근석도 조귀인이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이라고 말했으며, 황제는 그녀보고 섬세하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18] 태후는 "조귀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을 알 수 없어..."라고 말했었다.

상당히 능글맞은 감이 있는데, 이는 말투상의 분명한 특징을 보면 알 수 있다. 첫째, 정신승리의 대칭점에 있는 정신패배를 자주 시전한다. 말싸움할 때 (특히 견환과) 조금 밀린다 싶으면 무조건 "동생, 무슨 말을 하는 건가? 내가 우둔해서 잘 모르겠네." 이런 식으로 넘겨 버린다. 경홍무 때도 그랬고, 순상재가 죽을 때 둘이 이야기할 때도 그랬으며, 양빈이 된 후에도 그랬다. 둘째, 자기가 쓴 계책을 은근슬쩍 흘리는 버릇이 있다. 사실 화비가 덮어쓰고 몰락하더라도 자신은 발 뺄 자신이 있고, 자신의 덕에 누군가 잘 되면 또 연줄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던 듯. 예를 들어 미장의 거짓 임신은 조귀인이 제공한 아이디어인데, 아직 견환이 속고 있을 때, 견환에게 "심귀인의 아이나 잘 챙기게." 이런 식으로 말했고, 순상재를 죽여 놓고도 견환에게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완빈마마[19] (순상재가 죽은) 산에 올라가 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참...[20] 또한, 화비와 견환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양쪽에 끈을 다 이어놨으니 기분이 좋구나."나 "호랑이 두 마리가 싸우니 힘 없는 나는 도망가야지." 이러면서 즐거워하는 걸로 봐서도 능글거리는 모습이 드러난다.

또한 대담하고 멘탈이 강하다. 이는 귀신 소동 당시 "멘탈이 강한 조귀인이라도 같이 있으면 좀 나을 텐데..."라고 견환이 직접 인증한다.[21] 얼굴에 철판을 몇 장 깐 듯한 뻔뻔한 성격으로, 부찰귀인 유산 사건 당시 견환을 밀쳐놓고서, 견환과 다시 만나 견환이 "여기는 등을 떠밀 사람도 없잖아요?"라고 난 다 알고 있으니 넌 찔려보라는 뜻의 발언을 했는데 조귀인은 헤실헤실 웃으며 "우리 동생도 참... 농담도 잘하는군. 감히 누가 동생을 밀치겠어? 절대 손가락 하나도 못 건드릴 거야." 이러면서 능글능글 넘겨버린다. 또한 순상재를 죽여놓고서 황후 앞에서는 질질 짜며 "순귀인의 죽음이 매일 밤 꿈에 나타나 견딜 수 없었습니다!"라고 울부짖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 멘탈의 절정은 부찰귀인과 견환과의 3자 대면에서 드러난다. 같이 악랄하게 군 부찰귀인은 부들부들 떨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다가 결국 미쳐버렸지만, 조귀인은 신나게 거들었고 부찰귀인이 리타이어한 이후에도 "원숭이(부찰귀인)을 잡아 개에게 교훈을 삼는다더니, 이제 쟨 완전히 끝장난 것 같고... 그럼 동생이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은 대체 뭔가?" 이러고 있어서 견환도 "역시 언니는 화통하시군요."라고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또한 황후나 안릉용 마냥 연기도 잘한다. 이중간첩 연기를 펼친 두 인물 중 하나인데, 견환은 온실초 버프가 없었다면 안릉용의 배신을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지만, 조귀인의 이중간첩질은 화비도 끝까지 눈치 채지 못했다. 물론 견환보다 화비가 멍청해서 그런 거겠지만, 그래도 대단한 것이, 화비가 연갱요 구명 사건 때 편지의 내용을 어떻게 쓰라고 알려주는 조귀인을 한참 째려봤다. "믿어도 되는 거겠지?" 하면서 그 화면을 뚫을 듯한 카리스마 있는 눈빛을 받아내면서도 한 줄기의 동요나 떨림없이 능청스럽게 화비를 낚는다! 아무튼 화비는 조귀인을 끝까지 믿었기에 조귀인이 견환이 심미장을 만나러 간다는 낚시를 드리웠을 때나 연갱요에게 8, 9황자당을 옹호해야 한다는 편지를 쓰라고 했을 때나 잘 믿고 잘 걸려든다.

딸바보이다. 딸을 위해 권력투쟁에 뛰어들은 것은 위의 1.2.4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었을 것이고, 여빈이 미쳐서 독살 사건을 줄줄 불고 심미장 거짓 회임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던 상황에서도 능글거리던, 최소한 여유는 잃지 않던 이 여자가 평정심을 잃고 발을 동동 구르며 당황한 것은 화비가 딸을 뺏어갔을 때 그때 뿐이었다. 황제 앞에서 버럭했던 것도 딸을 함부로 대한 어미의 고사를 들었을 때였으니 이 여자의 모성애만큼은 진짜다.[22] 견환 역시 "조귀인은 딸을 끔찍히 아끼니 마니옥 사건은 본의가 아니었을 것이고..."라면서 혼잣말한다. 화비를 몰락시키고 양빈이 된 후 자기 시녀에게 한 말이, "내 지위가 올라갈수록 온의의 미래도 탄탄해지고 좋은 부마를 얻을 수 있겠지, 황후 소생의 고륜공주라면 모를까 일개 귀인 소생의 화석공주는 조괴공주처럼 화친의 제물이 되기 십상이고, 나에겐 온의뿐이고 온의에겐 나뿐이니 이 넓은 궁에서 서로 의지하고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단비의 말로는 출산 당시, 온의공주는 거꾸로 들어서 있었으며 난산이라 무척 힘들게 낳았다고 했는데, 그렇게 고생 끝에 낳은 딸이라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었다.

출신이 한미해서 그런지, 재물욕을 버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화비를 낚기 위해 조귀인을 방문했을 때, 견환의 다른 선물은 버렸지만 값비싼 밀합향만은 아까워서 버리지 못했고, 견환은 이것으로 완벽의 배신을 확인하게 된다. 최근석이 평하길, 조귀인은 부귀영화를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에 큰일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4. 처소

처소는 귀인 시절에는 함복궁일 가능성이 있다. 귀인 시절에 경빈과 같은 궁이라 예상하는 이유는, 화비가 온의공주를 뺏어가며 한 말이 "자네가 공주의 어미긴 하나 신분이 고작 귀인에 불과하니 자네 궁에서는 불편할 거다."라고 하니 조귀인은 자기 궁의 궁주, 즉 가장 윗전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귀인보다 높은 신분에 있던 제비의 장춘궁에 같이 살았거나 경빈의 함복궁에 같이 살았었다는 것이다. 이 중 정황상 함복궁일 가능성이 높은 게, 경빈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조귀인의 특기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서이다.[23]

빈이 된 이후에는 저수궁인 듯 하다. 일단 호칭이 본궁으로 바뀌어서 한 궁의 궁주가 되었다. 자기 궁 앞에서 온의공주와 놀고 있을 때 견환이 찾아와서 기귀인이 이사올 저수궁에 대해 묻자 저수궁의 궁주인 것처럼 진행 사정을 자세히 이야기해주며, 또 저수궁이 화제로 떠오른 것도 정황상 그렇다. 또한 기귀인이 쇄옥헌으로 이사올 때 저수궁 언니은 너무 어렵다고 말했는데, 저수궁에 사는 사람이 흔상재밖에 없다면 이 복수형이 성립하지 않는다. 빈이 한 궁에 둘 이상 있을 수 없으므로 조귀인이 경빈의 함복궁에서 저수궁으로 옮겼다고 보면 들어맞는다.

허나 중문 위키엔 경양궁이라고 한다. 궁에 빈 이상의 본궁이 없다해도, 화비가 품계를 디스하며 온의를 억지로 데려오거나 저수궁 보수 상황에 대해 잘 아는 등이 그 예인데, 짜맞춘다면 본궁 없는 궁이래도 본인도 귀인이라 궁 자체가 물자 등이 별로거나 주도권이 없고, 원래 궁중 일에 귀가 밝고, 기귀인의 저수궁 언니들 발언은 그새 새로 들어왔거나 해서 알려지지 않은 다른 후궁들까지 말하는 거나 당시 빈이 된 조귀인이 저수궁의 공사까지 어느 정도 관리한 거라면 설명은 된다.

5. 여담

온의공주 돌잔치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구슬꿰기라는 독특한 특기를 가졌다. 나름 잘하던 모양인지 경비에게 "양빈도 이런 매듭을 잘 만들었는데..."[24]라면서 사후 인증을 받는다. 반대로 금은 못 타는 모양인데, 금묵이는 이름처럼 금을 못 탄다고 황제가 드립을 쳤다.

견환이 인증한 대로 옷이나 먹는 것이 늘 소박했다. 하긴 조귀인은 친정이 한미하고 신분도 겨우 귀인이며, 화비가 특별히 챙겨주는 것도 아니니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조귀인보다 지위가 낮은 완상재, 하상재, 안상재-답응, 흔상재 등의 다른 후궁들이 머리스타일과 옷이 매번 바뀔 때에도 귀인 시절의 조귀인은 보라색 술이 양쪽에 달린 가자두 하나와, 그거와 세트인 보라색 평상복, 그리고 예복 하나와 그 예복에 맞는 대랍시 하나(온의공주 돌잔치 때 쓰고 나온 것)로 극 내내 버티고 있었다.[25]

이후, 화비가 몰락하고, 양빈으로 승진이 되면서 새 옷도 뽑아 입고 전자도 썼는데[26] 다음 화에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전자는 옹정황제의 여인 포스터 중에서는 견환이 썼는데, 본편에선 견환이 아니라 이 여자가 쓰고 있었다.

옹정황제의 여인에서 가장 많이 얻어맞은 후궁이다. 다른 후궁들의 예를 보면 견환은 제비의 시녀와 황제에게 각각 한 차례씩 뺨을 맞았고, 기귀인도 황제에게 한 번 뺨을 맞았고, 경빈은 황제에게 밀쳐져서 나가떨어졌고, 안빈은 견환에게 뺨을 한 차례 맞았다.[27] 다들 이 정도로 끝났지만 조귀인은 1부에만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귀신 소동 직후, 화비에게 한 번 부채로 얻어맞고, 견환이 유산한 직후에도 역시 화비에게 밀쳐져서 나자빠지고, 마지막에 견환의 사주로 화비를 몰락시킬 때는 급기야 발길질을 당하고 화비의 주먹으로 두들겨 맞았다.

견환과 심미장을 거의 매장할 뻔한 적도 여러 차례 있을 정도로 교활한 여자였지만, 결국 황제태후의 명령으로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궁중 생활의 일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단비에 의하면, 딸인 온의공주는 회임시기도 안 좋을 때 생긴데다 역아에 난산이였다고 한다. 이를 들은 견환이 조귀인과 대면하며 들은 내용을 말하자, 조귀인은 맞다며 어미는 힘들다고 하나, 하는 짓을 보면 힘들지언정 아무리 귀하게 얻은 딸의 장래를 위해서에 화비한테 발이 묶인데다 감당 안되는 성질에 신분 차이 탓도 있지만, 마냥 좋은 엄마라곤 하기 어렵다.

한때 견환이 빈이 돼서, 온의를 양녀로 삼고 싶다고 하자 대번 기대할 거 없던 화비한테서 떨어지는데 본인도 덕분에 빈이 되자, 기분이 날아간다. 허나 단비를 보곤, "빈이 되어도 온의한테 해 줄 수 있는 게 없는데, 단비마마처럼 비가 되면 다르겠지..." 라고 말하거나 본인은 귀비까지 올라갈 거라 말하는 걸 보면 품계 상승에 상당히 목 마른데다, 물 한 번 먹으니 더 큰 떡을 탐낸다. 후궁들의 숙명상 품계 상승은 어쩔 수 없는데다 딸을 위해서라지만 그런 욕심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견환과 손 잡으면서, 거의 대놓고 바라는 걸 요구하는데 원하는 건, 다름 아닌 황제.

이런 탓에 자식도 없는 단비가 조귀인은 맘에 안들어 하나, 온의공주한텐 살뜰하게 군다. 단비는 화비 때문에 불임이 된 몸이라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탓에 원래 아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특히 온의는 보기만 해도 아낀다.

온의공주를 데리고 화비에게 가는 장면에서 온의공주가 아기가 아니라 유아의 모습으로 나올 때에는 항상 온의공주의 귀를 막고 있다. 훗날 온의공주의 양모가 되는 단비가 온의공주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어린 것이 보고 크는 게 있는데, 엄마처럼 교활해지진 않을까?"라고 한탄하는 것을 봐서는 의미심장한 부분.

무려 첫 대사를 견환을 배신했던 강록해에 대고 "여빈 언니는 마음씨도 좋아요. 저라면 저 놈은 절대 안 써요. 주인을 저버린 배은망덕한 놈이니까."라며 그의 배신을 까대는데 활용하는데, 이후 자신이 화비를 배신하고 또 궁녀에게 배신당해 죽는 걸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물론 강록해는 이익에 눈이 멀어서 배신한 거고 조귀인은 화비가 자신들 모녀를 구박해서 배신한 거라 좀 다르다.

수석 시녀의 이름은 음수[28]로, 나름대로 똑똑하다. 조귀인이 온의공주를 화비에게 뺏기고 반쯤 정신이 나가서 화비 시녀 송지에게 이것저것 따질 때, 자기 주인이 화비의 눈밖에 나지 않도록 송지를 잘 달래서 보내는 수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황제와 태후의 지시로 주인에게 독약을 타 죽음에 이르게 한다. 태감은 소위자로, 그냥 공기다.

태후가 그에 대해 이야기하며 "양빈이 집안도 한미하고, 총애도 별로 받지 않아 다행이오."라고 한 걸로 보아, 총애는 별로 두텁지 못했으나 딸 버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미한 집안 출신이다. 화비가 파락호[29]의 딸이라고 말했고, 본인도 가도가 중락해서 빈 자리까지 올라왔어도 온의를 위해 좋은 앞날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본래 출신이 한미하다기 보다는 아버지 대에 가세가 기운 것으로 보인다.

강희제 때 수녀 간택에서 탈락하고 옹친왕부에 서복진으로 들어왔으나 황제의 얼굴도 못 보고 있을 때 화비의 도움과 비호로 시침, 딸 온의공주를 출산할 수 있었다.[30] 원작에서 화비와 엮인 경빈, 여빈 등은 모두 환의향 광역기로 불임이 되어 버리지만, 혼자만 환의향 광역기에도 꿋꿋히 딸을 낳은 걸 보면 여러모로 비범하다.[31] 따라서 자연스레 화비의 최측근이 되었다. 첫 등장이 깨알같이 귀여운데, 황후의 문후를 드릴 때 화비가 나가자 짬밥이 되는 여빈은 따라 나가는데, 조귀인은 짬밥이 안 되어서 자기도 나가야 하는데 황후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황제의 평가에 따르면, "너는 참 영리하다. 그런데... 참 독하구나."다. 단비는 "조귀인은 화비보다 무서운 여인이고, 화비가 호랑이면 조귀인은 호랑이의 발톱이며 조귀인 없는 화비는 날개 없는 독수리다."라는 평을 했다.

원작에선 청려하고 키가 큰 미인이라고 한다.

특별한 모티브는 없어 보이지만, 옹정제 시기 후궁들 중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무빈 송씨(懋嬪宋氏)라는 인물은 있다. 왕부 시절 격격(格格)[32] 으로 들어와 옹정제의 장녀와 삼녀를 낳았으나 요절했고, 총애는 받지 못했는지 20년 동안 시첩이었다가 자녀 넷을 낳고 측복진이 된 제비 이씨와 달리 계속 옹정제가 황제가 될 때까지 계속 시첩 신분에 머물렀다. 잠저 시절 격격이라는 점, 공주를 낳았으나 총애는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생전 올랐던 가장 높은 지위가 빈이란 점에서 조귀인과 비슷하다.


[1] 함복궁 의혹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2] 견환파이기는 하나, 견환과의 관계는 일시적인 협력으로, 필요하면 견환한테도 다시 배신때릴 각오를 하고 있었다.[3] 대봉육궁 때 추증[4] 그렇다고 아주 무식한 사람이라고 보긴 어렵다. 학식이 돋보이는 장면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일단 옛 시의 문구를 읊은 적도 있고, 화비에게 누동부를 외우게 하는 계략도 문학에 어느 정도 소양이 있어야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학식이 딸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경우는 봉호 양의 의미를 몰라 견환에게 가르침을 받는 장면이다.[5] 다만 "어미로부터 교활한 점만큼은 닮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디스도 같이 곁들였다.[6] 다만 견환이 윤례의 장상수와 심미장의 장상사, 안릉용의 노래 버프를 받은데다가 자신은 매비를 흉내냈을 뿐이라고 강조하여 위기를 벗어났다.[7] 양귀비에게 현종의 총애를 빼앗긴 매비가 지은 부. 황제에게 무시당하는 화비의 처지를 드러낸 것. 물론 별로 똑똑하지 않은 화비가 이걸 원래부터 알고 있었을 리 없고, 조귀인이 안배한 계책에 따라 달달 외운 듯. 때문에 화비가 부를 읊겠다고 하자 황제도 놀랐다.[8] 이 책략 자체는 조귀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손쓴 것이 아니었던 듯 하다. 후에 황제가 조귀인을 불러 넌지시 고사를 들려주며 총애를 위해 아들을 아프게 한 후궁을 어떻게 벌해야 할까 묻는데, 조귀인은 죽여야 한다고 직언했다. 온의를 이용한 화비에 대한 분노가 드러나는 대사.[9] 게다가 고양이가 날뛰는 것은 조귀인이 짠 판이 아니다. 그 찰나의 순간에 머리가 돌아가는 순발력을 지닌 것이다.[10] 죽여서 입을 막으려 했던 유분이 도망친 일이며, 면식도 없는 단비가 견환을 위해 위증해준 것, 온실초의 의술이 심미장을 살려낼 만큼 뛰어났던 것.[11] 조귀인의 약간 팩트폭력 비스무레한 걸로 화비의 심기를 건든 부분이 있긴 한데, 어차피 말려도 들을 분위기가 아니었다.[12] 공식적인 사인은 화비를 배신한 데에 따른 죄책감이다.[13] 원작에서는 화비라는 공공의 적이 쓰러진 뒤, 영리하지만 믿을 수 없는 조금묵을 경계한 견환온실초에게 부탁해서 독살한 것으로 나온다. 드라마판의 경우, 단비에게 온의공주의 양육권을 넘겨주겠다는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역시 양빈을 제거할 생각 자체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차이점이라면 여기에서는 조귀인에게 바람을 넣어 황제의 심기를 건드리도록 유도해서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달성했다는 것.[14] 최소한 조괴공주처럼 화친을 위한 제물이 되는 신세만은 피하기 위해[15] 선황의 막내딸 조괴공주는 어머니가 일개 귀인이기 때문에 혼인해봤자 중급 관리가 한계라는 황후의 언급이 있다. 단비는 극 중에서 부황후와 다름없다고 언급되는 황귀비가 되었으니 온의의 미래는 탄탄대로가 된 것이다. 황귀비의 딸이라면 화친의 제물따위가 되지 않을 것이다.[16] 그러나 이건 후속작인 여의전의 관련 설정이 다르다는 걸 전제로 한다. 여기에서는 황후의 딸마저도 화친으로 보내졌기 때문.[17] 온의공주를 빼앗긴 조귀인에게 고사를 들려주고 반응을 봤을 때 저런 말을 한 것이다.[18] 조괴공주가 혼인하게 되었을 때 그녀에게 혼수를 맡기며 자네는 섬세하니까 안성맞춤이라고 했다.[19] 그 전까지는 '동생'이라 불렀다.[20] 단 이때는 견환이 공주의 미래를 위해 잘 생각해보라는 말을 먼저 던졌다.[21] 이때 조귀인은 감기 걸린 딸의 간호를 하느라 못 나다니고 있었다.[22] 다만 딸사랑이 진심인 것과는 별개로, 고사에 대하여 화를 낸 건 이러한 자신의 모성애를 보여주기 위한 연기였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 황제는 조귀인의 반응을 본 뒤에도 황제는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고, 딸을 되찾으러 가는 조귀인의 반응을 살피도록 한 뒤에 확신했다.[23] 18회에 견환이 완벽을 잡아 떼려, 연금된 심미장을 몰래 보러 간다며 경빈을 뵈러 갔을 때, 당시 경빈은 시간이 남는다며 홀로 아기옷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 아기옷이 분홍색에 사이즈를 보면 그 만한 옷을 입을 아이는 궁중엔 온의공주 뿐이다. 물론 친정 식구라던가 지인 등 아는 사람의 아이를 위한 거나 그냥 본인이 취미로 만드는 거면 모르지만, 온의공주를 위한 거였다면 평소 챙기는 듯 한데 본인이 자녀가 없다보니 아이도 좋아하지만 아마 본궁의 윗전이기 때문일지도.. 일단 조귀인이 익곤궁이나 연희궁에 살진 않으며, 그 외에 장춘궁과 계상궁이 거론되나 경빈의 언행에서 의아하다.[24] 경비가 소배성의 주머니를 줍고 솜씨를 칭찬하며 이런 말을 한다. 그 주머니는 근석이 만든 것이다.[25] 사실 (11화에서 부채로 얻어맞는 씬에서) 옅은 갈색 옷도 입은 적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화려하지 않고 수수해서 바뀌어도 크게 차이가 안난다. 그 외에 녹색에 윗단이 빨간 옷도 한 벌 입긴 했지만 역시 수수한 편에다 다른 후궁들이 워낙 찐하고 눈에 띄는 색상 옷을 입는지라 딱히 티가 안 난다.[26] 사실 안릉용황후의 트레이닝을 받고 노래를 부른 연회에서도 썼다.[27] 리비가 되어 연희궁에 감금당한 이후에는 자살하기 전까지 매일 뺨을 맞았다.[28] 온의공주가 넘어졌을 때 딱 한 번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29] 부자거나 지위가 높은 집안을 말아먹은 난봉꾼.[30] 화비는 왕부에서부터 오만한 성격으로 다른 복진들, 격격들과 사이가 나빴다는 언급을 보면 집안이 한미해 기댈 곳 없는 조금묵을 자기에게 의지하게 만들어 사냥개로 써먹을 작정이었던 듯 하다.[31] 같은 궁을 쓰지 않았지만, 아주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닌지 조산했다. 온의도 허약하다고 한다.[32] 측복진의 격에도 못 미치는 첩. 실질적인 취급은 궁녀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