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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1:20:31

좀비 vs 군대

좀비 대 군대에서 넘어옴
1. 개요2. 초반 시나리오
2.1. 좀비전의 정당성
3. 군사적 대응
3.1. 군대의 장점3.2. 좀비의 장점3.3. 육군3.4. 해군3.5. 공군과 항공병기3.6. 대량살상무기3.7. 번외: 근세 이전
4. 좀비 변형
4.1. 인간과 비슷한 부류4.2.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부류
5. 전후 대처6. 결론7. 예외
7.1. 공기 전파 감염7.2. 동물에 의한 감염 및 수인성 감염7.3. 매우 긴 잠복기7.4. 지성의 여부
7.4.1. 좀비로 이루어진 군대
8. 각종 매체에서의 묘사9.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dagsparadigm.files.wordpress.com/wwzconcept.jpg
세계대전Z용커스 전투 컨셉화
이 문서에서는 좀비와 현대군 간의 대결을 상정한 상황에 관해 탐구해본다. 이 과정에선 군대를 지휘하는 정부와 사령부의 신속한 대책과 전시 동원으로 사태 파악에 따라 유기적인 대응 및 해당 사태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적인 차원에서의 군대 운영이 최우선으로 중요하며, 군대의 강함은 이차적인 문제이다.

국가의 경제력과 군사력에 상관없이, 설령 국민돌격대 수준의 조악한 민병대나 중세 시대 조선의 조선군 또는 유럽 기사단 병력들이라도 초기에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 군대가 해당 진원지를 포위, 폐쇄 등 효과적인 대응을 한다면 이성 없는 짐승인 좀비들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 신속히 사태를 파악해 움직여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 집중적으로 또 유기적으로, 탄력적으로 군대를 움직여 최소한의 피해 내에서 좀비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와 군대의 최종적인 과제다.

대부분의 좀비 아포칼립스 작품에선 군대가 부각되지 않는다. 나는 전설이다처럼 군인이 등장하더라도 군대라는 집단과는 괴리되었거나, 연락이 끊어져 있거나, 사태를 은폐 및 축소하거나, 생존자나 보균자를 구조하지 않는다거나,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군대는 이미 옛날에 박살 난 상태로 그려지며, "군대는 소수만이 살아남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안전지대를 지키고 있다." 식으로 대충 간접적으로 언급되고 말거나 아예 "군대를 믿는 건 바보짓이다." 식으로 이미 신뢰를 잃고 대립을 하는 일도 있으며, 28일 후에는 악역으로 나온다. 역으로 다잉 라이트의 하란, 라쿤 시티, 연니버스의 세계관처럼 아예 좀비 창궐은 봉쇄된 고립지만 해당하고, 나머지 세계는 군경이 틀어막아 안전하다는 묘사도 나온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처럼 군대가 좀비들을 쓸어버리는 일도 있다.

2. 초반 시나리오

군대가 당하는 것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흔히 하는 묘사가 부대 내로 침입한 감염자를 조기에 색출하거나 처단하지 못해 결국 통째로 망한다는 것으로, 이는 사태 초기에는 그럴싸하다. 초기 이후에도 정부가 비효율적인 통제로 사태 수습에 실패하면 군대는 혼돈에 빠지고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다. 이미 대형 사태 속에서 국가가 항상 신속하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정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사례에서 볼 수 있으며, 훈련한 적도 없는 비현실적이고 전무후무한 국가적 재난에 완벽하게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1. 좀비전의 정당성

좀비 사태가 발생한다면 좀비의 사살 자체가 사회 문제로 비화할 것이다. 명분 없이 미쳐서 날뛰는 사람이라도 화기로 사살하는 것은 엄청난 비난이 따르는데, 좀비가 불치병이란 사실이 명백해진것도 아닌 상태에서 좀비가 생물학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시민들에겐 그들은 보호해야 할 불치병 환자다. 만약 정부가 좀비를 괴물로 간주하여 사살한다면 곧바로 민간인들과 좀비의 친족들이 정부와 군대에 맹렬히 항의할 것이다. 좀비는 결국 생전에 알고 지냈거나 소중했던 사람이다. 불치병에 걸려 뇌사상태가 되거나 식물인간이 된 사람조차도 가족들이 일말의 생존이나 치유의 희망을 품고 연명시키려는 것이 사람의 인연과 정인데, 이를 칼처럼 잘라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현실에 좀비가 등장한다면 대부분의 사람과 좀비의 친족들은 "치료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기에 생포 및 격리가 아니라면 좀비를 무차별적으로 사살하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 감염체가 시체라는 것이 밝혀져도 좀비에 대한 철학적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

치안 유지를 이유로 들어도 결국 정부 측의 민간인 학살이며 정부가 전염병 환자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다는 비판 의견이 나올 것인데, 이 과정에서 진짜 민간인이 휘말려서 희생되면 사태가 심각해진다. 이리하면 좀비가 내장을 늘어트리고 비틀거리며 다가오는데도 군부대가 사격 승인을 받지 못하여 원거리에서 사살하지 못하고 접근을 허용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 이러한 논쟁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직 사태가 심각화하지 않은 시점이며, 사태가 확대되어 길거리에 좀비들이 나뒹굴며 사람이나 시체를 뜯어먹는 상황에 도달한다면 국민들은 좀비를 더는 '환자'가 아닌 ‘괴물’로 볼 것이다. '좀비의 친족들'도 해당 시점에선 대다수가 죽었거나 좀비가 되었거나 좀비에게 다른 지인을 잃고 더 이상 항의하지 않거나 오히려 좀비가 된 사람에게 최후의 안식을 주기 위해 소탕을 지지할 수 있다. 또한 누가 봐도 인간이라면 살 수 없는 상태의 좀비들이 발견되어 좀비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다만 그 시간이 얼마나 될 것이며 그 사이 좀비들이 얼마만큼 감염자를 늘리는지가 변수.

그 후 대좀비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염 의심자를 어떻게 관리할지, 인체실험의 가능성, 개별적인 생존자들을 어떻게 구출할지 혹은 구출을 포기할지, 그리고 생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의 처벌 여부 등이 논의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3. 군사적 대응

좀비가 발생 초반에 지역 방범대에게 '체포'되어 유치장에 넣어지고 감염자도 없다면 사태는 간단히 해결된다. 이후 질병처럼 감염되며 죽어서 움직이는 좀비에 대한 연구가 시행되고 대응책이 개발될 것이다.

하지만 소수의 경상자가 잠복기 사이에 사회 곳곳으로 흩어지고 팬더믹이 일어난다면, 우선 발증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치안 기능을 마비시킬 것이고, 이윽고 소규모 좀비 발증이 확산하여 수천수만 단위의 좀비 무리가 되어 도시를 가득 메울 것이다. 일반적인 좀비 아포칼립스 작품에서는 이 상황을 배경으로 하며, 이 시점에서는 군대의 일부 부대가 좀비에게 패배할 수 있다. 본 항목에서는 이러한 초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지휘체계가 재구성되어 좀비에 대한 조직적인 군사적 대응이 시행될 때 군종별 대응책을 분석한다.

3.1. 군대의 장점

3.2. 좀비의 장점

판데믹 초기에 급박하게 투입된 긴급대응부대는 보유한 탄약량에 한계가 있고 작전환경이 도심지역일 가능성도 높아 해당 조건에 더욱 취약하다. 그래서 각종 창작물에선 급박하게 투입되어 상황 파악을 못 한 군인들이 죽여도 죽여도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들을 보고 패닉에 빠져 우왕좌왕하다가 끔살당하는 전개가 많다.
군대의 장점 항목에서 좀비의 내구성이 낮다고 기재하였으나 어디까지나 총화기가 무력하지는 않다는 것이고, 주요 장기에 맞거나 혹은 손발만 다쳐도 무력화될 수 있는 인간과 달리 좀비는 심장이나 폐를 맞춰도 효과가 없고 정확하게 머리 중에서도 두개골을 뚫고 뇌를 맞춰야 무력화되며, 척추, 골반 및 하반신 주요 골격과 근육을 제대로 맞춘다 해도 접근 속도가 느려질 뿐 기어서라도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폭발물 파편에 의한 살상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
전략적으로도 인간은 방심하거나 내분을 일으킨다거나 좀비가 눈앞에 다가오는데도 다른 정치집단의 전력을 낭비시킨다는 등의 이유로 협력이 미비하다거나 할 수 있으나, 좀비는 목적과 행동 원리가 오직 산 인간을 잡아먹거나 감염시킨다는 것으로 단순하기에 오히려 효율적이다.

3.3. 육군

좀비는 지상 표적이며 특히 시가지에 대량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육군의 활용이 중시된다. 시가전은 인류에게 불리하니 직접 들어가기보다는 부근에서 소리라도 내어 건물과 도시 밖으로 끌어내어 적당한 위치에서 사살하는 방식이 사용될 것이다. 사실 이렇게 방어진을 형성하고 적의 공격을 유도하는 것은 화기 등장 이래 필승 전술 중 하나였는데, 이성이 없는 좀비는 얼마든지 방어선에 들이받게 유도할 수 있다. 지성이 있는 인간은 물론 짐승조차 들어오지 않을 위치로도 끌어들일 수 있으니 지형이 따라준다면 낭떠러지로 떨어트리거나[1] 철망으로 가로막아 가둬놓고서 안전하게 사살한다거나 출구 없는 구덩이로 몰아넣어 연료를 부어 소각처리 하는 등의 방식도 있을 수 있다. 심지어는 무거운 롤러로 '다지는' 방안까지 제시될 정도. 기껏 킬존을 짜 두었는데 엉뚱한 쪽에서 좀비가 끌려오지 않도록 경계하는 정도가 주의점.

그 후 블록 단위로 봉쇄된 골목, 건물, 지하 시설, 하수관 등을 뒤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던 좀비를 끌어내 처리하는 작업이 반복되고, 직접 실내 전투부대가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 작전 환경상 보병이 핵심적이고 전차, 포병, 항공기는 활용이 제한될 것이다.

3.3.1. 보병

좀비를 마지막 한 마리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병과. 사실 전투력 면에서 현실적인 수준의 힘과 내구력을 가진 좀비라면 소총으로 무장한 병사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설령 좀비가 머리를 맞춰야만 죽는다고 해도 결국 하반신이나 몸을 지지하는 주요 근육이나 뼈가 망가지면 걷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좀비는 인간과 달리 전술적 행동이나 은엄폐 등이 없이 무조건 전진해오므로 조준사격하기가 훨씬 쉽다. 철망을 넘지 못한다거나 벽을 기어오르지 않는 일반적인 좀비라면 더욱 편리하다.

방어력 면에서, 군복만 해도 인간의 치악력으로 파괴하기에는 질긴 방어구다. 오히려 무거운 방탄복이나 철모 따위가 필요 없을 상황.[2] EOD 슈트 같은 덥고 무겁고 비싼 물건도 부적합하고, 화생방보호의도 마찬가지. 원거리에서 사격으로 제압하는 일반 부대보다 시가전, 실내전을 치러야 하는 부대들부터 먼저 질긴 섬유로 만들어지고 피부를 노출하지 않는 좀비 방호복을 공급받을 것이지만 일반병들도 나름대로 군복 외에 손과 얼굴을 가리는 등으로 노력할 것이다. 야전에서는 하반신을 잃고 수풀 아래로 기어 오는 좀비에게 다리를 잡히거나 머리만 남아있던 좀비에게 발목을 물리는 정도만 주의하면 된다.

무기 측면에서는 종류별로 대략 이런 특성이 있다.

3.3.2. 포병

적절한 높이에서 포탄을 터트려 좀비의 머리에 파편을 흩뿌리는 데 적합하다. 이 역시 파편이 정확하게 두개골을 뚫고 뇌를 파괴해야 좀비가 사살되겠지만 보병용 폭발성 화기보다 훨씬 위력이 강해서 두개골을 부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파편에 의한 살상 효과를 포기하고 고폭탄이나 열압력탄, 소이탄 등을 사용하여 살상범위는 좁아지더라도 보다 확실하게 좀비 파괴를 시도할 수도 있다. 좀비가 대량으로 모여 있을수록 효과를 발휘하는 병종.

향후의 문명 재건이나 건물 안에 숨어 있을 피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시가지 등에 쏠 수는 없겠지만, 도시 인구수와 같은 좀비가 북적이고 있을 시가지에 들어갈 것 없이 정찰대가 큰 소리라도 내서 도시 안의 좀비들을 불러 모아 킬존에 끌어넣은 뒤 포격하면 대량으로 사살할 수 있다. 대량의 좀비를 불러들여 총기로 사살할 때도 후방에 퍼부어 방어선이 받는 압력을 줄여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점은 포 자체도 무겁고 포탄은 더 무거워 대량으로 소모하면 보급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안으로는 주요 작전에서만 사용하거나, 아예 킬존을 물자집결지 부근에 설정하는 등의 방안이 있다. 보병용 화기인 박격포는 구경에 따라 야포보다 위력이 약한지라 무게와 보급소요를 감안하여 총탄보다 효율적일지에 관해 좀비의 특성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

3.3.3. 기갑

현대전의 상징과도 같으나, 밸런스 등의 문제로 자주 등장하지 않는 병종. 일단 한 번 출동하면 현실적인 수준의 좀비가 전차장갑차를 이길 방법은 전혀 없다. 장갑차와 전차는 생명체가 맨몸으로 어찌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용각류조차 평균 무게가 3세대 전차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고, 차보다 크고 무거워 봤자 결국 동물이다. 전차포, 공축기관총, 상부 거치 기관총에 아주 간편하게 뼈와 살이 분리될 것이다.

하지만 도시의 좁은 도로 진입 제한, 가성비와 유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차가 좀비전에 투입될지는 미지수이다. 전차는 현대전에서 기름 먹는 괴물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승용차의 연비가 약 15~25km/L 정도인 것에 비해, 전차의 연비는 0.2~0.5km/L, 8호 전차 마우스처럼 극단적인 사례는 0.03km/L 정도로 매우 나쁘다. 이는 전차 포탄이나 대전차 미사일 등, 관통력이 센 무기를 막기 위한 중장갑의 무게 때문인데, 좀비전에서는 이런 장갑이 불필요하다.

차라리 이 기름으로 무게도 적당하고 대인 화력도 좋으며 보병 탑승 칸에 추가 탄약, 물자, 구출한 소수의 생존자 등을 운송할 수도 있는 차륜형 장갑차보병전투차를 굴리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장갑차는 소총탄을 막는 장갑과 거치 기관총을 갖고 있다. 전차와 마찬가지로 유효하며, 사실 좀비 같은 표적에는 무장 상황이 전차보다 더 적절할 수 있다. 험비, 테크니컬, 소형전술차량과 같은 경장 차량도 압도적인 속도와 거치 기관총, 준수한 내구성과 방호 능력이 있기에 좀비 사냥에 효과적이다. 군 차량까지 안 가고 건설기계만 하더라도 생명체나 좀비에겐 끔찍한 흉기다.저글링 잡는 SCV 다만 수천 단위의 좀비를 그냥 짓밟고 지나가려 하다가 궤도가 이탈하거나 시체가 바퀴에 끼어 기동력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활용에 주의점이 있다.

3.4. 해군

파일:월드워Z 해군컨셉.jpg
지상포격이 가능하지만 미사일은 가성비가 안 나오고 함포는 상술한 포병과 마찬가지다. 오히려 직접적인 전투보다 피난민들을 수송하고 물 만난 물고기가 된 해적들을 퇴치하는 등의 임무로 바빠질 것이다. 아니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좀비를 추적하고 처리하는 임무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좀비들은 높은 군함에 오르지는 못해도 뗏목 같은 임시 시설에는 위협적이고 다른 해안에 상륙할 수도 있는 등 방치해서 좋을 게 없다.

많은 작품에서 군함은 수압 이라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좀비가 접근할 수 없을 안전지역으로 묘사되고,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 대형함들은 정부 고위 관료 등이 대피해 임시 행정부를 차려 운영하며, 원자력 함선들은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함선은 의외로 잦은 보급과 정비가 필요한지라 무한정 바다에 떠 있을 수는 없고 보급기지나 항만의 방어가 필요하다. 특히 피란민들을 수용하고 있다면 식량 소모가 심각해진다.

해병대는 부대 단독으로는 일반 육군 부대와 다를 바 없으나, 함대와 같이 운용된다면 항구를 방어하거나 특정 지역에 상륙하여 좀비를 유인해 주 방어선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3.5. 공군과 항공병기

파일:로켓말고 JDAM을쓰라고.jpg
항공기는 반드시 이착륙할 활주로가 필요하고, 이는 곧 공항 및 활주로는 최중요 요충지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이란 의미, 항공기는 사거리가 길고 위력이 강한 포병이며, 수송기는 병력과 보급품을 특정 지역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다.

일단 하늘에 뭐라도 날아다닌다는 것은 항공기를 운용할 세력이 남아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어딘가에 고립되어 있을 절망에 빠진 생존자들에게도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 대부분의 좀비 영화나 만화 등에서 시작쯤에는 군용 항공기가 이리저리 바쁘게 날아다니다가 완전히 말세가 되면 하늘에 아무것도 없는 묘사를 하는 건 흔한 일이다.

이 상황에서 군용 수송기나 화물용 항공기는 매우 중요한 전략자산이 되며, 전투기들은 좀비들에게 폭탄과 소닉붐을 선물해주는 것 외에는 정찰 역할로 전환 될 수 있다. 고속 전폭기는 아군의 긴급 지원, 기반시설 파괴 공작 등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기지에 항시 대기 상태로 남아 있을 것 이며, 저속 항공기인 훈련기경비행기, AC-130 등의 건쉽 계열 항공기들이 지상 지원에 주로 이용될 수 있다.

헬리콥터는 종류 상관없이 수송헬기와 공격헬기가 정찰 및 지상공격용도로 어느 상황에서든 사용하기 좋은 전술자산으로 쓸수 있다.

필요하면 비행선도 사용될 수 있으나 악천후에 취약하고 민수용으로도 애드벌룬 정도밖에 없으니 운영 기술을 상실한 지 오래. 좀비 지대 상공에서 추락하기라도 하면 구조하는 게 어려우니 사용하기 힘들 수 밖에 없다.

다만 좀비가 항공전을 할 일이 없긴 하지만, 해상으로 봉쇄되어 감염자만 없으면 비교적 안전한 해군과 달리 공군은 지상이든 공중이든 항상 위험한 여러 상황이 충분히 존재한다. 공항은 육로로 연결되어 있기 마련이라 활주로와 주변 관리에 미흡해 좀비 제압에 실패하면 여러 문제로 인해 활주로를 사용하기 어려워 지며, 다른 이유는 멀리 갈 이유도 없이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 좀비화로 인해 인간의 영향력이 줄어들면 새 역시 통제 불능으로 번식할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좋지 않다. 또한 동물도 감염 될 가능성도 있으면 항공기 운용에 문제가 생긴다.

추락해도 인명 살상 걱정이 없는 드론이 정찰과 공격, 특히 포병의 킬존으로 좀비들을 끌어내는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 크기상 총기를 장착하는 것은 탄약량이 적어 주요 표적이 딱히 없는 좀비에게는 비효율적이지만 시가지를 누비면서 사이렌이라도 울려 좀비들을 끌어낼 수 있으면 높은 가치를 가진다.

3.6. 대량살상무기

다만 핵무기의 파괴력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그다지 좀비 소각 범위가 넓지 않다. 폭발의 위력이 강해도 3차원으로 확산되기에 일반적인 핵무기는 100~250kt 정도가 일반적인데, 150kt 핵폭탄의 살상반경 중 좀비를 확실히 파괴할 만한 범위는 심하면 반경 1km 정도밖에 안 될 수도 있다. 인간 상대라면 충격파가 약한 건물을 붕괴시키고 고막을 터트릴 만한 2.43km와 노출된 피부에 3도 화상을 입히고 화재를 일으키는 열복사범위 4.67km까지가 유의미한 살상 범위겠지만 좀비에게는 고막 파열이나 일부 신체의 파괴, 강력한 화상 등이 무의미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신체는 40psi까지 견뎌내는 것도 가능한데, 150kt 핵폭탄의 충격은 1.16km에서 20psi로 줄어든다. 이는 살아있는 인간을 죽이기에는 충분하지만 좀비라는 시체를 '파괴'하는데는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쟁여져 있는 핵무기들 중에는 이보다 훨씬 강한 것도 많지만 상술했듯이 폭발의 파괴력이 3차원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위력이 1천배 강해져도 살상반경은 10배밖에 되지 않는다. 반대로 1천 배 약한 폭탄을 100발 터트리면 같은 면적을 소각할 수 있으니, 차라리 하단의 소이병기를 왕창 살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굳이 활용하자면 좀비가 가득한 지하요새에 집어넣고 터트린다거나[3] 반경 1km짜리 한 지역에 빼곡하게 몰려있는 좀비를 단 한 발로 소각한다거나 하는 특정한 상황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굳이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방사능 오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용할 필요까지는 없다.

3.7. 번외: 근세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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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좀비 변형

파일:쌀국수 뚜욱배기.jpg
파일명이 이상하다
위에서 서술한 전통적인 좀비의 전제를 벗어나 보자. 생전 인간의 신체능력을 보존하고 있는 상태라거나, 사람의 운동 수준을 뛰어넘은 녀석들, 또는 좀비가 인간을 압도적으로 초월하여 좀비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는 경우. 이 때문에 이러한 좀비들은 게임 등 일부 매체에서만 다뤄지고 있고, 이외에는 아예 좀비와 묶어 별개의 종족으로 만드는 개념이 더 많다. 강화된 이유도 발달한 생체공학, 미지의 외계 문명이나 마법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때운다. 대표적인 게 판타지 장르의 언데드.

4.1. 인간과 비슷한 부류

파일:28주.gif
영화판 월드워Z28일 후 시리즈로 대표되는 좀비. 사람처럼 달리다 못해 벽을 기어오르고 서로 쌓여 성벽을 넘는 빠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약간 대응이 어려워진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조준사격으로 하나씩 머리를 날리는 것이 힘들어지므로 소규모 보병부대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좀비 무리의 압력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속도와 별개로 운동능력이 좋아서 사다리를 타고 오르거나 철조망, 벽을 기어올라 넘는 등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좀비 역시 비교적 상대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인간을 쫓아오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방어진으로 끌어들여 사살한다는 기본적인 전개는 동일. 시간과 자원의 여유가 있으면 윤형 철조망만 대충 깔아놔도 발이 걸리고 뒤엉켜서 속도가 느려지고, 구덩이 같은 막다른 골목으로 끌어들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그 위에 적절한 중화기 소사를 퍼부어 사살한 뒤, 잔적을 보병으로 청소한다는 전개다.

반면 학교생활! 에서처럼 소학생 여자애들 힘으로도 해치울 수 있는 느려터지고 연약한 좀비가 있는가 하면 잠복기가 길었나보다 당신의 모든 순간에는 어둠 속에서는 울기만 할 뿐 꼼짝도 않고 움직임도 느리며 비가 오면 도망쳐 비를 피하고 계단 한 칸을 오르지도 못하는 좀비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듯 일반적인 좀비보다 약한 경우에는 소규모 일반인 정도가 상대하기에는 편해지지만, 좀비의 가장 큰 문제는 물량이니 본 항목에서 논하는 좀비에 대응하는 군사작전에 연관하여 전략적인 면에서는 의외로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4.2.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부류

파일:프로토콜 베헤못.jpg
레프트 4 데드탱크,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타이런트처럼 일부 작품에선 좀비가 인간을 압도적으로 초월하여 적게는 수백 킬로그램, 심하게는 수 톤의 힘까지 낼 수 있고, 튼튼한 육체를 가져 사살하기 어렵거나, 강철 문을 찢어발기고, 차량을 완력으로 집어 던지는 놈들이 나오기도 한다.

현실성이야 기존의 좀비가 양반으로 보일 정도 말아먹었지만, 그런 건 신경 안쓰고 아무튼 단백질과 칼슘 재질의 신체가 중기관총이나 대전차로켓 등 쇳덩어리를 격파하기 위한 무기에도 견딘다고 한다면 좀비전 전제에 큰 변수가 된다.

상기한 선제 제압 후 보병부대 투입으로 청소 전술은 하수구나 건물 잔해 속에 도사리던 강화 좀비에게 청소부대가 털리며 즉시 개편에 들어갈 것이고, 일부러 큰 어그로를 끌어 펼치는 방어전의 경우 성공에 필요한 화력과 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작은 전초기지부터 사령부까지 일반 좀비전 대비 상당한 요새화가 진행될 것이며, 진짜배기 군사장비를 쓰기엔 수지가 안 맞아 보병 위주로 진행되던 좀비전은 이제 체급이 어느정도 맞으므로(...) 기갑과 포병, 공군의 비중이 훌쩍 증가한다.

또한 유인을 이용해 이 우락부락한 좀비들을 다른 곳으로 끌어내는 전략이 더더욱 요긴하게 사용되리라 예상된다. 결국 이 시나리오의 좀비들은 '기갑보다 약하고 보병보다 강한 백병전 사양의 전투원' 이기에, 보병만으론 버틸 수가 없는 시가전 상황에선 평지로 직접 몰려오게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

전체적으로 기존의 좀비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될 것은 확실하나, 결국 송장 수준의 지능으로 인간이 지닌 파괴적 지능의 총본산인 군대를 맞다이로 밀어낼 것이라고 생각하긴 힘들다. 원시 인류가 아프리카를 나와 확산되는 곳마다 현지의 거대 생물은 모조리 멸종당했을 정도다. 문제는 거대 좀비 하나하나를 제거하는 데 많은 물자(탄약과 연료 등)가 소모되므로, 전술적으로는 좀비가 방어선에 도달하기 전에 원거리에서 파괴하는 것이 일반 좀비보다 어려워져서 접근을 허용할 위험이 크다는 점, 전략적으로는 좀비 사태로 인해 사회인프라가 파괴된 상황에서 인류가 동원할 수 있는 물자의 양과 물리 법칙을 무시하고 대량의 물자를 소모시키는 거대 좀비와의 총 소모량 총력전이 발생한다.

5. 전후 대처

현실에서도 자연재해와 전염병 통제에도 군대가 투입되기에 좀비 사태 이후의 군대는 잔존 좀비 및 폭력조직 소탕, 민간인 구출, 치안 유지, 건물 보수 등 사회 재건 등에 투입될 것이다. 폭력집단을 소탕할 때는 좀비전에서 쓸모가 없었던 첨단무기들을 다시 투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정부 상태라면 얘기가 다르다. 총기 소지가 불법인 대한민국이라면 몰라도 생존한 군부대가 여러 개에 총기로 무장한 민병대 집단들이 복종을 거부하면 내전이나 군웅할거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고립된 군부대는 좀비 아포칼립스가 장기전으로 갈수록 독립된 무력 집단으로 커질 것이며, 집단마다 목표가 다르고 소속에 대한 결집력과 공동체 의식이 크기에 융합 과정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6. 결론

대부분 좀비 아포칼립스물에서는 군대가 제구실을 못하고 좀비들에게 궤멸당해 인류를 수호하거나 구원할 재간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판데믹 초기의 혼란 상태에서의 초기대응 부대나, 아예 인류가 상황 파악에 실패한 경우가 아니라면 좀비들이 현대식 군대를 이기는 것은 무리한 설정이다. 좀비는 베이스가 인간인지라 초과학적인 공격력 및 방어력을 지니지 않는 한 인간을 무력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된 군용 화기를 버틸 수는 없고, 지능이 없으니 군대가 원하는 장소로 끌어들여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데, 군부대 하나가 보유한 총탄만도 수백만발이니 비틀거리며 느리게 걸어오는 좀비 집단에 밀려날 리가 없다.

특히나 한국은 산이 많고, 대다수의 육군 군부대들이 의도적으로 산이나 교통이 불편한 곳, 인적이 드문 곳에 있으며,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구축해두었다. 따라서 판데믹 초반에 일부 부대(특히 정보 없이 서둘러 전개한 긴급대응부대)가 좀비에게 당할지언정 상당수는 전투력을 유지하고 상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현대 군과 정부 조직은 핵전쟁을 대비했던 냉전의 유산으로 강력한 내구성을 보유하였는지라,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군부대끼리 정보를 교환하고[4] 지정생존자 등의 잔존 정부 기관으로부터 명령받거나 혹은 합의하고 반격을 시작할 수 있다.

이후 반격 시에는, 좀비는 결국 사람이 많은 곳에 많으므로 대부분 도시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복잡한 도시에 함부로 진입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외부에서 큰 소리 등으로 좀비를 끌어내 킬존에 모아놓고 조준사격 또는 포격을 가해 경제적으로 처리하거나 심지어는 중장비로 파쇄하는 것을 반복한 뒤 시가지에 남아있는 좀비를 청소하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 후의 소탕 작전도 어쩌다가 봉쇄된 건물 안에 수많은 좀비가 남아있다거나 뒷골목이나 하수도 등에서 넘쳐난다거나 등 각종 위험한 상황을 상정할 수 있지만 결국은 좀비를 주의 깊게 하나하나 처치하는 과정일 뿐이다.

결국 좀비 사태가 발생하면 가장 힘이 드는 것은 좀비 자체보단 전후 대처와 사회적 불안정으로 발생한 인간 범죄들이라느 것.

7. 예외

그러나 좀비의 설정은 작품마다 달라서, 군대가 좀비를 막을 수 없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다.

7.1. 공기 전파 감염

현실적으로 막을 방도가 없는 시나리오다.

방독면의 정화통은 소모성 물품이다. 일정 시간이나 과도한 독기를 막아내면 정화통을 교체해주어야만 하는 데다 그 지속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방독면의 용도 역시 화학탄이 터졌을 때 그곳에서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는 용도로 있는 것이지 독가스 내부에서 싸우라고 만든 용도가 아니다. 근데 좀비들이 그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지속해서 뿜어내며 전파하고 다닌다면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백신을 최소 수십억 이상 과반의 인류에게 미리 접종해두지 않는 한 이러한 미친 전파력의 전염병은 사실상 이길 방법이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웬 듣보 병원체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극단적인 전파력을 얻게 되는 것은 현실성이 아주 희박하다. 바이러스라는 존재 자체가 무에서 갑자기 창조되는 게 아니라, 유사 바이러스들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마저도 사람에게 감염되려면 또 특정 다리를 건너야 하는 등 상당히 복잡한 진화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게 가능해지려면 인류가 의도적으로 해당 바이러스를 제조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어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예산 빼돌리며 만드는 게 아닌 한, 당연히 바이러스 제조국에서 백신도 같이 개발할 가능성이 높으니 마찬가지로 큰 의미는 없다. 당연하지만 유전자 개조 단위의 기술력은 일개 집단이 함부로 시행하기엔 상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이며, 이런 지식이나 기술력을 갖춘 사람은 해당 국가 내에서도 최상위급 기술자로 취급된다. 이런 기술력이 있는 사람은 정식적인 국가들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대우를 받는데 구태여 위험성이 높은 테러 집단이나 사악한 블랙 기업 등에 몸담을 이유가 없다.

7.2. 동물에 의한 감염 및 수인성 감염

공기 전파 감염보다는 가능성이 높으면서 대응하기 어려운 설정. 좀비 바이러스가 인수공통전염병이 되는 것은 공기감염만큼이나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지만 좀비나 보균자의 피를 빤 모기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면 이 역시 사실상 방어가 불가능하다.

현대 좀비물의 근간을 확립한 작품 중 하나인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감염자들(정확히는 좀비가 아닌 세균성 흡혈귀병이지만)간의 물리적인 접촉만으로 인류를 멸망시킬 정도의 전파속도가 나오는건 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작중에서 지적하며, 이 때문에 작중에서 나오는 박테리아는 공기 감염과 수인성 감염 둘 다 가능하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정확히는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오염된 미세먼지와 모기, 흡혈박쥐를 통해 감염이 주로 발생하고, 오히려 감염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물려서 감염되는 사례는 비교적 적은 것처럼 묘사된다.

7.3. 매우 긴 잠복기

잠복기가 아주 길고 증상이 미비하며 물어뜯는 것이 아니더라도 수혈이나 비말 등으로 감염될 경우, 사회 곳곳에 감염자가 확산한 채로 판데믹이 발생한다. 시민들과의 접촉이 많은 정부 기관은 보다 확실하게 무력화되고, 군부대 역시 휴가와 외출을 통해 감염자가 유입된 뒤 잠복 상태에서 전파가 이루어진다. 이후 감염이 발증하면 초기 피해가 더 커지고, 심지어는 감염 시기에 따라 발증 시기도 달라지므로 소탕 작전을 시작한 부대 안에서 작전 중에 발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대피소나 피난민 캠프 역시 마찬가지.

7.4. 지성의 여부

좀비화한 뒤에도 지성을 상실하지 않는 경우.

명심 해야할 부분은, 지성을 상실하지 않으면 그건 더이상 좀비로 분류 할게 아니라 좀비화된 식인종으로 분류 해야 한다. 그러면 본 항목에서 지금까지 서술한 좀비전 전술은 의미가 없고 '인간보다 육체적으로 강한, 식량 및 의료 지원이 불필요한 집단'과의 전면전 상황이 된다. 이런 식인종들은 보통의 좀비들처럼 다가오는 게 아니라 기회가 될 때마다 우수한 화기와 장비를 갖추려 할 것이며 기본적인 은,엄폐를 구사할 것인데, 같은 규모의 세력이라면 후방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생존시켜야 하는 인간 측이 불리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좀비 측의 군인이 핵무기를 운용하거나 좀비 생물학자나 세균학자가 치사성 세균병기를 마구 흩뿌릴 수도 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좀비에게는 방사능이나 세균, 다른 바이러스 등이 통하지 않는 것이 클리셰이기 때문.[5] 이쯤 되면 좀비들과 협상과 같은 방법으로 공존을 모색할 필요도 있는데, 좀비가 인류에 대한 식욕을 공유하여 협상이 불가능하거나 심지어 하이브 마인드 같은 전개로 간다면 더더욱 대책이 없다.

따라서 이러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라면 이성을 가진 좀비 조직의 크기가 작아서 인류가 물량으로 짓누를 수 있거나, 랜드 오브 데드의 빅 대디처럼 극히 일부나 단 한명의 보스 좀비만이 이성을 지니고 있어 암살로 해결하거나, 마블 좀비즈식물 vs 좀비(...)처럼 이미 인간은 패배했고 잔당이 저항하는 상태거나, 혹은 웨이크 업 데드맨이나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6]아예 좀비가 인간에 대한 식욕이 없이 공존할 수 있는데 차별당하거나 같은, 기존 좀비 아포칼립스와는 완전히 다른 얼개가 된다.

7.4.1. 좀비로 이루어진 군대

주인공이 인간인 매체에서는 사실상 나오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위에서 지성을 상실하지 않으면 좀비화된 식인종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건 단순히 무장화된 식인종 집단을 넘어서서 식인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정규군이 되는 것이다. 사실 이쯤 되면 거의 판타지물의 언데드와 차이가 없어지며, 이미 식인이 아닌 다른 것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종족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바이러스/약물로 탄생한 좀비만으로 구성된 군대의 사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 위의 데드 스노우 항목만 봐도 코믹하게 그려놨을 뿐 거진 좀비 버전 독소전쟁을 찍고 있고, 스타크래프트 2알렉세이 스투코프는 지성을 가진 감염된 테란으로써 감염된 테란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며 분파별 특징을 극대화시킨 협동전에서는 아예 변이한 전차와 항공기를 운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심지어 본인은 감염된 우주전함을 타고 나온다!

8. 각종 매체에서의 묘사

위 결론에서 이미 살펴보았듯, 정말 순수한 좀비들은 전면에서 군대를 상대할 수 없기에 좀비와 군대의 본격적인 전투가 묘사되는 매체들에선 좀비 측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유리한 요소를 많이 부여한다. 대표적으로는 아예 정부나 군의 중앙통제가 이미 붕괴하여 효율적 전투가 어려운 상태라고 묘사하거나, 좀비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치명적이고 빨라 단기 결전이 강요된다거나,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초인적인 변이가 발생해 각종 괴물이 나타나는 등등을 들 수 있다.

초기의 좀비 아포칼립스는 죽은 자가 살아나 인간을 공격하는 극한 상황에서 생존자들의 드라마를 그려내는 장르였다. 따라서 군대가 등장할 일이 별로 없었다. 이때는 주로 감염 초창기를 설정하여 군대가 아닌 민간인이나 경찰 등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군대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취급되어 막판에 좀비들을 쓸어버리거나 안전 구역을 지키는 배경으로써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점차 장르가 확장되고 서바이벌이나 호러, 액션은 물론 밀리터리까지 결합하면서, 국가적 또는 세계적 단위에서의 좀비 vs. 인간 전면전이 그려지게 되었다.

또한 클리셰적으로는 좀비들이 중화기로 무장한 정규군을 압도하여 세상을 멸망시켜도 어쩐일인지 냉병기, 소화기로 무장한 주인공 측 한줌의 소수정예에 쓸려나가나는 묘사가 매우 많다. 같은 중화기라도 군대는 쓰지도 못하고 망하지만 주인공측이 어쩌다 하나라도 손에 넣으면 결전병기 수준으로 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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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이 던진 차에 1명 퇴각 못 한 1명 총 2명이 죽었다. 데몬이 차를 던졌지만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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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 4명 vs 좀비. 좀비가 무슨 종잇장이다. 후속작에서 테크니컬을 탄 군인 2명에게 구출된다.
좀비가 인간과 같은 속도로 달리기에 그나마 위협적일 뿐 느리게 걷는다면 탄약이 있는 한 무한정 사살할 것이다. 게다가 게임 특성상 사체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데, 영상을 보면 좁은 골목이나 동굴에서 쏴대기 시작하면 사체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좀비들은 그것을 아무것도 없다는 듯 뚫고 나온다. 현실적으로는 사체로 길이 막혀 다른 좀비의 접근을 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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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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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2
게임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고, NPC 세력들인 미 해병대/블랙 워치감염체들이 시내 곳곳에서 치열하게 시가전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던 초반에는 M2 브래들리암드 블랙호크와 해병들이 투입되었으며 심각해진 중-후반에서는 브래들리와 블랙 호크를 대신해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투입한다. 이 세계관의 군대는 특이하게 대 바이러스/화학전 전문 부대인 블랙 워치가 창설되어 있어 매우 적극적으로 뉴욕맨해튼 시가지를 육, 해, 공을 완전히 봉쇄하고 감염체를 향해 공세를 펼치는데, 감염체들이 쏟아져나오는 감염원의 근간인 '하이브'로 쳐들어가 각종 기갑 장비를 동원해 감염체들을 학살하고 하이브에 맹렬하게 공격을 가한다. 기본형 좀비에 가까운 일반 감염체들은 소총탄 몇 방 맞아도 쓰러지지 않으며 군인 한 명을 손톱 한 방에 뻗는 힘을 지녔고 2편에서는 좀비 둘이서 시체를 찢어버리지만 그저 총알받이이다. 감염체 측에 각종 변형 돌연변이가 등장하는데도 전체적으로 감염체들이 화력에 압도당한다. 하지만 시스템상 문제로 하이브를 부수지는 못한다. 설정상 하이브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미치도록 어려워 하이브에 도달하면 화력이 모자란 문제도 있다. 게임의 연출도 하이브에 접근하는 군 병력이 감염체의 물량 공세에 미치도록 갈려 나가는 걸 볼 수 있다. 2편에서는 맨해튼 전체가 감염체들로 날뛰는 곳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주인공들이 제3세력에 가까운 감염체들이라 결국엔 플레이어에게도 적대 세력으로 등장해 썰려 나가지만, 플레이어 상대로도 압도적 화력을 쏟아붓는 것은 같기에 난이도를 올리는 주범으로도 활약하며, 안정적으로 화력을 퍼붓는 군대 측 기갑 장비들은 플레이어도 자주 탈취해 요긴하게 써먹는다.

9. 관련 문서



[1] 좀비가 수백 단위만 돼도 먼저 떨어진 사체가 쿠션이 되어 다 부서지지 않은 좀비가 엉뚱한 데로 이동할 수 있으니 출구 없는 곳으로 잘 골라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2] 그래도 착용은 해야한다. 적의 공격보다 무서운건 아군의 오인사격임을 잊지 말자.[3] 위력이 100% 내부 살상에 활용된다.[4] 전쟁과 달리 좀비가 의도적으로 통신망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점이 크다.[5] 다만 현실적으론 방사능은 그 특성상 시체나 감염병 따위인 좀비가 아니라 무생물이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인체의 방사선 피폭 반응을 보고 대충 넘겨짚는 과정에서 기인한 오류인 듯.[6] 다만 이 작품은 조금 다른데 차별받는 쪽은 일단 이전에 좀비가 되었지만 엄연히 인간이다. 차별받지 않는 사람과 다른 점은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에 좀비였었다는 것.[7] 이 흑인들은 '폭동을 진압'하러 군대를 끌고 돌아온 백인들에게 학살당했다.[8] 니미츠급 항공모함 기준 거부 병력이 5천명이고 항공모함 자체가 이동식 커맨드센터 역할도 겸용하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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