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파충류(주룡류) 支配爬蟲類(主龍類) | Archosauria | |
학명 | Archosauria Cope, 1869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계통군 | 이궁류Diapsida |
계통군 | 지배파충형류Archosauromorpha |
계통군 | 지배파충류Archosaur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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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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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등장한 이궁류 파충류의 일종. 주룡류라고도 하며 예전에는 조치류(槽齒類, 테코돈트), 조룡류(祖龍類)라는 명칭으로도 불렀다.지배파충류(Archosaur)라는 말은 '지배자 도마뱀'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19세기 즈음 이러한 대형 파충류들이 생태계에서 지배적인 위치(=가장 번영한)에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트라이아스기 대멸종 때 멸종한 지배파충류들을 제외하면 크게 공룡(새 포함), 익룡, 악어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에서 조류와 악어를 제외하면 전부 멸종했다.
거북은 주룡류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같은 지배파충하강에서 갈라져나온 친척이다.
2. 진화사
지배파충류는 트라이아스기 전기가 끝나갈 무렵에 처음 지구에 등장했다. 지배파충류는 트라이아스기의 저산소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원활한 호흡을 하도록 자연선택압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종은 이족보행을 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파충류는 단궁류와 달리 다리가 몸의 양옆으로 뻗어 나오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배가 지면에 닿게 되고 호흡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 지배파충류들은 이족보행으로 배를 지면에서 떨어트려 저산소의 문제를 극복한 것이다. 직립보행은 이들의 후손 공룡(조류 포함)의 일부와 후대의 인간, 캥거루를 비롯한 몇몇 포유류를 제외하면 이례적인 사례이다.당시 지상은 페름기 대멸종을 버틴 리스트로사우루스가 번성하던 상태였으나 지배파충류들이 환경에 적응을 하기 시작하고 리스트로사우루스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지질학적으로는 얼마 되지도 않는 기간 만에 순식간에 멸종하여 지구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지배파충류는 트라아이스기 기간 동안 페름기 대멸종의 환경 변화로 크게 약화된 단궁류[2]보다 더 지구상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 번성하였으며 초기 지배파층류한테서 털과 비행능력을 갖춘 익룡, 변온동물로 수중 생활에 적응한 악어, 그리고 공룡이 진화되었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쥐라기 전기에 발생한 대멸종 사건으로 공룡과 익룡, 악어류 같은 소수만 대멸종에서 살아남고 그 외 나머지는 모두 멸종했다.
공룡과 익룡은 쥐라기, 백악기에 크게 번성하였으며 쥐라기 중기 공룡에게서 깃털과 비행능력을 지닌 종들이 나타나는 등 번창했지만 K-Pg 멸종으로 에우로르니스류를 제외한 공룡과 익룡도 멸종하였고, 마이오세 후기에 마지막 비악어 악어형류 지배차충류들이 사라지고 조강과 악어목에 속하는 악어만이 현존하고 있다.
3. 특성
지배파충류는 유전적으로 수각류, 익룡처럼 이족보행이 가능한 생물군이다. 실제로 트라이아스기 전기에 등장한 공룡의 조상이나 친척 뻘인 위악목 계통 육지악어들은 이족보행, 사족보행이 모두 가능했다.[3]
단, 용각류나 대형 조반목, 악어처럼 몸 앞 부분이 너무 크고 무거운 종은 2족 보행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오늘날의 악어만 해도 위 사진처럼 물 속에선 2족 보행으로 걸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어가 물 위로 머리만 내놓는 걸 보고 물 속에서 몸을 수평으로 하고 떠 있다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저런 자세로 주로 서 있는다고 한다. 그리고 용각류와 대형 조반목 공룡들의 조상들도 이족보행 동물이었다.
또한 지배파충류는 이빨이 어류처럼 잇몸에 붙어있는 인룡류와 달리 포유류처럼 치근이 있고 잇몸 속에 박혀서 자라며 심장 구조도 불완전 2심방 2심실인 인룡류와 달리 완전 2심방 2심실이다.
일부 지배파충류에서 기낭이 생겼으며 이걸 공룡-새, 악어, 익룡 등이 물려받았다.
4. 대중매체에서의 지배파충류
중생대 초기의 지배파충류는 공룡과 매우 유사하고 일부가 공룡의 조상이기에 공룡의 역사를 다루는 매체 초반부에서 출연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종종 공룡으로 착각되기도 하는 수장룡, 어룡, 모사사우루스과 등의 여러 해양 파충류 및 익룡과 더불어 공룡과 비슷하지만 공룡이 아닌 대표적인 인용 사례이다.[4]5. 관련 항목
[1] 지배파충류 중 하나인 익룡 게오스테른베르기아.[2] 단궁류 중의 한 종류인 수궁류(테랍시드)는 포유류로 진화한다.[3] 사진은 유튜버 김줄스가 과거에 사육했던 새끼 안경카이만 악악이다.[4] 상술했듯이 익룡과 악어는 공룡이 아니지만 공룡과는 같은 지배파충류에 범주에 속하는 근연종이며 장경룡과 어룡, 뱀, 도마뱀, 거북, 투아타라, 모사사우루스류 등은 비공룡 파충류이고 포유류를 비롯한 단궁류와 메갈로돈 그리고 박각시나방은 석형류는커녕 파충강조차 아니라서 아예 비공룡 파충류조차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