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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0:25:43

주민규/국가대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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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데뷔 전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 개요

주민규의 국가대표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데뷔 전

2021년부터 K리그1 득점왕까지 차지할 정도로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플레이 스타일과 국가대표팀 감독이 원하는 전술 등의 이유 때문에 2024년 초까지는 2015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한 차례 포함된 것을 빼고는 국가대표는 고사하고 청소년대표팀마저도 단 한 번도 뽑히지 못했다. 이후 2024년 3월에 처음 뽑히게 되었다.
좋은 활약을 보여 줬던 2015 시즌, 슈틸리케호에 발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나왔고 이때에는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리그 활약도 아주 눈에 띌 만한 정도는 아니었으며 더 좋은 공격수가 워낙 많아서 그리 얘기가 많이 나온 편은 아니었다.

이후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2021 시즌에 다시 맹활약하며 축구팬들에게 대표팀 공격진의 대안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으나 플레이 스타일이 대표팀 전술, 특히 슈틸리케 시절부터 2024년 현재까지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과 전혀 맞지 않다는 문제 때문에 한 차례도 뽑히지 않고 있다. 미드필더 출신답게 활동량은 많은 편이나, 스피드와 온더볼이 평범하고 무엇보다 활동 폭이 좁아서 철저하게 중앙에서만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측면의 활용도에 제약을 걸어버려 대표팀 감독들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손흥민에 황희찬이라는 유럽 리그 소속 윙 포워드들이 가세한 팀에 이들의 활용에 제약을 걸고 주민규 위주로 전술을 짜는 건 누가 봐도 무리수라 앞으로도 대표팀에 뽑히기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황의조처럼 활동량을 통해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스타일이 아닌 데다, 김신욱 정도로 키가 크거나, 지동원처럼 어느 위치에 가져다 놓아도 평타는 치는 툴플레이어라면 전술적 안배에 따라 쓸모가 있으니 백업으로라도 써보겠지만, 주민규는 어느 쪽도 아니다. 빠른 선수들을 극히 선호하는 벤투의 입장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장신임에도 발이 빠른 김건희에게 밀린 것도 이 때문.

슈틸리케 시절에도 중용받은 건 골 결정력은 심각하지만 매우 많은 활동량과 압박을 가해주던 이정협이었고, 이후 황의조나 조규성도 스위칭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한국은 2010년 중반 들어 한국은 윙 포워드들을 위주로 전술을 풀어가기에 벤투 입장에서는 전혀 선호할 타입의 선수가 아니었다.

황의조가 부상으로 A매치 발탁이 불발됐음에도 불구하고 11월 월드컵 최종 예선에도 그가 아닌 김건희가 발탁되었고, 조규성이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해서 앞으로도 대표팀 발탁은 요원하다. 선수 본인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는 것이 꽤나 아쉬운 듯 보이며, 벤투 감독에 대한 서운함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2022년 1월 벤투호가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K리그를 위시한 동아시아 리그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었지만 발탁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벤투호 승선이 무산되었다. 이후 7월 국내파로만 이루어진 동아시안컵에서도 제외되며 벤투 아래에서는 뛸 수 없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주었다. 주민규 본인도 국가대표가 모든 선수들의 꿈이기에 자신도 포기하지 않겠지만, 벤투 감독이 있는 한 될 수 없을 것 같다며 씁쓸하게 인터뷰를 했다.

그 이후 11월 출정식에서는 유럽파 소집이 어려워서 소집을 기대할 만했지만, 벤투는 주민규보다 득점력과 결정력이 떨어지는 오현규, 조영욱을 발탁함으로써 주민규는 확실히 벤투 취향이 아니라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됐다.

2022년에는 시즌 이전에 지적받던 부분들을 많이 개선하며 전방의 톱 역할과 중원까지 내려와서 패스를 뿌리는 역할, 제르소 등 측면 공격수가 더욱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위치를 열어주는 역할 등 플레이 스타일을 자기 나름대로 벤투호에 잘 어울리도록 개선했다. 실제로 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함과 동시에 득점 도움 공동 2위라는 호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명단은 커녕 경기 관전조차 하지 않기에 K리그 팬들에게서 아쉽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벤투 입장에서야 이미 황의조-조규성으로 확정한 스트라이커 자리에 굳이 무리해서 3번째 옵션까지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지만, 주민규를 비롯해 팬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한 번은 볼 만 하지 않냐는 얘기가 나올 법도하다. 주민규가 국가대표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 역시 결국 따지고 보면 추측일 뿐이니 한 번 확인이라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것이다. 차기 월드컵인 2026 FIFA 월드컵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본선 개최 기준의 나이로는 만으로 36세가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다. 선수 생활에서 가장 절정인 기간에 국가대표와 연이 전혀 없으니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벤투가 물러날 확률[1]이 매우 높은 2023년에는 아시안컵이라는 메이저 대회가 있기 때문에 절정의 기량에 오른 현재 폼으로는 그나마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벤투가 계속 기용한 조규성이 대박이 터져 주민규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그나마 본인을 선발하지 않았던 파울루 벤투는 예상대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을 끝으로 물러났으니, 본인이 지금의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준다면 후임 국가대표팀 감독의 성향에 따라 뽑힐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울산으로 이적했으니 국가대표 소집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되었다.

이후 벤투의 후임 감독이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피지컬을 중시하는 타입인지라 중용될 가능성도 생겼으나, 일단 클린스만의 1차 선택은 오현규였다. 어쩔 수 없는 것이 클린스만은 이제 막 한국에 와서 선수들을 알아 가는 시점이라서 지난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 중심으로 선수들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클린스만이 3월 A매치를 통해 공격수들에게 적극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주민규 본인은 K리그1에서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2023년 내에 소집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6월 A매치 명단 발표 전까지 리그 득점 1위로 절정의 폼을 보이고 있어서 발탁이 예상되었으나, 기존 스트라이커 3명이 발탁되면서 주민규는 발탁되지 못했다. 아무래도 다음 월드컵에는 중년기에 진입하는 36세가 되는 고령이고, 그렇다고 득점력 하나만 보고 아시안컵에서 쓰기에는 2선 자원과의 케미가 의문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본인 역시 "기대를 안했다면 거짓말"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어린 1선 자원들도 올라오는 만큼 더욱 더 기회를 받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조규성, 오현규가 모두 부상으로 하차할 것이 매우 유력해졌고 황의조 역시 폼이 매우 좋지 않아 다시 한번 대표팀 자리를 노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부상 중인 조규성과 오현규를 발탁하면서 이번에도 승선에 실패하고 말았다. 클린스만의 성실도와 안목과는 관계 없이 발탁 안 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후 황의조가 불법 촬영 의혹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되자 그 자리에 주민규가 들어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었지만 주민규 자신은 국가대표 발탁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2023년 12월 18일 국내 소집 훈련 명단에 다시 한 번 제외되며 아시안컵 차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본래의 강점인 피지컬을 활용한 플레이와 연계력이 완전히 죽어 버린 데 이어 16강 사우디전 1골을 제외하면 수많은 찬스를 날려먹는 등 눈이 썩어버릴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고, 2순위 스트라이커인 오현규도 딱히 유의미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이럴거면 나이도 많고 다른 능력도 다소 부족하지만 그나마 골이라도 확실하게 넣고 슈팅도 과감히 쏘는 주민규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오가기 시작했다.

마침 위르겐 클린스만도 1년간의 처참한 행보 끝에 아시안컵 실패 및 선수단 내부 문제가 터지면서 경질된 상황이라, 후임 감독 때에는 주민규의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을 다시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황선홍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2023년 9월에 개최된다.)에 주민규를 데려가고 싶어한다는 썰이 나오고 있다. 조영욱, 천성훈 등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도 꽤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들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고, 주민규는 이들 이상으로 확실한 득점력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주민규 선발에 대해 실제로 교감이 오간 상황이다.# 황선홍-홍명보 감독이 대단히 가까운 사이[2]이다. 일단은 원론적인 인터뷰를 한 상황이고, 황선홍이 주민규를 관찰하려고 울산에 방문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상당히 간절한 주민규 본인 입장에서도 비록 U23 경기일지언정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한 번이라도 입어보려면 이거밖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성인 대표팀 감독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박진섭은 이전에 국가대표팀은 물론이고 연령별 대표팀 경력까지도 전무한 선수였는데 아시안 게임 이후로 이름을 알려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미 군 문제도 해결한 마당에 선수 본인이 아시안게임을 원하는지도 확실치 않고, 무엇보다 애초에 울산이 팀의 주포 주민규를 아시안게임에 순순히 보내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게 문제.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규 본인이 황선홍호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울산도 팀의 주포를 내줄 생각이 절대 없다는 입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23년 7월 14일 오후 2시에 발표된 명단 중에서 와일드카드에 주민규의 이름은 없었다. 다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최종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황선홍이 주민규 차출을 조율해봤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1. 황선홍호

늦게 핀 아름답다
ACL 8강 2차전 현대가 더비 울산 HD 측 걸개
2024년 2월 27일에 3월 A매치를 지휘할 감독 대행으로 황선홍이 확정되었다. 황선홍은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A대표팀 감독을 잠깐 겸직하게 된다. 위에서 서술된 바와 같이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황감독이 주민규를 와일드카드로 뽑으려 했던 전례를 생각하면 이번에 뽑힐 가능성이 없진 않고, 코칭스태프에도 제주에서 선수와 코치로써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조용형[3]정조국[4]이 합류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였다.

만약 이번에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는다면, 다시는 대표팀 승선 기회는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선수 본인은 국가대표에 대한 기대를 접은 듯하며, 고등학교 동창인 말년호빙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에 일찌감치 가족 여행 일정을 잡아 놨다며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하였다.#

2024년 3월 11일, 태국과의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드디어 황선홍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꿈을 이뤘다.#

황선홍은 아시안컵에서 욕을 얻어먹은 이기제박용우 등을 아예 빼 버리고, 어수선한 국가대표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주민규부터 불러들였다. 황선홍 감독은 "리그에서 3년 동안 50골을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는 없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며 그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상황 자체도 주민규에게 행운이 따라 주는 상황이었는데, 경찰 조사 때문에 차출이 불가능한 황의조, 소속 팀 셀틱에서 벤치 신세로 밀려난 오현규, 상무 전역 후 기량이 정체되어 있는 조영욱 등 스트라이커 자원이 마땅찮은 면이 있었다. 또한 2선과의 연계나 측면 스위칭을 중요시 여겼던 울리 슈틸리케파울루 벤투, 월드컵까지 소방수 역할을 맡느라 그런 거 따질 여유가 없고 베테랑이 절실했던 신태용,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서(...) 기존 자원을 쓰던 위르겐 클린스만 등의 전임 감독들과 다르게 황선홍은 자국 리그에서 뛰던 주민규를 잘 알면서 스트라이커의 득점력을 1순위로 보고 있었기에 주민규만한 적임자가 없었다.

또한 주민규는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의 기쁨과 함께, 만 33세 333일로 국가대표 역대 최고령 첫 발탁의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서 3월 21일에 치러질 태국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다면 만 33세 343일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의 기록도 갈아치우고 더 나아가 골까지 기록하게 된다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의 기록[5]까지 세우게 된다. 등번호는 황의조가 썼던 16번을 빼앗아 왔다.
파일:국가대표 주민규 태국전.jpg

2024년 3월 21일,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국가대표 역대 최고령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이라 손발이 맞지 않을 상황임에도 수비수를 등지고 버텨주며 손흥민을 비롯한 측면 자원과 연계에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활약했다. 주민규가 손흥민 등의 윙 포워드들과 맞지 않고 주민규 위주로 전술을 짜야 살아나는 선수라는 평가를 벗어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주민규는 애초에 미드필더 출신이고 근 1~2년 사이에 이런 역할을 익힌게 아니라 예전부터 등지고 버텨주며 패스를 이어가는데 도가 튼 선수였기에 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다만 경기 초반 세컨드 볼 상황 정도를 제외하면 주민규 본인에게 직접적인 기회는 거의 없었고, 후반전 16분 즈음 실점하고 나서 1분 뒤에 교체되었다. 결과론적으로는 이후 태국의 텐백을 뚫기 위해 다시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조규성을 투입했기에, 주민규의 이른 교체는 아쉬운 판단으로 남게 되었다. 2명의 스트라이커였으면 그래도 분산이 좀 되었을 텐데 조규성 홀로 중앙에 위치해야 하다 보니 당연히 공도 별로 오지 않았고 온다 해도 제대로 경합해서 이겨내기엔 버거웠다. 결국 태국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종료. 경기는 이기지 못했지만 주민규 입장에선 꽤 성공적인 데뷔전이었음엔 분명하다.

3월 26일 2차전인 방콕 원정은 조규성을 선발 라인업에 올림에 따라 벤치에서 시작했으며, 후반전에 조규성과 교체되어 투입되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환상적으로 찔러준 1대1 찬스를 날리는 등 별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아쉽게 득점 없이 마치게 되었다. 홈 경기에서와 달리 원정 경기에서는 주민규의 단점을 여과없이 드러내게 되었는데, 느린 스피드와 낮은 체력이 발목을 잡아 교체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역습 상황 때 송민규와 손흥민보다 훨씬 느린 속도를 보여 주며 찬스를 잡지 못했고 체력 고갈로 압박을 거의 하지 않았다.

결국 1, 2차전을 통해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드러난 상황이라, 앞으로 본인과 경쟁자들의 폼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후 국가대표팀에 다시 차출될지 말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2. 김도훈호

2024년 5월 27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재에서 치르는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앞두고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 A매치에 이어 2연속 발탁되었다. 그와 함께 일본 J1리그에서 좋은 활약으로 소속팀 1위에 공헌 중인 오세훈이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발탁되었으며, 경쟁자인 조규성은 오는 6월에 무릎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발탁되지 않았다.

사실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본인의 폼 저하와 함께 경쟁자가 없던 3월과 달리 최근 오세훈이 J1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번 명단에서는 밀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조규성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운좋게 뽑힐 수 있었다. 등번호는 9번으로 옮겼다.[6]

6월 6일 김도훈호의 첫 경기인 싱가포르와의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선발 출전하여 맹활약하였는데, 전반 8분엔 이강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20분엔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구석에 꽂아넣었다. 이로써 지난 3월 태국과의 경기를 통해 A매치 최고령 첫 발탁 및 A매치 최고령 데뷔 기록을 새로 쓴 주민규는 이번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만 34세 54일로 A매치 역대 최고령 데뷔골 2위 기록까지 새로 쓰게 되었다.[7] 아울러 전체 최고령 A매치 득점 순위에서는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7분에 거의 해리 케인이 빙의한 것처럼 자로 잰듯한 엄청난 스루패스로 손흥민의 추가골도 어시스트를 하였고, 후반 9분에도 이강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3어시를 기록, 7개의 골 중 4개에 관여하며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특히 손흥민의 골을 도운 패스는 플레이 스타일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마치 해리 케인처럼 관여를 하며 국가대표팀에서 손케듀오를 재현하였다.# 이후 후반 12분에 황희찬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MOM에 선정되었다. 만 34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는지 확실하게 증명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의 홈경기에선 벤치에서 시작했고, 61분경에 이재성과 교체되어 투입됐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75분에 압박을 뚫고 위협적인 터닝슛을 선보이며 팬들을 호강시킨건 덤.

현재 2026 월드컵에 나갈 가능성은 반반으로 보여진다. 비관적인 시각으로는 2년후의 주민규는 너무 고령의 나이라는 것이다. 딱 4살 차이나는 이용 선수도 월드컵이 열리는 해 노쇠화로 국대에 하차한 사례가 있다.

다만 낙관적인 시각으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선수가 넘쳐나는 2선자원과는 다르게 9번 스트라이커 자리는 확고한 주인이 없다는 점이다. 황의조가 하차한 시점에서 사실상 주민규와 경쟁할만 한 9번 자원은 2024년 기준으로 조규성, 오현규, 오세훈, 이영준 정도가 있다. 조규성은 22년 월드컵에서 멀티 골과 공중 볼 경합 1위로 검증되었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고, 오현규는 클린스만호 당시 기회가 있었음에도 잡지 못하고 부진했으며 이후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좋지 않다. 게다가 U-20 월드컵 결승과 4강을 이끈 오세훈과 이영준은 성인 대표팀 경험은 없는 편이다.

아직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뒤늦게 국대에 데뷔한 주민규 선수가 국가대표의 정점인 월드컵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그가 폼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그리고 조규성의 복귀가 생각보다 더 늦어지게 된지라 본인한테 상황이 좀 더 유리해지게 됐다.

선임 과정에서의 무수히 많은 논란과는 별개로 최근까지 동고동락한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주민규의 국가대표 커리어로만 생각했을 때 긍정적이다. 한국축구 전체적으로는 결코 좋지 못하지만, 홍감독은 젊은 유망주보다는 나이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선호하며 의리축구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본인이 지도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홍 감독의 선임은 주민규 개인의 국대 커리어로만 놓고 본다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3.3. 홍명보호 2기

2024년 8월 26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을 앞두고 홍명보호 2기 첫 명단에 발탁되었다.

서울에서 열린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며, 전반만 소화하고 오세훈과 교체되었다.

3차 예선 오만전에서 추가시간 직전인 89분에 교체 투입되었다. 이후 황인범의 크로스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여러 번 오만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추가시간 11분에 손흥민이 내준 공을 정확히 차넣어 대한민국의 3번째 골을 만들었다. 본인의 A매치 2번째 골이자, 이 골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늦은 정규 시간(100분 34초)에 터진 골로 기록되었다.[8] 또 34세 151일에 골을 넣으면서 최정민(34세 113일)을 제치고 최고령 득점 7위까지 올랐다.[9]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야잔 알아랍의 지독한 마킹에 그리 힘을 쓰지 못하며 후반에 오현규와 교체되었다. 다만 전반전에는 대표팀이 오히려 이 점을 이용해 야잔이 너무 열심히 주민규만 막는(...) 틈을 이용했는데, 주민규에게 롱볼로 패스를 보내고 거기서 주민규가 버텨주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주는 전술을 썼고, 이 과정에서 이재성의 선제골 때 야잔의 마킹을 역이용하는 등 효과를 봤기에 개인으로선 부진했을지 몰라도 팀적으론 나름대로 제 몫은 해줬다 할 수 있다.

이라크전에선 결장했다. 이 경기에서 오세훈까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고 오현규가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스트라이커 세대 교체의 신호탄에 불이 붙은 상황이기에 주민규의 대표팀 여정도 슬슬 마무리가 가까워보인다.

하지만 10월 27일 K리그 울산과 포항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고 계속 좋은 폼을 보여준다면 계속해서 국가대표에 승선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강원과의 우승 경쟁에서 득점을 터트리고 리그 우승에 쐐기를 박은 주역이 되며 결국 다시 승선하는데 성공했다.

쿠웨이트전에선 결장했으며, 팔레스타인전에선 63분에 오세훈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1] 2022년 월드컵을 잘 치른다면 더 좋은 팀을 찾아 벤투가 떠날 것이고, 망친다면 당연히 재계약이 안 될 것이다.[2] 홍명보가 빠른 생일로 사실상 황선홍과 동갑이고 둘은 1990 FIFA 월드컵 대표팀 막내부터 2002 FIFA 월드컵 최고참까지 무려 4차례의 월드컵을 거치면서 한국축구의 희노애락을 함께하였다.[3] 조용형은 플레잉코치로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에 제주에서 주민규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4] 정조국도 조용형과 마찬가지로 주민규와 함께 제주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 있다. 정조국은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0 시즌에 제주로 입단하며 주민규와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했었고, 이듬해 은퇴하여 곧바로 코치로 합류한 뒤 공격코치로 2021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주민규를 지도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기도 해서 동문, 동료, 사제지간이다.[5] 최고령 첫 발탁 종전 기록은 2008년 10월에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던 송정현(승부조작)의 만 32세 131일. 최고령 데뷔 기록은 1954년 6월 20일에 치러진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조별 예선 튀르키예전에서 한창화가 세운 만 32세 168일. 최고령 데뷔골 2위 기록은 1950년 4월 22일에 마카오에서 치러진 마카오와의 친선 경기에서 민병대가 기록한 만 32세 61일. 참고로 최고령 데뷔골 1위 기록은 1950년 4월 15일에 홍콩에서 치러진 홍콩과의 친선 경기에서 김용식이 기록한 만 39세 264일이다.[6] 기존에 쓴 16번은 팀 동료인 이명재가 가져갔다.[7] 1위는 김용식이 1950년 4월 15일 홍콩을 상대로 기록했으며, 만 39세 264일에 기록했다.[8] 종전 기록은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조규성의 헤더 동점골(98분 32초)이었다. 연장전까지 포함하면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기록한 골(119분 51초)이 최고 기록이다.[9] 이 때 공을 배에 넣는 세레머니로 임신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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