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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2:28:40

채빈(옹정황제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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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in-width: 100px; display: inline-block; min-width: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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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춘 과이가 문원 여앵아 채빈 섭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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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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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800000><colcolor=#FFD700> 후궁견환전 등장인물
영귀인
채빈
파일:후궁견환전.영귀인.jpg
이름 채빈 (采蘋)
배우 모효동
민족 한족
거주지 과군왕부[1] → 장춘궁[2]
가족관계 남편 : 옹정제
파벌 견환파
품계 영(瑛)답응
영상재
영귀인
{{{#!folding [ 이외 정보 펼치기 · 접기 ]<rowcolor=#FFD700> 원작품계 정7품 종6품 정6품 정5품 종4품 정4품 종3품 정3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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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인
영귀인
영빈
강완의
강용화
강첩여
영귀빈
}}} ||

1. 개요2. 작중 행적
2.1. 입궁 전, 과군왕부의 시녀2.2. 입궁 후2.3. 억울한 죽음
3. 원작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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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옹정황제의 여인》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입궁 전, 과군왕부의 시녀

원래 과군왕 윤례의 시녀였다. 꽤 빨리 등장한 편인데 출궁한 견환이 능운봉으로 쫓겨나다 혼절 해 청량대에 옮겨지게 됐을 때 첫 등장한다. 워낙 미인에다가 잘 차려입고 있어서 완벽이 그를 윤례의 시침 드는 하인이라고 의심했으나 윤례는 채빈을 한 번도 건드린 적이 없었다.

본격적인 등장은 완벽이 시집간 후부터인데, 견환과 측복진이 된 옥은황제옥요를 노리자 후궁이 별로 없으니 자꾸 옥요를 노리는 거라며 새로 후궁을 들일 궁리를 한다. 이 일은 옥은이 맡기로 하는데 옥은이 채빈을 불러 윤례를 언제 숙청할지 모르는 황제의 곁에서 항상 황제를 지켜보기 위한 역할이 필요했다며 굳이 싫다는 채빈에게 반강요나 다름없는 설득을 한 끝에 황제에게 추천하여 보낸다. [3]
완벽: 지금 황실에서의 왕야의 입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느냐? 황제 폐하께서는 형제가 많지만 아끼는 형제는 몇 없단다.[4] 대부분이 폐위당하거나 연금당했지. 물론 아직까지 아무런 일이 없는 형제라 해도 언제 어떤 화를 입을지 모른다. 폐하께서는 친형제인 14왕야도 봐주지 않으셨지. 이렇듯 궁 밖에서는 폐하의 의중을 파악하기 어려운 법. 허나 우리 왕부의 누군가가 폐하의 곁을 지키며 좋은 말로 어심을 달래고, 폐하를 기쁘게 해드리면 우리 왕부는 그만큼 안전해질 거란다.

채빈: 소인은 그런 중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마님...

완벽: (채빈의 손을 잡아주며) 넌 잘해낼 수 있단다, 채빈. 너는 청량대를 포함하여 우리 왕부의 제일가는 미녀가 아니더냐? 너는 왕야에 대한 충심도 지극하고, 네가 아니면 도무지 안심이 되질 않아서 이러는 거야. 아무튼 왕야의 은혜를 기억한다면 부디 왕부를 위해 잘 생각해보거라.

윤례의 하인들은 대부분이 딱한 처지에 놓였던 것을 윤례가 구해줬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윤례를 향한 충성심이 대단하고, 채빈 또한 옥은(완벽)의 요구를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윤례를 위한 일이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받아들였다. 사실 완벽이 남편인 윤례 눈에 채빈이 들어서 승은이라도 입을까 봐 신경쓰여서 벼르고 있다가, 기회(후궁캐스팅)가 와서 보내버린 것일 가능성도 있다. 같이 측복진으로 들어온 맹정한을 그렇게나 경계한 것을 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견환이 병으로 쓰러졌을 때에도 이미 은근히 채빈을 신경쓰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2.2. 입궁 후

그렇게 채빈은 황제의 후궁이 되자마자 엄청난 총애를 받았다. 그 증거로, 처음에는 답응 신분으로 입궁했으나 곧 상재를 거쳐 귀인으로 초고속 승진을 달성했다. 답응으로 시집간 지 바로 다음 화에 상재로 책봉례를 치르고 있다고 소배성이 언급했고, 단비가 황귀비로, 경비가 귀비로, 안릉용이 리비가 되고, 흔귀인녕귀인이 빈으로 승진됐을 때, 가장 최근에 후궁이 되었는데도 갑작스럽게 귀인으로 승진되었다. 또한 경귀비가 "벌써 9월인데 버들가지를 꺾어야겠네. '버들 류(柳)'자와 '머무를 류(留)'자의 발음이 같다고 버들을 두면 황상께서 오래[5] 머무신다는 뜻이라네." 라는 말을 할 때, "신첩은 그런 걸 믿지 않사옵니다, 마마." 라고 말하자 경귀비는 "하긴 자네는 총애가 한창이니 그런 건 필요 없겠지."라는 경귀비의 말에 조용히 웃는 걸로 보아 짐작할 만하다.

채빈은 시침을 든 후 상재, 후궁대승급 때 귀인이 되었으므로 황제가 명분이 있을 때마다 함께 승진시킨 셈이 된다. 옥은(완벽)과 과군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친정이랄게 없는 왕부 시녀 출신인 걸 생각하면 더 파격적인 승진. 또한 황제의 편애 버프 요소인 "순원과 닮음" 속성이 없는 후궁 중에 하나이다![6] 이렇게 비교해보면 그녀의 대단함이 더 느껴진다.

그러던 중, 본의 아니게 뜻밖의 나비효과를 일으켰는데, 견환이 옥요와 신패륵 커플을 밀어주는 걸 보고 심기가 불편해진 황제가 영답응의 처소로 가려 했으나 마침 그녀가 상재 책봉례를 치르고 있었다. 그 바람에 황제가 한동안 냉대받던 릉용을 찾게 되고 회임까지 하는 결과를 낳았다.

영귀인이 총애받을 만한 것이, 조용하고 시기하지 않는 성격에 쟁을 잘 타는 재주가 있어서 황제는 그녀의 쟁 연주를 크게 칭찬했다.[7] 게다가 예쁘다. 배우도 상당한 미인인데다 설정상으로도 상당한 미인이다. 완벽이 평하길 채빈은 청량대를 포함해 과군왕부 제일의 미녀라고 한다. 거기다 롱월공주도 그녀의 미모를 칭찬한 바 있고, 패를 올리러 온 경사방 관리가 "역시 옥복진 추천이라 확실합니다!" 라고 평한 거 보면 대단한 미인으로 보인다.

2.3. 억울한 죽음

그런 그녀의 불행은 3황자 홍시와 마주친 것. 이때 홍시는 롱월공주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시녀도 없이 홀로 다니는 영귀인의 모습과 영귀인의 말을 듣고, 자신의 고독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영귀인에게 홀딱 반한다.자신의 친어머니인 제비와 헤어진 자신의 처지를 느끼며 그녀에게 반한다. [8] 홍시는 자신의 적복진 후보들인 청앵 등의 시끄럽고 가식적인 여자들에게 질려[9] 뛰쳐나온 자리에서 딱 자신의 이상형인 온화하고 조용한 여자인 채빈이 거기 있었으니 그대로 반해버린다. 처소로 돌아가서도 "모란꽃과 경국지색, 서로 응답하네..." 라고 운운 하는 시를 읊는가 하면, 아버지를 알현하러 갔다가 그 옆에서 쟁을 연주하던 영귀인의 솜씨를 칭찬하는 등, 영귀인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하지만 영귀인은 격식을 차려 부를 것을 요구하는 등, 홍시를 떳떳하게 대했으나 홍시는 엄마를 닮아서인지 눈치가 없었다. 영귀인에게 격한 감정을 느낀 홍시는 결국 연애편지를 보내고 영귀인을 볼 때마다 자신의 감정만을 요구한다. 이런 홍시의 동태를 수상히 여긴 경귀비가 사람을 붙여 감시했고 홍시의 연애편지가 들키고 말았다. 참고로 말하지만 황실의 후궁은 단순히 황제의 첩으로 끝이 아니라 황자, 황녀들의 서모다. 그런 여자를 건드리려 했던 홍시의 멍청함과 무개념이 돋보이는 순간. 결국 영귀인이 "나는 황자의 서모예요!"라고 말하며 도망치는 모습을 경귀비가 보게 되는데 그 이전에 홍시가 했던 멘트가 가히 압권이다. "내가 당신을 이리 좋아하는데 당신은 어째서 늙어빠진 아버지를 선택하는 거에요?"

이에 경귀비는 황후를 사지로 몰아넣기 위해 자신이 본 것을 황제에게 보고했으나 황실의 체면을 중시하고 홍시를 보호하려는 황후에 휘말려 영귀인이 홍시를 유혹하려고 했다는 말도 안 되는 개드립에 의해 역관광당했다.
(황제에 명으로 양심전으로 불려간 견환황후경귀비, 그리고 울고 있는 영귀인을 보면서 영문을 모를 표정을 짓는다.)

견환: 이건 대체... 무슨 일입니까, 황상?

황후: 자네의 동생이 고른 사람이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거늘! 정말이지 낯짝도 두껍구나!!!

경귀비: 대체 누가 파렴치하다는 겁니까? 이 서신은 영귀인이 쓴 것이 아닙니다.

견환: 무슨 서신이길래 그러는 겁니까?

경귀비: 어제 여의[10]가 간식을 가지러가는 김에 3황자의 하인인 소락자가 수상하게 구는 것을 봤습니다.

황후: 3황자는 점잖습니다, 폐하! 결코 그런 참담한 짓을 저지를 애가 아니라고요!

경귀비: 겉모습만 점잖은 걸 수도 있지요, 황후마마. 그리고 감히 한 말씀을 올리자면 마마께서는 아들을 잘못 가르쳤습니다.

황후: 3황자가 아직 어리고 철이 없으니[11] 분명 저년이 유혹을 했을겁니다!

채빈: 아니옵니다, 폐하! 절대 아니옵니다!

황후: 저년은 과군왕부에서 온 년이고, 하녀 출신이기에 3황자를 유혹하여 미래를 도모했을 것이 분명하옵니다, 폐하! 3황자는 단지 무고하게 연루되었을 뿐이라고요!

경귀비: 하지만 이 글씨체는 어딜 봐도 3황자의 친필입니다, 마마!

황후: 저년이 먼저 꼬리를 친 것이 확실하니 이러는 걸세! 폐하! 부디 3황자의 억울함을 헤아려주시옵소서!

채빈: 폐하! 신첩은 맹세코 3황자를 유혹하지 않았습니다! 폐하!

황제: 영귀인은 행실이 부덕하여 감히 황자를 유혹했으니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채빈: 폐하! 정말 아니옵니다!

황제: 자초지종은 이미 다 들었으니 더는 듣고 싶지 않다. 소배성!

소배성: 예, 폐하!

황제: 영귀인을 끌고 가 흰 끈을 주거라!

소배성: 예!

채빈: 폐... 폐하!

소배성: 여봐라!

채빈: (병사들이 채빈을 끌고가자) 폐하! 폐하! 신첩은 억울하옵니다! 폐하!!!

경귀비: 폐하...

황제: 그만하거라! 홍시가 봉선전에 밤새 꿇고 있으니 오늘의 불미스러운 일은 여기서 덮을 것이다. 그리고 행여나 어떤 헛소리가 나온다면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

황후, 경귀비: 예.

황제: 짐은 희귀비에게 물을 것이 있으니 다들 물러가라.

황후 & 경귀비: 신첩,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황제와 견환, 최근석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방밖으로 나간다.)

황제: 영귀인은 옥복진이 뽑은 사람이지. 정말 누군가가 황위를 노리고 황자를 유혹하라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닌가?

견환: 왜 그렇게 물으시는 겁니까, 폐하?

황제: 지금 이 순간에도 조정에서는 짐의 후계자를 놓고 논쟁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라 하는 말이다! 더욱이 홍시는 짐의 장자가 아니더냐! 홍시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은 짐을 모욕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니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견환: 폐하! 옥은은 절대 그럴 리가 없사옵니다!

황제: 옥은이 그렇지 않다면... 혹시 과군왕 윤례가?

견환: 신첩이 보증할 수 있사옵니다.

황제: 대체 뭘로? 지금 황궁의 사람들이 모두 선황 때 9왕의 난을 겪었다.[12] 황위에 대한 갈망은 그만큼 무서운 일이긴 하지. 과군왕 역시 선황께서 생각한 황태자 후보 중 하나다.

견환: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절대 그럴 일이 없사옵니다.

황제: 짐이 걱정하는 것은 윤례가 짐을 건드리지 못하니 옥복진의 손을 빌려서 황자를 건드리려는 것이지.

견환: 폐하! 과군왕은 그동안 폐하를 위해 충성을 다 바쳐온 사람이옵나이다!

황제: 뭐라? 충성을 다 바쳤다? 니가 그의 속을 꺼내 보여줄 수 있느냐? 그러니 오늘 짐은 아무리 너와 경귀비가 영귀인이 억울하다 말해도 황실의 명예와 짐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그 싹을 잘라버릴 것이다.

견환: 폐하... 영귀인은 정말 억울한 사람이옵나이다... 그런데 어째서...

황제: 대청을 위해서는 한 사람의 억울함은 지극히 작은 것이다! 특히나 너는 옥복진과 의자매니 혐의를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요새 궁에 잡다한 일들이 많아서 너도 지쳐보이는 것 같으니 궁일은 황후에게 맡기거라. 아니면... 경귀비도 좋고.

견환: 그 말씀은... 신첩을 의심하는 것입니까, 폐하?

황제: 황후의 말 중에 맞는 점이 있다. 너에게는 6황자 홍염이 있으니 이 일과 무관하다고 여기기 어렵긴 하다.

경귀비는 조사 끝에 홍시의 연애편지를 확보하는데 이를 증거로 내세우며 "황후 너님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런 거인가?"하고 따지지만 황후는 뻔뻔하게도 "내 아들 홍시는 절대 그럴 애가 아니다. 영귀인 저 년이 과군왕부에서 온 하녀 출신이다. 저게 내 아들을 유혹해서 차기 황제의 황후 자리라도 꿰차고 싶은 것이다. 홍시는 단지 무고하게 연루되었을 뿐이야."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린다.

끝내는 황실 모독죄로 자결하라는 황제의 엄명으로 인해 비단으로 목을 매어 죽으라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영귀인은 황제에게 불려가면서 그야말로 펑펑 울면서 본인은 그런 적이 없다며 눈물로 호소하지만 어명이 번복되는 일은 없었다. 평소에 경귀비와도 잘 지냈기에 경귀비는 어떻게든 영귀인을 구해보려고 했지만 부질없는 일. 어찌보면 가장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죽어야만 했던 여인으로 그걸 불쌍히 여긴 견환과 경귀비는 그녀를 위해 향을 피운다.[13]

그러나 정작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대형사고를 쳐버린 홍시의 벌은 고작 하루 웬종일 무릎 꿇고, 아버지인 황제에게 싸대기 2대 맞고 1:1 면담을 받는걸로 끝. 한 대는 아버지의 여인을 탐한 죄, 나머지 한 대는 천자의 여인을 탐한 죄였다. 그러고는 홍시를 심하게 꾸짖으면서 "이 애비는 영귀인이 무고한 피해자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당연히 너를 용서할 것이다. 너는 나의 장자이며 애신각라의 후손이지. 황실의 명예를 위해 누군가가 대신 너의 죄값을 치르게 되었어. 겨우 여자 하나 때문에 아들을 잃을 수 없어서 그녀를 처리했지만 영귀인 그녀는 네가 죽인거나 마찬가지야! 천지분간도 구분 못해서 인륜과 기강을 망친 한심한 놈아!"라고 말했다.

영귀인이 남긴 여파를 보자면 경귀비홍시의 일을 빌미로 삼아서 황후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같은 파벌에 착한 영귀인만 죽인 셈이 되었다. 나중에 경귀비가 견환에게 참회하듯 이 사실을 털어놓고는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견환과 함께 향을 피우면서 착한 그녀의 넋을 달랜다. 거기다 경귀비는 정말 본의 아니게 견환까지 팀킬하게 되는데, 황제가 윤례 혹은 완벽이 황위를 노릴 목적으로 영귀인을 보내서 의도적으로 홍시를 유혹한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그 여파로 견환이 완벽의 언니이고, 4황자 홍력의 호적상의 생모이고, 6황자 홍염의 생모이기 때문에 차기 황제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이 일에 연루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후궁관리직을 황후에게 빼앗기게 된다.[14]

이 사건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여럿 생겼지만 이런 결과에 황제 탓만 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닌 황자, 그것도 유력 후계자인 장자가 후궁을 탐하는 대역죄를 범했다면 홍시 본인은 물론 홍시를 양육하는 황후, 황후의 친척인 태후까지 연루되어 황실 자체가 발칵 뒤집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하들은 이때다 싶어 서로 당파를 나누어 다른 황손을 추천하려 들 것이고 항친왕을 비롯한 종친들도 합세할 것이다. 홍시가 용렬한 탓에 그간 보여준 모자람이나 약점을 들춰낼 건수가 많은 것은 덤. 옹정제 자신이 황태자당 사건을 시작으로 형제간에 치열한 후계자 분쟁을 겪었으니 이를 자식 대에까지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황제가 견환과 윤례를 의심한 것도 순전히 의심 많은 성격 때문만이 아니라 이 일의 파장이 그만큼 컸고, 연관된 사람은 누구라도 의심과 모함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황제의 입장에선 억울한 사람이 생기더라도 이 일을 그런 식으로 덮고 넘어가는 것이 가장 사람이 덜 죽어나갈 수 있는 선택지였다.

3. 원작

원작의 강심수와 허이인을 합친 캐릭터로 강심수는 윤례가 아닌 평양왕 현분(신패륵 윤희)의 무희로 봉호가 같고 여리(홍시)와 전혀 관계 없다. 자녀로 회숙제희가 있는데 애 아버지는 황제가 아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우림랑 육리로, 이 사실을 알게 된 견환은 현분과 옥요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 유산을 종용하였다.

하지만 4황자 여윤이 자다가 어머니를 찾자 미장을 떠올리면서 견환미장 역시 어리석지만 사랑하는 윤례, 온실초를 생각하며 버티고 있기에 생각을 바꿔 아이는 냅두고 육리를 전근시킨다.

허이인은 여리와 처음 만난 이후로 서로 좋아하다가 의수의 조카 주천위와 같이 여리의 간택 대상이었는데 둘 중 허이인이 선택되어 혼인하게 된다. 둘 다 안 죽고 끝까지 살아남는다. 원작에서도 채빈이라는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현청의 시녀라는 점 이외에는 아무 관련이 없다.

원작에서는 경귀비가 홍시의 하인을 불시에 검문하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온다.

수정판에서는 현분의 무희 강심수가 아닌 현청의 시녀 채빈으로 변경되었으며, 회숙제희와 허이인은 삭제되었다. 그리고 조연1에 불과하던주천위는 오라나랍 여의인 청앵으로 변경되었다. 빈의 지위에 오른 뒤에 드라마에서처럼 여리의 연모 대상이 되었고, 호온용이 증거를 모아서 고발했지만 결국 강제로 자결하게 된다.

4. 기타

단 3회만에 리타이어해서 더 억울한 것 같지만 과군왕부 시녀 채빈으로서는 은근히 자주 등장했다.

영귀인 역을 맡은 모효동은 2013년판 천룡팔부에서 종영을, 2014년판 신조협려에서 곽부를 맡았다.


[1] 과군왕의 시녀 시절[2] 예전에 제비가 썼던 궁이다.[3] 언제 숙청당할지 모른다는 얘기는 드라마판 한정이다.[4] 실제 역사에서 옹정제가 제일 아꼈던 동생은 13황자 윤상이었다. 강희제 시절, 황위 다툼이 가장 극심했을 당시에 옹정제에게 충성을 다했고, 이 때문에 2황자 윤잉의 황태자 폐위와 연관이 되어 10년간 감금이 되었으니 윤상은 옹정제와 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실제 역사에서의 윤례는 윤상이 감금당했을 때, 옹정제의 오른팔 역할을 했었고 윤례 또한 윤상처럼 옹정제와의 사이가 매우 좋았다.[5] 숫자 구(九)도 오랠 구(久)자와 발음이 같다.[6] 화비와 녕귀인이 순원과 닮지 않았음에도 총애받았다. 그러나 둘은 후궁의 다른 여자들과 달리 순종적이지 않은 성격이 황제에게 새로움을 준 것이다.[7] 비파는 단황귀비가 금은 희귀비가 쟁은 영귀인이 제일이라고 평가한다.[8] 작중행적은 드라마판을 기준으로 쓰기 때문에 드라마판에 나오지 않은 설정은 보류한다.[9] 홍시는 자질 면에서는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황제의 장자로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기에 의심의 여지없는 차기 황제 후보다. 그러니 여자들이 다 홍시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10] 경귀비의 시녀이지 드라마 《여의전》의 주인공 오라나랍 여의가 절대 아니다! 애당초 여의는 이때 청앵이었다. 여의라는 이름을 받은건 입궁 후.[11] 방금 전까지만 해도 3황자가 점잖다고 해놓고선 금방 아직 어리고 철이 없다고 말을 바꾸니 다들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때 홍시의 나이는 16살이다. 마냥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다.[12] 옹정제가 황자 시절에 8황자 윤사가 다른 아우들과 함께 파벌을 조성하다가 강희제의 눈밖에 나자 8황자 윤사와 그를 지지하는 9명의 황자들이 아버지인 강희제에게 반역을 저지른 일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구룡탈적(九龙夺嫡)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 뿐만이 아니라 8황자는 옹정제에 대한 견제를 심하게 했던 탓에 옹정제는 8황자와 그의 무리를 끝도 없이 증오하고 있었다.[13] 하지만 견환은 영귀인의 죽음도 억울하지만 과군왕이 괜히 의심받게 되었다면서 이쪽을 더 걱정한다.[14] 그러나 다행히 그렇게까지 큰 타격이 될 수는 없었던 것이, 얼마 안 가서 견환이 황제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재기를 노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