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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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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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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2. 상세

1. 타임라인

8월 22일
04시 35분정조 시각(간조)
09시 59분정조 시각(만조)
16시 12분정조 시각(간조)
22시 55분정조 시각(만조)

2. 상세

중조기 첫날이다.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 사고 해역의 기상이 나빠지면서 일시 중단됐던 수중 수색 작업을 이날 중 재개했다. 이를 위해 전날 기상 악화로 서거차도에 피항했던 팔팔바지선이 이날 오전 6시쯤 이미 사고해역으로 복귀해 수색 작업을 준비했다. 소형경비정도 복귀해 해상수색을 계속했다. 구조팀은 이날 3층 선수·중앙식당, 4층 중앙 화장실 및 샤워실·선미 다인실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장애물 제거 작업을 함께 했다. 해상 수색에는 함정 65척, 민간선박 32척, 항공기 16대가 동원되었다.#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청해진해운과 우련통운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세월호 과적과 부실 고박의 책임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물류팀 직원 2명과 해무팀 직원 1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 조직도를 제시하며 안전관리 담당자를 해무팀장으로 규정했다.

해무팀 직원 홍 모(43)씨는 현실은 서류상 책임소재와 다르다는 견해를 밝혔고 "화물 적재와 고박도 안전운항과 관련된 것이니 해무팀 업무가 맞지 않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해무팀이 하는 건 맞지만, 회사 특성상 물류팀 관련 업무를 할 수도, 한 적도, 권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물류팀 직원 구 모(32)씨는 "세월호 일등 항해사가 '세월호는 커서 얼마든지 짐을 실어도 된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하면서 운항 안전관리와 운송할 화물 종류·물량의 적정성 판단은 선장과 일등 항해사에게 있다면서도 고박 지시 주체는 모른다고 답했다. 물류팀 직원 하 모(47)씨는 더 나아가 고박 책임자도 선장과 일등 항해사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정작 세월호의 화물 적재 한도나 침몰 당시 적재량을 알고 있는 증인은 없었다.#

세월호 선내의 CCTV 영상 가운데 일부가 복원돼 가족들에게만 공개되었다. 이날 공개된 건, 출항 시점인 4월 15일 저녁 7시부터 침몰 당일인 다음날 4월 16일 오전 8시 30분 59초까지 분량이다. 8시 30분 이후에, 전등이랄지 방송 스피커랄지 이런 전기설비들은 멀쩡하게 작동을 했는데 유독 64개의 CCTV는 그 시간에 전체 다 일제히 꺼졌다는 부분에 가족과 변호인단은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따라서 누군가 이 시간에 고의로 CCTV의 전원장치를 멈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오전 7시 58분에 기관실로 추정되는 공간에 한 여성 승무원이 들어가더니 CCTV 영상이 끝나는 시점까지 계속 그 공간에서 엔진으로 추정되는 기계를 계속 고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이 때문에 진상조사단은 뭔가 수리하는 듯한 행동 자체가 그 당시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방증하는 거 아니겠느냐, 이렇게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가 단식 40일째인 이날 건강 악화가 계속되자 오전 6시 30분께 광화문 농성장을 찾은 의료진의 설득 끝에 오전 7시 40분께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 1인실에 입원해 수액과 비타민주사를 맞았다.#

박용우 세월호 가족대책위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김 모양 아버지의 병실 앞 브리핑에서 “현재 자신의 몸이 조금이라도 기력을 회복하면 다시 광화문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며 “아직 단식을 끝낸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원 변호사는 “아버님의 의사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내가 계속 싸워야 되지 않냐는 것”이라며 “밥 먹는다는 기사가 뜨니까 다시 크게 반발하셨다. 조심스럽게 써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그는 “수액 주사만 맞고 물만 드시는 상황”으로 “계속 달래고 설득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오후 7시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을 제정해 김유민양의 아빠를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님만이 살릴 수 있다"면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이 어떤 것인지 듣고 그런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말씀해달라. 대통령님의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호소했다.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과 단원고 희생자 오 모군 어머니 권 모씨는 기자회견 후 청와대 민원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유가족과 시민 100여 명은 청운동사무소 앞에 앉아 밤늦게까지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렸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19일째인 가수 김장훈은 SNS에 '대통령 전상서'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던 소시민 가장이 원치 않는 투사가 되어 사경까지 가면서 대통령이 공약하신 그 특별법만 제대로 해달라며 단식 40일이 됐다"며 "주위에서 모두가 죽을까 봐 걱정할 때 그곳에 오셔서 손 한번 내미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었습니까"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5월 19일 대국민담화에서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린 대통령 아닌가. 그 아이들의 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는데 여기에 답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나"라며 "광화문에서 40일째 단식하던 김 모양 아빠의 상황이 최악인 아침을 맞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만나주면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간절함에 이제 생명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박 대통령께서 답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면담 요청에 대해 응할 수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박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특별법으로 정국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 "이럴 때 정말 필요한 게 지도부의 정치력 발휘"라며 "김무성 대표를 포함해 나아가 청와대까지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할 것을 강력하게 당부한다"고 밝혔다.#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김영웅 씨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저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아이스버킷을 뒤집어 쓰려고 합니다”라고 말한 뒤 몸에 얼음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자신의 뒤를 이을 도전자로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