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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21:43:04

카르보네미스

카르보네미스(석탄거북)
Carbonemys
파일:카르보네미스 화석.jpg
학명 Carbonemys cofrinii
Cadena et al., 201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거북목Testudines
아목 곡경아목Pleurodira
견목거북과Podocnemididae
카르보네미스속Carbonemys
  • †카르보네미스 코프리니(C. cofrinii)모식종
    Cadena et al., 2012
파일:카르보네미스 화석 크기 비교.jpg
등딱지 화석과 인간의 크기 비교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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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팔레오세 중기부터 후기까지 남아메리카에 살았던, 견목거북과에 속하는 잡식성 민물거북. 속명의 뜻은 '석탄 거북'으로, 화석이 발견된 장소가 콜롬비아 라 과히라(La Guajira) 주의 세레혼(Cerrejón) 석탄 광산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2. 연구사

파일:카르보네미스 복원도.jpg
복원도
가장 가까운 종류로는 같은 과에 속하는 아라우거북(왕아마존강거북)이 있고, 같은 곡경아목에 속하는 뱀목거북, 마타마타거북, 핑크벨리사이드넥 등도 가까운 종류다. 이들은 전부 목이 신체에 비해 엄청 크게 자라나는 종이라서 카르보네미스 또한 용각류처럼 목이 매우 길게 늘어났을 확률이 높다.

2005년 이 녀석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대중에게 주목받았던 이유는 다름아닌 거대한 덩치 때문인데 등딱지의 길이만 해도 무려 1.7m 정도로, 비록 아르켈론이나 프로토스테가보다야 작다지만 그쪽은 바다거북이고 카르보네미스는 육지거북이라는 걸 고려하면 특기할 만한 수준이다.[1][2] 거대한 턱으로 미루어보건대 당시 해당 지역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어류양서류, 작은 악어 등을 비롯한 파충류 등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더 거대한 근연종인 스투펜데미스처럼 단단한 껍질을 지닌 동물이나 간혹 과일도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녀석이 발견된 지층인 '세레혼 층(Cerrejón Formation)'에서는 유독 거대한 크기의 파충류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당장 푸엔테미스(Puentemys)도 등딱지가 1.5m로 한 덩치 하는 거북이었다. 무엇보다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으로 알려진 티타노보아도 이 지층에서 발견되었으니 말 다한 셈이다. 대멸종 이후 신생대 초반에 갑작스레 발생한 온실효과로 인해 외온성 동물인 파충류가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추정된다.

3. 등장 매체

4. 관련 문서


[1] 현생 거북류의 경우도 바다거북이 육지거북보다 큰 편으로, 육지거북 중 가장 큰 갈라파고스땅거북의 몸길이는 1.2~1.5m 정도인 반면 바다거북 중 가장 큰 장수거북은 평균 1.5~1.8m에 최대 3미터까지 자란 사례도 알려져 있다.[2] 참고로 카르보네미스가 견목거북과 중에서 가장 거대한 종은 아닌데, 마이오세의 남아메리카 북부에 살았던 스투펜데미스는 등딱지의 길이가 최대 2.86미터에 달하며, 몸무게도 약 1.15톤으로 추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