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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4 01:13:40

캐롤라이나앵무

캐롤라이나앵무[1]
Carolina parakeet
파일:clp.png
학명 Conuropsis carolinensis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앵무목(Psittaciformes)
상과 참앵무상과(Psittacoidea)
앵무과(Psittacidae)
아과 금강앵무아과(Arinae)
금강앵무족(Arini)
†캐롤라이나앵무속(Conuropsis)
†캐롤라이나앵무(C. carolinens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절멸.svg
1. 개요 및 특징2. 멸종 과정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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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및 특징

앵무새의 일종으로 미국에 살았던 토착 앵무새[2]이자 현재까지 확인된 앵무새 중 가장 최북단에 살았던 종이었으며 이들의 서식지는 북쪽으로는 뉴잉글랜드 남부에서부터 남쪽으로는 멕시코만 유역, 서쪽으로는 위스콘신 주까지 북아메리카 동부의 비교적 넓은 범위를 자랑했었다.

2. 멸종 과정

그러나 이 종도 멸종을 피할 수는 없었는데, 가장 먼저 이들은 빈 나무 속에 둥지를 텄기 때문에 삼림 벌목에 의한 서식지 파괴에 매우 취약했으며, 이들이 과수원의 과일을 노리기 때문에 유해조수 구제 겸 장식을 위한 깃털 수확을 위한 사냥[3]과 애완동물로써의 사용을 위한 포획 역시 한 몫 했고, 유럽에서 들어온 꿀벌과의 경쟁으로 이들이 둥지를 틀 곳을 잃은 것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게 1913년에 플로리다의 오키초비 카운티에서 한 개체가 살해당한 것이 야생에서의 마지막 기록이었으며, 이 시점에서 남아 있는 개체는 겨우 2마리 뿐이었는데 둘 다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사육 중이었지만 다음 해에 마지막 암컷이 사망하고,[4] 그로부터 4년 후인 1918년에 마지막 수컷 앵무인 잉카의 사망으로 인해 이 종의 신빙성 있는 기록은 더 이상 전해지지 않는다. 1920~30년대에 플로리다의 오키초비 카운티에서 이 종의 목격 소식이 접해지지만 신빙성은 높지 않았고 그나마도 1940년대 이후로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종이 멸종한 이후로 미국 동부에는 더 이상 토착 앵무새가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5]

현재 오오과의 5종 전체[6], 모아, 도도새, 위부화개구리, 주머니늑대, 카리브몽크물범, 뉴잉글랜드초원뇌조, 포클랜드늑대, 스텔러바다소, 큰바다오리, 여행비둘기 등이 복원 가능한 멸종 동물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또한 지금 미국 버지니아 공대 연구진들이 남아 있는 깃털과 알 껍질에서 추출한 DNA로 캐롤라이나앵무 게놈을 잔다야앵무 난자에 이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3. 여담



[1] 캐롤라이나잉꼬라고 하기도 하나 사실 잉꼬와는 거리가 좀 멀다.[2] 유일한 종은 아니다. 큰부리앵무(Rhynchopsitta pachyrhyncha)가 지금은 멕시코에서만 발견되지만 한때 미국 남서부에 살고 있었고, 현재 미국에 서식중인 토착 앵무새로 유일하게 텍사스 남쪽 끝에 서식 중인 녹색앵무(Psittacara holochlorus)가 있다. 다만 이 두 종은 텍사스 남부에서만 서식했던데 비해 캐롤라이나 앵무의 경우에는 이들보다 훨씬 북쪽에서 서식했었다.[3] 이들은 동료가 공격당하면 그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몰려드는 습성이 있어 인간의 학살에 매우 취약했다.[4]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같은 동물원에서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사망함으로써 멸종해버렸다.[5] 물론 전술했듯 미국에 사는 앵무새는 2종이 더 있었지만, 이들 모두 텍사스 등 남서부에만 살고 있었던데다 그나마도 현재 미국에 사는 건 녹색앵무 한 종 뿐이고, 그 외 미국 동부에 날아다니는 앵무새들은 모두 인간에 의해 키워지다 풀려난 외래종이다.[6] 카우아이오오, 하와이오오, 몰로카이오오, 오아후오오, 키오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