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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0년 5월 인천 학원 강사의 거짓 진술의 여파로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2. 발단
2020년 5월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당시 이른바 '거짓말 강사'발 전파고리가 확산되던 중 4차 감염자이자 부천 라온파티(송내역 투나 입주)에서 열린 돌잔치에 있었던 확진자가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8명과 접촉해 감염시켰는데 이게 또 다시 확산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학원 강사가 수강생을 접촉하고(2차) 그 수강생이 노래방에서 택시기사 겸 사진사에게 전파시켰으며(3차) 사진사가 부천 돌잔치 하객을 감염시켰고(4차) 해당 하객이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지인과 식사해 코로나19를 전파시켰다(5차).[1]
쿠팡 부천물류센터에는 인천 부평구 일부와 부천시 배송을 담당하는 인천1캠프가 있으며 쿠팡 고양물류센터에는 일산3,5캠프가 있다.
3. 경과
3.1. 5월 25일
- 확진자: 3명(전일 대비 +3명)
3.2. 5월 26일
- 확진자: 14명(전일 대비 +11명)
3.3. 5월 27일
- 확진자: 63명(전일 대비 +49명)
해당 기사에 28일 0시기준으로 총 69명이라고 보도되었다.
3.4. 5월 28일
- 확진자: 97명(전일 대비 +34명)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부천물류센터발 집단감염 확진자 수가 71명이고 이중 서울시에서 17명이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주말알바를 했던 부천 유베이스 콜센터 상담원이 확진되어 비상이 걸렸다.
- 방역당국은 이날 안에 검사가 완료될 것이라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달리 연락처 확인이 용이해 추적이 수월하다고 밝혔다.
- 오후 2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총 82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였다. 따라서 전일 대비 13명이 추가되었다. 물류센터 직원이 63명이며 가족 등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19명이다.
- 질병관리본부가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작업자의 안전모 등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하면서 쿠팡 부천물류센터 전반이 바이러스에 오염되었음이 밝혀졌다.
- 확진자의 상당수가 검체 검사를 받고도 다른 직장으로 일하러 가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여러 지역을 활보하며 피트니스센터, 마트, 옷가게, 음식점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
- 오후 확진자까지 포함해 총 97명이 됐다. 인천 40명, 경기 38명, 서울 19명이다. #
3.5. 5월 29일
- 확진자: 102명(전일 대비 +5명)
- 오후 2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총 102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이다. 물류센터 직원이 72명이며 가족 등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30명이다. # 최근 이틀에 비해 확진자폭이 크게 감소했지만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 질병관리본부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작업장 키보드, 마우스, 노트북 등의 사무용품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확진자 발생 이후 시행한 회사의 소독 조치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센터와 같은 시설은 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 소독해야 하지만 쿠팡의 소독 작업은 다소 부실했다는 의미다. #1 #2 #3
3.6. 5월 30일
- 확진자 108명(+6)
- 방역당국이 전수조사 대상자의 83.5%, 4,300여 건을 검사해 양성률이 2.5~2.9%로 나타났다. 당시까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양성률은 1.3%였는데 확진자 비율이 평균치의 2배에 이르러 물류센터 내 감염 가능성이 지역사회보다 더 높았다는 의미다. #
- 여의도의 한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쿠팡 관련 집단 감염으로 확인되었다.
- 수원에 거주하던 용인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되었다. 이 교사의 어머니가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와 자동차 창문 너머로 10분간 대화했는데 감염되었다.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3.7. 5월 31일
- 확진자 : 111명(전일대비 +3명)
3.8. 6월 1일~6월 5일
3.9. 6월 6일
- 확진자 130명(+6)
3.10. 6월 7일
- 확진자 133명(+3)
3.11. 6월 8일
- 확진자 138명(+5)
3.12. 6월 9일
- 확진자 139명(+1)
3.13. 6월 10일
- 확진자 144명(+5)
3.14. 6월 11일
- 확진자 146명(+2)
- 경기도 66명, 인천 56명, 서울 24명이며 근무자 83명, 가족 및 동료 등 N차감염 접촉자 63명이다. #
3.15. 6월 19일
- 확진자 152명(+6)#
4. 대응
- 5월 25일 부천시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폐쇄를 명령했다. #
- 5월 26일,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자 부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상시 근무자, 일용직 근로자, 납품업체 직원, 퇴직자 등 36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경기도·쿠팡 등과 합동회의를 하고 이곳 상시근무자 1023명 이외에 이달 12~25일 퇴직자 등에 대해서도 검사하기로 했다. 앞으로 확인될 확진자까지 고려해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경과되고 역학조사관의 의견에 따른 회사 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검사비용은 일부 쿠팡이 부담하기로 했다. #1 #2
- 5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쿠팡이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최초 확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표환자(초발환자)의 경우 지난 5월 13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
- 장덕천 부천시장은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4015명에 대해 의무적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부천시 소재 모든 학교가 등교연기를 했고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부천시 한정으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되었다. #1 #2
- 방역당국은 초기 확진자가 '유증상 상태에서도 근무를 했다.'고 발표했다.
- 4월 8일부터 5월 22일까지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근무한 확진자 1명이 5월 21일과 22일 인천 동구 만석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 지원 인력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돼 해당 학교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
- 5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고양 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했다. # 해당 확진자는 26일 오전에 마지막으로 근무했으며 오후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하던 중 27일 밤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결과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와 접촉했음이 밝혀졌다. 고양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처리하지 않는 일반 물류센터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대해 2주간의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는데 이유는 명단제출요청 등에 불응하는 등 고의적 비협조를 했기 때문이며 추가적으로 특사경까지 투입해 포렌식 조사도 실시했다. # 사실상 영업금지를 명령했다.
- 5월 28일, 쿠팡측에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비판을 받았다. #
- 경기도 부천시가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직원을 전수조사 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에 파견된 전수조사 긴급지원팀을 위해 원미구 소재 4성급 고급호텔을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천시를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
- 쿠팡맨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았지만 쿠팡의 대응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한 계약직 여성 직원의 가족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쿠팡의 대처는 미온적이라서 비판을 받았다. #1#2
- 2020년 6월 24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덕평 메가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6월 23일까지 출고파트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물류센터는 폐쇄되었다.
- 7월 8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모임 등은 국회에서 열린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증언대회에 참석해 집단 감염 피해 사례를 증언하고 쿠팡 측의 대응 실태를 비판했다.# 방역당국도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5. 원인
쿠팡과 같은 물류센터는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감염자 158명)과 환경이 상당히 유사하다.5.1. 플랫폼 채용 형태와 열악한 센터 내 근무 환경
1차적으로는 쿠팡 근무자들의 대부분이 일용직이라는 점에 있다.[2] 일용직들은 하루 일해서 그날 일한 수당을 받는 고용 특성상 정규직들이나 계약직들과는 다르게 회사의 갑질에 더 취약하고 무엇보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처럼 아프면 쉰다를 거의 실천할 수 없다. 아프다고 일을 쉬어 버리면 돈을 못 받으니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기 때문이다. 이런 처우에 더해 회사에서 정상출근하라는 압박까지 했으니 당연히 확진자 입장에서는 회사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3]다만, 쿠팡 시스템상 일용직들은 당일 취소 신청을 할 경우 무단 결근보다 패널티를 덜 받고 있다. 티오가 많은 덕에 결근이 많은 단기도 다시 출근 허가를 해주는 등 이를 회사가 강요하는 면은 많이 없는 편이고 오히려 개인이 생계를 위해 출근하는 면이 크며 그냥 맘에 안 들면 안 나오면 그만인 플랫폼 형식의 근무인 단기에 비해 병가조차 눈치보며 단기보다 많은 uph기준으로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는 계약직이 더 회사의 갑질에 취약한 시스템이다. 원인은 후술할 플랫폼 형태의 일용직 근무가 더 클 것이다.
더불어 식사가 단체 식사로 제공된다. 근무자 수는 2019년의 몇 배로 늘었는데 식당 크기는 그대로이니 결국 따닥따닥 붙어 마스크 벗고 밥 먹을 수밖에 없다. 와우홀도 마찬가지로 2020년 인천 4 출근자라면 자리가 없어 낑겨 앉은 기억이 많았을 것이다.[4]
결정적인 이유는 쿠팡의 일용직들이 사실상 플랫폼 근무라는 것이다. 본인이 출근을 희망하는 전날 저녁에 신청하여 회사 측으로부터 확정을 받아야 출근할 수 있는 체계라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별도의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쿠팡 물류센터는 대부분 선호하는 이유가 본인의 희망 여부에 따라 출근할 날짜를 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출근하지 않은 기간에 클럽 등을 다녀와 이미 노출된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위험도가 다른 물류회사에 비해 크다. 플랫폼 근무의 장점이 코로나19 사태에서는 독약이 되었다.[5]
쿠팡에서 제공하는 방한복과 신발을 돌려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오전, 오후, 심야 근무조가 자신의 근무 시간이 끝나면 방한복을 밀폐된 탈의실에 걸어두고 이후 시간대의 근무자가 다시 그 옷을 입어 언제 세탁을 했고 소독을 했는지 정확한 확인이 어려웠다.[6] 심지어 공용으로 신는 작업화의 살균 신발장은 애초에 전원이 빠져 있었다. # 이러한 열악한 작업 환경이 확산의 불씨에 기름을 부은 셈이었다. 심지어 화장실에 가는 것도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을 작성하며 감시를 받았고 작성시 사용한 펜마저 공용으로 사용하였다. 화장실 감시는 칼같이 시행하면서 방역 관련해서는 점검도 없었고 확진자 발생후 어떤 공지도 없이 네 시간 뒤 바로 다음 작업조에게 작업을 속행할 정도로 노동자의 인권이 바닥이었다.
이러한 위험은 비단 쿠팡에만 도사리는 것이 아니라 택배 업계, 나아가 물류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법적인 문제 때문에 재택근무가 어려운 콜센터와는 달리 물류 일(특히 상하차 아르바이트)은 재택근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업무 강도가 높기 때문에 호흡은 더 격해질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마스크를 쓰기조차 어려운 환경(=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밖에 없었다. 유럽 및 미국 등에서는 물류 마비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던 것을 생각하면 물류 업계는 코로나 전선의 최전방에서 필사적으로 싸웠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업계보다도 더욱 독한 방역이 요구된 물류 업계이건만 최소한의 방역마저 제대로 지키기 어려웠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결국 집단감염이 폭발하고 말았다. 여기에 재택근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다른 업종(건설업 등)에도 보다 강력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해졌다.
5.2. 근무환경으로 인한 증상 자각 불능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곳이었는데 '신선식품 특성상 실내온도가 낮게 설정되어 있다 보니 증상이 있어도 제대로 자각을 할 수가 없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기침, 오한은 코로나-19와 감기 또는 저온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증상인데 신선식품 보관 시설의 온도 때문에 혼동이 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온도가 낮은 시설 특성상 38도 이하의 발열은 체감이 되지 않을 정도이며 냉동식품 보관 창고에서는 39도 이상의 발열마저 체감이 어렵고 40도 이상의 고열이어야 겨우 느낄 정도다.[7]5.3. 급증한 물량수요와 쿠팡의 고의적인 방역수칙 위반
쿠팡은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물량 수요 때문에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해서 근무자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고# 관리자는 확성기가 없어 소리를 질러 여러 명과 의사소통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았으며 직원 간 거리가 1m 이내로 안전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쿠팡이 확진자 발생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정상출근을 강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오전, 오후, 심야로 나누어져 있는 근무시간에 따라 알파벳 순으로 A부터 F까지 계약직 사원들을 조별로 나누어 각 조마다 업무공유 단톡방알 개설,
운영하였고 각 단톡방에 관리자들이 있음에도 23일 최초 확진자 발생부터 25일 저녁시간 폐쇄 전까지 어떤 공지조차 없었음이 확인되었으며 뉴스 기사를 접하고 센터 밖에서 어떤상황인지 알려달라는 문의하는 사원들의 답변도 무시한 채 저녁 8시 폐쇄공지가 유일하였다. 외부를 통하여 확진 소식이 알려진 후에도 확진자 동선을 숨기기에 급급했으며 확진상황에 대하여 어떤 공지도 없어 센터 밖에서 대기하던 계약직 사원들은 센터로 들어와 출퇴근앱으로 출근 도장을 찍지 않았으니 무단결근 처리하겠다는 연락만 받았다. 계약직들은 재계약을 위해선 근태가 중요한 부분인데도 일방적인 통보외에는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1 #2 #3
6. 유사 사례
2020년 6월 15일, 또다른 물류센터인 롯데글로벌로지스 송파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 확진자는 이틀 내내 12시간 근무를 하면서도 한 번도 마스크를 벗지 않아 6월 19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작업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선 그동안 관련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2020년 6월 17일,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롯데제과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적 있는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6월 19일까지 관련된 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가 전 직장인 롯데제과 수원공장 직원 등 12명과 함께 6월 13일 태안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 6월 20일 10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돼 총 15명이 됐다. #1 #2
2020년 6월 24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쿠팡 이천 물류센터 직원과 고1 아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센터는 폐쇄조치되고 학교는 2주간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쿠팡 물류센터의 확진자 발생은 부천시와 고양시에 이어 세번째였다. #
2020년 6월 27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이마트24 양지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시설을 전면 폐쇄했다. #
7. 영향
배송 업계라는 특성상 상자에 바이러스가 묻어 고객에게 전파시킬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방역당국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지만 시간에 쫓겨 헐레벌떡 뛰는 데다 문 앞에 놓기 위해 집집마다 들락거리는 배송 특성상 배송기사를 매개로 한 감염은 충분히 확산될 수 있었다. 이미 중국에서는 그러한 슈퍼전파자가 나타나기도 했고 미국에서는 아마존 뉴욕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최소 6명의 사망자와 알려지지 않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명단을 끝까지 숨겨서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한국의 쿠팡에서도 결국 똑같은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쿠팡에 대한 여론이 매우 나빠졌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쿠팡에서 물건을 시키면 사은품으로 코로나를 주냐며 비웃었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집콕 시대에 많은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등 큰 역할을 했던 쿠팡의 입지가 이 사건으로 인해 위태로워졌다. 결국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던 택배업계가 외려 방역 소홀로 인한 감염 전파 고리가 되고 말았다.이미 2020년 5월 9일을 전후해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이 일어났으나 질병관리본부는 당초 집단 감염이 이전처럼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등교 정상화를 재연기하지 않았다. # 국민들도 2월 말~3월 초의 자제 분위기가 사라지고 술집이나 식당 등 밀집 장소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허나 지역 감염이 다시 터지면서 점점 경제, 방역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이 높아졌다.[8] 정부는 산발적인 감염을 전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백신이 나오려면 아무리 빨리 나와도 1년 반이 소요된다는 예측이 많았다. 거기다가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만큼이나 변이가 빠른 RNA 계열 바이러스이고 치료제도 언제 나올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렘데시비르가 긴급사용승인이 되었지만 과연 효과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강한지도 불명확했다.
다만 국민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5월 말 기준 산발적인 n차 감염만 지속되는 이태원 클럽과 급격한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에 접어든 쿠팡 부천물류센터 모두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파되어 신천지급 집단발병은 일어나지 않아 질병관리본부의 주장이 오판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고 등교 수업에 대해서도 우려가 컸지만 교내 확진자만 발생했을 뿐 등교로 인한 집단감염이 일어난 사례는 밝혀지지 않았다.[9] 결국 최선의 경우는 극단적인 조치(봉쇄 및 전면적 입국 금지 등)를 최소화하면서 감염병 유행도 최소화하고 경제 침체도 최소화하는 것으로, 이것이 대한민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10] 목표로 한 것이다. 때문에 정부의 정책은 기본적으로 투트랙 구도였다.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 계양구는 27일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고3 제외 모든 학년의 등교를 6월 10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쿠팡 및 마켓컬리[11] 집단감염으로 인해 경쟁업체인 SSG닷컴의 매출이 40% 증가해 반사이익을 보았지만 이러한 고객 이탈은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 쿠팡 불매운동도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후에는 슬그머니 줄어들었다.
고양시에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고양시 48번 확진자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입원하다가 오전 5시 12분에 사망했다. 5일부터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1]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한국에서 이러한 역학조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당장 옆 나라만 봐도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의 확진자 중 78%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등 감염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음이 밝혀졌다. # 뿐만 아니라 서구권 국가에선 프랑스의 뮐루즈 열린문교회발 집단 감염 등 소수의 사례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역학조사가 불가능한 수준이라 감염 확산 제어에 실패하다가 겨우 진정되었다.(물론 역학조사 실패로 인한 피해(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대한민국의 피해를 아득히 상회한다.) 대한민국에서는 EISS(Epidemic Investigation Support System; 감염병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가동했다.[2] 사실 2018년에 일용직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0티오로 하고 계약직만 수백명 굴리는 방법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 영향인지 다시 일용직 위주로 돌아왔다.[3] 신천지 집단감염이나 이태원 집단감염은 안전불감증에 가까워 국민적 지탄이 크기 때문에 엄격한 처벌이 당연하지만 쿠팡 집단감염처럼 생계유지 목적으로 일하다가 집단감염된 경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생계타격으로 인해 산업재해를 당했다는 판단 때문에 해당 확진자는 정상참작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 물론 회사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터진 거니 당연히 코로나 3법 위반+산업재해 발생 책임으로 인해 엄청난 배상이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4] 아마 피커 사원은 이 부분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패킹은 2층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지만 피킹 현장은 생각보다 넓고 일부러 대화할 일도 많지 않아 접촉으로 인한 감염보다 식당과 휴게실이 압도적으로 크다.[5] 계약직은 주5일을 묶여 있기 때문에 '비교적' 위험도가 적은 편이다.[6] 직원들은 회사측이 방한복을 소독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했다.[7] 반대로 발열은 열사병과 혼동될 수도 있지만 열사병에는 응급처치법이 존재한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발열만이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8] 방역에 성공적이라던 독일도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일 때 다시 독일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터진 적이 있는데 도축장을 중심으로 감염이 터졌다. 게다가 물류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다.[9] 물론 아직까지 집단감염이 없었던 것일 뿐 감염 발생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10] 유럽의 오스트리아, 독일, 덴마크, 그리스 등이 있다. 실제로 이 네 국가는 코로나 여파를 유럽에서 가장 덜 받았다.[11] 다만 쿠팡과 달리 마켓컬리는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