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0:09:15

크라운베이커리

크라운 베이커리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mylogo.incruit.com/%EB%A1%9C%EA%B3%A0_20080319114303.jpg

1. 개요2. 전성기와 하락3. 쓸쓸한 퇴장4. 여담

[clearfix]

1. 개요

CROWN BAKERY

크라운제과에서 체인 형식으로 운영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제과점이었다.

2. 전성기와 하락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크라운제과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 제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1990년대 초반에는 제과 제빵 업계 최초로 TV 광고[1]를 선보이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한창 전성기 시기에는 가맹점 수가 600개를 넘으며 업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 위기로 모회사이자 공급처였던 크라운제과가 부도를 맞고 법정 관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본사의 지원이 끊기게 되었고, 1990년대 말부터 여러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크라운베이커리의 전성기도 서서히 막을 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CJ그룹뚜레쥬르 양대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신규 출점하는 가맹점이 사실상 거의 없었다. 파리바게뜨뚜레쥬르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트렌드에 맞춘 제품들로 양대 체제로 잡아가는 반면, 크라운베이커리는 변하는 제빵 시장 트렌드에 뒤쳐지면서 가맹점은 밑도 끝도 없이 줄기 시작했으며, 2004년에 크라운제과가 법정 관리를 마치고 시장에 돌아왔을 때는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크라운베이커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2009년 10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인 딜리댈리를 런칭[2]하여 신촌(연세로), 강남역[3] 등지에 오픈하고[4]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도 하였으나 크게 성장한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도저히 좁힐 수 없었다. 가맹점 수는 2010년 252개에서 2011년 160개, 2012년에는 70개까지 줄었고, 매년 손실액만 수십억 원에 달했다.

3. 쓸쓸한 퇴장

2012년 크라운제과가 크라운베이커리 법인을 흡수합병하면서 마지막 반전을 꾀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2013년 9월 가맹 사업을 종료했다. 프랜차이즈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른 회사에 매각하기도 어려워졌기에, 그대로 사업을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몇몇 점포는 다른 프랜차이즈로 갈아탄 곳도 있다. 예를 들어 인사동청담역에 있던 점포는 신라명과 계열의 브래댄코로 바뀌었다. 봉암동를 비롯한 경남 일부 지역에 있는 크라운베이커리는 크라운베이커리 간판을 계속 달고 운영하다가 2015년 브라운베이커리로 이름을 변경하여 여전히 영업 중이다.

홈페이지는 사업을 접어서 폐쇄됐지만, 주소는 상표권 때문인지 여전히 크라운제과가 가지고 있다.[5]

노키아[6], 모토로라, 코닥[7], 대우그룹, 아타리와 함께 미래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가지면 결국 망하게 된다는 사례를 보여 주었다.

비록 IMF 외환위기를 전후하면서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여타 국내 프랜차이즈 제과점 브랜드에게 밀려나며 경영 악화로 2013년 모든 가맹점들을 정리, 폐점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과거 크라운베이커리에서 제조, 판매하던 빵, 케이크 맛을 잊지 못하거나 그리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크라운베이커리가 다시 부활하여 프랜차이즈 제과점 사업을 다시 재개하거나, 또는 크라운제과가 새 제과점 브랜드를 차려서라도 제과점 사업에 다시 뛰어들기를 희망하는 이들도 있다.

4. 여담



[1] 광고에 삽입된 배경 음악은 슈베르트의 가곡인 송어를 사용하였다.[2]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의 아들인 윤성민 상무의 작품이다.[3] 이후 논현동으로 이전[4] 그러나 딜리댈리 역시 반짝 인기만 얻고 소리없이 사라졌다.[5] 홈페이지 주소 정보를 알아보는 KISA 후이즈검색에서 조회해 보면 등록인은 (주)크라운제과 베이커리사업부로 돼 있고, 책임자는 (주)크라운해태홀딩스로 돼 있으며 사용 종료일은 2024년 10월 15일로 되어 있다.[6] 2000년대 말까지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 하지만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피처폰만 고수하다가 스마트폰 트렌드에 뒤쳐지면서 2013년 9월에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부문을 MS에 매각했다.[7] 필름 산업에만 집착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것을 거의 배제하려다 결국 2012년에 파산 보호 신청까지 하기에 이르렀다.[8] 실제로는 그 전에 철수했다. 2010년 사진만 해도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2012년 이후 사진을 보면 매장이 비어있다.[9] 정확한 주소는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607, 1층 (문화동)'[10] 2020-2021년은 개최되지 않았고, 파워풀대구페스티벌로 이름이 바뀐 첫 해인 2022년에는 쓰이지 않았다.